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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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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연재수 :
19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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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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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글자수 :
1,230,655

작성
23.06.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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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051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3) (엘프 장로 프레)

DUMMY

거공선이 구름을 뚫고 모습을 드러냈다. 수십 마리의 하피들이 거공선을 둘러싸고 마치 호위하듯 함께 날고 있었다.


그 주변을 발코가 엄청난 속도로 날아다니고 있었는데, 그녀의 발에는 창백한 표정의 엘람이 붙들려 있었다.


“야! 발코! 오랜만에 맘껏 날아다녀서 신난 건 알겠는데 혼자 신나면 안 될까?”


킁.


발코는 콧방귀를 뀌고는 수십 미터 아래로 활강해 내려갔다.


“끄아아아아!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


에르피안 숲. 아드아낫 중앙에 위치한 거대한 숲으로 성인 남성 키의 수십 배는 되는 나무들이 우거져 있었다.


“장로님, 하피 전령이 왔습니다.”


금발의 여성 엘프가 어린 하피 하나를 장로 앞으로 데리고 나왔다.


“숲의 딸, 프레 님을 뵙습니다. 끼익.”


불멸은 아니지만 불멸과 가까운 삶을 사는 엘프. 수백 년이나 살아온 장로 프레의 모습에서는 세월의 흔적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분홍빛의 얼굴에는 생기가 넘쳤고, 군살 없이 늘씬하게 뻗어 있는 팔과 다리는 젊은 엘프들과 전혀 다름이 없었다. 눈을 가로지르는 긴 흉터가 아니라면 천상의 미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어린 하늘의 딸이여. 그래, 오늘은 어떤 소식을 가지고 오셨습니까?”


“하뤼피아 님께서 위대한 분을 모시고 있습니다. 곧 아드아낫 하피의 성에 도착하실 겁니다. 끼익!”


'위대한 분'이라는 말에 프레가 심각한 얼굴로 성큼 걸어 어린 하피 앞으로 다가갔다.


“위대한 분이라고 하셨습니까?”


“네,네. 끼익!”


오뚝한 콧날이 어린 하피의 얼굴에 닿을 정도로 프레는 얼굴을 더 가까이 가져갔다.


“정확하게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떤 위대한 분입니까?”


“저는 전령에 불과합니다. 다만, 그분은 자신을 클레이라고 하셨습니다.”


프레의 초록색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리고 곧 그 커다란 눈망울이 촉촉하게 젖어 들었다.


“클레이라고 하셨습니까?”


“저는 그렇게 들었습니다. 끼익!”


“혹시, 눈부신 은발에 이 세상의 존재 같지 않은 위엄을 뿜으며, 드워프가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들어도 그렇게 수려하게 만들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렇게 생기신 분입니까?”


잔뜩 흥분한 프레의 모습에 어린 하피가 슬금슬금 뒤로 물러났다. 가만히 이를 지켜보던 엘프 하나가 그녀에게 흰 손수건을 건넸다.


“장로님. 여기.”


“아, 이거 죄송합니다. 제가 체통 없이 굴었습니다.”


프레는 손수건으로 입가에 흐르는 침을 닦아 냈다.


“하뤼 님께 말씀을 전해 주십시오. 곧 찾아뵙겠다고요.”


어린 하피가 얼떨떨한 표정으로 황급히 자리를 벗어났다.


장로 프레의 처소.


“이것도 아니고, 이것도 아니고. 하아, 드디어 클레이 님께서 오셨구나. 데나야, 나 지금 어떠니? 너무 늙었지? 이런 모습으로 찾아뵙는 것이 실례가 되는 것은 아닐까?”


방 한가운데에 마치 도둑이 든 양 옷이 잔뜩 널브러져 있었다. 프레는 거울을 들여다보며 머리카락을 이리 넘겼다, 저리 넘겼다 하며 뾰로통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의 호위무사인 데나는 그 모습이 탐탁지 않은지 표정이 좋지 않았다.


“장로님. 그분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장로님을 알현하러 오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저는 이해할 수가 없군요.”


프레가 천천히 일어나서 데나에게로 다가섰다.


“데나야. 말을 조심하도록 해. 네가 그분께 불경하게 군다면 회초리 정도로는 끝나지 않을 거야.”


싱그러운 미소를 짓고 있는 프레였지만, 그녀가 뿜어내는 기세는 ‘죽을래?’라고 말하고 있었다.


“죄, 죄송합니다.”


“흠, 아니다. 네가 태어나기 전 일이니 너를 탓할 수는 없지.”


프레는 다시 거울 앞에 앉아 머리를 만졌다. 그녀는 앞머리를 내려서 흉터를 가렸다가, ‘아니, 날 못 알아보면 어떻게 해!’라며 다시 앞머리를 치웠다.


“장로님. 혹시 그분이 어떤 분인지 여쭤 봐도 괜찮을까요?”


