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김태신의 글 쓰는 터

우리 학교에 관심 받고 싶은 변태 한 놈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로맨스

김태신
작품등록일 :
2014.01.09 05:53
최근연재일 :
2021.11.25 17:14
연재수 :
366 회
조회수 :
554,556
추천수 :
12,224
글자수 :
2,992,898

작성
14.05.18 22:37
조회
2,083
추천
44
글자
15쪽

27화. 그만 할게.

DUMMY

“…….”

“무슨 생각?”

“아, 아니야.”

멍하니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고 걷고 있으려니 리유가 빼꼼 고개를 들어 묻는다. 난 약간 당황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하지만 리유는 미심쩍은 눈빛으로 여전히 나를 쳐다보는 눈길을 거두지 않는다. 나라도 미심쩍을 것 같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지만 엄청 심각한 표정으로 리유도 잘 보지 않고 그저 걷기만 하고 있는 걸. 멍─ 해가지고.

요즘의 나는 이렇다. 무얼 해도 얼이 빠진 것 같은 상태. 막바지에 다른 연기 연극도 영 마음이 잡히질 않아 연거푸 실수만 하고, 가끔 가다 미래랑 눈 마주치면 더할나위 없이 세상에서 가장 어색한 기분이 돼 더욱 이상해지고. 그렇게 애매하게, 며칠의 시간이 지나 축제가 시작됐다.


막상 축제가 시작됐지만 딱히 시작했다고 뭘 바로 하진 않는다. 아침 조회마냥 모여서 교장선생님 훈화말씀 듣고 축제가 개시됐지만, 오전은 자유롭고 헤이한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게, 오전은 자유시간이니까.

“자, 자, 빨리 빨리!!”

“여기 여기!”

“아아.”

오전에 활약하는 것은 바로 가게들. 연극이나 동아리 활동은 저녁의 전야제 때 몰아서 하기 때문에, 할 일 없는 학생들이 돌아다니고 구경할만한 곳은 먹을거리 파는 가게나 카페가 제격이다.

덕분에 나도 절찬리에 활용되고 있다. 분명 나는 연극 쪽이었던 것 같은데. 분명 반장이 말할 때에 짐만 들어주는 역할이고 카페 개시하고부턴 연극 연습하면 된다고 들은 것 같은데. 뭐, 남자가 그런 거 세세하게 따져봤자 무엇하랴. 이미 연극 쪽 애들 여러 명이 카페 일을 돕고 있다. 하긴, 주연인 내가 빠졌는데 연습을 한다 한들 무슨 의미겠어. 저 쪽에서 정희가 큰 소리로 외치며 짐을 나르는 게 보인다. 좋아, 나도 도와주자.


+“으아…….”

“힘들어?”

“아니, 전혀.”

역시나 애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는 일의 실적을 보이는 건 나다. 뭐가 어떻다 해도 결국엔 내가 남자애니까, 일을 도맡아 하는 건 사실이다. 무거운 물이나 물건 같은 건 죄다 내가 나르고 있다. 지나가던 채영이가 안쓰러운 표정으로 나를 보며 묻는다. 채영이 입장에선 그럴 수도 있겠지, 자기가 분명 당당하게 ‘연극 하는 애들은 연극만 하고 카페 하는 애들은 카페만 할게!’ 하고 말했는데 이렇게 전속 노예(?)가 돼 소처럼 일하고 있는 게 바로 나니까. 나는 애써 방긋 웃으며 대답했다.

“괜찮아, 이 정도는. 정말로! 남자가 이 정도 가지고 힘들면 쓰나! 하하.”

“고마워, 정말. 이따가 쉬는 시간 줄게.”

“언제든지 부려 먹어도 돼! 하하.”

채영이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하는 나를 보고 훈훈하게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가만 생각해보면 나도 참, 속 좋은 녀석인 것 같다. 뭐 좋은 게 있다고 스스로 일꾼 노릇을 자처하는 거지. 처음에는 이미지 때문이었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도 없는데. 그래도 뭐, 나쁘진 않겠지. 채영이가 좋아하잖아.


“이제 쉬어.”

“어…… 그래도 돼?”

“응.”

