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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씨세가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판타지

새글

hasa3194
그림/삽화
월하정인
작품등록일 :
2024.03.21 07:50
최근연재일 :
2024.06.06 10:00
연재수 :
9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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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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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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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2화 서장(序章)(2)

DUMMY

송나라 대량성의 북문.

성루에서 조광의가 창백한 표정으로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그의 시선이 머무는 곳.

성밖이다.

무림맹의 마차가 길게 꼬리를 물고 떠나고 있었다.

마차를 따라 깃발도 움직인다.


무림맹과 송나라 사이에 협정이 체결되었다.

협정에 따라 무림인들이 떠나고 있는 것이다.

무림맹의 맹주 이세옥도 마차를 타고 떠나고 있다.

사흘에 걸친 관군과 무림인들의 치열한 혈투는 끝이 났다.

“선생, 저 자가 중원을 떠날 것 같소?”

조광의가 진박에게 물었다.

“떠날 겁니다.”

진박이 쓸쓸하게 웃으면서 흰 수염을 쓰다듬었다. 그는 심맥을 다쳐 화산에 돌아가 치료할 예정이었다.


이세옥은 조광윤을 시해한 조광의를 돕는 진박을 응징한 것이다.

“다시 돌아오지 않겠소?”

“협정을 맺었으니 반드시 약속을 지킬 것입니다.”

“협정을 거부했으면 저 자가 나를 시해했을 것 같소? 저 자도 부상을 당한 것 같지 않소?”

“무림 100년에 다시 나오기 어려운 기재입니다. 자신이 죽어도 자신이 결심한 일을 해치울 것입니다.”

진박이 수염을 쓰다듬었다.


조광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나를 죽이려는 목적이 아니었군.’

조광의는 이세옥에게 감탄했다. 이세옥이 그에게 원하는 것은 백성을 위한 정치, 도덕과 정의의 나라였다.

그가 조광윤을 도와 송나라를 건국한 것도 어지러운 5호16국 시대를 끝맺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다.

미인을 얻고,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형을 살해한 조광의에게 이세옥은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조광의는 씁쓸한 표정으로 협정문을 보았다.


1. 무림맹주 이세옥은 요동으로 건너가 향후 10년 동안 중원에 돌아오지 않는다.

무림맹은 해산하고 무림맹에 가담한 각 문파와 세가는 10년 동안 폐문한다.


협정의 첫 번째 항목이었다.

이세옥은 10년 동안 중원에 돌이올 수 없다.

스스로 그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무림맹은 해산하고 무림맹에 가담한 소림사, 개방, 아미파, 무당파, 사천 당문 등 각 문파와 세가들도 폐문을 해야한다.

이세옥을 따르는 무림인들도 그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무림인들도 적지 않은 살인행각을 벌였다. 그들로 인해 수많은 백성들이 헛되이 목숨을 잃었다.


1. 황제는 폐문한 문파와 세가를 공격하지 않는다.


무림인들이 폐문하고 있을 때 황제가 군대를 동원해 공격하지 않는다는 조항이다.

관군이 일방적으로 무림인들을 공격하면 무(武)의 암흑기가 된다.

무와 문이 같이 발전해야 한다.


1. 전대 황제의 후손과 대신들을 보호한다.


전대 황제는 조광윤이 송나라를 세우기 전의 주(周)나라 시영(柴榮) 황제의 일족을 의미한다.

이 조항 때문에 송나라는 내내 그들을 예우했고, 시영의 후손들은 훗날 송나라가 멸망할 때 오히려 송나라를 위해 싸운다.

조정의 대신들이나 지방의 관리들을 함부로 처벌하지 않아 오히려 권력투쟁이 일어나지 않게 되었다.


1. 무신정치를 하지 않고 문신정치를 한다.


이 조항으로 송나라는 문신정치를 하면서 역대 어느 왕조보다 문화가 풍성하게 발전하게 된다.


1. 관은 무림에 관여하지 않고, 무림은 관의 일에 관여하지 않는다.


관청은 무림의 일에 관여하지 않고 무림은 관청 일에 관여하지 않는 것은 이후 불문율이 되었다.

조광의가 한숨을 내쉬었다.

이세옥은 협정을 지키면 형을 시해한 죄를 묻지 않겠다고 했다.


건방진 놈······.


조광의는 속으로 이를 바드득 갈았다.

이세옥이 원하는 것은 전란의 시대가 아니라 평화의 시대다.

이세옥을 비롯한 무림맹의 무사들이 길 모퉁이로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 그들이 사라지자 자욱한 흙먼지가 가라앉기 시작했다.

“환궁!”

조광의가 손을 번쩍 들어 명령을 내렸다.

“환궁!”

금의위 장군이 명령을 복창했다.

