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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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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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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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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090화 - 에드란 연합(9)

DUMMY

에드란 성주의 저택에서 진행되는 회의는 레지스단의 전신이 칼리교라는 사실이 밝혀진 후 더욱 활기를 띠었다.


“거우란으로 갈 외교사절을 정했으면 합니다.”


에드란의 성주 제드 로우는 회의실 정면에 있는 칠판 앞에 섰다.


“제가 정해서 부탁을 드려도 되지만, 되도록 자발적인 참여가 이뤄졌으면 합니다. 혹시, 지원자가 있을까요?”


제드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우레케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나, 오르크 대전사 우레케가 함께 가고 싶다. 어차피 오르크의 생존자를 찾아 회색 산맥으로 가야 하거든. 우릌.”


우르크 대전사 에크레크는 소멸되기 전 우레케에게 오르크의 생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생존자 중 하나가 우레케에게 선조의 뿌리로 간다는 전언을 남겼는데, 회색 산맥에 있는 붉은 협곡이 그곳이었다.


“감사합니다. 우레케 님이 함께 가 주신다면 든든하겠습니다.”


제드가 칠판에 정성스럽게 그의 이름을 써 내려갔다.


[오르크 대전사 우렠헤]


“어이, 어이! 우렠헤가 아니라 우레케다. 우릌.”


“아, 죄송합니다.”


제드가 황급히 우레케라고 고쳐 썼다.


“뭐, 그럴 수도 있지. 대전사는 마음도 넓다. 걱정하지 마. 우릌.”


여기저기서 킥킥거리는 소리가 들리자 제드는 이마에 흐르는 식은땀을 훔치며 우레케의 눈치를 살폈다. 공적인 자리에서 일족의 수장 이름을 잘못 쓴다는 것은 엄청난 결례였지만 다행히도 우레케는 정말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 듯했다.


“나도 갈래!”


네바스카가 흥분한 표정으로 손을 들자, 클레이가 가만히 그녀의 손을 끌어 내렸다.


“너는 아직 아니다.”


“엥? 어째서! 나도 거우란에 가보고 싶단 말이야!”


엘람이 잔뜩 볼을 부풀린 네바스카의 입에 사탕을 밀어 넣고는 그녀의 흐트러진 앞머리를 정리해 줬다.


“네바스카는 알 수 없는 어떤 이유로 에드란에 있다는 정도만 보여 줄 필요가 있어. 카이작의 고민이 깊어질수록 에드란을 더 단단하게 다질 시간을 벌 수 있으니까.”


“쳇.”


뾰로통해진 네바스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클레이가 옅은 미소를 지었다.


“나중에. 일이 좀 정리되면 데리고 가 줄게.”


“진짜지! 약속하는 거야!”


“물론.”


제드는 그런 그들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 드래곤인 네바스카가 동행한다면 거우란과의 동맹은 확실히 체결이 될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드래곤을 이용한 협박으로 비칠 수 있었다.


그렇게 되면 자유도시 에드란이라는 이름이 무색해질 뿐 아니라, 이후에 진행될 다른 국가나 도시와 외교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었다.


‘자유도시 에드란이 힘으로 찍어 눌러 강제로 동맹을 맺는다.’는 모양새가 될 경우, 에드란의 존재 자체가 중립의 국가와 도시에 위협이 될 수도 있었다.


그렇기에 제드는 네바스카가 손을 드는 순간, 어떻게 거절해야 할지 오만가지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네바스카 님의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엘람 경의 말씀대로 네바스카 님은 에드란의 공공연한 비밀 무기로 남는 것이 더 좋을 것 같군요.”


“흥. 알겠다고! 안 가!”


제드는 입을 삐죽거리는 네바스카를 보며 귀엽다는 생각이 들자 황급히 고개를 저어 그 생각을 털어 버렸다.


‘감히 드래곤을 상대로 귀엽다는 생각을 하다니. 나도 머리가 어떻게 된 모양이군.’


