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상큼버터바 님의 서재입니다.

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연재수 :
197 회
조회수 :
11,965
추천수 :
75
글자수 :
1,230,655

작성
23.06.28 23:01
조회
68
추천
1
글자
13쪽

052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4) (음모)

DUMMY

아드아낫은 아키레마 대륙의 서쪽 끝에 자리하고 있다. 아드아낫의 서쪽은 높은 바위산들이 가로막고 있었고 거대목들로 우거진 숲이 아드아낫을 둘러싸 자연적인 경계를 만들었다.


서쪽의 바위 산맥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에 하피의 여왕 하뤼가 머무는 성이 있었다. 그리고 그 바위 산맥의 처음부터 끝까지가 그녀가 다스리는 하피의 땅, 하뤼푸스였다.


“어서 오세요, 위대하신 분. 처음 뵙겠습니다. 하뤼푸스의 여왕 하뤼라고 합니다.”


클레이는 하뤼의 정중한 인사에 그저 가볍게 고개만 끄덕일 뿐이었다. 다른 누군가가 그런 행동을 했다면 난리를 부렸을 하뤼푸스의 대신들이 꿀 먹은 벙어리처럼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하뤼피아가 청순한 소녀상이라면, 그녀의 어머니 하뤼는 관능적이고 도발적이며 성숙한 여인상이었다. 그녀의 상체가 한번 흔들릴 때마다 클레이를 따라 성안으로 들어온 철갑상어의 부대장들은 허벅지를 꼬집어야 했다.


“와, 딸도 딸이지만, 엄마가 진짜 장난이 아니···.”


따악.


멋쟁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샤먼의 손바닥이 그의 뒤통수를 후려쳤다.


“으씨! 말도 다 안 끝났는데 왜 때려! 그리고 키도 작은 게 도대체 어떻게 내 뒤통수를 칠 수 있는 거지?”


샤먼의 정수리는 멋쟁이의 쇄골에도 못 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먼에게 자꾸 뒤통수를 맞자 슬슬 약이 오르는 멋쟁이였다.


“아무리 그래도 하피의 여왕이야. 불경한 말 하다가 걸리면 진짜로 거기 잘린다.”


하피는 시력도 좋지만 청력도 무척이나 발달한 종족이다. 멋쟁이와 샤먼의 대화를 하피족의 여왕이 듣지 못했을 리가 없었다.


하뤼가 요염하게 걸어 멋쟁이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고는 자신의 날개깃을 뽑아 멋쟁이의 머리에 꽂아 넣었다.


“보는 눈이 있는 인간이네요. 생각 있으면 밤에 찾아와요.”


그녀의 붉은 입술이 움직일 때마다 철갑상어 부대장들의 심장은 터질 듯이 뛰었다. 그러나 정작 멋쟁이는 덤덤한 표정이었다.


“영광입니다, 바람의 딸이시여. 그러나 저는 따로 찍어 둔 처자가 있어서요.”


“후훗, 재미있는 분이네요. 모르긴 몰라도···.”


하뤼의 날개가 멋쟁이를 감싸 안았다.


“제가 더 대단할 텐데. 아쉽네요.”


하뤼는 자신의 붉은 입술을 혓바닥으로 살짝 핥고는 다시 클레이 앞으로 돌아왔다.


“죄송합니다, 위대한 분. 일행 중에 재미있는 분이 계시네요.”


“음, 사과하지. 여차하면 저 녀석은 놔두고 갈게.”


하뤼가 입꼬리를 살짝 말아 올리며 멋쟁이를 향해 윙크를 보냈지만 멋쟁이는 재빨리 궁 밖으로 도망가 버렸다.


“어마마마, 클레이 님의 일행분께서 제 병을 알아보시고 고쳐 보겠다고 하셔요.”


“네 병을?”


하뤼피아의 말에 하뤼의 눈썹이 묘하게 휘어 올라갔다.


“네, 어마마마. 성녀님이 위대한 분과 함께 계셨습니다. 전설의 재봉사님도 계시고요.”


“성녀? 재봉사?”


하뤼가 못 믿겠다는 표정을 짓자 하뤼피아는 샤먼과 미녀의 등을 떠밀어 그녀의 앞에 데리고 나왔다.


“아··· 안녕하쇼! 샤먼이라고 합니다!”


“네, 미녀입니다. 재봉사는 아니고요.”


나름 정중하게 인사를 건넨 샤먼과 미녀였으나 대신들은 똥 씹은 얼굴이었다. 클레이야 드래곤이니 그냥 참을 수밖에 없었지만, 샤먼과 미녀는 그저 인간 여자일 뿐이었다.


샤먼을 쳐다보는 하뤼의 눈빛이 묘한 기색을 띠었다.


“에피르의 딸이시군요.”


