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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군 님의 서재입니다.

괴인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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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군
작품등록일 :
2023.05.10 10:30
최근연재일 :
2024.05.06 15:45
연재수 :
21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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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45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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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8,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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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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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99화

DUMMY

최초의 기술자들이 있었다.


최초로 각성한 이들보다 큰 의미가 있는 존재들이다.


던전에 들어가 살아남아야만 각성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던 시기.


이들은 던전에 들어가지 않고 자신들이 쌓아온 경험과 기술만으로 각성한 이들이니까.


여러 분야에서 시스템이 인정한 기술자들이 탄생하고 나서야 사람들은 던전의 자원을 알맞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여러 사건으로 사라질 뻔했을 수도 있는 문명의 이기를 지금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


이런 의미와 존경을 받았던 이들이지만 최초의 기술자들 대부분의 끝은 그리 좋지 않았다.


가장 잘 알려진 일화는 제자였던 이에게 살해당하고 그 시신마저 먹힌 최초의 요리사.


다른 이들도 요리사만큼은 아니어도 대체로 불행한 끝을 맞이했다.


그런 기술자들 중 유일하게 조용히 눈을 감은 기술자가 하나 있으니 그가 바로 불칸의 스승이자 최초의 대장장이였다.


불칸의 스승은 매우 긴 시간을 살며 세상을 떠돌았고.


100살이 넘는 나이가 되어서야 ‘테라’에 정착해 불칸을 마지막 제자로 받아 가르친 후 그 한 많은 삶에 고요한 마침표를 찍었다.


갑자기 불칸이 그의 스승이었던 최초의 대장장이를 떠올린 이유는 모루에 남은 결과물 때문이었다.



[ 아이템 : 백련정골(?)

-. 수많은 피와 마력을 흡수한 드레이크의 뼈를 특수한 용액으로 금속화한 후 제련했다.

-. 높은 등급의 재료에 비해 재료를 다룬 자의 실력이 수준미달이었기에 많은 손실이 발생했다.

-. 원형이 갑옷이었기에 방어구 제작에 사용 시 높은 물리방어와 속성저항을 얻을 수 있다. ]



특수한 용액으로 금속화했다고 해도 근본이 뼈라서 그런지 명칭이 특이했다.


본래는 ‘백련정강’이라 불리는 금속을 두드리는 대장장이들이 장인의 초입에 들어섰음을 증명하는 증거로.


최초의 대장장이가 이 ‘백련정강’을 만들어내면서 기술자로 각성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던전에서 구한 철이 아닌 버려진 녹슨 철을 두들겨서.


“으음.... 그들의 도움까지 있었는데.... 기술자가 아닌 것이 아깝군.”


“그래도 아이들에게 좋은 것을 보여 줄 수 있었으니 만족해야지.”


“그렇지. 고생했네. 너희들! 이 외부인도 해낸 일이다! 좀 더 정진하거라!”


백련정강을 보고 불칸이 생각에 빠진 사이 함께 결과물을 보고 있던 장인들이 시끄럽게 떠들었다.


대부분이 정령의 도움을 받았음에도 신통치 않은 결과에 안타까움을 드러냈지만.


결과물을 만든 장본인은 희미한 미소를 띄울 뿐이었고.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여태 무시했던 정령들에게 큼지막한 정령석을 몰래 나눠주고 있었다.


‘이상한 녀석.’


가짜 풍류를 보며 그런 생각을 떠올릴 때, 불칸 다음으로 뛰어난 장인이 작게 속삭였다.


“이보게, 불칸. 저거....”


“쉿.”


“으음..., 알았네. 대신....”


“이따 다시 부르지.”


“.... 그럼 못 잔 잠이나 자고 오겠네. 이 녀석아! 가자!”


‘최고’의 칭호를 두고 평생을 경쟁했던 이었기에 다른 이들은 눈치채지 못한 것을 알아차린 것이다.


불칸의 말에 그 이상 말을 꺼내지 않은 그가 함께 밤을 지새운 도제의 엉덩이를 걷어차며 돌아가자.


결과물을 품평하며 자기 제자들에게 잔소리를 늘어놓던 다른 장인들도 불칸의 대장간을 떠났다.


“스승님.”


“견습 도제들을 부탁하마.”


“...알겠습니다.”


임철완도 말을 꺼내기 전에 견급 도제들을 부탁한다는 핑계로 대장간에서 내보낸 후.


