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태호무 님의 서재입니다.

블러드씨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무협

태호무
작품등록일 :
2022.05.23 19:16
최근연재일 :
2022.07.04 18:08
연재수 :
62 회
조회수 :
1,949
추천수 :
107
글자수 :
438,391

작성
22.06.26 13:52
조회
20
추천
0
글자
16쪽

황금의 땅을 찾아서-2

DUMMY

드디어 황태후가 당에 천하를 잡았다. 당 예종은 황제여도, 황태후에게 늘 임조칭제(臨朝稱制: 황제를 대신해 황태후가 정치권력을 휘두르는 일)를 받았고, 연호도 황태후가 정해서 알렸고, 일 년 동안 세 번에 연호를 바꾸는 일도 있었다.


그렇게 태황후는 자신이 황제로 오르겠다는 의중을 여실히 보여줬고, 황태후의 막내아들 당 예종도 그런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황제에 오르려는 태황후를 반대하는 인물들이 서경업의 양주 병변이나 월왕을 필두로 반란을 일으키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태황후는 자신이 가진 세력과 군권으로 모두 죽였고 이걸 빌미로 정적들을 하나둘씩 제압하고, 이 소란을 잠재우기 위해 거짓으로 환정(還政:정사로 복귀하라는 명)을 실시한다.


당 예종에게 교지를 내려 정사에 복귀하라고 명 하지만, 예종은 모후에 뜻을 잘 알고 있기에 반대의 뜻을 강하게 주장하면서 정사의 복귀를 거부한다.


그렇게 황태후 계획대로 진행되었고, 황제에 오르기 전 당 예종의 자식들 즉, 손주들을 모두 왕에 봉했다.


그 뒤로 하나둘씩 자신을 반대했던 사람들을 모두 제거하기 시작했고, 자신에게 필요한 세력들은 정적이라도 끌어 앉았고, 그러지 않은 경우엔 가차 없이 숙청하고, 한 집안을 멸문지화를 시킬 정도로 잔인하게 소멸시켰다.


그런 어머니의 강력한 권력에 더 이상 예종도 황제로 있을 수도 없었고, 자신과 자식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자신이 직접 나서서, 황제 자리에서 물러나 자신에 성을 어머니 태황후 성씨를 물려 달라해 이씨가 아닌 무씨로 바꾸었다.


그렇게 당 예종은 어머니인 황태후에게 황제 자리를 양위했다.


“조용하게 이양(移讓)됐나?”


“조용히? 아주 매일 사람이 죽어 나가고, 사람 목 치는 건 연일 행사였지, 잘 살던 가문들이 하루도 안 돼서 다 사라지고, 하루에도 몇 개의 가문들이 사라지는지 셀 수도 없었다네. 아주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어.”


‘결국 그대로 가는구나. 칭제(稱制)를 하면서 천천히 세력을 모아 절도사를 폐하는 혁신적인 일로 대소신료들을 장악했으면, 기회가 더 많은 것을..’


“태평공주는 어찌 되었는가?”


“어찌 되었긴, 혼인해서 잘살고 있겠지. 이번 태황후가 황제에 오를 수 있는 일에 최대의 공로자가 그 집안이었는데..”


‘제발 서신에 전한대로만 한다면, 무탈하게 살아갈 수 있을 텐데.’


“따로 들은 소식은 없고?”


“워낙에 혼란스러우니 입조심, 몸조심하면서 살고 있으니, 제대로 나오는 정보가 별로 없어.”


“그래도, 백성은 좀 편해질 거다. 상인들에게도 호재일 수도 있다.”


“호재? 무슨 호재.”


“황궁 안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면, 백성들에게 많이 푸는 것이 있을 거다. 신하들에게 잘 보이는 것보다 백성들 마음을 잡으려고 더 노력하겠지.”


“그래서?”


“뭘, 그래서야 물건들 더 늘려서 준비해 놓으면, 큰 손해는 보지 않겠지.”


“다들 위축돼서 파는 물건도 줄이려고 하는데? 더 늘려라?”


“황실에 필요한 물건보다 황실이 백성에게 내리는 품목을 준비해서 팔면 이득 좀 보겠지.”


