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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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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연재수 :
19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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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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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글자수 :
1,23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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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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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04화 - 거우란으로(14) (키사르그의 질투)

DUMMY

갈색 제왕. 한때 거우란 북쪽에 위치한 회색 산맥에 터를 잡고 그곳의 마물과 괴수들을 지배하던 강력한 마수였다.


선대 란이 토벌대를 이끌고 갈색 제왕을 처단한 지 20년, 어린 란이 봤던 그 모습 그대로 갈색 제왕이 키사르그 앞에 서 있었다.


“두 형님과 전사들이 목숨을 잃어 가면서까지 처단했던 갈색 제왕이··· 그저 소환수에 불과했단 말인가···.”


란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갈색 제왕의 토벌 당시, 그의 두 형이 전사했고 자신도 눈을 다쳐 죽을 고비를 넘겼다. 토벌대에 참가했던 상당수의 거우란 전사들도 죽거나, 불구가 될 정도로 갈색 제왕은 강력했다.


크르르르.


얼핏 보면 갈색 갈기를 가진 사자와도 같은 모습이었지만, 그 크기는 회색곰 서너 마리를 합쳐 놓은 정도로 컸고 미간에 눈이 하나 더 있었다.


“그때에 비해서 나아진 것은 적의 머릿수뿐이구나.”


갈색 제왕의 토벌 당시 어려움 중 하나는 갈색 제왕을 호위하고 있던 엄청난 수의 마물들이었다.


란은 고개를 흔들어 자신을 잠식하고 있는 근원의 공포를 털어 냈다. 목숨을 빼앗길 뻔했던 상대에 대한 공포를 씹어 삼키고, 두 형의 원수를 향한 복수심에 집중했다.


란은 초승달처럼 둥글게 휘어진 곡도를 쥐고 마나를 개방했다.


슈우우우.


란의 주변으로 싱그러운 풀내음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그것은 초록빛의 기운으로 화하더니 란의 팔과 다리를 휘감았다.


“타핫!”


란이 갈색 제왕을 향해 뛰어들자 함께 소환되었던 마물들이 앞을 막아섰다.


서걱.


곡도가 대각선으로 원을 그리고 지나갔고, 마물 두 마리의 머리통이 하늘로 날아올랐다.


갑자기 바닥에서 커다란 거미 한 마리가 튀어나오더니, 마물을 베고 돌진하던 란의 다리에 이빨을 박아 넣었다.


“이런!”


란이 두꺼운 장화를 신고 있었음에도 거미의 이빨은 발목의 살갗을 뚫고 들어갔다. 그는 황급히 거미와 다리 사이에 곡도를 밀어 넣고는 비틀었다.


까득.


거미를 뜯어내자 이빨이 부러지며 찐득한 독액이 뿜어져 나왔다.


[크하하하. 안됐구나. 마계 거미의 독은 지독하기로 유명하다고.]


발로그는 파드와 싸우고 있는 중에도 란에게 신경을 쓰는 여유를 부렸다. 독거미라는 말이 걱정될 만도 하건만 란은 피식 웃었다.


“그냥 독거미였다면 큰일이었겠지만, 마계 독거미라면 좀 낫지.”


란은 마나를 움직여 발목 상처를 통해 들어온 독기를 밀어냈다. 장화에 난 거미의 이빨 자국에서 보라색 안개가 스며 나왔다.


[뭐야! 인간 주제에 마나를 그 정도로 다룰 수 있다고?]


[홀리 크러쉬 - Holy_Crush]


란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 있던 발로그의 머리 위로 눈부신 빛의 기둥이 떨어져 내렸다.


콰직.


재빨리 몸을 빼낸 발로그였지만 완전히 피해 내지는 못하고 어깨뼈가 부서지며 내려앉았다.


[크악!]


“노린 것은 아니었지만, 그대도 어깨를 다쳤군.”


파드의 얼굴에 엷은 미소가 번졌다. 제일 처음 발로그의 손가락을 자른 이후 한 번도 공격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꽤나 묵직하게 기술이 먹혀들어 갔다.


