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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군 님의 서재입니다.

괴인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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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군
작품등록일 :
2023.05.10 10:30
최근연재일 :
2024.05.06 15:4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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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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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97화

DUMMY

현무는 그를 감시하는 사령과 장인을 따라갔다.


어제부터 그를 감시하던 작은 새 형태의 사령은 점차 거리를 좁히더니 차에 탑승하자 어깨 위에 올라탔다.


차에서 내릴 때 본 건물의 크기에 비해 장인은 한참이나 안쪽을 향해 들어갔다.


‘역시 공간확장이 적용되어 있군.’


차를 타고 이 구역까지 오는 동안 느낀 것이지만 ‘테라’의 모든 건물에는 공간확장이 적용되어 있었다.


건축에 대한 지식은 미국의 건축장인 ‘가프’에게 배운 것이 다지만.


언젠가 그와의 약속대로 재능이 있는 자에게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틈틈이 공부한 것과 그 공부를 바탕으로 감각이 파악한 느낌이 그러했다.


장비와 아티팩트에 대한 연구와 개발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큰 성과가 있는 부분은 장비뿐이다.


장인이라 불리는 이들이 증가하며 간혹 던전제 장비보다 뛰어난 장비가 만들어졌으니까.


아티팩트 연구를 통한 성과도 그리 작은 것은 아니다.


다만 던전제 아티팩트처럼 소형에, 전투에 실용적인 물건은 ‘마키나’의 불렛백이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었고.


방벽이나 건물 등의 건축물에 적용하는 방법을 찾아냈으나 건설부터 유지까지 비용이 많이 들었다.


사람들이 도시를 동경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런 연구 성과가 잔뜩 들어갔기에 방책과 능력자로만 버텨야 하는 마을보다는 안전하기 때문.


그런 도시조차 공간확장이나 내구성 강화 등이 적용된 건축물이 한정된 것과 비교하면 ‘테라’처럼 모든 건물에 적용한 것은 특이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인지 생각하다 떠오른 것은,


‘마력 때문인가?’


멀쩡한 ‘테라’가 보인 순간 느낀 것이 있다.


다른 대륙보다 전체적으로 마력이 높다는 것.


‘테라’가 호주였던 시기, 이곳은 두 번째 시련 ‘파괴’에 의해 존재하는 모든 것이 기운을 빼앗기고 사멸했다.


‘파괴’의 영향을 받은 곳은 다른 대륙에도 존재했고 그 지역들은 모든 것이 바스러져 사막화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였다.


‘튜토리얼 때는 던전에 의한 침식과 ‘테라’를 점령한 몬스터의 영향이라고 생각했지만....’


무언가 다른 이유가 있어서 대륙 전체의 마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거고.


건물에 적용된 공간확장 등의 마력 유지가 자연스레 이루어진다면 모든 건물에 적용된 것도 이해가 간다.


‘그럼 무슨 이유로 마력이 높은 걸까? .... 아니, 괜히 호기심 갖지 말자.’


떠올랐던 의문을 접고 오크에 버금가는 근육질 덩치임에도 주변의 물건을 건들지 않으며 앞서가는 장인을 따라갔다.


장인이 멈춘 것은 정교한 세공이 새겨진 문 앞에 도착하고 나서였다.


‘이곳은....’


“...들어오게.”


“네.”


장인이 방 안으로 들어가며 말했고 현무가 따라 들어가자,


- 텅.


현무에게만 들리는 소리와 함께 어깨 위에 올라탔던 사령이 문 앞에서 튕겨 나갔다.


- ?!?!!!


당황한 사령이 방으로 들어오기 위해 몸을 날렸으나,


- 탁!


소리와 함께 장인이 방문을 닫았고 손짓으로 현무를 의자에 앉도록 했다.


장인의 지시에 따라 의자에 앉은 현무는 이 방의 문 앞에 도착했을 때 느낀 위화감의 정체를 깨달았다.


‘피 냄새.’


정교한 세공이 새겨진 문에 비해 내부는 고문실을 연상시킬 정도로 살벌한 도구들이 즐비했고.


현무가 아니었다면 느끼지 못했을 피 냄새가 옅게 배어 있었다.


그 순간,


- 철컥!


평범해 보였던 의자가 순식간에 형태를 바꿔 현무를 구속하는 형틀이 됐다.