화로를 정리하는 척하며 다른 정령들에게 준 정령석보다 더욱 큰 정령석을 넣는 가짜 풍류에게 다가갔다.


한 손에는 만들어진 결과물을 든 채.


“어떻게 한 건가?”


한 사람을 제외한 다른 이들은 모두 속아 넘어갔지만.


불칸은 풍류의 모습을 뒤집어쓴 외부인에게 ‘상급 제작’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직접 들은 상태.


확인하기 전부터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은 눈치채고 있었고.


‘백련정골(?)’의 수준미달이라는 내용을 보자마자 무언가 조치를 취했다는 것을 알았다.


“갑옷이 멀쩡했을 때 어떤 기능이 있었는지 아십니까.”


“그건 나도 모르지. 감정도 안 먹힐 정도로 망가졌으니.”


“‘무게경감’, ‘형상변환’, ‘감지저항’, ‘수복’, ‘피해흡수’, ‘피해반사’. 총 6개가 있었습니다.”


“많이도 붙었군. 모두 좋은 기능이고.., 잠깐만.... ‘형상변환’인가!”


“예.”


“하지만..!”


“직접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 퉁.


말과 함께 내려놓았던 망치를 다시 들어 결과물을 살짝 두드린다.


겉으로 드러나는 변화는 없었지만 불칸은 무언가가 변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고.


손에 든 결과물에 ‘금속감정’을 사용해 변화를 확인했다.



[ 아이템 : 정령들의 축복 속에 탄생한 만련정골

-. 용으로 우화하기 직전이었던 이무기의 뼈가 수많은 존재의 피와 막대한 마력을 흡수하여 결국 용의 뼈가 되었다.

-. 여기에 장인까지 단 한걸음이 남았던 자가 오직 하나의 의념을 담아 수만 번을 두드려 제련하였다.

-. 불순물이 제거되고 정령들의 힘이 뒤섞이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많은 손실이 발생했으나 원래 가지고 있던 힘 중 하나를 간직했다. (형상변환)

-. 이 만련정골을 제작에 사용 시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알 수 없다. ]



“허!”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어처구니없는.


불칸이 살아온 세월 동안 딱 두 번 본 제련의 결과물이 손에 있었다.


하나는 그의 스승이 만든 것.


오랜 방랑 끝에 ‘테라’에 정착해 불칸을 가르치던 스승을 몰래 찾아와 무기의 제작을 의뢰한 자가 있다.


당시 불칸의 스승은 ‘테라’의 남쪽에서 목숨걸고 싸우는 이들을 제외한 그 누구의 무기도 만들지 않았으나.


이때 온 의뢰자만은 예외였다.


‘패도 조필산’.


백두산에 있어야 할 그가 무기제작 의뢰를 위해 은밀히 찾아온 것.


한참을 침묵하던 스승은 그에게서 특별한 금속들을 요구했고.


의뢰대로 무기를 제작해 주었으니 현재까지도 ‘패도’가 사용하는 한 자루 ‘도(刀)’.


그것이 스승의 마지막 작품이었으며 그 무기에 사용된 것이 바로 ‘만련정강’이었다.


다른 하나는 불칸의 손에서 나왔다.


지금 거리에 활기를 불어넣은 새로운 이주민들처럼 불칸도 이주민이었다.


다른 친우들과 달리 낮은 능력과 재능에 도망치듯 ‘테라’로 건너온 불칸은 어쩌다 보니 스승의 눈에 들었고.


스승의 더 이상 제자를 받지 않겠다는 말을 번복할 정도의 재능을 보이며 30이 넘은 나이에 대장장이가 되었다.


‘패도’의 무기를 제작한 후 최초의 대장장이이자 불칸의 스승은 차츰 깨어있는 시간보다 줄어들었고.


6개월이 지난 어느날.


정확히 불칸이 가르침을 받은 지 딱 10년이 되던 날.


‘너는 내 모든 것을 배웠다. 그러니 네가 만드는 무구가 어떻게 사용될지를 항상 생각하며 만들 거라.’


경고가 다분한 유언과 함께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이 유언이 어떻게 퍼졌는지 겨우 10년 만에 스승의 모든 것을 배운 불칸에게 많은 이들이 찾아왔다.


대장장이가 되지 않았다면 쳐다보지도 못할 위치에 있던 자들이 불칸이 만드는 무구를 얻기 위해서.


처음에는 스승의 유언을 지켰다.


