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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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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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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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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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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글자수 :
1,230,655

작성
23.07.0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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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059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1) (노스의 음모)

DUMMY

벨리알이 성큼성큼 걸어 하피 여왕의 앞까지 다가왔다.


“이렇게 좋은 날에 왜 이렇게 떨고 계십니까?”


샤먼은 최선을 다해 하뤼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 아니, 달리려고 시도하고 있었다. 불과 수십 걸음도 안 되는 거리였지만, 도무지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게 뭐야! 내 몸이 아닌 것 같아!’


마치 걸쭉한 액체 안에서 움직이는 기분이었다. 벨리알이 샤먼 쪽을 흘끔 보더니 새하얀 치아를 내보이며 환하게 웃었다.


“어? 어린 소녀가 이 정도로 움직일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군요!”


벨리알은 자기 품속을 이리저리 뒤지더니 동그란 사탕 하나를 꺼내 들었다. 그는 샤먼의 손을 덥석 잡고는 그녀의 손 위에 사탕을 올려놨다.


“이··· 이게 무슨··· 짓···.”


움직임뿐 아니라 목소리도 잘 나오지 않았고, 숨조차 쉬기 힘들었다. 그것은 샤먼뿐 아니라 하뤼푸스 성 대전에 있는 대부분이 그러했다.


벨리알은 귀엽다는 듯 샤먼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더니 다시 하뤼 앞으로 돌아갔다.


“저 소녀가 아니었으면 깜빡할 뻔했어요. 미안합니다.”


벨리알이 하뤼 얼굴 앞에 대고 손을 한번 휘두르자 그녀를 압박하던 무엇인가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허억, 허억.”


하뤼는 거친 숨을 몰아쉬었고, 벨리알은 여유로운 미소를 지은 채 그녀가 회복하기를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하뤼의 숨이 안정되었고 혈색도 다시 돌아왔다.


“그대는 누구지?”


하뤼의 질문에 벨리알이 정중하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건넸다.


“이거 실례. 제 소개를 안 했군요. 저는 현재 임시로 마계 4 지역을 다스리는 벨리알이라고 합니다. 아바마마께서 출타 중이셔서요.”


벨리알이 말하는 동안, 검은 투구를 옆구리에 낀 여성이 첨탑에서 걸어 나와 그의 몇 걸음 뒤에 멈춰 섰다. 그녀는 메이드복을 입고 있었는데, 옆구리에 고급스러운 세공이 된 레이피어를 차고 있었다.


“굳이 쓸데없는 이야기는 안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벨리알 저하.”


“아, 그런가? 고마워, 데너리즈. 아바마마께서 출타 중이라는 이야기는 못 들은 것으로 해 주세요.”


데너리즈라 불린 여성은 하뤼를 향해 깊게 허리를 숙여 보였다.


“안녕하십니까. 벨리알 데 우스 저하의 시녀장이자, 가정교사이자, 경호원이자, 몸종. 데너리즈입니다.”


하뤼는 여전히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과 앞의 두 사람, 그리고 왜소한 노인을 제외하고는 다들 슬로 마법에 걸린 것처럼 멈춰 있었다.


정확히는 멈춰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느리게 움직이고 있었다.


벨리알은 당황해 찌푸려져 있는 하뤼의 미간을 살며시 손가락으로 짚었다.


“어려운 결정을 해 주신 것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군요.”


“자··· 잠깐! 저는 아무것도 결정한 것이 없습니다. 무슨 말씀이신지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군요.”


하뤼는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겨우 목소리를 쥐어짜 냈다. 벨리알은 재미있다는 듯 손을 뻗어 하뤼의 앞머리를 넘겼다. 그녀의 이마에는 보라색 로브의 노인이 남겨 놓은 문양이 은은한 보라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벨리알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노인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노스. 설명하라.”


그러자 노인이 바닥에 넙죽 엎드렸다.


“반려는 그쪽이 아니라 그녀의 딸입니다, 저하. 그리고 오, 오늘이 아니라 내일이 그 날입니다. 저하.”


