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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oooo 님의 서재입니다.

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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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fo
작품등록일 :
2015.06.26 08:46
최근연재일 :
2015.07.13 11:31
연재수 :
1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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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8,385

작성
15.06.2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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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어스 (2)

DUMMY

#



아직 더위가 누그러들려면 한참은 멀게 느껴질 정도로 햇볕이 아스팔트를 녹일 기세로 쨍쨍한 8월 초의 여느 날. 햇빛이 뜨거우면 피하면 되지만 장마철이라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푹푹 찌는 끈적한 더위는 오로지 에어컨만이 살길이라며 귓가에 속삭이는 듯 했다.


한발자국도 움직인다면 땀범벅이 될 것이 분명한 기분 나쁜 끈적임에 현재 황금과도 같은 여름방학을 제하는 침대에 시체처럼 누워 기분 나쁘게 뜨거운 기운을 보내고 있는 선풍기 바람과 보내고 있었다.


얼마 사용하지도 않았거늘 벌써부터 뜨거워져 그 열기에 한손으로 들고 있기조차 버거워진 스마트폰을 바닥에 내려놓고 무기력하게 손가락으로 스크롤을 넘기고 있었다. 그리고 거의 한 페이지 가득을 메우고 있는 마소그룹 관련 기사들을 바라보며 눈을 찌푸렸다.


“하아... 이게 벌써 며칠 째야. 기자들 진짜 돈 거저먹는 거 아닌가? 매일같이 똑같은 기사 쓰는데 안 잘리고 계속 쓰는 게 용하다 진짜.”




마소그룹의 가상현실게임에 대한 공식발표가 있고 각종 매체들은 현재 개발 중인 가상현실게임에 대한 기사들로 가득 채워졌다. tv를 틀어도 컴퓨터를 켜도 보이는 것은 마소그룹과 관련된 기사들 뿐 이여서 제하는 살짝 짜증이 났다.


"이거... 너무 띄워 주는 거 아니야? 이렇게 비행기 태우다가 실상 나왔더니 사실은 별거 아닌 거면 어쩌려고 이러냐....."


사실 마소그룹이 맨 처음 가상현실게임을 개발한다며 발표 했을 때는 제하도 두근거리긴 했다. 그 설레임에 하루가 멀다 하고 가상현실게임에 대한 자료들을 찾아보며 잠을 설치기도 했다. 하지만 마소그룹의 공식발표 이후 몇 날 며칠을 인터넷에서 가상현실게임에 대한 정보를 찾아봤던 제하는 큰 기대만큼 실망감도 커져갈 수밖에 없었다.


현재까지 가상현실게임에 근접한 게임들이 몇 개 출시되긴 했지만 말로만 가상현실게임이지 실제 기술적으로 부족한 느낌이 많은 것이 사실이었다. 객관적인 내용들을 토대로 가상현실이 제대로 만들어 지기에 필요한 기술들도 아직 개발단계에 진입조차 못하고 있는데 이 모든 게 종합 된 가상현실게임이 갑자기 나온다고 하는 것은 안타깝지만 어불성설이었다.


제하도 그랬고 대다수의 사람들도 어느 정도 마소그룹에서 현재 개발하고 있다는 가상현실게임에 기대는 하고 있지만 완벽한 가상현실게임은 기대하고 있지 않았다.


"완벽한 가상현실게임은.. 아직 불가능에 가깝겠지.. "


제하는 쓴 웃음을 지으며 기자 본인의 가상현실게임에 대한 희망적인 해석으로 가득 찬 사심이 가득담긴 기사들을 보다가 시간을 확인하고는 서둘러 가방을 챙겼다.


"후... 우리에게 방학은 없는 건가. 무슨 방학이라고 며칠 쉰 게 다인건지....."


약간의 투정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더 이상 뒹굴다가는 지각 할 수 있었기에 제하는 재빠르게 책가방을 메고 집을 나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방학 기간에는 오전수업만 하고 오후 수업은 신청한 학생에 한해 수업한다는 학교의 우수한 방침에 따라 오후수업을 신청하지 않은 학생은 오전수업만 듣고 도서관을 가던지 학원에 가면 등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면 되었다.


