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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님의 서재입니다.

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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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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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23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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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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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061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3) (쌍둥이 정령)

DUMMY

아드아낫 엘프의 제1 원로, 세리. 그녀는 지금 자존심에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었다.


“이거 미치겠네!”


에르피안 숲의 나무들이 다 말라 죽고, 마치 다른 세계가 겹치는 것처럼 환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이 환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헛것이라고 생각했던 기괴한 생명체들이 형태를 갖춰 갔고, 그들의 공격이 점점 엘프들에게 닿고 있었다.


“원로님. 혹시 상처를 입으신 겁니까? 운신하는 것이 힘겨워 보이시는데.”


파드의 질문에 오히려 세리가 당황했다.


“기사님께서는 아무렇지 않으신가요?”


“네? 어떤 걸 말씀하시는지. 물론 기괴한 생물들의 등장에 당황스럽긴 하지만, 아직 괜찮습니다.”


마계의 성벽들이 들어서기 시작한 이후, 엘프와 오르크 전사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그것은 세리도 마찬가지.


“주위를 한번 둘러보세요. 지금 다들 마기의 압박에 설설 기고 있다고요!”


“아···.”


파드는 그제야 힘겹게 몸을 움직이는 아군들이 눈에 들어왔다.


“으아앗! 신경질 나네! 갑자기 몸이 무거워졌다! 우릌!”


우레케는 커다란 도끼를 높이 쳐들었다.


“내리칠 때 오히려 파괴력이 증가했다! 신기하군! 크하하하하하. 우릌!”


중력 자체가 5배 증가했으니, 당연히 도끼의 무게도 늘어났다. 오르크 전사들은 대부분 둔기를 휘두르고 있었기에 몸은 느려졌지만, 오히려 공격력이 증가하는 묘한 현상을 경험하고 있었다.


“대장! 그런데 체력이 막 빠지는 기분인데! 우릌!”


“이런, 이런. 그러게 내 체력 단련을 게을리하지 말라 그렇게 말했잖냐! 으라챠! 우릌!”


우레케는 힘차게 도끼를 내리쳤고 달려들던 헬하운드의 머리가 완전히 박살이 났다.


“봤냐? 오르크 전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최고의 무력을 보여 줘야 하는 법이다! 우릌!”


그런 우레케의 모습에 제1 원로 세리의 자존심은 더 크게 상처를 입었다. 그녀는 혀까지 쭉 빼물고 활을 날리는 경비대장에게 소리를 빽 질렀다.


“나중에 계수해서 저 초록 돼지들이 우리보다 더 많이 잡았으면 전체 지옥 훈련이다!”


세리의 말에 엘프들의 얼굴이 핼쑥해졌다. 그녀는 금세 사람 좋은 얼굴로 돌아와서는 파드를 향해 화사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기사님은 역시 대단하시네요. 이런 마기의 압박 안에서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으시다니. 혹시 장가는 가셨나요?”


화이트 스크림을 휘둘러 헬하운드 서너 마리의 머리를 분리한 파드는 오히려 자신의 상태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 아니요. 혼례는 아직 올리지 않았습니다. 그나저나 정말 이상하네요. 저는 움직이는 데 전혀 지장이 없는 게···. 오히려 몸이 더 가벼워졌다고 느껴집니다.”


그의 말에 세리가 파드의 등 뒤로 볼을 비비며 찰싹 달라붙었다.


“기사님이 쓰고 계신 성룡(聖龍)의 검 때문일 거예요.”


“흠, 화이트 스크림 말씀이십니까?”


파드는 은은하게 하얀빛이 어려 있는 자신의 검을 내려다봤다.


“지금은 생각하실 때가 아니라, 적을 벨 때예요. 자, 제가 도와드릴게요.”


세리가 품에서 나뭇가지를 꺼내 들더니 그 끝을 파드의 어깨에 얹었다.


[헤이스트 - Haste]


나뭇가지에서 초록색 마나가 흘러나와 파드의 몸을 감쌌다.


“감사합니다.”


[홀리 스트라이크 - Holy_Strike]


파드가 검을 횡으로 긋자 눈부신 빛이 궤적을 따라 뻗어 나갔다.


서걱.


그것은 파드를 향해 달려드는 헬하운드들을 반으로 가르고도 힘이 남아, 땅에서 솟아 나왔던 촉수들까지 베며 쭉 뻗어 나갔다.


파드는 자신의 앞에 펼쳐진 상황을 못 믿겠다는 듯 검과 바닥에 널브러진 마물들의 시체를 번갈아 쳐다봤다.


“이렇게 강력한 기술이었던가?”


