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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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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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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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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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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53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5) (에르피안 전투의 서막)

DUMMY

하뤼푸스 성의 꼭대기. 클레이에게 주어진 가장 넓은 방에 방 주인 클레이와 멋쟁이, 대영감, 그리고 거인이 모여 있었다.


“살펴보니까 어때?”


클레이의 질문에 멋쟁이가 품속에서 종이 한 장을 꺼냈다.


“오늘 아침 일찍 엘프에게 다녀온 전령 하피를 찾았어.”


따악.


“반말하지 마라.”


“으씨, 내 뒤통수가 동네북이냐! 죄송합니다. 하피가 우리가 아드아낫에 상륙한다는 것을 전령을 통해 알렸다고 하더군요. 보낸 이는 여왕이 아니라 우리 공주님이고.”


“그 종이는 뭐지?”


클레이가 건조한 음성으로 물었다. 그러자 멋쟁이는 종이를 클레이에게 건네며 투덜거렸다.


“너무 남녀 차별하는 거 아닙니까! 안단트한테는 샥샥 웃으면서 잘도 얘기하더만.”


클레이는 의외라는 듯 멋쟁이를 올려다봤다.


“그걸 원하는 거야?”


“응? 아니 꼭 원한다는 건 아니고.”


“이상한 놈이군. 멋쟁이 넌 이상한 놈이야.”


“이상하다고 두 번이나 이야기하지 마!”


클레이는 발끈하는 멋쟁이를 무시하고 종이에 집중했다.


[곧 찾아뵙겠습니다.]


“이게 뭐지?”


클레이의 질문에 멋쟁이는 대답하는 대신 대영감을 툭 쳤다.


“왜 그럼까?”


“차단막 한 겹만 더 쳐.”


“지금도 충분한데 말임다. 아무 소리도 새어 나가지 않슴다.”


“아냐, 아냐. 하피 귀가 얼마나 밝다고. 오죽하면 낮말은 하피가 듣고, 밤말은 단장이 듣는다고 하겠어?”


“그런···. 말이 있슴까?”


대영감이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클레이가 슬쩍 손을 들고 멋쟁이의 뒤통수를 때릴까 잠시 고민했지만, 재미있었기에 한 번 참기로 했다.


“아무튼. 벽에 귀를 대고 들어도 듣지 못하게 해 줘.”


“문제없슴다.”


[사일런스 돔 - Silence_Dome]


대영감의 손에는 타하투가 그에게 남긴 스태프가 들려 있었다. 타하투가 마두르크와 아공간으로 사라진 뒤, 쪽지 한 장과 함께 그것이 타하투의 머리 위로 툭 떨어졌다.


[에드워드야, 선물이란다. 비싼 거니 아무 데나 던져 놓지 말고 유용하게 사용하면 좋겠구나. -타하투-]


유언 마법. 이 세상에서 자신의 마나가 단 한 톨도 남지 않게 되면 지정된 사람에게 지정된 물건을 워프시켜 주는 마법이었다.


원래 손가락만 까딱여서 마법을 사용하던 대영감이었지만, 그 이후로 앉으나 서나 손에서 스태프를 떼 놓지 않았다. 스태프를 사용할 때 마법이 훨씬 강해진다는 것을 처음으로 깨달은 대영감이었다.


대영감은 모르고 있었지만, 그의 마력을 서포트할 수 있을만한 스태프를 만들기 위해 타하투가 쏟아부은 마력과 시간이 어마어마했다. 타하투가 만들어 낸 평생의 역작. 그것이 대영감 손에 들려 영롱한 빛을 내고 있었다.


[노이즈 - Noise]


“됐슴다. 이제는 단장님이 엿들으려고 해도 못 들을 정도로 단단하게 막아 놓았슴다.”


“잘했어.”


멋쟁이가 클레이의 손에서 종이를 슬며시 가져갔다.


“자, 이 종이는 귀여운 어린 하피가 전달할 내용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몰래 가지고 다니는 커닝 페이퍼입니다. 걸리면 엄청 혼난대. 그러니까 절대 비밀 엄수!”


가만히 듣고 있던 거인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역시 새는 새구먼. 이 짧은 한 문장을 못 외워서 커닝을 해야 하다니.”


“시끄럽다, 거인. 새의 머리를 무시하지 마. 아무튼. 이 메시지는 누가 보내는 것일까요?”


가만히 듣고 있던 클레이가 건조한 음성으로 이름 하나를 꺼냈다.


“프레.”


“그렇지. 프레 장로가 답신으로 보내는 내용이었다 이거지. 그런데 이것보다 더 큰 문제가 하나 있어.”


“더 큰 문제?”


멋쟁이가 클레이에게 얼굴을 들이밀었다.