‘클레이 경이 한 말이 이거였구나. 나도 이제야 그걸 깨닫다니 멍청하군.’


발로그가 부서진 자신의 어깨에 손을 얹어 마기를 불어 넣자 어깨뼈가 순식간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흥. 우연히 한 번 성공한 것으로 기고만장한 표정이라니. 아무래도 네놈은 너무 거슬린다.]


발로그가 잔뜩 화가 난 표정으로 손톱 끝에 마기를 모았다. 불길한 느낌의 검은 빛이 그의 손톱 끝에 맺혔다.


“우연일 수도 있겠지만··· 뭐, 계속해 보면 알게 되지 않겠소.”


다시 발로그와 파드가 격돌했다. 이전까지는 파드가 확실히 밀리고 있었지만, 점차 발로그와의 간극이 줄어들고 있었다.


란은 거미에게 물린 다리를 슬쩍슬쩍 움직여 보더니, 할 만하다 싶었는지 애검을 들어 올려 중단세를 취했다. 갈색 제왕은 별 관심이 없다는 표정으로 발로그와 파드의 싸움을 구경하고 있었고, 그를 호위하던 마물들만이 란의 투기에 반응하고 있었다.


“이거 굉장히 자존심이 상하네. 그래도 이 몸은 거우란 무력의 정점인데.”


[북풍(北風)]


란의 곡도가 묘한 곡선을 그리며 움직이나 싶더니 마물들이 조각조각 잘리며 무너졌다. 아무런 소리도 없이, 언제 베었는지도 모르게 십여 마리의 마물들이 바닥에 흩어졌다.


“어딜!”


갑자기 란이 몸을 살짝 띄워 허공에서 몸을 수평으로 누웠다.


따각.


란의 발목을 물려던 거미의 턱이 허공을 물었고, 그와 동시에 란이 거미의 머리 위에 곡도를 찔러 넣었다. 란은 멈추지 않고 몸을 앞으로 날려 왼손을 구부린 채 바닥을 강하게 내리찍었다.


[대지의 발톱]


바닥에서 종유석 모양의 뾰족한 바위 수십 개가 솟아 나오며 호위 마물들의 배와 가슴을 꿰뚫었다.


순식간에 갈색 제왕을 호위하고 있던 마물의 대부분이 죽어 나갔다. 그제야 란에게 관심이 생겼는지 갈색 제왕이 앞다리를 바닥에 대고 허리를 뒤로 빼며 기지개를 켰다.


“드디어 오는군. 먼저 공격을 하도록 놔둘 생각은 없다.”


란은 눈 깜빡할 새에 갈색 제왕과 간격을 좁히더니, 엄청난 기세로 곡도를 내리그었다. 그러나 갈색 제왕은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 목을 슬쩍 틀어 그것을 피했다.


슈웅.


갈색 제왕이 손톱을 세워 란의 목줄기를 노리고 휘둘렀다. 란은 재빨리 바닥을 굴러 손톱을 피해 내고는 횡으로 곡도를 그어 갈색 제왕의 발목을 공격했다.


그러나 그 역시도 슬쩍 발을 뒤로 빼며 손쉽게 피하는 갈색 제왕이었다.


“제기랄!”


스치지도 못하는 자신의 공격에 잔뜩 짜증이 난 란은 자기도 모르게 상소리를 내뱉었다.


미처 자세를 바로잡지 못하고 있던 란의 머리 위로 채찍 같은 갈색 제왕의 꼬리가 날아들었다. 피하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판단한 란은 방어를 위해 마나를 끌어 올렸다.


팅.


맑은 쇳소리와 함께 갈색 제왕의 꼬리가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 버렸다.


“스승님, 감사합니다.”


어느새 지척까지 다가온 클레이가 꼬리 공격을 걷어 낸 것이었다.


“방금 것은 마나를 아무리 집중한다고 하더라도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어. 공격을 막을 수는 있었겠지만, 그다음에 이어지는 공격에는 속수무책이었을 거야.”