“내가 모를 거라 생각했나? 응?”


“무슨...?”


“내 모조품을 당당히 목에 걸고 오다니, 하긴 내가 ‘테라’에서 얌전히 있은 지도 오래됐지. 흐흐흐!”


“....”


“그 목걸이는 친우의 부탁으로 그 제자에게 준 선물이다. 그래, 네가 뒤집어쓴 그 모습 말이다. ...‘풍류’를 어떻게 했지?”


“오해가...”


“닥쳐! 이상하다는 생각은 했지. 아무리 떠돌아다녀도 년에 한번은 연락하던 친우와 그 제자의 소식이 끊긴 것이.”


“그건 마령단과....”


“그래! 그 사이비 집단! 그 목걸이의 원래 주인은 한계가 명확한 녀석이었다. 동료를 모아서 놈들과 싸웠다면 나도 이해가 갔을 거다. 하지만 혼자서 놈들과 싸웠다고? 그것도 궤멸시킬 정도로?!”


“....”


“말해라. 두 사람을 어떻게 했지?”


- 끼긱!


쇠집게를 집어 들며 질문하는 장인의 모습은 분명 무시무시했지만.


“죽었습니다.”


“....”


현무를 겁먹게 할 수는 없었다.


“믿지 못하겠지만 ‘풍류’의 유일한 가족이자 사부였던 이는 마령단에게서는 사람들을 보호하다 죽었고 ‘풍류’ 또한 그들에게 복수를 하다 죽었습니다.”


“.... 네놈이 죽인 것이 아니라?”


“네.”


“그럼 왜..., 내 모조품을 목에 걸고 녀석의 모습을 하고 있지?”


“빌렸습니다.”


“빌려?”


“정체를 숨길 필요가 있어서요. 대신 마령단을....”


“그렇군. 네놈이 쓸어버린 거군.”


“....”


“그 뒤로 모습을 보이지 않다 그 모습을 하고 여기까지 온 이유는?”


“말했다시피 정체를 숨겨야 했고 당신에게 맡기고 싶은 것이 있어서입니다.”


“후우....”


- 털썩!


쇠집게를 든 채 현무를 위협하던 장인은 한숨과 함께 다른 의자 위로 주저앉았다.


- 휙!


- 터엉!


손에 들고 있던 쇠집게를 던져버리고 마른세수를 하던 장인이 고개를 든 것은 조금 시간이 흐르고 나서였다.


“얼마 없던 친우가 또 그렇게 갔군.”


- 철커덕.


고개를 든 장인이 그렇게 중얼거리며 앉은 의자의 한쪽을 두드리자 현무를 구속하던 형틀이 평범한 의자로 돌아갔다.


“믿으시는 겁니까?”


“거짓말이었나? 그럼 죽어야지. 난 오래 살았어. 친우들은 앞장서서 싸운 것에 반해 뒤에서 쇠나 두드린 내가 여태 살아남았지.”


“....”


“...그래서? 맡기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위협할 때까지만 해도 커 보였던 근육이 왜소해진 채 장인은 침울한 목소리로 물었다.


가방에서 ‘용골갑’을 꺼내 보인다.


“이겁니다.”


“.... 일체형 갑옷이군. 굉장히 무리하게 사용했군. 흠? 직접 관리했나?”


“예. 최대한 관리하고 수리했는데....”


“지금 이렇게 형태나마 온존한 이유가 있었군. 그래도 너무 심하게 망가졌어.”


“역시 원래대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합니까?”


“그래.”


“그렇군요.”


최고라 불리는 장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는 사이.


장인이 다시 입을 열었다.


“원래대로는 불가능하지.”


“?”


“하지만 쓸만한 부분을 추려서 다시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네.”


“이 정도로 망가졌으면 재료로써도 가치가 없는 것은?”


“하하하! 누가 그리 말하던가? 그 주둥이를 짓이겨 버릴라!”


현무의 질문에 박력 넘치게 대답하는 장인.


“가끔 그런 놈들이 있지. 원래 쓰던 장비에서 쓸만한 부분을 추릴 생각은 하지도 않고 비용만 잔뜩 부풀리며 만드는 녀석들.”


“....”


“물론 대부분의 장비는 쓸모가 없는 것이 맞네. 하지만 자네가 꺼낸 이 갑옷은 귀속이지?”


“네.”


