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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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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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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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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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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079화 - 에드란 전투(17) (대영감의 약진)

DUMMY

왕의 산길, 에드란 방면 초입.


“적이 또 등장했습니다!”


첨탑 위에 있던 병사의 외침에 군단장 허드슨이 검은 뱀 무리 뒤쪽을 쳐다봤다.


“고블린?”


수백의 고블린들이 왕의 산길을 빠져나와 에드란 초소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군단장님! 명령을 내려 주십시오!”


허드슨은 고민에 빠졌다. 사실 괴물 뱀들을 상대로 에드란 수비군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들은 주작단이 지나간 자리에 겨우 숨이 붙어 있는 뱀들을 처리하는 것 정도나 거들고 있었다. 그러나 고블린은 달랐다. 저들은 에드란 수비군으로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었고, 주작단과 철갑상어 부대의 활약에 상대적으로 위축된 병사들의 사기를 올릴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그가 막 병사들을 움직여 고블린들을 치려고 결단을 내리는 찰나, 초록색 옷을 입은 소년이 허드슨의 앞에 나타났다.


“히익! 깜짝이야! 누가 전장에 애를 데리고 왔어!”


허드슨은 두리번거리며 애의 부모를 찾았지만, 있을 턱이 없었다.


“내 이름은 요정. 고블린들은 아군입니다. 공격하시면 안 됩니다.”


“얘야. 여기는 지금 전장이니 어서 도망가거라.”


허드슨은 요정을 그저 부모를 잃은 가엾은 어린아이로 여기고 잘 달래서 보내려고 했다. 게다가 요정의 어눌한 대륙어는 허드슨의 그런 생각을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었다.


“아니, 나는 애가 아닙니다. 요정입니다. 고블린의 뒤로 칼리반 님이 나올 겁니다. 고블린은 아군입니다. 공격하시면 안 됩니다.”


요정은 답답했지만 최대한 차분하게 숨을 고르며 말했다.


“칼리반 경이 오고 있다고?”


“그렇습니다. 고블린, 기사단, 오르크 전사, 한 팀입니다. 그 뒤로 오는 게 적입니다. 물 속성이나 냉기 속성의 마법사 있습니까?”


요정은 왕의 산길을 빠져나오자마자 에드란 수비군을 확인하고는 낼 수 있는 가장 빠른 속도로 달려왔다.


만약 클레이 일행이 전장에서 같이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굳이 허드슨에게로 오지 않았을 요정이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마법사야 있지. 약해 빠졌지만. 어이쿠, 내가 애를 데리고 무슨 소리람.”


“무사히 도착했습니까. 제드 성주?”


“그래. 성주님은 무사히 도착하셨지. 그분도 지금 전장에 나와 있단다. 무슨 일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서 피하래도. 칼리반 경은 이 아저씨가 돕도록 할 테니 걱정하지 말고!”


허드슨은 여전히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요정의 등을 떠밀어 진(陣) 뒤로 내보내려 했다.


“군단장님! 제1 기사단입니다. 그 뒤로 오르크 전사들도 보입니다.”


첨병의 보고에 허드슨이 놀란 눈으로 요정을 내려다봤다.


“이런, 미안하다. 내가 너에 대해서 오해했구나.”


허드슨이 자신의 오해에 대해 사과하자 요정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상황을 설명하려 했다.


“너는 칼리반 경의 기사단에 있던 시동이었구나. 이제야 얼핏 본 기억이 난다.”


요정의 인상이 확 구겨졌다. 한 종족의 정점에 있는 자신이 기사의 갑옷이나 말을 챙겨 주는 어린이 취급을 받으니 짜증이 났다.


‘시동이 무슨 수로 이 아수라장을 헤치고 여기까지 왔겠소! 답답하구먼. 이럴 때가 아니지.’


“네, 시동 맞습니다. 지금 급합니다. 오르크들의 뒤쪽으로 어서 마법을!”


요정의 외침이 끝나기 무섭게 우르크 전사들의 뒤로 거대한 빨간색 뱀들이 왕의 산길 밖으로 튀어나왔다.


“요정님. 제가 돕지 말임다.”


언제 다가왔는지 대영감이 요정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아니, 대영감. 빨간 뱀에겐 안 통한다. 자네의 화염 계열 마법은.”


요정이 무겁게 고개를 저었지만, 대영감은 그에게 씨익 웃어 주고는 스승에게서 받은 스태프를 높이 들었다.


