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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 님의 서재입니다.

고려무신 천마되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현대판타지

행운™
작품등록일 :
2024.01.04 18:39
최근연재일 :
2024.02.26 07:00
연재수 :
5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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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92
추천수 :
228
글자수 :
297,915

작성
24.02.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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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33

DUMMY

고려 건덕전.


아침부터 대신들이 수군거리고,

이자겸의 얼굴은 일그러져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왕명으로 무명을 퇴출하고, 금나라 장군 척을 방상시 부대의 장으로 임명했으니.


"주상전하 납시오!"


인종의 뒤에는 금나라 장수가 고려군 복장을 하고 호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금나라 군세, 화첨 모극부 들도 함께였다.


"짐은 우리 고려 장수, 척준경을 응양군 및 방상시 부대장으로 임명하였으니 그리들 알라!"


전에 없던 위엄.


모두가 술렁거렸다. 역시 척준경이었어. 어찌 그가 금나라 장수가 되었을까. 사실, 정말 궁금한 것은, 이 자가 왜 돌아왔는지, 그것이었다.


"죽었다 알려진 척준경 장군이 돌아왔으니, 반가워해야 함은 맞지만, 금나라 사신으로 벼슬을 하였습니다. 이는, 때에 따라 반역죄로......"


이자겸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척준경과 모극부의 살기 앞에.


그를 지켜줄 방상시부대 또한, 왕의 측근으로 바로 물갈이를 시켰다. 이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일어난 일. 오늘 아침만 해도, 고민이라고는 저녁에 어떤 첩년을 품을까, 그게 다였는데. 처지가 이렇게 되다니.


"국공. 입조심하시오."


인종의 서슬 퍼런 목소리. 더 이상 떨고 있던 그가 아니었다.


꿈이야. 이건, 꿈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하루아침에. 어찌 하루아침에 이럴 수가 있는가.


"지금...... 나에게 한 소리요. 주상!"


이자겸은 분노를 못 참고, 여러 대신 앞에서도 노기를 띠고 호통을 쳤다.


"어디서 감히...... 나를!"


"감히? 선을 넘은 건 국공이요. 척장군!"


왕이 외치자, 척준경이 기다렸다는 듯, 왕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자겸은 본능적으로 몸을 움츠렸다. 고려제일검, 척준경. 그가 맞다면, 어찌 몸을 사리지 않고 버틸까.


"폐하! 명을 내려주시옵서서. 폐하를 능욕한 자는, 아무리 국공이라도, 용서할 수 없는 법. 사지를 찢어, 폐하의 위엄을 세우고, 국법의 지엄함을 보이겠나이다."


이자겸은 입을 다물었다. 그 살기가 그러고도 남음이 있었기에. 일을 벌여야 한다. 그는, 빠르게 조정을 벗어났다. 무명을 찾기 위해서.


"내 오늘일은 잊지 않을 것이오! 곧, 후회하게 될 거요."


이자겸이 나서자, 그의 일파가 모두 건덕전을 나섰다.


그리고,


이미 이 상황을 측근에게 전달받은 무명은 황성의 남문이자, 정문인 주작문에 도착했다. 다행인 것은, 언제라도 자신을 위해 목숨을 버릴 수 있는 사병들을 양성해 놓은 것.


더하여,


아무리 척준경이라도 무명을 이기진 못하리라.

그는, 이미 인간의 범주를 벗어났으니.

주작문에 도달하자, 이미 한 무리의 군인들이 진형을 갖추고 있었다.


"국공. 오늘인가 보오."


무명이었다. 이자겸의 사병과 자신을 따르는 방상시 부대 출신 군인들을 데리고 온, 그는 계속 입을 열었다.


"가시지요. 이제 물러설 수 없어요. 척준경은 제가 죽이겠으니, 왕은 당신께서 처리하시오."


무명의, 아니, 부관 평량의 앳된 얼굴이 씰룩 거린다. 가면은 이미 벗어던진 지 오래.


