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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낭구 님의 서재입니다.

무적마존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소낭구
작품등록일 :
2019.08.06 22:37
최근연재일 :
2020.03.23 00:16
연재수 :
10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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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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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92,468

작성
19.08.2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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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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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글자
15쪽

화염장

DUMMY

살문의 습격이 있은 다음날 정오쯤이 되어 악철군의 마차는 회양현에 있는 화염장의 정문 앞에 멈춰 섰다.

하후용덕이 마차의 마부석에서 정문의 위사들에게 말했다.


“나는 악양 용천방의 하후용덕이라고 하네! 화염신군을 뵙고자 왔으니 안으로 통보하게.”

“장주님은 출타중이나 소장주님께 말씀드리겠습니다.”


화염장의 정문위사는 하후용덕이 같은 마도 계통인 용천방의 소방주로 구룡검법으로 유명한 절정고수인 것을 알고 있었기에 공손하게 대답하고 내청으로 들어가서 총관에게 알렸다.


“악양 용천방의 소방주님이 장주님을 뵙고자 찾아오셨습니다.”


총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화염장의 소장주 육정길은 깜짝 놀랐다.


“아니, 그 형님이 아무 연락도 없이 웬일일까? 아버님은 며칠 전에 용천방으로 가셨는데 길이 엇갈린 모양이구나! 내가 나가 맞이해야겠다.”


총관과 함께 정문으로 나간 육정길은 하후용덕이 마부석에 앉아있는 것을 보고 의아했으나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형님, 오랜만입니다!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 저희 화염장을 찾으셨습니까? 아버님은 용천방의 연락을 받고 용천방으로 떠나신 것이 삼일 전인데 길이 엇갈려서 못 만나셨군요. 일단 안으로 드시지요.”


육정길은 자기의 아버지와 함께 몇 년 전에 용천방에 들렀을 때 하후용덕을 만나 교분이 있었기에 몹시 반가웠다.

하후용덕이 육정길에게 간단히 대답을 하고 마차 안의 악철군에게 공손히 물었다.


“화염신군께서 용천방으로 가셔서 길이 엇갈린 듯한데 어찌할까요?”

“이왕 왔으니 잠시 들러서 이야기나 나누며 쉬었다 가지.”


악철군의 말이 떨어지자 하후용덕이 마부석에서 몸을 날리더니 공손한 자세로 마차의 문을 열었다.

악철군이 방갓을 쓴 모습으로 내리자 하후용덕이 육정길과 화염장의 총관에게 말했다.


“인사를 드리게! 이분은 무적마존이시네”


육정길은 얼마 전에 악양의 생사평에서 소림의 장로들과 십팔나한진을 단신으로 격파한 사람이 마도의 전설적 고수인 천마의 유일한 제자로 무적마존이라는 외호를 쓴다고 들었던 터라 깜짝 놀라며 총관과 함께 공손히 인사를 했다.


“화염장의 육정길이 마존님께 인사드립니다.”

“저는 총관 표웅입니다. 마존님을 뵙습니다.”

“반갑네.”


악철군이 짧은 인사를 건네자 정문의 위사들이 악철군이 타고 온 마차를 마구간으로 끌고 가고, 허둥지둥하는 육정길을 따라 악철군과 하후용덕이 화염장으로 들어갔다.

대청에 악철군이 앉자 하후용덕은 약간의 거리를 두고 악철군의 뒤에 가만히 서 있었다.

하후용덕이 악철군의 등 뒤에 거리를 두고 서 있자 육정길과 총관 표웅도 어쩔 줄 모르고 악철군의 앞에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혹시 아직 식전이시면 점심을 준비할까요?”

“식사는 얼마 전에 했으니 차나 한잔 하겠네. 그리고 용덕과 자네들도 자리에들 앉아! 내가 불편하네.”


악철군이 방갓을 벗으며 하후용덕을 바라보고 나서 육정길에게 말했다.

총관이 차를 준비하러 나가자 하후용덕과 육정길은 거리를 두고 악철군의 앞에 앉았다.