[인페르노 - Inferno]


거대한 화염의 마나가 대영감의 온몸을 휘어 감았다. 그 모습을 본 요정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다급히 외쳤다.


“대영감! 진정해! 우리 편까지 다 휩쓸리겠네! 그런 광역기(廣域技)를 쓰면!”


“저 대영감임다. 걱정하실 거 전혀 없지 말임다.”


대영감의 몸을 휘감고 있던 화염의 마나가 점점 응축되는가 싶더니, 그의 모습이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블링크 - Blink]


슉.


*


우레케는 숨을 헐떡이며 가장 후위에서 달리고 있었다. 빨간 뱀도 빨간 뱀이지만, 끈덕지게 말을 걸며 쫓아오는 크로울리 때문에 우레케는 죽을 지경이었다.


“초록 돼지야. 나 카이작한테 허락도 받았어! 너 키워도 된대!”


“닥쳐랏! 누가 누굴 키워! 우릌!”


스톤 팽의 꼬리에 한번 얻어맞은 이후로 우레케는 자꾸 몸을 사리게 됐다. 크로울리 하나를 상대하기도 버거운데, 스톤 팽까지 함께 있으니 도저히 싸울 엄두가 나지 않았다.


우레케 전사들은 한참 앞에서 달리고 있었는데, 뒤도 돌아보지 않고 최선을 다해 뛰는 의리를 보여 주고 있었다.


“야! 이 자식들아! 나만 놔두고··· 헥··· 헥··· 너희끼리만··· 헥··· 우릌.”


“대장도 떠들 시간에 달려! 난 통돼지 바비큐가 되고 싶지 않다! 우릌!”


우르크 전사들의 뒤를 바짝 쫓는 빨간 뱀들은 연신 입에서 검붉은 액체를 쏘아 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액체는 닿는 모든 것을 새카맣게 태워 버렸다.


“변태 같은 흑마법사 놈! 이런 괴물 딱지 같은 건 왜 만들어 낸 거야! 우릌!”


“변태라니! 얘네 만드는 데 내가 얼마나 고생한 줄 알아? 초록 돼지 너도 나랑 같이 살면 코에서 불을 뿜게 개조해 줄게! 멋있겠다, 그렇지?”


“싫어! 싫다고! 잠자다가 집 홀랑 다 태워 먹을 일 있냐! 우릌!”


왕의 산길을 벗어나자 에드란 북쪽 평원에서 파란 뱀들과 인간들이 엉켜서 싸우고 있는 모습이 우레케의 눈에 들어왔다.


“준오크! 이대로 가다가는 샌드위치가 되는 거 아니냐! 우릌!”


칼리반도 무턱대고 앞으로 달리고는 있지만, 파란 뱀들을 보는 순간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이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자신들만 있었다면 어떻게든 몸을 빼낼 수 있었지만, 지금 그의 앞에는 고블린들이 잔뜩 겁먹은 표정으로 달리고 있었다.


“오크 인간님! 우리를 버리면 안 된닥!”


“이 자식이, 그게 무슨 말이냐! 나는 의리와 긍지의 제1 기사단장 칼리반이다. 나에게 의탁한 사람을 내치는 법은 없다!”


“거짓말하지 마락! 방금 표정은 ‘아, 고블린들을 파란 뱀에 먹이로 주고 우회해서 빠져나가야겠닥.’ 하고 결정한 표정이었닥! 리가 도움을 요청하러 갔닥! 제발 우리 버리지 마락!”


“안 그런다고, 이 자식아! 사람을 뭐로 보고!”


버럭 소리를 질렀지만, 칼리반은 내심 뜨끔했다. 지금 상황에서 기사들과 오르크들의 생존율을 가장 높이는 방법은 고블린을 제물로 쓰는 것이었다. 그가 조금만 더 비정했다면 이미 고블린들을 빨간 뱀 아가리에 들이밀고 탈출했겠지만, 칼리반은 그럴 위인이 되지 못했다.


그때, 칼리반은 자신의 앞에 마나 흐름이 왜곡되는 것을 느꼈다.


“어림없다!”


칼리반은 나타나는 것이 누구든 간에 적일 것으로 생각했고 있는 힘껏 대검을 내리쳤다.


팅.


“팅?”


“칼리반 님. 오랜만이지 말임다. 저 대영감임다.”