“응? 아, 그분 말이니?”


프레의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랐다.


“아주 멋진 분이다. 이 세상을 다 합쳐도 나에게 그분만큼이나 귀한 분은 없다고 할 수 있지.”


데나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었다. 프레는 아드아낫 엘프 전체를 다스리는 장로였다. 데나가 생각했을 때 프레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엘프, 그리고 에르피안 숲이여야 했다.


“그럼 그분은 엘프입니까?”


“쯧. 데나야, 그런 불경한 말은 입에 담지 말거라. 엘프의 정점에 있는 나조차도 그분에 비하면 발톱의 때도 안 되니까.”


데나가 조심스럽게 프레를 불렀다.


“장로님.”


“말해.”


“솔직히 좀 걱정이 됩니다. 다른 원로들이 지금 장로님을 보면 실망하지 않을는지···.”


데나의 말에 프레가 푸훕 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데나야. 내가 준비할 동안, 가서 원로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가서 보렴.”


데나가 뭔가 더 말을 하려고 입을 벌렸지만, 프레는 가볍게 손을 휘저어 그녀를 내쫓았다.


“프레 님께서 왜 저러시는지 이해를 할 수 없네.”


프레가 말한 것도 있고 해서, 데나는 몸을 훌쩍 날려 제1 원로의 처소로 향했다. 도착한 그녀는 할 말을 잃었다.


“꺄아! 클레이 님께서 오신다니! 어쩌지, 어쩌지. 이럴 거면 옷을 좀 더 만들어 놓을 걸 그랬네.”


네 명의 원로들 역시 프레와 마찬가지로 옷을 산더미처럼 쌓아 놓고 무엇을 입을까 고민하고 있었다.


“도대체 그분이 누구길래 이러는 거지?”


데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호위단 준비를 위해 막사로 이동했다.


*


하뤼피아가 선실 테이블에 누워 있었고 샤먼이 심각한 얼굴로 그녀의 몸을 살피고 있었다.


“하아, 이거 묘하네.”


샤먼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하뤼피아의 몸 여기저기를 손가락으로 꾹꾹 눌렀다.


“아흣! 저기 성녀님. 자꾸 그렇게 민감한 곳을 누르시면···.”


하뤼피아가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말하자 멋쟁이가 끼어들었다.


“성녀는 개뿔! 얘는 성녀랑 가장 거리가 먼 여자를 따로 모아 놓아서 그 순위대로 줄을 세우면 가장 선두에 서 있을 여자라구.”


“저리 꺼져! 정신없게 하지 마.”


샤먼은 멋쟁이를 문 밖으로 밀어내고 그대로 문을 닫아버렸다.


탕.


멋쟁이는 방에 쫓겨났지만 여전히 창문 틈에 입을 대고 계속 주절거렸다.


"샤먼이 성녀면 나는 성황이다."


“멋쟁이 너 자꾸 기웃거리면 잘라 버린다.”


“뭐, 뭘 잘라?”


“뭐긴 뭐야. 그 정신없게 위로 솟은 머리카락이지. 암튼 방해된다. 멀리 꺼지든지, 조용히 하고 있어.”


“쳇, 단장은 거기 있어도 괜찮고 나는 안 되는 이유가 뭐냐!”


창문이 벌컥 열리더니 샤먼의 머리가 불쑥 튀어나왔다.


“단장은 너처럼 하뤼피아를 음흉한 눈으로 보지 않으니까! 됐고, 가서 미녀 좀 불러와.”


탕.


샤먼은 매몰차게 창문을 닫아버리고는 하뤼피아 가까이 얼굴을 들이밀었다.


“하뤼피아. 너 혹시 누구한테 마법이나 이런 거로 시술받은 적 있어?”


“글쎄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없는데요. 제가 어릴 때 기억이 온전하지 못해서···. 어머님께 여쭤 보면 혹 뭔가 아실지도 모르겠네요.”


“온전하지 못해?”


“네. 열 살 이전의 기억은 별로 없어요. 무슨 사고가 있었다는 것 같기도 한데 어머님께서 말씀을 안 해 주셔서 모르겠어요.”


“흠. 일단 알겠어. 자, 이거라도 입고 있어.”


샤먼이 하뤼피아에게 잘 개어진 천 하나를 건넸다.


“이게 뭔가요, 성녀님?”


“아. 네가 벗고있다보니까 우리 쪽 애들이 심란해해서 찾아봤어. 옷이야.”


“옷이요?”


말이 통하지 않는 하피는 상반신이 인간 여자의 모습이라고 해도 그저 특이한 생물에 불과했다. 하지만 인간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아드아낫의 하피는 느낌이 완전히 달랐다.


“그···. 뭐랄까. 상반신을 좀 가려 줘.”


