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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결 님의 서재입니다.

레벨 다운 멕시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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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결
작품등록일 :
2017.01.04 17:33
최근연재일 :
2017.02.22 23:45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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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2,154

작성
17.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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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박스 말고, 괴수 줍는 청년.

DUMMY

체커 삽입시술을 받고 처음으로 베이스 텔런트를 확인했을 때. 강산은 당황했다.

베이스 텔런트가 확인 되지 않았다. 망막에 투영되는 상태창 하단에는 덩그러니 네 글자만 표시됐다.

알 수 없음.

일단 걱정은 잠시 재워뒀다. 보유 마력이 적으면 체커기능이 완전히 활성화 되지 않는 경우도 왕왕 있었으니까. 당장 확인 못한다 해도 레벨업만 하면 해결될 문제.

그렇게 생각한 강산은 가까운 안전 던전으로 향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경험치가... 안 오른다고?!'

18살.

강산이 막 성년이 되었던 10년 전의 일이었다.


*


서울 방위도시 남부. 13-3 등급외 안전 던전. 바쁘게 움직이는 헌팅봇들이 축구장 크기의 풀밭을 오간다.

메뚜기, 곱등이, 귀뚜라미. 등급 낮은 던전의 미미한 마력 탓에 변이하는 괴수들은 대부분 곤충류였다.

사람 머리통 정도 크기에 품고 있는 마력도 낮은, 레벨업 용으로는 부적합한 괴수들.

여기서 잡히는 괴수는 마력공학의 기초소재용도로만 사용됐다. 사람들에게 외면당하는 이곳이 헌팅봇들로 채워져 있는 이유였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면 한다 해도, 개중에는 밥줄인 사람도 있는 법이지만.

“끙!”

귀신같은 손놀림으로 로봇들과 경쟁 중이던 강산이 허리를 폈다. 등에 짊어진 큼지막한 채집통이 묵직하게 어깨를 눌렀다.

“힘들다 힘들어.”

소재 채취 노가다. 그간 해본 온갖 허드렛일 중에 가장 오래 한 일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해도 도통 익숙해지지가 않았다. 힘들고, 돈 적고, 피곤한 일. 이 일을 하면서 늘은 건 벌레 잡는 기술과 잔 근육정도였다.

그나마 쥐꼬리만큼이라도 마력을 흡수 할 수 없었다면 진작에 때려치웠을 것이었다.

도시 밖 아웃랜드나 상위 등급 던전? 강산에게는 꿈같은 소리였다. 10년 전 대출받은 돈으로 대차게 시도했지만 제대로 망했다. 그 다음 부터는 하루하루가 돈 벌이로 빠듯했다. 대출금이라는 족쇄가 발목에 걸려 질질 늘어졌다.

“쩝... 행복할 수가 없어.”

던전 한쪽에 배치된 수집탱크로 걸어가며 강산은 한숨을 쉬었다. 가득 찬 채집통을 한 번 비워내야 했다.

-삐빅. 채집통을 올리면 요금이 정산됩니다. 기다리십시오.

수집 탱크로 다가가자 옆에 부착된 엘리베이터식 측정기에서 기계음이 흘러나왔다.

채집통을 올리고 가벼워진 어깨를 풀며 강산은 수집탱크를 올려다봤다. 거대한 놈. 이놈을 보고 있자니 상념이 뭉게뭉게 피어났다. 그간 여기에 강산이 채워 넣은 벌레만 해도 수백 통이 넘었다.

어린 시절에는 행복했던 기억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나머지 대부분은 흙수저 밑바닥 인생이었다.

구렁텅이를 탈출해 신분상승 하려면 레벨업을 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됐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하며 죽도록 노력해도 될놈될 안될안이라는 진리만 강고해졌다.

강산에겐 남들과 다른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다. 아무리 사냥해도 경험치가 오르지 않는 다는 문제. 남들이 한 마리 잡을 때, 강산은 백마리 천마리를 잡아야 비슷한 경험치가 올랐다.

첫 1년간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 노력 했다.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찾아간 공공기관의 전문가가 해준 말 때문이었다.

‘베이스 텔런트 때문이네요. 체커 완전 활성화부터 하시고요. 텔런트 파악되면 강제 삭제 하세요. 한두 달 정도 요양해야 되겠지만 뭐, 그건 알아서 하시고.’

확인되지 않는 베이스 텔런트. 그게 문제라는 말이었다.

신경질 적이고 귀찮은 대답이었지만 강산은 그 말을 믿었다.

