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행운™ 님의 서재입니다.

고려무신 천마되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현대판타지

행운™
작품등록일 :
2024.01.04 18:39
최근연재일 :
2024.02.26 07:00
연재수 :
53 회
조회수 :
15,731
추천수 :
228
글자수 :
297,915

작성
24.01.06 19:00
조회
998
추천
9
글자
15쪽

프롤로그.3

DUMMY

머릿속이 복잡하다. 지금까지 했던 모든 노력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 반드시. 속이 울렁거리고 이명이 들린다.


-찌이이잉-


귀가 어떻게 된 건가? 더 이상 소리마저 희미해진다. 천마와의 전쟁에서 패한 러시아 수뇌부들은 다 이곳으로 끌려왔다고 들었다. 그렇다면 저 뼛조각 중에는 아버지도 있겠지.


이성을 잃은 이유는 바로 그것이었다.


[위험합니다. 1시간 이내 사망, 또는 20년 이상 블랙아웃 확률 97.8퍼센트.]


"더. 더. 더. 조금만 더!"


[더 이상은 회복 불가입니다. 사망확률 98.5퍼센트. 마력 공급이 끊기는 순간, 모든 장기의 기능이 저하됩니다.]


"제발 죽어버렷! 피를 토하며 죽으란 말이야!"


리처드의 울부짖음. 손이 뜨겁고, 온몸이 타들어가는 느낌. 입술은 갈라지고, 뱃속이 뒤틀린다. 코가 시큼하고, 입안에서는 피비린내. 온몸이 무겁지만,


-쾅-


그 상태로 한 걸음을 내디뎠다. 좀 더 강한 공격을 위해. 몰아쳐야 한다. 없애야 한다. 본능적으로 안다. 여기서 머뭇거리면 안 된다.


-퍼엉!-


"지겹군. 짐을 따분하게 하다니. 그만 잠들거라. 이름 모를 백성이여."


순간, 정적. 온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마구잡이로 터지던 마력 충격파들이 사라졌다. 가면을 쓴 한 사내가 보인다. 가만히 한 손을 들었을 뿐인데 리처드가 목숨을 건 모든 행위가 멈췄다.


"미천한 주제에 꽤나 노력했구나. 칭찬해 주지. 짐이 은혜를 베풀어, 편하게 해 주겠노라."


그자가 힘을 조금 개방했을 뿐인데, 리처드는 깨달았다. 이 자는 절대 이길 수 없음을. 시야에 섬섬옥수 같은 손이 보인다.


"여자?"


분명 맨 손일진대, 검의 서늘함이 느껴진다.


-서걱-


리처드를 향해 휘둘렀다. 피했다. 분명히. 그렇게 생각했건만, 땅이 가까워진다. 넘어지는 것인가?


"어...... 어?"


왜. 분명 피했는데. 내 몸이 보인다. 서서히 무릎을 꿇고 있는 내 몸이. 시야가 좁아진다.


허전함.


아. 목이 떨어졌구나. 평생을 순간에 바쳐도, 이 자 앞에서는, 단 한 시간의 삶조차 허락되지 않는가. 뭐가 과학기술의 결정체인가. 뭐가 고대인의 재림인가. 뭐가 현대의 기적이란 말인가. 형광등 불빛은 태양빛 앞에서는 어둠과 다를 바 없었다.


[마스터. 모든 생체 신호가 정지되었습니다. 편안히 잠드시길. 인류는 그대 덕분에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흐릿해지는 의식 속에 나노머신 이글의 목소리가 들린다. 리처드의 승리를 확신하고, 모든 기능이 정지되었을 때, 자동으로 재생되게 프로그램시켜 놓은 음성. 아직 아니야. 아직 아니야. 아직...... 리처드는 죽어가면서 절규했다.


"미련이 많은 가련한 자로구나. 하지만 죽어서나마 짐을 미소 짓게 했으니 그걸로 만족하거라. 실로 오랜만에 즐거운 여흥이었다."