슬쩍 네바스카의 눈치를 살피던 프레가 조용히 손을 들었다.


“저도 함께 갈게요. 클레이 님도 가시는 거죠?”


“응. 어차피 엘람도 회색 산맥을 넘어야 하거든.”


클레이의 말에 프레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회색 산맥을 넘는다면··· 스발바르에 가신다는 말씀이세요?”


스발바르는 아에로크 대륙의 북서쪽에 위치한 얼음의 땅으로, 드넓은 평원에 사시사철 눈이 가득한 겨울의 땅이었다.


“눈의 여제도 찾아야 하고, 개장수 문제도 있고. 어쨌든.”


클레이는 짧게 대답했지만, 프레는 더 이상 묻지 않았다.


***


거우란으로 향할 외교 사절단의 윤곽이 잡혔다.


오르크 대전사 우레케.


아드아낫 엘프 장로 겸 하뤼푸스 하피 여왕 대리 프레.


주작단장 클레이 외 주작단원 일부.


철갑상어 부대장 엘람.


철갑상어 부부대장 쟝 제독.


“에드란에서는 성주인 저만 갑니다. 제가 없는 동안 전투지휘관인 칼리반 님께서 성주 대리를 맡아 주실 겁니다.”


제드의 말에 엘람이 미심쩍은 표정으로 칼리반을 쳐다봤다.


“뭘 봐!”


“사람이 볼 수도 있지 왜 화를 내고 그래요? 성주님. 성주 대리를 저 아저씨한테 맡겨도 괜찮겠어요? 성격에 문제가 좀 있는 거 같은데.”


칼리반이 벌떡 일어나려는데 우레히가 가만히 그의 팔에 손을 얹었다.


“여보. 자꾸 그렇게 욱하니까 엘람 님이 놀리는 거예요. 우릌.”


“큼.”


아내에게 꼼짝 못 하는 칼리반을 보며 엘람이 키득거렸다.


“웃지 마! 우리 자기 덕분에 산 줄 알아라.”


“우리 자기래. 킥킥킥.”


“끙.”


제드도 그 모습이 재미있는지 풋 하고 웃음이 새어 나왔다. 그러나 지금은 공적인 자리. 이내 제드는 헛기침을 몇 번 하고는 말을 이었다.


“그리고 지원하지는 않았지만, 꼭 같이 가셨으면 하는 분이 있습니다.”


회의장에 있던 사람들은 의아한 표정으로 제드를 향해 시선을 모았다.


“거우란 입장에서는 굳이 우리 에드란과의 외교에 응할 필요가 없습니다. 더욱이 그쪽은 국가, 우리는 도시니 격이 안 맞기도 하고요. 그러니 우리 쪽에서 거우란이 혹할 수 있는 무언가를 준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거우란은 미르와 동맹 관계에 있었다. 비록 교류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관계가 나쁘지도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거우란은 굳이 에드란과 동맹을 맺어 미르와 불편한 관계를 만들 필요가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대장 고블린님께서 꼭 함께 가 주셨으면 합니다.”


제드의 말에 대장 고블린의 안색이 파리해졌다. 그 이야기는 우레케와 거우란까지 함께 가야 한다는 뜻이었으니까.


“꼭 가야 하냑? 공사가 한창이라 일거리도 많고···.”


대장 고블린이 절대로 가기 싫다는 뜻을 담아 말을 하는데, 제드가 그의 말을 자르고 들어왔다.


“네. 꼭 가야 합니다. ‘고블린의 사죄’가 이번 외교의 핵심이니까요.”


에드란 전투가 있기 전, 크로울리는 고블린들을 이용해 거우란 국경에 게릴라전을 펼쳤다. 그로 인해 에드란의 접경 지역에 있는 거우란 국경 초소들이 초토화됐다.


