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산사나무

해씨세가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판타지

새글

hasa3194
그림/삽화
월하정인
작품등록일 :
2024.03.21 07:50
최근연재일 :
2024.06.06 10:00
연재수 :
99 회
조회수 :
14,798
추천수 :
110
글자수 :
533,613

작성
24.03.23 18:00
조회
172
추천
2
글자
12쪽

11화 거지황자(2)

DUMMY

세옥도 얻어맞아 입에서 피가 나왔다.

“떠돌이야? 뽀시래기들아, 어디서 왔냐?”

아줌마 거지가 눈알을 데룩데룩 굴리면서 세옥에게 물었다.

그녀는 몸집이 유난히 컸다. 어딘지 모르게 맹꽁이처럼 키운 여자였다.


‘내가 어디서 왔냐고?’


세옥은 대답을 할 수없었다.

“서문패냐?”

세옥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아니 대답을 하지 못했다. 서문패거리가 누구인지도 알지 못했다. 막연히 서문 쪽에 있는 패거리일 거라고 짐작은 갔다.


‘내가 어디서 왔다고 어떻게 말해?’


머릿속이 뒤죽박죽이었다.

“촉새야, 이 계집애들 서문패 아니야?”

아줌마 거지가 옆에 있는 사내에게 물었다. 촉새는 몸이 바짝 마른 사내였다. 스무 살이 채 안되어 보였다.

“아니야. 서문패에 이런 계집애들은 없었어.”

“히히··· 그럼 하늘에서 뚝 떨어졌냐? 어디서 이렇게 예쁜 것들이 왔냐?”

아줌마 거지가 세옥의 얼굴을 손으로 만졌다.


세옥은 눈알을 부라렸다. 아줌마 거지에게서 젖냄새가 확 풍겨왔다.

“아줌마 왜 이래?”

세옥은 그녀의 손을 홱 뿌리쳤다.

“뭐 아줌마? 이게 누구한테 아줌마래. 내가 그렇게 늙어 보이냐?”

아줌마 거지가 세옥의 머리통을 후려쳤다.

마치 쇠망치를 내려치는 것 같았다.


“아구구······.”


세옥은 너무 아파 눈물이 핑 돌았다.

“예쁘게 생겼으니까 용서해 준다. 예쁜 것들은 뭘해도 용서해 주라는 말도 있잖아? 다음부터는 왕초님이라고 불러라. 왕초님··· 클클······.”

아줌마 거지가 거대한 젖무덤을 흔들면서 요란하게 웃었다.

다른 거지들은 실실대고 웃었다.


이 여자는 왜 이래? 맛이 간 여자 아니야?


세옥은 아줌마 거지가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알았지만 그녀는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아기가 죽어 정신이 오락가락한다고 했다.

아기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아기는 냇가에 묻었다.

비가 오면 아기의 무덤이 떠내려 갈까봐 꺼이꺼이 울었다.


세옥은 하늘을 우두커니 쳐다보았다.

거지들에게 얻어맞은 상처가 욱신거렸다.

거지들은 세옥과 완아에게 한바탕 거들먹거리더니 어디론가 몰려갔다.

완아는 눈물을 훌쩍이고 있었다.

“아프냐?”

“황자님은 안 아파요?”

“앞으로 이런 일은 흔하게 일어날 거다.”

완아는 대꾸하지 않았다. 모든 일이 세옥 때문에 일어난 것처럼 불만스러운 표정이었다.

세옥은 속으로 웃었다.


밖에는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다.

‘놈들이 어머니의 시체를 어디에 버린 것일까?’

어머니가 살해되었다면 어딘가에 버려졌을 것이다.

어머니의 시체가 버려졌을 것이라고 생각하자 가슴이 아팠다.

황제 은제의 시체는 반란군들이 난도질을 해 들판에 버렸다.

그의 시체를 들개들이 뜯어먹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나돌았다.


어머니 해귀비도 살해되었을 것이다.

비빈이나 궁녀들 중에 살해된 여자들이 수십명이 넘는다고 했다.

수백명의 궁녀들은 장군들이 끌고 가서 첩으로 삼았다.

비참하게 죽임을 당하지 않으면 노리개가 된다.


‘북산에 어머니 시체를 버렸을 거야.’


세옥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어머니의 시체를 찾으러 갈 수없다. 그곳에는 분명히 반란군이 함정을 파놓고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해씨보전(解氏寶典)을 찾아라.”


어머니의 목소리가 이명처럼 귓전을 맴돌았다.