“와, 역시 엄청나세요! 그나저나 너무 눈에 띄는 게 좋지만은 않네요.”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세리가 가리키는 곳으로 고개를 돌린 파드는 자신을 향해 개미 떼같이 몰려드는 마물들을 볼 수 있었다.


강력한 힘의 요동을 느낀 마물들이 방향을 돌려 파드를 향해 몰려들기 시작했다. 자신들의 임무를 달성하는 데 가장 방해가 되는 인물임을 본능적으로 깨달았으리라.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봅시다. 클레이 경이 어떻게든 해결해 주지 않겠습니까?”


파드는 씨익 웃으며 검을 고쳐 잡았다. 세리는 갑옷의 이음새로 드러난 파드의 목을 주물럭거리며 환하게 웃었다.


“역시, 멋져요! 이 미천한 몸도 힘을 보탤게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자꾸 그렇게 만지지 말아 주시면 더 감사할 듯합니다만···.”


“이런 나쁜 마물들! 파드 기사님의 최측근 세리 님께서 본때를 보여 주마!”


세리가 몰려드는 마물들을 향해 나뭇가지를 뻗었다.


“이건 신성목의 가지예요. 아주아주아주 위급할 때만 써야 하죠. 쓸 수 있는 마력의 양이 정해져 있거든요.”


새리의 눈에서 초록색 안광이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그게 지금이랍니다. 제 원래 전공이 화염 계열이라 숲이 말짱할 때는 쓸 수 없거든요. 호호호.”


세리는 묻지도 않은 말을 재잘거리며 신성목의 가지를 휘둘렀다.


[이프리트 - ‘afārīt]


가지의 끝이 가리키는 곳이 일렁이더니 우락부락한 모습의 사내 둘이 나타났다. 온몸을 불길로 휘감고 있는 그들은 소환이 되자마자 서로를 바라봤다.


[맹약에 따라··· 음? 이 모지리는 왜 같이 소환한 거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모지리는 너야.]


“시끄러워요. 쌍둥이끼리 서로 욕해 봐야 자기 얼굴에 침 뱉기인 거 몰라요?”


세리가 핀잔을 줬지만 두 이프리트는 그녀의 말이 들리지 않는지 계속 티격태격거렸다. 그들이 내뿜는 열기가 어찌나 뜨겁던지 가까이에 있던 마물들은 그대로 재가 되어 사라졌다.


“이프리트라면 불의 정령왕 아닙니까? 정말 대단하십니다.”


파드의 칭찬에 세리는 얼굴이 살짝 빨개졌다. 그러나 새침한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아, 정령왕은 이프리트(’ifrīt)고, 이분들은 이프리트(’afārīt), 정확하게는 정령왕이 되지 못한 최상급 정령이죠.”


파드가 듣기에는 그거나 그거나였지만. 세리는 새침한 표정으로 계속 재잘거렸다.


“처음에 계약할 때 정령왕인 줄 알고 얼마나 좋아했다고요! 쯧. 이 반편이들이 저랑 계약하겠다고 치고 박고 얼마나 싸워 대는지. 결국, 정령왕이 중재를 해서, 둘 다 계약을 맺어 버렸어요. 그래서 힘들어 죽겠다니까요.”


[너 때문에 힘들어 죽겠다는구나. 잘 좀 해라.]


[너 말하는 건데 그것도 못 알아듣나?]


“시끄러워요! 소환됐으면 얼른 일이나 해요!”


세리가 버럭 소리를 지르자, 쌍둥이는 그제야 주변을 돌아봤다.


[뭐야. 인계에서 소환한 거 아니었나?]


[뭐야. 여기 마계인가?]


“여기 인계 맞아요. 아직까지는.”


[어디든 상관이야 없지. 그래서 부탁이 뭐지?]


[그래, 부탁이 뭐지?]


“뭐겠어요? 마물들 정리지.”


[후회하지 마. 우리는 숲을 지키면서 싸우기엔 무리가 있다.]


[그래. 우리는 태우는 불의 근원. 숲에서 싸우는 건 무리다.]


세리는 머리가 아픈지 양 엄지로 관자놀이를 문질렀다.


“눈은 뒀다가 어디다 써요? 지금 숲이 보이시나요?”


[어? 그렇군. 어떤 정신 나간 놈이 숲을 이 모양으로 만들었지?]


[난 상관없다. 마음껏 날뛸 수 있겠군.]


[나도 상관없다. 좋아. 내기다. 누가 더 많이 태우나.]


[후훗. 좋다. 나중에 물러 달라기 없다.]


두 정령이 땅으로 스며들듯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 이내 일정한 거리를 두고 땅이 폭발하며 시뻘건 불길이 치솟았다.


“자, 기사님. 여기는 저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다른 이들에게 합류해요.”


“그럽시다. 그런데 쌍둥이면 저 둘을 어떻게 구분합니까?”


