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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님의 서재입니다.

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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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연재수 :
19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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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06
추천수 :
75
글자수 :
1,230,655

작성
23.06.26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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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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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047화 - 독단의 신전(12)

DUMMY

독단의 신전 깊은 곳, 네바스카의 레어 응접실이라 부를 수 있는 곳.


마들렌이 클레이를 향해 손을 뻗었다.


“지금부터 제가 쓸 마법은 메타포로 인해 손실된 클레이 님의 기억을 되살리는 마법입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이전의 클레이 님으로 회귀시키는 마법이라고 하는 게 맞겠군요.”


쿠쿵.


외부로부터 들려오는 육중한 굉음이 그들이 있는 홀을 채웠다.


“저기. 사원장 할머니?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는 것 같아요. 얼른 진행하시죠.”


“네, 엘람 님. 안 그래도 이제 막 주문을 외울 참이었습니다. 그나저나 그 할머니 소리는 빼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저보다 연세도 많으신 분이.”


마들렌의 말에 엘람이 묘한 표정을 지었다.


“궁금한 것들이 좀 있지만, 일단은 급한 것부터 하세요.”


엘람은 금세 그 표정을 지우고 미소를 덧씌웠다.


마들렌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클레이를 향했던 손끝에 마력을 모았다.


쿠구구구.


클레이는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그녀의 손끝에 모인 마력을 살폈다.


‘흠. 네바스카의 마력이로군. 제자들에게 자신의 마력을 나눠 준 것인가?’


“이 마법은 스승님께서 제 몸에 직접 불어넣으신 마력을 사용하는 것이라··· 한 번밖에는 기회가 없습니다. 후우. 그럼 시작합니다.”


이윽고, 마들렌의 입술이 벌어지며 시동어가 흘러나왔다.


[레그레소(귀환) - Regreso]


그녀의 손에서 눈부신 빛의 무리가 쏟아져 나왔다. 빛무리는 클레이를 향해 바로 날아가는 듯했는데, 갑자기 허공에 멈춰 섰다.


“응? 이게 무슨···?”


빛무리는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하는 것처럼 갈팡질팡했다. 클레이가 빛무리를 향해 손가락을 뻗었다.


[리파르토(분배) - Reparto]


마치 칼로 케이크를 자르는 것처럼 빛무리가 세 조각으로 나뉘었다. 마법의 시전자인 마들렌은 조용히 그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세 조각으로 나뉜 빛무리가 각자 가야 할 곳을 정한 듯 빠르게 이동했다. 클레이, 니에브, 그리고 발코에게로.


파지지직.


마치 번개가 내리꽂힌 것처럼 눈부신 빛줄기가 니에브의 전신을 가로질렀다. 클레이와 발코에게 향했던 두 개의 빛은 그들의 코앞에서 방향을 틀어 옆에 있던 니에브에게 가서 부딪혔다.


“이게 무슨!”


마들렌은 굉장히 짜증 난 표정이었다. 스승의 유지였다. 물론 살아 있다고 믿고 있었지만. 스승인 네바스카가 사라지기 전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맡긴 임무였다.


‘은색의 용, 클레이에게 레그레소 마법을 사용할 것, 그리고 자신의 메시지를 전할 것.’


그녀의 메시지는 두 파트로 나뉘어 있었는데 그 앞에 있는 것이 기억에 관하여 묻는 것이었고, 다음 것은 레그레소의 마법이 끝난 후에 전해 주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 마법이 클레이를 거부했다. 그리고 생뚱맞게도 니에브라는 어린 소녀에게 마법이 다 흡수당해 버렸다.


“클레이 님. 정말 죄송합니다. 이거 영문을 모르겠군요. 니에브야! 너 뭘 한 게냐!”


속상한 마음에 마들렌은 니에브를 나무랐다. 니에브의 잘못이라고는 그냥 거기 있었던 것뿐. 그러나 막상 핀잔을 듣는 니에브는 별 반응이 없었다.


오히려 잔잔한 미소가 그 얼굴에 번지고 있었다.