안락궁을 탈출하기 전에 어머니는 한식경이나 해씨세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해씨세가(解氏世家).


그들은 세옥의 어머니 해귀비의 선조다.

이미 천 년 전에 중원과 대륙에서 천하제일세가로 명성을 떨쳤다.


해씨세가의 조상 해부루(解夫婁).


해부루는 요동에 있던 부여의 왕이었다.

해모수의 아들 해주몽은 고구려를 창업했다.

고주몽의 고씨는 훗날 역사가들이 바꾼 성씨다.


해씨세가의 기록은 고구려 유리왕의 아들 해명태자에게서 끊어졌다.

전설의 시대, 상고시대의 이야기다.

“해씨보전은 어떤 책입니까?”

세옥이 어머니에게 물었다.

“해씨 선조들에 대한 이야기다.”

“그 책을 찾아서 어디에 씁니까?”

해씨보전이 어떤 책인지 알 수없었다.

“천하제일의 무공비급이 숨겨져 있다.”

“무공?”

세옥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왜 무공비급이 필요한가.

“자신을 지키고 천하를 얻으려면 무공을 배워야 한다.”

“해씨보전은 누가 가지고 있습니까?”

“황궁서고에 있었는데 도둑맞았다.”

“그럼 그 책을 어떻게 찾습니까?”

“책이 너를 찾아올 것이다.”

“예?”

세옥은 어리둥절했다. 책이 나를 찾아오다니. 이해할 수없는 말이었다.

“그 책은 보통 책이 아니다. 선조들이 후손을 위해 안배했을 것이다.”

“저는 유씨의 후손이 아닙니까?”

해씨보전이 있다고 하더라도 세옥은 유씨다.


“해씨의 피는 여자를 통해서도 이어진다.”


모계를 통해서?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은 아버지의 피와 어머니의 피를 같이 물려받은 것이다.

“그럼 기다려야 합니까?”

“일단 살아남아라. 어떤 일이 있어도······.”

어머니는 자신이 죽어도 시체를 찾지 말라고 했다.

어머니는 이미 죽음을 각오하고 있었다.


그래. 나는 반드시 해씨보전을 찾아야 돼.


세옥은 가슴속 깊이 결의를 다졌다. 그러나 해씨보전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 알 수없었다.

일단 태원으로 가야하고 무공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


건장한 거지 셋이 다리 밑으로 왔다.

거지들이 긴장하여 일제히 일어나서 그들을 맞이했다.

세 거지는 모두 지팡이 하나씩을 들고 있었다.


“동냥은 안하고 뭐하고 자빠졌냐?”


세 거지 중에 우두머리로 보이는 거지가 아줌마 거지를 노려보았다.

아줌마 거지는 대답을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면서 아양을 떨 듯이 히죽거리고 웃었다.


거지들의 방파인 개방이구나.


세옥은 지팡이를 보고 그들의 정체를 파악했다.

지팡이는 타구봉이라고 하여 동냥을 할 때 달려드는 개를 쫓는데 사용한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세 사람의 거지는 우두머리가 개방의 명주현 타주 황두칠이었고, 두 거지는 그의 부하들이었다.

모두 30대로 무공을 하는 듯 눈빛이 날카로웠다.

“이 미친년은 왜 히죽거리고 있어?”

황두칠이 아줌마 거지를 아래위로 흘겨보았다.

세옥을 두들겨 패던 거지들은 동문패였고, 특이하게 뚱뚱한 아줌마 거지가 왕초였다.

“자진납세해라.”

황두칠이 거지들을 쏘아보면서 명령을 내렸다.


거지들이 눈치를 살피면서 주섬주섬 소매와 품속 여기저기서 은자를 꺼내 내놓았다.

“숨기는 자는 죽통을 날린다. 내 구역에서 먹고 살지 못해.”

황두칠이 눈알을 부라리면서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나 거지들은 더 꺼낼 것이 없었다.

“겨우 요거야? 요거 갖고 나는 어떻게 먹고 살고. 위에는 또 어떻게 상납하냐? 제대로 일 안 할래? 열일 좀 해라.”

황두칠이 눈알을 굴리면서 위협했다.


‘흥! 개방거지들이 삥을 뜯고 있네.’


세옥은 황두칠이 불쾌했다.

거지들이 두려워하면서 주춤주춤 뒤로 물러났다.

“야, 이년아! 왕초 노릇 좀 똑바로 안 할래?