“역시, 너는 상인이 되어야 해. 우리 상단 하나 만들까? 네가 가진 돈이면, 아마 우리하고 맞먹는 상단으로 클 텐데. 어때 서로 손 한번 잡아 보는 게.”


“애초에 장사도 상인도 할 생각이 없다. 네 놈 도와주다 그리된 것이고, 나중에 내가 부탁할 일이 있다는 건 알고 있지?”


“그게 무섭다. 무슨 부탁이기에. 지금에 나한테도 말을 안 하고 있으니.”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네 능력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야.”


“알았다. 그때 무언지 들어보자. 그럼 난 그만 다시 장안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


그렇게 모하메드를 배웅하고, 화영과 마주친다.


“저.. 저.. 창고에 있는 상자.. 뭐.. 죠?”


“아~ 확인하라고 했던 참이었는데. 확인했어요?”


“총 오십만관이... 맞.. 아..요?”


“네, 왜 잘못됐습니까?”


“저런.. 큰.. 돈이.. 왜 우리집에. 더군다나 아까 그 사람 호상(胡商:소그드상인)이지 않습니까?”


“예, 맞아요.”


“그럼 저 돈 고리대(高利貸)로 얻은 돈 입니까?”


“고리대(高利貸)는 무슨 쟤 돈입니다.”


“....”


“혹시, 과일 가루차 들어봤어요?”


“예, 저희도 있죠.”


“그거 제가 만든 겁니다. 그리고 전에 봤는데 그 얼굴에 칠하는 분(粉)도 제가 만든 겁니다.”


“..무.. 슨.. 일을...하는 분이십니까?”


“여기 루주에 그냥 얹혀사는 사람이죠.”


“그게 아니잖아요. 수행자가 돈에.. 과일 차, 여인에 분까지..”


“그냥 어쩌다 보니 돈이 필요했고, 목구멍이 포.. 아니 밥은 먹고 살아야 하니. 그래서 만든 겁니다.”


“그럼 저 돈...”


“네, 제 몫으로 들어오는 돈이죠.”


“...”


“근데 진 공자는 어디 갔습니까? 요 며칠 보이지를 않네요.”


“그.. 게.. 볼일이 있다고 며칠 전에 떠나셨습니다. 서너 달 걸릴 것이니. 어디 가지 말고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뭐지? 갑자기 이런 때에.. 하여튼, 궁금한 것도 많고, 볼일도 많은 인간일세.’



탕탕,


고기를 두드리고 있는 다우다. 핏물을 뺀, 핑크빛이 도는 살코기로 된 고기를 나무망치로 열심히 다지고 있다. 점점 얇게 펴지는 고기를 확인하고, 그 옆에 쌓인 고기들 위로 한 장을 더 올린다.


“이제 계란 하고, 바르흐만(현 우즈벡키스탄) 상인한테 산 틴도르(TANDIR)로 화덕에서 구운 빵을 가루로 만들었고, 밀가루도 준비됐으니 이제 만들어 볼까요?”


“네. 근데 이런 고급재료로 저희 가게에서 팔 겁니까?”


“네, 팔아야죠.”


“다른 재료는 그렇다 치더라도, 이 밀은 귀한 가루인데, 이걸 일반 백성들이 먹을 수 있을 까요?”


“이미 태화산 근처 화음(華陰)에 땅을 사서 밀을 지을 수 있는 사람까지 모아서 밀과 청보리를 키우고 있을 겁니다.”


“네? 언제 그렇게까지 준비한 겁니까?”


“어차피 건물 다 지으려면, 일 년은 더 걸리는데, 그동안 음식을 정하고 그에 맞는 재료들을 값싸고,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건, 기본이죠.”


“한 번도 여기를 떠난 적이 없잖아요.”


“내가 가지 않는다고, 못 할 일이 아니죠. 태화산은 동서(東西) 상단 부 단주를 통해 땅하고, 사람도 구해서 해결했어요.”


“알게 모르게 발이 넓으시네요.”


“그러게요. 이곳에 연고도 없던 사람인데, 사람들이 좀 모이네요.”


“제가 모르는 일이 또 있나요?”


“음~ 로만(로마) 글라스를 만드는 사람도 좀 구해서 유리잔을 준비하고 있고, 큰 나무통도 알아보고 있죠.”