천마가 중얼거렸다. 여흥이라고...... 그건 내 모든 것...... 고작 여흥이 아니라...... 리처드는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했다. 옷자락을 펄럭이니 약간의 흙가루가 떨어진다. 리처드가 목숨을 걸고 내질렀던 주먹들, 거기에 묻어있던 피 묻은 가루들이.


"신기하구나."


목이 떨어진 리처드의 몸의 온기는 식지 않았다. 아니, 할 수 있는 만큼 회복하고 있었다.


"실로 신묘하고 기묘한 자로구나."


천마는 땅에 떨어진 리처드의 목을 다시 그의 몸에 붙여주었다. 그러자 목부분의 상처가 아물며, 붙기 시작한다.


"하하핫. 지금 시대는 불사의 소망을 이루었단 말인가?"


웃던 천마는 리처드의 시체를 들어 올렸다.


"으으음."


신음소리. 다시 살아난다. 목이 잘려도 살아나는 것이 인간인가?


낯선 감정이 솟구친다. 불쾌감. 천마는 자신도 모르게 손에 힘을 주었고, 자주색 불꽃과 함께 리처드는 순식간에 잿가루가 되어 날렸다.


"재미있군. 짐이 긴장했다니. 실로 수천 년 동안 잊고 있던 감정이렸다."


천마는 손에 땀이 난 것을 신기하게 보았다. 불사. 상상조차 못 할 만큼의 인간들을 희생시켜 얻은 능력. 현대시대에는 그걸 이뤘다는 것인가. 희생 없이.


씁쓸한 감정이 온몸을 휘감았다. 내가, 수천 년간 모든 걸 바쳐 겨우 얻은 보물, 그 보물이, 하찮은 백성의 손에 쥐어 있는 걸 본 느낌.


"아무래도 짐이 과거에만 머물러 있었구나. 새로운 세상에 맞는 법칙이 있을진대."


천마는 세 명의 대주교를 모두 불러 모았다. 사마신군, 책화수라, 휘종. 허락하기 전까지, 죽을 수 없는 나의 충실한 종복들을.


...

맨해튼에 네스트의 본사가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군사기업.


아니, 이제는 아니다. 조금 전, 본사를 중심으로 반경 10킬로미터 정도가 증발해 버렸기 때문에.


말 그대로 증발이었다.


천마강림. 그뿐이었으나, 병력의 70퍼센트 소실. 해외 파견 병력 30퍼센트만이 남아있는 실정. 주변 민간인들도 덩달아 증발해 버렸다. 데이비스는 지금 현실이 믿기지 않았다.


리처드를 배웅한 지 채 하루가 지나지 않았다. 조금 전 커피를 마셨다. 향긋한 냄새를 음미하며, 리처드의 승전보를 기대하고 있었다. 부상은 입었겠지만 완벽히 치료해 줄 것이다.


그걸 위한 의료용 나노머신을 점검 중이었다.


헌데,


자주색 빛이 번쩍 하더니. 정신을 잃었다. 눈을 뜨니, 마치 운석을 맞은 것처럼 움푹 파인 곳에 오직 혼자만이 살아있었다. 현실감이 없다.


꿈이 아니라는 증거는 단 하나, 아까 먹다 남은 커피의 향이 혀끝에서 아직 맴돈다는 것. 정부는 개입하지 않았고, 군대와 경찰은 오지 않는다.


"재미있는 장난감을 보냈더구나. 짐의 유흥을 위하여. 내 친히 상을 내리러 왔다."


"리처드는......"


"짐이 부덕하여 없애버렸다. 후회가 되는구나. 살려두어 나를 위해 일하게 할 것을."


역시. 이제 저 천마를 막을 수 있는 건 없다. 리처드의 마력은 현대인의 기적이었다. 거기다 나노머신 이글의 힘을 받았으니, 현대인이 낼 수 있는 마력의 정점. 그 이상은, 장담컨대 없을 것이다.


