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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결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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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결
작품등록일 :
2017.01.04 17:33
최근연재일 :
2017.02.22 23:45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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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81
추천수 :
640
글자수 :
192,154

작성
17.01.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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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챕터2] 마력이 차질 않아

DUMMY

“헉?!”

소재도매상을 찾은 강산은 두 눈을 부릅떴다. 서류철을 들고 있던 직원이 어이없는 시선을 던졌다.

“꼬리 조각 같은걸 보니 텅리자드가 맞긴 한 것 같은데...”

강산은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트레일러 안을 보고 있었다. 뚜껑 열린 트레일러 안쪽에 걸쭉한 액체(?)와 부산물(?)들이 떠다녔다.

직원은 더 볼 것도 없다는 듯 서류철을 덮었다. 강산은 재빨리 직원의 팔을 부여잡으며 간절한 눈빛을 보냈다.

하지만 통할 리가 없었다. 직원은 단호하게 시선을 피했다.

“안 됩니다. 이렇게 다 녹아서야 값이 안 나오죠.”

팔을 뿌리치고 안으로 들어가는 직원을 보며 강산이 천천히 머리를 움켜쥐었다. 손가락에 점점 힘이 들어간다.

“이럴 순 없어...”

힐을 쓸 때. 트레일러 뚜껑이 열려 있었다. 그 때문에 안쪽 차곡차곡 쌓아둔 사체들도 전부 녹아 버렸다. 강산은 절규했다.

“이럴 순 없어어어!”


*


아우는 요즘 행복했다. 아웃랜드에서 살 때는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매일이 필사적이었다. 상시 괴수의 위협에도 노출 되는 건 당연했다.

하지만 강산을 따라온 뒤로는 천국이 따로 없었다. 난생 처음 먹어보는 맛있는 음식들(강산이 주식으로 삼는 싸구려 도시락이었다.), 안전하고 따뜻한 집(월세 3만원의 슬럼가 빌라건물이었다), 무엇보다 티브이라고 부르는 물건은 아우의 맘에 쏙 들었다.

물론 힘든 점도 있었다.

‘자 아우! 오늘도 공부시간이다!’

매일같이 빼놓지 않고 펼쳐지는 밥상. 어디서 구해왔는지 모를 유아교육용 음성 파일들! 그걸 뭐라고 부르는 지도 몰랐지만 본능적인 공포심이 생길 정도였다.

강산과 앉아 머리가 뜨거워질 때까지(매일 20여분) 공부를 하고 나면 눈이 핑핑 돌고는 했다.

그래도 그 덕분인지, 아우는 이제 세 가지 단어를 말할 수 있었다.

‘바구아우! 조라우! 티부!’

‘그게 아니라니까 아우! 뭐라고 하는지 전혀 모르겠어! 다시! 배고파! 졸려! 티브이!’

하라는 대로 따라 해서 힘겹게 발음 할 수 있게 된 낱말들이었다. 아우는 자신의 말과 강산의 말이 뭐가 다른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강산은 그렇게 며칠간 시도하다 포기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휴, 이 정도는 천천히 고쳐나가면 되겠지. 무튼 잘했어. 내일은 다른 거 하자.’

무슨 말인지는 알아듣지 못했다. 하지만 그 의미는 분명히 느껴졌다. 괜찮다는 뜻. 아우는 안도했다. 그게 아우의 최근 일과였다.

“아우아앙.”

바닥을 뒹굴 거리며 강산이 사다준 군것질 거리를 주워 먹던 아우가 발가락을 뻗었다.

삑, 리모컨 버튼이 눌리자 티브이 화면이 바뀐다. 말 배우는 것은 거의 진척이 없지만 과자 봉지 뜯는 법과 리모콘 조작법은 완벽히 마스터한 아우였다.

강산은 아침 일찍부터 돈 벌러 간다며 나간 상태였다. 그 돈이라는 걸 벌어야 자신이 먹는 맛있는 것들을 가져올 수 있는 것 같았다.

부스럭부스럭.

과자를 씹으며 아우는 티브이에 똘망똘망한 눈을 고정했다. 티브이는 아우가 온 뒤로 매일 같이 늙은 몸을 혹사시키고 있었다.

“티부. 아우아!”

티부(?)는 정말 신기했다. 하루 종일 계속해서 다른 프로가 나오고 채널을 바꾸면 또 다른 프로가 나왔다.

지금은 아우가 첫눈에 빠져 버린 초능력 소녀 사기카의 방영 시간이었다. 현란한 초능력에 쓸려 나가는 악당들! 아우는 이번 화가 끝날 때까지 초롱초롱한 눈빛을 발산했다.

-초능력 소녀들~! 다음 화에서 또 만나요!

“아우아우! 아우아!”