"오늘, 고려는 망하는 날이오. 새로운 태양이 뜨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이니. 우리 아버지를 초대해 죽인 고려를, 반드시 멸하는 날이오."


도올이지만, 평량이기도 했던 그는 담담히 말했고, 이자겸은 웃었다. 아까 건덕전에서의 치욕을 털어내려는 듯, 큰 소리로.


"헛. 헛. 그래야지. 십팔자위왕. 이 씨인 내가, 그 새로운 태양일지니."


"나는 선선한 바람이 될 거요. 피냄새를 풍기는."


기세등등한 무명과 이자겸의 부대는 진격을 거듭해, 궁성의 정문인, 승평문에 도착했다.


또한, 이자겸의 아들, 이의장까지 현화사의 승병들을 이끌고 가세하니, 세력이 한층 커졌다.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빨랐다. 이자겸 세력의 대처가.


인종은 이러한 상황을 보고 받은 후, 마음을 가다듬고, 척준경과 수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모두 듣거라!"


모두가 숨을 죽인다.


"생각건대, 짐이 밝지 못하여 흉도가 기어코 일을 터뜨렸으니, 모두 과인의 죄다.


허나,


이를 계기로, 몸을 굽혀 잘못을 후회하고, 마음을 다잡아 그대들, 신민들과 함께 덕을 만드리라.


경은 모든 힘을 보조하여, 흉도를 배척하라!"


척준경과 왕의 병사들은 고개를 숙였다.


"성은이 망극하나이다. 전하!"


그리고, 척준경은 인종에게 말했다.


"폐하. 신 척준경. 오늘, 역적 무리를 도륙하여, 이 나라, 종묘사직을 바로세우겠나이다."


인종은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자겸의 난 토벌. 시작되었다.


...

고함. 함성. 나는 병력을 이끌고, 승평문에

도착했다. 사방에는 안개가 자욱했다.


안개가 살짝 걷히자, 습한 공기와 함께, 폐 속 깊이 피비린내가 스며들었다.


살육. 이미, 그곳엔 이자겸의 군대가 궁성 경비대를 학살하고 있었다.


궁궐은 사방에 시체로 가득했다. 나는 더 이상 참지 않고 소리쳤다.


"죄인 이자겸은 들으라! 왕명을 받들어, 고개를 길게 빼어라. 나 척준경이 왔노라!"


그리고는, 정신없이 몰아쳤다. 스테로이드는 아낀다.


"저! 야만족 놈을 몰아내라. 새로운 태양을 받들라!"


이자겸의 외침.


'해태. 회복 기능에 집중해.'


[알겠습니다. 마스터의 뜻대로]


날아오는 화살들과, 찔러들어오는 칼들. 그 빈틈 속에서, 칼 춤을 추었다. 자비 없는 살육의 춤.

지금의 나에겐, 적 숫자는 의미가 없었다.

적들의 들숨이 거슬릴 정도로 예민하게 느껴지고,

하여, 날숨을 마지막 숨으로 만들고 있다.


눈 없는 칼과 화살의 생체기는,

해태가 실시간으로 회복시켜 주니,

나는 다만, 집중한다.


한 합. 한 합. 정밀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전장에서는 자비는 오히려 모욕. 고통스럽지 않게. 빠르게. 적을 학살한다.


현원검, 칼 질 한 번에 이자겸의 군세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급조한 응양군들도 잘 싸워주었다.

그동안 왕의 곁에서 울분을 참고 있던 자들이 많았기에.


다만,


화첨 모극부는 왕의 곁에 두어,

만일을 대비하였다. 금나라와 전쟁을 하고 싶지 않다면, 그들을 건드리지 않을 것이니. 왕은 절대 지켜야 한다.


비명. 피바람. 궁궐과 어울리지 않는 참혹함. 붉은 피는 연못을 물들이고, 고함은 사방에서 울리며, 피 비린내에 머리가 띵하다.