얼마 정도 시간이 지나 조금 한산해졌을 무렵, 채영이가 나를 부른다. 그러더니 방긋 웃으며 말한다. 조금 얼떨떨하게 대답하니 채영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지나가던 리유까지 붙잡는다. 그러더니 ‘리유랑 같이 쉬어. 돌아다니면서 축제 만끽하고. 점심까지 먹고 와.’ 하고 말한다. 에엣, 갑자기 이렇게나 많이 휴식 시간을 주다니. 쇤내는 이렇게까지 바란 게 아닌데…… 응?

“자, 잠깐!? 왜 저 둘만 쉬는 건데?!”

“응?”

채영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고 리유와 함께 밖에 나가려는 찰나, 누군가 ‘이의 있소!’ 하며 이의를 제기한다. 새침한 목소리의 희세. 역시, 여기서 그냥 넘어갈 나희세가 아니지. 내가 좀 쉬면 안 돼?! 제일 열심히 일 했는데!

“나나 다른 애들도 원래는 일 안 하고 놀아도 되잖아! 근데!”

“그건 정말 미안해, 그치만 가게가 너무 바빠서…… 생각한 것보다 장사가 너무 잘 돼서.”

“알아, 아는데! 그…… 여튼 왜 저 둘만 쉬는데! 불공평해!”

희세의 불평에 채영이는 대번에 미안한 표정이 돼 말한다. 소심한 편이지만 이런 때 할 말은 다 하는 채영이. 희세는 또 그렇게 말하니까 너무 이기적으로 보여서 그런지 잠시 머뭇거리더니 어찌됐든 막 우긴다.

“그야, 웅도가 힘든 일 제일 많이 했으니까, 먼저 쉬는 게 당연하지.”

“그, 그건 맞지만…… 그, 그럼 리유는! 리유는 그다지 일도 안 했는데!”

“어, 리유는…….”

채영이의 말에 희세는 반박할 말을 잘 못 찾는다. 그러다 발작적으로, 리유를 보며 몰아 세운다. 아까부터 약간 기운이 없어 보이는 리유는 움찔하며 내 뒤로 숨는다. 채영이는 희세의 반박에 조금 말을 더듬다 리유의 눈치를 살핀다. 그러더니 희세 쪽으로 다시금 고개를 돌리고 말한다.

“리유는 별달리 도움이 안 되니까, 그냥 웅도랑 놀라고 보내주는 거야.”

“으…… 으으……”

채영이의 의외의 돌직구에 희세는 대답하지 못하고 얼굴이 살짝 상기됐다. 나조차도, 채영이가 이렇게나 당당하게 리유의 험담을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힐끔 리유를 보니 리유도 또 의외로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고 담담하게 내 뒤에 있다. 평소의 리유라면 ‘으앙!! 나 방해되?! 나 일 못해!!’ 하며 징징댔을 텐데. 뭐 기분 안 좋은 일이라도 있나?

“……으으, 몰라! 맘대로 해!”

“응, 갔다 와.”

희세는 시비를 걸 때와 마찬가지로 새침한 목소리로 쏘아 붙이고 손님 쪽으로 간다. 그 와중에 또 손님 받을 생각은 하는구나. 아닌 게 아니라 희세, 수수한 종업원 복장이 굉장히 어울려서 손님들에게 인기가 상당하다. 그래서 채영이가 쉬지 않게 하는 것도 없잖아 있을 것이다. 희세가 가고 나와 리유는 지체하지 않고 교실을 나섰다.


“…….”

“…….”

침묵하며 길을 걷는 두 사람. 나와 리유. 뭔가 상당히 이상하지 않아? 평소의 나와 리유라면 결코 이러지 않는데. 평소라면, 분명 리유가 재잘재잘 떠들고, 괜히 나를 놀리거나 시비를 걸거나 이상한 개소리를 하거나 하고, 그럼 분명 또 나는 그 말에 태클을 걸거나 울컥 화를 내거나 할 테고, 그렇게 시끌벅적하게 떠들게 되는 게 정상적인 패턴인데. 지금은 뭔가 굉장히 조용하다.

