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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낭구 님의 서재입니다.

무적마존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소낭구
작품등록일 :
2019.08.0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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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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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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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강호풍운 (4)

DUMMY

섬서성의 서안은 오랜 세월 동안 여러 왕조의 도읍지로 여러 제국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섬서성의 중심지이다.

옛날에는 진시황이 도읍을 하고 아방궁을 지었던 곳이기도 했다.

오랜 세월 동안 지형이 평평하고 교통이 사통팔달이라 농, 상업이 발달한 대도시로서 각종 물산이 풍부하고 드나드는 사람도 많아 무림맹에서도 큰 지부를 두어 관리하고 있었다.

지부장은 대력신군 양광초라고 권장으로 강호를 호령했던 절정고수라 섬서에서는 마도인들이나 사파의 고수들도 위세에 눌려 큰소리를 치지 못했다.

섬서성의 한편에는 마도의 절정고수 중의 한 명인 화염신군이 이끌고 있는 화염장이 있었으나, 대력신군이 무림맹의 지부장으로 부임한 후에는 그 세력이 많이 위축되어 있는 형세였다.


서안의 무림맹 지부에서 대력신군과 북궁휘가 마주 앉아있었다.

대력신군 양광초는 얼굴이 벌게져 가지고 마주 앉은 무림맹의 밀영단주 새제갈 북궁휘에게 호통을 쳤다.


“북궁단주는 지금 나에게 섬서를 통과하는 무적마존이라는 자를 그냥 보내라는 것이요?”

“그것이 공교롭게도 총단에서 혈영대제가 여러 세력을 규합하여 무림맹 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신군은 물론이고 중원 각지의 지부장님들과 파견 나와 있는 고수들을 무림맹으로 복귀하라는 급한 전갈이 떨어져 있는 시점이라 시간이 촉박하니···.”

“만약 섬서성을 무적마존이라는 자가 그냥 통과하면 강호의 무인들에게 내가 우스갯거리로 조롱당하지 않겠소? 그것은 내가 못 견디는 일이오!”

“그러나 무적마존이라는 자가 아직은 우리 무림맹과 특별히 충돌을 일으킨 적이 없으니 일의 경중으로 볼 때 맹으로의 귀환이 먼저인 듯싶습니다. 숙고해 보시지요.”


고개를 흔들며 잠깐 생각에 잠긴 대력신군이 다시 입을 떼었다.


“이곳 섬서의 종남파와 화산파는 어떻게 하고 있소?”

“그 두 곳도 무림맹의 급보를 받고 상당수의 정예 제자들을 선발하여 내일쯤 무림맹으로 출발하기로 되어있습니다.”

“으음··· 무림맹의 안위가 우선이니 어쩔 수 없구려! 이번은 내가 북궁단주의 의견을 따르리다. 나도 이곳의 정예들을 추려 내일 아침 일찍 무한으로 출발하겠소.”

“잘 결정하셨습니다. 무적마존이야 다시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원 각지의 무림맹의 지부장들이 정예들을 추려 무림맹으로의 귀환을 준비하고 있을 때는 이미 시기가 늦었다. 벌써 무한의 무림맹의 총단이 있는 영취산의 뒷산 중턱에는 혈영대제가 만독문과 벽라문의 고수들을 포함하여 오백여 명의 인원과 함께 숨을 죽이고 무림맹의 총단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혈영대제가 삼안마군과 만독노조에게 말했다.


“한 시진 안으로 장강수로맹의 심홍 아우가 휘하의 이백여 명의 부하와 동정쌍괴 두 선배님을 모시고 도착한다고 전갈이 왔소. 이제 두 시진쯤이면 컴컴해질 터이니 그때 공격을 시작하도록 합시다. 만독문에서 손을 쓰기로 했던 것은 잘 되었소?”


“염려 마시오. 이미 점심께부터 우리 만독문의 제자 몇몇이 무림맹의 여덟 곳의 모든 우물에 산공독을 무사히 투척하였소! 지금쯤이면 진기를 끌어올리지 않은 한 자기들이 중독되었다는 것도 모르고 있을 것이요.”


산공독은 무색무취하여 내공이 깊은 무인이라도 무공을 시전하기 위해 내공을 끌어올리지 않은 한 눈치채지 못했다.

반나절 정도의 시간 동안 평소 가진 내공의 반 정도를 소멸시키는 효능이 있을 뿐이고 자각증상이 없어 치명적인 독은 아니었으나 그래서 발견이 더 어려운 독이었다.

혈영대제가 삼안마군과 만독노조와 함께 선봉에 대하여 의논하고 있을 때, 산 아래에서 은밀히 장강수로맹의 심홍이 일행과 올라왔다.


