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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물감 님의 서재입니다.

행복동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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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회색물감
작품등록일 :
2010.10.23 22:38
최근연재일 :
2010.10.23 22:38
연재수 :
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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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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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글자수 :
222,022

작성
10.08.30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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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공포]행복동 아파트(1.추락하는 사람들)-8

DUMMY

현아는 3학년이 되기 전만 해도 활달하고 명랑해서 학교에서 인기가 많은 소녀였다. 재영의 남자친구가 결별을 선언하고 현아에게로 가버린 후에 일이 시작되었다. 재영은 현아를 왕따로 만들 계획을 세우고 지애와 연지를 끌어들였다. 둘은 반에서 눈에 안 띄고 조용한 성격의 아이들이었다. 사실 현아만 아니었다면 두 사람이 따돌림을 당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두 아이는 자신들이 따돌림 당할 것이 두려워 현아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당한 놈이 더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지애와 연지가 그랬다. 반에서 따돌림 당하다시피 했던 두 사람이 막상 반대의 위치에 서게 되자, 누구보다도 악랄해졌다.

"왜 부른 거야?"

현아는 조심스럽게 화장실에 들어서면서 물었다. 곧바로 지애의 발길질이 날아갔다.

"이 씨발년아. 어디서 꼬박꼬박 말대답이야, 앙?"

딩동댕. 근처에서는 수업시작종이 울리고 있었다. 현아는 배를 움켜쥐고 바닥에 엎드렸다. 현아의 활처럼 구부러졌다. 현아의 입에서 하얀 토사물이 줄줄이 흘러나왔다.

"아, 드러워."

연지는 얼굴을 있는 대로 찌푸리며 현아의 머리를 손으로 내리눌렀다.

"네가 토한 거 네가 치워야지? 자, 남김없이 모두 주워 먹어.

그 잘난 혓바닥으로 싹싹 핥아먹으란 말이야."

연지는 비아냥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흥. 저년 봐. 진짜 더럽잖아. 진호 녀석은 대체 저런 년이 뭐가 좋다는 거야?"

그들 뒤에서 재영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잘못했어."

현아는 겁에 질린 목소리로 말했다.

"진호하고는 며칠 전에 헤어졌어. 그러니까 용서해줘. 제발...."

"시끄러워. 아까 내가 한 말 못들었어? 네가 흘린 거 네가 다 주워먹으라고."

연지는 현아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토사물에다 현아의 머리를 내다꽂았다.

"우,우엑."

현아는 토사물에서 나는 메스꺼운 냄새에 헛구역질을 했다.

"먹어! 먹으라니까!"

연지는 현아의 머리를 화장실의 타일바닥에 때리면서 외쳤다. 현아는 어느새 하얀 토사물을 입에 한 움큼 물고 있었다. 연지는 현아의 목울대를 잡았다. 현아는 억지로 토사물을 삼켰다. 그것으로 끝이 난 게 아니었다. 연지와 지애는 현아를 좁은 칸막이화장실로 밀어 넣었다.

"너는 똥내 나는 년이니까, 이곳이 어울려."

연지는 히죽 웃으면서 똥을 누고 물을 내리지 않은 양변기를 바라보았다.둘은 현아의 머리를 양변기 물속에 처박았다. 두 사람은 허우적거리는 현아의 팔을 강제로 잡았다.

"이러다가 죽으면 어떻게 하지?"

지애가 문득 생각났다는 듯이 물었다. 연지는 고개를 저었다.

"그럴 리가. 이런 년이 생명력은 질기다고. "

"하긴 그래. 이년은 똥 같은 년이니까."

두 사람은 현아를 화장실에 내버려두고 교실로 돌아왔다. 재영은 이미 교실로 돌아간 지 오래였다.

"혹시 현아 보지 못했니?"

교실로 돌아가자 국어교사인 담임선생이 빈자리를 가리키면서 물었다.

"현아, 배가 좀 아프다고 양호실에 간다고 하던데요."

연지는 천연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이상하네. 아침에는 괜찮았는데."