“아, 그랬지. 뭐 어차피 15년을 기다렸으니 하루 정도야 빨리 와도 상관없지. 그나저나, 그러면 제 장모님이 되시겠군요. 이거 실례했습니다.”


하뤼의 얼굴이 사색이 됐다.


“그, 그게 무슨 말이냐! 내 딸이 반려라니!”


“흠.”


하뤼의 반응에 벨리알이 다시 굳은 얼굴로 노스를 쳐다봤다. 살짝 고개를 들어 그를 살피던 노스가 이마를 바닥에 다시 머리를 처박았다.


“죽여 주시옵소서!”


“아니, 죽일 때 죽이더라도 설명은 듣고.”


“저는 분명 여왕님께 15년 전에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약조까지 받았습니다.”


노스가 떨리는 목소리로 항변했다.


“그래. 나도 그렇게 알고 있지. 내 권능도 빌려주지 않았더냐. 그런데 지금 이분, 그러니까 장모님께서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군.”


“그, 그건. 당황해서 그러는 것 같습니다. 분명 약조를 했습니다. 그 대가로 따님의 심장을 담보로 받았고요.”


하뤼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하뤼피아의 심장이 담보라고?”


하뤼가 소리를 버럭 지르자, 노스는 빙글빙글 웃으며 대답했다.


“모르는 척하기야? 마운틴 고블린들을 해결해 줬을 때 넘겨받았는데. 분명히!”


벨리알이 그런 노스의 목을 움켜잡아 일으켰다. 푸른 바다와 같은 그의 눈동자에서 스파크가 튀었다.


“노스.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면. 머리통만 남겨 놓고 잘게 다져 주마. 일단, 내 반려는 어디에 있는 거지? 제대로 준비한 것 맞나?”


“크, 큭. 저하의 배필이 되실 분은 이미 마인화(魔人化)가 진행 중입니다! 캐, 캑! 정말입니다.”


“마인화? 난 그런 것을 명령한 적이 없다만.”


벨리알이 미간을 좁히며 노스를 들어 올렸다. 노스가 버둥거렸지만, 벨리알의 팔은 꿈적도 하지 않았다.


데너리즈가 한 걸음 다가와 무언가 말을 전하자 벨리알의 눈이 차갑게 가라앉았다.


“우로보스의 알이 어디 갔나 했더니. 네놈이 범인이었군.”


“그, 그건. 제가 저하를 위해서 썼습, 캑, 캑. 니다.”


“썼다고?”


“저하의 배필이 되신 분을 마인으로 만드는 재료로···.”


노스를 움켜쥔 벨리알의 손 주위로 시퍼런 전기 다발들이 날뛰기 시작했다.


“내가 너무 우습게 보였나 보군. 우로보스가 무엇인지도 내가 모를 것 같았나?”


벨리알의 말에 노스가 피식 웃었다. 지금까지 벌벌 떨던 것이 다 거짓이라는 것처럼.


“웃어?”


“계획대로였다면 우로보스가 부화하고도 남았을 시간인데. 아쉽게 되었습니다. 내일 오셨어야지요.”


벨리알이 차갑게 가라앉은 눈으로 노스를 내려다봤다. 노스는 마치 다른 사람이라도 된 양 킥킥거리며 웃고 있었다.


꾸드드득.


벨라알의 손아귀에 힘이 들어가자 노스의 얼굴에 핏줄이 잔뜩 올라왔다. 그럼에도 그는 모든 것을 다 포기한 듯 반항조차 하지 않았다.


노스는 시커먼 이를 드러내며 힘없이 웃었다.


“벨리알 저하. 큭, 저하는 마황이 될 수 없습니다.”


푹.


데너리즈의 레이피어가 노스의 어깻죽지를 관통했다.


“불경하다.”


“킥킥킥. 저하··· 그래, 저하. 어차피 저는 죽은 목숨. 죽기 전에 재미있는 구경 한번 하시겠습니까?”