“그럼 상황이 완전 달라진다네. 자네에게 귀속되었던 장비일세. 거기다 이 정도 손상을 입을 정도로 사용했다면 더욱!”


“무슨 의미인지 잘....”


“자네의 마력을 가장 잘 받아 들일 수 있는 적합한 재료라는 의미일세! 갑옷에 남은 관리와 수리 흔적을 보면 자네도 제법 제작 실력이 있는 것 같은데 그것도 몰랐나?”


“배움이 짧아서....”


“음? 흔적을 보면 그리 보이지는 않는데?”


현무가 관리하고 수리한 흔적만 보고도 실력을 가늠하는 장인의 실력이 대단한 것이다.


“흐음..., 내가 실례를 저지른 것도 있고.... 이제 보니 그 목걸이도 모조품이 아니군.”


“네. 모습을 빌리면서 적들에게 각인시키려고 목걸이를 수리해 사용했습니다.”


“그렇군!”


침울해졌던 모습이 사라진 장인이 열기로 가득한 눈으로 현무를 바라보며 외쳤다.


“자네 갑옷을 새로 만들면서 내게 배워 보겠나?”


“예?”


“배움이 부족해서 그렇다면 내가 가진 지식을 나눠주지! 그 지식으로 직접 만들어 보게!”


“그런....”


“아! 외부에서 들어왔으면 조금 귀찮겠군. 으음..., 좋아! 내가 힘 좀 써보지! 걱정하지 말게! 숙식도 여기서 해결하면서 배울 수 있도록 해줄 테니!”


“저....”


“저 쓸모없는 제자 놈도 쓸데가 있었군!”


- 벌컥!!!


현무가 대답하기도 전에 혼자 결론을 내리고 결정한 장인이 문을 열고 뛰쳐나갔고.


- 우당탕탕!!


이 방에 올 때까지의 조심스러운 모습과 달리 주변 물건을 다 어지르며 입구로 달려갔다.


- 안 됩니다!


- 왜 안돼! 내가 허락했는데 네놈들이 뭐라고!


- 어제 막 들어온 외부인이란 말입니다!


- 그게 어때서! 이야기해 보니 아무 문제도 없구먼!


- 억지를 부릴 사항이 아니지 않습니까!


- 그럼 네놈도 이곳에서 머물면 되지 않느냐!!


- 아니?! 이 미친 노인네가!


- 미친 노인네? 이런 망할 제자 놈이!


“....”


바깥에서 들리는 고함에 현무는 살짝 머리가 아파지는 것을 느끼며 방을 나섰다.


총본부 측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


몇 일간 장인과 총본부 간의 회의가 이어졌으나 결과적으로 장인의 의견이 받아들여졌고.


그렇게 현무는 몇 가지 조건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최고의 장인에게 무구제작에 대한 지식을 배우게 되었다.



************



최근의 ‘테라’는 활기가 돌았다.


많은 이주민을 새로 받아들인 것이 가장 큰 이유였고.


그다음으로 막대한 자금이 ‘테라’에 뿌려진 점이 이유였다.


‘테라’에 지금 같은 자금이 흐른 것은 3명의 졸업자가 탄생한 이후 처음.


그 이전까지는 명문과 거대길드의 혈족 및 유망주, 그들을 호위하는 정예들에 의해 많은 자금이 뿌려졌으나.


완벽하게 월드 아카데미를 졸업한 3명과 그들과 뜻을 함께한 생도들이 ‘테라’에 뿌리내린 악습과 파벌을 박살 내면서.


월드 아카데미로 오는 명문과 거대길드의 혈족과 유망주가 줄어들었고 당연히 그들을 호위하는 인원도 줄면서 자금의 규모가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테라’에 남은 이들은 그들을 원망하지 않았다.


오션 웨이브와 세 집단의 소란으로 남아있던 명문과 거대길드의 혈족들이 깡그리 사라진 후에도 사람들은 오히려 그 상황을 반겼고.


모든 소란이 끝나고 새로운 이주민들이 올 때까지 ‘테라’에 남은 이들은 과거보다 좀 더 나은 미래를 그리며 살아남았다.


그러니까 지금의 활기에 들뜨지 않은 채 사람들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다.


새로운 이주민들은 대부분이 각성자에 ‘더블스킬’인 경우가 많아 부족한 일손을 채우기 충분했고.