“응? 아니, 네? 에피르 님을 아시나요?”


에피르는 생명의 신. 샤먼은 에피르의 사제였다.


“그럼요. 알다마다요. 우선 먼 길 오시느라 지치셨을 텐데 좀 쉬시고 나중에 이야기를 계속 나누면 어떨까요? 각자 묵으실 곳으로 안내해 드릴게요.”


하뤼가 가볍게 휘파람을 불자 어디서 나왔는지 수십 명의 하피들이 클레이 일행을 둘러싸고 시중을 들었다. 몸을 돌리던 하뤼를 향해 클레이가 물었다.


“혹시 프레라는 엘프를 알고 있어?”


“프레 님 말씀이시죠? 당연히 알고 있죠. 지금 아드아낫 엘프의 수장이셔요.”


“아, 벌써 그렇게 되었나? 프레하고 연락을 좀 하고 싶은데. 방법이 있을까?”


“흐음, 글쎄요. 하피와 엘프는 그다지 친하진 않아서요. 하지만 방법은 찾아볼 테니 우선 쉬고 계시죠.”


하뤼는 요염한 미소를 한번 지어 보이고는 몸을 돌려 자신의 처소로 향했다. 하뤼피아는 클레이를 향해 고개를 꾸벅 숙이고는 하뤼의 뒤를 따랐다.


*


“어마마마, 혹시 제가 모르는 무엇인가 있는 거예요?”


“응? 무슨 말인지 모르겠구나, 하뤼피아야.”


하뤼는 자신의 처소에서 한가롭게 차를 음미하고 있었다.


“그렇잖아요. 프레 님이면 엘프 장로님이시잖아요? 평소에도 전령을 주고받고 하시면서 왜···.”


하뤼가 찻잔을 테이블 위에 딱 소리가 나게 내려놨다.


“하뤼피아야. 넌 평생 함께한 어미보다 잠시 동행한 저들을 더 믿는 것 같구나.”


“네? 그게 무슨···.”


“아니다. 아니야.”


하뤼는 다시 잔을 들어 입을 축였다.


“그나저나 하뤼피아야.”


“네, 어마마마.”


“그건 무엇이더냐?”


하뤼는 처음 하뤼피아가 클레이들과 함께 나타났을 때부터 묻고 싶던 것을 참고 참았다가 지금에서야 말을 꺼냈다.


“아, 이것은 성녀님께서 주신 앞치마라는 거예요. 제 날개 때문에 보통 옷은 힘들 것 같다며 특별히 준비해 주셨어요. 처음엔 어색했었는데 조금 지나니까 아주 좋더라고요. 막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 주기도 하고요.”


“그러게 말이다. 역시 인간들은 머리가 좋단 말이지. 이런 기능성 의복을 척척 만들어 내니.”


하뤼가 자신의 앞치마에서 눈을 떼지 못하자 하뤼피아는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어마마마. 앞치마를 조금 더 얻어 볼까요?”


“응? 아니다, 되었다. 굳이 인간에게 아쉬운 소리를 할 필요가 있겠느냐. 되었다. 얼마나 얻을 수 있는데?”


“글쎄요. 물어보고 올게요!”


하뤼피아가 싱긋 웃더니 날개를 퍼덕이며 여왕의 처소를 빠져나갔다. 그녀가 떠난 자리를 보며 흐뭇하게 웃던 하뤼는 서늘한 바람이 한 줄기 불어오자 잔뜩 경직된 얼굴로 입술을 깨물었다.


검은 그림자가 길게 늘어나더니 왜소한 체구의 노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허튼 생각 하지 마. 네 딸은 나 아니면 죽는다.”


“흥, 허튼 생각 할 여유나 주고 말해라. 지긋지긋한 놈.”


하뤼의 독설이 노인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했다. 오히려 흐뭇한 표정으로 그녀의 턱을 움켜잡았다.


“하피들은 이렇게 드세서 마음에 든다니까. 홀홀홀. 내 십 년만 젊었어도 네년을 맘껏 데리고 놀았을 텐데 아쉽구나.”


“지금 제구실 못 하는 걸 다행으로 여겨라. 네놈이 물건을 꺼내는 순간 암컷으로 만들어 버렸을 테니.”


“푸히히히히히히. 너도 보면 제정신이 아니라니까.”


노인의 모습이 그림자 속으로 훅 꺼지며 사라졌다. 하뤼는 소파에 몸을 깊숙이 묻고는 생각에 잠겼다.


‘하아. 차라리 위대한 분께 솔직히 털어놓고 도움을 청한다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그러나 곧 살해당한 레드 드래곤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처음에는 그녀도 드래곤이 죽었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 스스로 소멸한 것도 아니고 살해라니.