“형님! 벌써 와 계신데 제가 늦었습니다.”

“어서 오게! 고생했어. 이 두 분은 삼안마군과 만독노조일세, 인사드리게나.”


심홍이 두 사람에게 인사를 하고 나서 자기의 뒤에 있는 두 명의 노인을 소개했다.


“동정쌍웅으로 불리시는 선배님들이십니다. 이번에 힘을 보태시려고 어려운 걸음을 하셨습니다.”


동정쌍괴는 성정이 흉악하고 무공이 고강하기로 오랫동안 명성을 떨쳤으나, 남들 앞에 나서는 일이 거의 없어 그들을 직접 만나본 사람이 많지 않았다.

만났던 사람은 열에 일고여덟은 동정쌍괴의 잔혹한 무공에 저승으로 갔으니 만나고 나서 살아있는 사람이 적었던 것이다.

혈영대제와 삼안마군, 만독노조가 동정쌍괴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건넸으나 동정쌍괴는 간단히 인사를 받는 것이 건방진 태도가 안하무인이었다.


‘늙은이들이 그 건방만큼 무공이 깊은가 내가 유심히 지켜보마.’


혈영대제는 속으로 이를 갈며 분해했으나 겉으로는 웃음을 지으며 더욱 정중하게 동정쌍괴를 대했다.

이윽고 땅거미가 지고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자 무림맹 총단이 있는 영취산 뒷산의 중턱에서 숨어 대기하던 혈영대제의 일당이 은밀히 무림맹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바야흐로 사파가 무림맹 총단을 공격하는 전대미문의 혈사가 시작되는 것이었다.


무림맹의 정문을 책임지고 있는 무인은 점창파에서 파견 나와 있는 이대 제자인 채령이었다.

막 저녁을 먹고 나와 주간조와 교대하고 나서 야간조의 인원을 점검하고 있을 때 정문을 향해 소리도 없이 돌진해오는 수많은 검은 인영을 발견했다.

순간적으로 채령은 지금의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천하의 무림맹에 도발해오는 세력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채령 휘하의 수문 위사들도 어안이 벙벙하여 다가오는 무리를 바라보고 있는 순간, 정신을 차린 채령이 소리쳤다.


“습격이다. 정문을 닫고 후퇴···.” 채령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허공에는 이미 많은 암향표와 수리검 등 많은 암기들이 쏟아져 날아와 수문 위사들을 덮쳐왔다. 채령은 미처 말도 마치지 못하고 검을 뽑아 막아 갔으나 순식간에 비참한 비명을 지르며 수문 위사들이 쓰러져갔고, 채령 또한 어느새 코앞에 닥친 벽라문의 장로 능파검객의 일검을 맞아 가슴이 석류알처럼 쪼개져 버렸다.

순식간에 벌어진 터라 비상 경종도 울리지 못하고 정문이 뚫려버렸다.

후문의 상황도 마찬가지여서 만독문의 고수들이 독분을 뿌리며 순식간에 수문 위사들을 죽이고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갔고, 장강수로맹의 수적들은 담장 위를 장악하고 올라서서 암기와 단궁을 준비하여 눈에 띄는 무림맹의 무사들에게 쏘아댔다.

날카로운 호각소리가 이곳저곳에서 울려 퍼질 때는 이미 무림맹에 있던 일천여 명에 달하는 무인 중 삼백여 명이나 목숨을 잃은 후였다.

혈영대제는 미리 약조한 대로 녹림의 무리를 반으로 나누어 뇌옥을 파옥하는데 백여 명을 보내고 또 백여 명은 내원을 공격하는 곳에 보내고 나서, 삼안마군과 만독노조, 장강십팔채의 총채주 심홍과 동정쌍괴들과 함께 무림맹의 중심세력인 장로원으로 향했다.

장로원의 앞에는 금룡대주 벽혈검 금영동이 전열을 정비한 무림맹의 호위대인 금룡대의 무사들을 이끌며 장로원의 장로들과 함께 입구를 막아서고 결연한 표정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벽라문의 문주 삼안마군이 한걸음 앞으로 나서며 앙천대소를 터트렸다.


“오늘이 강호에서 무림맹이 지워지는 날이 될 것이다. 너희는 내년의 이날이면 다 함께 제삿밥을 맛있게 먹을 터이니 동무가 많아 심심치는 않겠구나!”


삼안마군은 자기가 무림맹의 장로전의 앞에 이르러 이렇게 큰소리를 치고 있다는 것에 도취되어 눈앞에 보이는 것이 없었다.