“네. 반성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스승에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던 란은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믿음직한 스승과 함께 있어서인지, 갈색의 제왕이 어렸을 때 봤던 것만큼 강해 보이지 않았다.


클레이가 떠나고 한동안 갈색 제왕에게 산 채로 씹어 먹히는 악몽을 몇 년이나 꿨던 란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처음 발로그가 갈색 제왕을 불러냈을 때만 해도 그는 오금이 얼어붙어 꼼작도 할 수 없었다. 꿈에서 매일 자신의 머리를 사탕 먹듯 씹어 먹던 갈색 제왕이었으니까.


“그런데 스승님. 이상하군요. 이건 교만이 아니라··· 제가 어릴 때 봤던 갈색 제왕보다 훨씬 약해 보이는데요?”


“당연하지. 잠깐만. 얘네들은 조금 귀찮네.”


발로그가 소환해 낸 촉수는 클레이를 향해 쉴 새 없이 공격을 퍼부었지만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클레이는 여유롭게 공격을 막아 낼 뿐 아니라 중간중간 파드와 란이 위험하다 싶으면 그들의 싸움에 끼어들기까지 했다.


클레이는 단번에 촉수를 무력화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적당히 베어 내며 시간을 끌고 있었다. 촉수의 존재를 유지시키기 위해서 발로그는 클레이가 빼앗은 양만큼의 마기를 계속 공급해야 했는데, 그 이야기는 그만큼 그가 파드와의 싸움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뜻이었다.


클레이는 검을 크게 휘둘러 촉수의 절반 정도를 잘라 내고는 란의 곁으로 다가왔다.


“그 키마이라는 마왕급이 불러냈던 아이였으니까 격이 다른 게 당연해. 이건 고작 상위 마족이 불러낸 거잖아.”


클레이의 말에 란이 고개를 끄덕였다.


“모습만 같을 뿐이지 같은 존재는 아니란 말씀이시군요. 이해했습니다.”


발로그가 고개를 홱 돌리며 소리를 버럭 질렀다.


[고작 상위 마족이라니! 비리비리한 인간 주제에 못하는 소리가 없구나. 정말로 네놈들이 마왕급이 불러낸 키마이라를 마주하고도 살아 있을 수 있을 것 같으냐! 허세도 보통 허세가 아니구나. 크하하하··· 캑.]


파드가 날린 홀리 크러쉬가 신나게 떠들던 발로그의 정수리에 정확하게 작렬했다.


“그렇게 딴청 피울 정도로 나보다 우위에 있는 건 아니라 하지 않았소!”


[으으윽. 방심할 때만 골라서 공격하는 주제에 말이 많구나!]


“방심한 사람이 잘못 아닌가?”


[애송이 자식! 찍소리도 못 하게 두들겨 패 주마!]


파드와 발로그의 싸움이 다시 시작되자, 란도 검을 고쳐 쥐고 갈색 제왕을 마주 봤다. 하지만 갈색 제왕은 혓바닥으로 털을 손질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아예 적으로도 안 보인다 이건가. 좀 충격이군···.”


“키사. 너도 파드랑 마찬가지야.”


“네?”


란이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클레이를 돌아봤다. 그러자 클레이는 빙긋 웃으며 말을 이었다.


“어디를 어떻게 공격할지 다 이야기해 주고 있다고. 소환수는 마나의 흐름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어. 특히 키마이라 정도 되는 상급 소환수는 더 하겠지? 그러니 자신에게 별 위협이 안 된다고 판단하는 거야. 피할 수 있으니까.”


란이 클레이의 말을 곱씹고 있는데 발로그의 날카로운 비명이 대전을 가득 메웠다.


[끄아아악!]


발로그의 오른쪽 팔꿈치 아랫부분이 바닥에서 펄떡거리고 있었다.


“음. 할아버지의 가르침이 이제 이해가 되기 시작하는군. 클레이 경의 조언이 아니었으면 평생 몰랐을지도 모르겠소.”