“딱따구리야. 넌 여전히 잔소리가 많구나.”


“너라니! 니에브 너 버릇없게···. 음? 딱따구리?”


그것은 네바스카가 마들렌에게 붙여 준 별명이었다. 시도 때도 없이 잔소리를 늘어놓는 그녀에게 딱 어울리는 별명이라며 네바스카는 손뼉을 치며 좋아했었다.


클레이가 부드러운 미소를 띠고 니에브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돌아왔구나. 고생했다.”


발코는 엘람 때와는 다르게 클레이가 니에브의 머리를 쓰다듬을 수 있도록 자리를 피해 줬다.


“헤에. 이게 원래 나한테 쓸 게 아니었는데. 변수가 생겼네. 어쨌든. 클레이. 잘 지냈어?”


“뭐 보시는 대로.”


마들렌이 클레이와 안부를 주고받는 니에브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스승님?”


“응. 나야.”


“흡···.”


“울지 마. 나이도 먹을 만큼 먹어서는.”


마들렌이 갑자기 품속에 손을 집어넣더니 서류를 몇 장 꺼내어 니에브 앞에 냅다 집어 던졌다.


“이 양반아! 결재는 해 주고 갔어야 할 거 아냐! 편지 한 장 달랑 놓고 가면 남은 사람들은 어쩌라는 거냐고!”


그것은 네바스카가 사라진 날 아침에 네바스카 사원으로 올라왔던 결재 서류였다.


“아하하하. 역시 고지식하구나, 우리 막내는. 그동안 고생 많았어.”


니에브가 식탁 위에 올라서더니 마들렌의 볼을 타고 줄줄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 냈다.


쿠구구궁.


다시 한번 묵직한 굉음이 울렸다. 이번에는 네바스카의 레어 깊숙한 곳까지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강력한 반응이었다.


“클레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데, 저것 좀 처리하고 와야겠다.”


슉.


니에브가 아무런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스승님! 스승님! 이 양반이 정말!”


발코는 니에브가 사라지자 아무렇지도 않게 엘람의 머리 위에 자리를 잡았다.


“야, 발코. 엄청 뻔뻔하다, 너?”


핏.


발코는 콧방귀를 뀌고는 엘람 머리에 아예 배를 깔고 잠을 청했다. 엘람이 눈매를 좁히며 클레이에게 물었다.


“클레이! 니에브가 네바스카였던 거야?”


“그렇지.”


“알고 있었어?”


“그렇지.”


“그럼 이야기라도 좀 해 주지. 난 진짜 어린애인 줄 알았잖아!”


클레이가 뭔가 말하려고 입을 벌렸는데, 갑자기 사라졌던 니에브가 테이블 위에서 나타났다.


“깜빡할 뻔했어. 클레이, 레어 지하에 라딘이 맡겨 놓은 것이 있어. 뭐 정확하게는 클레이 네가 라딘에게 맡겨 놓았던 것을 다시 나에게 맡겨 놓은 것이지. 아이, 아무튼. 난 간다. 밖이 완전 난장판이네. 이따 봐!”


팅.


네바스카가 마들렌을 향해 열쇠를 하나 집어 던졌다. 그리고 장난스럽게 혀를 날름거리며 다시 모습을 감췄다.


슉.


화이트 드래곤 네바스카로서 자각을 하자 말과 표정에 좀 더 감정이 묻어나는 니에브였다.


“음. 니에브가 감정 표현이 자연스러워졌네. 아까는 꼭 얼음 인형 같더니. 클레이 너랑 비슷하다.”


엘람의 말에 클레이는 별 대꾸 없이 미소만 지었다. 엘람은 클레이에게 묻고 싶은 말은 산더미 같았으나 니에브가 사라지기 전 했던 ‘밖이 난장판이네.’라는 말이 마음에 걸렸다.


엘람이 훌쩍이고 있는 마들렌을 향해 말했다.


“사원장 할머니. 라딘 왕이 남긴 것을 주세요. 우리는 그것 때문에 왔거든요.”


