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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결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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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결
작품등록일 :
2017.01.04 17:33
최근연재일 :
2017.02.22 23:45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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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80
추천수 :
640
글자수 :
192,154

작성
17.02.2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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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누가 다크히어로래?

DUMMY

최충식은 운송준비가 한창 진행 중인 작업현장을 지켜보고 있었다. 표정이 착잡했다.

마력관리청 소속 양복차림 요원들이 떨떠름한 얼굴로 한쪽에 모여 있었다.

그들 대신 신한국보안부라는 글씨가 박힌 전투복 차림의 남자들이 운송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정부소속 요원들이었다.

마력장 생성기로 조심스럽게 검은 보석을 담아 차안으로 옮기는 중이었다.

“우리 애들 다쳐가면서 확보한 물건을 저것들이 그냥 챙겨가네요. 이게 말이 됩니까?”

옆에서 박성곤이 볼멘소리를 냈다. 며칠째 집에도 못 들어간 최충식에 비해 차림은 깔끔했다. 며칠 전 있었던 폭발사고 이후 병원신세를 지다 왔기 때문이었다.

“명령서 봤냐?”

“봤으니까 가만히 있죠. 옛날 같았으면 확 뒤집어 놨을 텐데... 으휴.”

박성곤의 허세에 최충식이 코웃음을 쳤다. 하지만 특별히 부정하지는 않았다. 자신도 똑같은 심정이기 때문이었다.

“폭발사고 난거가지고 쪼인트 까이니까 뭐라 변명도 안 되더라. 별 수 있냐. 까라면 까야지.”

폭발사고라는 말에 박성곤이 고개를 숙였다. 씁쓸한 얼굴이었다.

“죄송합니다. 제가 섣불리 건드려 가지고...”

부하들이 함부로 만지지 못하자 직접 나섰던 박성곤이었다. 그리고 그가 손을 대자마자 검은 보석이 폭발했다.

“됐어 임마. 우리가 제일 고랩이었잖아. 너 아니었으면 내가 했을 거다.”

“그쵸? 그랬으면 저 대신 최부장님이 병원신세 지셨을 텐데.”

최충식이 한 대 칠듯 주먹을 들어 올리자 박성곤이 찔끔 했다. 그러면서 재빨리 목소리를 낮췄다.

“크흠, 그나저나 확실히 뭐 받은 것 같긴 하죠?”

“터너사하고 얘기 끝났다잖아. 저게 뭔진 모르겠지만 높으신 분들이 어련히 잘 하셨겠지.”

내용만 보면 윗분들을 믿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투였지만 어투가 심히 뒤틀려 있었다.

폭발사고 소식이 퍼지자마자 초국가적 거대기업인 터너사가 귀신같이 달려와 압력을 넣은 것 같았다. 그것만 봐도 저 검은 돌맹이는 무척 중요한 물건이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광대찌끄레기들이 번다더니.’

찾아내는데 공을 세운 것은 이쪽인데 엉뚱한 녀석들이 끼어들어 가로채가는 상황이었다. 그것도 외국기업에 팔아넘기기 위해서라는게 더 화가 났다.

“돌아가서 청장님한테 하소연이라도 해봐야지 뭐. 이미 얘기 다 끝났을 확률이 높다만.”

최충식은 화를 참는 얼굴로 쉼호흡을 했다.

마력관리청과 정부.

신한국을 이끌어 가는 두 정부기관의 알력 싸움은 예전부터 유명했다.

실질적인 권한과 영향력은 마력관리청 인사들이 훨씬 강했다.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일을 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인사권과 명분은 정부에 있었다.

국가 전체를 관리하는 최종 담당 기관이 정부라는 이유로 예전부터 이런저런 간섭을 해왔다.

“들고 가다 확 터져 버렸으면 좋겠네요.”

박성곤이 은근슬쩍 수근 거렸다. 어깨를 으쓱한 최충식이 포기한 얼굴로 턱짓을 했다.

“우리도 슬슬 가야 돼. 운송차량 앞뒤에서 호위 하랍신다.”

“호위요?”

박성곤이 얼굴을 찌푸렸다. 괴수똥이라도 먹으란 소리를 들은 것 같았다.


*


‘으음.’

강산은 40층 건물 옥상위에 올라와있었다. 정확히는 옥상이 아니라 지붕이었다. 계단이 아니라 벽을 타고 올라왔고 옆에는 송전탑이 설치되어있었다.

바람이 불어 아무렇게나 자란 머리가 흩날린다. 끄트머리에서 아래를 내려다보자 사람이나 자동차가 코딱지만 하게 보였다.

“이거 불법 침입 아닌가요?”

“맞습니다.”

아우를 안고 곧은 자세로 서있던 린드린이 비서처럼 말했다.