하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학교의 방침은 무시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반 강제적으로 오후 수업을 듣게 되었지만, 언제나 제하의 의견을 지지해 주는 부모님의 강력한 동의로 제하는 거의 반 강제적인 오후수업은 듣지 않아도 되었다.


공부도 뜻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던가. 제하는 무더운 날씨에 쏟아지는 잠을 겨우겨우 이겨가며 힘겹게 정신 줄을 붙들고 있었다. 하지만 그 가상한 노력에 비해 제하의 정직한 몸은 수업 시작과 동시에 곧장 꿈나라로 떠나 버렸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자고 일어나니 이미 주위는 어둑했고 깜짝 놀란 제하는 핸드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하였다.


"휴... 다행이네... 엄청 늦게까지 잔 줄 알았더니 이제 겨우 5시구나... 너무 어두워서 밤인 줄 알았네.. ..응? 5시?"


시간을 확인하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교실에는 제하를 제외하고 한명도 없었다.

오후 수업을 신청한 학생들은 따로 이동 수업을 하다 보니 퍼질러 자고 있는 제하를 놔두고 떠나 버린 듯 했다. 제하는 수업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친구라는 녀석들이 자신을 깨우지도 않고 그냥 갔다는 사실에 짜증을 내며 말했다.


"이 자식들이 나는 깨우지도 않고 자기들끼리 가버리다니... 사람이 자면 깨우고는 가야지 이렇게 놔뒀다가 학교에 갇히기라도 했으면 어쩌라고 놔두고 간 거야"


제하는 자신을 아무도 안 깨우고 갔다는 사실에 살짝 화가 났지만 이내 건물에 혼자 남았다는 사실에 등골이 오싹해 지는 느낌을 받으며 최대한 신속히 가방을 챙겨 문을 박차며 뛰쳐나왔다.


"그러고 보니 왜 이렇게 어두워... 비라도 한바탕 쏟아지려나."


오전 까지만 해도 쨍쨍했던 하늘은 현재 장대비가 한바탕 쏟아 질 것 같이 잔뜩 먹구름이 끼어있었다.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 같네... 이거 우산도 안 챙겼는데... 역시 집까지 뛰어가야 하나.... 읏!.."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하늘에서는 굵은 빗방울이 하나하나 내리기 시작하더니 곧 이어 하늘에 구멍이 난 것처럼 쏟아져 내렸다. 제하는 한숨을 내쉬며 필사적으로 달려서 버스를 타고는 재빠르게 집에 도착하였다.


따지고 보면 비를 오랫동안 맞은 것은 아니었지만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된 자신의 모습에 빨리 비에 젖어 무거워진 옷을 벗고 샤워를 하고 싶었다. 제하가 현관문을 열고 집에 들어온 순간 불하나 켜져 있지 않은 거실의 오싹한 느낌에 가장 먼저 집안을 돌며 불을 켜기 시작했다.


"흠 엄마는 방에서 주무시나.. 그것보다 왜 이렇게 어둡게 불을 꺼 놨어 우중충하게."


하지만 안방의 문을 열어봐도 아무도 없었다. 인기척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집의 분위기 때문이었을까. 무의식적으로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들은 제하는 화면에 떠 있는 수십 통의 부재중 통화 기록에 고개를 갸웃했다.


학교에서는 핸드폰을 무음으로 해 놓았기 때문에 집에 도착할 때 까지 핸드폰이 울리는지 전화가 오는지도 몰랐던 제하는 부재중 통화 목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엄마의 이름을 확인하며 혀를 찼다.


‘쩝.. 전화를 안 받으면 적당히 하다 말지... 무슨 전화를 이렇게 많이 하셨데?’


제하는 핸드폰의 무음을 해제하며 당사자에게 무슨 일인지 알아보기 위해 통화버튼을 누르려 했다.


지이잉- 지이잉-


하지만 제하가 통화버튼을 누르기도 전에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고 제하는 무슨 급한 일이 있기에 이렇게 전화를 하는 거냐며 궁시렁 거리면서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는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믿기지 않는 내용에 전화를 끊자마자 물에 쫄딱 젖어버린 교복을 갈아입는 것도 잊은 채 미친 듯이 밖으로 뛰쳐나갔다.