“환궁!”

명령은 군사들에게까지 전달되었다.


조광의는 말을 타고 황궁으로 돌아와 자신이 황제로 즉위했다는 사실을 내외에 선포했다. 그 동안은 황제로 즉위하고도 선포하지 못했다.

송나라의 두 번째 황제 태종이다.

조광의는 형을 살해하고 즉위했으나 비교적 선정을 베풀어 송나라가 문화가 융숭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무림맹주 이세옥이 강을 건넜습니다.


20일 후, 황하에서 파발이 날아왔다.

강을 건넜다는 것은 황하를 건넜다는 것이고, 중원을 떠났다는 의미다.

예상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무림맹주 이세옥이 연경을 지나 해북(海北)으로 들어갔습니다.


50일 후, 다시 파발이 날아왔다.

연경은 연나라의 도읍으로 중원에서는 오랑캐 땅으로 여겨왔다. 이제는 완전히 중원과 결별했다.


“해북에 한바탕 칼바람이 불겠구나. 핫핫!”


조광의가 차를 마시면서 호탕하게 웃음을 터트렸다.

이세옥이 해북으로 떠나 앓던 이를 뽑아버린 것 같았다.

“선생을 모셔 와라.”

조광의가 용상에 앉아서 태감에게 명을 내렸다. 이제는 송나라를 다스리는 치국방책을 의논해야 한다.

“폐하, 선생은 떠나셨습니다.”

태감이 진박의 처소로 달려갔다가 돌아와 보고했다.

“뭐? 어디로 갔다고 하느냐?”

조광의가 용상에서 벌떡 일어났다.

“화산으로 떠나셨다고 합니다.”

“음.”

조광의는 다시 용상에 주저앉았다.

천하의 기인이자, 대학자인 진박이 무림맹과 조광의와 협정을 맺어주고 떠난 것이다.


*


무림맹주 이세옥의 행렬이 길게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중원을 떠난 무림인들의 행렬이다.

행렬은 허름하고 남루했다.

비도 맞고 흙먼지도 뒤집어써서 이세옥을 따르는 행렬이 누더기가 되었다.


개방의 거지들은 시린 눈빛으로 이세옥의 마차를 응시했다.

마차를 타고 가는 인물은 부상을 당한 이세옥뿐, 나머지는 모두 걷고 있다.

“요동에 왔는데 언제까지 맹주를 따라갈 거야?”

“이젠 헤어질 결심을 할 때도 되었지.”

거지들이 투덜거렸다.


얼떨결에 방주 홍명신을 따라나섰으나 이세옥을 요동까지 호송하느라고 지쳤다.

“정말 미타호에 무릉도원이 있나?”

“방주께서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어?”

터덜터덜 걸음을 떼어놓던 개방의 거지들이 낮은 목소리로 수군거렸다.

미타호는 월희말갈(越喜靺鞨)의 북쪽 끝에 있다는 호수다. 거란인과 말갈족들이 살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뿐이다.


한때 발해(渤海)라고 불리는 해동성국이 있어서 중원까지 명성을 떨쳤으나 거란의 아율아보기에게 멸망했다.

옛날에 중원인들에게 요동에 사는 사람들은 동이(東夷)라고 불렸다. 동이는 동쪽의 오랑캐라는 뜻이다.

그러나 오래 전부터 불로초가 있다는 설에서부터 중원에 무릉도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요동에 있다는 말도 전설처럼 들렸다.

“세상에 무릉도원이 어디 있어?”

“무슨 소리야? 그곳에는 눈이 오는데도 따뜻한 물이 나온다잖아?”

송나라 천황산에서 일대 혈전을 벌이고 중원을 떠난 그들이었다. 지치기도 했지만 그들이 가고 있는 곳이 살기 좋은 땅이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그럼 우리는 거지 노릇을 안 해도 되겠네?”

“당연하지. 우리도 농사짓고 사냥하고 애 낳고 사는 거야. 히히······.”

“여, 여자도 있을라나?”

“무릉도원이라고 하잖아? 여자들이 다 미인일 거야.”

거지들은 저만치 앞에 가고 있는 무림맹주 이세옥의 마차를 따라 걸으면서 헛소리를 늘어놓았다.


딱!


“아이쿠!”


딱!


“아이쿠!”


그때 타구봉이 거지들의 머리를 차례로 때리고, 거지들이 비명을 질렀다.

“아유, 누구야? 누가 감히······!”

거지들이 눈물이 글썽하여 뒤를 돌아보았다.

개방장로 궁타신개 주개가 헐헐대고 웃고 있었다.

그가 거지들의 머리를 타구봉으로 후려친 것이다.


“클클······.”