그 아비규환 속에서, 눈이 마주쳤다. 무명. 도올, 아니, 그는, 부관 평량이었다.


"역시, 오연총 부원수의 부관이로구나."


우리는 서로 알았으며, 서로 고요했다. 누구도, 감히, 주변에 오지 못했다. 두 마리의 맹수. 칼을 고쳐 잡는 소리만이, 마치, 맹수의 그르렁 소리처럼 낮게 울릴 뿐.


"부관? 아니, 나는, 그런 적이 없다. 오늘 나는 흑금족 족장 나불의 아들일 뿐이다. 네놈들이 하찮게 도륙한, 손님으로 왔다가, 개 돼지처럼 죽임 당한 족장말이다."


"그랬군. 도올. 너는 그 자의 육신을 대가로 계약한 것이구나."


어느 정도 짐작이 되었다.


"큿.큿.큿. 큿. 인과응보. 더러운 인간들. 어쨌든 너는 여기서 죽어라. 사신수는 방해되니."


자아가 섞여 오락가락하는 모양. 중요하지 않다.

베면 그만.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되었다. 나는 현원검을 크게 휘두르며 달려들었고, 그는 거궐을 뽑아 휘둘렀다.

한 합. 두 합. 치열한 공방. 손 끝에 무거운 떨림. 오랜만에 긴장감. 단 한순간 방심에 목이 달아난다. 식은땀이 흐른다. 사신수 중, 백호와 현무를 얻었음에도 압도하지 못한다.


'해태. 스테로이드를......'


해태가 대답이 없었다. 대신,


[이번엔 우리다.]


현무와 백호가 답했다. 자연스레, 현원검을 오른손에 쥐고, 왼 손에는 백호의 단검을, 뒤로는 천벽수를 소환했다.


백호와 현무의 힘을 동시에 구현시켰고, 스테로이드와는 다르게, 부작용 없는 마력이 솟구쳤다.


"어리석은!"


무명은 비웃으며, 거궐에 묻어 나오는 잿빛을 사방에 뿌리며 쇄도하고, 나는 오른손에 힘을 주어, 현원검을 휘둘러 그에게 붙었다.

찰나의 틈. 그 틈으로, 천 개의 창을 쏟아부었고,

왼 손, 백호의 단검으로는 급소를 노렸다.


결국,


다시 치열한 공방 끝에, 미처 쳐내지 못한 천벽수, 몇 개가 무명의 몸을 뚫었다.


"이......"


당황한 무명의 얼굴. 동시에, 그 목에 현원검이 한 번 스치듯 훑고 지나갔다. 분수처럼 쏟아지는 선혈.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몰아치려는 찰나,


무명의 움직임이 이상했다. 거궐이 허리 아래에서 번뜩인다. 날카롭다. 당한다. 숨이 막힌다.


함정이다. 살을 주고, 뼈를 취하는.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


"거궐. 일섬."


잿빛이 검기가 쇄도했고, 서늘함이 느껴진다. 찌이잉. 이명과 함께, 몸을 피했으나, 오른 어깨에 통증이 느껴졌다.


호흡을 참았다. 어깨가 깊게 베여, 오른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뚝. 뚝. 피가 솟구치다가, 힘없이 흐른다.


-툭-


현원검을 떨궜다. 뜨거운 고통. 그러나, 오래 느낄 수 없었다. 다시금 잿빛검기가 쏟아지기에.

이 순간, 이 시점, 싸움이 시작할 때부터, 노렸으리라. 도올의 교활함. 나는, 마치 거미줄에 걸린 곤충처럼 움직일 수 없었다. 몇 수 앞을 내다본 설계.


끝인가. 이렇게?


어느새 칼날은 내 목.


죽음. 오랜만에 느껴보는 공포. 눈은 감지 않았다. 허나, 칼날이 내 바로 앞에서 멈췄다. 팽팽한 흰 실이 그날을 위태롭게, 그러나, 단단하게 휘감고 있다.