제하가 도착한 곳은 서울의 모 장례식장.

가운데 단상에는 새 하얀 국화꽃들 사이에 아버지의 초상화가 놓여 있었다. 어머니도 연락을 받고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으셨는지 친척들은 집에서 입고 있던 옷을 상복으로 갈아입지도 않은 채 아버지의 초상화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계신 어머니를 위로 해 주고 계셨다.

이내 상황파악이 된 제하는 어머니께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이.. 이게 어떻게 된거야? 아버지가 돌아가시다니?"


제하의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시며 말없이 떨리는 손으로 붙잡고 있던 편지 한 장을 건네주었다. 제하는 그 편지에 적혀있는 믿기지 않는 내용에 허탈하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


제하의 아버지는 정말 평범한 가장이었다. 가족을 위해 궂은일도 참아가며 열심히 일하셨고 회사에서는 비록 그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여 직책이 높지는 않았지만 평소 금융 서적이나 증권 서적을 읽으며 자신이 번 돈을 다른 것들에 투자하며 가족들의 생활비를 부족하지 않게 충당할 수 있었다.


똑같은 돈 이라도 돈을 어떻게 버느냐보다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그 가치가 달라진다고 생각했던 제하의 아버지는 자신이 번 돈을 투자에 사용하는 것에 대해 거리낌이 없었다. 이 때문에 제하의 가족은 별다른 부족함을 느끼지 않고 생활할 수 있었다.


헌데 7월 초 터졌던 마소 그룹의 발언으로 증권시장은 붕괴되었고 그 당시 약간 무리해서 투자를 하고 있었던 제하의 아버지는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손해를 메꾸기 위해 빚을 내어 가며 동분서주 노력했다. 하지만 불행은 한번 다가오면 쉽게 떠나가지 않는 건지, 몰아서 일어나는 악재 등에 의해 결국 늘어 가는 건 빚 뿐 이였다.


회사에 나가도 일은 손에 잡히지 않았고 날아간 돈들을 생각하니 멍하게 있는 시간만 늘어갔다. 결국 회사에서도 얼마 전에 정리해고를 당했었지만 그 사실을 차마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지금까지 아무렇지 않게 늘 나가던 시간에 평소와 같은 말끔한 모습으로 집을 나섰던 것이다.


게다가 회사에서 퇴직금을 받긴 하였지만 그것만으로는 늘어나는 빚을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였다. 손해를 메꾸기 위해서는 더욱 위험도가 높은 일에 투자할 수밖에 없었기에 제하의 아버지는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주식투자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애초에 기적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이상 복구하기 힘들어진 상황 탓에 평소의 냉철했던 판단을 통한 자금의 운용은 힘들어져만 갔고 일확천금만을 노리다보니 얼마 가지 않아서 남아있던 퇴직금조차 모두 잃게 되었다.


그리고 악몽과도 같은 일상을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어진 제하의 아버지는 자신의 빚을 가족에게 넘길 수 없다는 마지막 편지를 남기고 이렇게 자살을 결정 한 것 이다.


'가족에게 자신의 짐을 떠넘길 수 없다고 이런 선택을 하시다니.... 나를. 어머니랑 나를 조금만 더 믿어주었다면 이 상황을 함께 어떻게든 헤쳐 나갈 수 있었을 텐데...'


그러나 제하의 아버지는 모든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모든 책임을 홀로 떠안고 세상을 떠났다. 제하는 그러한 아버지께 위로의 한 마디 조차 하지 못하였다. 아버지가 그렇게 힘들다는 사실을 눈치조차 채지 못하였다.


그동안 평소와 다름없이 같이 웃고 어머니와 이야기 하고 그렇게 힘든 일이 있었다는 것을 제하는 물론 어머니조차 눈치 채지 못하게 아버지 혼자서 다 떠안더니 결국엔 혼자서 모든 일에 책임을 지고 떠나버렸다.


제하는 너무 미안해서 당장 걱정하지 말고 자기만 믿으라고 말하고 싶은데 이미 말 할 수가 없었다. 덩그러니 남겨진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 사실이 제하의 가슴을 억눌렀고 아프게 했다.