담임은 머리를 갸웃거렸다. 어째서 담임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 모든 일을 알지 못했을까. 그것은 지금까지도 연지가 궁금해 하는 것이었다. 어쩌면 담임은 조금쯤은 눈치를 챘을지도 모른다. 연지를 비롯한 3반의 학생들은 중학교 3학년이었고, 고등학교 시험도 막 끝난 상태였다. 졸업까지는 며칠 남지도 않았다. 담임은 이런 상황에서 굳이 문제를 일으킬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반 아이들은 모두 알고 있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 왜 현아가 따돌림 당하는 지도. 하지만 그들은 모두 침묵했다. 그들 속에는 이 사건의 원인인 재영의 남자친구였던 진호도 끼어 있었다.

진호는....연지가 지금 생각해도, 진호는 그다지 재영이나 현아에게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진호는 현아가 괴롭힘을 당한 첫 날, 결별선언을 하고 현아와 재영의 틈바구니에서 빠져나왔다.

남자들이란...나중에 연지는 지애에게 냉소적으로 말했다. 남자들이란 여자와 사귀다가도 조금이라도 곤란한 문제가 생기면 달아나버려. 남자들은 여자와 키스하거나 자는 건 좋아해도, 귀찮은 문제는 떠맡는 건 싫어해. 남자들은 대단한 존재가 아니야.

꼭 버림받은 미혼모나 실연의 상처로 복수를 다짐하는 여자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통속극을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일이었다. 도처에서 벌어지는 일이었으니까. 퀴퀴한 이 중학교 3학년 3반 학급에서도 벌어지고 있었다. 그것은 재영도 알고 있었고, 연지도 지애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재영의 친구였던 은혜도 알고 있었다.

그쯤에서 멈췄어도 좋았을 텐데, 그들은 멈출 수 없었다. 이미 한번 속도가 붙으면 멈출 수 없는 브레이크 없는 스포츠카 같았다.

담임이 모른 척했기 때문에, 주위의 아이들도 모두 침묵했기 때문에, 네 사람의 행동은 점점 더 대담해졌다. 은혜는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지만,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곤 했다. 양변기의 똥물을 마시게 하자는 것도 은혜의 아이디어였다. 마지막 날, 은혜는 "의사놀이"를 하자고 말했다.

학교가 끝난 후, 그들은 현아를 은혜의 빈집에 불러들였다. 은혜의 부모는 맞벌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밤이 될 때까지 집이 비어 있곤 했다. 문이 닫히자, 지애와 연지는 습관적으로 현아를 구타했다. 그런 다음에, 마루에 반듯하게 눕혔다.

"수술해줄게."

은혜는 필통에서 커터 칼을 끄집어내면서 말했다. 현아의 두 눈이 공포로 커다랗게 치떴다. 지애가 현아의 팔을 소파와 탁자에 맸다. 연지는 현아의 다리를 묶은 끈을 저 식탁다리에 연결하고 있었다.

"싫어! 하지 마!"

현아는 새된 목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저년 입부터 막아."

은혜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알았어."

재영은 현아의 입에 양말뭉치를 억지로 물렸다. 현아의 비명은 욱욱하는 단발적인 신음으로 바뀌었다. 은혜는 만족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커터칼을 재영에게 건넸다. 은혜를 제외한 세 사람은 커터칼을 들고 현아를 둘러쌌다. 재영이 먼저 현아의 팔을 그었다. 붉은 피가 흘렀다.

"조심해. 카펫에 묻으면 안 되니까."

은혜는 마루 한옆에 깐 붉은색 카펫을 흘깃거리면서 말했다.

"알았어. 자, 의사선생님, 어떻게 할까요?"

"음...이 환자는 잘난 체 병과 발정난 암캐 병에 걸렸으니까 그걸 제거해야해."

은혜는 진짜 의사라도 된 것처럼 목소리를 낮게 깔고 말했다.

"우선 팔에 세 방 그어주고, 다리에도 조금 그어줘. 마지막으로 주사한방."

은혜의 말에 네 사람은 낄낄 거리면서 웃었다. 현아의 팔과 다리에 붉은 혈선이 그어졌다. 진득진득하고 냄새나는 피....연지는 미친 듯이 웃으면서 커터 칼을 움직였다. 이렇게 웃어본 게 얼마만인지 알 수 없었다.

