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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군 님의 서재입니다.

괴인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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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군
작품등록일 :
2023.05.10 10:30
최근연재일 :
2024.05.06 15:45
연재수 :
214 회
조회수 :
92,047
추천수 :
3,100
글자수 :
1,538,946

작성
24.03.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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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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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글자
15쪽

196화

DUMMY

검문대장 강기령이 몸을 돌리며 말했다.


“애들은?”


“상처 같은 건 없습니다. 다만....”


“뭔데?”


“사기가 몸에 침투해서 회복실로 이동시켰습니다.”


“사기? 설마....”


“예. 그 가방인지 괴물인지 모를 것에 집어삼켜졌던 영향으로 보입니다.”


“하아..., 몸에 침투한 사기의 양은?”


“미약하지만 혹시 모르니까요.”


“모래에 닿은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 그런데도 몸에 사기가 침투했을 정도면....”


“원래부터 아주 강한 사기를 가진 것이겠죠.”


“강한데 미약하게 몸에 남았다라.... 그 말은 조절해 줬다는 소리군.”


구겨지려는 미간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며 방금 떠나간 자를 떠올렸다.


강기령이 직접 차량까지 안내했던 ‘풍류’라는 능력자.


다른 능력자와 다른 대우를 받는 것을 알면서도 감정의 변화가 적었다.


“정말 아무 문제도 없었나?”


“네, 질문에 대한 신체와 마력 반응에서 특별한 점은 발견하지 못했고 모습을 바꾼 흔적도 전혀....”


“특이 사항은?”


“검문 중에 그자에 대한 정보가 왔습니다. 문제가 될 만한 것은 하나도 없었고 평판은 엄청 좋더군요. 그런데...”


“?”


“특정 집단과 많이 부딪혔습니다.”


“얼마나?”


“직접 보시죠.”


“응?”


부하가 디바이스로 자료를 보냈다.


그 자료를 살펴보자,


“이거..., 진짜야?”


“네. 검문 중이실 때 온 정보를 취합한 결과로는.”


“허 참....”


이 세상에는 진짜 별의별 빌런과 사이비들이 존재했다.


힘을 합쳐 망가진 세상을 살기도 바쁜데.


약간의 양보만 한다면 서로 싸우지 않고 살 수 있음에도.


오직 자신들만을 위해 살아가거나 헛된 망상으로 다른 사람들의 삶을 부수는 자들.


‘풍류’라는 자와 부딪힌 곳은 망상에 취한 쪽.


“정말 많이도 싸웠군. 음..., 마지막으로 부딪힌 후 한쪽은 한동안 모습을 감췄다가 살아서 이곳에 왔고 반대쪽은 여태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라....”


“정보부에서는 혼자서 그들을 궤멸시킨 것 같다고 합니다. 정보부의 정보를 모두 믿기는 힘들겠지만....”


“그 새끼들은 이제 믿음이 안 가.”


이동이 힘들고 다른 세력이 없는 ‘테라’보다는 여러 정보를 수집하기 편한 곳에 정보부가 자리 잡은 것은 당연했다.


문제는 역시 시간이 흐르면서 변해버린 것.


“어쩔 수 없지요.”


“X발! 레베카가 실장으로 있었을 때는 이러지 않았는데!”


“한유수 부장도요. 그 두 사람이 있었을 때는 저희가 요청한 정보들이 제시간에 도착했죠. 요청한 수준 이상으로.”


“후우..., 됐다. 이미 끝난 일인 것을. 그보다 안내자로 누구를 붙일까?”


“글쎄요. 사람들에게 들은 활약상과 검문 중에 보인 여유로운 태도를 보면 대장님 정도가 아니면....”


“그렇다고 내가 할 수는 없잖아.”


“그건 그렇죠.”


강기령의 대꾸에 부하도 고개를 끄덕였다.


검문대장인 강기령이 맡은 일은 검문만이 아니었으니까.


사라진 세계정부 총본부장이자 월드 아카데미 이사장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기에.


“바쁜 녀석들을 안내자로 붙이기도 힘들고....”


“적임자가 하나 있습니다.”


“누군데?”


“그분의 제자였던 녀석이요.”


“아! 그 친구. 근데 사이가 별로라고 하지 않았나?”


“이참에 화해도 하라고 보내죠.”


“...그러자. 그리고 멀리서 감시할 인원들도 좀 편성해.”


“외부 인력으로 구성하겠습니다.”