쿠구구궁.


멀리, 에르피안 숲에서 굉음이 들려왔다.


*


[프레, 마법이 발동됐다.]


“그게 무슨 말이야! 마법이 왜 발동돼!”


프레가 소리를 버럭 질렀다. 쥔이 팔짱을 낀 채 심각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우로보스의 알 때문이다. 신성목의 생명령을 모조리 빨아들여서, 마기로 바꾸고 있는 거지.]


“제기랄! 그래서 내가 얼른 정령계로 보내 버리자고 했잖아!”


하뤼피아의 심장에 자리 잡은 우로보스의 알은 신성목에서 흘러나오는 생명력을 끝도 없이 빨아들이고 있었다. 그리고 알이 꿈틀거릴 때마다 빨아들인 생명력만큼의 마기가 쏟아져 나왔다.


[정령이 아닌 존재를 정령계에 그렇게 쉽게 데려갈 수 있겠나? 그건 정령왕이라도 1년은 작업해야 가능한 일이다.]


“야! 그러면 아까 내가 그 이야기 했을 때 말해 줘야지!”


길길이 날뛰는 프레를 향해 쥔은 어깨를 으쓱해 보이고는 하뤼피아의 가슴에 얼굴을 집어넣었다.


[음. 다행이라면 다행인데. 이 아이의 심장 주변에 마기를 누르는 무언가가 심겨 있었다. 지금은 삭아서 거의 없어졌지만.]


“흠. 그게 아니었다면 진즉에 우로보스가 부화했다는 건가?”


[원래대로라면 심장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우로보스의 알이 자리했을 테지.]


“그게 무슨 소리야?”


[이 아이의 심장에도 치환 마법진이 그려져 있었을 거라는 거다. 인계의 심장과 마계의 알이 치환되는 거지. 그런데, 어쩌다 보니 심장이랑 알이랑 융합된 것 같다.]


하뤼피아의 심장 주변에는 미녀가 박아 놓았던 대침(大針)이 일부 남아 있었다. 샤먼이 주입한 치유력을 심장 주변에 가둬놓는 역할을 하던 대침 대부분은 우로보스의 알이 소환되며 삭아 없어졌다. 그리고 남아 있는 대침의 끝부분들이 신성목의 생명력을 증폭시켜 아슬아슬하게 알의 부화를 막고 있었다.


쿠구구궁.


심상치 않은 기운에 프레가 밖으로 뛰어나갔다.


“이게 뭐야! 어떤 미친놈들이 이런 짓을 벌이는 거냐!”


푸르렀던 에르피안 숲은 벨페리스의 안개에 나무들이 말라비틀어지며 황량한 벌판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마치 신기루처럼 거대한 성벽이 흐릿하게 에르피안 숲의 경계를 따라 나타났다.


“크윽.”


프레는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중압감에 순간 자리에 주저앉을 뻔했다.


[에르피안 숲의 영역만큼 마계가 들어서고 있다. 조심해라, 배필. 마계의 중력은 여기보다 몇 배는 높다.]


마계가 소환되며 에르피안 숲에 미치는 중력의 힘이 5배가량 늘어났다.


마물들과 전투들 벌이고 있던 엘프들도 휘청이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마물들 역시 갑작스레 늘어난 중력에 적응하지 못해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 있다는 것이었다.


“제기랄, 숨쉬기도 힘들다. 마계 놈들은 이런 환경에서 산다는 거야?”


[지금은 소환이 이뤄지는 중이니 그나마 괜찮은 거지. 치환이 완료되면··· 지금의 몇 배는 더 심할걸?]


프레는 뭔가 이상하다는 듯 미간을 잔뜩 좁혔다.


“잠깐. 그런데 우로보스를 부화시키려 하면서 왜 여기다 마계를 소환하지? 그렇게 되면 우로보스가 제일 먼저 치환된 곳부터 먹어 치우지 않나?”


끼에에에에엑.