이주민들이 들어오고 며칠이 지나 풀린 막대한 자금은 사람들에게 더 큰 의욕을 불어넣기에 알맞았다.


물론 그 막대한 자금이 단 한 명에게서 나왔다는 점에 대해서는 모두가 놀랐지만.


- 까앙!!!


그리고 그 막대한 자금을 푼 사람이 ‘테라’를 넘어 세계에서 최고라 불리는 장인의 공방에서 망치를 두드리고 있다는 점도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주기 충분했다.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의 장인, ‘불칸’.


최초의 기술자들 중 대장장이의 제자로 지금까지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채 망치를 두들긴 장인 중의 장인.


제자에게도 5년 동안 화로의 조정만 시키는 그 불칸이 자신의 대장간에서 망치를 들게 했다는 것은 매우 큰 일이었다.


- 깡!!


- 까앙!!!


3명의 졸업자가 ‘테라’를 떠난 이후.


불이 꺼졌던 불칸의 대장간에서 다시 불이 타오르고 망치질 소리가 들리자.


오랫동안 ‘테라’에 살던 이들만이 느끼던 장인 구역의 침체한 분위기도 사라졌다.


“불칸님! 주문하신 물건 가져왔습니다!”


“이쪽으로!”


“예!”


제자도 아닌 외부 능력자로 알려진 인물의 망치질을 도와주던 불칸이 잡고 있던 집게를 놓고 물러나자.


옆에서 지켜보던 한때는 불칸의 제자였던 임철완이 빠르게 집게를 잡았다.


- 깡!!


- 까앙!!!


규칙적인 망치질 소리가 울리는 대장간.


배달을 온 점원은 저도 모르게 걸음을 멈추고 그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가,


“이리 오라니까!”


“예? 아, 옛!”


불칸의 호통에 화들짝 놀라 멈춘 걸음을 움직였다.


“여, 여기 있습니다!”


“음....”


- 꿀꺽!


점원은 가죽공방의 도제였고 당연히 이 장인 구역에서 불칸의 명성을 잘 알고 있는 사람 중 하나였다.


며칠 전 불칸이 가죽공방에 찾아왔다.


화로를 빠져나온 화염이 넘실거리는 곳에서 땀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망치질하는 저 외부인과 함께.


그때 점원은 그들의 대화를 따라가지 못해 식은땀을 흘리기에 바빴고.


그런 점원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려준 것은 평소에 구박만 하던 그의 스승이었다.


‘야, 이 미친놈아! 그게 말이야! 방귀야!’


‘그래서! 이 구역 최고의 가죽공방이란 이름을 가진 곳에서 구하지 못하겠단 말인가?!’


‘누가 못 하겠다고 했어! 그런 이상한 요구를 맞추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잖아!’


‘수락한 거야?!’


‘그래! 한다 해!’


‘처음부터 그럴 것이지! 계산은 이 친구가 할 것이야!’


불칸과 주거니 받거니 하며 점원을 곤란하게 했던 외부인은,


‘이 정도면 될까요?’


평온한 얼굴로 최고의 가죽공방에서 배우며 일하는 점원도 처음 보는 액수를 꺼냈다.


이런 불칸과 외부인의 움직임을 이야기로 듣기는 했지만 직접 그만한 액수를 보자 턱이 벌어진 것은 점원의 탓만은 아닐 것이다.


“좋군! 역시 가죽 하면 그 친구지! 잔금은 이따 저 친구가 가서 치를 거네!”


“아, 감사합니다!”


- 까앙!!


- 깡!


점원은 사람을 홀리는 망치질 소리를 뒤로 한 채 빠르게 대장간을 벗어났고.


그런 점원과 교대하듯이 아는 얼굴이 불칸의 대장간으로 향하는 것을 보았다.


‘저 친구네도 주문을 받았구나.’


이야기에 따르면 불칸과 외부인은 장인 구역에서 최고라 자부하는 공방을 모두 방문했고.


그것도 모자라 소규모 공방, 그러니까 취미로 공방을 하는 곳에도 방문해 여러 재료를 주문했다는 모양이다.


오랜만에 대장간의 불을 지핀 불칸과 그런 불칸을 따라다니며 막대한 자금을 소비하는 외부인.


또, 제자도 아닌 외부인에게 망치질을 시키며 가르친다는 소리에,


- 도대체 뭘 만들려고?


모두가 궁금해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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