하피의 상반신은 인간 여성과 흡사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하피의 나신은 남자들로만 이뤄진 철갑상어 부대원들에게 지대한 정신적 타격을 주고 있었다.


평생 옷이라는 것을 입어 본 적이 없던 하뤼피아는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샤먼이 건넨 옷을 펼쳐 들었다.


“날개 때문에 그냥 옷은 입기 힘들 것 같아서 앞치마로 챙겨 왔어.”


하뤼피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앞치마 끈을 목에 걸었다. 샤먼은 그녀의 뒤로 돌아가서 허리끈을 묶어 줬다.


방 한쪽에 서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안단트가 클레이에게 바짝 붙어서는 작게 속삭였다.


“클레이 님, 저게 더 위험할 것 같지 않아요?”


“응? 어째서지?”


“속옷도 없이 앞치마만 걸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에휴, 아니에요.”


안단트는 설명하다 말고 고개를 저었다.


‘클레이 님이 볼 때는 어차피 다른 종족이겠지. 설명해서 뭐해.’


클레이는 안단트를 향해 가볍게 어깨를 으쓱여 보이고는 하뤼피아에게 다가갔다.


“증상은?”


“네?”


클레이의 물음에 하뤼피아가 멍하게 그를 올려다봤다. 그러자 샤먼이 그녀가 알아들을 수 있게 다시 물었다.


“심장 말이야. 어떤 증상이 있냐고. 단장은 원래 말을 길게 잘 안 하니까 이해해 줘.”


“아, 네. 평소에는 괜찮아요. 그런데 한 달에 한 번씩 가슴이 너무 아파요. 누가 심장을 움켜쥔 것처럼요.”


클레이가 손을 뻗어 하뤼피아의 가슴으로 가져가자 안단트가 급하게 그 손을 잡았다.


“자, 잠깐만요!”


“왜?”


“네? 아, 아무리 그래도 여성의 몸에 그렇게 함부로 손을 대면 안 되죠.”


안단트는 얼떨결에 클레이의 동작을 막았지만, 자신이 왜 막았는지 알 수 없었다. 당사자인 하뤼피아조차 자신을 의아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클레이는 피식 웃으며 안단트의 머리를 헝클어뜨렸다.


“그래. 함부로 손을 대면 안 되지. 하뤼피아, 네 몸속에 이질적인 무엇인가 있다. 좀 살펴보려 하는데 괜찮은가?”


“물론입니다. 아니, 영광입니다. 위대한 분이시여.”


클레이가 안단트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됐지?”


“네? 아, 네. 죄송해요. 제가 주제넘게 나섰네요. 실례할게요.”


‘클레이 님은 멍청이!’


안단트가 새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선실을 빠져나갔다. 샤먼은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배를 잡고 깔깔대며 웃었고 클레이와 하뤼피아는 영문을 몰라 멍한 표정이었다.


안단트는 선실을 빠져나온 뒤, 선미 갑판에 기대서서 아래 펼쳐진 풍경을 말없이 보고 있었다.


‘안단트. 정신 차려. 미쳤나 봐, 정말.’


안단트의 그림자가 꿈틀대는 듯하더니 얼굴 하나가 불쑥 솟아올랐다.


[안단트 에.]


쇠를 긁는 듯한 여성의 목소리에 그녀는 심호흡을 크게 하더니 슬쩍 주변을 살폈다. 아무도 없음을 확인한 안단트가 한쪽 무릎을 꿇었다.


“안단트 에, 솜브라 님을 뵙습니다.”


[예는 됐다. 쓸데없이 의심 사지 마.]


안단트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는 다시 일어나 갑판에 몸을 기댔다.


[카이작 님께서 상황을 궁금해하고 계신다.]


“신뢰를 많이 얻었어요. 빙하의 네바스카가 각성한 건 아시죠? 우제즈 지부에 문서로 작성해서 남겨 놓았으니 확인하시면 될 거예요.”


[메르스인지 뭬르스인지 그놈이 죄다 불어버리는 바람에 우제즈 쪽 인력도 대부분 잘려 나갔다.]


“알고 있어요. 저도 그땐 거기 있었으니까요. 참, 마두르크도 소멸했어요.”


[멍청한 돼지 녀석. 카이작 님이 굉장히 많이 화가 나셨다. 지금 위치는?]


안단트가 말없이 거공선 아래로 펼쳐진 푸른 숲을 내려다봤다.


[지금 위치는?]


“아드아낫.”


[아키레마 대륙 말인가?]


“네.”


[특이사항은?]


“아직이요.”


그림자 위로 솟아올라 있던 얼굴이 점점 가라앉기 시작했다.


[안단트 에. 혹시 딴생각을 하는 건 아니겠지?]


안단트가 피식 웃었다.


“그럴 리가요.”


[명심해라. 넌 카이작 님의 것이다.]


“네.”