“감시조에 편성하는 녀석들에게 감시가 끝나면 교대시켜 준다고 하고.”


“예.”


총본부에 머물 수 있는 5년.


그 웃기지도 않은 규칙이 유명무실해진 것은 오래였지만 만약을 위해 정해진 인원만이 총본부 건물에 머물고 있다.


나머지는 외부 인력으로 돌려 넓은, 특히 남극과 가까운 ‘테라’ 남부 곳곳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중이었고.


일부를 제외한 ‘테라’의 모두가 그들을 도우며 힘을 합쳐 이 땅을 지키고 있다.


이 낙원이 부서지지 않도록.



************



‘풍류’.


현무가 빌린 모습의 이름이다.


아직 던전만 소멸시키고 다닐 때 우연히 크게 다친 채 죽어가던 그를 만났다.


주변에는 그가 죽인 것으로 보이는 시체와 함께.


죽은 자들은 모두 동일한 문신을 하고 있었고 그 문신을 새긴 자들에 대해 알고 있던 현무는 아직 살아있던 그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문제는 당시의 현무에게 큰 부상을 치유할 정도의 포션이 없었다는 것.


주변의 시체를 모두 뒤졌으나 독만 잔뜩 나왔다.


‘ㅍ, 품에....’


‘말하지 말고 마력을 움직여 상처를 봉하는 것에 집중하세요.’


‘가, 가망..없..’


힘겹게 입을 열고 품을 더듬던 그는,


‘이, 이걸...’


피로 물든 책 한 권을 건네고는 죽었다.


‘....’


사이비들의 시체는 근처 던전에 던져넣고 풍류의 시체는 화장하여 유골을 챙겼다.


가족이 있다면 피에 젖은 책과 함께 전해주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풍류의 유일한 가족인 사부는 이미 죽은 지 오래.


노틸러스의 선장에게 말한 대로 풍류의 사부는 용문의 능력자를 도운 보상으로 용문의 체술을 얻어 자체적으로 발전시킨 자로.


제자를 키우며 세상을 떠돌던 이였으나 사이비, 검은 불꽃에 휩싸인 해골문신을 상징으로 삼는 ‘마령단’과의 분쟁으로 죽었다고 한다.


전할 사람이 없는 유골은 그대로 가루로 만들어 바다에 뿌렸고.


피에 젖은 책자도 함께 찢어서 뿌리려다 중요한 내용이 있을지 몰라 살펴보았다.


내용은 일기였다.


사부와 만났을 때부터 복수행에 이르기까지의 일이 적힌.


일기의 끝부분에 풍류가 익힌 무술과 그걸 보조할 기술, 마지막으로 ‘비전’에 대한 부분이 있었으나 그 부분은 완전히 피에 젖어서 확인이 불가능했다.


그래도 체술에 대한 시각을 넓힐 수 있었고 마령단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시간이 흘러 충분한 힘을 쌓았다고 여긴 현무는 여러 빌런과 사이비들을 죽였고 거기엔 마령단도 포함되었으며.


일기에 적힌 내용을 바탕으로 풍류의 모습으로 변장하여 마령단을 추적해 한 놈도 남기지 않고 궤멸시켰다.


그 후로 풍류의 모습을 하지는 않았다.


않았는데,


‘슬슬 몸에 익은 체술을 실전에서 쓰지 않는 것도 문제니....’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마력운용을 얻은 후로 과거에는 겉모습만 흉내 낼 수 있던 것들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집요한 검문에도 변장이 풀리거나 들키지 않고 노틸러스의 선장이 용문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말이다.


그래서 변명하기 쉬운 풍류의 모습을 다시 한번 빌린 것이다.


우연히도 풍류가 사용하던, 그의 사부가 만든 체술의 근원이 풍룡과 수룡이었기에.


- 파라락!


숙소에 도착해서 건네받은 책자를 살펴봤다.


첫 장은 차량에 타기 전에 들었던 내용.


그 뒤로 ‘테라’에 온 외부 능력자가 주의해야 할 사항이 죽 나열되어 있었고 모두 허가 없이는 하지 말라는 내용이었으며,


- 위 내용들을 어길 시 즉결처형.


외부에서 들어온 능력자들에게 많이 시달렸는지 마지막 장에는 살벌한 경고문이 적혀 있었다.


다 읽은 책자를 새것 같은 탁자 위에 두고 기억을 뒤적였다.


튜토리얼 때는 어떤 검문도 없이 ‘테라’에 왔다.