변방의 일문의 장문인이 무림맹의 장로전 앞에서 기세등등하게 호령하는 날이 올 줄 누가 알았겠는가?

금룡대주 벽혈검 금영동이 치를 떨며 마주 소리쳤다.


“내가 너를 알고 있다. 너는 멀리 남해의 오랑캐 벽라문의 잡졸 삼안마군이라는 놈이구나! 네놈의 미간 사이의 사마귀를 오랜만에 보는구나. 어쩌다 녹림의 마왕과 붙어서 여기까지 죽으려고 왔느냐?”


삼안마군이라는 별호 자체가 능파진의 미간 사이에 붉고 커다란 사마귀가 있어 마치 눈이 세 개 있는 것같이 보인 터라 지어진 것이었다. 보통 그의 앞에서는 삼안은 빼고 마군이라고 호칭했으나, 금룡대주 금영동은 그가 가장 싫어하는 삼안과 오랑캐라는 말로 그를 조롱한 것이다.


“이 어린놈이 말버릇이 엉망이구나. 내가 오늘 너의 혓바닥을 찢어주마!”


삼안마군이 분기탱천하여 벽라검법을 펼치며 금영동을 덮쳐가자 그게 신호가 되어 혈영대제와 만독노조도 장로원의 장로들에게 공격을 시작하였고 그 뒤를 따르던 수많은 사파의 연합 무리들도 공격을 시작하여 전면전의 막이 올랐다.

그 혼란한 틈에서도 심홍이 초대해서 따라온 동정쌍괴는 심드렁하니 뒤로 빠져 있다가 심홍을 불렀다.


“심채주! 무림맹주가 어디 있는 것인가?”


동정쌍괴는 처음부터 무림맹주를 노리고 있던 것이었다.

격전 중에도 심홍이 동정쌍괴의 앞으로 달려와 공손히 말했다.


“이곳 장로전을 돌파하면 맹주전이니 아마도 혜령자는 그곳에 있을 터입니다.”

“우리는 혜령자를 잡을 터이니 자네들은 부지런히 길을 열게.”


혈영대제가 금룡대의 무사들과 무림맹의 일급무사들을 척살하며 장로전의 입구에 다가섰을 때 그의 앞을 가로막은 사람은 무당의 천현자였다.

금룡대의 무인들을 적수공권으로 때려죽이며 전진하던 혈영대제는 천현자의 검을 뽑아든 기세를 보자 강적인 것을 직감했다.


“도장은 누구시오?”

“나는 무당의 천현자요.”

“같은 무당산에 있으면서 내가 견식이 모자라 인사가 늦었구려. 나는 혈영대제라오.”


천현자는 혈영대제가 사파인으로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무공이 고강하다는 것을 이미 들어서 알고 있었는지라 무당의 최고 절예인 태극혜검을 시전하기 위해 검에 내력을 끌어올리다가 깜짝 놀랐다.

내가진력이 평소의 반밖에 모아지지 않았던 것이다.

천현자는 속으로는 깜짝 놀랐으나 겉으로는 당황한 기색을 숨기고 태극혜검의 첫 초식인 태극무양을 시전하며 혈영대제를 공격해 들어갔다. 곧 혈영대제는 천현자의 태극혜검의 검망에 갇혔으나 의외로 검의 끝에 서려있는 검기가 약한 것을 눈치챘다.

산공독의 효과였다.

혈영대제가 팔뚝에 두른 천산갑으로 천현자의 검을 막아가자 쨍쨍 소리를 내며 천현자의 검끝이 무뎌지고 그 순간 혈영대제의 혈영장이 질풍노도같이 천현자의 가슴으로 밀려들었다.

천현자는 혈영대제가 무기가 아닌 팔뚝에 두른 천산갑으로 자기의 검을 막자 깜짝 놀라 한걸음 물러서는 순간 어느새 가슴에 다다른 혈영장을 보았다. 피하기 늦었던지라 호신 강기를 일으켜 가슴을 보호했으나 내공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던 터라 혈영장을 온전히 다 막아내지 못하고 일격을 맞았다.

그러나 혈영대제도 천현자가 한걸음 물러서며 펼친 태극혜검의 두 번째 초식인 태극만월에 왼쪽 어깨에 일검을 맞아 옷이 찢기며 피가 튀어 올랐다.

가슴에 혈영장을 맞은 천현자는 뒤로 뒷걸음질 치며 목으로 차오르는 울혈을 두어 번 입으로 뱉어내고야 자세를 잡았다.


“과연 녹림의 인물답구려! 산공독은 언제 살포하였소?”