“자네에게 이곳 섬서땅의 형세가 어떤지 듣고 싶네.”

“이곳 섬서에는 화산과 종남이 자리하고 있어 아무래도 그 세력이 강하다고 할 수 있고, 무림맹의 지부장인 대력신군이 한 축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희 화염장을 비롯하여 마도인들도 상당히 있으나 크게 기를 펴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자네의 부친은 천마대 출신이라지?”

“예! 그렇습니다만 종남과 화산의 뿌리가 깊어 아버님 혼자 힘으로는 대항하기가 어려워서 가능하면 충돌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곳 화염장은 면적이 상당히 넓은 것 같던데 식솔은 얼마나 되는가?”

“저희 화염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두 곳의 표국과 차밭을 관리하는 인원까지 다 합친다면 오백 명정도 됩니다.”


악철군이 육정길에게 섬서의 돌아가는 형편을 묻고 있을 때, 대청문이 열리며 총관이 차를 가져오고 뒤따라 젊은 미녀가 같이 들어왔다.

육정길이 총관과 함께 들어온 미녀를 부르더니 악철군에게 인사를 시켰다.


“화염장의 육소봉이 무적마존께 인사올립니다.”


육소봉이 악철군에게 인사를 할 때 천마환이 살짝 진동을 하자, 육소봉의 팔에 차고 있던 은환도 감응을 하여 웅··· 하는 작은 소리를 내며 진동을 했다.


“정말로 천마의 후인이시군요! 아버님이 제게 이 은환을 주신 후에 천마환과 함께 있을 때가 오다니 감격스럽습니다.”


육소봉이 감격하며 눈을 들어 바라보니 양 빰에 지렁이가 기어간 듯한 상처가 있으나 짙은 눈썹에 거뭇거뭇한 구레나룻이 있는 남자다운 모습의 악철군과 눈이 마주쳤다.


“화염신군의 은환을 딸이 차고 있었군.”


육소봉은 얼굴이 빨개져서 눈을 마주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여버렸다.


“이곳 섬서의 무림맹 지부는 어디에 있는가?”


갑자기 무림맹 지부의 위치를 묻는 악철군의 말에 의아했으나 육정길은 공손히 대답했다.


“무림맹 지부는 이곳에서 백여 리 떨어진 용봉현에 있습니다.”

“내가 태원으로 가는 길에 그곳에 들러 무림맹의 간판을 떼어놓으려고 하네. 화산과 종남은 내년에 천마성을 완공시켜 놓고 나서 올라가도록 하지.”

“아버님이 용천방으로 떠나시며 하신 말씀이, 저희 화염장도 천마성에 가입한다고 하셨으니 마존님께서는 저희 남매도 편하게 부려주십시오. 마존님을 저희 남매가 용봉현의 무림맹 지부까지 안내하게 해 주십시오!”

“아니야! 자네들은 부친도 없는데 집을 비울 수 있나. 백 리 길인데 내 마차로 가면 금방 갈 수 있는 거리이니 고생할 것 없어.”


육소봉이 고개를 들어 간절하게 외쳤다.


“마존께서 이렇게 떠나시면 아버님이 돌아오시고 나서 저와 오라비는 크게 혼이 날 터입니다. 제발 저희 남매가 용봉현까지라도 안내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워낙 간절한 두 남매의 눈빛에 악철군이 마지못해 허락했다.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자네가 나서 무림맹 지부를 초토화시켜 놓아야 앞으로 섬서땅에서 화염장의 체면이 서겠지.”


악철군은 내심 화염장을 섬서성의 천마성지부로 삼으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악철군의 말을 듣고 육정길과 육소봉은 크게 기뻐하며 악철군에게 공손히 인사를 하고 준비를 위해 밖으로 뛰어나갔다.

잠시 후에 화염장의 문이 열리며 육씨 남매와 십여 명의 화염장의 고수들이 말을 타고 앞장섰고, 악철군의 사두마차가 그 뒤를 따르며 용봉현의 무림맹 지부를 향해 떠나갔다.