“에그 장로님, 왜 때립니까? 설마하니 제 대갈통을 아작내려고 이러십니까?”

거지 하나가 울상을 짓고 주개를 쳐다보았다.

“이놈아, 거지가 여자를 생각하는 거냐?”

“장로님, 거지는 사람이 아닙니까?”

“이놈들아, 방주님이 여자가 있냐? 장로들이 여자가 있냐?”

“그, 그럼··· 개방 거지들은 평생 혼자 살아야 합니까?”

“거지는 첫째도 구걸··· 둘째도 구걸··· 모든 것을 구걸로 해결해야 한다.”

“여, 여자는요?”

“어흠. 여자도 구걸해서 살아야지.”

주개가 수염도 없는 턱을 쓰다듬으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아이고 장로님, 여자를 어떻게 구걸합니까?”

“이놈들아, 부자들 중에 첩을 넷씩 다섯씩 두고 있는 작자들도 있지 않냐? 부자들도 귀찮거든··· 처음에는 좋았지만··· 부자들이 귀찮아하는 첩을 빌려달라고 하면 얼싸좋다 하고 빌려줄 거다.”

주개가 너스레를 떨었다.

씁, 말도 안 되는 수작이다.


뒤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무림인들이 일제히 웃음을 터트렸다.

“궁타신개, 제자들에게 너무 심하게 뻥을 치는 거 아니오?”

황보세가의 총관 황보숭이 너털대고 웃었다.

“뻥, 뻥이라니 그게 무슨 헛소리야?”

주개가 눈알을 데룩데룩 굴렀다.

“궁타신개는 부인이 둘이 있지 않소?”

“험··· 험··· 그게 무슨 상관이야?”

“설마 그 부인도 구걸하여 얻었소?”

“이놈의 영감탱이가··· 당신하고는 말을 안 섞어!”

주개가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여 뒤로 갔다.

무림인들이 잔잔하게 웃다가 마차를 보았다.

마차가 멈춰서고 있었다.


무림 8대고수 연경부인 부명화.

백도교 교령 소악마 백추설이 양쪽에서 이세옥의 마차를 호위하고 있었다.

이세옥이 타고 있는 마차를 본 무림인들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맹주가 위독하다.


치명적인 부상을 당한 것이 틀림없다.

무림인들은 그렇게 생각했다.

이세옥은 열화궁(烈火宮)의 공격을 받았다.

열화궁은 수십 년 동안 강호에 나오지 않았던 신비궁이었다.


그런데 열화궁의 소궁주 진옥기가 나타나 이세옥과 일장을 겨루었다.

열화궁의 소궁주는 세옥에게 패하여 피를 토하고 떠났다.


“내가 돌아오면 중원 무림을 반드시 피로 씻을 것이다!”


열화궁의 소궁주가 저주했다.

천황산의 혈투가 벌어지기 6개월 전의 일이었다.


무림인들은 당시에 이세옥이 부상을 당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그는 부상을 당하고도 송나라의 10만 대군과 천황산에서 격돌한 것이다.


그리고 송태종 조광의와의 협정.


조광의와 협정을 맺어 이세옥은 향후 10년 동안 중원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무림맹의 각 문파는 10년 동안 폐문을 해야했다.

소림사를 비롯해 무림맹에 가담한 각 문파는 문을 닫았다.

무림맹의 일부 무림인들은 이세옥이 요동에 이를 때까지 호송하기 위해 스스로 따라온 것이다.


무림인들은 요하를 건너자 백사장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마차에 있던 이세옥도 내렸다.


“맹주!”


무림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달려갔다.

“먼 길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이세옥이 공손히 포권례를 올렸다.

“맹주, 괜찮으십니까?”

개방 방주 홍명신이 근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물었다.

“맹주, 위독한 것은 아닙니까?”

아미파의 장문인 정한사태가 이세옥의 얼굴을 살폈다.


무림인들이 일제히 이세옥을 에워쌌다.

“하하. 저는 괜찮습니다. 무림 동도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세옥이 잔잔하게 웃으면서 무림인들에게 포권례를 올렸다.


이세옥은 청수한 청년문사의 차림이었다.

당금 무림의 절대고수가 아니라 평범한 서생 같은 인상이다.

얼굴은 창백하고 눈빛은 기운이 없다.


“주(走)!”


그때 말발굽소리와 함께 날카로운 외침이 들렸다.

무림인들이 일제히 소리가 나는 방향을 쳐다보았다.

동쪽의 백사장이다.

흙먼지가 뽀얗게 일어났다.


한 무리의 사내들이 사납게 말을 달려오고 있었다.

그들은 금빛 용이 수놓아진 깃발을 들고 달러오고 있었다.

붉은 깃발이 창천에 나부꼈다.

가장 앞에서 달려오는 사람은 여자로 보였다.