“아, 그렇구...”

너무 당당하게 말해서 수긍하고 넘어 갈 뻔 했다. 강산은 머리를 긁적이며 린드린의 눈치를 봤다. 특유의 빈틈없는 시선으로 아래쪽을 응시하고 있다.

“그, 전 진짜 괜찮은데요. 뭐 제가 가질 수 있으면 좋긴 하지만 굳이 이렇게 까지 할 필요는...”

“아닙니다. 저는 제 자신을 용서 할 수 없습니다.”

강산이 고개를 돌리고 난감한 얼굴을 했다.

“제 언변이 부족해 아버님과 임원 설득에 실패했습니다. 더 밀어붙이고 싶었지만 사부님의 정체가 밝혀질 것 같아 그럴 수 없었습니다.”

린드린에게 반마력 집결체의 충격적인 액수를 들은 후 강산은 한동안 식음을 전폐하고 누워 있었다.

자신이 삼킨 것들이 천억 단위의 물건이었다니.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였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며 동시에 한방이기도 하다더니 딱 그 말이 정답이었다. 그것만 잘 들고 있었어도 고생안하며 인생 펼 수 있었는데.

그런데 그걸 어떻게 오해했는지 린드린이 석고대죄를 하는 것이었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사부님의 물건을 되찾아오겠다고.

그걸 말리다 여기까지 따라온 강산이었다.

“제자로서 참을 수 없었습니다. 이사들의 이기적인 태도에 분노를 느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분노가 이런 감각일 줄은 상상 못했습니다. 아, 당연하지만 사부님께 받은 수련의 성과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수련, 사실 그건 그냥... 아니, 뭐 효과가 있다니 다행인데요. 어쨌든 이건 정말 아닌 것 같지 않나...요? 정부 운송차량 습격이라니. 그, 중대한 범죄 행위...”

더듬더듬 말하던 강산이 입을 다물었다. 린드린의 눈동자가 무척 굳건했다. 설득이 먹힐 눈동자가 아니었다.

철저히 자극과 단절된 생을 살아와서인지 린드린은 아주 작은 것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원래 단맛이든 쓴맛이든 안 먹어본 사람이 더 크게 놀라는 법이었다. 생전 처음 분노를 느꼈다면 이런 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 싶었다. 물론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였다.

‘으, 어떻게든 말려야 하는데.’

“사부님 소유의 물건을 되찾는 것입니다. 이건 정당한 행위입니다. 도적은 저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린드린은 당당했다. 자신이 말한 ‘저들’에 터너사도 속해 있음에도. 강산은 일단 화제를 돌리기로 했다.

“근데 얘는 왜 데려온 거예요?”

아우가 린드린 품에 안겨 하품을 하고 있었다. 바람이 쌩쌩 부는 초고층 건물 지붕인데도 아까부터 졸린 얼굴이었다.

“아, 죄송합니다. 보여드린다면서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린드린이 퍼뜩 생각났다는 듯 말하며 허공을 짚었다. 그러자 강산의 눈앞에 인포메이션 전송 알림이 떴다. 수락을 누르자 짤막한 정보창이 하나 떠오른다. 누군가의 신체를 간략하게 스캔 한 정보였다.

“어, 이거.”

강산이 놀란 얼굴로 아우를 돌아 봤다. 떠있는 정보는 아우의 신체정보였다.

아우의 체커이식 관련 부탁을 한 다음날, 린드린이 간이 스캔장치를 가져왔었다. 간단한 레벨과 베이스텔런트 체킹용이었다.

안전던전에서 사용하는 장치와 비슷한 것이지만 훨씬 비싼 것이었다. 체커가 미리 스캔해놓은 신체정보를 허락받고 읽어 들이는 것이 아니라 체커 없이도 간단한 스캔이 가능한 기종이었다.

분석에 시간이 좀 걸린다고 가져갔는데 이제 나온 것 같았다.

아우에게는 아직 체커가 없다. 때문에 정밀 분석을 할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이 상당히 놀라웠다.

“사부님의 안목에 놀랐습니다. 아우님이 계속 아웃랜드에서 생활하셨다면 이 재능이 묻히셨을 겁니다.”

린드린이 존경스러운 눈빛을 보낸다. 강산이 아우를 데리고 온 이유에 대해 심히 오해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강산은 신경 쓰지 못했다. 밑으로 내리다 나온 베이스 텔런트 정보. 짧은 몇 줄이었지만 그걸 읽어 내리느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 마력 영향에 따른 특질(베이스 텔런트) 분석.

임시 명칭 : 마력의 아이

확인된 특질 : 마력 교감능력 극상. (체내외 마력에 의지로 영향. 마력을 빛이나 소리 등과 같은 감각 정보로 활용.)