"하하핫. 죽여라. 네 놈이 직접 올 줄은 몰랐다."


수장, 데이비스는 웃었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 허탈했다. 그것보단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어리석은 백성이여. 짐이 죽일 생각이었다면, 진즉 죽였을 것이다."


할 말이 없었다. 반경 10km가 날아갔는 데, 혼자 살아남았다. 이유가 있겠지.


"......"


"짐이 하나 묻겠다. 어찌 그런 걸 만들었느냐. 그건 내가 알고 있던 '인간'이 맞느냐."


천마는 리처드에게 이질감을 느꼈다. 처음에는 호기심. 죽일 땐, 여흥. 그리고 불쾌감. 죽어가던 그의 몸이 몇 번이나 회복했다. 어찌하여 한낱 하찮은 백성이 그런 능력을 얻었는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수 천년을 버티고, 수 억 명, 아니 그 이상을 희생해서 겨우 얻은 그 능력을.


감히, 적대한 자에게 자비를 베풀 만큼 궁금했다.


"널 죽이려고 만들었지. 미치광이 살인마 새꺄."


천마는 검은 가면을 매만지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나를 죽여?"


데이비스는 온몸을 떨었다.


"그래. 전 세계가 네 놈이 지시한 인신공양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친히 왕림했으니, 같이 죽자!"


그리고는 천마에게 달려들었다. 평소에 이런 시나리오도 예상했다. 자폭으로 적을 없애는 것.


혼자 죽진 않는다.


그걸 위해, 나노머신을 이용한 고성능 폭탄을 몸에 장착했다.


"죽어랏! 천마."


데이비스는 눈을 감았다. 그런데...... 터지지 않는다.


"왜 터지지 않는 것이지......"


다만 자주색 마력이 자신을 한 번 휘감았을 뿐.


"너도 재미있구나. 내가 너희를 '백성'으로 칭하고 있는 데, 왜 나를 해하려 하는 가. 일 천명이라는 숫자는 내가 너희들에게 내리는 자비이자, 은혜이니라. 내 땅을 딛고 살아가고 있으니, 너희들은 모두 내 '소유'일진대."


"이. 미친놈. 무슨 짓을 한 거야! 그리고 여기가 왜 네 땅이고 우리가 왜 네 놈 소유인가."


"막비왕토. 하늘아래 내 땅이 아닌 곳이 없거늘. 당연한 것이다. 하여, 내 땅에 사는 너희들이 왜 나의 것이 아닌가."


"돌았군. 완전히."


"감사함을 모르는 너희들에게 본보기를 보일 필요가 있겠구나. 왕의 분노를."


"미친놈. 진짜 네가 왕이라도 된다는 거냐. 지금 시대가 어떤......"


"나는 인간일 때는 상나라의 왕, 제신. 지금은 하늘의 뜻을 받드는 천마. 태무왕께서 상나라를 개국한 이래로 수백 년 동안 인신공양을 하였고, 드디어 나 제신에 이르러 그 성의가 하늘에 닿아, 인의 천마가 될 수 있었다."


"상나라의 제신이라면...... 주나라에게 멸망한 나라의 마지막 군주로구나."


천마가 나타났을 때, 전 세계의 석학들이 그의 정체를 예측하려 했고, 의심 가는 인물들을 정리했다.


상나라의 제신. 시호는 주왕. 그 역시도 예상인물에 있었다. 매년 인신공양을 하던 폭군.


"이질적인 결과물을 보았다. 인간이되 인간이 아니요, 죽었되 죽지 않았으니 실로 놀라웠다."


리처드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은 모양이다.


"리처드는 다시 살아났다는 것인가."


"살아나진 않았다. 그런데...... 아마 살 수도 있었을 것이다. 혼란스럽구나."


천마는 목이 붙고 심장이 뛰던 리처드를 생각해며 다시 고개를 갸웃거렸다.


"만들어라."


"뭣?"


"너는 살려둘 생각이다. 나의 신도들도 그 자처럼 만들어라."