이내 얼굴이 사라지고 그림자만 남자 안단트는 얼굴이 있던 자리를 탁 하고 발로 밟았다.


“네, 네. 여부가 있겠습니까. 하아.”


안단트는 다시 한번 그 자리를 뒷굽으로 쿡 쑤시고는 선실로 향했다.


*


하뤼피아의 눈에서 끝도 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꼭 이래야만 하나요?”


“응. 네 엄마를 만나 봐야 확실히 알겠지만, 이대로 놔두면 심장은 멈춘다.”


“저 전담으로 봐주시는 주술사님이 계신데요!”


“모르긴 몰라도 그 주술사 놈이 나쁜 놈일걸?”


“에에에, 그럴 리가 없어요! 어릴 적부터 봐주시던 분인데요!”


하뤼피아는 미녀의 실에 고치처럼 둘둘 감겨 있었는데 얼굴과 왼쪽 가슴만 드러나 있었다.


“걱정하지 마, 새야. 헤헤. 안 아프게 할게.”


미녀가 몽롱한 눈으로 그녀의 손가락만큼이나 기다란 바늘을 하뤼피아의 가슴에 박아 넣었다.


“꺄아아아! 아! 아? 진짜 안 아프네요?”


당연히 아플 거라 생각하고 비명을 지르던 하뤼피아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응. 안 아파. 헤헤헤.”


미녀가 히죽 웃으며 하뤼피아의 심장 주변으로 스무 개의 대바늘을 찔러 넣었다.


“그런데, 나중에 아파. 미리 사과할게. 미안.”


“꺄아아아, 이럴 줄 알았어!”


미녀와 샤먼의 합동 시술이 마무리된 후, 하뤼피아는 겨우 선실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갑판에 모여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던 철갑상어 부대원들은 앞치마만 걸치고 나온 그녀의 모습를 보고는 힘이 풀린 듯 바닥에 주저앉았다.


안탄트가 픽픽 쓰러지는 남자들을 보며 혀를 찼다.


“내 말이 맞죠? 위험하다고 했잖아요. 쯧.”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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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076화 - 에드란 전투(14) (네바스카가 있는 곳이 가장 안전한 곳) 23.07.26 48 0 13쪽
76 075화 - 에드란 전투(13) (나은 것이 반드시 옳지는 않다.) 23.07.24 52 0 13쪽
75 074화 - 에드란 전투(12) (까마귀 사냥) 23.07.21 53 0 15쪽
74 073화 - 에드란 전투(11) 23.07.20 50 0 12쪽
73 072화 - 에드란 전투(10) (역병의 크로우 일족) 23.07.20 48 0 13쪽
72 071화 - 에드란 전투(9) (들개로 들고양이를 잡는다) 23.07.18 55 0 14쪽
71 070화 - 에드란 전투(8) (요정의 계략, 고블린을 속여라) 23.07.16 51 0 12쪽
70 069화 - 에드란 전투(7) (이용당하는 지배자) 23.07.15 50 0 14쪽
69 068화 - 에드란 전투(6) (심해의 지배자, 락소스) 23.07.14 56 0 14쪽
68 067화 - 에드란 전투(5) (폐허가 된 에드란) 23.07.13 52 0 13쪽
67 066화 - 에드란 전투(4) (습격의 배후) 23.07.12 55 0 13쪽
66 065화 - 에드란 전투(3) (시 서펀트의 습격) 23.07.12 55 0 14쪽
65 064화 - 에드란 전투(2) (전조(前兆)) 23.07.10 53 0 12쪽
64 063화 - 에드란 전투(1) 23.07.09 56 0 13쪽
63 062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4) (사표 쓰려는 데너리즈) 23.07.08 55 0 14쪽
62 061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3) (쌍둥이 정령) 23.07.08 61 0 14쪽
61 060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2) (클레이 vs 벨리알) 23.07.07 50 0 13쪽
60 059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1) (노스의 음모) 23.07.07 54 0 14쪽
59 058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0) 23.07.05 58 0 14쪽
58 057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9) (검성(劍成) 추원) 23.07.04 60 0 13쪽
57 056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8) (용기사 엘람) 23.07.02 63 0 12쪽
56 055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7) (악연) 23.07.01 59 0 12쪽
55 054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6) (암흑마군 벨페리스) 23.06.30 64 0 13쪽
54 053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5) (에르피안 전투의 서막) 23.06.29 57 0 13쪽
53 052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4) (음모) 23.06.28 69 1 13쪽
» 051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3) (엘프 장로 프레) 23.06.28 57 1 13쪽
51 050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2) (하피들의 공주, 하뤼피아) 23.06.28 59 1 13쪽
50 049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 23.06.27 57 1 12쪽
49 048화 - 독단의 신전(13) 23.06.26 60 1 14쪽
48 047화 - 독단의 신전(12) 23.06.26 58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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