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태호무 님의 서재입니다.

블러드씨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무협

태호무
작품등록일 :
2022.05.23 19:16
최근연재일 :
2022.07.04 18:08
연재수 :
62 회
조회수 :
1,945
추천수 :
107
글자수 :
438,391

작성
22.07.01 17:00
조회
16
추천
0
글자
15쪽

황금의 땅을 찾아서-7

DUMMY

안개 속에 숨겨진 칼은 한기였다. 입술까지 파래진 옥기가 덜덜 떨며 안개 속을 헤치며 가고 있고, 옥기의 낙타에 목줄을 다우가 잡으며 앞장서고 있다.


‘안개가 아니다. 증발로 생기는 한기, 인위적으로 만든 술법? 아그니를 소환해볼까? 어떤 현상을 일으킬지 몰라서 위험하고. 진 공자로..’


“진 공자, 괜찮아요?”


“으흐, 아.. 직은 견딜만 합니다.”


“그럼, 지금 머릿속에서 바람을 떠올려 보세요.”


“이 추운데 바람까지 불면 춥겠죠.”


“그런 거 말고, 자신을 기분 좋게 하는 바람을 연상해보세요.”


“춥기만 한데. 알았어요. 해볼게요.”


옥기의 덜덜 떨리는 몸으로 집중하려고 한다. 하지만, 주위에서 느껴지는 한기로 집중을 방해해 인상까지 쓰며, 애를 쓰고 있지만, 도무지 기분 좋은 바람을 느낌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누군가 자신에 머리를 잡는 느낌이 들자 눈을 뜨려고 하는데 다우의 말소리가 들린다.


“집중하세요.”


다우의 기가 흐르며, 떨리던 몸이 나른해지기 시작하는 옥기다.


“하아~”


작은 한숨 소리가 나며, 여름 한낮의 정자에 누워, 옥기의 모후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작은 부채로 자신에 몸을 식혀주는 바람을 느끼기 시작하는 옥기다.


옥기의 옷이 서서히 흔들리고 바람이 흘러나오기 시작해, 그 바람이 옥기를 포근히 감싸며 다우의 코에서 향긋한 향기가 나자, 머리를 잡고 있던 손을 떼어낸다.


그 바람으로 주위 머물고 있던, 한기가 더 이상 접근하지 못하고, 두 사람의 주위를 맴돈다.


“마하트(위대한)의 마라(나무)를 가진 인드라(우주적 존재)의 사자가 명한다. 눈앞에 크레사(방해물)를 소멸의 길로 보내거라.”


옥기의 영창이 입 밖으로 흘러나오자 바람의 두 사람 주위로 퍼져 나가며, 주위 머물던 한기를 몰아낸다.


그렇게 바람 속에 휘말리는 한기가 힘을 쓰지 못하고 물러나며, 두 사람이 지나갈 길을 만들어주고 있었다.


다우가 옥기 뒤에 앉아 바쳐주고 낙타를 몰아 길을 따라 한기 속을 빠져나오자. 뾰족한 나무들이 박힌 언덕이 눈에 들어왔다.


“드디어 찾았다. 물의 원천이 있는 곳을..”


여전히 생각 속에 있던 옥기였다. 옥기를 안아 낙타에서 내려 바닥에 누이고, 천천히 그 언덕으로 가는 다우다.


쩍쩍 갈라진 나무 기둥들이 언덕에 박혀있다. 밑기둥에는 붉은 칠을 한 흔적이 보이고, 그 모래 언덕에 아래에는 무엇이 있는 알아볼 수가 없었다.


붉은 나무의 무덤을 보며 서 있는 다우의 귀에 포희의 음성이 들린다.


‘물의 원천은 음이 가득하여 검고, 그 평행을 만들어주지 못하면 재앙이고, 그 재앙을 막을 수 있는 일은 팔괘의 순환으로 그 순환을 만들어 음과 양의 조화를 만들 수 있다.’


다우가 등에 멘 봇짐을 풀어, 녹색 빛을 띠는 돌 막대기를 꺼낸다.


‘플루오라이트(螢石:반딧불의 돌) 녹색 수정처럼 생긴 돌, 보호의 에너지를 머금은 돌이다. 이걸로 팔괘를 만들라고 했으니 해보자.’