“지금 하뤼푸스의 정예군 두 개 부대가 몇 시간 전에 출진했다는 거지. 우리가 여왕과 헤어지자마자 거의 바로. 자, 그들은 어디로 향했을까?”


클레이는 여전히 무표정했다. 목소리 또한 건조했다.


“에르피안 숲인가?”


“정답! 그것도 에르피안 숲에서 하뤼푸스로 오기 위해서 반드시 지나야 하는 그 길목!”


“그렇군.”


“엥, 그렇군?”


멋쟁이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되물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움직일 줄 알았던 클레이는 별 반응이 없었다.


“구해 주러 안 가?”


“누굴?”


“당연히 엘프지!”


클레이가 잔뜩 신이 나 있는 멋쟁이를 보고는 피식 웃었다.


“엘프는 네 생각만큼 약하지 않아. 그리고.”


“그리고?”


“넌 엘프들이 좋아할 만한 스타일이 아니다.”


“뭐라는 거야! 난 이종족한테 먹히는 남자라고! 아까 그 여왕 봤잖아!”


“글쎄··· 그리고 그쪽에는 이미 믿을 만한 애들이 가고 있으니 여기나 신경 써.”


클레이가 일어나더니 거인의 어깨를 툭 치고는 창가로 걸어갔다.


거인은 멋쟁이를 보며 자기 옆자리를 손바닥으로 탁탁 쳤다. 찜찜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은 멋쟁이에게 거인이 낮은 음성으로 설명하기 시작한다.


“멋쟁이. 대.”


“잠깐! 내가 뭘 잘못했는지 알고 맞자!”


“그건 단장이 설명할 일. 내가 할 일은 단장의 명령에 따라 널 때려 주는 거지.”


거인의 주먹을 피해 도망 다니는 멋쟁이를 향해 클레이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반말하지 말라고 했잖아.”


*


에르피안 숲의 중앙. 아드아낫의 엘프들은 낯선 무리와 대치하고 있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그대들에게 위해를 가하려고 온 것이 아니오.”


푸른 갑옷을 입은 기사가 정중하게 말을 건넸으나 엘프 경비대장은 여전히 같은 반응이었다.


“인간 따위는 믿을 수 없다. 마지막 경고다. 물러나지 않으면 왜 엘프가 화살을 주 무기로 사용하는지 알게 될 거다.”


파드는 난감했다. 클레이가 오르크 전사들과 함께 에르피안 숲으로 자신을 보내며 델써큘로라는 엘프를 찾으라고 했다. 그런데 그 이름을 듣자마자 엘프 경비대장이 대뜸 화살을 겨눴다.


“이봐, 파란둥이. 원래 말이 안 통할 때는 두들겨 패라는 옛 성인의 말도 몰라? 힘으로 가자고. 우릌!”


우레케의 말에 오르크 전사들의 몸에서 서서히 기세가 피어올랐다.


“클레이 경이 말이 안 통할 수도 있다고 언질을 주긴 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소.”


파드도 사실 검을 꺼낼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다. 경비대장은 ‘그런 엘프는 없다’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었는데, 딱히 거짓말 같지도 않았다.


피융.


화살 하나가 우레케의 가슴팍을 향해 날아들었다. 우레케는 전혀 당황하는 기색 없이 그것을 손으로 낚아챘다.


“헹, 이딴 실력으로 무슨 경비를 하겠다는 거야? 하여간 깔끔쟁이들은 늘 말만 번지르르하지. 우릌.”


우레케는 화살을 반으로 꺾어 바닥에 집어 던졌다.


“초록 돼지들은 여전히 무식하군. 위협사격이라는 것도 모르는 건가.”


“위협이 돼야 위협사격이라고 하는 거다. 오르크보다 무식한 깔끔쟁이야. 우릌.”


어느새 파드는 관심 밖으로 밀려났고 우레케와 경비대장의 신경전이 팽팽하게 벌어지고 있었다.


삐이이이익-!


숲의 입구 쪽에서 첨병의 호각 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경비대장은 파드를 노려보며 소리를 질렀다.


“역시, 이럴 줄 알았다! 더러운 인간 놈들이 장난질을 하는구나! 전원 공격 준비!”


스르륵하는 소리와 함께 파드 일행의 주변으로 수십 명의 엘프가 활시위를 팽팽하게 당긴 채로 모습을 드러냈다.


“우와! 역시 깔끔쟁이들은 비겁해. 저렇게 숨어 있던 거 봐. 봤지? 봐줄 필요가 없다니까! 공격 준비! 우워어어어어! 우릌!”


우레케가 배틀 엑스를 높이 쳐들자 오르크 전사들이 함성을 지르며 기세를 높였다.