“자꾸 할머니라고 부를 겁니까? 아무튼 내려가시죠. 스승님께서 주신 열쇠는 지하 창고의 열쇠입니다.”


마들렌이 걸음을 옮기자 엘람이 재빨리 그 뒤로 따라붙었다.


“그런데 저는 왜 꼭 같이 오라고 하셨던 건가요?”


엘람의 질문에 마들렌이 자신의 품 안에 손을 넣었다. 품에서 빠져나온 그녀의 손에는 검은색 카드가 들려 있었다.


“이건···?”


“몇 년 전입니다. 여느 때처럼 네바스카 님의 결계를 보수하고 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눈이 부시게 밝은 빛이 제 앞으로 떨어지더군요. 그때는

오전이었는데, 그 빛 때문에 하늘이 어두워 보일 정도였죠.”


엘람의 표정이 전에 없이 심각해졌다.


“그 빛 안에서 웬 여성분이 걸어 나오시더군요. 분명 우리와 같은 모습인데 뭔가 달랐어요. 특히나 눈동자 색이 너무 특이했죠. 그 색은···.”


“푸른색.”


“네. 엘람 님과 똑같은 푸른 눈동자였습니다.”


“······.”


마들렌이 검은 카드를 엘람에게 건넸다.


[AKASHIC]


“그 카드에 대해서 나름 조사를 해봤지만, 도무지 어떤 재질로 만들어져 있는지 모르겠더군요. 네바스카 님이라면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에서야 돌아오셨으니까요. 나 참, 니에브가 네바스카 님일 줄이야.”


사원장 역시 마법사. 미지의 영역에 대한 탐구욕이 다른 마법사들보다 강하면 강했지 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망설임 없이 카드를 엘람에게 건넨 이후 그녀는 오히려 뭔가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감사합니다. 이것 때문에 저를 오라고 하셨던 거였군요.”


“제가 감당할 물건이 아닌 것만은 확신하고 있었으니까요.”


마들렌은 빙그레 웃으며 계속 걸음을 재촉했다.


*


[휠 윈드 - Wheel_Wind]


거대한 세 개의 소용돌이가 마두르크를 덮쳤다. 마수의 발톱이 할퀸 것같이 땅에 깊은 고랑들이 생기며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다.


“흥. 잔재주는 여전하네!”


[블링크 - Blink]


몇 걸음 떨어진 곳에서 모습을 드러낸 마두르크의 표정이 와락 구겨졌다. 어찌 된 영문인지 그가 나타난 자리에 소용돌이가 이빨을 드러내고 기다리고 있었다.


“응? 이게 무슨··· 으갸갸갹!”


[배리어 - Barrier]


마두르크는 급하게 방어막을 둘러 타하투의 마법을 막아 냈지만, 옷이 너덜너덜해지고 말았다.


“타하투 이 자식! 잔재주만 늘어서는!”


“큭···.”


공격을 당한 것은 마두르크였지만, 되레 타하투의 입에서 붉은 선혈이 흘러내렸다.


쿠구구궁.


타하투의 품에 있던 코어가 더 강렬하게 요동쳤다. 타하투는 끊임없이 코어를 방어막으로 둘러쌌지만 몇 초도 버티지 못하고 다 깨져 버렸다.


“멍청한 놈. 그럼 그냥 그렇게 부패해서 죽어 버려! 패러사이트에서 어떻게 살아남은 건지 궁금해 죽겠지만, 어쩔 수 없지. 몰라도 사는 데 지장은 없다.”


마두르크는 몸을 돌려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는 타하투를 지켜보면서 마치 서커스라도 보러 온 어린아이처럼 눈을 반짝였다.


타하투는 온 마력을 집중해서 코어 주변으로 계속 결계를 만들어냈다.


“기억해! 타하투, 기억해 내라! 내가 만들었다며! 그러면 조금이라도 기억에 남아 있지 않을까!”


이미 타하투의 양손은 뼈가 보일 정로도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극심한 고통 덕에 정신이 번쩍 드는 타하투였다.