황두칠이 지팡이로 아줌마 거지의 배를 푹푹 찔러댔다. 아줌마 거지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뒤로 밀려났다.


황두칠은 재미라도 들린 듯이 아줌마 거지를 마구 때렸다.

“이년아, 동냥 좀 제대로 하라고 안 해?”

“아구구.”

아줌마 거지가 비명을 지르면서 나뒹굴었다.


세옥은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아줌마 거지가 황두칠 일당에게 매를 맞고 있었다.

“비, 비가 와서 동냥을 얻을 수없어······.”

아줌마 거지가 억울하다는 듯이 말했다.

황두칠은 쓰러진 아줌마 거지를 발로 마구 짓밟았다.

“이 이년아! 동냥을 얻지 못하면 훔쳐 오기라도 해야지. 한 푼 줍쇼, 하고 엎드려만 있으니까 거지로 사는 거야. 평생 거지로 살 거냐?”

황두칠이 아줌마 거지의 엉덩이를 발길로 내질렀다. 세옥은 눈에서 불이 일어나는 것 같았다.

“그만 해요! 여자를 때리는 건 비열한 짓이에요!”

세옥이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다.


거지들이 놀라서 일제히 세옥을 쳐다보았다.

“뭐가 어째? 이 쥐새끼 같이 쬐그만 년이!”

황두칠이 세옥의 뺨을 후려쳤다. 세옥이 여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여자로 생각하고 있었다. 세옥은 뺨이 떨어져나가는 것처럼 아팠다.

“개방은 명문정파라던데 힘없는 아줌마를 때려요?”

세옥은 황두칠을 노려보면서 외쳤다.

“야! 이 이년아! 이 여편네가 네 에미라도 되냐? 엉? 뒈지고 싶어 기어오르는 거야?”

황두칠이 세옥의 멱살을 움켜쥐고 양쪽 뺨을 찰싹찰싹 때렸다.

“우리 세옥이 때리지 말아요.”

완아가 황두칠에게 소리를 질렀다.

“이 계집애는 또 뭐야?”

황두칠이 완아를 발로 찼다. 여자라고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놈의 발길질이 무자비했다.

“타주, 그만 해요. 방주는 제자들이 여자와 아이를 때리는 것을 제일 싫어해요.”

30대의 사내가 말했다.

“이것들이 단체로 기어오르잖아? 한 번만 더 기어올라 봐라. 그날이 제삿날인지 알아. 퉤!”

황두칠이 침을 칵 뱉고 돌아갔다.

“쯧쯧··· 어린 것들이 어디라고 참견을 해? 그러다가 너희들까지 제 명에 못 산다.”

아줌마 거지가 자신의 치마로 세옥과 완아의 얼굴을 닦아주고 품속에 안았다.

아줌마 거지에게서 젖냄새가 물씬 풍겼다.


*


황두칠은 걸핏하면 거지들에게 행패를 부렸다.

“참아라. 어린 것들이 목숨을 부지하려면 참을 줄 알아야 한다.”

아줌마 거지가 그때마다 세옥을 달랬다.

동냥한 음식을 자신이 먹지 않고 세옥과 완아에게 먹이기도 했다.


아줌마 거지는 아기를 낳은 지 한 달도 안 되었다고 했다. 누구의 아이인지도 모르는데 황두칠의 아이일 것이라고 거지들이 수군거렸다.

아줌마 거지의 아기는 사흘 만에 죽었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아줌마 거지에게서는 아직도 젖냄새가 났다.


“정신 좀 차려라. 비 온다고 밥을 안 처먹어?”


황두칠의 폭력은 거지들에게 일상적이었다.

거지들을 발길로 내지르고 타구봉으로 때렸다.

“빨리 일하러 나가!”

황두칠이 타구봉을 높이 치켜들었다.

“가, 갈게요······.”

거지들이 후다닥 동냥을 하러 나갔다.


저녁에는 거지들이 모이면 동냥을 한 것을 상납받고 돈을 빼앗았다.

은근히 도둑질을 하라고 위협을 하기도 했다.

완아와 세옥에게도 동냥을 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완아는 아프다고 말했다.

“이것들이 덜 맞았네.”

황두칠이 완아와 세옥의 뺨을 찰싹찰싹 때렸다.


‘이, 이놈 새끼가······.’


세옥은 눈을 부릅떴다. 그러나 저항을 할 수가 없었다. 저항을 하면 매가 돌아온다.

“거지는 일부러 아픈 척을 하고 죽어가는 시늉을 해야 불쌍하다고 동냥을 주는 거야. 동냥하기 싫으면 가만히 앉아 있어라. 기루에 팔아버릴 테니······.”

