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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 님의 서재입니다.

이혼 후 아공간이 생겼는데 야설창도 보여서 여배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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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
작품등록일 :
2024.08.20 23:09
최근연재일 :
2024.09.1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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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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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800

작성
24.09.1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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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글자
12쪽

28화 나도 혜정이랑 하면 네번할수 있어!

DUMMY

나는 전부터 계속해서 말했던 CI 비서실의 정보원을 만났다.


‘임우람’


내가 비서실장으로 CI그룹 본사에 있을 때 잘 챙겨줬던 녀석인데, 자회사로 좌천당하고 나서도 나를 따르는 고마운 녀석이다.

처음 입사하고 자기가 어려울 때 친형처럼 챙겨준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나?


남자끼리 닭살 돋지만 뭐 그런 사이다.


“우람아 잘 알아봤냐? 김포 말이야."


“예. 상무님. 솔직히 처음에 말씀하셨을 때는 좀 아리까리했거든요. 요즘 세상에 그렇게 사고사로 위장해서 사람 죽이는 일이 잘 없기도 하고... 실제로 그날 아무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으니까요. 근데... 김포소방서의 소방관 한 명을 추적해본 결과 수상한 걸 발견했습니다.”


“그래? 그게 뭐지?”


귀가 쫑긋했다.

분명 기억이 난다. 그 날 두 번째로 나를 들이박은 소방차 때문에 천참만륙 갈라져 고통스럽게 죽었던 사실을.


바쁜 와중에도 나는 그날의 사건을 잊지 않고 추적해오고 있었다.



“소방관 봉한길이라는 놈이 있는데요. 그놈이 갑자기 그날 이후로 완전히 인생이 뒤바뀌었더라고요. 하늘에서 돈이 뚝 떨어졌는지, 좋은 차를 사고 아내하고 애들을 미국에 보내질 않나... 뭐 유학은 다들 가고 싶어하지만 쉬운 비용이 아니잖아요? 뭔가 이 놈이 수작을 부린 거 아닌가 싶네요.”


“그놈 좀 더 알아봐. 그리고 평소 그놈 집 주소 있지. 나한테 찍어줘. 내가 직접 움직일 수도 있으니까.”


“어휴- 그렇게 까지요? 그러다가 오성그룹에서 눈치채고, 상무님이 위험에 빠지시면...”



임우람이 걱정했지만 나는 웃으며 말했다. 어차피 허주호를 협박하면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그냥 운에 맡기기보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내 인생과 내 사람들을 지키면서 살겠다고.


나는 교통사고가 일어난 날, 나와 함께 차에 타있던 성춘향까지 목숨을 잃었던 사실을 잊지 않고 있었다. (두 번째 목숨 잃은 날)



“걱정마라. 아직 목숨 여벌이 좀 남아 있으니까.”


물론 겨우 8개 남은 목숨이 충분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순간 훅- 하고 들이마시는 숨과 함께 긴장감이 전신의 핏줄을 타고 내달려 손끝의 말초신경에 닿았다.

나는 정말로 내가 죽을 위기라는 사실을 깨닫고 각오를 다시 했다.


“그리고 우람이 너는 또 해줘야 할 일이 있어. 가능할까?”


“뭐든 맡겨주세요. 근데 뭔데요?”


“전에 백기우 무고했던 여자 있잖아.”


“예... 그 여자 합의하고 보상금 받았잖아요. 그 뒤로는 조용한데.. 왜 요?”


“백 배우에게 듣기로는 그 여자의 출신이 좀 묘하다는 구석이 있어. 두 사람이 자연스럽게 술집에서 만났다는 데... 그게 좀 작업 친 것 같아. 몸 파는 여자일 수도 있고... 어디 경쟁기획사의 배우하려고 했던 연습생 출신일 수도 있으니까 알아봐.”


“알겠습니다!”


무고 사건.

솔직히 말하면 들추는 게 남자 배우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무고가 진짜였을 경우에는 말이지.. 언론에 터지자마자 큰 돈을 받고 합의한 여자가 진짜라는 생각은 안 해. 분명 뭔가 큰 음모가 있다.”