“진정하시오, 우레케 대전사. 클레이 경이 절대로 엘프들과 싸우지 말라고 하지 않았소!”


“흥! 은발 귀신이 무섭긴 하지만, 살아서 욕먹는 게 낫지! 깔끔쟁이들 손에 죽으면 억울해서 눈도 못 감을걸! 우릌!”


우레케는 당장이라도 튀어 나갈 듯 근육을 잔뜩 부풀렸다. 안 되겠다 싶었는지 파드가 화이트 스크림을 뽑아 경비대장을 겨눴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아무런 장난질도 하지 않았소. 내 기사의 명예를 걸고 말할 수 있소.”


그러나 경비대장은 파드의 말을 듣고 있지 않았다. 그의 눈은 자신에게 겨누어진 화이트 스크림에 고정되어 있었다.


“성룡의 검···! 그대가 찾고 있는 자의 이름이 뭐라 했소?”


“내 몇 번이나 말하지 않았소! 델써큘로라니까!”


“델써큘로···. 델써큘로···.”


경비대장이 미간을 좁히고는 뭔가 중얼거렸다. 그러더니 옆에 있는 경비병을 가까이 불렀다.


“너. 장로님께 고대어를 배우고 있었지?”


“네, 대장님.”


“델써큘로가 무슨 뜻이냐?”


“그게···.”


경비병은 머리를 긁적거리며 한참을 생각했다. 그 와중에도 엘프 첨병들의 호각 소리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3초. 그때까지 기억이 나지 않으면 넌 오늘부터 야간 경비 고정이다.”


“앗, 잠깐만 기다려 주십시오!”


경비병이 옷 속에서 수첩을 꺼내 들고는 열심히 뒤적거렸다.


“아! 여기 있습니다. 델서큘로. 델은 별 의미가 없고··· 네! 서큘로는 동그라미라는 뜻입니다.”


경비대장이 탁 하고 주먹으로 손바닥을 쳤다.


“아. 댁이 찾는 자가 누구인지는 알 것 같소만, 그는 엘프가 아니오. 다시 한번 묻겠소. 그대가 찾는 것이 엘프요?”


경비대장의 물음에 파드는 미간을 좁히며 기억을 더듬었다.


‘당연히 엘프에게 가서 찾으랬으니까 엘프 아닌가? 클레이 경이 뭐라고 했더라?’


파드가 경비대장을 향해 정중하게 말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엘프인지 아닌지 나는 알 수가 없는 것 같소. 내가 받은 명령··· 아니, 부탁은 ‘엘프에게 가서 델써큘로라는 자를 찾아라.’였소.”


클레이에게 명령을 받았다고 하기엔 자존심이 상하는 파드였다.


경비대장이 어깨에 걸고 있던 활을 다시 손에 쥐었다. 이야기가 잘 진행되는 것 같다가 또 공격할 태세를 갖추자 파드는 어찌 대응해야 할지 몰라 망설였다.


“숲에 침입자가 있소. 이쪽으로 곧장 향하고 있다 하니 싸움이 끝나고 안내해 드리지. 전원 전투 준비!”


경비 대장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엄청난 수의 헬하운드가 모습을 드러냈다.


*


하피 한 개 부대가 얼굴이 멍투성이가 되어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 선 프레가 살기를 줄기줄기 뿜어대며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힘들어서가 아니라 화난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무릎 똑바로 꿇어.”


“네! 끼익!”


그녀의 말에 하피들이 바짝 긴장했다. 사살보다 생포가 훨씬 어렵다. 특히 하늘을 날아다니는 하피의 경우는 더욱 그랬다.


사방으로 산개해서 도망쳤던 하피들은 하나도 남김없이 이곳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다만 처음에 프레에게 얻어터진 둘은 아직 기절한 상태였다.


프레는 좀 진정이 되었는지 차분하게 말을 꺼냈다.


“난 클레이 님을 만나기 위해서 너희들이 상상하지도 못할 시간만큼을 기다렸다. 오늘은 특별히 외모에 신경을 더 썼지.”


말을 하면 할수록 프레의 속에서 울분이 솟구쳐 올랐다.


“그런데 너희 새 자식들이! 이 귀한 만남을 방해하려 들어! 내 옷 어찌할 거야! 무려 3년 치 무상 치료를 약속하고 겨우 빌려 온 옷인데! 어쩔 거냐고!”

프레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자 하피들이 겁에 질려 바들바들 떨었다.


[역시 내 반려. 사자후로 새들을 경직시키다니.]


“닥쳐, 쥔! 일 끝났으면 정령계로 꺼져!”


[노노. 오랜만에 나왔는데 너무 야박하게 굴지 마. 반려.]


