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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군 님의 서재입니다.

괴인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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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군
작품등록일 :
2023.05.10 10:30
최근연재일 :
2024.05.06 15:45
연재수 :
21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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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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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5
글자수 :
1,538,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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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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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195화

DUMMY

튜토리얼 때와는 달라진 지금의 세상을 표현하는 말.


“....”


“아카데미의 제작계 교수들이 배의 수리겸 개조까지 해준다고 하니 우린 이득이지! 크크크!”


악당처럼 웃는 선장을 바라보고 있으니 멋쩍은 듯 웃음을 그치더니 배에서 내리는 사람들에게 시선을 보낸다.


선장을 따라 노틸러스 호에서 내리는 사람들을 바라봤다.


정말 많은 사람이 ‘테라’에 아무 연고가 없음에도 위험한 바다를 건너 이곳까지 왔다.


“.... 저번에 말했었지. 사람들이 이리 많이 배에 탄 이유.”


“네.”


“부친을 이어서 이 일을 하고 있기는 한데, 역시 살던 곳을 버리고 이곳까지 오는 사람들을 보면 기분이 착잡해.”


그가 말해준 이유는 종말이 다가오는 세상의 현실이었다.


살던 도시와 마을이, 그곳에서 함께 살아가던 가족과 이웃이 사라지고 남겨진 이들은 어디로 갈까?


첫 번째로 생을 포기하는 자.


사람이 귀한 것은 맞지만 사람은 외지인에게 경계심을 갖기 마련이고.


그런 당연한 경계심이라도 터전과 지인을 잃고 마음이 꺾긴 이들에게 더 큰 상처를 만들며.


삶의 의욕을 빼앗고 가혹한 현실에 생을 포기하게 만든다.


두 번째로는 마음이 꺾이지 않은 자들.


마음이 꺾이지 않은 이들은 외지인에 대한 당연한 경계심조차 악착같이 버티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가며.


그들 대다수가 능력자가 되어 힘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인다.


본래 살던 곳과 지인을 잃은 이유의 대부분이 그것을 지킬 힘이 없었던 것이니까.


선장이 한 말처럼 외면과 방치, 구원만을 기다리는 것보다 직접 행동하기를 선택한 이들.


그리고 이렇게 힘을 키운 자들이 자연스레 뭉쳐서 생긴 두 곳.


‘던전클로저’와 ‘바운티 헌터’.


이름만으로 어떤 자들인지를 알 수 있는 곳이며 현무가 나타나기 전까지.


세계정부의 소멸의뢰와 현상금 사냥을 가장 많이 하면서도 잘 믿지 않는 곳이다.


마지막이 ‘테라’로의 이주를 결심한 자들이다.


생을 포기하고 싶은 현실과 꺾일 것만 같은 마음에도 살기를 선택한 이들.


그런 이들이 어떻게든 배삯을 마련해 ‘테라’로 가는 이유는,


“빌런과 사이비만 아니라면, 이곳만이 아무 연고도 없는 이들에게 차별없이 안전한 일자리와 살아갈 장소를 주니까.”


물론 비싼 배삯을 구하는 일이 힘들고 항해 중에 사고를 당할수도 있지만.


‘차별’없이 ‘안전한’ 일거리와 거주지를 제공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그리고,


“웨이브와 소란으로 각성자들이 많아진 것도 이유라고 하셨죠.”


“맞아. 두 사건 때문인지 아니면 종말까지 남은 시간이 줄어들어서인지. 그냥 다 영향을 끼친 것인지는 몰라도 각성자, 그것도 내가 어렸을 때는 희귀했던 ‘더블스킬’이 잔뜩 나타났어.”


“....”


“너도 알겠지만 각성이란게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잖아?”


“그렇죠.”


빠르던 늦던, 재능이 있건 없건 간에 마력에 적응하는 순간 인간은 각성한다.


예전이라면 세계정부에서 운영하는 능력자양성시설이라는 선택지도 있었으나.


세계정부가 계속해서 보여준 모습에 아무도 기대를 하지 않게 되었고.


‘더블스킬’이라면 어딜 가든 충분히 환영받을 수 있음에도 ‘테라’로 오는 것은 세계정부처럼 길드에 대한 믿음도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게 아니라도 어중간한 능력과 그보다 못한 마음으로는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빨리 깨달은 자들이 ‘테라’로 간다고.


“그런데 말이야.”


“?”


“너 정말 강하구나. 우리 길드를 도와줄 때도 강하다고는 생각했는데, 혼자서 그 괴물들을 잡을 줄은 몰랐다.”


배에서 내리고 총본부에서 나온 이들에게 검사를 받는 사람들을 보며 그들이 이곳까지 온 이유에 대해서 말을 꺼냈던 선장이 주제를 바꿨다.