화염신군의 아들 육정길은 가문의 비전무공인 화염공을 대성하여 검법을 전개하면 검 끝에 검기가 화염같이 서려 있는 경지에 이르러 외호가 화염검으로 불리웠다.

육소봉은 화염장의 무공이 아니라 외갓집의 단창을 쓰는 법을 익혀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며 여러 차례 무위를 보인 바가 있어 화염빙화라는 외호를 갖고 있었다.

말머리를 나란히 하고 달리며 육정길이 동생게게 말했다.


“오늘 마존님을 모시고 용봉현의 무림맹 지부를 공격하러 가니 꿈만 같구나! 그러나 소봉이는 대력신군이나 무림맹 총단에서 파견 나와 있는 섬서오웅 같은 자들에게는 가까이 가지 않도록 특별히 조심하거라.”

“걱정 마세요. 제가 마존님이나 오빠에게 짐이 되지 않도록 조심할께요.”


그러나 육소봉의 속셈은 오늘 같은 절호의 기회에 무림맹의 무사들에게 자기가 그동안 수련한 단창으로 매서운 맛을 보여주리라고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었다.


무림맹 섬서지부의 정문을 지키고 있던 위사들은 멀리서 화염장 특유의 붉은 복장을 하고 말을 타고 오는 무리들을 발견하고 한 명이 급히 안으로 뛰어들어가 알렸다.


“총관님, 화염장의 무리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놈들이 여기가 어디라고 나타난 것이냐.”


총관 모진충이 수하들과 섬서오웅과 함께 정문 앞으로 나가자, 화염장의 무리들이 뒤에 사두마차를 호위하듯이 하며 정문 앞에 다달아 있었다.


“나는 화염장의 육정길이다! 대력신군은 어디 있느냐?”


모진충은 화염장의 육정길이라는 소리를 듣고 가소롭다는 듯이 코웃음을 쳤다.


“흥! 네가 간덩이가 배 밖으로 나온 모양이구나! 주제도 모르고 지부장님의 외호를 함부로 부르는 것을 보니 죽을 자리를 찾아온 것이냐?”


모진충은 이미 화염신군이 출타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화염신군이 같이 온 것이 아니라면 그 자식들이야 눈 밑에 두고 있었던 것이다.

육정길과 모진충이 말을 섞고 있을 때 하후용덕이 천천히 사두마차를 앞으로 몰고 나와 세웠다.


“나는 구룡검이라고 한다! 대력신군이 누구냐?”


모진충은 구룡검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던 터라 속으로 뜨끔했다.


“마침 대력신군께서는 무림맹 총단에 잠깐 가셔서 부재중이시니 나에게 너희의 용무가 무엇인지 밝혀라.”


대력신군이 정예무사 이십 명을 대동하고 오늘 아침 급하게 무림맹의 총단이 있는 무한으로 떠났으나, 아직도 지부에는 백여 명이 넘는 무림맹 소속 무사들이 있었으니 구룡검이 화염장의 자식들과 합세한다고 해도 물리칠 자신이 있는 모진충이었다.

어느덧 화염장의 무사들이 정문 앞에 도착해 있다는 소식에 무림맹의 소속무사들이 긴장하고 병장기를 갖고 정문 앞에 슬금슬금 모이다가, 화염장의 무인들이 십여 명에 불과하자 별로 걱정하지 않고 무진충의 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하후용덕이 마부석에서 내리고 공손한 자세로 마차의 문을 열었다.

방갓을 깊이 쓴 악철군이 내리자 육씨남매를 포함해 모든 화염장의 무사들이 감히 말 위에 앉아 있지 못하고 말에서 뛰어내려 공손히 악철군에게 고개를 숙였다.


“안내하느라고 수고했다. 내가 지나가는 길에 대력 아무개라는 강아지 한 마리를 치우려고 했는데 그 똥강아지가 운이 좋군.”