플루오라이트, 열을 가하면 반딧불이의 불처럼 빛을 낸다고 해서 형석(螢石)이러 불렀다. 돈황에서 구해서 긴 막대로 깎아 제작한 다우였다.


“북쪽은 일건천(一乾天), 남쪽 팔곤지(八坤地), 동쪽 삼리화(三離火), 서쪽에 육감수(六坎水), 북동쪽 이태택(二兌澤), 북남쪽에 사진뢰(四震雷), 서남쪽에 칠간산(七艮山), 마지막으로 서북쪽에 오손풍(五巽風).”


모든 방위에 형석(螢石)을 박았다. 그리고 달이 그 무덤 위를 지날 때를 기다리면 되는 다우다.


이젠 기다림과의 싸움이었다. 누군가 다우 옆에 와 앉는다.


“제가 오래 잠들었나요?”


“한 시진 정도 될 것 같은데요?”


“죄송합니다. 별로 도움이 못 돼서.”


“아직도 기억 못해요?”


“뭘요?”


“기억할 텐데? 자신이 말한 거 기억 못해요?”


“그거 내 꿈인데, 잠꼬대까지 했군요.”


풀이 죽은 옥기다.


“잠꼬대도 꿈도 아니에요.”


“그럼?”


“진짜 도사가 된 거, 감축드립니다.”


“그럼 꿈이 아니고, 현실이라는 겁니까?”


“다시 영창 해보세요.”


입을 빠르게 벌리는 옥기를 막는다.


“속으로 해도 충분해요.”


‘마하트(위대한)의 마라(나무)가 명하니, 풍(風)을 묵타(해방)한다.’


그러자, 바로 강한 바람이 모래들과 주위 있는 것들을 날려버린다. 놀라 다우가 옥기를 말린다.


“에이, 진짜아~ 멈춰요. 저거 팔괘 돌 다 날아가잖아요.”


다우의 소리에 급히 멈추는 옥기다. 강한 바람이 멈추자. 다우가 급하게 팔괘를 심은 곳으로 뛰어가고, 왜 다우가 뛰는지도 모르고 옥기는 환호성을 지르며 다우 뒤를 따라간다.


“도사가 됐다. 얏호오~”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하며, 달이 정확하게 붉은 나무 무덤의 중앙에 위치 하자 나무가 박힌 언덕 주위로 안개가 생겨 퍼져 간다.


밤이 되면서 음산한 기운은 더욱 강해지고, 물조차 없는 곳에서 안개가 땅속을 타고 올라오며 일정한 범위를 벗어나지 않고, 그 모래 언덕 바로 다우와 옥기가 앉아 있는 밖으로 돌고 있다.


“이거, 진짜 죽음의 신이라도 나타날 것 같네요.”


다우도 옥기와 같은 생각이 든다. 한기를 머금은 연기와 안개조차 흔하지 않은 사막에서 그런 모습이 두 사람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무언가 존재하는 건 확실하네요.”


언덕 중앙에 박혀있던 팔각으로 깎은 제일 큰 나무에서 구 형태의 푸른 빛이 생겨나고, 점점 사람의 형태로 변한다.


진득진득한 액체를 부은 듯 녹아내리는 얼굴이 보이고, 그 눈은 텅 비어 있는지 검게만 보인다.


입이 있어야 할 자리엔 둥그런 구멍만 보이는 사람의 형체가 그 언덕을 미끄러지듯 나무들을 그냥 통과하며 다우와 옥기 다가간다.


옥기기 겁을 먹고 서서히 뒤로 물러나자. 다우가 옥기를 잡는다.


“뒤로 더 가면, 안개 안으로 들어갑니다..”


옥기가 다우의 말에 뒤를 본다. 한발만 더 움직였으면, 바로 안개 안으로 들어가 무슨 일을 겪을지 모르는 상황을 만날 뻔한 옥기다.


여전히 그 형체는 다가오고, 옥기의 몸은 떨지 않으려고 몸에 힘을 잔뜩 주고 있다. 다우는 옥기를 뒤에 세우고, 그 형체의 움직임을 주시한다.


거의 다우 앞까지 와 선다.


‘호양나무는 삼천 년에 목숨을 가지고 있다. 살아서 천년, 시들어서 천년, 쓰러져서 천년이고, 그와 함께 존재한 우리의 안식처를 찾아 잠을 깨우는 너희는 누구냐?’