그가 제정신을 차렸을 때 ‘테라’는 몬스터 천지였고 세상은 영웅들의 활약에도 엉망진창이었으니까.


네크로맨서로 교수가 된 유일한 자를 일본에서 만난 이유이기도 했다.


‘몸이 멀쩡할 때는 그렇게 생겼었군.’


총본부의 모함과 함께 마중 나왔을 때 본 모습은 튜토리얼에서 마주친 모습과 달랐다.


부상의 영향으로 창백한 시체 같던 모습과 지금의 근육질 노인의 모습은 동일 인물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바로 들키지는 않았다.’


현무에게 불길함을 느끼는 존재 중 하나인 네크로맨서.


그 네크로맨서 중 최고봉인 자의 눈을 속였다.


배 위에서 인형극을 하는 현무를 자주 바라보고 검문 중에도 멀찍이서 바라보던 것을 알았지만.


검문이 끝나고 차를 탈 때까지도 아무 일 없이 넘어갔다.


‘이것도 ‘??마력운용’의 덕분이군.’


‘영안’이 ‘적응하는 육체’로 합쳐진 후 현무도 그의 몸에 뒤덮은 불길함을 볼 수 있었다.


‘??마력운용’을 사용하며 몸을 뒤덮은 불길함에 집중하면 통제가 가능해진 것.


이번 비정기선에 탄 대부분의 사람은 선장의 말처럼 각성자, 그것도 ‘더블스킬’이 많았고.


개중에는 ‘영안’을 소유한 이들이 있었음에도 현무가 인형극을 할 때 아무 말이 나오지 않은 이유였다.


‘그래도 어딘가 미심쩍은 점이 있었겠지. 그러니 지금도 밖에 감시가 있는 것이고.’


각성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들이야 사용법과 숙련도가 낮으니 쉽게 숨긴 것이지만 ‘교수’ 정도의 능력자에겐 역시 의심이 갔나 보다.


완벽하게 사기를 숨긴 사령 하나가 현무가 머무는 방의 한구석에서 이쪽을 지켜보고 있으니까.


‘미심쩍은 것만으로 추방하거나 처형할 수 없으니 지켜보겠다는 건가. 뭐, 문제를 일으킬 생각은 없으니 상관없겠지.’


그리 생각하며 침대에 몸을 뉘었다.





- 똑똑!


적당히 잠을 자고 명상하고 있던 현무가 몸을 일으킨 것은 문을 두드리는 소리 때문이었다.


- 달칵.


방문을 열자 다른 이보다 두 배는 될 법한 팔근육을 가진 자가 서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풍류님! 안내자로 임명된 임철완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예. 잘 부탁드립니다. 안내자인 철완님이 왔으니 바로 장인을 보러 갈 수 있나요?”


“몇 가지를 작성하신 후 바로 안내해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예!”


숙소를 나서는 이유와 언제 돌아올지, 혹 제때 돌아오지 못할 시의 연락을 보낼 디바이스 등을 작성하고 나서야 숙소를 벗어날 수 있었다.


테라는 크게 다섯 구역으로 나뉜다고 한다.


넓은 땅덩이에 비해 딱 하나 있는 항구가 존재하는 북쪽에는 세계정부 총본부의 건물이 있는 구역.


현무가 머문 숙소도 이곳에 있었다.


다음으로 월드 아카데미가 차지한 구역으로 그 부지는 총본부가 차지한 곳보다 거대했다.


임철완을 안내자로 차를 타고 장인이 있는 구역까지 가는 몇 시간이 모두 월드 아카데미였을 정도로 말이다.


“생도들이 적지요?”


“네. 넓은 구역에 비하면 많이 없군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북적북적했습니다. 하지만....”


“큰일이 있었으니 많이 빠졌나 보군요.”


“예. 거대길드 및 그들과 연관된 길드의 생도들은 그들을 호위하던 이들과 함께 테라를 떠났습니다.”


“지금 남아 있는 생도분들은....”


“말 그대로 재능만으로 테라에 온 이들이죠. 덕분에 쭉정이를 걸러, 아! 죄송합니다. 제가 말실수를....”


“...듣지 못했습니다.”


“예?”


“듣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아..., 네. 큼! 생도들은 수업 이외에도 총본부와 거주민들의 의뢰를 수행하며 단련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또, ....”


임철완의 설명은 계속 이어졌다.


월드 아카데미가 차지한 넓은 구역을 지나가자 임철완의 설명처럼 활기찬 거리가 눈에 들어왔다.