물론 가장 큰 원인은 나에게 있다. 내가 미래 때문에 정신이 붕괴돼 어떤 일에도 의욕이 없으니까.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리유도 뭔지 모르게 조용하다. 손 잡고 같이 걸어가고 있는 리유, 힐끔 내려다보니 풀 죽은 모습이 역력하다.

“……뭐 먹을래.”

“……응.”

아무 대화도 오가지 않고 걸으려니 참 어색하다. 나는 짐짓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는 식으로 말했다. 리유 역시 한참을 뜸을 들이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이러니까 꼭, 권태기가 한참 전에 지나 정 때문에 만나는 연인 두 명을 보는 것 같다. 말없이 힘없이 아무 가게나 들어갔다.

“…….”

“…….”

가게에 들어가서 음식을 주문하고도, 리유와 나는 아무런 대화도 하지 않는다. 볼멘 표정으로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는 리유. 나 역시 영혼이 빠져나간 눈을 하고 멍하니 리유를 내려다본다. 리유는 아예, 책상에 몸을 기대 엎드린다. 그리곤 젓가락을 하나 들어 기둥처럼 바닥에 세우고 멍한 눈으로 응시한다. 젓가락을 의미없이 바닥에 긁는다. 이러다 정말 정신이 붕괴될 것 같다. 이게 뭐하는 짓인지.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있어?”

“…….”

리유는 내 말에 책상을 긁고 있던 젓가락의 움직임을 멈춘다. 그러더니 엎드려 있는 자세 그대로 눈만 들어 나를 올려다본다. 뭔가 오늘따라 리유, 기괴해 보이는데. 더 야위어 보이고. 서, 설마…… 악령에 씌웠다던가?!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라던가! 으아아아! ……그럴 리가 없잖아. 리유는 젓가락을 지팡이처럼 의지하여 엎드린 자세에서 일어난다. 그래도 나보다 앉은키가 작아 올려다보는 자세지만, 여튼 자세를 바로하고 나를 쳐다본다. 뭔가 소름 돋는데.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있어.”

“왜 앵무새처럼 따라하는데.”

“따라한 거 아니야.”

리유는 내 말을 그대로 따라한다. 풀 죽은 기괴한 느낌 그대로. 나는 피식 웃음지으며 물었다. 하지만 리유는 여전히 시무룩한 표정 그대로 말한다.

“평소 웅이는 이렇게 기죽어 있지 않아. 게다가 며칠 동안 그런 걸.”

“……에이, 내가? 전혀 아닌데?”

“흥흥, 거짓말.”

리유의 말에 나는 굉장히 뜨끔 했다. 얘, 뭘 알고 말하는 건가. 리유는 멍한 눈으로 날 올려다본다. 감정을 읽을 수 없는 눈빛. 맑고 깊고, 세상만사 모든 이치를 꿰뚫고 있는 것 같은 통찰의 눈빛. 이 눈빛은…… 아니, 아니! 기분 탓이겠지!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활달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하지만 어째 리유에겐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리유가 평소 같지 않은 느낌이다.

“왜 거짓말 해?! 웅이 그렇게 나쁜 애야!”

“아니, 그…… 그게 아니라.”

리유는 다시 평소대로 활력을 찾은 귀여운 목소리로 말한다. 내가 말하지 않으려니 귀여운 모습을 무기로 추궁하려는 모양이다. 하지만 그건 통하지 않지. 리유의 귀여움엔 이미 충분한 내성이 생겼으니까. 하지만 리유의 말에 나는 조금 동요하긴 했다.

……말해버릴까. 답답한 이 마음, 설령 리유가 말을 듣고 해결하거나 조언해주지 못한다 해도. 그냥 친한 애에게 말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솔직히 지금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 마음 속에 끌어 안고 있으니 죽고 싶을 만큼 답답하고 착찹한 기분이니까. 리유라면, 리유라면……

그렇게 생각하다 다시금 생각을 다잡았다. 아니, 아니다. 리유는 아니다. 리유에게만큼은 이런 일로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다. 학기 초에, 그 작은 몸에 기대어 울었을 때, 그 때 이후론 리유에게 그렇게 의지하는 짓은 절대 하고 싶지 않으니까.