연속 방영이기에 기다리면 다음화가 나온다. 몇 번이나 본 아우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중간에 나오는 광고를 기다려야 했다.

처음에는 광고도 신기했지만 똑같은 광고가 다시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아우는 흥미를 잃은 상태였다.

-터너&휘트먼이 보장합니다! 특A등급의 머슬슈트가 49,999,000원! 오천만원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 지금 당장 전화하세요!

아우는 좁은 거실 한쪽에 있는 창문으로 쪼르르 달려가 창틀로 폴짝 뛰었다. 양팔과 턱을 걸쳤지만 키가 작아 대롱대롱 매달렸다.

그렇다고 힘들지는 않았다. 아웃랜드에서는 나무에 올라가는 경우도 많았다. 열매를 따거나 자거나 도망가거나. 어딜 매달리는 건 익숙했다.

“아우우이.”

다음화가 시작되기 까지 조금 텀이 있다. 티브이만큼은 아니지만 이렇게 창밖을 보는 것도 아우는 재미있었다. 강산을 따라오기 전에는 풀과 숲과 동물, 괴수만 봐왔는데. 여긴 사람과 회색 집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절대 나가면 안 된다는 강산의 말을 몇 번이나 들은 아우였다. 때문에 나가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었다.

그게 아니더라도 아웃랜드에서 항상 경고를 해줬던 감각이 나가봐야 좋을 게 없다고 말해주고 있었다. 이 회색돌의 숲 안에서는 강산의 집 안이 제일 안전했다.

“우!”

그래서 그냥 이렇게 구경만 했다. 강산처럼 자신보다 훨씬 큰 사람들이 신기한 옷을 입고 걸어 다니는 모습들. 보는 것만으로도 제법 시선이 끌렸다.

강산의 집은 하층민들이 모여 사는 슬럼가 빌라구역이었다. 하지만 중심부가 아니라 대로와 맞닿은 외곽쪽이라서 거리 저 먼 곳 까지 풍경이 잘 보였다.

그런데 말똥말똥 사람구경을 하던 아우가 갑자기 하늘을 올려다봤다.

“아우?”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한다. 위기가 닥치면 항상 먼저 감지해주던 감각. 조금 전 그 감각에 뭔가 걸린 것 같은데 금방 사라져 버렸다.

숲에서 혼자 살 때는 자주 느끼던 기척이었다. 위협이 가깝다는 경고신호. 강산을 따라온 뒤로는 한 번도 느끼지 못했었는데.

아우가 의아한 얼굴로 입을 우물거렸다. 1초도 안돼서 사라졌다. 그냥 착각일 수도 있다. 그런데 그렇게 넘어가려는데 전혀 다른 기척이 또 느껴진다.

아우가 빠끔 내민 눈을 돌렸다. 이번에는 누군가의 시선이었다. 좀 전의 위험한 느낌과는 좀 달랐다. 흘끔 흘끔. 이쪽을 보고 있다.

“아우앙.”

방향은 손쉽게 알 수 있었다. 대로 반대편에 있는 골목이다. 노란색 머리통이 골목 안쪽에서 이쪽을 슬금슬금 살피고 있었다.

“아우?”

선글라스에 모자, 코트 옷깃을 높게 세운 누군가가 아닌 척 이쪽을 보고 있다. 그러다 딱, 아우와 눈이 마주쳤다.

“......?!”

선글라스 너머라 보이지는 않았지만 아우의 감각에는 확실히 느껴졌다. 자신을 봤다. 그래도 눈을 마주치니 더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위협이나 위해를 가하려는 의도는 없어 보인다.

아우는 다른 사람에게 들키면 안 된다는 강산의 당부도 잊고 손을 들어 흔들었다.

“아우아우~”

강산에게 배운 인사법이었다. 그런데 그걸 본 상대가 화들짝 놀라며 후다닥 물러섰다.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아우에게는 느껴졌다. 순식간에 뒤돌아 사라지는 상대를 보며 아우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의문은 오래가지 않았다. 티브이에서 익숙한 오프닝 음악이 나오고 있었다. 사기카 다음화가 시작되고 있다.

아우는 창틀에서 뛰어 내려 도도도 달려갔다. 이상한 코트 같은 건 금방 잊어버린 아우였다.


*


지룡의 둥지 입구, 강산은 입구 앞쪽 한구석에 쭈그리고 앉아있었다. 얼굴에는 가면을 썼다. 저번의 슈퍼슈프림맨은 아니고 다른 가면이었다. 화가 나면 온몸이 퍼렇게 변하는 펄크 가면.

요 며칠 가면을 써야할 이유가 생겼는데, 슈퍼슈프림맨은 다시 쓰기가 좀 그랬다. 힐 스킬로 난리칠 때 사람들 시선이 떠올라 괜히 민망했다.

멍하니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는데 띠링 하고 메시지가 떠올랐다.