심각함을 느낀 거우란의 지배자 란이 직접 이를 진화하기 위해 출진했지만, 고블린들이 워프를 사용해 전장을 이탈해 버리는 바람에 닭 쫓던 개 꼴이 되어 란의 자존심에 지대한 타격을 입었다.


“크하하하! 잘됐네. 가는 길이 심심하지 않겠구나. 우릌.”


우레케가 신이 난 듯 대장 고블린의 등을 두드렸고, 아파서인지 어째서인지 대장 고블린은 울상을 지었다.


***


거우란은 하나의 국가라기보다는 여러 부족이 연합한 부족 연합체에 가까웠다.


현재의 란은 강력한 무력을 바탕으로 부족장들을 휘어잡았고, 지금의 강대한 거우란을 만들어냈다.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거우란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거우란에서 단 하나뿐인 성(城), 칸. 에드란으로부터 온 서신으로 인해 거우란의 모든 부족장이 소환됐다.


칸의 대전. 대호(大虎)의 가죽을 두른 란이 건조한 표정으로 제드의 서신을 살피고 있었다.


“타국의 일개 도시인 에드란이 감히 거우란의 정점 란께 동맹을 맺자며 내용의 서신을 보냈습니다. 이건 거우란을 무시해도 보통 무시한 처사가 아닙니다. 당장이라도 이 무례한 에드란을 정벌하셔야 합니다.”


늑대 머리뼈를 어깨에 얹은 거한의 사내. 타라리 부족장, 카르타가 목에 핏대를 세우며 분노했다. 애초에 성주가 왕에게 동맹 서신을 보내는 것은 어찌 보면 심각한 외교적 결례였다.


“제드는 어떤 자인가?”


란의 굵고 낮은 음성이 대전 안에 울려 퍼졌다. 그의 음성에는 듣는 이를 경직하게 만들 정도로 강한 힘이 담겨 있었다.


일개 성주가 자신에게 서신을 보냈다는 사실에 란 역시 카르타와 마찬가지로 분노했다. 그러나 강력한 무력의 자신들도 감당하지 못했던 고블린 전체를 흡수한 것도 모자라 그 수장을 데리고 사죄하러 오겠다는 에드란의 성주에게 오히려 호기심이 생기는 란이었다.


거우란에서 정보를 담당하는 오라리 부족의 족장 오프니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까마귀의 깃털로 장식된 망토를 두르고 있었는데 다른 부족장들에 비해 날렵한 체구를 하고 있었다.


“오라리에서 확인한 정보입니다. 제드 성주는 에드란을 공격했던 괴수들을 전멸시키고, 한 달 만에 도시를 재건했다고 합니다. 지력이 상당히 높은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 무력도 그에 못지않다고 하더군요.”


“호오. 라딘 이외에도 그런 인물이 미르에 있었단 말인가?”


란은 개인적으로 전투에 능한 군주이자, 통치에도 능한 군주였던 라딘 라르곤 5세를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란은 어린 시절 거우란과 미르의 국지전이 있었을 때, 직접 라딘의 전투를 목격한 일이 있었다.


거우란의 내로라하는 장수들도 그의 검에 맥을 못 추고 나가떨어지던 장면은 어린 란에게 상당히 큰 충격이었다. 결국 그 전쟁에서 선대 란은 라딘에게 패했고, 그때 맺어진 반강제적인 동맹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었다.


란은 무인(武人). 힘을 숭상하는 거우란의 수장답게 제드의 무력이 높다는 말에 호승심이 발동했다.


“현재 에드란은 자유도시로 설 것을 천명했습니다. 그와 함께 여러 종족을 에드란 안에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에드란의 성주 제드가 에드란 연합의 수장을 맡고 있다는군요.”


“에드란 연합?”


“예, 란. 엘프, 오크, 고블린이 에드란과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화이트 드래곤 빙하의 네바스카도 에드란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것 같고요.”


