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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 님의 서재입니다.

이혼 후 아공간이 생겼는데 야설창도 보여서 여배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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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
작품등록일 :
2024.08.20 23:09
최근연재일 :
2024.09.19 08:25
연재수 :
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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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75
추천수 :
822
글자수 :
186,800

작성
24.09.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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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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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글자
11쪽

18화 대물

DUMMY

“이... 이게 감히 누구한테?! 쳐라!”


순간적으로 실내에서 별을 보고 코피를 흘린 박정환이 경호원 두 명에게 지시했다.



"예! 너 어디서 복싱 좀 익힌 것 같은데 오늘 혼 좀 나봐라. 애송이!"


그러자 덩치 큰 경호원이 먼저 앞으로 튀어나가면서 복서를 혼내주려고 주먹을 휘둘렸다.

-후웅...!!


경호원이 주먹을 반원의 형태로 크게 휘두르는 그 순간, 상대의 얼굴을 어디선가 봤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꽤나 잘생겼다는 생각까지.


-휙 휙!

-퍼벅!!!


물론 그 생각은 끝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복싱의 풋워크로 좌우로 미끄러지듯.. 날렵하게 공격을 피한 복서가 경호원 둘의 옆구리에 공평하게 무쇠 같은 주먹을 박아 넣었기 때문이다.


경호원들은 복부를 감싸 쥐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옆구리 뼈가 나간 것이다.


"으윽....!! 아... 아파!"


"커어억!!!!"



익명의 복서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박정환에게 다가와, 아래에서 위로 주먹을 크게 휘둘러 박사장의 턱에 어퍼컷을 시원하게 꽂아 넣었다.


“그... 그만... 나는.... 아니야!”


-퍼억!!


비명을 지르며 박정환이 소리를 질렀지만, 주먹을 피할 수는 없었다.


그 자세 그대로 액션 영화의 흔한 악역1처럼 뒤로 튕겨져 나갔을 뿐.


[13코인을 얻었습니다]


경호원이 두 당 5코인, 박 사장이 3코인인가? 나쁘지 않군. 지난번 일진여고생은 2코인 이었으니 꽤나 후하다.



-뭐... 뭐야?


-무슨 일이야?!! 폭력사태?!!


-엔젤 엔터 박사장님이 개처럼 쳐 맞고 있어!


-진짜로?! 조폭 출신이라며? 왜 이렇게 약해?


코피가 박사장의 궤적을 따라 하늘에 피분수를 뿜어내자 신하연에게 집중하던 기자들도 그제야 카메라를 돌렸다.


그러나 워낙 바람처럼 이루어진 일이라 쓰러진 세 명의 일당을 촬영하는 것 말고는 아무 증거도 잡지 못했다.



-저벅


-저벅


-저벅..



하지만 쓰러진 일당 때문에, 조금 전에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것은 모두가 알았다.

저 남자가 세 명의 엔젤 일당을 제압했다. 그것도 맨손으로!



-웅성웅성...


-뭐야? 깡패야? 씨..


-야 비켜. 괜히 쳐맞을라.


신하연 앞에 몰려있던 기자들이 좌우로 흩어졌다.


뭔지는 모르지만 괜히 길을 막고 있다가 얻어맞기는 싫었던 것이다.



가장 앞줄에 있던 기자.

오직 서동재 만이 자존심 때문에 이마에서 식은땀을 흘리며 대들었다.


“다... 당신은 누구야?! 경찰 불러! 경찰 없어?!!”



나는 시끄럽게 앵앵거리는 그의 귓가에 가까이 가서 말했다.


“경찰을 부르고 싶으면 얼마든지 부르세요. 하지만 곤란해지는 건 박정환이나 김태성 아닐까요? 당신도 내가 왜 지금에서야 여기 나타났는지 알텐데..”


“....!!”


자세한 얘기는 듣지 못했지만 서동재도 박정환들이 평소 어떤 짓을 벌이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내 말을 듣고 괜히 간담이 서늘해졌다.