하피들을 풀어 조사를 시작하자 살해당한 드래곤이 진홍의 발테이어라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다. 드래곤도 무적이 아니라는 사실이 그녀를 더 고민하게 했다.


‘일단은 맞춰 줘야지. 그사이에 혹시나···. 에피르의 딸이 내 딸을 고쳐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삐익.


하뤼의 휘파람 소리에 하뤼피아의 군대 총사령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부르셨습니까, 폐하.”


“그래. 준비는 다 되었는가?”


“넷! 맡겨만 주십시오!”


“하아···. 그래. 출격하라.”


“충!”


하뤼푸스에서 수백의 하피군이 에르피안 숲을 향해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


*


“장로님! 전방에 하피가 보입니다.”


첨병의 보고에 프레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마중이라도 나온 건가?”


그때 다급하게 다른 첨병이 뛰어왔다.


“장로님! 하피군입니다. 완전무장 상태로 이쪽을 향해 곧바로 날아오고 있습니다.”


“그게 무슨···?”


그 뒤를 이어 또 다른 소식이 날아들었다.


“하피군 2개 대대는 에르피안 숲 중앙을 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프레의 표정이 차갑게 가라앉았다. 클레이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소녀처럼 설레던 프레였으나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깨달은 그녀였다.


슈슈슈슉.


하피들이 쏜 화살이 엘프들을 향해 쏟아져 내렸다. 딱히 튼튼하거나 맹독이 발려 있는 화살은 아니었지만 고공에서 쏘는 만큼 파괴력이 상당했다.


“선제공격입니다! 장로님, 어떻게 할까요!”


“이 새대가리들이 감히 공격을 해? 중앙 부대는 내가 잡는다. 양쪽은 데나 네가 애들 데리고 알아서 하도록.”


프레는 수직으로 서 있는 나무를 마치 평지처럼 밟고 달려서 올라갔다. 꼭대기에 다다르자 그녀는 그대로 하늘을 향해 뛰어올랐다.


[실프 - Sylph]


반투명한 녹색 소녀 모습의 정령이 그녀의 부름에 따라 나타났다. 실프는 프레를 따라 날며 발 디딜 곳을 만들어 줬고, 마치 평지를 달리듯 프레는 하늘을 빠르게 달렸다.


“어금니 꽉 물어!”


프레의 몸이 붕 하고 날더니 부대를 지휘하던 하피의 턱에 니킥을 날렸다.


쩌억.


돌 쪼개지는 소리와 함께 하피 하나가 턱을 움켜쥐고 아래로 추락했다. 프레는 그대로 한 번 더 몸을 날려 덩치가 제법 있는 하피의 어깨를 밟고 섰다.


“대장 나와.”


하피들은 장창을 찔러 프레를 공격했다. 그녀는 발은 가만히 둔 채 상체의 움직임만으로 그들의 공격을 모조리 피해 버렸다.


“대장 나오라고.”


콰직.


프레 아래에 있던 하피의 목이 90도로 꺾였다.


순식간에 가장 강한 두 전사가 전투 불능이 되자 하피들은 깨달았다. 자기들이 상대하고 있는 이가 아드아낫 엘프의 장로, 선혈의 프레임을.


하피들은 재빨리 사방으로 흩어졌다. 상대할 수 없는 적을 만났을 때 하피들이 취하는 방법이었다. 한 개체라도 더 도망갈 수 있도록 사방으로 산개하는 작전. 그러나 프레는 그저 그 모습에 콧방귀를 뀔 뿐이었다.


[진 - Jinn]


공간이 일그러지는 듯하더니 잘생긴 청년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날 부르는군. 어때, 나의 영혼의 반려가 될 결심이 선 것인가!]


“닥쳐! 상급을 불렀는데 왜 최상급이 나오고 난리야!”


[자기 발음의 문제겠지?]


바람의 상위 정령은 진(Jinn), 최상위 정령은 쥔(Juinn). 정령력이 넘치도록 있는 프레였기에 누가 나오든 별 상관은 없었다.


상위 정령부터는 자아(自我)를 가지고 있다. 최상위 정령은 정령왕과 동급이지만, 왕이냐 아니냐의 차이만 있을 뿐. 강력해서 써먹을 데는 많지만, 프레에게 정신적인 데미지를 주는 곤란한 정령이었다.


“반려 같은 소리 한 번만 더하면 나 화염 쪽으로 갈아탄다!”


[역시 매력적이야.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되지. 그래, 내가 할 일은?]


“저 짹짹이들. 다 한군데로 모아 줘.”


[좋아, 달링.]


프레가 쥔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지만 이미 하피들을 잡으러 사라진 뒤였다.


“하피 이 새끼들 감히 클레이 님과의 만남을 방해하다니···. 다 갈아 마셔 버릴 테다! 으아아악! 짜증 나!”