“으아악! 더럽게 아프네! 자, 기억을 해 보자. 마두르크 자식은 가까이 올 생각이 없는 것 같으니 오히려 잘됐어.”


그의 말대로 마두르크는 자기 주변에 수십 개의 방어막을 만들어 놓고는 앉아서 구경하고 있었다.


타하투는 자신의 기억에 집중했다. 오락가락하는 기억이었지만 자신이 서쪽의 마탑주였을 때의 기억을 끄집어냈다.


“마두르크 놈 밑에서 여유롭게 연구했을 리는 없어. 그렇다면 기존에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분명히 들어가 있을 텐데. 쿨럭.”


그가 기침을 하자 검붉은 살덩이가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제길! 장기까지 부패하기 시작했나 보다. 어쩌지. 어쩌지. 부패의 코어. 그럼 이걸 어떻게 정화하지?”


코어에 담겨 있는 부패력은 타하투가 상상하는 것 훨씬 이상이었다. 코어 안의 부패력은 지금도 계속 강해지고 있었다.


“코어. 코어. 부패력을 모은다. 스발바르의 설인. 말 안 듣는 아이를 골려 준다네. 아잇! 이 상황에 노래를 부르고 난리야!”


부패가 진행되면서 그의 정신 연령에도 차츰 한계가 오고 있었다. 겨우 붙잡고 있는 어른 타하투의 정신도 언제 사라질지 몰랐다.


“부패력이 모인다. 왜? 터트리려고. 하늘에서 터트려! 아니, 그러면 우제즈에 있는 모두가 죽어. 땅속에서 터트려! 아니, 그래도 모두 죽을 거야. 아! 그래! 그러면 아공간에서 터트리면 되겠다!”


쿠구구구구궁.


섬 곳곳에서 나타난 좀비들이 사람을 죽일 때마다, 그리고 그 좀비들이 소멸할 때마다 코어 안으로 부패력이 모여들었다. 임계치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타하투는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아공간. 아공간. 제기랄! 내가 아공간을 만들 수 있던가!”


흑마법사였을 당시, 여느 고위 흑마법사들처럼 그도 에리어 마법을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흑마법에 대해 단 한 톨의 기억도 남지 않은 지금은 불가능한 마법이었다.


“메르스. 메르스도 이제 흑마법을 사용할 수 없지. 이렇게 끝인가. 아, 엄마 보고 싶다.”


“타하투!”


“와, 엄마 목소리가 들리네. 너무 보고 싶어 해서 그런가? 헤헤.”


“스승님!”


“음? 에드워드인가? 그렇지. 내 제자. 착해 빠진 내 제자. 에드워드. 지금은 대영감이던가? 하하하하. 이것이 주마등이라는 거구나. 죽기 전에 아주 총명해지면서 과거의 기억들이 다 보인다고 하더니.”


“이 멍청이 타하투!”


그의 몸속으로 아주 강력한 치유력이 스며들었다. 썩어 문드러져 가던 손가락들에 다시 살이 덮였다.


[인페르노 - Inferno]


거대한 불기둥이 마두르크를 덮쳤다. 몇 초 간격으로 수십 개의 불기둥이 연달아 같은 곳에 떨어져 내렸다.


타하투의 눈앞에 샤먼이 모습을 드러냈다.


“너 이 자식! 뭐 하고 다니는 거야!”


타하투는 샤먼의 몸에서 엄청난 마력이 빠져나와 자신에게로 들어오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의 살은 재생과 부패를 반복하고 있었고, 코어는 자존심이 상한다는 듯 더 강하게 부패의 기운을 불어넣고 있었다.


“엄마. 이렇게 다시 만나니까 너무 좋아요.”


“그래! 나도 좋아! 그러니까 허튼짓하지 말고 그거 얼른 던져 버려!”


타하투가 조용히 코어를 내려다봤다.


“아! 기억났다.”


“뭐가! 이 멍청아!”


타하투가 샤먼을 향해 푸근한 미소를 보낸다.


“엄마. 배니싱이었어요. 배니싱은 아공간을 지나잖아요.”