괜히 경찰이 나섰다가 납치, 감금 같은 더러운 일이 밝혀지면 서동재도 좋을 게 없었다.


그는 전략을 바꿔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그... 그럼 지금 신성한 기자회견장에서 당신 뭐하는 거야?! 할 말이라도 있어?”


“물론입니다. 할 말이 있죠.”


“.... 왜 할 말이 있어? 네가 신하연이랑 뭔 상관이 있다고.”



서동재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알지 못했다.

그냥 썸남 정도로 알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당당하게 나오는 내 모습에 당황했다.


"그게.. 상관이 있습니다."


나는 은근한 미소를 지으며 그를 무시하고 스쳐 지나갔다.


-찰칵!!

-찰칵!! 찰칵!!

-찰칵!! 찰칵!! 찰칵!! 찰칵!!



그 순간 다시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기 시작했다.

금방이라도 엄청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에 기자들이 절로 카메라 셔터를 누른 것이다.



그리고 인터넷에 동시 중계 되고 있던 뉴튜브도 난리가 났다.


처음보는 잘생긴 남자가 카메라 프레임 안으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잘생기고 키가 큰 남자가 천천히 카메라 앵글 밖에서 들어오더니, 신하연에게 다가갔다.



-오오오! 존잘남 등장! 누구지?


-설마 불륜남 아냐?


-하지만 불륜남이 여기 왜 와? 미친 거 아니고 서야.... 오성전자나 엔젤엔터의 보복이 두렵지 않은 건가?


-뭐가 됐던 멋지긴 멋지네!! 당당해!


같이 기자회견장에 있던 성춘향 비서는 생각보다 좋은 반응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두 눈으로 보고 있었다.



‘하지만 사장님.... 대체 무슨 생각이세요. 아무리 사장님이라고 해도 이건... 너무 외통수에요. 이미 순결한 이미지의 신하연은 걸래짝이 되었고, 당신의 정체가 드러나면 불륜남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에 잠식당할거예요.’



성춘향은 긴장되는 모습으로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았다.

김 부장과 오 과장도 옆에서 이강철이 기적을 일으키는 것을 기대했다.



뉴튜브의 시청자 수도 점차 늘어갔다.

생중계를 보고 있던 10만명 정도의 시청자 수가 계속 해서 늘어났다.


15만.


20만...


30만...


계속해서 신기록을 갱신하던 시청자 수는 마침내 50만명이 되었다.


모두가 지금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꿀 만한 일이 일어나기를 고대하는 순간.



나는 신하연에게 다가가 그녀의 손을 잡고 말했다.



“저는 신하연의 남편, CI AND MUSIC의 사장 이강철입니다. 앞으로 질문 있으신 분은 제게 해주십시오.”


-쾅!!!


그 순간 대한민국이 폭발했다.

설마하니 불륜남이 직접 대중 앞에 몸을 드러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스로 불륜을 밝힌 이상 불리한 입장에 빠졌다.

서동재 기자는 그것을 눈치채고 삿대질을 하며, 다시 분위기를 몰기 시작했다.


“흥! 뭘 그런 얘길 하면서 폼을 잡고 난리인지? 그러니까 당신이 이 여자랑 불륜을 했다는 거 아냐? 뒤치기도 하고 앞치기도 하고! 이 더러운 놈아!”


-맞아 맞아!



매수된 기자들이 같이 동조했고 댓글창도 분위기가 반전됐다.



-뻔뻔한 놈이네. 약혼녀와 불륜한 주제에 얼굴을 드러내고


-잘생긴 놈들이 얼굴 값 하는 게 하루 이틀인가? 재수없어


-어휴- 씹놈들이 세상에 많아요- 남의 약혼 깨놓고 죄책감도 없나



물론 그런 분위기는 유들거리는 내 대답 한방에 무너졌다.