악철군이 내리며 뿜어내는 기세가 강렬하고, 구룡검이나 육씨남매가 취하는 태도로 보아 방갓을 쓴 자가 무공이 높은 마도의 고수로 짐작되었으나, 뱉어진 악철군의 말에 모진충은 귓구멍에서 연기가 날 지경이었다.


“마도의 똘마니들이 감히 무림맹···.


갑자기 모진충이 말을 채 이어가지 못하고 두 손으로 입을 감싸 쥐며 비틀거리더니 뒤로 물러났다.

눈 깜짝할 사이에 악철군의 무용장이 입을 강타한 것이다.


“대력 아무개라는 강아지가 없다니 아쉽지만 강아지의 집이라도 없애 버려야겠다.”


악철군이 모진충은 쳐다보지도 않고 정문 위에 걸려 있는 무림맹지부라는 현판에 강력한 무영장을 발출하자 두꺼운 은행나무로 만든 현판이

우지끈

하는 소리와 함께 두 조각이 되어 떨어졌다.


“저 눔을 공격···!”


깜짝 놀란 모진충의 명이 끝나기도 전에 모진충의 옆에 있던 무사들 중 대여섯 명이 쏜살같이 검을 뽑아 악철군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런 버러지 같은 놈들이···.”


악철군이 낮게 중얼거리며 천마환을 발출하자, 날카로운 파공음과 함께 천마환이 공격해 오던 무림맹의 무사들에게 날아가 허공에서 황금빛 용이 꿈틀거리듯 곡선을 그리며 무사들의 목젖을 잘라버렸다.


“이런··· 크아악!”


짧은 단발마의 비명이 이어지더니 악철군을 공격해오던 다섯 명의 무림맹 무사들은 목젖에서 콸콸 피를 쏟으며 즉사해 버렸다.

악철군은 이왕 화염장의 육씨남매를 데려왔으니 그들이 공을 세우게 하여 섬서성에서 화염장이 입지를 확실하게 다지도록 해주고 싶었다.


“이곳은 내가 맡을 터이니 화염장의 식구들은 무림맹의 떨거지들에게 화염장의 뜨거운 맛을 보여주게.”


그러나 화염장과 무림맹 무사들의 인원수가 차이가 많이 나는 터라, 무림맹 무사들의 머릿수를 줄이려고 악철군이 내력을 끌어올려 바닥을 발로 구르니, 진각의 기운이 땅을 타고 모진충을 비롯한 섬서오웅과 무림맹의 무사들에게 엄청난 기세로 쏘아갔다.

무림맹의 무인들과 섬서오웅은 순식간에 악철군의 천마환에 동료 다섯이 죽고 나서 정신도 차리기 전에 강력한 기운이 몰려와 땅에서 솟구쳐 오르자 대경실색했다.

순식간에 장내는 흙먼지와 악철군의 진각의 기파에 내상을 입은 무사들의 비명소리로 가득 찼다.

모진충이 입에 피범벅을 하고도 내력을 실어 큰소리로 외쳤다.


“저 놈들의 수가 적다. 전면적으로 공격해라!”


악철군이 모진충을 한번 힐끗 바라보더니 거둬들였던 천마환을 모진충에게 날려보냈다.

모진충이 황금색의 용이 자기를 덮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몸을 틀어 피하려는 순간, 이미 천마환에 격중 당해 두개골이 부서져 골수를 바닥에 뿌리며 쓰러져버렸다.

악철군의 명이 떨어지자 육씨남매는 화염장에서 선별하여 데리고 온 열 명의 무사들을 이끌고 양떼를 휘젓는 늑대의 모습으로 무림맹의 무인들을 주살해 나가기 시작했다.

육소봉의 단창을 쓰는 수법은 특히 고명하여 여자라고 얕보고 덤벼들던 무림맹의 무사들은 현란한 단창의 움직임에 가슴이나 복부에 뻥 뚫린 구멍을 남기고 저승행 급행마차를 타고 말았다.