기괴한 소리와 함께 새카만 촉수가 잔뜩 달린 이상한 생물들이 땅속에서 튀어나왔다. 그들은 주변에 있던 엘프들을 향해 마구 촉수를 휘둘렀지만, 마치 연기를 헤집듯 아무런 타격도 주지 못했다.


[아직은 저쪽의 존재가 이쪽에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뭔가 손을 쓰지 않으면···.]


“아드아낫 엘프들은 멸족되겠지. 칫. 클레이 님은 어디 계신 거지?”


*


익숙한 기운이 멀리서 느껴지자 벨리알이 재미있다는 듯 씨익 웃었다.


“노스. 네놈의 말대로 재미있는 구경을 하겠구나. 좌표를 비틀어 놨던 것인가?”


노스는 벨리알의 손에 붙들려 거의 숨도 쉬지 못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웃고 있었다.


“킥킥킥. 절반을 나눠 놨지요. 저하의 성 아랫부분은 저쪽에서 치환됐을 겁니다.”


“이런, 이런. 네놈 말대로 내가 내일 움직였다면······.”


“저쪽에서 강제 치환되셨겠죠. 우로보스가 반갑게 인사하지 않았겠습니까? 킥킥킥.”


노스의 계획은 벨리알의 성을 이곳으로 불러오되, 성 윗부분은 하뤼푸스 성의 자리로 그리고 아랫부분은 에르피안 숲으로 불러오는 것이었다.


“그래, 그래. 마치 캔디 상자 뚜껑을 열어 준 것 같았겠지.”


벨리알이 천장에 난 창문을 통해 훌쩍 뛰어올랐다. 여전히 한쪽 손에는 노스의 목을 움켜쥔 상태였다.


노스의 눈에 성 아래에 잔뜩 어질러져 있는 와이번의 시체들이 들어왔다.


‘마태자님께서 하신 건가? 이 많은 와이번들을 처리하시다니. 역시 마태자님이시다.’


노스는 흐뭇한 표정으로 와이번의 시체들을 둘러봤다. 벨리알은 노스가 그러거나 말거나 흥미로운 표정으로 멀리 에르피안 숲에 집중했다.


“음. 저기 우로보스의 알을 품고 있는 아가씨가 내 배필이로군. 이거, 혼인하기도 전에 홀아비가 되겠군. 그럴 수는 없지.”


벨리알은 손에 들고 있던 노스를 아무렇게나 집어 던졌다.


“노스, 마음 같아서는 널 이대로 씹어 먹고 싶다만 군주는 실력 있는 자를 함부로 해치지 않는 법이니.”


벨리알이 손가락을 뻗어 위에서 아래로 긋자 허공이 갈라지며 보라색 기운이 스며 나왔다.


“신참.신입이다. 오늘부로 막내에서 벗어나게 된 걸 축하해.”


보라색 기운을 따라 보라색 로브를 뒤집어쓴 리치가 모습을 드러내며 허리를 깊이 숙였다.


“이리 축하해 주시니 참 고마워요. 저하.”


리치의 음성은 노인의 것이었지만, 말투는 어린아이 같았다.


리치가 손을 뻗어 노스의 머리통을 움켜쥐었다. 그의 로브 자락 아래로 새하얀 뼈가 드러났고, 허리춤에는 네 마리의 용 머리가 새겨진 지휘봉이 달려 있었다.


“그, 그냥 죽여 주십시오! 저하!”


벨리알은 리치에 손에 붙들려 버둥거리는 노스를 보며 피식 웃었다.


“글쎄. 죽일까 생각도 해 봤지만, 마음이 바뀌었다. 나는 배신당하는 것이 정말 싫거든. 그러니 배신할 수 없는 존재로 만들어 주마.”


리치는 몸부림치는 노스를 열려 있는 공간으로 휙 하고 집어 던지고는 벨리알 앞에 고개를 숙였다.


“더 분부할 것이 있으신가요? 저 간식 시간이 됐는데. 저하.”


벨리알은 씨익 웃으며 사탕을 하나 꺼내서 리치에게 건네줬다.