“배니싱? 그게 갑자기 왜!”


샤먼은 울화통이 터질 것 같았다. 타하투의 온몸이 썩어 들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원인이 그가 품고 있는 저 돌 때문인 것도 확실했다. 그런데도 타하투는 자꾸 동문서답을 하며 그것을 더 꼭 끌어안았다.


“엄마.”


“왜 이 자식아! 크으윽.”


코어는 타하투가 부패하지 않는 것이 옆에 서 있는 이 소녀 때문임을 알아챘는지 그녀를 향해 부패력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나 기억해 줄 거죠?”


“뭔 개 같은 소리야! 얼른 그거 놓으라고!”


“하하하. 엄마답네요. 그동안 고마웠어요.”


“너 죽는다, 진짜!”


“에드워드에게도 고맙다고 말씀 좀 전해 주시오. 샤먼 님.”


“······.”


[배니싱 - Vanishing]


순간 타하투의 모습이 그 품에 있는 코어와 함께 촛불 꺼지듯 사라졌다. 샤먼이 손을 뻗어 그를 잡으려고 했지만 그저 허공을 휘저을 뿐이었다.


“타하투 이 자식아아아아!”


우제즈 섬에 울려 퍼지던 굉음이 멎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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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076화 - 에드란 전투(14) (네바스카가 있는 곳이 가장 안전한 곳) 23.07.26 48 0 13쪽
76 075화 - 에드란 전투(13) (나은 것이 반드시 옳지는 않다.) 23.07.24 52 0 13쪽
75 074화 - 에드란 전투(12) (까마귀 사냥) 23.07.21 53 0 15쪽
74 073화 - 에드란 전투(11) 23.07.20 50 0 12쪽
73 072화 - 에드란 전투(10) (역병의 크로우 일족) 23.07.20 48 0 13쪽
72 071화 - 에드란 전투(9) (들개로 들고양이를 잡는다) 23.07.18 55 0 14쪽
71 070화 - 에드란 전투(8) (요정의 계략, 고블린을 속여라) 23.07.16 51 0 12쪽
70 069화 - 에드란 전투(7) (이용당하는 지배자) 23.07.15 50 0 14쪽
69 068화 - 에드란 전투(6) (심해의 지배자, 락소스) 23.07.14 56 0 14쪽
68 067화 - 에드란 전투(5) (폐허가 된 에드란) 23.07.13 52 0 13쪽
67 066화 - 에드란 전투(4) (습격의 배후) 23.07.12 55 0 13쪽
66 065화 - 에드란 전투(3) (시 서펀트의 습격) 23.07.12 55 0 14쪽
65 064화 - 에드란 전투(2) (전조(前兆)) 23.07.10 52 0 12쪽
64 063화 - 에드란 전투(1) 23.07.09 55 0 13쪽
63 062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4) (사표 쓰려는 데너리즈) 23.07.08 55 0 14쪽
62 061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3) (쌍둥이 정령) 23.07.08 61 0 14쪽
61 060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2) (클레이 vs 벨리알) 23.07.07 50 0 13쪽
60 059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1) (노스의 음모) 23.07.07 54 0 14쪽
59 058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0) 23.07.05 58 0 14쪽
58 057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9) (검성(劍成) 추원) 23.07.04 59 0 13쪽
57 056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8) (용기사 엘람) 23.07.02 63 0 12쪽
56 055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7) (악연) 23.07.01 59 0 12쪽
55 054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6) (암흑마군 벨페리스) 23.06.30 63 0 13쪽
54 053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5) (에르피안 전투의 서막) 23.06.29 57 0 13쪽
53 052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4) (음모) 23.06.28 68 1 13쪽
52 051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3) (엘프 장로 프레) 23.06.28 56 1 13쪽
51 050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2) (하피들의 공주, 하뤼피아) 23.06.28 59 1 13쪽
50 049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 23.06.27 57 1 12쪽
49 048화 - 독단의 신전(13) 23.06.26 60 1 14쪽
» 047화 - 독단의 신전(12) 23.06.26 58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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