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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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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10시50분 연재
작품등록일 :
2024.02.14 08:30
최근연재일 :
2024.07.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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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9,494

작성
24.04.0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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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글자
13쪽

허, 허헉!

DUMMY

“아무리 그래도 기소유예는 너무 한거 아닙니까? 우리 애들 아직 중환실에 누워있는게 몇명인데요?”


“그러면··· 그 친구 실형을 살게하고 싶다?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은 어때요?”


“집행유예면 그건 사실상 무죄나 다름 없잖아요.”


“이것봐요 유종걸씨!”


유대관이 코로 바람빠지는 소리를 내며 유대관을 노려본다.


“당신 왜 자꾸 말이 바뀌지? 아주 간단해! 오덕규 그 친구를 실형을 살게 하면 당신도 한 5년 감방에 있어야해! 오덕규를 기소유예로 내보내면 당신은 6개월 감방에 있고. 말했잖아! 어차피 그 친구는 나가! 당신이 얼마나 감옥에 있을지 결정하라고 했잖아. 이런 기회가 없다고.”


“그래도, 이정도 일지는 몰랐죠.”


“그러길래 왜 멀쩡한 할머니를 테러했어요?”


“내가 한게 아니라 부하 직원이 한 거잖습니까?”


“회사야? 회사냐고? 조직폭력배법으론 윗대가리가 책임지게 되어 있어요. 유종걸씨! 우리 서로 존중할때 좋게 갑시다. 그쪽 변호사가 딜을 하자고 할때 잘 받아들여요. 난 원래 이렇게 안합니다. 너무 뻔하잖아! 당신이 상대방이 잘못 있다고 주장하면 당연히 저쪽에선 당신이 잘못한거라고 할 거 아냐. 죽이려고 총쏘는데 상대방이 맞고 가만 있겠냐고?”


미성년자에, 친할머니를 차로 쳤던 범죄자를 찾으려 했다. 무기를 준비하지 않았다.

오덕규가 감경될 사유는 많았지만 광망파, 특히 유종걸의 감경 사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오덕규의 잘못을 물고 늘어져 본들 오덕규가 감옥 갈 가능성은 없고 반대로 이쪽은 피투성이가 될 것이다.


“난 검삽니다. 그냥 죄지은대로 구형 때리면 되는 거에요. 내가 왜 이런짓하고 있는지 몰라요? 저쪽 변호사가 서로 좋게 가자고 할때 그대로 갑시다. 내가 아무리 봐주려고 해도··· 그쪽 변호사가 바보냐고? 오덕규 물어 뜯으면 당신은 칼맞게 되어 있는 건데.”


유종걸은 많이 억울했다.

평소처럼 결산회의를 가졌던 건데 고삐리 두 놈이 쳐들어와서 그래도 광택시에서 힘 꽤나썼던 광망파를 괴멸시켜 놨다.


자신을 죽일듯이 팼던 강태창이라는 고삐리가 무혐의로 풀려나더니 이제 조직원들 대부분을 병원에 입원시켰던 오덕규도 기소유예로 사실상 실형도 받지 않고 풀려나가게 된 것이다.

그에 비교하면 유종걸도 6개월을 살고 이기성과 마형석은 최소 5년이상 징역을 살게 된다.


[뿌드드득.]


어금니가 갈리는 소리가 난다.

깁스한 손이 분노로 벌벌 떨린다.

그 모든게 아무 것도 아닌듯 감정없는 표정으로 유대관 검사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





***




“검사님! 혹시 지금 시간 되십니까?”


유대관이 사무실로 돌아오자 김형배 수사관이 조심스럽게 말한다.


“왜요?”


“지금 1층 로비에 손님이 와 있습니다.”


“손님?”


유대관이 인상을 쓰며 물었다.


“아마 아실겁니다. 광택산에 있는 그 만신교··· 건물이요. 거기 교주가 검사님을 만나자고 하네요.”


“그 사람이 왜?”


“그건 검사님 뵙고 직접 이야기 하겠다고···”


유대관도 그에 대한 이야기는 잘 알고 있다.

만신법사에 의해 세뇌당해 가족이 만신당으로 갔다는 고발 사건이 몇개 접수되어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수사는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종교라는게 본인 의지로 본인이 원하는 대로 결정해 행동하는 걸 누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 아닌가? 장애도 없고 정상적인 어른이라면.


“검찰청이 무슨 호텔입니까? 로비에서 만나기로 하게.”


유대관의 말에 김형백가 뒷머리를 긁적거린다.