나는 미안하다는 기색 없이 되려 뻔뻔하게 나갔다.



“예. 맞습니다. 뒤치기도 하고 앞치기도 했습니다. 뭐 문제 있습니까?”


“..... 예?”



순식간에 댓글창과 기자회견장이 쥐죽은듯 침묵에 잠겼다.


생각해보니 그랬다. 뒤치기를 하든 앞치기를 하든... 잘못된 건 없었다.


‘이... 이게 아니지 이 뻔뻔한 제비 놈에게 내가 흔들리고 있어. 이러면 안돼.’


정신을 차린 서동재 기자가 수습에 나섰다.

어쨌든 더럽고 추잡한 치정관계로 몰아간다는 전략은 기존과 동일했다.


“그러니까 신하연은 김태성 부사장과도 섹스를 하고 당신과도 했다는 소리 아닙니까? 대체 왜 그랬답니까? 창녀도 아니고. 도대체 왜 그녀가 당신에게 갈아 탔냐고요?”



-그건 그렇지. 여러 남자와 섹스한 게 자랑은 아니잖아?


-그것도 약혼한 여자가 말이지..


-웅성웅성... 그건 그래.


다시 분위기가 반전되려고 하자 서동재가 웃음지었다.

이대로만 가면 다시 신하연을 더러운 이미지에 고착시켜 땅에 파 묻어 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웃음이 채 마르기도 전에 나는 말했다.



"그건 간단합니다. 제가 그 약혼남보다 대물이거든요."


믿기지 않는 너무 엄청난 말을 듣고 신하연의 표정이 얼음처럼 그대로 굳었다.


“.... 에?”


순수한 처녀의 몸을 지닌 그녀는 지금 자신이 잘못 들은 줄 알고 그야말로 얼음처럼 굳어버렸다.


"........"

그리고 나머지 기자들과 댓글들도 침묵했다.

너무 의외의 말을 들은 탓이다.


나는 그 분위기를 눈치채고 한 발 더 나섰다.


“이왕이면 작은 것보다 큰 게 좋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요즘 세상에 여배우를 성적인 농담거리로 삼는 건 너무하군요. 23세의 여자가 약혼자와 무슨 짓을 했던지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런 세상은 잘못된 세상이죠. 안 그렇습니까? 후후, 김태성 부사장의 고추가 작다고 놀림을 받아서도 안 되고요.”



그 순간 내 의도대로 다시 한 번 댓글창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김태성 너 작잖아


-미쳤다!! 대물 선언!


-저 사람 누구? 포스 미쳤따리?


- 재벌녀의 이혼남이래 프로필 떴다. CI그룹 상무!


-능력 대박. 자신감도 대박. 얼굴은 존잘, 고추도 대... 물? 이거 사기캐잖아?! 부럽다 아씨... 맨날 신하연이랑 붕가붕가 하는 거 아녀?

-- 부럽긴 함.

--- 솔직히 질투하면 몰라도 욕할 건 없는 듯. 신하연도 마찬가지고.


놀리면 안 된다고 했지, 놀리지 말라고는 안 했다.

그 순간 내가 뱉은 말은 일종의 밈처럼 인터넷을 박살냈다.


한줄기 강줄기가 파도가 되고 바다가 되어 대한민국을 집어 삼켰다.


오죽하면 SNS 검색어 순위에 김태성의 크기, 재벌이지만 작아요, 대물남 이강철, 대물남이 여배우를 따먹다 등이 오르락 내리락했다.

완전히 사람들의 관심이 바뀌었다.

음란 여배우에서 재벌남으로 시선이 옮겨갔다.



“으아악!!! 이 개새끼가!!!! 이강철!!!!!! 난 작지 않단 말이다!!! 억울해! 애초에 그녀랑 한 적도 없다고!!”


물론 김태성 오성전자 부사장은 자신의 고추를 신하연에게 보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상당히? 억울했지만 이미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었다.