유언을 지키며 무구를 만드는 불칸의 명성은 점차 스승의 이름을 덮었고.


불칸도 점차 자신의 명성에 취하기 시작했다.


명성에 취해 스스로가 스승을 뛰어넘었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그는 배웠던 것들을 어겼고 결국 ‘테라’에 큰 문제를 만들었다.


불칸이 만든 문제는 점차 그 크기를 불려 갔고 누구도 건들지 못한 채 썩어가던 문제는 ‘테라’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아직 생도이던 박우진과 그 일행들이 해결할 때까지 말이다.


스승의 유언과 가르침을 어기고 그를 아무 조건 없이 받아준 ‘테라’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했다는 죄책감에 짓눌려 살던 불칸이었기에.


문제를 해결한 박우진 일행은, 그를 대장장이로 이끌어준 스승과 같은 은인이었다.


보답하기 위해 무엇이든 만들어주겠다는 불칸에게 그들은 아직 어린, 하지만 크게 성장할 정령을 위한 장비를 부탁했고.


불칸은 대장간을 제외한 모든 재산을 쏟아부어 재료를 사들였다.


부정하게 벌어들인, ‘테라’에 큰 문제를 불러오면서 얻은 돈이기에 사용하는 것에 망설임 따위는 없었고.


마음의 짐을 덜어준 이들에 대한 고마움과 다시는 스승의 유언과 가르침을 잊지 않겠다는 참회의 마음으로 재료를 두들겼다.


스승을 뛰어넘었다고 자부하면서도 여태 제련하지 못했던 ‘만련정강’이 불칸의 손에서 나온 것은 그때였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만련정강’을 통해 만들어진 정령의 장비는 매우 뛰어났고.


대장간의 화로에 자리한 정령과 비교하면 너무나 나약하던 박우진의 정령을 크게 성장시켰다.


그 정도로 ‘만련정강’으로 만들어진 장비는 모두 특별했다.


그의 스승도 패도의 무기를 만들며 처음 봤다고 했던 제련의 결과물.


‘난 벌써 세 번이나 보는군. 하지만....’


이것이 가능한 일인가?


최초의 대장장이인 그의 스승은 말할 것도 없고 불칸은 현재 최고라 불리는 장인이다.


재료는 또 어떤가?


스승은 지금도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는 특별한 금속들을 무수히 소모한 끝에 만들었고.


불칸 또한 대장간만 남을 정도로 막대한 재료들을 사용했다.


상황도 마찬가지.


스승은 불칸을 제외한 누구의 방문도 허락하지 않은 채 망치를 두들겼고.


불칸은 유일한 제자였던 임철완마저 쫓아내고 망치를 두들겼다.


두 개의 ‘만련정강’은 그렇게 해서 만들어졌다.


물론 그렇게 만들어진 ‘만련정강’들도 세세한 명칭과 감정의 내용은 달랐다.


제련에 사용된 재료, 상황과 만든 이가 다르니 당연한 것이지만.


‘그런데 저 자는 뭐지?’


재료는 작은 진동에도 바스러지는 망가진 갑옷.


그 갑옷의 소재가 용이 되기 직전의 이무기의 뼈라는 것은 지금에서야 알았고.


‘수많은 존재의 피와 마력을 흡수해서 갑옷인 채로 용의 격을 얻었다는 소리는 처음 들어 본다만....’


그렇다고 해도 금속화 용액으로 더 부서지지 않도록 처리했을 뿐인 재료 하나였다.


기술자로는 어떠한가.


본인의 말처럼 짧은 배움과 직접 몸으로 깨우친 지식만으로 ‘상급 제작’에 도달한 것은 분명 대단하나.


불칸의 스승인 최초의 대장장이가 세상을 떠돌던 시기에 받았던 제자들로 인해 기술자들 중에서 가장 체계적이고 지식의 전수가 활발한 것이 대장장이다.


세상에는 저 외부인보다 뛰어난 장인들이 많다는 소리다.


‘테라’에만 한정해도 외부인을 뛰어넘는 이들이 수두룩한데,


‘만련정강은 여태껏 스승님과 나밖에 만들지 못했다.’


불칸도 오만했던 스스로를 돌아보고 마음을 비우고 나서야 겨우 만들었다.


‘그 뒤로 다시 한번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고....’


대장간의 불이 꺼진 이유이기도 했다.


상황은 더 어처구니가 없다.