“갑원직 의원실에서 전화가 와서 말입니다. 만신법사가 갈테니 편의를 봐달라고 하더라고요.”


“갑원직?”


광택시 국회의원 갑원직, 여러군데서 이름이 들먹여지네.

좋게 생각하면 열심히 활동해 광택시를 움직이는 핵심 인맥들과 닿아있기 때문이겠지만 좋게 생각할 리는 없었다. 그의 비리는 너무나 많아 언제고 손을 쓸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


“검사님과 만나 긴요하게 할 말이 있나 봅니다.”


“그런 사적인 만남 안 하는거 아시잖아요? 아실만한 분이 왜 그러시죠?”


일언지하에 딱 잘라 거절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반문이었다.


“그게··· 참··· 자백하려고 한다고···”


“자백이요?”


“변호사랑 함께 온 상탭니다. 어떻게··· 부장검사님들 쪽으로 돌릴까요?”


잠시 생각하던 유대관이 입을 연다.


“아니··· 내 이름을 대고 왔다면 이유가 있겠죠. 데리고 오세요.”


“넵.”


대답과 함께 김형배 수사관이 사무실 밖으로 튀어나간다.




***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직접 만나본 만신법사, 아니 백신주는 묘한 느낌의 사람이었다.

마른 몸에 창백한 피부,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그를 감싸고 있었다.

가끔씩 그와 눈이 마주칠때마다 유대관은 ‘꿰뚫려 보여진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다만 그런 그의 눈이 지켜보는 이 마저도 안타깝게 느껴질만큼 불안하게 사방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저희 의뢰인 께서는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피해자들에게 빼앗은 재산을 되돌려 주고 싶어하십니다.”


변호사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듯 인상을 쓰며 말한다.


“감옥에 꼭 가고 싶습니다. 네 감옥에 가야죠.”


얼 빠진 얼굴로 변호사의 말에 힘을 실어주는 백신주였다.

유대관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게슴츠레 눈쌀을 찌푸리며 백신주를 바라본다.


보통 자백이란, 경찰과 검찰이 물샐틈 없이 수사를 해서 증거가 차고 넘쳐 더이상 도망갈데 없는 피의자의 마지막 선택이다. 더구나 사기범인 경우 백이면 백 모두 동일했다.

물론 이런식으로 갑자기 찾아와 자백하는 경우도 없지는 없다. 죄를 탕감받으려고 한다던지 아니면 더 큰 죄를 가리기 위해 연막을 치는 경우, 그것도 아니면 짜고 치는···


“나중에 정신감정 받고 제 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하시려는건 아니고요?”


“뭐라고요?”


휘청거리던 백신주의 눈빛이 유대관의 말에 날카롭게 세워졌다.


“먼저 선수쳐서 물타기 하려는 거 아니냐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대관은 눈을 게슴츠레 뜨고서 백신주와 변호사를 바라보자.

백신주의 입술이 기괴하게 비틀렸다.


“이걸 보십시오.”


“뭔데요?”


유대관의 말에 변호사가 서류봉투를 내밀었다.

서류봉투 안에는 장부와 몇개의 서류들이 있었다.


“휴우 보시면 압니다.”


변호사의 말에 내용물을 살펴봤다.

거기엔 돈을 받은 장부와 자신을 찾아온 이들을 어떤 방식으로 현혹해 돈을 뜯어냈는지 상세히 적혀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서류엔 그런 방식으로 얻은 재산으로 축적한 그의 명의로 되어 있는 재산 목록까지. 이정도면 공갈, 협박, 사기 등 몇가지 범죄 특정이 가능했다.


“왜 이러시는 겁니까?”


유대관이 서류를 덮고 백신주를 노려본다.


“난 멀쩡합니다. 아주 정상적이에요. 신의 뜻에 따라 살 뿐입니다.”


백신주가 단호하게 말했지만 유대관은 믿지 않는다.

검사가 사기꾼 새끼가 하는 말을 믿어?

범죄자놈들이 잔꾀 부리는 걸 한 두번 본 것도 아니고.


“나 참 살다살다 감옥보내달라고 말하는 의뢰인은 처음입니다. 아니 도대체 법사님··· 아니 백신주 선생님 왜 이러시는 거에요?”


변호사가 오히려 역정을 낸다.

가진 재산을 모두 받치고 만신법사를 따르던 신도들 가족들이 재산반환 소송을 할 때마다 백신주편에 서서 싸워왔던 그는 지금 백신주의 행동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제발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절 감옥에 꼭 보내주십시오. 그래야 제가 삽니다.”