“다른 분들의 도움이 있어서 가능했던 겁니다.”


“글쎄다. 우리 길드원마저 너는 뭔가 다르다고 떠들던데?”


“....”


“그리고 묘하게....”


“용문의 체술이 연상된다는 겁니까?”


“그래. 혹시 너....”


“용문 출신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연관이 없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데?”


“저를 가르친 사부님이 과거에 용문의 능력자를 구해주고 그들의 체술 일부를 얻으셨습니다. 그걸 자신에게 맞게 변형하고 발전시킨 것이....”


“너에게 이어졌다는 거구나. 하긴 너 정도로 강한 능력자라면 용문의 특징이 진작 보여야 했을텐데도 평범한 모습인걸 보면 납득되는 이유네.”


“용문의 체술을 배워도 그들만이 보유한 ‘비전’이 없으면....”


“제대로 된 위력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 그러니까 더 대단하네. 그걸 그렇게까지 발전시킨 네 사부님이 말이야.”


“칭찬 감사합니다.”


‘절반 이상은 거짓이지만....’


선장의 말에 답하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현재 현무가 변장한 모습은 날렵한 모습의 마권사였다.


원래보다 10cm는 줄인 키에 속도에 치중한 것처럼 보이게 만든 근육.


장비로는 수중던전에서 주로 나오는 ‘아쿠아스틸’과 공중 몬스터 중 자주 거론되는 와이번의 가죽으로 만든 경갑에.


와이번과 마찬가지로 자주 거론되는 그리폰에게서 얻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든 장신구를 착용했다.


체술에 대해 이야기하면 반드시 나오는 용문.


그만큼 용문 체술의 기본적인 4가지는 잘 알려져 있었고.


‘용문이 자신들을 도와준 자들에게 가장 쉽게 주는 것 중에 하나기도 하지.’


그래서 용미르도 현무에게 부담없이 체술을 가르쳤다.


‘너는 노력가니까. 언젠가 분명 이 4가지를 진짜로 사용할 수 있을 거야.’


용미르의 말에 현무는 이렇게 대꾸했었다.


‘그런 일은 없겠네요. 가능해도 아마 엄청 오래걸릴테고.’


‘늦어도 상관없어. 음..., 좀 더 의욕이 생기게 보상을 정해볼까?’


‘보상이요? 이미 체술만으로도 충분합니다만....’


‘으음..., 그래! 그때는 용문의 비전도 알려줄게!’


‘그건 좀....’


‘후후, 괜찮아. 후계자 자리를 걷어찼지만 소속원을 받아들일 정도의 권한은 있으니까. 그리고 그런 걱정은 진짜로 4가지를 모두 익히고 나서해.’


‘그것도 그렇네요. ...감사합니다, 대장님.’


그 약속이 이루어지는 일은 없었지만.


- 꽈악!!


“이봐?!”


“?”


“뭐 안 좋은 일이라도 떠올린 거야? 주먹에 힘이 잔뜩 들어갔는데....”


선장의 부름과 손짓을 따라 시선을 아래로 향하자 현무도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꽉 쥐어진 주먹이 보였다.


“후우..., 죄송합니다.”


“화나는 일이 있더라도 웬만해서는 참아. ‘테라’에 완전히 정착한 능력자 외에는 모두 잠재적인 빌런 혹은 사이비로 여기니까.”


“그건 또 처음 듣는 이야기네요.”


“비싼 배삯과 감시까지 당하면서 이 먼 곳까지 와서 문제를 일으키는 놈들이면..., 다 말하지 않아도 알지?”


“그렇군요.”


꽉 쥔 주먹을 풀고 나서도 선장과 대화를 이어나갔다.


대부분 현무가 모르는 이야기를 선장이 해주고 대답하는 형태였지만.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며 나누는 대화는 생각보다 길게 이어졌고.


많은 사람들이 총본부와 아카데미에서 나온 이들을 따라 흩어졌을 때.


능력자들이 선장이나 선원들을 따라 배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일반인과 각성자들을 상대할 때와는 달리 강력한 마력을 숨기지 않은 이들이 능력자 1명에게 최소 4명은 달라붙었고.


현무의 청각에 들려오는 질문의 강도도 굉장히 까다롭고 날카로웠다.


한 명씩 ‘테라’에 온 능력자들의 검문이 끝나고 선장도 이야기를 멈춘 채 그 모습을 바라볼 무렵.


선장의 목에 걸린 회중시계에서 신호음이 울렸다.


“아, 우리 차례인가보다. 따라와!”


“네.”


함께 노틸러스 호에 탔던 능력자들도 차례차례 선원들과 내려가고 마지막으로 현무가 내렸을 때.


배 위에서 본 것보다 완전무장한 이들이 선장과 현무에게 다가왔다.


