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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ia 님의 서재입니다.

만렙 히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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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ia
작품등록일 :
2022.05.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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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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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3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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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26

DUMMY

오랜만의 귀향길······


될 수 있으면 자신의 손발로 가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날지 못하기에 찬크에르, 이제는 애칭으로 부르는 에르의 도움을 받게 됐다.


그렇게 가는 도중 오라버니인 루데릭의 마력이 이동하는 것을 감지했다.


그 방향은 호수 쪽.


장소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양 요소가 모두 반갑기만 한 상황에 가던 방향도 틀고 곧장 만나기로 했었다.


예상했던 것처럼 만남 자체는 나쁘지 않게 성사됐다. 오랜만에 오라버니도 보고 기분이 좋았다.


루데릭도 꽉 안아주고 머리도 쓰다듬어 주면서 분명 진심으로 기뻐해 줬다.


마력이 기쁨에 요동치는 것을 느꼈으니 확실했다. 잘못 느꼈을 리는 없다. 덕분에 이쪽까지 기뻐 눈물이 나올 뻔한 것을 참고 함께 웃으며 근 5년 만의 재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그런데――


눈앞에서 아이리스를 껴안고, 조금 전만 하더라도 나오지 않던 눈물을 왈칵 쏟으며 소리치는 루데릭의 모습은······


――어딜 어떻게 봐도 아이리스와의 재회를 더욱 반기는 듯했다.


‘이젠 볼까지 비비네······. 기뻐하는 건 좋지만 너무 호들갑 아냐?’



“흐흥. 동생보다도 친구와의 만남이 더 좋은 거구나.”


이제는 격해지다 못해, 거의 오열하는 루데릭.


보다 못한 에르는 둘에게 다가가 사이 좋게 꿈밤을 먹여줬다.



“으악! 너! 오랜만인데 너무 때리기만 하는 거 아니야?!”

“나는 왜?!”


둘의 항의에도 에르의 눈은 차갑기만 하였다.



“리아를 가만히 내버려 두고 뭐 하는 거냐.”

“앗! 아, 아니, 기뻐서 그만······ 미안해, 리아.”

“괘, 괜찮아, 오라버니. 난 아무렇지 않아. 정말로.”

“칫. 여전히 어머니만 관련되면 귀찮아지는구먼······ 헛! 아, 아무것도 아냐, 바보 아빠.”

“후······ 멍청한 짓은 그만하고 마을로 가자. 리아를 기다리는 자들이 많아.”


거센 한숨을 쉰 에르의 말에 두 사람은 바로 동의하고는 마을로 이동했다.


에르는 바로 다가와 업고 가주려고 했지만, 오랜만에 온 마을을 자신의 발로 가고 싶었던 리아는 거절했다.


그래도 너무 걷기만 하면 좀 늦는다.


하늘을 한번 본 리아는 루데릭에게 말했다.



“오라버니, 조금 뛰자! 걸으면 저녁이 돼 버릴 거야. 빨리 모두와 만나고 싶어.”

“알겠어. 맞춰서 뛸게.”

“――아니. 너는 리아에게 맞춰 뛸 수 없다. 반대로 리아가 너에게 맞추는 것이지.”

“그게 무슨 소리야? 찬크에르.”

“가보면 안다. 먼저 뛰어라. 우린 뒤를 따라간다.”

“아이리스도 괜찮지?”

“네, 어머니. 저도 따라갈 수 있을 거 같아요.”


모두가 동의하자 루데릭은 반신반의하면서도 먼저 달려 나갔다.


그 뒷모습을 보던 리아도 곧 쫓았다.


가볍게 땅을 차면서 뒤를 따르고 있으니, 잘 따라오나 궁금했는지 루데릭이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눈이 마주쳤는데, 루데릭은 상당히 놀라더니 조금씩 속도를 높였다.


리아도 내딛는 힘에 주의를 기울이며 같이 속력을 올렸다.


‘역시 그 산속이 특별한 건 아니었구나. 참 신기한 세상이네.’


이리 감탄하는 이유는 지구와 달리 여기 오엘문리아는 여러모로 튼튼했기 때문이었다.


잭 때처럼 나무만 그랬던 게 아니다. 콘트리트가 무너질 힘에도 불구하고 여기에서는 바위가 살짝 금 갈 수준밖에 안 됐다. 흙바닥도 어마어마하게 단단하여 조금 패일 정도에 그쳤다.