가만히 듣고 있던 란이 오라리 부족장 오프니를 향해 손을 까딱였다. 그가 무슨 일인가 싶어 란의 앞으로 가서 서는 찰나, 란의 커다란 발이 그의 복부에 틀어박혔다.


“크헉!”


우당탕.


발에 차인 오프니는 거의 스무 걸음 가까이 날아가 바닥에 처박혔다.


“왜 나는 그 이야기를 지금 처음 듣는 거지?”


란의 눈에서 시퍼런 안광이 흘러나왔다.


“라··· 란이시여. 사실 관계를 파악하느라 저희도 이제 막···.”


슈욱.


어른 키만큼이나 거대한 곡도(曲刀)가 날아와서는 오프니 앞 바닥에 꽂혔다.


“히익. 용서해 주시옵소서, 란이시여!”


오프니는 바닥에 이마를 대고 바들바들 떨며 용서를 구했다. 란은 그를 차가운 눈으로 노려봤다.


“에드란 사절단의 거우란 방문을 허용한다.”


란의 말에 부족장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무도 나서서 이의를 제기하지는 못했다.


“한 달 뒤로 시간을 잡아 회신해라. 회담의 장소는 이곳, 칸의 대전.”


거우란인이 아닌 이가 칸에 발을 들인 역사가 없었기에, 부족장들은 더 크게 술렁였다.


에드란 정벌을 주장하던 카르타가 참지 못하고 한 발 앞으로 나섰을 때, 란의 음성이 낮게 깔렸다.


“이의를 말하는 이는 지금 이 자리에서 목을 치겠다. 나와 싸워 이길 자신이 있는 놈만 앞으로 나서도록.”


카르타는 재빨리 뒷걸음질 쳐서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갔다. 거우란 안에서 란을 이길 수 있는 이가 있을 리 없었다.


술렁임이 잦아들자, 란은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여전히 엎드려 있는 오라리의 부족장을 향해 차갑게 명했다


“오프니 네놈은 사절단 명단에 있는 모든 인물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알아내 보고하도록. 내용이 허술하면, 그날이 오라리 부족장이 바뀌는 날이라고 알면 될 것이다.”


“예! 명심하겠습니다, 란이시여!”


***


한밤중, 클레이의 숙소에 엘람이 찾아왔다.


“엘람, 어쩐 일이야?”


“유키 말이야.”


“눈의 여제? 그 아이가 왜?”


엘람은 잠시 숨을 고르더니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유키를 찾는 건 어떻게 보면 내 개인적인 볼일인데. 굳이 주작단이나 클레이가 같이 움직일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아, 그 문제 말이로군.”


클레이는 엘람의 말에 답하는 대신, 조용히 일어나 창문을 톡톡 하고 두드렸다. 클레이의 손이 창문에서 떨어지기도 전에 문이 벌컥 열리고는 회색 늑대 가죽을 걸친 사내가 뛰어 들어왔다.


“단장님! 무슨 일이십니까! 이 개장수, 목숨을 초개같이 바쳐 단장님을 지킬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아니, 굳이 개장수 네가 목숨을 바쳐서 날 지킬 필요는 없어. 친구가 고민이 있는 것 같아 부른 것뿐이다.”


개장수는 클레이에게 별일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제야 그는 멍하니 자신을 보고 있는 엘람을 발견했다.


“아, 단장님의 친우분이 계셨군요. 단장님과의 대화는 늘 즐겁죠. 밤새 이야기를 나눠도···.”


클레이는 개장수의 말이 길어지자 말을 잘랐다.


“우리가 스발바르로 가야 하는 이유. 꼭 유키 때문이 아니더라도, 개장수 이 친구한테 맡겨 놓은 물건을 찾아야 하거든.”


개장수의 눈에 감격의 빛이 서렸다.