-트리토돈 대금 정산 완료했습니다. 73만 4천원. 입금 했습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남부관문 초소장에게서 온 메시지였다. 강산은 화색을 띄며 고개를 끄덕였다.

‘잘 해주셨나보네. 감사 문자라도 보내야겠다!’

3차 개화 괴수의 평균 매매 가격보다 값을 좀 더 받은 것 같았다. 상태가 좋은 편이라고 하기는 했지만 이정도면 사설 판매점에 파는 것과 비슷한 가격이었다.

사실 그때 그렇게 던져놓고 도망 와서 걱정이 좀 되던 강산이었다. 이것 덕분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다.

괴수 판매를 떠올리자 며칠 전 일이 다시 도져 주먹이 쥐어졌다.

‘으, 그 돈만 다 받을 수 있었어도...’

1차 개화한 텅리자드들. 마리당 3만원, 정가에만 팔았어도 60만원은 더 벌 수 있었다. 강산은 괜히 속이 쓰려 가슴을 문질렀다.

-아, 그리고 말씀 드릴게 좀 있는데요. 가능 하실 때 전화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메시지 뒷부분을 마저 읽은 강산은 고개를 갸웃했다. 말?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건가 싶지만 마땅히 떠오르는 건 없었다.

‘지금 걸지 뭐.’

별로 중요한 건 아닐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체커를 조작하려는데 갑자기 등 뒤에서 하늘하늘한 천이 덮쳐왔다.

“어푸! 아오, 또 떨어 졌어?”

이리저리 팔을 허우적대며 때어내자 현수막 같으면서도 어딘가 이상한 기다란 천이 나타났다. 대충 버려진 커튼 같은걸 직사각형 모양으로 자른 것 같았다.

강산은 투덜대며 천 끄트머리를 쥐고 일어섰다. 뒤에 자신이 세워둔 나무 막대가 있었다. 까치발을 들고 막대 끝에 천을 옭아매자 세로로 길게 적힌 글씨가 드러났다.


[체력(모든 부위!) 풀로 회복시켜 드립니다. 상처치료는 덤! 지치고 피곤한 활력까지 풀 회복! 슈퍼 경락 맛사지! - 대금 : 때려주세요. 가능하신 만큼. 되도록 오랫동안.]


삐뚤빼뚤한 글씨가 위부터 아래까지 빼곡했다. 직접 만들었다는 티가 좀 나지만, 이렇게 보니 확실히 현수막이었다. 물론 제조자는 강산이었다.

마침 지룡의 둥지로 들어가던 사람들이 그걸 봤는지 저희들 끼리 수근 거렸다.

“뭐야 저 현수막. 힐런가?”

“요즘 힐러가 어딨냐. 사냥하다 다치는 사람이 몇이나 된다고.”

강산은 현수막을 묶으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귀를 쫑긋했다. 여기 자리 잡고 앉은 지도 벌써 며칠. 손님은 아직 한명도 오지 않고 있었다.

“경락마사지라는데? 활력까지 풀 회복... 진짠가? 다치는 건 아니더라도 사냥하다보면 지치잖아.”

“근데 저건 뭔 말이야? 대금 옆에.”

“때려... 가능한 오래...? 헐, 변탠가봐. 야 가자 가.”

아주 조금 기대하고 있던 강산이 얼굴을 구겼다. 뭐, 이럴 것 같아서 가면을 쓰고 있었던 거지만. 그래도 기분이 더러워지는 건 막을 수 없었다.

미간을 찌푸리고 있던 강산이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는 거의 다 걸은 현수막 천을 구기듯 움켜쥐었다.

‘인내심의 한계다!’

지금까지는 돈이 없어서 참고 있었지만 이젠 참을 수 없었다.

‘돈 들어왔다! 더 이상 굴욕과 수모는 거부하겠어!’

강산의 뇌리에 문득 이 굴욕적인 사태가 시작된 시점이 떠오르고 있었다. 며칠 되지도 않아서 기억이 생생했다.

이놈의 불운은, 뭔가 좀 잘 풀리려나 싶으면 항상 뒤통수를 치곤 했다.


*

*

*


지룡의 둥지에 갔던 날. 겨우 사람들을 따돌리고 도망친 강산은 저기압인 상태로 집에 돌아왔다.

소재 도매상에 갔다가 텅리자드 사체들이 다 녹아버렸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이다. 트레일러 뚜껑을 열어놨었다니. 멍청한 놈. 머리를 골백번은 쥐어뜯을 일이었다.

그래도 심각하게 절망하지는 않았다. 아니, 사실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중에 가장 상황이 좋았다. 사냥법도 확실히 알아냈고. 마이너스 스테이터스 창이 뭔지도 어느 정도 파악했고. 엄밀히 때지면 이제 꽃길 걸을 일만 남아있었다.