“....”


“...뭡니까?”


현무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으나 그와 함께 내린 선장이 그들에게 반응했다.


“오랜만이군요, 노틸러스의 선장.”


“예, 뭐.... 그보다 뭡니까 이 숫자는?”


“그쪽 능력자 분의 활약은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대비를 했을 뿐.”


“그렇다 해도 너무 대놓고....”


“선장. 너무 반발하지 마시죠. 그 능력자에게 아무 문제가 없다면 아무 일도 없을테니까.”


“....”


“그럼 능력자 분. 저희를 따라와 주시죠.”


협곡에서 만났던 장한철과 비슷한 수준의 능력자가 6명에 그보다 못한 자가 10명.


저 멀리서 이쪽을 주시하고 있는 원거리 능력자들이 20명.


선장과 현무를 마중나온 인솔자의 손이 가리킨 방향에는 기이한 장비들이 설치되고 있었다.


“이봐. 혹시라도....”


“괜찮습니다, 선장. 돌아갈 때 보도록 하죠.”


“.... 에휴~. 그래, 나중에 보자.”


선장이 위험한 발언을 하기 전에 현무가 먼저 입을 열어 그를 안심시키고 인솔자가 가리킨 방향으로 움직였다.


무기를 겨누지만 않았을 뿐 대놓고 위험인물 취급하는 이들을 따라 무언가의 설치가 끝난 장소에 도착하자,


“이쪽에 앉아주시죠.”


“....”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의자이나 한층 더 강해진 감각과 영안까지 보유한 현무에겐 의자에서 흘러나오는 숨겨진 마력이 보였다.


그런데도 아무렇지 않게 의자에 앉자 인솔자의 얼굴이 약간은 풀어졌다.


은밀하게 파고드는 의자의 마력을 냅두고 바로 앞에 앉는 인솔자를 바라보자 그가 입을 열었다.


“우선 사람들을 구한 당신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


“뭐, 감사를 표하는 자가 이런 수상쩍은 곳에 앉히고 무장한 이들의 감시를 받게 해서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지만. 어디에 소속되지 않은 당신 정도의 능력자가 이곳에 왔다는 것이 저희에겐 의문이라서요.”


“이해했습니다.”


“.... 예?”


“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아..., 네. 감사합니다.”


별다른 감정표현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했다고 말하는 현무에게 인솔자가 멍청하게 되물었고.


다시 한번 말하자 이상한 것을 바라보듯 현무를 보며 말한다.


인솔자의 눈이 살짝 현무의 뒤에 자리한 이에게 향했다가 돌아오며 입을 연다.


“크흠! 그럼 질문을 좀 하겠습니다.”


“네.”


“‘테라’까지 온 이유가 뭡니까?”


“최고의 장인을 만나기 위해서 입니다.”


최고의 장인을 만나러 왔다는 말을 꺼내자 분위기가 변했고.


“그분을? 무슨 용무로?”


인솔자의 말이 짧아졌다.


주변에선 무기의 손잡이에 손을 올렸고 저 멀리서는 활과 총을 이쪽으로 겨눈다.


그런 상황에서도 현무는 평탄한 어조로 입을 열며 가방을 가리켰다.


“가방에서 물건을 하나 꺼내도 됩니까?”


“허튼 수작 부릴 생각은 하지마. 가방을 이쪽에 올려. 그럼 우리가 꺼내지.”


“그건 무리입니다.”


“시키는 대로 해.”


“이 가방은 귀속입니다. 그리고....”


- 텁!


- 쾅!


현무가 인솔자의 요구를 거부하고 이유를 말하려고 했지만 누군가의 손이 어깨를 잡고 의자 앞에 놓인 탁자에 밑어 붙였다.


“말이 많군. 어이! 놈에게서 가방을 분리해!”


“네!!”


“가방에 손을 대지 마십시요.”


“닥쳐!”


인솔자가 명령을 내리자 곁에 있던 자들 중 다른 자가 현무가 가리켰던 가방으로 손을 뻗었다.


“저는 경고했습니다.”


“하! 이쪽이야 말로 경고하지! 네가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바로 그 머리가 박살날 수도 있으니 가만히 있어.”


현무의 경고를 무시하며 인솔자가 대꾸했고 명령을 받은 자의 손이 결국 가방에 닿았다.


“어...?”


주인이 아닌 자의 손길에 가방이 모래로 변하고 허락되지 않은 자의 팔을 집어 삼킨다.


“아아악!!!”


“무, 뭐야?!”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이들이 당황하는 사이.


가방, ‘사해’가 현무를 짓누르고 있는 자마저 집어 삼키고.


두 사람을 완전히 집어삼킨 모래가 점점 덩치를 키웠다.