기세등등한 육정길도 자기의 외호에 어울리게 검 끝에 화염의 기운을 잔뜩 싣고 맹호가 날뛰듯이 무림맹의 무사들을 베어나가니, 추풍에 낙엽이 날리듯 무림맹 무사들의 수급이 허공에 날아다녔다.

화염장이 대력신군의 위세에 위축되어 있던 시절이 무척 분했으므로 육씨남매의 손끝에는 한 점의 인정도 없었다.

모진충과 함께 전열에서 화염장과 대치했던 섬서지부의 일급무인들이 다 죽어나가자, 후열에 있던 이급무인들은 혼비백산하여 물러서더니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 다음부터는 일방적인 도살이 진행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몇 명의 무림맹 하급 무사들이 도망했을 뿐이고, 백여 명에 달하던 섬서지부의 무림맹 무사들은 참혹한 모습의 시체가 되어 섬서지부의 앞마당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대력아무개 강아지가 여기도 제집이라고 돌아올테니 모조리 불질러 없애도록.”


악철군의 명이 떨어지자 육씨남매가 화염장의 수하들을 이끌고 건물의 곳곳에 불을 붙여 모조리 태워 버리기 시작했다.

무림맹의 섬서지부가 잿더미로 변하고, 죽어 있던 많은 시신들이 자연스럽게 화장이 되어버린 것은 악철군이 도착하고 나서 불과 한시진 만이었다.

잿더미가 된 무림맹의 섬서지부를 떠나려고 마차를 타려던 악철군이 육씨남매를 불렀다.


“자네들도 수고했어! 대력신군이라는 자를 처리하지 못해 찜찜하지만 언젠가 또 기회가 있겠지. 나는 그만 떠날테니 돌아들 가시게.”

“마존께서는 어찌 저희들에게 한끼의 식사를 대접할 기회도 안 주시나요? 화염장의 홍소육과 청탕연와는 맛이 있기로 꽤 유명하니 잠시 들르셔서 맛을 보신 후에 떠나시면 안 되나요?”


육소봉이 고개를 푹 숙이며 애절하게 부탁을 했으나, 악철군은 다시 백 리 길을 돌아가서 음식을 먹고 온다는 것이 내키지 않았다.


“다음에 기회가 오면 맛보기로 하지.”


악철군이 마차에 올라 자리에 앉자 육정길이 수하들과 함께 허리를 숙이며 인사를 했다.


“마존님을 모시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편히 가십시오.”


이윽고 하후용덕이 채찍질을 하자 악철군을 태운 마차가 천천히 떠나가기 시작했다.

육소봉은 가만히 두 손을 말아 쥐고 떠나가는 마차를 하염없이 쳐다보고 서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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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염장 +2 19.08.24 4,724 74 15쪽
19 불타는 무림맹 +3 19.08.23 4,863 73 17쪽
18 강호풍운 (4) +4 19.08.22 5,023 73 14쪽
17 강호풍운 (3) +2 19.08.21 5,333 79 17쪽
16 강호풍운 (2) +3 19.08.20 5,730 84 16쪽
15 강호풍운 (1) +2 19.08.19 6,448 96 13쪽
14 무적마존의 칭호를 얻다 +2 19.08.18 6,655 96 14쪽
13 생사평의 결투 +2 19.08.18 6,664 110 15쪽
12 흑령산의 혈사 +2 19.08.17 7,026 107 17쪽
11 용천방 +2 19.08.16 7,702 111 15쪽
10 혈홍검 +4 19.08.15 8,009 119 13쪽
9 악철군의 분노 +3 19.08.14 8,283 118 15쪽
8 무공대성 +4 19.08.13 8,342 131 15쪽
7 무공입문 +2 19.08.12 8,178 130 15쪽
6 금마동 +3 19.08.11 7,913 124 15쪽
5 장경각 습격 +3 19.08.10 7,774 107 16쪽
4 염백백의 비밀 +3 19.08.09 8,041 111 16쪽
3 불목하니 +5 19.08.08 8,282 129 16쪽
2 염백백 +6 19.08.07 9,029 122 16쪽
1 악철군 +4 19.08.06 13,266 12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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