많은 이들이 보고 있는, 정령들마저 멋대로 힘을 빌려주는 상황에서 어떤 흔들림도 없이 말이다.


“자네는....”


“운이 좋았습니다.”


“....”


처음 만났을 때와같이 평온한 얼굴과 어조로 외부인은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이게 어떤 것인지 알고 그런 말을 하는 것인가?”


“시스템 메시지가 알려주더군요.”


“...뭐라고 하던가?”


“현재의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제련의 끝. 세상에 단 두 번 나타났던 결과물의 세 번째.”


“그걸 보고도 든 생각이 겨우 운이 좋았다는 것인가?”


“네. 이미 두 번이나 나타났던 겁니다. .... 반응을 보니 두 번 다 불칸님과 연관이 있나 보군요.”


“....”


“이미 두 번, 이제는 세 번이지만..., 시스템은 ‘현재의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것이 정녕 어떤 의미인지!”


“압니다. 허나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죠. 현재보다 더 먼 미래에, 기술자의 수준이 더 높아지면 누구나 도달할 수 있는 결과라고.”


“바보 같은....”


“무엇이 말입니까?”


고개를 기울이며 말하는 외부인과 불칸의 생각은 너무나 달랐다.


불칸은 현재를 봤고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의 스승은 100세가 넘은 나이에 ‘만련정강’을 제련했다.


불칸은 스승보다는 적은 나이지만 그렇다고 적지도 않은 나이에 딱 한 번 성공했고.


똑같은 시스템 메시지를 보았을 때.


그것이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끝이라고 생각했다.


근거도 있었다.


“종말까지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미래라고?”


모든 일의 시작인 종말선언과 명시된 시간이 그 근거였다.


그런데 저자는 ‘미래’를 말한다.


“극복하면 됩니다.”


“....”


“과거와 달리 사람들이 싸우려는 의지를 가지고 거대한 두 집단이 일으킨 소란에서 살아남은 것처럼.”


그 말을 꺼내는 외부인에게서 한순간 풍류의 모습이 사라지고.


- 뚝...


누더기를 걸친, 방울져 떨어질 정도로 피에 젖은 사내가 보인다.


‘!!!’


저도 모르게 부릅떠진 눈에 사내의 전신이 새겨진다.


뒷모습을 보지 않아도 알 정도로 누더기를 걸친 사내의 전신은 어디를 보아도 상처뿐이다.


그것도 퇴적층처럼 켜켜이 쌓인 상처들.


그런 상처들을 지나 직시한 사내의 눈동자에 불칸의 눈은 멀어버릴 것만 같았다.


미래.


정말로 종말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 그 눈동자가 화로의 불, 아니 저 하늘에서 지금도 빛을 내려주는 태양처럼 밝았으니까.


“불칸님?”


그를 부르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자 눈 앞에는 여전히 풍류의 모습을 한 외부인이 서 있었고.


불칸의 손에는 그 외부인이 만든 결과물이 여전히 존재했다.


- 꽈악!!


손에든 ‘만련정골’을 꽉 쥔 채 불칸은 입을 열었다.


“무엇을..., 무엇을 만들고 싶나?”


“갑옷은 불가능합니까?”


“.... 손실이 많아. 내 손이 큰 것도 있지만 겨우 이 정도 양으로 갑옷의 핵심이 될 수는 없어.”


“여태 구입한 재료들과 섞어도 말입니까?”


외부인의 질문에 솔직한 심정을 담아 말했다.


“솔직히 말하지. 그 재료들을 구매하면서 많은 자금을 쓴 자네에게 미안하지만, 난 이 ‘만련정골’만으로 장비를 만들고 싶네.”


“어째서입니까? 마지막 설명처럼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모르니 형태를 고정해 그 무작위성을 유도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이건 특별하니까.”


의문을 표하는 외부인의 말을 끊고 답한다.


특별하다는 말 한마디로 설득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더 자세한 설명을 위해 불칸의 입이 열리기 전,


“알겠습니다.”


“그러, ...뭐?”


“불칸님의 의견대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


“갑옷이 불가능하다면.... 음..., 혹시 가면은?”


“가면을 만들어도 얼굴 전체를 가리는 건 무리, 아니 그것보다! 정말로 내 의견대로 하겠다는 말인가?! 그 막대한 자금을 써놓고!!!”


“예.”


너무나 간단하게 수긍하는 외부인, 아니 존재에게 불칸은 이해하기를 포기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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