체커 완전활성화. 보통은 1레벨만 달성하면 대부분 이루어지는 것. 경험치가 엄청나게 안 오른다곤 해도 절대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다.

그렇게 1레벨을 목표로 죽자 사자 사냥했다. 그리고 대략 1년. 겨우겨우 0레벨 90%의 경험치를 달성 했을 때 장비가 부숴 졌다.

‘이건 못고쳐요. 다시 사셔야겠네요.’

원인은 과다 사용으로 인한 내구도 마모였다. 다시 살 돈은 당연히 없었다.

-삐삐삐. 82kg입니다. 4만1000원이 계좌로 정산됩니다.

상념에서 깨어난 강산이 쉼 호흡을 했다. 암울한 과거사를 떠올렸더니 좀 침울해졌지만. 이젠 그럴 필요 없었다.

그간 조금씩 갚아온 대출금. 오늘이 원금을 모두 상환하는 날이었다. 오늘은 10년의 고행이 끝나는 새 출발의 날이었다.


*


“3억! 그 정도는 있어야제.”

평범한 사람 서넛을 합쳐 놓은 것 같은 거구의 사내가 안 어울리는 미소를 짓는다. 테이블 하나를 사이에 두고 앉은 강산은 미간을 찌푸렸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산뜻한 해방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머리가 아프다.

“그건 좀 많은 것 같은 데요. 진짜 그 정도나 필요할지...?”

의심이 한가득인 목소리. 그게 못마땅한지 사내, 공혁수가 구부리고 있던 허리를 편다. 안 그래도 터질 것처럼 끼던 양복이 위압적으로 꽉 부풀었다.

“아따, 동상. 기왕 할 거면 확실히 혀야제. 아웃랜드가 무신 뒤뜰도 아이고.”

누가 보면 위협이라도 하려는 것 같지만 아니었다. 10년간 투닥(?)거리며 미운정 고운정 다 쌓아온 강산이기에 꽤 잘 알았다.

국공립 대부업체 올바른 천사 대부의 사장. 공혁수라는 이름 탓에 주로 공사장이나 공사장님이라 불리는 남자. 하루에 열두끼를 먹는 푸드 파이터.

한 마디로 저건 그냥 살이 쪄서 그런 것이었다. 강산은 지지 않고 더 인상을 찌푸렸다.

“그래도 3억은 말이 안돼죠! 1억 갚는데도 10년이 걸렸는데 잘못해서 망하면...!”

1억, 10년. 대충 내뱉는 것 같지만 강산의 어조에는 혼이 실려 있었다. 인생의 황금 같은 청춘 10년을 빚을 갚는데 써버렸으니 충분히 그럴 만 했다. 하지만 실눈을 뜬 공혁수는 요지부동이었다.

“그것도 적어! 동상 아직 0레벨이잖여. 목숨 아꿉지 않으믄 장비 빨이라도 오지게 세워야지 않것어? 행여나 장비 수준이 낮아서 칵 죽어 뿔믄? 그 돈은 어서 벌충 하라고?”

“...”

무언가 대꾸하려던 강산이 짜증스런 얼굴로 입술을 잘근거렸다. 틀린 말도 아니다. 거기다 0레벨. 저단어만 따라붙으면 자신은 언제나 할 말이 사라지곤 했다. 지금처럼.

“제가 그러고 싶어서 0레벨인 것도 아니고...”

엉덩이가 푹 꺼진 소파에 몸을 파묻은 강산이 이리저리 눈알을 굴렸다. 그러다 고민이 치덕치덕 묻은 표정이 어느 순간 팍 썩는다.

곰팡이 핀 벽 위. 해맑은 얼굴의 아기천사가 돈다발을 흔들고 있다. 페인트 그림일 뿐이니 진짜 흔드는 것도 아닌데 묘하게 기분이 나쁘다.

올바른 천사 대부의 마스코트. 처음 볼 때만 해도 제법 귀여웠는데, 여기저기 벗겨진 페인트칠 탓에 자칫 악마로 착각할 것 같다.

‘한패 아니랄 까봐 둘이 아주 똑 닮아서는...’

강산이 천사와 눈싸움만 하고 있자 공혁수가 다시 상체를 숙여 온다. 미끼를 던지듯 살살.

“나도 동상 사정을 아니께 이런 말을 하는 거여. 심사숙고 혀서 야그하는 거라니께? 가능성이 즌혀 읍는 것도 아니고. 하이리스크 하이리터언. 어? 동상이 더 잘 알거 아녀.”