짧은 시간에 회색모래로 이루어진 거대한 괴물이 모습을 나타내고 현무와 인솔자가 앉아 있는 장소를 덮었다.


주변에서 공격하려고 했으나,


“웁!!!”


“우웁!!!”


모래괴물은 집어삼킨 두 명을 겉면에 고정시켜 방패로 사용했다.


“모두 멈춰!!!”


“쏘지마!!”


“대기해라! 대기해!”


탁자에서 고개를 든 현무의 눈에 ‘사해’의 얼굴을 마주하고 있는 인솔자가 들어왔다.


- 크르르....


“이런 X발....”


“저는 분명 경고했습니다.”


“.... 나를 죽인다고 해서 이곳에서 빠져나갈 수는 없어.”


“이상한 소리를 하시는 군요. 제가 왜 당신을 죽입니까?”


“이런 괴물을 가방으로 위장한 빌런 새끼가!!!”


“뭔가 착각하시는 듯한데..., 이건 괴물이 아니라 제 가방의 기능입니다.”


“이게 정말 가방이라고?!”


“네. 그래서 제가 물건을 하나 꺼내도 되겠습니까?”


급박한 상황임에도 변함없이 평탄한 어조로 묻는 현무에게 인솔자가 천천히 대답했다.


“후우.... 정말로 이게 가방이고 물건 하나를 꺼낼 뿐이라는 거요?”


“예.”


“X발..., 알았으니 이 괴물, 아니 가방부터 좀....”


“알겠습니다.”


인솔자의 요구대로 ‘사해’에 손을 뻗어 가방으로 되돌린다.


“괴물이 사라졌다! 놈을 공ㄱ!!”


“그만!!!!”


모래가 사라지며 방패로 쓰이던 이들이 풀려나고 현무의 모습이 드러나자 바로 공격명령을 내리는 자가 있었지만.


그걸 덮는 인솔자의 목소리에 현무를 노리던 이들의 행동이 멈췄다.


“멈춰. 후우.... 어서 물건이나 꺼내쇼.”


그 말을 따라 ‘사해’에 생각을 보내자 엉망진창인 갑옷 하나가 탁자 위에 나타났다.


“정말 가방이었군.”


“예. 그리고 이 갑옷이 아까 질문에 대한 대답입니다.”


“....”


너덜너덜한 갑옷은 겨우 형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 휘이잉~.


- 파스스....


미풍에도 바스라질 정도로 망가졌음을 보여주었다.


“이 정도면 그냥 새로 사는 것이....”


“제법 정이 든 갑옷이라서요. 몇 곳을 들러 갑옷의 수리를 물어보았지만 모두 무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분을....”


“예. 마지막으로 최고의 장인이라는 그분을 만나서 물어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가능하다면 수리의뢰도.”


꺼낸 갑옷의 상태와 현무의 말을 들은 인솔자의 눈이 다시 뒤쪽으로 향했다가 돌아왔다.


“크흐흠! 일단 무례하게 굴어서 미안합니다. 워낙 별의별 빌런과 사이비들을 상대하다 보니....”


“네, 이해합니다.”


짧은 소란이 있었으나 그 뒤로는 아무 문제도 없이 검문이 진행되었다.


검문이 진행되는 동안 인솔자가 현무 뒤쪽과 주변에 시선을 주는 횟수가 늘어나기는 했으나,


“후우..., 좋습니다. 이것으로 모든 확인 절차가 완료되었습니다.”


“그렇군요.”


“오늘은 시간이 늦었으니 바로 숙소로 안내해 드리죠.”


“알겠습니다.”


“내일부터는 안내자가 한 명 붙을테니 그 사람을 따라 ‘테라’를 돌아다니셔도 됩니다. 대신 총본부와 월드 아카데미, 몇몇 구역에 들어가시려는 경우 안내자에게 들어가려는 이유를 먼저 말하셔야 합니다.”


“허가가 쉽게 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만?”


“예. 그래도 타당한 이유와 이쪽의 제안을 모두 수용한다면 가능은 합니다.”


“네.”


“그럼 저를 따라오시죠.”


인솔자의 안내를 따라 앉아 있던 의자에서 일어나 걷는다.


현무와 인솔자가 떠난 뒤쪽이 부산스러워졌으나 신경 쓰지 않고 따라가자.


“숙소까지 이동할 차량입니다.”


인솔자가 직접 문을 열어준 차량에 타자.


“그리고 이 책자를.”


“이건?”


“테라에서 주의하실 사항에 대한 내용이 모두 적혀 있으니 오늘 숙소에서 쉬시는 동안 숙지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러죠.”


책자를 받아들고 대답하자 인솔자가 차량의 문을 닫으며 작별의 말을 건넸다.


“그럼 ‘테라’를 떠날 때 다시 보죠, ‘풍류’님.”


- 탁!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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