“구분을 뭐하러 해요? 호칭 이야기라면 늘 왼쪽이 이프리트1, 오른쪽이 이프리트2. 둘은 자존심이 세서 절대 바꿔 서지 않거든요. 자자, 얼른 가요.”


세리는 ‘그렇게 대충 불러도 되나?’라는 표정인 파드의 등을 떠밀어 엘프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움직였다.


*


하뤼피아의 상태가 점점 안 좋아지고 있었다. 이제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만큼 그녀 안에 있는 우로보스의 알이 격렬하게 움직였다.


[운디네 - Undine]


하뤼피아의 머리맡에 에메랄드색의 물이 솟아나더니 이내 늘씬한 여인의 모습으로 변했다. 그녀는 프레를 향해 귀엽게 웃으며 살짝 고개를 숙여 보였다.


“운디네, 이 아이 좀 정화해 줘. 힘들겠지만.”


운디네는 심각한 표정으로 하뤼피아를 살피더니, 그녀의 위에 몸을 덮어 감싸 안았다.


[프레. 그런다고 얼마나 버티겠나? 그냥 몸을 피하는 게 낫지 않겠어?]


“닥쳐! 장로의 자리를 우습게 보지 말라고! 쯧.”


씁쓸한 표정으로 프레를 살피던 쥔이 그녀의 머리를 쓸어 올렸다.


[그러니까 그냥 내 반려가 돼라. 정령계도 살기 나쁘지 않아.]


“닥치라고! 은근슬쩍 스킨십하지 마라. 음?”


쿠구구구.


에르피안 숲이 다시 한번 크게 흔들렸다.


“음? 쥔, 마기가 옅어진 것 같지 않아?”


그녀의 말에 쥔이 한 줄기 바람만 남기고는 사라졌다.


[그렇군. 치환 마법진이 파훼된 것 같다. 다행이군.]


신성목 밖으로 나온 그녀는 또렷하게 보이던 마계의 성벽이 다시 흐릿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클레이 님께서 뭔가 하신 걸까? 다행이네.”


퍼엉!


[크하하하! 이프리트1. 그래서 내기에서 이길 수 있겠나!]


화르륵.


[내가 할 말이다. 지금 내가 여섯 마리 더 소멸시킨 거 모르나? 그러니까 네놈이 이프리트2 인 거다.]


콰과광!


[이제는 내가 여섯 마리 더 많다. 어쩌다 왼쪽에 있어서 1이 되어 놓고서는 잘난 척 마라!]


놀이라도 하는 듯 마물들을 마구 터트리는 이프리트1, 2를 보고 프레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평소였으면 이프리트를 소환한 세리의 주리를 틀었겠지만, 지금은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그녀는 자신을 향해 바람과 같이 달려오는 사내를 볼 수 있었다.


“장로님이시죠? 듣던 대로 아름다우십니다.”


프레는 ‘뭐야, 이 자식은.’이라는 표정으로 희한한 머리 스타일의 사내를 쳐다봤다.


“그대는 누구지? 클레이 님의 수하인가?”


그녀의 물음에 멋쟁이는 장난스럽게 허리를 숙이며 인사를 건넸다.


“예, 장로님. 클레이 단장의 오른팔, 멋쟁이라고 합니다.”


“역시 클레이 님이 뭔가 하셨군. 그나저나 왜 스스로를 멋쟁이라고 부르는 거지?”


멋쟁이는 흘러내린 머리를 쓸어 올리며 그녀에게 윙크를 보냈다.


“제 이름이 멋쟁이인걸요?”


“재미있군.”


“아무튼, 지금 치환 마법진은 다 파훼되었습니다. 곧 저 징그러운 것들도 사라지겠죠?”


멋쟁이는 혹시나 프레가 칭찬을 해 줄까 기대하는 표정이었지만, 그녀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었다.


한쪽에서는 파드를 선두로 한 엘프 병사들이 마물들을 밀어내고 있었다. 압박하던 마계의 기운이 사라지자 다시 몸이 가벼워진 엘프들은 마물들 사이를 누비며 차근차근 하나씩 쓰러뜨렸다.


오르크 전사들 쪽으로는 거인과 미녀가 합류해서 마물들을 도륙하고 있었다.


“저들이 클레이 님의 수하들인가? 흠, 한시름 덜었군.”


안도의 한숨도 잠시, 프레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그녀는 벨페리스가 나타났을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의 마기가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 진짜! 마계 놈들은 오늘 무슨 향우회라도 하는 거야? 왜 여기서 지랄들이야!”


갑자기 마물들 사이로 길이 생겼다. 그리고 그 길을 따라 검은 옷을 사내가 천천히 걸어왔다. 마물들은 혹시라도 그의 길을 방해할까, 미친 듯이 뒷걸음질을 치고 있었다.