입술을 움찔 거리던 강산이 시선을 테이블 위로 옮겼다. 유리가 덮인 낡은 테이블. 그 위에 반듯한 종이 두 장이 보인다.

“이거... 하아.”

보기만 해도 절로 한 숨이 나왔다.

한 장은 십년간 자신을 옭아맸던 1억의 빚이 완전히 상환됐다는 증명서였다. 이걸 갚기 위해 강산은 10년간 안 해본 일이 없었다. 미화직, 보육직, 교육직, 공무원보조직 까지. 0레벨이 할 수 있는 3D업종은 모조리 해봤다 보면 됐다.

일단은 해방감을 느끼게 해주는 녀석 이지만 그게 다였다. 돈을 갚았어도 0레벨인 강산의 미래는 여전히 어두웠다.

그리고 두 번째 장. 문제는 이 녀석이었다.

강산의 남은 일생을 완전히 옭아맬지 모를 악의 축임과 동시에 밑바닥 인생을 청산하게 해줄지도 모를 희망인 녀석.

<금전 차용 증서>

큼지막한 인쇄체 아래로 숫자 0들이 줄줄이 이어져 있다. 무려 8개. 가장 끝에는 매끄러운 3자가 유려한 곡선을 뽐냈다.

‘3억...’

공혁수가 벌써 몇 번이나 내뱉고 있는 바로 그 3억이었다. 0레벨인 강산이 할 수 있는 일로는 평생이 걸려도 모으지 못하는 큰 돈. 지금 눈앞의 인간 공혁수는 그 돈을 빌리라고 꾀는 중이었다.

여기에 지장만 찍으면 저 돈을 쓸 수 있다.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이 들며 마음이 흔들린다. 눈치 빠르게 그걸 알아챈 공혁수가 슬쩍 입가를 비틀었다.

“동상이 10년간 죽자사자 찌끄러기만 주워 담은 거. 나가 모르는가? 그 고생을 혔는디, 1레벨이라도 올랐당가? 안 올랐잖여?”

찌푸리기만 하던 강산의 얼굴이 처음으로 흠칫 굳어졌다. 뾰족한 송곳이 가슴 어림을 쿡쿡 찔러대는 것 같다.

티끌모아 태산이라는데. 계속하면 오르지 않을까? 막연한 기대만으로 끊지 못하던 소재채취 노가다. 공혁수는 그걸 말하고 있었다.

“나가 처음부터 알아 봤어. 남들보다 백배 천배 사냥을 혀도 안 올랐는디, 벌레 찌끄러기 백날 잡아봐야 오르것어? 100년이 걸려도 안뒤제 암.”

“크윽...”

강산이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고통스럽게 헝클어뜨린다. 공혁수의 목소리가 한층 더 은근해졌다.

“방법은 하나뿐이라니께? 갱험치를 팍팍 묵는 수밖에 없어야. 위험부담을 지고 밖으로 나가야 허는디. 땡전한푼 안 쓰고 나가믄 워쪄. 죽것단 말밖에 더뎌? 그거이 아니믄, 또 소재 채취 노가다나 할 거여? 날려먹은 10년이 아꿉지도 않어?”

3억을 빌리면 왜 안 되는지 논리적으로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 세 단어를 듣는 순간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경험치. 노가다. 날려버린 10년. 이건 격어 보지 못한 사람은 알 수 없는 그런 종류의 감정이다. 강산이 느릿하게 고개를 들었다.

“그거야 아깝... 죠... 엄청나게... 근데 좀 부담이...”

부담.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 공혁수가 허리를 편다. 그리고는 사무실 한쪽을 향해 까딱까딱 손짓 한다.

“덕배야. 뭐다냐. 그, 거시기 좀 가와봐야.”

“예, 행님.”

입구 쪽. 있는 듯 없는 듯 시립해 있던 똘마니가 조폭처럼 허리를 숙인다. 비가오든 눈이오든 선글라스를 쓰고 있어서 강산은 저 사람의 얼굴을 본 적이 없었다. 10년동안 한번도. 물론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성큼성큼 걸어온 김덕배가 테이블 위에 팜플렛 뭉치 하나를 내려놨다.

구멍을 뚫어 끈으로 꿰어 놓은 팜플렛. 그걸 내려다보는 강산의 눈에 설핏 감회가 어렸다.

10년 전. 18살 생일날에도 강산은 저것과 똑같은 팜플렛을 보고 있었다. 그 멍청한 녀석은 공혁수가 휘두르는 현란한 혓바닥에 넘어가 1억짜리 대출 계약에 지장을 찍었다. 이 사무실, 이 자리에서, 거침없이.