파드는 클레이를 향해 살짝 고개를 숙여 보이고는 화이트 스크림을 수평으로 들어 발로그를 향해 찔러 들어갔다.


서걱.


발로그가 황급히 허리를 틀었지만 완전하게 파드의 검을 피해 내지는 못했다. 검이 스쳐 간 그의 목 언저리가 길게 베이며 검은 체액이 쏟아져 나왔다.


[이 자식아! 무슨 수작을 부리는 거냐!]


파드는 발로그에게 대꾸할 생각도 없는지 혼자 무언가를 중얼거리며 연신 검을 휘둘렀다.


“음. 그렇구나. 그래서 처음에는 스치지도 못했던 거였군.”


서걱, 서걱.


마치 얼음을 깎는 조각사의 끌처럼 파드의 검이 발로그의 몸을 조금씩 깎아 내고 있었다. 발로그도 지금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지 잔뜩 일그러진 얼굴로 피하고 막는 데 집중했다.


[크흑. 어떻게 된 거지! 몸의 주인이 워낙 형편이 없으니 내 능력도 같이 떨어지는 건가!]


발로그는 이제 클레이를 공격하던 촉수에 마기를 불어넣을 정신도 없었다. 어느새 촉수는 바닥에 늘어져 녹아내렸고 싸울 상대가 사라진 클레이는 대견하다는 표정으로 파드와 발로그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었다.


“아니. 그대는 강하오. 그런데 본인이 강하다는 자각이 오히려 방해되는 거 아닌가 싶소만. 물론, 내가 약했기에 방심한 것도 크게 작용했겠고.”


파드의 얼굴에는 깨달음을 얻었을 때의 희열이 피어올랐다. 잔뜩 힘을 줘 큰 기술만 남발하던 파드는 이제 적당하게 강약과 완급을 조절하고 있었다.


서걱.


발로그와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며 공격하던 파드는 자신감을 얻었는지 발로그의 옆구리를 파고 들어갔다.


[어딜!]


발로그가 온전한 쪽 손톱을 휘둘렀지만, 이미 파드는 그의 옆구리를 베고 몇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있었다.


“아아. 이제 제대로 알겠다. 어디로, 어떻게 공격하는지 알려 준다는 말뜻을 이제 알았어.”


파드는 상황에 전혀 어울리지 않게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 어린 시절 처음으로 자신의 몸 안에 꿈틀대는 마나를 느꼈을 때와 같은 희열이 파드의 심장을 자극했다.


갈색 제왕은 언젠가부터 파드의 투기에 반응하고 있었다. 앞에 란이 서 있었지만, 그의 시선을 파드에게 고정되어 있었고 금방이라도 달려들 듯 발톱을 세운 채 으르렁거렸다.


“잠깐, 잠깐. 네놈의 상대는 저쪽이 아니라 나야. 이거 정말 쪽팔리는구먼.”


란은 자존심이 잔뜩 구겨져 평소라면 절대 쓰지 않을 속된 말을 내뱉었다.


“키사. 파드의 움직임으로 보고 느끼는 거 없어?”


클레이의 말이 란의 자존심을 또 건드렸다. 사실 그는 드로라는 기사에 대해서는 눈곱만큼도 관심이 없었다.


란은 드로의 실제 이름이 파드라는 것을 이제야 알았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어차피 오프니가 제공했던 정보들이었고, 실제와 다른 것이 너무 많았기에 란은 그의 보고서 자체를 기억에서 지워 버리기로 했다.


문제는 그저 애송이 기사라고 생각했던 파드가 상위 마족과 호각을 이루며 싸우고 있다는 것이었다.


평생을 그리다 마침내 만난 스승이 그를 애정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며 칭찬하고 있었기에 더 기분이 상하는 란이었다.


그러나 란은 그런 감정 때문에 현재 상황을 망각할 정도로 바보는 아니었다. 그는 서운한 속내를 감추며 파드를 자세히 살폈다.


“음. 필요할 때만 마나를 쓰는 느낌인가요? 불과 십 분 전과 확연히 달라졌군요.”