이제 와서 굳이 아니라고 주장할 수도 없었던 것이다.

비뇨기과 의사의 진단서라도 있는 게 아니라면 증명하기도 어렵고.


애초에 이런 주제로 이름이 올라온 자체가 재벌가의 치욕이었다.

뭐든지 평민들보다 우수하라는 오성그룹 회장님이 분노할 것이다.



“죽여버리겠어! 이 더러운!!!!!! 창놈!!!! 끄아아아!!! 죽어! 죽어! 너 같은 건 인간도 아냐!!!! 이 변태!!!”


그리고 이 방송을 보고 있던 암컷돼지 한 마리도 시뻘겋게 익은 얼굴로 분노를 토했음이 분명하다.

전남편에 대한 소유욕이 충족되지 않자, 그녀는 폭발해버렸다.



"좋습니다."


완전히 분위기가 바뀐 것을 확인 한 나는 신하연을 한 번 쳐다보고 손을 잡았다.

그리고 모두가 지켜보는 와중에 마이크를 잡고 말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두 가지를 공표하고자 합니다. 첫째, 저와 신하연은 결혼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찰칵! 찰칵! 찰칵!


-찰칵! 찰칵! 찰칵! 찰칵! 찰칵! 찰칵!


비상장 주식의 가격이 오르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기자들의 플래시가 눈이 부실 정도로 터지는 소리와 함께.


나는 그 빛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바라보며 선언했다.



"두 번째로 CI AND MUSIC은 내일부터 신하연 배우와 전속계약을 맺고, 신주발행을 통한 주식상장 즉 IPO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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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아공간이 생겼는데 야설창도 보여서 여배우를..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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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연재시간 아침 08시 25분 24.09.10 55 0 -
공지 [이혼 후 여배우와 계약결혼]에서 제목이 변경되었습니다. 24.09.09 659 0 -
36 36화 재벌가 서자를 손에 넣다 NEW 8시간 전 240 6 11쪽
35 35화 서자의 허점 24.09.18 465 9 12쪽
34 34화 두가지 정보를 들었다 24.09.17 578 11 12쪽
33 33화 세계돌 24.09.16 712 13 12쪽
32 32화 새로운 기회! 24.09.15 714 13 12쪽
31 31화 데이트 24.09.14 890 12 12쪽
30 30화 일발역전 24.09.13 963 12 13쪽
29 29화 키다리 아저씨 24.09.12 1,064 16 13쪽
28 28화 나도 혜정이랑 하면 네번할수 있어! 24.09.11 1,273 16 12쪽
27 27화 오성전자 24.09.10 1,139 17 12쪽
26 26화 히어로 24.09.09 1,322 17 12쪽
25 25화 촬영 시작! 24.09.08 1,434 17 10쪽
24 24화 호텔 24.09.07 1,458 20 10쪽
23 23화 음모 24.09.06 1,576 17 11쪽
22 22화 장인어른 24.09.05 1,676 21 10쪽
21 21화 홈런각 24.09.04 1,715 19 11쪽
20 20화 속초 여행 24.09.03 1,777 21 12쪽
19 19화 잘나가는 사장님 +1 24.09.03 1,909 22 11쪽
» 18화 대물 24.09.02 2,033 22 11쪽
17 17화 기자회견 24.09.02 1,748 22 11쪽
16 16화 투시안경 24.09.01 1,766 23 12쪽
15 15화 내가 다 가지겠다 24.09.01 1,724 24 12쪽
14 14화 스톡옵션 24.08.31 1,723 27 11쪽
13 13화 새로운 인연 24.08.30 1,820 23 12쪽
12 12화 한류스타 24.08.29 1,857 25 12쪽
11 11화 거짓말 탐지기 24.08.28 1,842 24 13쪽
10 10화 100억 투자계약 24.08.27 1,989 25 12쪽
9 9화 살인사건 24.08.26 2,166 2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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