“우리는 깨운 적 없는데? 당신이 그냥 일어난 거 아니오?”


‘포희씨(包犧氏) 부족의 팔괘 깔고, 깨우지 않았다?’


“당신들은 정체는 뭡니까?”


‘천산의 지유(地乳)를 지키던 하와 타라 있었고, 그 타 부족이다.’


“지유(地乳)는 뭐고? 하? 타? 이건 또 뭐죠?”


‘꿀과 젖이 흐르던 땅에 우리가 살 수 있는 원천이고, 하는 태양을 모시고, 타는 달을 모신다. 너희도 이곳에 황금을 노리고 온 것이냐?’


“아니오. 물의 원천을 찾으러 왔소.”


‘역시, 포희씨(包犧氏) 부족이었군, 그럼 너희 부족의 마지막처럼 너희도 그리해주마.’


“그.. 게”


‘iṣṭa devatā(이스타 데파타:인간에게 선택된 신) 내 명을 따르라, 지유(地乳)의 맥을 끊은 자를 멸 하라.’


언덕에서 푸른빛을 발하는 수많은 사람의 형체들이 땅에서 서서히 솟아오르며, 그 언덕을 채우고, 그 밑으로 점점 퍼지듯 내려와 솟아오르고 있다.


뒤에서 벌벌 떨고 있는 옥기가 다우의 상의를 잡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진... 짜, 죽...음의 신.. 이 사는 곳이에요. 저.. 언덕..에 귀신이...”


“천명은 넘는 것 같네요.”


모래 언덕을 보며, 모래를 파는 걱정만 하던 다우가, 이런 현상을 만나자. 어찌해야 하는지 감조차 잡히지 않고 있다.


“핫산이 준 술법 서첩으로 사용하면 어떨까요?”


“통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지 확인은 해봐야겠네요.”


다우가 빠르게 서첩을 꺼내 읽는다.


‘오방(五方)에 사신장과 내외의 삼신장은 이 씨앗을 받아. 팔신장의 모습으로 발현하여, 어둠에 갇힌 영혼의 빛을 성불로 안내하라.’


서첩에 붙어있던, 노란 종이와 붉은 안료로 쓴 글자가 보이는 부적을 날린다.


동쪽에서 비파를 들고 있는 지국천왕이 나타나고, 남쪽에서 칼을 든 증장천왕, 서쪽에 용과 여의주를 든 광목천왕, 북쪽에 보탑을 든 다문천왕이 나타났다.


‘그 사신장으로 나를 우리를 상태 할 수 있을 것 같으냐?’


‘이미 싸워 봤다는 소리로 들리네. 오행을 가지고는 안되는 건가?’


지국천왕의 비파 소리가 귀를 자극하면서 울리고, 증장천왕이 칼을 들고 춤을 추듯 언덕에 나타난 형체들과 싸우기 시작한다.


용과 여의주를 들고 있던, 광목천왕도 용을 부리며, 그 형체들과 싸우게 했고, 광목천왕의 칼에 베이며 모래처럼 흩어지는 푸른 가루들을 다문천왕이 보탑으로 빨아들여 가두고 있다.


용은 발과 꼬리를 써가며 그 형체들을 상대한다. 그렇게 당하고 있던 형체들이 하나, 하나 모여 거대한 장군의 모습으로 변하며, 광목천왕과 용을 상대하자, 거대 몸으로 변한 장군상이 휘두르는 칼에 밀리기 시작한다.


용이 장군상의 몸을 감지만, 그대로 용의 목을 베어버리고 용의 머리가 몸에서 분리가 되면서 가루로 변하여 흩어지고, 여의주까지 깨지며, 광목천왕이 사라진다.


다시 광목천왕과 장군상의 칼이 부딪치자 하늘에선 번개가 쳤고, 그 하늘과 땅을 울리는 듯한 소리에 비파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고, 비파의 줄이 끊어지며 비파도 부서진다.


그렇게 비파가 부서지며, 지국천왕도 사라지자. 보탑을 든 다문천왕의 탑도 힘을 쓰지 못하고 파괴되어서 사라지고 장군상의 칼이 증장천왕의 목을 베며, 소환했던 모든 사천왕이 소멸했다.