프레는 화들짝 놀랐다. 분명 천천히 걷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내가 어느새 자신의 앞에 다가와 있었다.


멋쟁이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짝다리를 짚고 서 있었는데 오히려 검은 옷의 사내, 벨리알이 살짝 고개를 숙여 그에게 인사를 건넸다.


“아아, 단장하고 이야기는 잘 끝났나 보네. 그럼 나는 이만 물러가 보겠어.”


“아나나스 님은 여전하시군요.”


“아니, 지금은 멋쟁이라고. 난 간다.”


멋쟁이는 누가 붙잡을세라 쏜살같이 사라졌다. 프레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 잠시 멍하게 서 있었다. 그러자 벨리알이 정중하게 허리를 숙였다.


“마계 제4 지역의 마왕자 벨리알이라고 합니다. 오늘 벌어진 일에 대해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왕자라고요?”


프레는 벨리알이 내뿜는 위압감에 정신이 아득해지는 느낌이었다. 어느새 쥔이 슬쩍 그녀의 뒤에 나타나서는 그녀가 쓰러지지 않도록 받치고 있었다.


“오늘 일은 제 수하가 멋대로 꾸민 일. 일이 정리되는 대로 반드시 보상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우선은 제 신부부터 구하고 싶군요. 괜찮겠습니까?”


프레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마계 한 지역의 왕자가 자신에게 이렇게 정중할 이유가 없었으니까. 그러나 그녀는 한 종족을 책임진 몸. 이내 냉정을 되찾았다.


“신부라면 하뤼피아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벨리알은 신성목 쪽을 살피더니 환한 미소를 지었다.


“예.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그녀의 목숨을 잘 보존해 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 네.”


벨리알은 눈 깜짝할 새에 신성목 앞에 가 있었다. 프레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재빨리 그의 뒤를 쫓았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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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076화 - 에드란 전투(14) (네바스카가 있는 곳이 가장 안전한 곳) 23.07.26 48 0 13쪽
76 075화 - 에드란 전투(13) (나은 것이 반드시 옳지는 않다.) 23.07.24 52 0 13쪽
75 074화 - 에드란 전투(12) (까마귀 사냥) 23.07.21 53 0 15쪽
74 073화 - 에드란 전투(11) 23.07.20 50 0 12쪽
73 072화 - 에드란 전투(10) (역병의 크로우 일족) 23.07.20 48 0 13쪽
72 071화 - 에드란 전투(9) (들개로 들고양이를 잡는다) 23.07.18 55 0 14쪽
71 070화 - 에드란 전투(8) (요정의 계략, 고블린을 속여라) 23.07.16 51 0 12쪽
70 069화 - 에드란 전투(7) (이용당하는 지배자) 23.07.15 50 0 14쪽
69 068화 - 에드란 전투(6) (심해의 지배자, 락소스) 23.07.14 56 0 14쪽
68 067화 - 에드란 전투(5) (폐허가 된 에드란) 23.07.13 52 0 13쪽
67 066화 - 에드란 전투(4) (습격의 배후) 23.07.12 55 0 13쪽
66 065화 - 에드란 전투(3) (시 서펀트의 습격) 23.07.12 55 0 14쪽
65 064화 - 에드란 전투(2) (전조(前兆)) 23.07.10 53 0 12쪽
64 063화 - 에드란 전투(1) 23.07.09 56 0 13쪽
63 062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4) (사표 쓰려는 데너리즈) 23.07.08 55 0 14쪽
» 061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3) (쌍둥이 정령) 23.07.08 62 0 14쪽
61 060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2) (클레이 vs 벨리알) 23.07.07 50 0 13쪽
60 059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1) (노스의 음모) 23.07.07 54 0 14쪽
59 058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0) 23.07.05 58 0 14쪽
58 057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9) (검성(劍成) 추원) 23.07.04 60 0 13쪽
57 056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8) (용기사 엘람) 23.07.02 63 0 12쪽
56 055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7) (악연) 23.07.01 59 0 12쪽
55 054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6) (암흑마군 벨페리스) 23.06.30 64 0 13쪽
54 053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5) (에르피안 전투의 서막) 23.06.29 57 0 13쪽
53 052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4) (음모) 23.06.28 69 1 13쪽
52 051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3) (엘프 장로 프레) 23.06.28 57 1 13쪽
51 050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2) (하피들의 공주, 하뤼피아) 23.06.28 59 1 13쪽
50 049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 23.06.27 57 1 12쪽
49 048화 - 독단의 신전(13) 23.06.26 60 1 14쪽
48 047화 - 독단의 신전(12) 23.06.26 58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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