그래서 강산은 폭주하지 않았다. 기분은 나빴지만,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가자고 생각했다. 진정하고 입장료부터 다시 벌면 될 일이었다. 트리토돈 판매 대금도 이제 곧 들어올 테니까. 그렇게 마음을 다잡았다.

아우의 저녁밥을 챙겨주고 자신도 먹고. 씻고 나자 피곤이 몰려왔다. 강산은 일단 좀 자고 내일 다시 생각하기로 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늦잠을 잔 강산은 거실로 나와 늘어졌다.

졸린 눈을 비비며 스테이터스 창을 확인하다가 멈칫 굳어졌다.

하품을 하며 연 스테이터스 창이 뭔가 이상했다. 강산은 잠이 덜 깼나 싶어 눈을 몇 번이나 비볐다. 그러다 깨달았다. 이건 망막 투영 방식이라 눈을 비벼도 소용이 없었다.

‘어. 이거. 왜. -13?’

보유마력량이 그대로였다. 던전 폭주로 급속 개화한 텅리자드들을 쓸어버리느라 소모한 마력. 좀 과하게 기분 팍팍 내면서 쓰긴 했다. 그게 딱 -13남았었다. 그런데 8시간이 넘게 지난 지금도 -13.

단1도. 아니, -1도 차지 않았다.

당연하게도 강산은 시간이 지나면 회복될 줄 알았다. -999까지는 아니더라도 하룻밤 자고 나면 -100정도는 찰 줄 알았다.

기본적으로 보유마력량은 레벨업을 하면 총량이 상승한다. 그리고 마력을 소모한 후 시간이 지나면 개변한 육체가 공기중의 마력을 흡수해 총량만큼 회복하게 된다.

너무 기초적이어서 생각할 필요도 없는 상식.

그 상식이 엿을 먹였다.

‘상식? 계속 안 통했잖아! 생각을 했어야지!’

강산은 자기 머리를 주먹으로 때렸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999상태가 아닐 때의 강산은 평범한 하층민이었다.

강산은 급히 힐을 발현 해봤다. 아니나 다를까 체커 메시지가 떴다.


- 보유마력이 부족해 발현할 수 없습니다. 범위 밑 강도를 조절하세요.


이미 최하 범위에 최저 강도였다. 가장 약하게 튼 가스불. 여기서 더 낮추면 불이 꺼진다. 발현자체가 안 되는 것.

강산이 부들부들 손을 떨었다.

‘이건 정말 치명적이다.’

생각 없이 마력을 펑펑 잡아먹는 힐스킬을 난발했다가 제대로 엿됐다.

마력이 안찬다? 힐을 못 쓴다는 말이다. 평타로 백날 때려봤자 데미지를 못주는 강산에게는 사냥을 못 한다는 소리였다.

“이럴 순 없어. 방법, 방법이 있을 거야. 이게 안찰 리가 없잖아!”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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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레아 터너 +4 17.02.18 458 13 13쪽
27 [챕터4] 전투 그후 +4 17.02.17 483 9 13쪽
26 격파 +4 17.02.16 541 13 14쪽
25 격돌 +1 17.02.15 550 10 16쪽
24 기습 +3 17.02.13 596 11 15쪽
23 스승과 제자 +10 17.02.11 632 18 17쪽
22 린드린의 사정 +5 17.02.10 697 18 16쪽
21 포권 +6 17.02.08 764 20 17쪽
20 [챕터3] 방문 +4 17.02.07 786 20 13쪽
19 반마력 +2 17.02.06 855 20 19쪽
18 미션 임파서블 +2 17.02.03 1,030 21 17쪽
17 분석 완료! +5 17.02.02 1,036 19 18쪽
16 린드린 +3 17.02.01 1,072 20 14쪽
15 방법을 찾아야 한다 +5 17.01.24 1,105 22 14쪽
» [챕터2] 마력이 차질 않아 +4 17.01.23 1,265 21 15쪽
13 다크히어로? +4 17.01.20 1,206 28 11쪽
12 던전폭주 +1 17.01.20 1,277 26 10쪽
11 지룡의 둥지 +2 17.01.19 1,376 27 16쪽
10 힐 말고 딜 +2 17.01.18 1,467 24 16쪽
9 역발상 기개세? +5 17.01.17 1,459 24 14쪽
8 실험 +6 17.01.16 1,588 28 17쪽
7 [챕터1] 전조 +4 17.01.13 1,891 26 12쪽
6 마이너스 레벨 +5 17.01.13 1,709 28 12쪽
5 죽은 던전 +2 17.01.11 1,719 32 12쪽
4 때투성이 구원자 +2 17.01.10 1,753 28 11쪽
3 아웃랜드 +1 17.01.09 2,012 26 12쪽
2 박스 말고, 괴수 줍는 청년. 17.01.07 2,458 3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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