나는 같은 남자로서 비통함을 느꼈고, 주먹에 힘을 주며 발걸음을 옮겼다.


만약 가짜 미투라는 것을 밝힐 수만 있다면... 백기우가 재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럼 공모가를 높이 잡는 것은 물론, 회사 주식도 천장으로 날아오르게 될 것이다.


한류스타의 부활은 여의도의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화제거리일테니.



“대체 공모가를 얼마로 해야 할까? 4천원? 5천원? 하하! 기대되는 군.”


나는 행복한 고민을 하면서 발걸음을 빠르게 옮겼다.

이 다음은 비제이 도혜정과 약속이 있었다.


그녀 역시 빵! 띄운다면 스톡옵션을 행사할수 있는 가격, 2만원도 꿈은 아니라는 상상을 하니, 발걸음이 아주 가벼워졌다.

2만원 짜리 주식을 주당 2500원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



갑작스레 스파이걸 감독 봉경호의 연락이 와서 만났는데, 그때 와이어에 칼자국을 낸 스텝을 잡았다고 한다.


도혜정을 만나기 전에, 봉경호의 사무실로 간 나는 분노를 담아 그 여자를 보았다.



‘허그루’


33세의 음향 스텝인데 왜 그랬을까? 아무리 추궁해도 입을 열지 않아서 내게 데리고 왔다고 한다.


봉 감독은 이걸로 자신의 빚은 다 갚았다면서 내게 말했다.



“이걸로 우리 사이는 다시 원만해진 걸로 생각하겠습니다. 크흠! 아시겠죠?”


“물론입니다.”


“그런데 그녀의 처리는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일단 그녀의 지문이 찍힌 와이어는 여기 있어요.”


“증거는 제가 잘 보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번에도 감독님과 저희 배우가 같은 작품을 할 수 있을 것 같군요.”


“하하 배우라고 해봐야 신하연 밖에 없는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더 기분이 좋군요. 좋아요. 좋아! 그럼 이만 가보리다. 하하!”


“그럼 약속하신 걸로 알겠습니다.”



전혀 엉뚱한 착각을 하면서 기분 좋은 웃음을 터트리고 빠져나가는 그를 보면서 나는 조금 웃겼다.


아니 우리 회사에 배우가 신하연 뿐이라고 누가 그래? 하여간 청룡상 받은 분 치고는 순수하다니까. 다음에 드릴 배우는 우리 하연이가 아닙니다.

오히려 좀 짜증내실 수도 있겠지만, 이미 약속을 하셨으니 받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나는 은근슬쩍 백기우 배우의 복귀작을 봉 감독에게 맡길 생각을 하며 차갑게 바뀐 시선을 내리깔았다.


이 괘씸한 스텝을 어떻게 해야 할까?



“자. 어떻게 할래? 네 목숨 줄은 내가 쥐고 있어. 이대로 경찰서에 갈래? 아니면 내 말대로 할래?”


“.... 말해보세요.”



늙긴 했지만 꽤나 동안으로 보이는 허그루의 얼굴을 살펴보았다.

이 정도면 나이만 속이면 룸싸롱에 재취업하기에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 일은 이 여자처럼 반쯤 미친 년만 할 수 있는 일이다.

정상적인 여자는 겁을 집어먹고 고개를 휘휘 저을 테니.


나는 그녀가 큰 임무를 성공시키길 바라며 말했다.


“일단 당연히 촬영스텝은 그만둬야 해. 너같이 위험한 여자를 신하연 옆에 둘 수는 없다.”


“알겠어요. 그만두고 촬영장에는 얼씬도 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강남역 주변에 텐프로 하나가 있어. 나이만 속이면 취업할 수 있을 거야. 거기서 여자 하나를 찾아줘야겠어. 이름은 정다솜.”


“그 여자는 왜 찾아야 하죠? 이유를 알지 못하면....”


또 자기 살 길을 찾기 위해 머리를 굴리는 영악한 여자를 바라보며, 나는 그녀의 턱을 한 손으로 잡고 내 쪽으로 돌리며 강하게 말했다.