프레는 선혈의 프레 외에 하나의 별명이 더 있었다. 더블 페이스, 두 얼굴의 프레.


*


똑똑똑.


“들어와!”


“어머, 샤먼 님. 누군지도 모르고 들어오라고 하시면 어떻게 해요!”


하뤼가 준비해 준 숙소는 제법 아늑했다. 샤먼과 안단트가 한방, 그리고 도살자와 미녀가 한방을 배정받았다. 그런데 미녀는 아까부터 샤먼의 방에 와서 뒹굴뒹굴하고 있었다.


아드아낫이 보이면서부터 도살자는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숙소에서도 마찬가지라, 미녀는 견디지 못하고 이쪽 방으로 넘어왔다. 곧 문이 열리고 하뤼피아가 얼굴을 쏘옥 들이밀었다.


“아, 하뤼피아구나!”


“안녕, 새야!”


“히익!”


방으로 풀쩍 뛰어 들어오던 하뤼피아는 미녀가 있는 것을 보고는 바닥에 풀썩 주저앉았다.


“에이, 치료를 위해서 어쩔 수 없었어. 기분 풀어!”


하뤼피아는 미녀에게서 최대한 먼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안단트가 그녀의 곁에 앉아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래, 하뤼피아? 무슨 일이죠?”


“아! 어마마마가 좀 이상해요.”


하뤼피아의 말에 샤먼과 미녀가 그녀 가까이 다가왔다.


“여왕이 왜?”


샤먼이 묻자 하뤼피아가 잠시 망설였다. 그러고는 이불을 뒤집어썼고, 그녀를 따라 다른 이들도 이불 속에 머리를 들이밀었다.


“이건, 정말 고민하다 말씀드리는 건데요.”


“응.”


“사실, 어마마마는 프레 님과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계셔요.”


“뭐? 아까는 클레이가 물어봤을 때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었잖아!”


“그러니까 이상하다는 거예요.”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7 076화 - 에드란 전투(14) (네바스카가 있는 곳이 가장 안전한 곳) 23.07.26 48 0 13쪽
76 075화 - 에드란 전투(13) (나은 것이 반드시 옳지는 않다.) 23.07.24 52 0 13쪽
75 074화 - 에드란 전투(12) (까마귀 사냥) 23.07.21 53 0 15쪽
74 073화 - 에드란 전투(11) 23.07.20 50 0 12쪽
73 072화 - 에드란 전투(10) (역병의 크로우 일족) 23.07.20 48 0 13쪽
72 071화 - 에드란 전투(9) (들개로 들고양이를 잡는다) 23.07.18 55 0 14쪽
71 070화 - 에드란 전투(8) (요정의 계략, 고블린을 속여라) 23.07.16 51 0 12쪽
70 069화 - 에드란 전투(7) (이용당하는 지배자) 23.07.15 50 0 14쪽
69 068화 - 에드란 전투(6) (심해의 지배자, 락소스) 23.07.14 56 0 14쪽
68 067화 - 에드란 전투(5) (폐허가 된 에드란) 23.07.13 52 0 13쪽
67 066화 - 에드란 전투(4) (습격의 배후) 23.07.12 55 0 13쪽
66 065화 - 에드란 전투(3) (시 서펀트의 습격) 23.07.12 55 0 14쪽
65 064화 - 에드란 전투(2) (전조(前兆)) 23.07.10 53 0 12쪽
64 063화 - 에드란 전투(1) 23.07.09 56 0 13쪽
63 062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4) (사표 쓰려는 데너리즈) 23.07.08 55 0 14쪽
62 061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3) (쌍둥이 정령) 23.07.08 61 0 14쪽
61 060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2) (클레이 vs 벨리알) 23.07.07 50 0 13쪽
60 059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1) (노스의 음모) 23.07.07 54 0 14쪽
59 058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0) 23.07.05 58 0 14쪽
58 057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9) (검성(劍成) 추원) 23.07.04 60 0 13쪽
57 056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8) (용기사 엘람) 23.07.02 63 0 12쪽
56 055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7) (악연) 23.07.01 59 0 12쪽
55 054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6) (암흑마군 벨페리스) 23.06.30 64 0 13쪽
54 053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5) (에르피안 전투의 서막) 23.06.29 57 0 13쪽
» 052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4) (음모) 23.06.28 69 1 13쪽
52 051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3) (엘프 장로 프레) 23.06.28 56 1 13쪽
51 050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2) (하피들의 공주, 하뤼피아) 23.06.28 59 1 13쪽
50 049화 - 엘프의 땅, 아드아낫(1) 23.06.27 57 1 12쪽
49 048화 - 독단의 신전(13) 23.06.26 60 1 14쪽
48 047화 - 독단의 신전(12) 23.06.26 58 1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