“한 번만 더 반려라고 부르면 허리를 반으로 접어 버리겠다. 특히 우리 클레이 님 앞에서 반려의 반 자만 꺼내도 반 토막으로 썰어 버릴 거야.”


삐이이익-!


그때 엘프 경비병들의 호각이 온 숲에 울려 퍼졌다.


“아이 씨, 또 뭐야! 너. 대답해! 뭐야?”


지목된 하피가 바들바들 떨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저희는 프레 님이 성에 오지 못하게 하라고만 명령을 받았습니다. 끼익. 그 외에는 따로 아는 것이 없습니다. 끼익.”


프레가 뿜어내는 무시무시한 기세에 하피는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뭐? 나를 성에 못 오게 하라 그랬어? 흠. 이상하네. 흉계를 꾸밀 거였으면 내가 숲에 없는 게 훨씬 편할 텐데.”


[반려.]


“이 또라이 정령 자식이! 반려라고 하지 말라 했지!”


[아, 미안. 그런데 지금 그럴 때가 아닌 것 같아.]


“그게 무슨 소리야?”


쥔이 바람을 일으켜 프레와 함께 높이 솟구쳤다. 한눈에 에르피안 숲 전체가 보일 정도까지 높아지자 쥔이 손가락으로 숲 군데군데를 가리켰다.


[마법진이다. 에르피안 숲 전체를 범위로 한.]


“마법진?”


[하루아침에 그린 것 같지는 않고, 마력도 이제 막 주입이 된 것 같아. 다행인 것은 아직 마법진이 미완성이라는 거지.]


“알아듣게 말해!”


[에르피안 숲을 감싼 마법진은 중앙에서 완성된다. 저기, 저기, 저기. 검은색 벌레 같은 것들 보이지?]


“제기랄! 누가 감히 내 숲에다가 마물들을 풀어놨어!”


[중앙이 뚫리면, 마법진은 완성되는 거야.]


쥔이 가리키는 곳마다 수십에서 수백의 소환수들이 닥치는 대로 나무를 넘어뜨리며 숲 중앙으로 향하고 있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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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075화 - 에드란 전투(13) (나은 것이 반드시 옳지는 않다.) 23.07.24 52 0 13쪽
75 074화 - 에드란 전투(12) (까마귀 사냥) 23.07.21 53 0 15쪽
74 073화 - 에드란 전투(11) 23.07.20 50 0 12쪽
73 072화 - 에드란 전투(10) (역병의 크로우 일족) 23.07.20 48 0 13쪽
72 071화 - 에드란 전투(9) (들개로 들고양이를 잡는다) 23.07.18 55 0 14쪽
71 070화 - 에드란 전투(8) (요정의 계략, 고블린을 속여라) 23.07.16 51 0 12쪽
70 069화 - 에드란 전투(7) (이용당하는 지배자) 23.07.15 50 0 14쪽
69 068화 - 에드란 전투(6) (심해의 지배자, 락소스) 23.07.14 56 0 14쪽
68 067화 - 에드란 전투(5) (폐허가 된 에드란) 23.07.13 52 0 13쪽
67 066화 - 에드란 전투(4) (습격의 배후) 23.07.12 55 0 13쪽
66 065화 - 에드란 전투(3) (시 서펀트의 습격) 23.07.12 55 0 14쪽
65 064화 - 에드란 전투(2) (전조(前兆)) 23.07.10 52 0 12쪽
64 063화 - 에드란 전투(1) 23.07.09 55 0 13쪽
63 062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4) (사표 쓰려는 데너리즈) 23.07.08 55 0 14쪽
62 061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3) (쌍둥이 정령) 23.07.08 61 0 14쪽
61 060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2) (클레이 vs 벨리알) 23.07.07 50 0 13쪽
60 059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1) (노스의 음모) 23.07.07 54 0 14쪽
59 058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0) 23.07.05 58 0 14쪽
58 057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9) (검성(劍成) 추원) 23.07.04 59 0 13쪽
57 056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8) (용기사 엘람) 23.07.02 63 0 12쪽
56 055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7) (악연) 23.07.01 59 0 12쪽
55 054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6) (암흑마군 벨페리스) 23.06.30 63 0 13쪽
» 053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5) (에르피안 전투의 서막) 23.06.29 57 0 13쪽
53 052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4) (음모) 23.06.28 68 1 13쪽
52 051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3) (엘프 장로 프레) 23.06.28 56 1 13쪽
51 050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2) (하피들의 공주, 하뤼피아) 23.06.28 59 1 13쪽
50 049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 23.06.27 57 1 12쪽
49 048화 - 독단의 신전(13) 23.06.26 60 1 14쪽
48 047화 - 독단의 신전(12) 23.06.26 57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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