사기? 그렇게 우기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아니었다.

[레벨업 담보 대출]

TV공익 광고에서도 나오는 유명한 대출상품이었다. 상환율이 무려 99%에 육박하는 대출업계의 효자. 거기다 국가공인이다. 이 대출로 기회를 잡은 사람들이 지금도 수없이 중상위 마력유저로 발돋움하고 있었다.

원리는 간단했다. 고레벨 마력유저를 희망하지만 사냥 장비를 구매할 돈이 없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사냥용 보조장비를 구입하게 돕는 것이었다.

구매한 장비로 돈 못 버는 저레벨 구간을 벗어난 사람들이 급격히 올라간 소득으로 이자와 원금을 되갚는다. 그게 대출상품의 요체였다.

당연하지만 강산도 성공하리라 생각했었다. 다들 그랬으니까. 프리미엄 체커까지 미리 확보한 자신은 훨씬 유리한 출발선상에 있었다. 물론 다 개소리였지만.

“자자, 여기.”

공혁수가 팜플렛 페이지를 휙휙 넘기다 중간 즈음에서 뚝 멈췄다. 상부에 알록달록한 글귀로 이자율표 라고 적혀 있다. 참 안 어울리는 취향.

“다른 사람 같았으믄 이런 제안 하지도 않어. 강산 아우니께, 10년 동안 이자 한번 안 밀린 신용이 있으니께~! 이런 기회를 주는 거여. 요 밑에 이자표. 한 번 봤제? 원래는 요로코롬 가야 허지만! 나가 이번만 화끈허게! 반으로 까주것어. 그라믄 3억이 아니라 1억 5천을 빌리는 거랑 진배없제. 어땨?"

이자를 반으로 까준다? 가만히 듣고 있던 강산의 눈이 번쩍 뜨였다.

절반의 이자. 사실 엄밀히 따지면 막막한 건 마찬가지였다. 원금이 변하는 건 아니니까. 하지만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데 나무 덩쿨이 내려온 기분이었다. 똑같이 못미덥긴 해도 지푸라기보다는 나았다.

거기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경험치양도 한 몫 했다. 1레벨까지 남은 건 10%. 그것만 올리면 체커가 완전 활성화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았다.

그 걸로도 마력이 부족해 2레벨 까지 올려야 할 수도 있지만... 어느 쪽이든 공혁수 말대로 아웃랜드로 나가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었다.

“상환금 때문에 재대출 자격이 안돼서 10년을 날렸죠 제가. 3억... 이걸로 정말...”

강산의 앙다문 잇 사이로 억눌린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공혁수가 기다렸다는 듯 말을 받았다.

“3억이믄 재벌 2세들만 산다는 최고급으로다가 맞출 수 있다니께? 고거 딱 들고 밖으로 나가서, 싹 쓸어 불어! 아우도 들어봤제? 아웃랜드 괴수덜은 마력이 빵빵혀서 안전 던전 것들하곤 비교가 안돼! 최소헌으로다가 다섯 배씩은 올라 불어야?”

강산은 꿀꺽 마른침을 삼켰다. 공혁수의 두툼한 손이 찬란한 미래라도 그리듯 허공을 더듬었다.

“상상을 혀봐. 아우님 말대로 베이스 텔런트만 분석 허먼 워찌 되것어. 레벨 안 오르는 원인 파악 되고. 최고급 장비로 레벨업 팍팍. 어? 일사천리 아니것어? 30레벨만 찍으믄 월 300이여! 밝은 미래. 보람찬 내일! 어?”

허공에 고정된 강산의 눈동자가 이글이글 타올랐다. 완전히 넘어간 듯, 더 이상 고민 따윈 없었다.

“10년을 버텨서 다시 잡은 기횐데... 이번엔 정말 올리고 맙니다... 레벨!”

언제 꺼내들었는지 공혁수가 무언가를 내민다. 검은색 플라스틱 케이스다. 강산이 떨리는 눈으로 바라보자 딸깍 손수 뚜껑을 열어준다.

번들거리는 빨간색 인주. 씨익 두툼한 턱이 미소를 그렸다.

"지금까지는 다 운이 없어서 그랬던 거여. 화끈허게 찍어 불자고. 3억."


작가의말

사투리가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기분 탓입니다.

신한국이기 때문에, 아주 먼 미래이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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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스 말고, 괴수 줍는 청년. 17.01.07 2,458 3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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