“그런 건 도대체 왜 준비하는 거죠? 은자도 만만치 않게 들 텐데요.”


“이곳을 당나라 최고의 장소로 만들려고 합니다. 천년, 이천년이 지나도 이어질 수 있게 말입니다.”


다우의 말에 화영은 놀란다. 너무 쉽게 준비하고, 어설프게 보이지만 치밀하고, 은자를 펑펑 낭비하면서도 그에 맞는 가격으로 효율적으로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곳을 자손 대대로 키울 생각까지. 자신이 생각하는 수준을 너무 벗어난 다우에 말에 정신이 없었다.


“그거 탑니다.”


“네?”


“그리 오래 튀기면, 고기 질겨지고, 제대로 맛이 안 납니다.”


“어머~ 죄송해요.”


“이곳을 책임지려면, 모든 걸 알아야 하는 건, 알고 있죠?”


“너무 할 것이 너무 많아 도저히 혼자는 못 하겠습니다.”


“지금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몰라서 그래요. 그런 변화는 잊어버리고, 차근차근 제가 하는 것처럼 하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춤도 그렇고, 가락도 그렇고, 다 생소하고, 왜인지 점점 작아지는 것 같아요.”


“그렇게 위축되지 말고,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해요. 그래야 제가..”


다우가 말을 끝맺지 못하고 멈추자 다우를 본다.


“제가.. 다음은 뭔데요?”


“일단 전반적인 요리부터 완성 시키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 봅시다.”



검은 삿갓에 달린 긴 투명 천으로 몸을 가린 사람이 말을 타고 있고, 그 앞으로 특이하게 검은색 단령을 입은 사람이 등에 검을 메고 제일 앞에서 말을 몰며 길을 걷고 있다.


뒤로는 세 마리 말에 남자 두 명과 소녀와 아이가 함께 말을 타고 앞에 사람들을 따라가고 있었다.


“여기가 다우가 걸었던, 영주대로인가요?”


태평공주다. 태황후의 허락으로 태평공주는 그날로 궁궐 밖으로 나와 우평원을 정리하고, 고구려인 아이들과 함께 장안을 떠나 다우에 행방을 물으며, 다우가 지나간 흔적들을 찾아 길을 나섰다.


어디로 갔는지 알지도 못한 상태로 그저 누군가 다우와 비슷한 사람을 보았다면, 그 길로 무작정 따라 움직였다.


금오위에서 보고한 내용을 보면, 비단길로는 가지 않았다는 최종 보고에 아예 비단길은 제외하고 장도에 올랐다.


하남에서 다우가 영주로 간 것을 보았다는 말을 들어서 대진국과 당에 무역로 역할을 하는 영주 대로를 따라 대진국으로 향하고 있는 태평공주와 소청, 고구려 아이들이었다.


“그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영주로를 갔다면, 대진국으로 돌아갔다는 말인데. 괜찮으시겠습니까?”


“내 낭군님이 있으신 곳인데, 그게 어디든 상관없어요.”


“정 공자가 그리 소중하신 겁니까?”


“저를 구한 은인이자, 평생 갚아도 못 갚을 빚이 있는 사람이죠. 만약, 다우를 만나지 못했다면, 아마 훨씬 전에 죽었거나, 지금 황제가 되신 어마마마처럼 살았을 거예요.


사람 목숨 소중한지도 모르고, 내 편이 아니면, 모두 적으로 보고 사람 목숨까지 가벼이 여겼을 테고, 그리고 피바람 부는 정치란 늪에 빠져 다시는 나오지 못하고 그렇게 서서히 빠져 죽어갔을 거예요.”


“황태후 마마에 일 다 알고 있으신 겁니까?”


“...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으면서 볼 거, 못 볼 것을 다 보게 되더군요.”


“그래도 공주마마를 소중하게 대한 건 진심입니다.”


“저 또한 어마마마를 소중하게 여깁니다. 하지만, 지금에 모습은 제가 소중히 생각하는 어마마마의 모습이 아닙니다.


너무 성급하게 황제의 자리에 오른 것도 모자라 국호까지 주(周)로 바꾸려고 하니, 황실과 대소신료의 대립은 더 커질 겁니다.