포근한 봄바람처럼 부드럽고, 굉장히 착해서 상담 같은 걸 잘 해줄 것 같은 성빈이나, 늘 새침하게 나에게 시비를 걸고 불퉁한 태도지만 이런 진지한 건 잘 들어줄 것 같은 희세에게도 말하지 않았는데, 하물며 리유는. 리유는 그냥, 그래 그냥 친한 여동생 같은 거니까.

“그냥…… 그런 일이 있어.”

“에에! 확실히 무슨 일 있구나! 왜 말 안 해줘! 으아아앙!”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개인사야, 개인사.”

“너하고 내 사이에 무슨 감추는 게 있어! 너무해!”

마음을 정리하니 오히려 홀가분한 기분이다. 리유에겐 말하지 않기로 결심. 리유는 마구 불평하며 귀여움을 대방출한다. 그러나 나는 그런 것에 쉽게 넘어가지 않지. 씁쓸하게 웃으며, 리유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 리유는 그런 내 손길을 느끼며 ‘아앙! 대충 넘어가지 말고~!!’ 하고 말한다.


“맛있게 먹었어?”

“흥흥! 말 안 할거야! 흥흥!”

“에유, 삐쳤어요, 우리 리유?”

“누가 삐쳐! 말 걸지 마세요, 변태 아저씨!”

“누, 누가 변태야?!”

가게에 나와 길을 걸으며, 리유와 즐겁게 말하고 있다. 그래, 이래야 평소 대화 같지. 내가 리유를 어린애 취급하며 대화를 주도하다 어째 리유의 변태 드립으로 역관광을 당하고 있다.

“어…….”

“어! 미리 안녕!”

“…….”

리유와 간신히 평소 같은 느낌으로 복구하고 이제 좀 축제를 즐겨볼까 하는데 낯익은 한 마디 목소리에 나는 몸이 굳는 걸 느꼈다. 이어지는 리유의 밝은 목소리에 더욱 현실을 깨닫게 되고. 고개를 리유 쪽에서 뗄 수가 없다. 분명, 분명 이 목소리는…… 미래.

“…….”

“…….”

“응? 왜에? 왜 그래?”

나는 간신히 고개를 돌렸다. 미래의 어색한 표정. 미래도 내 시선을 피하고 있다. 나 역시, 힐끔 마주치고 도저히 시선을 붙이지 못하고 눈을 돌렸다. 그리고 이어지는 엄청난 정적. 1초가 1시간처럼 느껴지는,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 것 같은 느낌. 공기마저 엄청 무거워지고, 중력마저 몇만배로 늘어나는 것 같은 기분이다. 리유는 천진난만하게 미래를 보고 말한다. 그러다 뒤돌아 나를 보더니 나와 미래를 번갈아본다. 아아, 이건…… 아무리 눈치없는 리유라도, 이 분위기라면 알아채겠지. 거기다 지금 리유는 뭔가, 평소의 눈치 없는 것 같은 느낌이 아니라 무언가 알아 차린 것 같은 기분이니까.

“음? 미래 뭐 기분 안 좋아?”

“아, 아니…… 응……”

“웅이! 미리한테 왜 인사 안 해! 바보, 나한테 아는 척 하지 말라니까 미리까지 인사 안 하면 어떡해!”

“어…… 어.”

……꼭 이런 때에만 눈치가 전혀 없는 리유다. 눈치가 있기는커녕 너무도 없어서 이 엄청나게 어색한 사이의 두 사람을 보고도 평소랑 전혀 다름이 없다고 생각하나보다. 미래나 나나 리유의 활기찬 목소리와 대조되는, 엄청 껄끄러운 목소리로 답했다. 힐끗 미래를 쳐다본다. 미래 역시 눈을 움직여 나를 쳐다본다. 평소의 까불까불하고 장난기 많은 미래의 모습과는 확연하게 다른, 조용하고 차분한 미래. 어째 조금 야윈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하지만 이내 둘 다 다시 시선을 마주하지 못한다.

“아…… 안녕.”

“어…… 안녕.”

