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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신의 글 쓰는 터

내가 제일 정상인인 것 같아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라이트노벨

김태신
작품등록일 :
2020.05.11 22:02
최근연재일 :
2020.06.15 22:37
연재수 :
2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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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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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글자수 :
134,605

작성
20.06.0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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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03화 - 6

DUMMY

“그래서 또 어디 가는데?”

“다 생각이 있어. 넌 지켜만 봐.”

“지켜만 보는 게 불안해서 그래.”



아직 꽤 시간이 남은 아침 시간. 우리가 학교를 좀 일찍 오긴 했지. 동아리방 가서 이 상황을 얘기해야지 하는데 보민이가 말을 듣지 않고 어디론가 또 간다. 뭔데. 계단을 올라 3반으로 가는 보민이. 아니 또 뭐하게. 하늘이한테 선전포고도 했고, 이제 보여줄 것도 없는 상태잖아.



“잠깐만.”

“?”



문득 막 가방을 매고 3반 쪽으로 오는 애를 붙잡는 보민이. 남자애는 의아한 표정으로 쪼꼬만 보민이를 내려다본다.



“너가 이민영 맞지.”

“응, 이민영인데.”



안 그래도 명찰에 적당하게 ‘이민영’이라고 써 있다. 보민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한 마디 말을 꺼낸다.



“좋아해. 사귀자.”

“응?”

“엥??!??”



갑자기 고백?! 복도에서!? 야 이건······ 너무 막 나가잖아! 계획이고 뭐고 이제 다 없애버린 거야? 정면돌파? 아니 정면돌파도 아니고 그냥 이건 막 나가는 거잖아! 너무 놀라 나는 내서는 안 되는 추임새를 내고 말았다.



“그런 거는 이렇게 가볍게 얘기할 건 아닌 거 같은데.”

“왜?”

“보통 고백한다면······ 잠깐 가방 좀 놓고 나올게.”



의외로 전혀 당황하지 않는 민영이. 나라면 갑자기 여자애가 복도에서 고백한다고 하면 엄청 당황해서 어버버 할 것 같은데. 게다가 보민이 정도 외모의 여자애라면 더더욱. 침착하게 말하던 그는 가방을 놓고 나오겠다며 교실에서 나온다. 그 잠깐 사이에 나는 얼른 보민이를 닦달한다.



“너 미쳤어?!”

“나 미쳤어.”

“아니 그러면 내가 할 말이 없잖아! 뭔 생각인데!?”

“다 생각이 있어.”

“아무 생각 없어 보이거든!”



오히려 당당한 보민이. 대체 무슨 생각이냐고, 그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었지만. 가방만 놓고 오는 민영이가 너무 빨리 와서 얼른 입을 다물고 찐따처럼 짜져 있는다.



“여기서 얘기하긴 좀 그런데. 사람도 많이 있고.”

“그럼 어디서 얘기해.”

“건물 뒤라던가······ 어쨌든 고백에 대해 얘기할만한 데는 아니지. 복도가.”

“그래 그럼 가자.”



뭔 깡통로봇이냐, 보민아. 좀 귀엽고 다정다감하게 말해 봐. 도저히 사랑을 고백하려 하는 가련한 소녀처럼 보이질 않잖아. 민영이도 민영이대로 정상은 아닌 것 같다. 당황할 법도 한데 전혀 그런 내색을 비추지 않는다. 두 사람이 이동하고 나도 왜인지 모르게 따라간다.






“근데 얜 뭐야?”

“얘는 나 따라다니는 애.”

“아 그래.”



결국엔 방금 전까지 있었던 자판기 앞 공터. 음료수를 또 마시진 않고, 자리에 앉는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없는 점을 이용해서 얘기를 하려는 것 같은데. 민영이의 질문에 보민이는 굉장히 대충 대답한다. 민영이는 또 그걸 대충 넘어간다. 뭐야 얘네 진짜.



“고백에 대해 얘기하자면, 나는 고백을 받아줄 수 없어.”

“왜?”



정중하게 거절 의사를 밝히는 민영이. 잘 생긴 녀석이 예의도 바르네. 나도 저런 식으로 말할 수 있으면 참 좋을 텐데. 보민이는 뭔가 삐친 것 같은 뚱한 표정으로 무감각하게 묻는다. 그니까 좀······ 감정을 담아서 말하면 안 돼냐. ‘······왜?!’ 하는 식으로 좀 실망하는 목소리로, 그래야 소녀답잖아. 비주얼은 엄청 정 있을 것처럼 생긴 보민이♀인데.