“아. 주작단분이셨군. 큼. 큰일 날 뻔했소! 내가 일부러 힘을 뺐으니 망정이지. 클레이 경의 얼굴 보기 민망할 뻔했군. 큼.”


반으로 쪼갤 생각으로 힘껏 내려친 검이었다. 몇십 년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연습했던 내리치기였다. 그런 그의 내리치기를 이 비리비리한 노인이 파리를 내쫓듯 손을 휘둘러 흘려 버리자 칼리반의 자존심은 왕창 구겨졌다.


“그러게. 큰일 날 뻔했지 말임다. 반격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안 하길 다행이었지 말임다.”


대영감은 블링크를 사용해 이곳까지 이동해왔다. 타하투가 소멸하며 남겨 준 스태프를 사용한 이후로 대영감의 마법은 엄청나게 진보했다.


블링크로 이 정도 거리를 한 번에 이동한다는 것은 웬만한 마법사들은 꿈도 못 꿀 일이었다.


대영감이 막 지정된 좌표로 이동하는 찰나, 커다란 검이 무서운 속도로 날아드는 것이 보였다. 분명 제1 기사단이 지나는 곳으로 좌표를 설정했기에 검에 대응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던 대영감이였다.


“하하하. 그러게 말이오. 반격해 봤자 내가 재반격을 했겠지만 말이오. 으하하하.”


“준오크! 지금 자존심 세울 때냐! 우릌!”


우레케가 바닥을 구르며 그의 머리를 노리고 날아드는 스톤 팽의 꼬리를 피해 냈다. 크로울리는 뭐가 그리 신나는지 계속 깔깔거리며 스톤 팽의 위에서 뒹굴거리고 있었다.


“큼. 그래, 대영감님 어쩐 일이십니까?”


“아, 단장님으로부터 전언임다. 파란 뱀, 검은 뱀을 샌드위치로 잡는다.”


“그게 무슨 말이오! 그렇게 시간을 지체하다간 우리 뒤에 쫓아오고 있는 빨간 뱀한테 당해 버리고 말 텐데!”


칼리반이 버럭 화를 냈다. 클레이가 에드란에 와 있다는 소식에 안심이 되기도 했지만, 자신이 그의 존재에 안심하고 있다는 사실에 심통이 났다.


따지고 보면 클레이와 엘람, 파드가 있기 전 칼리반은 미르의 완전한 중심 세력이었다. 라딘을 중심으로 헤라클과 칼리반, 그리고 사성(四成)은 카이작을 비롯한 대신들을 견제하며 굳건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순간부터 라딘은 삼소장(三小將)이라 불리는 세 사람을 미르의 중심으로 끌어들였고 힘을 모아 줬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칼리반은 이미 권력에서 밀려나고 있었고, 카이작의 술수에 놀아나 에드란에 강제로 파견되는 치욕도 겪었다.


그리고 그사이 라딘 라르곤 5세는 세상을 떠났다. 어느새 칼리반의 깊은 곳에서는 그 모든 사건의 책임을 클레이에게 돌리고 있었다.


눈이 잔뜩 충혈된 채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는 칼리반을 보고 대영감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흠. 단장님 말씀이 맞았지 말임다.”


대영감이 손을 쭉 뻗어 칼리반의 입안에 알약 하나를 쑤셔 넣었다.


“이게 무슨!”


칼리반이 그것을 뱉어 내려고 하자 대영감은 스태프로 그의 턱을 올려쳤고 알약은 자연스럽게 그의 어금니에서 짓이겨졌다.


“자. 저도 얼른 가 봐야겠슴다. 버티기 힘듬다. 인페르노는 꽤 큰 마법이라서 말임다. 어서 가시지 말임다.”


대영감은 스태프를 휘두르며 마주 오는 오르크 전사들을 지나쳐 빨간 뱀을 향해 걸었다.


“대영감님! 지금 뭐 하는! 음···!”


칼리반의 혓바닥 뒤쪽에서 평생 경험해 보지 못했던 쓴맛과 퀴퀴한 냄새가 퍼져 나갔다. 샤먼의 특제 알약은 칼리반의 몸속으로 빠르게 스며들어 크로우 일족의 향을 중화시켜 나갔다.


그제야 칼리반은 상황에 맞지 않게 자신이 분노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제기랄! 으아아악!”