나노머신을 만들어 백련교도들에게 주입하라는 것인가. 미친 소리.


"개소리 말고 죽여. 모든 걸 없애놓고 만들라고. 불가능하다."


"짐은 부탁하지 않는다. 명령할 뿐. 네 조국은 미국인가."


"내 나라는 관계없다."


데이비스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다시 묻겠다. 네 나라는 미국인가."


"......"


"내 명령을 거부한다면, 그 나라 사람들은 내일 뜨는 해를 보지 못할 것이다. 다만, 너 하나만 나를 섬긴다면, 네 나라는 살려둘 것이고 필요한 모든 것들을 지원할 것이다."


"......"


"인내심은 짐의 것이 아니니 감히 시험하지 말라. 네 조국은 이미 너를 버렸다. 아무도 오지 않지 않느냐. 쯧쯧."


그때,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렸다. 데이비스는 시선을 위로 향했다.


전술 폭격기 B-21 여러 대가 보인다. 무엇이 떨어질지 짐작된다.


"개새끼. 같이 죽자. 네가 무슨 왕이야. 타 죽자고. 하하핫!"


데이비스는 정말 통쾌하게 웃었다.


순간, 번쩍이며 전술핵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지금 천마는 가향을 벗어났고, 미국은 그걸 놓치지 않았다. 최대전력을 쏟아붓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잘 가라. 천마."


"어리석은......"


정확히 천마에게 명중했고,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다. 천마가 강림하고 주변을 대피시키느라 대처가 늦은 듯했다.


1억 8천만 도의 화구가 형성되고, 밝고 하얀빛이 세상을 뒤덮는다. 버섯구름이 생기며 서서히 팽창하여 강력한 충격파를 발산하기 시작했다.


-스. 스. 스. 스. 스.-


그런데. 왜 자주색 태양이 보이는지. 이건 몇 번이고 시뮬레이션했던 그곳.


"가향."


데이비스는 힘없이 말했다. 아직 살아있다니. 천마도 역시 털끝하나 다치지 않았다.


자줏빛 반구가 맨해튼 지역을 덮었을 뿐.


"다시 한번 말하지. 네 나라는 너를 버렸다. 어리석은 백성이여. 분명, 네가 살아있음을 알았을 터. 내가 손 쓰지 않았다면 너는 비참하게 죽었을 것이다. 아마도 타 죽었겠지."


"바라던 바였다."


"이제는 아니다. 자, 선택의 시간이다. 짐을 적대한 어리석은 백성들은 내일 뜨는 해를 보지 못할 것이며 그 자손들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니, 천년 후에는 아무도 그 나라를 기억하지 못할 지어다. 내가 그리하기로 정하였으니."


천마가 서서히 손을 들었다. 엄청난 위압감. 순간 거대한 성이 나타났다. 그곳에는 세 명의 대주교들과 천마홍건군이 무장한 채 있었고, 천마를 보자 모두 무릎을 꿇었다.


-무생노모 진공가향!-


진언을 외치는 군대.


"이게 가능한......"


가향은 정해진 것이 아니었다. 천마가 있는 곳이 바로'가향'이었다.


"짐은 허튼소리를 하지 않는다."


가향이 점차 넓어진다.


"짐이 명하노니. 이 땅에 숨 쉬는 자를 없게..."


"따르겠습니다! 천마시여!"


데이비스는 무릎을 꿇었다. 눈앞에서 보았다. 기적 같은 모습을. 핵을 맞고도 살고, 가향을 만들고, 추종자들을 소환한다. 어찌 이길 수 있겠는가.


다만, 나노 머신 '이글'에 대한 자료는 이미, 각 나라에 보냈다. 리처드의 실패를 대비하여. 누군가 분명 방법을 찾을 것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그전까지 미국을 지키는 방법은 복종이었다.


조국이 끝났는 데, 세상을 구하면 무엇하는 가.


"하겠습니다. 시키는 대로. 시간을 주시면 그걸 다시 만들겠습니다."