아우의 재능이 뛰어나리라는 건 짐작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베이스텔런트라니. 생각하던 것을 훨씬 뛰어넘고 있었다.

‘그럼 그것들이 다 베이스 텔런트 하나 때문이었단 거야?’

지금까지 아우가 보여줬던 모습들을 떠올려보면 단순 감지능력이라 생각하기에는 해석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았다.

먼 거리에서 괴수를 감지하는 게 다가 아니었다. 체커도 없이 10~20레벨 마력유저의 신체능력을 보여준다거나, 힐 스킬을 발현한다거나. 강산은 아우가 단순히 재능이 뛰어나서 체커 도움 없이 자연 레벨업을 한 것이라 생각했다.

정작 말은 한마디도 못하면서 다른 사람이 말하는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도 그랬다. 마력을 감각 정보로 활용 한 다는 말이 잘 상상이 안 되지만 그 덕분인 게 분명했다.

‘어, 혹시...?’

불현듯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자신과 청귀를 번갈아 가리키던 아우. 그 때 청귀가 반마력에 영향을 받았다는 듯한 뉘앙스의 체커 스캔 결과가 나왔었다.

혹 아우는 반마력도 느낄 수 있는 게 아닐까? 그래서 자신을 청귀에게 데려간 걸 수도 있다. 비슷한 게 느껴져서.

‘그럼 맨 처음 아웃랜드에서는 왜...’

강산의 심각한 표정은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린드린 덕분이었다.

“아우님이 보이셨다던 감지능력으로 운송차량을 구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도와주시겠습니까 아우님?”

“아우? 아우아우.”

멍한 얼굴로 쳐다보는 강산을 놔두고 둘이서 북 치고 장구치고 하고 있었다.

아우는 린드린에게 완전히 경계를 푼 지 오래였다. 올 때마다 사오는 뇌물 덕분이 분명했다.

‘이제와선 별 상관없긴 하지만 그래도 좀 찜찜하니까...’

어깨를 으쓱한 강산이 볼을 긁적이며 물었다.

“저기, 린드린. 제가 반마력 실험에 도움 드리겠다고 한 거 있잖아요. 아우한테 체커이식 해주시는 대신에요.”

린드린이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든다. 갑작스런 움직임에 아우가 버둥거렸다.

“예,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영광까지는 안해도 되고요. 혹시 그거 할 때, 저도 베이스 텔런트 검사 좀 받아보면 안 될까요. 겸사겸사.”

린드린이 무표정한 얼굴로 몇 초간 침묵하더니 되물었다.

“사부님께서는 프리미엄 체커를 가지고 계시지 않습니까?”

“예. 근데 이게 이상하게 계속 확인이 안 된다고 나와서요. 옛날에는 보유 마력이 부족해서 그런가 싶었는데. 이것... 그러니까 반마력을 쓸 수 있게 된 다음에도 계속 그러네요. 사실 이제는 베이스텔런트가 뭐든 별 상관없기는 한데...”

다행히 린드린은 별일 아니라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연구소에 준비해 놓으라고 지시하겠습니다.”

“오, 고마워요.”

“스승의 은혜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작은 것입니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부담스러운 강산이었다. 그때 아우가 팔을 번쩍 들었다.

“아우!”

강산과 린드린이 아우가 가리킨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저쪽에서 빠른 속도로 공중을 가로지르는 운송차량이 보였다. 앞뒤로 검은색 마력기갑이 호위하듯 날고 있었다.

“오는 모양입니다.”

린드린이 강산에게 다가와 아우를 내밀었다.

“금방 다녀오겠습니다. 잠시 아우님을 부탁드립니다.”

강산이 다급한 표정을 지었다. 아직 설득할 방법도 생각하지 못했다.

“어어, 진짜 가게요?”

“말씀 드렸지만 저 자신을 용서 할 수가 없습니다.”

“어, 어쩌려고?”

린드린이 대답대신 주먹을 들어올렸다.

“헉. 그, 그냥 내가 갈게요!”

“예?”

말해놓고 곧바로 후회하는 강산이었다. 린드린만 말릴 생각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말이 헛 나왔다.

“사부님이 직접 말씀이십니까?”

“예? 하하. 예.”

강산이 점점 가까워지는 운송차량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난감한 얼굴을 감추기 위해서. 린드린은 무언가 생각하듯 시선을 살짝 내리고 있었다.

‘으. 그래. 괜히 죄 없는 린드린을 범죄자로 만들 수는 없지. 그냥 내가 살짝 가서 그거만 빼오자. 어차피 다치지도 않잖아.’

어떻게든 될 거라고 생각하는 강산이었다.

‘정 안되면 대충 삼키고 튀지 뭐 지들이 어쩌겠어. 린드린도 원래 내꺼라고 하니까.’