-딸랑-


솟대. 여우 모양의 종, 맑은 울림.


누군가가 있다. 백발의 노인, 아니 청년.


"강일용......"


무명이 낮게 그르렁거렸다. 일부러 빈틈을 노렸던 그의 계획이 무산되었다. 두 번 통할상대가 아니다. 척준경은.


사방에 솟아난 솟대. 그 끝에는 여우 조각에 방울이 달려 딸랑거리고 있었다.


"이노옴! 늙은 여우 새끼가!"


무명은 거궐을 흔들어, 실을 모두 베어냈고, 바로

강일용에게 쇄도했다. 단박에 베어버릴 기세.

분노로 인한 흥분. 그것이 완벽한 그에게 빈틈을 만들었다. 바늘 하나가 비집고 들어갈 만한 빈틈.

허나, 나는 놓치지 않았다.


'해태. 스테로이드 100퍼센트.'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왼 손에 힘을 주어, 단검을 겨눴다.


[마스터의 뜻대로.]


"하아......"


숨을 내쉬는, 그 찰나.


"곡산검법. 제4절."


그리고는, 마력을 담아 단검을 던졌다.


-쉬익-


강일용이 얇은 실을 모아, 무명의 한 합을 가까스로 막았고,


-퍽-


다시 두 번째 공격을 하는 그의 가슴팍에는, 내가 던진, 백호의 단검이 박혔다. 그리고 나는 그 안쪽으로 파고들어, 단검을 다시 쥐고, 그대로 깊게 박아 넣으며, 마력을 최대한 주입했다.


"멸."


검은 화염이 진동하며, 그의 온몸을 덮는다. 화르륵. 화르륵. 사방으로 타 오르는 불길 속에서, 평량은 끔찍한 저주의 말들을 내뱉으며 나에게 다가온다.


허나,


나도 그 앞에 다가가, 그의 불타는 손짓을 피하며, 백호의 단검을 들고, 조용하고 차분하게 급소를 노려 난도질했다. 북한군 시절처럼. 그때와는 비교도 안 되는 힘으로. 수차례. 쓰러질 때까지.


결국, 무릎을 꿇으며 쓰러졌고,

그는, 인간의 형상에서, 차차 짐승의 형상으로 바뀌었다.


"이제 시작인가."


나는 두 어걸음 물러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무명, 아니 도올은 결국 검은 호랑이 모습으로 변했다.


"크르르르......"


그제야 강일용이 입을 연다.


"이런 상황에서 인사가 아쉽긴 하지만, 반갑소. 척준경 장군. 응양군에 임명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달려왔소이다."


문하시중 강일용.


"덕분에 살았습니다. 인사는 나중에 정식으로 하지요. 일단, 저걸 잡아야겠습니다."


강일용은 넓은 소맷자락을 펼쳐 큰 솟대를 세웠다.


"한 번, 딱 한 번입니다. 척장군. 제가 다시 틈을 만들어 드리지요."


-크르릉!-


도올이 흉흉한 기세로 쇄도한다. 그때,


"소도. 천군의 비!"


달려드는 도올. 하늘에서 흰색 비가 쏟아지며 그를 휘감기 시작했다.


"놓치지 마시오. 장군. 두 번은 없소."


나는 빠르게 근접했고,


"곡산검법. 제4절."


왼손에 있는 백호의 단검을, 흰 실에 엉켜, 머뭇거리고 있는 도올의 이마에 꽃았다.


"멸!"


다시 한번, 검은 화염이 솟구치며 괴로워했고, 백호와 현무가 현현하여, 백호는 도올의 목덜미를 깨물고, 현무는 천벽수를 움직여 사방에서 공격했다.


사신수를 사냥하고 다녀,

힘을 잃게 만들었던 원수.