“그래. 굳이 쓰지도 않는데 마나를 돌리고 있을 필요는 없어. 저 정도의 적을 상대로는 오히려 자기 움직임을 알려 주는 것밖에 안 되니까.”


란은 이해가 간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갈색 제왕의 앞으로 다가섰다. 갈색 제왕을 호위하던 마물들은 란이 모두 소멸시켰지만, 여전히 갈색 제왕은 그에게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다.


서걱.


푸른 빛줄기가 갈색 제왕의 갈기 한 움큼을 자르고 지나갔다. 갈색 제왕은 고개를 슬쩍 돌려 잘려 나간 갈기를 보더니 란을 향해 완전하게 몸을 돌려세웠다.


“그래. 드디어 날 상대해 줄 마음이 생겼구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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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106화 – 거우란으로(16) (적의 외모를 가진 아군) 23.10.20 38 0 13쪽
106 105화 - 거우란으로(15) (종결, 발로그 그리고 갈색 제왕) 23.10.19 40 0 15쪽
» 104화 - 거우란으로(14) (키사르그의 질투) 23.10.17 36 0 14쪽
104 103화 - 거우란으로(13) (영웅담이 필요한 때) 23.10.14 39 0 14쪽
103 102화 - 거우란으로(12) (마물의 습격) 23.10.12 38 0 13쪽
102 101화 - 거우란으로(11) (묘족 구출 작전) 23.10.10 40 0 13쪽
101 100화 - 거우란으로(10) (네바스카, 묘족을 죽이러 가다) 23.10.06 42 0 13쪽
100 099화 - 거우란으로(9) (키사르그의 스승) 23.10.05 40 0 14쪽
99 098화 - 거우란으로(8) (갈색 제왕 토벌 사건) 23.10.05 39 0 15쪽
98 097화 - 거우란으로(7) (새로운 위협) 23.10.03 37 0 13쪽
97 096화 - 거우란으로(6) (클레이 vs 카르타) 23.10.03 38 0 14쪽
96 095화 - 거우란으로(5) (수상한 움직임) 23.10.03 39 0 13쪽
95 094화 - 거우란으로(4) (마나 숙련자) 23.09.24 43 0 14쪽
94 093화 - 거우란으로(3) (여흥의 시작) 23.09.24 41 0 13쪽
93 092화 - 거우란으로(2) (오프니의 음모) 23.09.24 44 0 13쪽
92 091화 -거우란으로(1) 23.09.23 42 0 14쪽
91 090화 - 에드란 연합(9) 23.09.20 46 0 14쪽
90 089화 - 에드란 연합(8) (드래곤 하트) 23.09.20 47 1 14쪽
89 088화 - 에드란 연합(7) (발각) 23.09.13 44 0 13쪽
88 087화 - 에드란 연합(6) (안드레아와 카이작의 기 싸움) 23.09.12 46 0 14쪽
87 086화 - 에드란 연합(5) (천명, 자유도시 에드란) 23.09.06 47 0 15쪽
86 085화 - 에드란 연합(4) (우레케 vs 에크레크, 최후의 싸움) 23.09.06 48 0 13쪽
85 084화 - 에드란 연합(3) (엘프, 그리고 하피의 참전) 23.09.06 44 0 15쪽
84 083화 - 에드란 연합(2) (화이트 드래곤을 다루는 법) 23.08.25 48 0 13쪽
83 082화 - 에드란 연합(1) (에크레크의 사정) 23.08.25 50 0 14쪽
82 081화 - 에드란 전투(19) (에드란 군 최악의 적) 23.08.18 51 0 14쪽
81 080화 - 에드란 전투(18) (치유의 악마) 23.08.18 50 0 14쪽
80 079화 - 에드란 전투(17) (대영감의 약진) 23.08.11 54 0 14쪽
79 078화 - 에드란 전투(16) (괴물의 부하는 괴물) 23.08.04 51 1 13쪽
78 077화 - 에드란 전투(15) (개장수(將首)) 23.08.01 66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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