그때 린드린이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냈다.

“그러시다면 이걸. 원래 제가 사용할 생각이었습니다만.”

돌아본 강산이 움찔 했다. 언제 챙겨 온 건지 펄크 가면이 들려있었다.

떨떠름한 얼굴로 받아 든 강산이 가면을 얼굴에 뒤집어썼다. 확실히 필요하긴 하다.

‘으으.’

이걸 쓰고 별에 별 짓을 다 당해서 일까. 왠지 마음이 안정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빴다.


*


최충식은 후방을 호위하는 기갑차량에 탑승해 있었다. 앞쪽 호위차량에는 박성곤이 타 있었다.

“흐아암.”

최충식이 늘어지게 하품을 하며 휑한 앞머리를 쓸어 넘겼다.

아웃랜드에서도 별 생각 없긴 했지만 도시 안으로 들어온 뒤부터는 완전히 긴장이 풀려 있었다.

정부기관 소속 수송 차량이 도시 내에서 공격받을 일은 없을 테니까 그럴 만도 했다.

삐빅.

차량 안에 설치된 모니터가 켜지며 박성곤으로부터 통신이 들어왔다.

“최부장님. 기분도 꾸리꾸리 한데 끝나고 한잔 하시죠?”

특별한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잡담이나 하려고 연결한 것 같았다.

“임마, 그런 건 체커통신으로 해. 공무용으로 뭐하는 거야.”

“허 참, 저도 이제 이 정도 짬빱은 됩니다. 선배님. 부장 아닙니까 부장.”

“그게 짬밥이랑 뭔 상관...”

투콱!

농담을 섞어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이 덜컥 말을 멈췄다. 비정상적인 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이다.

“방금 너도 들었냐?”

“예, 선배님도?”

황급히 기갑을 멈춘 최충식이 부하들을 다그쳐 외부 전경을 모니터에 띄웠다. 그리고 경악한 음성을 냈다.

“허?”

십여 미터 높이에서 날아가던 운송 차량이 바닥에 처박혀 연기를 뿜어내고 있다. 그 위, 찌그러진 지붕을 밟고 선 가면의 남자가 큰소리로 외쳤다.

“차, 차안에 든 것만 가져가겠다! 그러면 목숨은 살려..! 아니, 무사히 지나가게 해주지!”

뭔가 어색하다. 심지어 그걸 본인도 느끼는지 움찔거리고 있다. 최충식이 떨떠름한 얼굴로 박성곤에게 물었다.

“야, 저거 맞지?”

“예. 그런 것 같은데요.”

그의 표정도 최충식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다크 히어로라며?”

박성곤이 턱을 긁적이며 말했다.

“대사가 꼭 그거 같네요.”

“뭐?”

“옛날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산적이요.”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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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삼킨것의 가치 +1 17.02.21 501 9 15쪽
28 레아 터너 +4 17.02.18 458 13 13쪽
27 [챕터4] 전투 그후 +4 17.02.17 483 9 13쪽
26 격파 +4 17.02.16 541 13 14쪽
25 격돌 +1 17.02.15 550 10 16쪽
24 기습 +3 17.02.13 596 11 15쪽
23 스승과 제자 +10 17.02.11 632 18 17쪽
22 린드린의 사정 +5 17.02.10 697 18 16쪽
21 포권 +6 17.02.08 764 20 17쪽
20 [챕터3] 방문 +4 17.02.07 786 20 13쪽
19 반마력 +2 17.02.06 855 20 19쪽
18 미션 임파서블 +2 17.02.03 1,030 21 17쪽
17 분석 완료! +5 17.02.02 1,036 19 18쪽
16 린드린 +3 17.02.01 1,072 20 14쪽
15 방법을 찾아야 한다 +5 17.01.24 1,105 22 14쪽
14 [챕터2] 마력이 차질 않아 +4 17.01.23 1,264 21 15쪽
13 다크히어로? +4 17.01.20 1,206 28 11쪽
12 던전폭주 +1 17.01.20 1,277 26 10쪽
11 지룡의 둥지 +2 17.01.19 1,376 27 16쪽
10 힐 말고 딜 +2 17.01.18 1,467 24 16쪽
9 역발상 기개세? +5 17.01.17 1,459 24 14쪽
8 실험 +6 17.01.16 1,588 28 17쪽
7 [챕터1] 전조 +4 17.01.13 1,891 26 12쪽
6 마이너스 레벨 +5 17.01.13 1,709 28 12쪽
5 죽은 던전 +2 17.01.11 1,719 32 12쪽
4 때투성이 구원자 +2 17.01.10 1,753 28 11쪽
3 아웃랜드 +1 17.01.09 2,012 26 12쪽
2 박스 말고, 괴수 줍는 청년. 17.01.07 2,458 3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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