“안 좋아하니까.”

“왜 안 좋아해?”



뭐랄까. 싸이코패스들의 대화를 보는 것 같다. 무감각하고 시니컬한 보민이의 대답. 민영이도 그렇게 다정한 목소리는 아니다. 근데 어떻게 대화는 계속 진행이 된다. 안 좋아하니까 고백을 안 받아준다는데 왜 안 좋아하냐고 또 물어보는 보민이.



“처음 보니까. 알지도 못 하는 여자애를 어떻게 좋아해.”

“······.”



일리가 있네. 뭐, 첫눈에 반한다는 말도 있긴 하지만, 보민이♀도 그 정도 외모는 된다. 첫눈에 반할 정도 외모는 된다고. 근데 민영이는 그런 성격이 아닌가보다. 그럴 수 있지. 외모보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야 호감이 생기는 타입. 당장 나부터도 그런 성격이고.



“나 이렇게 귀여운데 안 좋음?”

“······.”



엄~청 무표정한 얼굴로, 뭔가 ‘쨘’ 하는 느낌의 의미불명인 손동작을 하며 말하는 보민이. 어이가 없어 절로 헛웃음이 나온다. 자기 입으로 자기 보고 귀엽다고 하는 것도 웃기고, 그걸 원래 남자였던 보민이가 하는 것도 웃기고. 민영이는 잘 생긴 외모답게 이런 경우가 많았는지 별다른 큰 반응도 없다.



“귀여운 건 인정하지만 아예 모르는데 어떻게 좋아해.”

“그래.”



하긴, 귀엽긴 하지. 인정한다는 말에 보민이는 또 그게 나쁘지는 않은 기분인지 살짝 미소 지으며 대답한다. 이 대화, 무슨 대화일까. 종잡을 수가 없는데. 인정······ 한다는 건가. 민영이가 보민이를 안 좋아한다는 사실을?



“사귀는 다른 애 있어?”

“아니.”

“좋아하는 애는?”

“없어.”

“근데 왜 나를······.”

“말했잖아. 잘 모른다고.”



완벽한 철벽을 치는 민영이. 구구절절 옳는 논리라서 보민이가 아무 힘도 못 쓴다. 하지만 보민이도 보민이대로, 이대로 당할 수만은 없는지 한 마디 더 갖다 붙인다.



“그럼 나랑 친해지면 사귈 수 있어?”

“그것도 친해져봐야 알 수 있지 않을까?”

“응.”



뭐, 보민이가 의도한 건 아니겠지만. 보민이는 여자애가 된 지 얼마 안 돼서, 자연스러운 ‘소녀’의 모습을 못 한다. 근데 이건 이것대로, 뭔가 마이페이스 제멋대로 소통장애 여자애 같은 느낌이라 미묘하게 귀엽다. 어쨌든 자기 할 말 다 하고는 홱 자리에서 일어나는 보민이.



“이제 갈게.”

“그래.”

“다음에 또 봐.”

“뭐. 좀 자연스럽게 친해지면 좋겠는데.”



더 대답하지 않고 묵묵히 돌아서 걸어가는 보민이. 그것도 뭔가 소통에 서투른 여자애 같은 느낌이라 귀엽다. 민영이란 녀석은 굉장히 느긋하게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대답한다. 저러니까 여자애가 계속 꼬이지. 긴장하지도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고. 나긋나긋하면서 배려를 하는 투잖아. 내가 여자라도 좋아하겠다. 휴우. 많은 것을 깨달으며 얼른 보민이를 따라 가려고 같이 일어난다.



“근데 너는 진짜 뭐야?”

“아 맞다. 통성명도 안 했구나. 나는 은우라고 합니다. 차, 은우요. 그리고 저기 저 여자애······ 좋아서 따라다니는 애에요.”

“아······ 뭔가 미안하네. 근데 나 진짜 아무 관심도 없어.”

“그렇겠지, 오늘 처음 보는 걸텐데. 나도 말도 안 된다고 말리려고 온 건데 대뜸 이렇게 질러버린 거라. 오히려 내가 미안합니다!”

“그래.”



참 경우가 바른 친구구나. 어쨌든 고개를 끄덕이며 내 쪽도 사과하고 얼른 보민이를 따라간다.