백호는 도올의 몸부림에 마치, 빨랫줄에 널린 빨래처럼, 사방으로 휘둘리면서도, 그 앙다문 입을 놓지 않았고,


현무는 천벽수를 마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지휘자처럼 정교하게 움직여, 빈틈에 쑤셔 넣었다.


"이놈들......"


검은 화염은 도올을 흔들며 불태우고, 목을 계속 흔들며 백호를 털어내는, 도올의 울대가 내 시야에 들어왔다.


"곡산검법. 제1절."


왼손으로, 다시 현원검을 집어 모든 마력을 집어넣었다. 오른팔이 축 늘어져 감각이 없어, 균형 잡기가 어려웠으나, 놓칠 순 없었다.


"단!"


베었다. 정확히.


-쿠웅-


도올의 머리가 떨어졌고, 입에서는 피를 흘리며 웅얼거린다.


"크르르르르......"


그리고, 몸뚱어리에서는 거대한 봉황이 솟구쳐 올라왔다. 사신수, 주작이었다.


도올은 사라졌다. 다시 어디선가 힘을 키우겠지.

검은 호랑이 형상이 사라진 곳에 남은 것은, 여진족 청년이자, 흑금족 아들인 평량이었다.


"더러운 고려 놈들...... 천마를 죽인다고? 나에겐, 고려, 네놈들이 천마이고, 백련교이다. 끝까지 저주하마."


그리고는, 마지막까지 저주하며 죽어갔다. 그 원한.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전쟁은 그런 것.

피로 쓰인 역사.


허나,


분명 마음 아픈 일. 흑금족 족장, 나불의 사람 좋은 얼굴이 내 머릿속, 아니 척준경의 뇌리에 각인된 있다. 분명, 이 감정은 호감과 안타까움.


[너도 내 힘을 원하는 가.]


주작의 음성에 생각을 멈췄다.


"그렇다. 천마를 죽이기 위해, 반드시, 네 힘이 필요하다."


[도올을 멸하여, 나를 다시 날아오르게 했으니, 그대 뜻대로 힘을 빌려주겠노라]


주작은 사라졌고, 동시에, 만신창이었던 내 오른 어깨도 순식간에 회복되었다. 입안에서 진동하던 피비린내와, 바닥이었던 마력수치도 회복되었다.

나노머신도 이토록 빠른 복구는 불가,

이는, 주작의 힘이 분명했다. 백호와 현무는 어느새 현현을 풀고, 다시 내 몸에 의탁하였다.


"거궐인가."


잿빛의 흑검을 들었다. 생각보다 가벼웠으나, 그에 담긴 힘은 묵직했다.


[마스터. 일섬을 익히시겠습니까. 거궐에 내재되어 있는 기술입니다.]


'물론.'


그리고, 일섬을 익혔다. 나노머신 덕분에. 빠르게.

군더더기 없는 절명기. 상대의 급소를 노린다면, 강대한 마력을 동반한다면, 누구도 버티지 못하리라. 비로소, 천마공략의 열쇠가 보인다.


현원검, 거궐. 두 개의 명검과 강력한 검술들.

허나, 아직 천마에게 이길 수 있음을 장담하지는 못한다. 그는 언제나 규격 외의 힘을 가진 자.


"항복하면 살려주고, 끝까지 반항하는 자들은 모두 베어라! 역적의 무리이니."


무명이 사라진 이자겸 군대는 우리를 막지 못했다.

사기도 떨어지고, 대부분 항복하였다.


어느 정도 사태가 진정된 후, 왕이 행차하였다.


"재앙이 궁궐에서 일어나 대역죄인이 부도 했으나,

충신과 의사들 덕분에 의로움을 들어 해악을 없앴도다!"


인종의 외침.


"주상전하 만세! 만만세!"


왕의 병력들이 후창 했고, 나는 병력들을 시켜, 아직 반항하는, 이자겸의 잔당들을 처리했다.


반란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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