생각해보면 연지의 중학교 생활은 우울하기 그지없었다. 부모님들은 용돈이라면서 한 달에 만원밖에 쥐어주지 않았다. 그 돈으로는 학용품을 사는 게 고작이라고, 연예 잡지나 하이틴소설을 살 수 없다고, 유행하는 옷이나 액세서리를 살 수 없다고 항변하고 싶었다. 어머니가 생각하는 옷이라는 건 늘 시장에서 산 오천 원짜리 티와 만 원짜리 치마정도였다. 구찌는커녕 쿠치 같은 짝퉁조차도 몸에 걸칠 수 없었다.

당연하게도 아이들은 연지를 멀리했다. 난무하는 브랜드명과 연예인 이름 속에서 연지는 외롭게 고립된 섬이었다. 그것은 지애도 마찬가지였다.

이제 그런 것은 상관없었다. 여기 재미있는 장난감이 하나 생겼으니까. 아이들은 진흙장난을 하는 어린 아이들처럼 낄낄 거리면서 웃었다.

일이 끝난 후, 아이들은 커터 칼에 묻은 피를 닦아냈다. 은혜는 피가 튄 웃옷을 빨았다. 아이들은 현아의 상처에 알코올을 들이부었다. 현아가 눈을 하얗게 까뒤집고 몸부림쳤다. 은혜가 현아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오늘 일을 다른 애들한테 이야기하기만 해봐. 뭐, 네가 그걸 부모님이나 담임에게 말할 수도 있겠지. 그러면 우리는 약간 성가시게 될지는 몰라. 그렇지만 그뿐이야. 설사 네가 뭐라고 한다고 하더라도, 들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어. 기껏해야 정학을 먹겠지. 정학이 끝나면 우리는 이걸로 끝내지 않을 거야. 무슨 소리인지 알지? 우리는 고등학교까지 널 찾아갈 거야. 넌 똑똑하니까 내 말을 잘 알아들었을 거라고 믿어."

은혜는 그렇게 말하고는 현아를 내보냈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현아는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졸업을 사흘정도 앞둔 날이었다. 사람들은 현아가 가정불화 때문에 자살했다고 결론 내렸다. 현아가 자살하고 나서 며칠 동안 연지는 겁에 질려 떨었다. 경찰이 현아의 방에서 일기 같은 거라도 찾아내 읽는다면, 현아의 유서가 나온다면 어떻게 될까? 그들의 집단 따돌림이 만천하에 드러나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그 모든 것은 기우였다. 며칠이 지나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이다. 현아의 유서에는 "엄마, 미안해"라는 단 한 줄의 글 밖에 없었던 것이다. 반 아이들은 현아의 자살이 단순히 부모의 이혼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아이들은 침묵했다. 단 한 사람도 입을 여는 사람이 없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 연지는 모든 사실을 잊었다. 중학교 3학년의 마지막 두 달 사이에 있었던 일을 모두 잊었다.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부터는 공부하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옛날 일을 떠올릴 여유 같은 것은 없었다. 적어도 며칠 전 지애가 숨을 거두기 전까지는.


연지가 이야기를 끝마치자 준철은 까무라칠 지경이었다. 착하기만 한 딸이 그런 짓을 저질렀다는 게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다.

"여, 연지가 네가 지금 한 말 모두 사실이니?"

구영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연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구영은 찢어질 것 같은 비명을 질렀다.

"왜 그런 짓을 한 거니?"

준철은 연지의 묵묵한 얼굴을 바라보면서 물었다. 이야기를 끝마친 연지는 담담한 표정이었다.

"아빠는 꼭 모든 일에 이유를 붙여야 해? 아침을 먹으면서 왜 먹어야 하느냐고 물어봐? 혹은 똥을 싸거나, 코를 푸는 일에 이유가 있어? 몰라. 나도 내가 왜 그런 짓을 했는지 모르겠어."

연지는 얼굴을 양손으로 감쌌다.

"그때 일을 떠올리면 꼭 안개 속을 걷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아빠는 평생 모를 거야. 소 설이나 영화에서 말하는 죄책감 같은 건 별로 느끼지 못했어. 그저 경찰에게 알려져서 소년원에 간다는 것이 무서운 것 정도? 그 외에는....아무것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어.