“아니 노망이 드셨나···”


변호사는 말을 뱉다가 멈췄다.

흰 수염도 흰 머리도 없는 만신법사는 더이상 그가 알던 그 사람이 아니었으니까.

아니지 고작해야 사십대 후반인데 그럴리가 없지.


“오늘 감옥 들어갈수 있는 겁니까?”


감옥에 가겠다는 백신주의 의지는 단호해 보였다.


“보셨죠? 지금 이렇습니다. 허허 참.”


변호사가 지금 상황이 꾸며낸게 아니라나는듯 유대관을 보며 말한다.


“뭐 가실수는 있어요. 일단 임시로 구치소에 가시고 제가 영장 받아서 구속하면···”


“그래요? 그럼 꼭 구치소로 보내주십시오.”


“그런데··· 다시 묻지만 왜 그러시는 겁니까?”


유대관이 백신조를 노려보며 말했다.


“왜 그러냐고요?”


말과 함께 백신조가 상의를 걷어올렸다.


“어어엇!”


“헉!”


변호사와 유대관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손자국이 분명한 시커먼 자국이 백신조의 몸에 그것도 여러개 남아 있었다.


“살려고 그럽니다. 제발 살려주십시오.”


백신조의 표정이 간절하기 그지 없었다.




***




[특보입니다. 오늘 오후 3시 세간에 만신법사로 알려진 백신조씨가 변호사와 함께 광택지방검찰청에 직접 찾아가 자신의 범죄를 자백했다고 합니다. 백신조씨는 만신법사라는 이름으로 만신교를 설립해 교세를 펼쳐나가던 신흥 종교의 교주로 여러 사회적 문제로 소송이 진행중인데요···]


뉴스를 지켜보던 강태창이 입꼬리를 말아 몰렸다.


‘빨리도 튀었네···’


번거롭기는 하지만 막 재밌어지기 시작했는데.

일주일이든 한 달이든 찾아가 놀아주려고 했더니.


때마침 장마지, 비도 오고 번개도 치지 효과는 만점이었다.

피칠갑을 하고 시냇가에서 박박 씻어도 썩은 냄새는 남아 있었는데.


[사, 살려주십시요. 내일 당장 검찰에 찾아가 자백하고 모, 모든 재산을 돌려주겠습니다. 죄를 씻고 나오면··· 티벳으로 떠나 공부하고 수행하겠습니다.]


벌벌 떨면서 백신조가 말했던 것이 떠올랐다.

아주 독한 인간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아마도 자신도 어딘가 양심에 찔렸었던 모양이지.

뭐 계속 버텼으면 온몸에 손도장을 더 깊게 박아줄 생각이었다.

뼈도 한두개씩 부러뜨려 주고.


[한편 검찰은 만신당을 압수수색하고 그곳에 머무는 신도들 모두 정신감정과 상담 치료를 받고 가족에게 돌아가도록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다른 소식입니다. 미얀마의 마약왕 킨 애 뚜아가 김포공항에서 붙잡혔다고 합니다. 킨 애 뚜아는 인터폴 적색 수배령이 내린···]


잘 된 일이었다.

우영순 가족이 예전처럼 화목한 가정이 될 수 있을지는 알지 못하지만 적어도 헤어지게 된 원흉은 사라졌으니 다시 뭔가를 만들어갈 기회는 얻은 거겠지.


인상 좋아 보이던 우영순의 아빠 우형우 사장의 얼굴이 떠올랐다.


‘이제 아저씩 몫입니다. 잘 해보세요.’


마음속 빚은 이제 갚은거 같았다.


[띠리리링.]


오선영으로부터 문자가 날라왔다.


[나와 강태창! 놀이터!]


하하 멋진 구석이 있는 놈이란 말이지.

원래 정상적이라면 ‘지금 어디야?’, ‘뭐해?’, ‘무슨 무슨 일이있는데 몇시까지 보자!’ 이렇게 스토리를 전개하는게 정상 아닌가?


무례해 보일수도 있지만 이런 담백하고 직선적인 오선영의 성격이 싫지 않았다.

강태창이 슬리퍼를 끌고 놀이터에 갔을때 오선영이 그늘 벤치에서 뭔가를 들고 흔들고 있었다.


“녹는다 받아!”


아이스크림이었다. 언제 올줄 알고 아이스크림까지 준비했대?


“그런데 무슨 일인데?”


강태창이 묻자. 오선영이 황당하다는듯 강태창을 바라보더니.


“내가 꼭 무슨 일이 있어야 널 볼수 있는 사람이야?”