“야 지금 이게 뭐하는 거야!?”

“뭐 왜 뭐.”



삐친 고양이처럼 ‘나 안 삐쳤는데’ 하는 느낌으로 틱틱대는 보민이. 탁탁탁 계단을 올라 보민이를 따라 잡아 붙들어 세우고는 말을 잇는다.



“이제 한 번 말해보시죠, 무슨 생각이 있는지.”

“······.”



아무 생각이 없어 보이는 보민이. 내 물음에 특유의 뚱한 표정으로 바닥 쪽을 쳐다보며 대답하지 않는다. 내가 뭐 혼내는 것도 아닌데. 5초 정도 그렇게 침묵을 지키던 그는, 문득 말을 꺼낸다.



“60초 후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얘기해!”

“아 몰라, 이따 점심에 얘기해.”

“뭔데 진짜!”

“망하면 망한 거지!”

“그래 다 망했다! 도와준다른 사람 붙잡아놓고 이게 뭐하는 건데!”

“내 동아리다!”

“우리 동아리거든!”



의식의 흐름&초등학생 싸움 같은 대화. 늘 이런 식이지. 저질러만 놓고 수습하는 건 다 내 쪽인 건 지겹다. 여자애 상태만 아니었어도. 사실 보민이♂였다고 해도, 뭐 내가 더 싸가지없게 말하거나 싸우거나 하진 않는다. 그냥······ 보민이♀이면 짜증나는데 귀엽잖아.






**






“자자 다들 들어보십시오.”

“뭔데 뭔데?”



점심시간. 다들 밥을 먹고 동아리방으로 모였다. 나는 잠자코 모두의 시선을 끌어 모으며 교탁 앞에 섰다. 애써 나를 외면하는 보민이의 시선을 느끼며, 나는 말을 시작한다.



“아까 아침에, 보민이가 일을 일으켰어.”

“일? 무슨 일?”



느긋하게 궁금한 표정으로 묻는 서윤이. 전부 다 일일이 말할 순 없으니, 간략하게 이것저것 설명한다. 보민이가 남자애가 안 돼서, 조급한 마음에 갑자기 하늘이한테 시비 건 거. 그래 그건 수습할 수 있어. 거기를 1절로 그만 했어야 하는데 2절로 민영이한테까지 가서 고백까지 해서는 이렇게 저렇게 됐다는 사실.



“─이렇게 됐어. 다 망했다고.”

“······안 망했어.”

“안 망하긴 뭘 안 망해! 변명 한 번 해보시지!”



끝까지 안 망했다고 주장하는 보민이. 나의 길고 긴 연설에 서윤이는 피식 웃는다. 리나는 꽤 진지하게 걱정스러운 표정. 내 항변에 서윤이는 빙글빙글 웃으며 먼저 말을 꺼낸다.



“뭐, 그럼 나랑 리나는 하늘이 쪽에 접선 안 해도 되는 거야?”

“접선이고 나발이고 보민이가 다 망쳤는데.”

“그러네~”



내 폭언에 보민이는 다소 시무룩한 느낌이다. 문득 바라보니 리나가 할 말이 있는 표정이다.



“왜 뭐 할 말 있어?”

“응, 그······ 은우는······ 보민이 좋아해?”

“뭔 개소리야! 그거는 설정상 어색하지 않으라고 그렇게 얘기해놓은 거고! 하늘이나 민영이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게!”



웬 뜬금없는 여보민x차은우 커플을 얘기하려 하는 리나. 뭔데 우리 X알친구라고! 그런 식으로 엮지 좀 마. 하여튼, 여자애들은 뭐만 하면 커플로 만들려고 한다니깐.



“나한테 다 생각이 있어서 한 거라니깐.”

“그래, 너무 내 얘기만 했으니까, 최후변론 시간을 주겠습니다. 말해보세요.”



아까부터 생각이 있다고 말만 하는 보민이. 그녀에게 기회를 준다. 가만히 스윽 우리들의 눈치를 살피는 보민이. 잠자코 자리에서 일어나 교탁 쪽으로 온다. 나는 자리를 비켜준다.



“일단 내가 가짜로 고백을 했기 때문에 이민영의 여자 보는 스타일에 대해 알게 되었어. 걔는 여자애가 예쁘고 귀여운 건 상관을 안 해. 그보다는 먼저 다가와서 얘기하는 여자애를 좋아하는 성격이야.”