내외에서 나타난 삼신장은 장군상이 되기도 전에 남은 사람의 형체들에 공격받아 소멸했고, 이제 남은 건 다우와 옥기뿐이었다.


‘그런 술법은 우리에게 통하지 않는다.’


“어찌 싸우는지 보려고 쓴 건데, 대충 봤으니, 우리도 시작하겠소.”


“너무 자극하지 마세요.”


옥기가 다우의 도발에 걱정하며 말린다.


“걱정하지 마세요.”


“데바(자연을 조절하는 자)에게 지반무까(살아있는 영혼으로 해탈한 사람)가 명한다. 팔괘의 순환에 따라 신장(神將)을 소환하라.”


언덕 주위에 다우가 심은 팔괘의 돌 위에서 모래가 뭉쳐지며 사람의 형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여덟 명의 신장(神將)이 나타나 거대한 장군 신장을 둘러싼다. 크기는 거대 장군의 허리 높이지만, 들고 나타난 무기는 다양했다.


활과, 칼, 창, 언월도, 쌍칼, 원형 고리를 만들고 있는 칼, 두 개의 쌍창, 채찍을 들고서 장군 신장과 싸우기 시작한다.


네 신장(神將)이 거대한 장군 신장과 싸우고, 나머지 신장들은 주위에 있던, 형체들을 제거해 간다.


칼을 든 신장이 거대한 장군 신장의 칼에 베이며 갈라지고 사라지려 하는데, 다시 두 개의 신장으로 변하며 거대한 장군 신장과 다시 붙는다.


먼저 다시 활을 든 신장이 주위 형체들의 공격으로 파괴되려고 하지만, 역시 다시 활을 든 두 개의 신장으로 늘어난다.


옥기가 그 모습을 보고, 겁이 사라졌는지. 다우 옆으로 서서 묻는다.


“저게 어찌 된 겁니까? 계속 배의 숫자로 늘어만 가네요?”


“계속해서 부술수록 수는 계속 늘어날 겁니다.”


“왜죠?”


“팔괘의 순환이죠. 어떤 순서로 어떤 조합으로 해도 8.7.6.5.4.3.2.1에 곱으로 수많은 자연의 변화가 그 안에 있고, 그 변화가 천변만화(千變萬化)하는 것이 팔괘 기본 틀입니다.


저렇게 하다가 보면, 4만 명 정도의 신장이 나타날 수도 있겠네요.”


“4.. 4만 명이오?”


“벌써 천을 넘어가네요.”


이제 숫자로도 형체들이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으로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점점 언덕을 덮었던 푸른빛의 형체들은 사라지고, 점점 모래 신장들이 그 언덕을 메우고 있다.


거대한 장군 신장도 수많은 칼과 화살, 고리, 창을 맞고 무릎을 꿇기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칼을 휘두르려고 칼을 드는 순간, 칼을 든 신장이 목을 베었고, 다시 허리를 베자, 더는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푸른 가루로 산화한다.


‘포희씨(包犧氏) 부족이 배신한 것이 아니었구나. 너희는 포희의 후손인가?’


“그건 나도 모르겠소. 그저 나를 찾는 중에 포희의 팔괘를 얻을 뿐이오.”


‘근데, 어찌 포희의 향기를 지니고 있는가?’


“그 또한 내가 아는 것이 없소. 그저 포희가 전한 내용을 심었을 뿐이오.”


“당신들은 이곳에 그런 모습으로 존재해야 하는 이유가 있소?”


‘이곳은 천산에서 내려와, 처음으로 찾은 땅이었다. 모든 곳이 푸르렀고, 풍족했으며,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땅이었다.


그래서 황금의 땅이라 불렀고, 모든 이들에게 꿈 같은 땅이었지. 황금빛으로 물든 밀을 보고 우리를 그렇게 불렀다.


지유(地乳)의 원천을 심었고, 그 원천으로 알 수 없는 부족들에게 공격받아 지유(地乳)는 말라 염호가 되었다.


그렇게 물도, 풀도, 나무도, 우리가 가진 황금빛 밀도 모두 말라갔고, 그렇게 하나둘 그 부족들에게 죽임을 당하며, 이곳에 묻혀 다시 이 땅에 지유(地乳)의 원천을 심을 수 있는 땅이 되기를 기다렸다.’