알아, 아빠가 무슨 말을 하려는 지. 나쁜 짓이라고? 해서는 안 되는 짓이라고? 대체 그건 누가 결정하는 건데? 빌어먹을, 아빠와 엄마가 용돈이라도 제대로 줬으면, 하다못해 왕따에 몰릴 것 같다는 생각만 아니었으면, 난 그런 짓은 저지르지 않았을 거야.

일단 그런 짓을 저지르고 나니까 멈출 수가 없었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기분이었어. 자꾸만, 자꾸만 더 하고 싶어지는 거야. 매일 마지막이라고 하면서, 현아의 가방을 찢고 죽은 쥐를 서랍 속에 넣었어. 현아가 용서해달라고 울부짖을 때마다 난 마치 내가 신이라도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 그래서? 그래서 그게 어쨌는데? 내가 지옥에 간다고? 그럴 지도 모르지. 그렇지만 어쩌지? 그건 한참 뒤의 일이거든?"

"어떻게! 어떻게 그런 짓을! 너, 너 제정신이니?"

구영이 숨을 헐떡이면서 외쳤다. 연지는 구영을 쏘아보았다. 정말 자신이 낳은 딸이 맞는 지 의심이 들 정도로 싸늘하고 광포한 눈이었다.

"내가 미쳤을 거라고 생각해? 그런 짓을 하는 사람들은 잘 미치지 않아. 엄마는 뉴스에 나온 연쇄살인마들이 미친놈이거나 정박아인 거 본 적 있어?"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두 사람은 소파에 앉아 입을 쩍 벌린 채 연지를 바라보았다.

"하여간 지금은 그런 것이 중요한 게 아니야."

연지는 고개를 저었다.

"지애가 죽었어. 재영이도 죽었고. 이제 내 차례야."

"그, 그건 또 무슨 소리니?"

연지는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그 년이야. 그 년이라고. 현아 그 년이 한 짓이야. 그렇게밖에 생각되지 않아."

오싹할 정도로 차가운 느낌이 드는 목소리였다. 준철은 얼어붙은 시선으로 연지를 바라보았다.

"모두 죽기 전에 내게 전화를 했어.

특히 재영은 그런 말을 했어. 지애가 죽은 걸 이미 알고 있다고. '그애'가 말해줬다고.

'그들', '그들'이 오고 있어."

연지는 머리를 감싸 쥐고 흐느껴 울었다. 준철은 꿀꺽 침을 삼켰다. 연지는 준철의 딸이었다. 비록 해서는 안 되는 짓을 저질렀지만 이미 지난 일이었다. 그 일을 저지를 때 연지는 겨우 열여섯 살이었다. 아직 어린 아이가 뭘 알았겠는가. 그냥 친구들이 시키니까 했겠지. 나쁜 건 연지가 아니라 그 재영이라는 아이였다. 재영이같이 못되어먹은 아이가 시켜서 한 것뿐이다.

"연지야, 아빠는 네가 한 일을 책망하고 싶지는 않구나. 물론 네가 한 짓은 잘못된 거야. 그건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지. 그렇지만....이미 지난 일이잖니."

준철은 마지막 부분에서는 머뭇거리면서 말했다.

"이미 지난 일을 지금 밝혀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니. 조용히 잊어버리자꾸나."

준철은 그게 최선이라고 믿었다. 암, 과거일은 잊어버리는 게 좋고말고. 죽은 아이와 그 부모에게는 안 된 일이지만 말이다.

"죄책감이 크다는 건 이해한다. 최근에 친구들에게 그런 일이 생겼으니 혼란스러운 것도 안단다. 그렇지만 친구들이 당한 일과 그 일이 무슨 상관이 있겠니."

"상관있어!"

연지는 빽 소리를 질렀다.

"그년이 날 죽이려고 한단 말이야! 날 죽이려고 해! 죽이려고 한단 말이야! 지애하고 재영이가 말했어. 그들이 온다고!"

준철은 딸의 어깨를 두드려주려고 했다. 연지는 준철의 손길을 뿌리쳤다.

"싫어! 싫어! 난 죽고 싶지 않아! 내가 너 따위에게 죽어줄 줄 알고? 아아아악!"

연지는 비명을 지르고는 기절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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