세상에서 가장 어색한 인사. 국·공합작을 할 때 모택동과 장개석이 웃으며 사진을 찍으면 이런 느낌일까. 정말정말 어색하다. 둘 다 서로를 의식하며 쳐다도 보지 못하고 간신히 인사를 했다. 나만 의식하는 게 아니라 미래 역시 의식하고 있다. 그것도 굉장히. 아아, 정말……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어쩌다 이렇게나 어색한 사이가 된 걸까. 미래랑은 정말, 정말 친했는데. 여자애 남자애 장벽을 고사하고 서로 드립을 치며 놀던 사이었는데. 지금은…… 하아.

“미리도 쉬는 거야? 우리랑 같이 가자!”

“아, 아니…… 난 일이 있어서, 먼저 가 볼게!”

“에에! 어디 가! 에에에!”

리유의 말에 나는 온 몸의 털이 곤두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지금 잠깐 마주치는 것만으로 이렇게나 어색한데, 같이 가자고?! 생각만 해도 온 몸에 소름이 끼친다. 미래 역시 마찬가지었는지 굉장히 당황한 목소리로 말하더니 빠르게 바람처럼 말하고 내뱉은 말처럼 신속하게 지나가버린다. 리유는 당황해서 미래를 붙잡으려 하지만, 미래는 정말 전력을 다해 전속력으로 뛰어간다. 리유는 발을 동동 구르며 ‘에이, 미리도 이상해. 다 이상해!’ 하고 툴툴댄다. 나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도 또 이상한 기분이 든다. ……저렇게 몸서리치며 도망갈 정도로 내가 싫은가. 그 정도로 어색해하나. 착찹한 마음이다.


작가의말

네... 그... 어...

............

............

죄송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우리 학교에 관심 받고 싶은 변태 한 놈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29 번외03 - 3 +13 14.07.05 1,442 46 20쪽
128 번외03 - 2 +9 14.07.04 1,515 40 23쪽
127 번외03. 제일 예쁜 우리... - 1 +10 14.07.04 1,767 34 19쪽
126 번외02 - 3 +7 14.07.03 1,693 34 18쪽
125 번외02 - 2 +3 14.07.03 1,704 43 18쪽
124 번외02. 나 같은 애가 좋을 리가 없잖아!! - 1 +13 14.07.02 1,855 31 21쪽
123 번외01 - 3 +14 14.07.01 2,158 38 21쪽
122 번외01 - 2 +9 14.07.01 2,161 32 20쪽
121 번외01. 금단이지만 금지는 아니니까... - 1 +16 14.06.29 2,272 36 22쪽
120 29화 - 4 +22 14.06.28 1,927 36 23쪽
119 29화 - 3 +9 14.06.27 1,840 43 20쪽
118 29화 - 2 +13 14.06.21 1,887 34 21쪽
117 29화. 너도 내가 좋니? +21 14.06.15 2,281 43 20쪽
116 28화 - 4 +17 14.06.07 2,830 56 24쪽
115 28화 - 3 +19 14.05.30 3,544 147 20쪽
114 28화 - 2 +19 14.05.27 3,025 45 19쪽
113 28화. 나만의 그녀 +23 14.05.26 2,161 51 19쪽
112 27화 - 3 +13 14.05.24 2,031 49 22쪽
111 27화 - 2 +7 14.05.22 1,949 46 20쪽
» 27화. 그만 할게. +13 14.05.18 2,084 44 15쪽
109 26화 - 4 +10 14.05.10 1,700 42 15쪽
108 26화 - 3 +7 14.04.29 2,057 46 23쪽
107 26화 - 2 +9 14.04.26 1,872 41 21쪽
106 26화. 소녀 할 수 없사옵니다. +9 14.04.24 2,018 52 22쪽
105 25화 - 4 +15 14.04.17 2,782 115 18쪽
104 25화 - 3 +16 14.04.10 2,148 50 21쪽
103 25화 - 2 +24 14.04.05 2,317 52 16쪽
102 25화. 다시 한 번, 친구로! +19 14.03.26 3,107 64 19쪽
101 누락된 편입니다 +6 14.03.25 1,939 49 1쪽
100 24화 - 4 +16 14.03.24 1,969 41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