“이랴!”


채찍을 휘두르면서 외치는 목소리가 짜랑짜랑하다.

“뭐야? 마적 아니야?”

무림인들이 긴장하여 전방을 노려보았다.

“이곳에는 아직도 마적이 있나?”

무림인들이 바짝 긴장했다.

말을 타고 달려오는 모습이 사나워보였다.

엉덩이를 들고 채찍을 허공에 매섭게 휘두른다.


“호이··· 호이······.”


중원인들이 말을 타는 모습과 다르다.

말을 탄 자들은 순식간에 무림인들 앞에 이르렀다.

흙먼지가 자욱하게 일어났다.


“워!”


그들이 이세옥의 앞에 말을 세웠다.

“뭘하는 자들이냐? 감히 누구 앞을 가로막는 것이냐?”

백추설이 검을 뽑아들었다.

연경부인 부명화도 검을 뽑아들었다.

무림인들이 일제히 병장기를 뽑아들고, 개방은 타구봉을 세우고 진을 갖추었다.


선두로 달려온 백의소부가 말에서 뛰어내렸다.

그녀는 들고 있던 창을 일행에게 주었다.

“클클··· 어디서 굴러먹던 개뼉따귀냐?”

개방의 주개가 눈알을 부라렸다.

“꼬라지는 그럴 듯 하지 않아? 요새는 마적도 옷을 깔끔하게 차려 입네!”

중언부언(重言復言)이라는 별호를 갖고 있는 설도수, 설도진 형제가 웃음기 가득한 눈으로 말을 타고 온 자들을 살폈다.

중언부언이라는 별호는 쓸데없는 말을 덧붙이고 또 덧붙인다고 하여 붙여진 별호였다.

그때 세옥이 무림인들을 헤치고 앞으로 나섰다.


“낭자!”


이세옥이 두 손을 모아 백의소부에게 정중한 태도로 포권례를 올렸다.


“맹주님!”


젊은 여인도 공손히 예를 올렸다.

단아한 용모였다.

소악마 백추설의 눈빛이 차가워졌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경계를 하고 있었다.


“해국건설군의 해연화······?”


연경부인 부명화가 놀란 눈빛으로 해연화를 바라보면서 중얼거렸다.

무림인들이 술렁거렸다.


백의소부 해연화(解蓮花).


중원에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해국건설군(解國建設軍)을 이끌고 있었다.

해북에서 발해가 멸망한 뒤에 월희말갈을 중심으로 새 나라를 건설하려는 세력이 있었다.

월희말갈의 새 나라 해국(解國).

해씨세가가 건설하려는 나라였다.



..........


월희말갈은 송화강 일대의 광활한 대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발해 영역으로 하얼빈과 러시아의 일부지역입니다.

해북(海北)은 중원에서 북쪽지역을 일컫는 지역입니다.

새외(塞外)라고도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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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7화 무림맹주(2) 24.04.04 155 2 11쪽
36 36화 무림맹주(1) 24.04.03 155 2 13쪽
35 35화 용과 싸우다(5) 24.04.02 153 2 11쪽
34 34화 용과 싸우다(4) 24.04.01 153 2 11쪽
33 33화 용과 싸우다(3) +1 24.03.31 148 2 12쪽
32 32화 용과 싸우다(2) 24.03.30 150 2 11쪽
31 31화 용과 싸우다(1) 24.03.29 153 2 11쪽
30 30화 묵가의 제자(5) 24.03.28 151 2 12쪽
29 29화 묵가의 제자들(4) 24.03.28 148 2 12쪽
28 28화 묵가의 제자(3) 24.03.27 156 2 12쪽
27 27화 묵가의 제자(2) 24.03.27 173 2 12쪽
26 26화 묵가의 제자(1) 24.03.27 168 2 12쪽
25 25화 만두가게 서생(6) 24.03.27 167 2 12쪽
24 24화 만두가게 서생(5) +1 24.03.26 158 2 11쪽
23 23화 만두가게 서생(4) 24.03.26 162 2 12쪽
22 22화 만두가게 서생(3) 24.03.26 164 2 12쪽
21 21화 만두가게 서생(2) 24.03.26 165 2 12쪽
20 20화 만두가게 서생(1) +1 24.03.25 176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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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화 황후가 되고 싶은 소녀(2) +1 24.03.25 178 2 12쪽
16 16화 황후가 되고 싶은 소녀(1) 24.03.24 186 2 11쪽
15 15화 거지황자(6) 24.03.24 182 2 13쪽
14 14화 거지황자(5) 24.03.24 175 2 11쪽
13 13화 거지황자(4) 24.03.24 174 2 13쪽
12 12화 거지황자(3) 24.03.23 177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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