백성에 마음을 아무리 잡는데 해도, 실제 그 밑에서 백성들을 휘어잡고 있는 세력은 절도사들이고, 그 내분을 이용해 분명히 기회를 잡으려고 할 테죠.”


“더 복잡해지겠군요.”


“복잡해지는 거야, 황제가 바뀌면 늘 있는 일이지만, 어마마마 곁에 있는 사람들이 더 큰 문제죠. 아무리 세력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뭘 해요.


주위에 있는 인간들이 조그마한 권력이라도 있으면 그것을 이용해 자신들 힘자랑이나 하고 있는데. 오히려 상황을 더 최악으로 만들고 있는 거죠.”


그렇게 이야기하며 어느덧 영주 대로를 통해 대진국으로 들어서는 태평공주 일행들이다. 대진국을 들어가기 위해 국경에서 과소(過所:여권)를 건네주고 있다.


“당에서 오는 겁니까?”


소청이 대답한다.


“네, 당에서 왔습니다.”


“상행이오?”


“상행도 있지만, 연락이 끊기 지인도 찾을 겸 왔습니다.”


“사람? 대진국 사람이오?”


“고구려 유민으로 그 후손입니다. 혹? 이런 사람이 이곳을 지나가지 않았습니까?”


소청이 초상화가 그려진 종이를 검문하는 병사에게 건네준다.


“글쎄요. 당에서 상인 이외에는 온 사람이 별로 없어서. 잘 모르...”


“그 초상화 이리 줘 보거라.”


한 남자가 병사에게 초상화를 받고 묻는다.


“이 사람은 왜 찾는 겁니까?”


“저의 아가씨 낭군이 되시는 분입니다?”


깜짝 놀라는 남자다.


“정 공자가 혼..인.. 하였소?”


더 놀라는 소청과 태평공주와 아이들이다.


“정 공자를 아십니까?”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것은 하루뿐이지만, 마음으로 친우라 여기고 있는 분이오.”


“혹? 그 이후 소식은 못 들었습니까?”


“서너 번 정도 서신을 주고, 받았습니다.”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을까요?”


“음~ 여기서 이러지 마시고, 일단 제가 사는 집으로 모시겠습니다.”


“아닙니다. 그렇게까지 폐를 끼치는 건 좀.. 혹? 여기 객잔 같은 것이 있으면, 알려 주시지요.”


“변방 근처라 그리 큰 객잔도 없고, 여인들이 머물기에도 많은 것이 불편할 겁니다. 정 공자도 저희, 집에서 머물렀으니, 제가 모시겠습니다.”


태평공주가 대화에 끼어든다.


“소청 언니, 저 공자님 집으로 가죠.”


“저는 정 공자의 친우 양문휴라고 합니다.”


“전 정 공자에 아내 될 사람 영월(令月)이라고 합니다.”


소청이 깜짝 놀란다. 태평공주라고 밝히는 것도 아니지만, 가명을 충분히 쓸 수 있는데, 진짜 선황제가 지은 이름을 밝힌 것에 놀라는 소청이다.


“그럼, 아직 혼례를 올린 것이 아닙니까?”


“여기서는.. 좀..”


주위를 눈을 상기시키는 태평공주다.


“아~ 이런 제가 실수를.. 그럼 집으로 모시겠습니다.”


그렇게 양문휴를 따라 육정산(六顶山) 근처에 있는 양문휴 집으로 이동해 저녁나절에 문휴의 집에 도착했다.


다우가 머무른 방으로 태평과 소청이 들어가고, 고구려 아이들은 두 개의 사랑방에 들어가 쉬고 있다.


“가명을 쓰셔도 되는데 어찌 그 이름을 밝히신 겁니까.”


“어차피, 다우를 만나더라도 다 알 테고, 태평이라는 것보다 황실 사람만 알고 있는 영월(令月)로 쓰는 게 편하고 좋을 것 같아서 그냥 말했어요.”


“저희를 쫓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마마마가 그런 일은 하지 않을 겁니다. 그 주변에 있는 놈들이 그럴 수도 있지만, 영월(令月)이라는 이름은 어마마마밖에 모르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렇게 잠시 휴식을 취하고, 문휴가 따로 편하게 저녁을 먹을 수 있게, 본관 뒤편에 있는 정자에 식사를 준비시켰다.