제하가 편지를 다 읽고 허탈하게 서 있자 친척들은 그런 제하를 위로해 주며 하나 둘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전해 듣고 도착하는 문상객을 맞았다. 제하도 곧이어 정신을 차리고는 상복으로 갈아입은 뒤 상주로서 문상객들을 맞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어머니의 옆을 말없이 지켰다. 시간이 흘러 밤 늦은 시간이 되자 더 이상 사람들이 오지 않았다.


어머니는 한적해진 식장을 둘러보더니 제하에게 힘을 내어 밝게 말했다.


"후... 오늘은 이제 더 이상 안 오려는 모양이다. 제하 너도 엄마 옆에 계속 있느라 피곤했지? 엄마 이제 괜찮으니까. 먼저 가서 쉬고 와. 엄마는 제하 쉬고 오면 그때 쉴게."


억지로 기운내서 말 하는 게 보이는 어머니를 보며 제하는 몇 번이나 거절했지만 한사코 쉬라고 내보내는 어머니에게 어쩔 수 없이 알겠다고 말한 뒤 조용히 장례식장 밖으로 나왔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아직도 밖은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것처럼 비가 거세게 내리고 있었으나 제하는 개의치 않고 폭우 속을 걸었다.


딱히 목적지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자신이 왜 비를 맞으면서 걷는지도 모르며 걸었지만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억수같이 내리는 비를 맞으며 멍하니 걷고 있자니 가슴 한 구석에서 부터 무언가가 끓어올랐다.


이 상황에서 아무 것도 못하는 자신에 대한 한심함과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걱정과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믿을 수 없다는 듯 하늘에 대한 원망만이 가득 찼다. 왜 자신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분노가 뒤섞여 늦은 여름. 여름이 끝나고 있음을 알리는 듯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제하는 소리 내어 울었다.


병원이 떠나가라 소리쳤지만 굵은 빗소리에 자신의 울음소리가 묻혀 제하의 주변에는 빗소리를 제외하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눈물과 빗물로 시야가 흐려지고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속에서 제하는 마치 세상에 자기 자신밖에 남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제하는 아버지도 이렇게 세상에 혼자 남겨져 있는 느낌이었던 걸까라는 생각에 계속 눈물이 흘렀다.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제하는 평생 동안 쏟을 눈물을 한 번에 쏟아 내려는 듯 세상이 떠나가라 울었고 강일은 빗속에서 울다 지쳐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



이후 빗속에서 쓰러져 있던 제하는 병원 관계자에게 발견되어 응급처치를 받은 후 깨어났다. 제하는 깨어나자마자 누군가 자신의 손을 꼭 쥐고 있는 것을 느끼고는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려 확인했다.


"...어머..니.."


옆을 바라보니 어머니께서 초췌한 얼굴로 잠이 드신 것이 보였다. 아마 자신이 쓰려졌다는 소식을 듣고는 내내 자신의 옆에서 자신이 깨어나기를 기다렸을 것이다.


아버지의 곁을 지키셔야 할 어머니가 자신의 옆에 계신 것을 보고 제하는 너무나도 한심한 짓을 저질렀다는 생각에 어머니께 미안하고 한편으론 자신이 너무도 한심해서 다시 눈물이 나오려 했다.

하지만 제하는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이를 악물며 참았다.


'이제 앞으로 더 이상 부끄러운 모습을 보일 수 없어. 내가... 내가 우리 가족을 지켜야 한다. 앞으로는 아버지를 대신해서 내가 어머니를 지켜야 된다.'


제하는 입술을 꽉 깨물며 굳은 의지를 다졌다. 더 이상 어리광을 부릴 수 없었기에 두 눈을 빛내며 다짐했다. 아버지가 마지막까지 지키려고 했던 것을 자신이 반드시 지켜 낼 것이라고.


작가의말

★★★★★★★★★★★★★★★★★★★★★★
꼭 읽어 주세요!!!!


^^;;; 작가입니다.

오늘 시간이 좀 남아서 다른 글들도 몇개 보고

제가 썼던 글을 보는데...

보면서 오타도 좀 찾고 어색한 부분도 바꾸고. (죄송합니다..)

글을 읽기 쉽도록 문단을 전부 나눠버렸습니다.

앞으로 좀 더 편하게 읽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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