“무슨 근거로 그렇게 생각해?”



심사위원이라도 되는 것처럼 물어보는 서윤이. 보민이는 홱 고개를 돌려 굉장히 도도한 말투로 대답한다.



“내가 고백했는데 차였거든.”

“그 말은 본인이 예쁘고 귀엽다고 자랑하는? 그런 거? 후후.”



그래, 아까도 그랬어. 어쨌든 본인이 예쁘고 귀엽다고 자랑하는 거잖아. 핵심을 잘 찝네, 서윤이. 보민이는 어쨌든 당당한 표정이다. 리나는 그런 보민이가 귀여운지 정이 듬뿍 담긴 눈으로 바라본다. 서윤이는 그저 상황이 재미있을 뿐이고.



“두 번째로, 하늘이한테도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제 시간이 촉박해졌어. 누군가 좋아하는 애가 있다는 사실을 직접 체감했으니까, 걔도 이제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려 할 거야.”

“그건 안 좋은 거 아니야?”

“응, 안 좋은 거야.”



보민이의 결론에 의아한 눈인 리나. 고개를 끄덕이며 보민이는 순순히 수긍한다. 그치, 벌집을 건드린 꼴이지. 대충 하늘이 얘기하는 거 들어보면 민영이 좋아하는 여자애 더 있는 거는 체감상 알고는 있는 느낌이었는데 이렇게 대놓고 보민이처럼 시비를 거는 애가 있을 줄은 몰랐지. 보민이 말대로 하늘이는 이제 더 적극적으로 민영이에게 어필을 하겠지.



“뭐,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네. 이 쪽도 얼른 고백을 하는 수밖에?”

“음.”



보민이가 만든 환경이다. 급한 성격대로 급하게 했더니 상황이 급하게 돌아가게 됐다. 희정이한테도 얼른 고백하라고 해야 해? 나는 좀, 그래. 내 개인적인 취향은, 사랑은 급하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좀 알아가고 얘기도 하고 친해지고 그래야지. 그렇게 급하게 후다다닥 하면 될 것도 안 될 수 있어. 이런 이론이 있지만 이걸 실증할 내 연애경력이 전무하다는 게 참 억울한 일이다. 모태솔로는 이래서 안 된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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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20.06.02 21:31
    No. 1

    추천 꾸우욱!
    건강 지키면서 글 쓰세요. 건강이 최곱니다. 오죽하면 프랑스 속담에 '건강한 개가 병든 인간보다 쓸모 있다'는 말이 있을까요.
    건필 응원하고요. 파이팅!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김태신
    작성일
    20.06.03 14:30
    No. 2

    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20.06.03 01:03
    No. 3

    우리 동네 경기도 안양시는 비가 오는 것도 아니고 안 오는 것도 아니고, 하늘이 영 신통치 않네요. 꾸물꾸물, 차라리 쪼락데기(폭우)를 쏟든지 하지, 미친○ 오줌 싸는 것도 아니고.
    자, 작가님!
    오늘도 서로 힘냅시다. 포기하지 않으면 뭔가 결과가 있겠지요.
    건필하시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김태신
    작성일
    20.06.03 14:48
    No. 4

    감사합니당 ㅠ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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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04화 - 2 +2 20.06.09 44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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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03화 - 7 20.06.03 25 1 11쪽
» 03화 - 6 +4 20.06.02 38 2 12쪽
15 03화 - 5 20.05.30 32 1 10쪽
14 03화 - 4 +2 20.05.28 29 1 13쪽
13 03화 - 3 20.05.27 26 2 10쪽
12 03화 - 2 +4 20.05.26 35 3 12쪽
11 03화. 그거 스파이짓 아니야?! +2 20.05.25 46 3 11쪽
10 02화 - 5 20.05.24 33 1 12쪽
9 02화 - 4 +2 20.05.23 39 4 11쪽
8 02화 - 3 20.05.21 41 4 12쪽
7 02화 - 2 +2 20.05.20 37 4 13쪽
6 02화. 손님이 없다면 손님을 만들어야지 20.05.19 52 6 15쪽
5 01화 - 5 +4 20.05.18 58 7 12쪽
4 01화 - 4 20.05.14 52 6 12쪽
3 01화 - 3 20.05.13 63 6 12쪽
2 01화 - 2 20.05.12 93 7 12쪽
1 01화. 여기에 정상인은 없어. +4 20.05.11 434 1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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