"한 달 주겠다. 만들거라. 필요한 인력과 자원은 무제한 제공하리니. 너는 나를 위해 성심을 다하라."


"알겠습니다. 우리나라를 지켜주소서. 천마시여."


"알겠다. 약속을 했으니. 허나, 미국의 군주는 바뀔 것이다. 나에게 충성을 하는 자들로."


"......"


"홍건군은 이 나라의 수도로 가서, 미국 왕족을 도륙하고, 나를 위한 자들로 채우거라. 감히, 짐에게 이를 드러낸 자들은 이제 나의 백성이 아닐지어니."


데이비스는 '왕족은 없고, 이미 대통령제로 바뀐 지 오래요.'라고 말하려다가 삼켰다.


천마에게 그건 중요한 것이 아닐 터이니.


-무생노모 진공가향!-


그들이 움직인다.


대주교들은 머리를 조아리며 외쳤고. 천마 홍건군은 가향을 뛰쳐나갔다.


리처드가 죽은 지,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누군가의 목을 가져왔다.


"관련자들을 모두 죽였고, 미국 군주의 목은 여기 있습니다."


천마는 고개를 끄덕이며, 나를 가리켰다.


"여기 가향에 건물을 세워, 이 자가 필요한 모든 것들을 지원하라."


천마 홍건군이 가져온 머리는 순식간에 잿가루가 되었다.


"더하여. 여기, 미국은 1천 명이 아닌, 1만 명의 인신공양을 하도록 하라."


-무생노모 진공가향-


데이비스는 혀끝에서 아직 느껴지는 커피 향이 더 비현실적이라 생각했다.


사람들은 더 이상 '천마'를 욕하지 않았다.


목숨을 걸고 그들을 지키려던 네스트와 리처드, 전대 미국정부를 욕했다. '주제도 모르는 것들이. 실력도 안 되는 것들이. 피해만 끼쳤다.'라고.


설혹, 그들의 희생정신을 입에 담는 자들이 있어도, 10배로 늘어난 1만 명의 피해자 가족들의 울부짖음 앞에서는 모두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초 강대국 미국이 힘없이 천마의 결정을 받아들이는 것은 충격이었다.


'미국은 다를 것이다.'


다들 그렇게 생각했건만, 다를 바 없었다. 천마 앞에서는 국가는 의미가 없었다. 오롯이 개인이었으며 백성이었다. 새로운 백악관 주인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으며, 천마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본격적인 인의 천마의 시대가 열리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고려무신 천마되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휴재합니다. 24.02.26 54 0 -
53 43 24.02.26 58 1 11쪽
52 42 24.02.25 65 2 13쪽
51 41 24.02.24 71 2 11쪽
50 40 24.02.23 86 2 11쪽
49 39 24.02.22 72 2 17쪽
48 38 24.02.21 76 1 11쪽
47 37 24.02.20 72 1 13쪽
46 36 24.02.19 84 1 12쪽
45 35 24.02.17 88 1 12쪽
44 34 24.02.16 86 2 13쪽
43 33 24.02.15 88 1 16쪽
42 32 24.02.14 98 1 12쪽
41 31-2 24.02.13 105 1 13쪽
40 31-1 24.02.12 114 3 13쪽
39 30 24.02.11 104 2 12쪽
38 29 24.02.10 98 2 11쪽
37 28 24.02.09 108 2 15쪽
36 27 24.02.08 111 3 11쪽
35 26 24.02.07 117 1 11쪽
34 25 24.02.05 124 3 13쪽
33 24 24.02.04 121 3 13쪽
32 23 24.02.03 127 3 14쪽
31 22 24.02.02 144 3 13쪽
30 21 24.02.01 154 4 12쪽
29 20 24.01.31 163 4 14쪽
28 19 24.01.30 164 4 15쪽
27 18 24.01.29 185 4 12쪽
26 17 24.01.28 191 4 13쪽
25 16 24.01.27 198 3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