“이유는 알아서 뭐 하려고? 딴 생각 하지 마. 넌 내가 시키는 명령만 하면 돼. 그렇게 하면 이번 일도 덮어주고 또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정착금도 주지. 그럼 서울 말고 다른 동네에 가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거야. 아! 그래... 너 핸드폰 화면을 하와이로 해 놓았네? 어쩌면 하와이에 갈 수 있을 지도 모르지.”


“.... 정말로?”


마구 흔들리면서도 내 말을 믿고 싶어 하는 그녀에게 나는 웃는 얼굴로 말했다.


“그럼. 나는 거짓말은 하지 않아. 그러니까 이 여자만 찾아와. 술을 따르든 뭘 하든 성과만 내라고. 네가 한 짓은 그 정도 대가는 치러야 용서 받을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조심해. 이 텐프로에서 어느날 갑자기 실종된 여자들도 꽤 된다. 조폭들이 관리하는 곳이니, 그 곳에서 정보를 캐려면 너도 목숨을 걸어야 할 거야.”


"히익? 정말요?"


허그루는 겁을 먹었지만 제안을 받아들였다.

감옥에 가는 것이 무서웠기 때문이다.


신하연 살인미수라니... 판사 중에 신하연 팬이라도 걸리면 과연 살아서 바깥 햇빛을 볼 수 있을까?

나는 그 점을 이용해 그녀를 한껏 부려 먹기로 했다.



**



백기우의 재기 계획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었지만 나는 여전히 바빴다.


비제이 도혜정... 그녀 쪽에서 대형 사고가 터졌다.

온 뉴스가 도혜정에 대한 비난으로 가득찼다.


"헉... 헉... 큰일났다. 빨리 그녀를 찾아야!!"


도혜정은 인방 바닥에서 상당히 유명했기 때문에 그동안 나는 김태오 피디가 준비 될 때까지 그녀를 그냥 내버려 두었다. (계약 완료)

그런데 갑자기 이런 엄청난 일이 터질 줄이야...!!



나는 계속해서 도혜정에게 전화를 걸며 그녀가 전화를 받기를 바랬다.


-띠리링...


-띠리링...



하지만 아무 응답이 없었다.

초조한 안색으로 나는 핸드폰 화면으로 뉴스 타이틀을 읽었다.


[CI and MUSIC 과 계약한 비제이 도혜정의 오촌동생, 도하남 씨가... 그녀에 대한 진실을 공개!]


[도혜정은 미성년자 시절부터 성매매를 즐겼던 것으로...!!]


[인터넷 방송의 팬들은 성매매 사실에 충격을 받고 그녀를 비토...!]



가만히 놔두기만 해도 매달 1억씩 돈을 따박따박 벌어주던 그녀가 이런 문제가 생길 줄은 꿈에도 몰랐다. 벌써 두달 사이 2억을 벌어준 그녀를 이렇게 허무하게 잃을 수는 없지.

게다가 애가 순수하고 정신력도 좀 안 좋아 보여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걱정이 되었다.

사건사고에 엮인 탑비제이들이 오늘 내일 하는 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빨리... 빨리 가야돼!!! 내 차는 어디에 있지?!"


급하게 숨을 헐떡이며 차를 타고

은평구에 있는 그녀의 아파트에 도착한 나는 마구 벨을 눌렀다.


-띵동!!

-띵동!!



“아 시끄럽네. 누군데 남의 아파트에서 시끄럽게 하는 거요?”


시끄럽다면서 불평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있었지만 나는 죄송하다는 소리만 하며 계속 문을 두드렸다.


원래 연예계 바닥에 있는 여자들은 멘탈이 '아주' 좋지 않다.

비제이 쪽도 그런 건 비슷하기 때문에 나는 혹시 모르는 그녀의 비극을 염려했다.


내 배우... 내 비제이...


진짜 가족이 없는 나라서 이런 생각이 드는 지 모르겠지만... 나는 내 사람이 다치는 꼴은 못 본다.


왜 그녀의 친척동생이 그녀를 공격했는지는 둘째 치고 지금 내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쾅!!