또 물리법칙도 제법 달라 전투기가 날아가는 속도에도 소닉붐은 발생하지도 않았다. 그 외엔 전문 지식이 없어 정확한 건 알 수 없었지만, 지구와는 느낌상 미묘하게 다른 부분이 제법 될법하지 않을까 싶다.


덕분에 땅이 꺼질 걱정은 하지 않지만, 너무 세게 내디뎌 높이 뛸 수도 있기에 조심해야 했다. 힘 조절에 익숙해지지 않았을 무렵에는 정말 날아간 적도 있었다.


‘다치진 않겠지만 오라버니가 놀랄 테니 신경 써야겠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루데릭이 옆으로 다가왔다.



“리아, 힘들지 않아? 이 정도로 계속 가도 괜찮겠어?”

“응. 괜찮아. 더 빨리 가도 돼.”

“음······ 그렇구나. 알았어.”


대답을 들은 루데릭은 잠시 생각하는 듯싶다가 속력을 높여 튀어 나갔다.


리아도 바로 쫓으면서 슬쩍 뒤를 돌아봤다.


걱정했었던 아이리스는 다행히 뒤처지진 않았다. 힘들어 보이기는 했지만, 인간으로 변하는 것에 익숙해진 탓인지 지금의 속도까진 괜찮은 모양이다. 처음 두 발로도 걷지 못해 네 발로 뛰던 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전부 아이리스의 노력 덕분이긴 해도, 금세 요령을 익혀 사람처럼 움직이고 행동할 수 있게 된 그 배움의 속도는 놀라웠지.’


다만 인간으로 변해 있을 때는 마력조작이 힘든지 마법을 영 쓰기 힘들어했다.


지금도 쓸 수 있는 건 거의 없어 생활마법 이외에는 못 쓴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러한 아이리스를 돕기 위해, 호기심이 생겨 저 변신마법을 따라 해봤으나······ 이미지가 안 잡히는 건지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


‘마법은 발동한 느낌이었는데 말이야······ 참 이상해.’


아들의 고민도 해결하고, 모두와 재회했을 때 쭉쭉빵빵한 몸으로 깜짝 놀라게 하려 했는데 좌절되서 너무나 아쉬웠다.


‘내심 예쁘게 컸다는 소리 좀 듣고 싶었는데. 아~ 지금 생각해봐도 아쉽네.’


한탄을 흘린 리아는 자신의 몸을 내려다봤다.


어리다. 그냥 어려 보인다.


아무리 높게 봐줘도 12살 정도에 모습에 앞으로의 성장까지 염려될 지경이다. 객관적으로 봐도 역시 14살로는 안 보일 초라하기 짝이 없는 모습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가슴은 어느 정도 성장했다는 건데······


과연 이걸로 꼬마라고 불리지 않을 수 있을까 걱정된다.


‘핫?! 어머니가 오해하시면 어떡하지? 에르가 혼날지도······. 뭐라고 설명해야 하지? 못 먹어서 크지 않은 게 아닌데 말이야. 마력레벨이 높아져서 성장이 느려진 거라고, 사실대로 말하면 곧이곧대로 믿어 주시려나?’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싸늘한 필리아의 모습. 절대 믿지 않을 것 같다.


‘에, 에르의 위기야! 잘못하면 에르가 어머니에게 사냥당할 수 있어! 좋아······ 일단 나중에는 분명 어머니처럼 성숙한 여성이 될 테니 그걸로 설득해보자. 할 수 있다!’



“――리아. 방해해서 미안하지만, 곧 도착할 거야.”

“우왓! 고, 고마워요. 벌써 다 왔군요.”

“훗. 루데릭이 꽤 분발했어.”

“오라버니가요?”

“그냥 신경 쓰지 말고 넘어가 줘. 노력이 갸륵하니 말이야.”

“네에······”


뭔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고개를 끄덕인 리아. 그리고 앞을 보고 순간 튀어 나갈 뻔했다.


정겨운 고향.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설렜던 마을의 전경이 보인 것이다.


가까스로 참고 리아는 루데릭을 따라 속도를 줄이며 마을 주민들의 마력을 살폈다.


주민들은······ 어느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있다.


사실 호수에서부터 알고는 있었다. 그렇지만 새삼 확인하니 너무나 반가워 벌써 눈물이 나올 것만 같다.


하지만 울어선 안 되겠지.


14살이나 됐는데 울보 소리를 듣긴 좀 창피했고, 기왕이면 모두 웃는 얼굴로 만나고 싶으니 말이다.