아니 지난 3년동안 아는척도 안한 사람이 할 말은 아니지.

태창도 오선영 옆에 털썩 앉아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후덥지근한 날씨, 미지근한 바람 하지만 오선영 옆에 앉아 있으니 기분이 점점 상쾌해졌다.


“진경세 오빠··· 아니 진경세 변호사 한테서 연락이 왔어.”


“뭐? 뭐라고?”


“덕규··· 내일 나온대··· 기소유예로.”


돌아보니 오선영이 뿌듯해 하는 표정으로 웃고 있었다.


“잘됐네··· 하하.”


“좋지? 나도 아주 기분이 좋아.”


“응 기분 좋아···”


서로 나란히 앉아 마주보며 웃으면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다.


‘이게··· 바로··· 행복이라는 건가?’


강태창의 머리 속에 뭔가 알것 같은 깨달음이 반짝거렸다.


“우리가 한건 했지!”


“우리?”


그 단어가 그렇게 포근하고 든든한 단어인지 몰랐다.

오선영과 강태창, 그렇게 두 사람이 ‘우리’라는 단어로 묶여 있었던 것이다.


“덕규 나오면··· 간단히 파티 하자. 고깃집 가서 고기도 구워먹고.”


“그래··· 그런데 너 공부 안하냐?”


“알아서 하지. 어 강태창 저기!”


오선영이 놀란듯 뭔가를 가르켰고 강태창이 놀라 바라본다.


“어? 뭐? 왜?”


그 순간 바닐라와 초컬릿 냄새와 함께 따뜻한 오선영의 숨결이 강태창의 볼을 스쳤다.

놀란 강태창이 커다랗게 뜬 눈을 깜박이며 오선영의 입술이 스쳤던 자신의 볼에 손을 가져다 댔다.


“누나가 고맙다고 인사한거야!”


“······”


“야 왜 그래? 왜 얼굴이 그렇게 빨개져?”


“······”


세상이 모두 멎어버린거 같았다.

강태창의 눈에는 판타지 세상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엘프여왕이 싱글 생글 웃고 있는거 같았다.


“야! 강태창 정신 차려! 야!”


오선영이 강태창 정신차리라고 흔들어댔지만.

강태창은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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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미얀마로 떠난 봉사대 +2 24.04.12 2,028 33 13쪽
61 사이다가 너무 독해 +1 24.04.11 2,088 41 15쪽
60 오덕규 풀려나다 24.04.10 2,104 45 12쪽
» 허, 허헉! 24.04.09 2,098 41 13쪽
58 살려주세요 +1 24.04.08 2,157 43 13쪽
57 사신의 방문 +2 24.04.07 2,250 42 12쪽
56 말 안듣는 개 24.04.06 2,278 38 12쪽
55 다가오는 위협 +1 24.04.05 2,376 35 13쪽
54 강태창이 수상해 (중복 수정) +1 24.04.04 2,473 43 12쪽
53 진짜 조폭은 +1 24.04.03 2,458 46 12쪽
52 쨉 하나만으로 24.04.02 2,492 47 14쪽
51 통합 일진 짱 +1 24.04.01 2,533 39 12쪽
50 그 새끼 잡아! +1 24.03.31 2,588 48 13쪽
49 NSSA +1 24.03.31 2,536 42 12쪽
48 4년전 기억 24.03.30 2,618 49 12쪽
47 수상한 남자 +2 24.03.29 2,714 44 13쪽
46 사이비 종교 +1 24.03.28 2,853 49 12쪽
45 생일 파티 +1 24.03.27 2,881 55 13쪽
44 하다 보니 +1 24.03.26 2,916 58 13쪽
43 은혜갚는 검사 +2 24.03.25 2,935 55 15쪽
42 각본대로? +1 24.03.24 2,947 52 13쪽
41 썩은 권력의 그물 +1 24.03.23 2,991 55 13쪽
40 조폭 조직이 갈려나가다 +4 24.03.22 2,990 54 13쪽
39 지옥에서 온 괴물 24.03.21 2,991 55 13쪽
38 이런 곰여우 새끼 +3 24.03.20 3,038 50 13쪽
37 오덕규가 사라졌다 +2 24.03.19 3,104 52 13쪽
36 끓어오르는 분노 +2 24.03.18 3,233 57 13쪽
35 조폭조직의 생리 24.03.17 3,330 57 13쪽
34 쌌네 쌌어! +3 24.03.16 3,362 52 13쪽
33 알아서 데려다 준다는데 24.03.15 3,486 5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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