“그 알 수 없는 부족이 포희씨(包犧氏) 부족으로 알고 있었던 거요.”


‘그 당시 오행의 씨앗이 퍼지고 있었다. 문씨의 왕이 그 팔괘를 받아 포희의 팔괘라 속였고, 그걸 믿고 지유(地乳)의 원천을 심고, 밀 농사를 지었으나, 결국 모든 땅이 말라갔다.


그런 상황에서 무력으로 우리 부족을 공격했고, 신비한 힘을 쓰는 사람들로 인해 한순간에 무너지고, 목숨만 부지해 살 정도의 사람들만 남기고, 전부 죽였다.


그렇게 복수를 다짐하면서 만든 곳이 바로 저 무덤이다. 몇천 년을 썩지 않는 시신으로 만들어 다시 나타날 그 땅을 기다리고 있었다.’


‘저 무덤은 다 미라들이라는 소리네.’


“이 땅은 그만 포기하시오. 그렇게 이 땅을 지킨다 해도 이 땅에서는 풀 한 포기 자라기 힘든 땅이오.”


‘그걸 네가 어찌 아느냐?’


“당신들이 살았던 시대에는 강도, 비도 왔을지 모르지만, 이젠 기후가 바뀌어, 이곳엔 물도, 강도, 풀도 모두 마르게 하는 기후로 변해서 더는 이 땅에서 기대할 것은 모래밖에 없소.”


‘아니, 물의 원천이 나에게 있는 한, 다시 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몸도 없는 상태로 무얼 하겠다는 겁니까?”


‘몸.. 그렇지.. 몸..’


“그만, 내려놓고 성불하는 게 어떻소?”


‘그럼, 너의 몸을 가지면 되겠구나.’


느닷없이 사람의 형체를 띠던 몸이 푸른 가루로 변하면서, 다우를 향해 날아든다. 다우는 고개를 흔들며 두 손에 주위 공기를 압축하기 시작한다.


푸른 빛 가루들이 다우 앞까지 오자, 손 주위에 압축된 공기를 그대로 발출한다. 그 장에 맞은 건지 푸른빛 가루들이 양쪽으로 갈라지며 다우를 스치고 지나간다.


‘실수다.’


다우가 빠르게 영창을 한다.


“데바에게 지반무까가 명한다. 구루(어둠을 제거)를 이행하라.”


강한 빛이 다우의 몸에 뿜어져 나와, 푸른 빛 가루를 소멸시키기 위해 빠르게 쏘아져 가며 대낮처럼 밝아지고, 주위 있던 안개도 모두 소멸한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블러드씨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자유연재에서 일반연재로 승급 됐습니다. 22.05.31 25 0 -
공지 연재주기에 관해서 22.05.24 47 0 -
62 샴발라의 씨앗으로-2 22.07.04 19 0 15쪽
61 샴발라의 씨앗으로-1 22.07.03 28 0 15쪽
» 황금의 땅을 찾아서-7 22.07.01 17 0 15쪽
59 황금의 땅을 찾아서-6 22.06.30 21 0 15쪽
58 황금의 땅을 찾아서-5 22.06.29 25 0 16쪽
57 황금의 땅을 찾아서-4 22.06.28 25 0 13쪽
56 황금의 땅을 찾아서-3 22.06.27 22 0 16쪽
55 황금의 땅을 찾아서-2 22.06.26 20 0 16쪽
54 황금의 땅을 찾아서-1 22.06.25 22 0 15쪽
53 무속성의 씨앗을 얻다-4 22.06.24 20 0 15쪽
52 무속성의 씨앗을 얻다-3 22.06.23 21 1 15쪽
51 무속성의 씨앗을 얻다-2 22.06.22 21 1 16쪽
50 무속성의 씨앗을 얻다-1 22.06.21 23 1 15쪽
49 바람에 날리는 씨앗-7 22.06.20 23 1 15쪽
48 바람에 날리는 씨앗-6 22.06.19 24 1 15쪽
47 바람에 날리는 씨앗-5 22.06.19 25 1 16쪽
46 바람에 날리는 씨앗-4 22.06.18 24 1 15쪽
45 바람에 날리는 씨앗-3 22.06.17 25 1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