떨려오는 눈가를 매만진 리아는 두근대는 심장의 고동과 함께 마을 초입에 들어섰다.


‘다들 건강하시겠지? 얼른 만나보고 싶어. 근데 왜 다들 모여있지······? ······어라? 저건?!’


마을로 들어서기 시작한 자신들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아주 익숙한 자로, 리아는 반가움에 대뜸 손을 흔들었다.



“아저씨! 잭 아저씨!! 저 왔어요~!”


달려오던 잭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헉! 너, 리아냐? 위험하기 짝이 없는 느낌이 들어서 허겁지겁 왔더니······ 찬크에르였냐. 하아······ 좀 평범하게 알려주면 어디 덧나?”

“그대도 제법 성장했군. 꽤 빠르게 알아챘어.”

“그걸 어떻게 모르겠냐······”


허탈해하며 어깨를 떨구는 잭. 왠지 안도한 것도 같다.


그가 이런 이유는 사실 에르가 마을 입구에 도착하기 전, 마력을 직접적으로 쏘아 다가오고 있음을 알렸기 때문이었다.


먼 거리인데다가 한 사람만을 핀포인트로 찍어 마력을 보내는 건 엄청난 기교가 필요한 일이다. 그걸 너무나 쉽게 해낸 에르는 과연 대단하고 멋있었다.


다만 문제는······ 그걸 보낸 에르의 마력.


그의 마력은 느낀 사람들을 조금 놀라게 하는 특성이 있다는 모양이다. 전혀 그런 걸 느껴본 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여하튼 잭도 그러한 에르의 마력을 느끼고는 놀라 서둘러 달려온 것이었다.


‘완전무장이라든지, 죽음을 각오한 듯 결연한 표정을 짓고 있던 건 조금 오버 같지만.’


그렇게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니 잭도 진정했는지 여유롭게 말을 걸었다.



“그나저나 리아, 많이 변했구나. 머리색이라든지 몰라보겠어. 찬크에르도······ 아니, 달라진 게 없네. 응······? 근데 루데릭의 옆에 있는 아이는 누구?”

“나중에 설명해 드릴게요! 지금은 모두와 빨리 만나고 싶어요!”


박력 넘치게 리아가 밀어붙이자 잭은 얼떨떨해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알았어. 일단 누구 덕택에 전부 촌장님 댁에 모여있을 테니까 그쪽으로 가면 돼. 같이 가자.”

“네! 그런데······ 할아버지 집에 왜 모여 계세요?”

“아~ 그건 말이지······”


잭은 걸으며 주민들이 모여있는 이유를 설명해줬다.


그의 이야기로는 몇 년 전부터 에이브안의 주도로 피난 훈련을 했었다고 하는데, 이번에도 그와 마찬가지라고 한다. 에르의 마력을 느끼고 이상 사태라 판단. 모두 배워왔던 대로 움직였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피난 절차는 주민 모두를 수용할 수 있는 에이브안의 집으로 피난한 다음 버티면서 침입자를 물리는 것이라고 한다. 더불어 식량과 무기도 제법 쌓아놔 어지간하면 버틸 만은 하다고도 했다.


그래서 천천히 보이기 시작한 에이브안의 집은······



“뭐, 뭐예요? 저건······. 저게 할아버지의 집이라고요?”


위치상으로 에이브안의 집이라는 건 알겠다.


그런데 생김새가 완전 달랐다. 집 외각에는 높은 벽들이 새로 쌓아져 있고, 부지 자체도 넓어져 외관상으로는 그냥 성이나 요새 그 자체였다.


정작 에이브안의 집은 벽에 가려 보이지도 않지만, 느낌으로 봐선 안쪽도 아마 요새화가 되어있지 않을까······


‘백방 내가 걱정하지 않게끔 대비를 했을 테지만······ 너무 심하잖아요, 할아버지!’



“미, 믿어 주신 건 물론 감사하지만 이건 좀.”

“응? 리아가 뭔가 말한 거니? 촌장님이 엄청 열심히 지으시던데.”

“아, 아니요! 그런 건 아닌데······ 으음. 이, 일단 들어가기나 해요. 아무 일도 아니라고 말씀도 드려야 하니까요.”


어떻게 지었을지가 되려 궁금해지는 요새에 리아는 다가갔다.


그리고 물이 반겨줬다.



“······.”


이 물은 없던 것이었다.


확실했다. 약간 언덕진 곳에 있었던 에이브안의 집에는 물―― 해자 같은 건 없었다. 분명 기억에는 20미터쯤 되는 해자 따윈 있지도 않았다.