“우리 일행 중에 만독문이 있으니 그쯤은 아무것도 아니오! 당신들은 우리를 사파로 몰고 경멸하더니 싸울 때는 정정당당하기를 바란 것이오?”


혈영대제의 당당한 답변에 할 말을 잃은 천현자는 다시 검을 고쳐 잡고 혈영대제에게 공격을 시작했다.


삼안마군은 금룡대주 금영동이 자기의 공격에 조금도 밀리지 않고 맞서오자 당황했다.


“이놈은 산공독에 중독되지 않은 듯하구나···. 아직 젊은 나이인데도 무공이 이토록 강하니 오늘 죽이지 못하면 큰 짐덩어리가 되겠구나.”


금영동은 금영동대로 삼안마군의 생각보다 무서운 공세에 긴장하고 있었다.


“늙은이의 검법이 변화가 많고 날카로워 내 밑천을 다 꺼내 놔야겠구나.”


금영동은 공교롭게도 점심때부터 속이 좋지 않아 아무 음식물도 먹지 않았기에 산공독에 중독되지 않았다.

삼안마군이 심호흡을 한번 하고 나서 자신의 절기인 벽라검법을 펼치며 공격해 들어가자 금영동 또한 그동안 숨겨두었던 비장의 벽혈육식을 펼치며 맞대응을 해나갔다.

순식간에 두 사람의 모습이 날카로운 검기에 둘러싸여 근접한 곳에서 싸움을 벌이고 있던 벽라문의 고수들과 무림맹의 고수들은 두 사람이 펼치는 흉흉한 검기를 피해 옆으로 멀찌감치 떨어졌다.

금영동의 숨겨두었던 절기인 벽혈육식을 맞이하여 고전을 하던 삼안마군이 독한 결심을 했다.

살을 내어주고 뼈를 취하기로 마음을 먹고 수비를 도외시한 채 벽라검법의 최후 초식인 벽라첨밀을 시전하며 금영동의 품 안으로 뛰어든 것이었다.

금영동은 상대가 무모하리만큼 가까운 거리에 뛰어들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일검으로 삼안마군의 어깨를 격중시키고 검을 거둬들여 벽라첨밀이 펼쳐진 삼안마군의 검을 막아냈다.

그 순간 삼안마군의 왼손 소매에서 느닷없이 나온 작은 칼이 금영동의 목을 향해 쏘아졌다.


“컥!”


짧은 외마디 비명과 함께 둘의 신형이 갈라서며 장내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금룡대주 금영동의 목젖에 삼안마군이 쏘아낸 작은칼이 박혀있었던 것이다.


“끄으윽··· 이 오랑캐 놈이···.”


벽라문이 남해에 있던 터라 가끔 동영의 무사들이 벽라도에 교류하려고 들렀다. 삼안마군이 동영의 무인들이 펼치는 쌍도류를 보고 느낀 바가 있어 수련한 것을 실전에서 처음으로 펼쳐 성공시킨 것이었다.

금영동이 무릎을 꿇고 목을 부여잡고 있을 때 삼안마군은 어깨에서 피를 흘리며 다가가 일검으로 금영동의 목을 베어버렸다.

차후 무림맹의 중진으로 지목되어 오던 금영동의 허망한 죽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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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화염장 +2 19.08.24 4,725 74 15쪽
19 불타는 무림맹 +3 19.08.23 4,864 73 17쪽
» 강호풍운 (4) +4 19.08.22 5,025 73 14쪽
17 강호풍운 (3) +2 19.08.21 5,335 79 17쪽
16 강호풍운 (2) +3 19.08.20 5,732 84 16쪽
15 강호풍운 (1) +2 19.08.19 6,449 96 13쪽
14 무적마존의 칭호를 얻다 +2 19.08.18 6,658 96 14쪽
13 생사평의 결투 +2 19.08.18 6,666 110 15쪽
12 흑령산의 혈사 +2 19.08.17 7,028 107 17쪽
11 용천방 +2 19.08.16 7,706 111 15쪽
10 혈홍검 +4 19.08.15 8,013 119 13쪽
9 악철군의 분노 +3 19.08.14 8,285 118 15쪽
8 무공대성 +4 19.08.13 8,344 131 15쪽
7 무공입문 +2 19.08.12 8,180 130 15쪽
6 금마동 +3 19.08.11 7,916 124 15쪽
5 장경각 습격 +3 19.08.10 7,781 107 16쪽
4 염백백의 비밀 +3 19.08.09 8,044 111 16쪽
3 불목하니 +5 19.08.08 8,287 129 16쪽
2 염백백 +6 19.08.07 9,032 122 16쪽
1 악철군 +4 19.08.06 13,272 12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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