-쾅!!



“나와!! 도혜정! 나다. 기획사 사장 이강철! 어서 나오라고.”


“.....”


순간 문 너머로 사람의 인기척이 느껴졌다.


절박한 심정으로 나는 그녀를 달랬다.



“혜정아. 거기 있니? 혹시 나쁜 생각했으면 그만둬. 그러지마! 넌 아직 어리고 미래가 창창해! 근데 겨우 이런 일로 무너질 수는 없잖아. 내가 해결할게. 나만 믿어. 나 이강철 남자로서 절대로 약속을 어긴 일은 없었다.”



-끼이익...


그때 문이 천천히 열렸다.


나는 웃는 얼굴로 그녀를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했는데...



“흐엥...! 사장님!!!”


라고 외치며 눈물에 콧물이 범벅이 된 도혜정이 내게 안겨 들었다.


위급한 상황이니 젖가슴이 와 닿는 느낌은 그렇다고 치고... (생각보다 작지는 않았다)

도대체 얘는 왜 지금 교복을 입고 있는 걸까??


"......???"


졸지에 미성년자와 불법 교제를 하는 성인 남자 신세가 된 나는 식은땀을 마구 흘리며 급하게 누가 볼까 봐, 그녀를 집 안으로 밀어 넣었다.


"너... 너... 뭐야? 어서 들어가!"


-쿵!


그러자 문이 닫히고, 신발장 쪽으로 밀려들어간 도혜정은 배시시 웃으며 장난하듯 아프다는 흉내를 냈다.


“아악! 사장님. 너무 거칠어?! 여자는 좀 자상하게 다뤄야 한다고요. 아무리 내가 걸레라고 하지만 너무해요!”


작가의말

매일 아침 08시 25분에 연재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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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아공간이 생겼는데 야설창도 보여서 여배우를..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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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연재시간 아침 08시 25분 24.09.10 54 0 -
공지 [이혼 후 여배우와 계약결혼]에서 제목이 변경되었습니다. 24.09.09 658 0 -
36 36화 재벌가 서자를 손에 넣다 NEW 8시간 전 236 6 11쪽
35 35화 서자의 허점 24.09.18 464 9 12쪽
34 34화 두가지 정보를 들었다 24.09.17 577 11 12쪽
33 33화 세계돌 24.09.16 711 13 12쪽
32 32화 새로운 기회! 24.09.15 714 13 12쪽
31 31화 데이트 24.09.14 890 12 12쪽
30 30화 일발역전 24.09.13 962 12 13쪽
29 29화 키다리 아저씨 24.09.12 1,063 16 13쪽
» 28화 나도 혜정이랑 하면 네번할수 있어! 24.09.11 1,272 16 12쪽
27 27화 오성전자 24.09.10 1,138 17 12쪽
26 26화 히어로 24.09.09 1,322 17 12쪽
25 25화 촬영 시작! 24.09.08 1,432 17 10쪽
24 24화 호텔 24.09.07 1,456 20 10쪽
23 23화 음모 24.09.06 1,575 17 11쪽
22 22화 장인어른 24.09.05 1,675 21 10쪽
21 21화 홈런각 24.09.04 1,714 19 11쪽
20 20화 속초 여행 24.09.03 1,775 21 12쪽
19 19화 잘나가는 사장님 +1 24.09.03 1,908 22 11쪽
18 18화 대물 24.09.02 2,031 22 11쪽
17 17화 기자회견 24.09.02 1,747 22 11쪽
16 16화 투시안경 24.09.01 1,765 23 12쪽
15 15화 내가 다 가지겠다 24.09.01 1,722 24 12쪽
14 14화 스톡옵션 24.08.31 1,722 27 11쪽
13 13화 새로운 인연 24.08.30 1,819 23 12쪽
12 12화 한류스타 24.08.29 1,854 25 12쪽
11 11화 거짓말 탐지기 24.08.28 1,838 24 13쪽
10 10화 100억 투자계약 24.08.27 1,986 25 12쪽
9 9화 살인사건 24.08.26 2,162 2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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