하지만 눈을 비비고 다시 봐도 해자는 사라지지 않았고, 반겨주는 건 상당히 본격적으로 개조된 요새의 전경이다.


리아는 넋이 나가 다리가 놓여있지 않은 해자 앞에서 황망히 앞을 쳐다봤다.


그런 리아를 놔둔 채 해자 가까이 다가간 잭은 소리쳤다.



“촌장님, 리아에요! 리아가 왔어요!”

“뭐?! 리아라고 했나? 그 리아? 내 손녀 말이냐?!”

“예. 맞아요! 그러니까 다리 좀 놔주세요.”


그토록 듣고 싶었던 할아버지의 반가운 목소리였지만, 리아는 아직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이내 힘겹게 정신을 차린 리아는 삐걱거리며 주위를 둘러봤는데, 에르는 무반응으로 다리가 놓이기만을 기다렸고, 아이리스는 신기한 듯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어느 쪽도 자신과의 기분과는 달라 보인다.


그러는 사이 곧 밧줄 당기는 소리가 들리고, 군데군데 철로 보강된 나무 문이 무서운 소리를 내면서 올라갔다.


‘저 철이라든지 벽을 세운 돌들은 도대체 어디서 가지고 오신 거지? 벽도 한 20미터는 족히 되어 보이는데 틈도 하나 없이 매끈하고 말이야. ······아. 마법으로 어떻게든 할 수 있으려나. 이러나저러나 우리 할아버지 대단하시네. 5년 만에 이렇게나 지을 수도 있고.’


쿵.


무거운 소리와 함께 성벽의 문이 다 올라가고, 그 옆에서 에이브안이 모습을 드러냈다.



“리아야! 어서오렴!”

“할아버지!”

“잠시만 기다리거라. 금방 다리를 놔주마.”

“아뇨! 잠시만 기다리세요.”


서둘러 다리 쪽을 향하는 에이브안을 말린 리아는 잭을 쳐다봤다.



“아저씨. 여기 해자, 뛰어넘을 수 있으세요?”

“으응? 어, 어. 가능은 할 텐데, 해보진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네.”

“그럼 이참에 도전해봐요. 자, 아이리스는 이리오렴. 오라버니는 에르에게 부탁해도 될까요?”

“맡겨줘. 하지만 마법으로 띄우면 될 거――”

“엥. 찬크에르, 잠깐만. 리아! 그게 무슨 소리――”

“――아이리스 꽉 잡으렴. 바로 간다!”


에르와 루데릭이 뭐라 떠들어대지만, 리아는 일단 눈앞에 있는 에이브안에게 뛰어들고 싶을 뿐이었다.


이 정도에 땅이 무너지진 않겠지만, 혹시 몰라 발판을 마법으로 만들어 착실히 준비를 마친 리아는 곧장 도약했다.


슈욱.


아이리스를 공주님 안기로 안고도 나는 듯이 뛰어오른 리아는 해자를 넘어, 성벽 문 옆에 있었던 에이브안 앞에 사뿐히 내려왔다.


조심히 아이리스를 내려놓은 리아는 참지 않았다. 그대로 에이브안에게 달려들어 너무 세게 안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껴안았다.



“할아버지, 다녀왔어요! 보고 싶었어요!!”

“어, 어······ 그래, 리아야. 머리카락이······ 해자도 한 번에······”

“할아버지?”

“아, 아무렴 어떠냐! 우리 리아가 돌아왔는데. 하하하. 잘 돌아왔단다, 리아야!”


여러모로 달라진 손녀에게 당황하는 듯싶었지만, 에이브안은 이내 쾌활하게 웃으며 리아의 허리를 잡고 들어 기뻐했다.


리아도 즐거이 웃으며 오랜만에 만나는 할아버지와의 재회를 만끽 하였다.


그러다 또 다른 반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리아! 리아가 왔다고요?!”

“어르신! 우리 리아―― 오오! 리아야!”

“와! 어머니, 아버지!”


눈을 마주친 필리아와 이스카르는 눈을 부릅떴다가 빠르게 달려왔다. 그러고는 에이브안에게 빼앗듯 리아를 품에 안았다.


리아는 에이브안이 입맛을 다시며 약간 씁쓸해하던 것을 목격했지만 나중에 위로해주기로 하고, 지금은 자신의 볼에 얼굴을 비비는 부모님의 온기를 느꼈다.


아아. 정말 돌아왔구나.


작가의말

오늘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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