“지··· 지금 저를 친구라고 하신 겁니까! 이 개장수, 감격으로 가슴이 터져 버릴 것 같습니다. 옛말에 가장 이상적인 군주와 신하의 관계가 절친한 친우라고 하던 것이 떠오르는군요. 단장님께서 저를 친구라고 부르신 오늘을···.”


“개장수. 넌 다 좋은데 말이 너무 많아.”


“아. 단장님. 그렇죠. 제가 말이 좀 많았습니다. 단장님께서 지적해 주신 저의 부족한 점을 마음 깊이 새기고 말을 많이 하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단점을 찾아 주셨다는 뜻은 그만큼 늘 저를 지켜보시며···.”


개장수의 말이 길어지자 클레이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꽤 오랜 시간 동안 개장수는 혼자서 떠들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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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106화 – 거우란으로(16) (적의 외모를 가진 아군) 23.10.20 38 0 13쪽
106 105화 - 거우란으로(15) (종결, 발로그 그리고 갈색 제왕) 23.10.19 40 0 15쪽
105 104화 - 거우란으로(14) (키사르그의 질투) 23.10.17 36 0 14쪽
104 103화 - 거우란으로(13) (영웅담이 필요한 때) 23.10.14 39 0 14쪽
103 102화 - 거우란으로(12) (마물의 습격) 23.10.12 38 0 13쪽
102 101화 - 거우란으로(11) (묘족 구출 작전) 23.10.10 40 0 13쪽
101 100화 - 거우란으로(10) (네바스카, 묘족을 죽이러 가다) 23.10.06 42 0 13쪽
100 099화 - 거우란으로(9) (키사르그의 스승) 23.10.05 40 0 14쪽
99 098화 - 거우란으로(8) (갈색 제왕 토벌 사건) 23.10.05 39 0 15쪽
98 097화 - 거우란으로(7) (새로운 위협) 23.10.03 38 0 13쪽
97 096화 - 거우란으로(6) (클레이 vs 카르타) 23.10.03 39 0 14쪽
96 095화 - 거우란으로(5) (수상한 움직임) 23.10.03 39 0 13쪽
95 094화 - 거우란으로(4) (마나 숙련자) 23.09.24 43 0 14쪽
94 093화 - 거우란으로(3) (여흥의 시작) 23.09.24 41 0 13쪽
93 092화 - 거우란으로(2) (오프니의 음모) 23.09.24 44 0 13쪽
92 091화 -거우란으로(1) 23.09.23 42 0 14쪽
» 090화 - 에드란 연합(9) 23.09.20 47 0 14쪽
90 089화 - 에드란 연합(8) (드래곤 하트) 23.09.20 48 1 14쪽
89 088화 - 에드란 연합(7) (발각) 23.09.13 44 0 13쪽
88 087화 - 에드란 연합(6) (안드레아와 카이작의 기 싸움) 23.09.12 47 0 14쪽
87 086화 - 에드란 연합(5) (천명, 자유도시 에드란) 23.09.06 48 0 15쪽
86 085화 - 에드란 연합(4) (우레케 vs 에크레크, 최후의 싸움) 23.09.06 49 0 13쪽
85 084화 - 에드란 연합(3) (엘프, 그리고 하피의 참전) 23.09.06 44 0 15쪽
84 083화 - 에드란 연합(2) (화이트 드래곤을 다루는 법) 23.08.25 48 0 13쪽
83 082화 - 에드란 연합(1) (에크레크의 사정) 23.08.25 50 0 14쪽
82 081화 - 에드란 전투(19) (에드란 군 최악의 적) 23.08.18 52 0 14쪽
81 080화 - 에드란 전투(18) (치유의 악마) 23.08.18 50 0 14쪽
80 079화 - 에드란 전투(17) (대영감의 약진) 23.08.11 55 0 14쪽
79 078화 - 에드란 전투(16) (괴물의 부하는 괴물) 23.08.04 52 1 13쪽
78 077화 - 에드란 전투(15) (개장수(將首)) 23.08.01 66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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