그곳에 태평과 소청, 아이들이 앉아서 탁자에 차려진 음식들을 보고 있다. 소청이 먼저 말문을 연다.


“이거 너무 과분한 대접인 것 같습니다.”


“아닙니다. 그동안 정 공자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데. 이 정도로는 과분에 속하지 않습니다.”


태평공주가 묻는다.


“혹? 정 공자에 서신을 좀 볼 수 있을까요?”


문휴가 빠르게 품에서 그동안 다우가 보낸 서신들을 태평에게 건네주자, 빠르게 받아서 서신을 읽고 있다.


문휴가 그런 태평을 보면서 말을 한다.


“그냥 장안에서 보내는 서신으로 알고 있었는데. 답신을 받아 장안을 떠났다는 소리를 듣고 얼마나 놀랐는지..”


서신을 읽고 있는 태평 대신 소청이 묻는다.


“서신에 어디 있다고 언급은 없었습니까?”


“예, 그냥 돈과 함께 땅을 사고, 건물도 짓고, 하면서 음식이나, 야채나 그릇, 잔 같은 것들을 만들라고 하는 부탁만 있었지. 자신에 관한 이야기는 별로 없었습니다.”


“왜 그런 것들을 부탁한 걸까요?”


“상인이 하는 일인데 당연한 일 아닙니까?”


당황해하는 소청이다.


‘상인이 된 건가? 아~ 상인이라고 속였구나. 근데 진짜 상인처럼 행동하고 있는 건 뭐지?“


”정 공자에 그런 능력을 보고 또 놀랐습니다. 지금 정 공자가 만들라고 했던 음식들과 물품들이 대진국 오경에 모두 분점을 가지고 있고, 인기가 엄청 좋습니다. 그 덕에 엄청난 이익을 얻고 있죠.”


태평공주가 서신을 내려놓자, 소청이 묻는다.


“무슨 단서라도 찾았어요?”


고개를 흔드는 태평공주다.


“무슨 내용이에요?”


“우평원에서 나에게 해줬던 음식들하고, 백분, 향을 내는 물까지 전부 우평원에서 나한테 해줬던 것들을 만들어서 팔고 있어요.”


“그럼 정말, 상.. 크게 장사를 하는 겁니까?”


소청에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다 문휴에 묻는 태평공주다.


“주로 그런 물품들은 어디로 보내고 있죠?”


“여기 진국 상단을 통해 장안으로 가져가서 동서(東西) 상단에 주면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언제 물품을 또 보내죠?”


“요즘은 물품을 보내라는 연락이 없어. 그냥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탁 하나만 들어주시겠습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블러드씨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자유연재에서 일반연재로 승급 됐습니다. 22.05.31 26 0 -
공지 연재주기에 관해서 22.05.24 47 0 -
62 샴발라의 씨앗으로-2 22.07.04 19 0 15쪽
61 샴발라의 씨앗으로-1 22.07.03 28 0 15쪽
60 황금의 땅을 찾아서-7 22.07.01 17 0 15쪽
59 황금의 땅을 찾아서-6 22.06.30 22 0 15쪽
58 황금의 땅을 찾아서-5 22.06.29 25 0 16쪽
57 황금의 땅을 찾아서-4 22.06.28 25 0 13쪽
56 황금의 땅을 찾아서-3 22.06.27 22 0 16쪽
» 황금의 땅을 찾아서-2 22.06.26 21 0 16쪽
54 황금의 땅을 찾아서-1 22.06.25 22 0 15쪽
53 무속성의 씨앗을 얻다-4 22.06.24 20 0 15쪽
52 무속성의 씨앗을 얻다-3 22.06.23 21 1 15쪽
51 무속성의 씨앗을 얻다-2 22.06.22 22 1 16쪽
50 무속성의 씨앗을 얻다-1 22.06.21 24 1 15쪽
49 바람에 날리는 씨앗-7 22.06.20 23 1 15쪽
48 바람에 날리는 씨앗-6 22.06.19 24 1 15쪽
47 바람에 날리는 씨앗-5 22.06.19 25 1 16쪽
46 바람에 날리는 씨앗-4 22.06.18 24 1 15쪽
45 바람에 날리는 씨앗-3 22.06.17 25 1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