이곳이 세 번째 구역으로 테라에 정착한 이들이 자리 잡은 곳.


처음엔 월드 아카데미에 들어왔다가 낙오한 이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슬그머니 눌러앉으며 생긴 곳이자.


재능을 인정받은 아이의 가족과 완전히 이주한 이들이 살아가는 장소였다.


아카데미 구역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고.


그중에는 현무와 함께 배를 타고 온 이들도 다수 보였다.


“저건....”


“아, 새로운 사람들의 적성을 검사하는 겁니다.”


“적성을 검사한다?”


“예. 일반인이라면 기존에 가졌던 직업과 비슷한 일자리를 마련해주지만....”


“이번에 배를 타고 온 이들 대부분이 각성자였죠.”


“예. 그냥 살아가는 것도 가능하지만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만약의 경우에도 도움이 되니까요.”


“만약의 경우라면?”


“말 그대로 만약의 경우입니다.”


임철완의 말을 듣고 다시 한번 적성 검사를 받는 사람들을 봤다.


수호기사와 방랑사제, 아카데미의 교수로 보이는 능력자들이 사람들과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고.


그곳엔 현무에게 먼저 다가왔던 소녀의 모친도 끼어 있었다.


그들을 지나쳐 네 번째 구역, 현무가 만나려 하는 장인이 있는 곳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을 입증한 장인과 대가들이 머무는 곳이다.


차량이 이곳에 도착하자 임철완의 표정과 몸짓이 약간 경직되는 것이 느껴졌으나 모른 척하고 이야기를 들었다.


“장인 구역은 이름처럼 각 분야의 장인분들이 머무는 장소입니다. 생도나 사람들은 이곳에서 장인들에게 의뢰나 일자리를 받거나 혹은 정식으로 제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테라에서 사용하는 물건들 대부분이 이곳에서 만들어지겠군요.”


“예. 그 외에도....”


식량 등의 생산도 이쪽에서 담당하며 그 분야에 특화된 기술을 가진 자들은 장인이 아니어도 우대하여 이쪽에서 머물 수 있다고 한다.


“다섯 번째 구역은?”


“그곳은 위험구역입니다. 도착한 듯하니 이만 내리시죠.”


“...알겠습니다.”


‘위험구역과 가까운 곳에 장인들이 머문다라....’


떠오른 생각과 함께 감각에 잡히는 강한 마력들.


짐작 가는 바를 머리 한쪽에 치워두고 임철완을 따라 차에서 내린다.


다른 곳보다 한가해 보이는 대장간이 눈에 들어온다.


“노친네. 또, 술이나 퍼먹으러 갔구나.”


“....”


임철완이 작게 중얼거리는 것을 무시하고 대장간으로 들어갔다.


“자, 잠깐만요! 함부로 들어가면...!”


“어르신, 의뢰를 하러 왔습니다.”


“그분은 지금 여기 없을 겁니다. 보세요, 화로의 불이 꺼진 지 오래돼 보이지 않습니까? 차라리 다른 대장간으로 가시죠! 실력은 조금 떨어질지 몰라도 성실한 장인을 알고 있습니다!”


임철완이 떠들든 말든 대장간 안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 숯이 가득한 장소를 향해 말한다.


“그렇다고 하는군요. 저를 안내하는 자의 말이 사실입니까?”


“.... 귀찮은 녀석이 왔구먼.”


“스, 스승님!”


“누가 네놈 스승이냐?! 썩 꺼져, 이놈아!”


“이익! 대장장이가 화로의 불도 꺼놓고 뭘 하시는 겁니까?!”


“네놈이 상관할 바가 아니다! 손님과 이야기할 테니, 넌 꺼져!”


“으윽!”


“장인과 독대를 해도 괜찮습니까?”


“왜? 저 녀석이 없으면 날 죽이기라도 하려고?”


“그런 짓을 하려고 온 것은 아닙니다.”


“그럼 문제없지! 따라오게! 넌 거기서 한 발짝만 더 들어오면 뒈진다!!”


흰머리에 주름진 얼굴은 분명히 노인인데 그 아래로는 오크에 버금가는 근육을 가진 장인이 숯 더미에서 일어나 안쪽으로 향한다.


‘스승이라 했으니 도제였나. 근데 서로 닮았군. 혈연인가?’


“용무가 있으면 냉큼 따라오지, 뭘 멈춰있나!”


대장간 깊숙한 곳으로 걸어가던 장인의 호통에 생각을 멈추고 걸음을 옮겼다.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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