황두칠이 완아와 세옥을 위아래로 흘겨보다가 다리 밑에서 나갔다.

‘저 놈이 우리를 기루에 팔겠구나.’

세옥은 위험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했다.


*


부명화는 아이들이 거지 노릇을 하면서 돌아다니는 것을 멀리서 지켜보았다.

명주현의 난전이다.

황자가 황궁에서 빠져 나온 것도 신기하고, 거지 노릇을 하면서 돌아다니는 것도 이상했다.

게다가 계집애로 변장까지 하고 있다.


저 아이는 해씨보전의 비밀을 알고 있을까?


부명화가 세옥을 쫓고 있는 것은 그 까닭이었다.


해씨보전.


그 신비의 고서를 찾기 위해서였다.


거지들은 떼를 지어 명주현 거리를 몰려다니고 있다.

며칠째 감시를 하고 있는데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만나는 사람도 없다.

“부인.”

그때 검은 그림자가 소리도 없이 부명화에게 다가왔다.

부명화의 눈썹이 꿈틀했다. 그녀의 심복인 적의군 장령 장태화다.

“뭐냐?”

“태자님께서 찾으십니다.”

태자는 시영을 말하는 것이다. 곽위가 시영을 양아들로 삼은 뒤에 태자에 책봉했다.

곽위는 황제가 일가를 몰살시켰기 때문에 가족이 없다.


무림의 일에서 손을 떼어야 하는 것인가?


시영이 황태자가 되었으니 그녀는 황태자비다. 언제까지나 무림인처럼 활동할 수는 없다.

“마마, 저 아이를 죽여 없애는 것이 어떻습니까?”

장태화가 음침한 목소리로 물었다.

“건드리지 마라.”

부명화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내뱉었다.

“예.”

장태화가 머리를 조아렸다.

“물러가라.”

부명화가 명을 내렸다.

장태화가 허리를 숙이고 물러갔다. 부명화의 눈썹이 꿈틀했다.

난전의 아이들을 무림인들이 미행하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해씨세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0 40화 무림맹주(5) 24.04.07 152 2 11쪽
39 39화 무림맹주(4) 24.04.06 154 2 11쪽
38 38화 무림맹주(3) 24.04.05 157 2 11쪽
37 37화 무림맹주(2) 24.04.04 155 2 11쪽
36 36화 무림맹주(1) 24.04.03 155 2 13쪽
35 35화 용과 싸우다(5) 24.04.02 153 2 11쪽
34 34화 용과 싸우다(4) 24.04.01 153 2 11쪽
33 33화 용과 싸우다(3) +1 24.03.31 148 2 12쪽
32 32화 용과 싸우다(2) 24.03.30 150 2 11쪽
31 31화 용과 싸우다(1) 24.03.29 153 2 11쪽
30 30화 묵가의 제자(5) 24.03.28 151 2 12쪽
29 29화 묵가의 제자들(4) 24.03.28 148 2 12쪽
28 28화 묵가의 제자(3) 24.03.27 156 2 12쪽
27 27화 묵가의 제자(2) 24.03.27 173 2 12쪽
26 26화 묵가의 제자(1) 24.03.27 168 2 12쪽
25 25화 만두가게 서생(6) 24.03.27 167 2 12쪽
24 24화 만두가게 서생(5) +1 24.03.26 158 2 11쪽
23 23화 만두가게 서생(4) 24.03.26 162 2 12쪽
22 22화 만두가게 서생(3) 24.03.26 164 2 12쪽
21 21화 만두가게 서생(2) 24.03.26 165 2 12쪽
20 20화 만두가게 서생(1) +1 24.03.25 176 2 12쪽
19 19화 황후가 되고 싶은 소녀(4) 24.03.25 176 1 11쪽
18 18화 황후가 되고 싶은 소녀(3) 24.03.25 168 2 12쪽
17 17화 황후가 되고 싶은 소녀(2) +1 24.03.25 178 2 12쪽
16 16화 황후가 되고 싶은 소녀(1) 24.03.24 186 2 11쪽
15 15화 거지황자(6) 24.03.24 182 2 13쪽
14 14화 거지황자(5) 24.03.24 175 2 11쪽
13 13화 거지황자(4) 24.03.24 174 2 13쪽
12 12화 거지황자(3) 24.03.23 177 2 13쪽
» 11화 거지황자(2) 24.03.23 173 2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