“넌 참 재미있다. 맛도 느끼지 못하면서 늘 간식을 챙겨 먹으니.”


“습관이라는 거 아닐까요? 기억이 뒤죽박죽이라 잘 모르겠지만요. 감사합니다.”


벨리알이 눈을 가늘게 뜨고는 하뤼푸스 성 아래쪽을 살폈다. 멀리 은발의 사내가 하뤼푸스 성을 향해 엄청난 속도로 다가오고 있었다.


“손님이 오시는군. 난 여기서 처리할 것이 있으니 데너리즈하고 먼저 돌아가도록 해. 아, 가기 전에 장모님 성안에 있는 지저분한 것들도 좀 치워 주고. 이거 참 면목이 없네. 처음 인사드리는 자리였는데.”


“뭐 하실 건데요? 저 빼고 재미있는 거 하시려는 건 아니죠? 저하?”


리치의 텅 빈 눈구멍 안에서 시퍼런 안광이 일렁였다.


“하하하. 재미있긴 하겠다만, 네가 감당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리치는 어깨를 으쓱해 보이고는 벨리알이 올라왔던 창문으로 풀쩍 뛰어내렸다. 벨리알이 그 뒤에 대고 큰 소리로 외쳤다.


“그럼 부탁하마, 타하투.”


“네! 저하!”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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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075화 - 에드란 전투(13) (나은 것이 반드시 옳지는 않다.) 23.07.24 52 0 13쪽
75 074화 - 에드란 전투(12) (까마귀 사냥) 23.07.21 53 0 15쪽
74 073화 - 에드란 전투(11) 23.07.20 50 0 12쪽
73 072화 - 에드란 전투(10) (역병의 크로우 일족) 23.07.20 47 0 13쪽
72 071화 - 에드란 전투(9) (들개로 들고양이를 잡는다) 23.07.18 55 0 14쪽
71 070화 - 에드란 전투(8) (요정의 계략, 고블린을 속여라) 23.07.16 51 0 12쪽
70 069화 - 에드란 전투(7) (이용당하는 지배자) 23.07.15 50 0 14쪽
69 068화 - 에드란 전투(6) (심해의 지배자, 락소스) 23.07.14 56 0 14쪽
68 067화 - 에드란 전투(5) (폐허가 된 에드란) 23.07.13 52 0 13쪽
67 066화 - 에드란 전투(4) (습격의 배후) 23.07.12 55 0 13쪽
66 065화 - 에드란 전투(3) (시 서펀트의 습격) 23.07.12 55 0 14쪽
65 064화 - 에드란 전투(2) (전조(前兆)) 23.07.10 52 0 12쪽
64 063화 - 에드란 전투(1) 23.07.09 55 0 13쪽
63 062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4) (사표 쓰려는 데너리즈) 23.07.08 55 0 14쪽
62 061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3) (쌍둥이 정령) 23.07.08 61 0 14쪽
61 060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2) (클레이 vs 벨리알) 23.07.07 50 0 13쪽
» 059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1) (노스의 음모) 23.07.07 54 0 14쪽
59 058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0) 23.07.05 58 0 14쪽
58 057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9) (검성(劍成) 추원) 23.07.04 59 0 13쪽
57 056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8) (용기사 엘람) 23.07.02 63 0 12쪽
56 055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7) (악연) 23.07.01 59 0 12쪽
55 054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6) (암흑마군 벨페리스) 23.06.30 63 0 13쪽
54 053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5) (에르피안 전투의 서막) 23.06.29 56 0 13쪽
53 052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4) (음모) 23.06.28 68 1 13쪽
52 051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3) (엘프 장로 프레) 23.06.28 56 1 13쪽
51 050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2) (하피들의 공주, 하뤼피아) 23.06.28 59 1 13쪽
50 049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 23.06.27 57 1 12쪽
49 048화 - 독단의 신전(13) 23.06.26 60 1 14쪽
48 047화 - 독단의 신전(12) 23.06.26 57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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