대영감의 얼굴을 볼 면목이 없었다. 심지어 스스로 머릿속에 떠올렸던 생각들이 부끄러웠고 치욕스러웠다. 그러나 이곳은 전장. 칼리반은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런 감정들은 잠시 미뤄 뒀다.


“1기사단은 들어라! 지금부터 우리는 후퇴가 아니라 공격을 한다. 목표는 전방의 검은 뱀, 그리고 파란 뱀! 고블린들도 죽기 싫으면 최선을 다해 싸워라! 그것이 살 확률을 가장 높이는 것이다.”


칼리반의 외침에 기사들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진형을 재정비했다.


“전원 공격!”


그의 외침과 함께 기사들은 전방에 혈투가 벌어지는 곳을 향해 내달렸다. 고블린들은 영문도 모르고 괴성을 지르며 함께 달렸다.


우레케도 대충 돌아가는 상황을 눈치챘는지 오르크 전사들에게 외쳤다.


“자 우리도··· 우릌.”


그러나 오르크 전사들은 이미 칼리반을 쫓아 가 버리고 없었다. 우레케는 분통을 터트렸다.


“야, 이것들아! 네놈들의 대장은 나라고! 아오! 우릌!”


우레케는 투덜거리면서도 새빨간 화염의 마나를 두르고 있는 대영감의 어깨를 툭 치며 응원의 말을 건넸다.


“저쪽에서 보자구. 으아아악, 뜨거워! 우릌!”


마법을 준비 중인 마법사의 몸을 함부로 건드린 대가로 손가락에 화상을 입은 우레케는 알아들을 수 없는 욕설을 퍼부으며 파란 뱀을 향해 뛰어갔다.


우레케를 쫓으며 즐거워하던 크로울리는 앞을 막아선 대영감을 보자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비켜! 저 초록 돼지는 내 것이란 말이야!”


“어이쿠. 할아비한테 함부로 말하는 꼬마는 혼나지 말임다.”


“누가 꼬마라는 거야! 비켜!”


대영감을 휘감고 있던 마나는 이제 더 잔뜩 응축되어 그의 스태프 끝에 모여 있었다. 그 모습에 크로울리는 피식 웃으며 조소를 보냈다.


“푸핫. 지금 내 뱀들한테 화염 마법으로 어찌해 보겠다는 거야? 쟤네는 마그마에서 목욕도 하는 애들인데. 킥킥.”


“뱀들이 마그마로 목욕을 하든 무엇을 하든 알 바 아니지 말임다.”


[파이어 볼 - Fire_Ball]


대영감의 시동어를 들은 크로울리는 폭소를 터트렸다.


“꺄하하하! 너도 재미있는 애구나? 파이어볼 따위로 내 뱀들을···.”


대영감 주변으로 떠오른 새파란 불의 구체들을 본 크로울리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싹 가셨다.


새파란 불의 구체 하나가 크로울리의 왼쪽에 날아들었다.


퍼석.


옆에서 아가리를 크게 벌리고 대영감을 위협하던 빨간 뱀 몇 마리가 지우개로 지운 듯 사라졌다.


“그냥 파이어볼이 아니지 말임다. 정확하게는 인페르노 파이어볼이지 말임다.”


대영감의 주변으로 열 개가 넘는 인페르노 파이어볼이 떠올랐고, 이내 빨간 뱀들을 향해 빛의 속도로 날아갔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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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106화 – 거우란으로(16) (적의 외모를 가진 아군) 23.10.20 38 0 13쪽
106 105화 - 거우란으로(15) (종결, 발로그 그리고 갈색 제왕) 23.10.19 40 0 15쪽
105 104화 - 거우란으로(14) (키사르그의 질투) 23.10.17 36 0 14쪽
104 103화 - 거우란으로(13) (영웅담이 필요한 때) 23.10.14 39 0 14쪽
103 102화 - 거우란으로(12) (마물의 습격) 23.10.12 38 0 13쪽
102 101화 - 거우란으로(11) (묘족 구출 작전) 23.10.10 40 0 13쪽
101 100화 - 거우란으로(10) (네바스카, 묘족을 죽이러 가다) 23.10.06 42 0 13쪽
100 099화 - 거우란으로(9) (키사르그의 스승) 23.10.05 40 0 14쪽
99 098화 - 거우란으로(8) (갈색 제왕 토벌 사건) 23.10.05 39 0 15쪽
98 097화 - 거우란으로(7) (새로운 위협) 23.10.03 37 0 13쪽
97 096화 - 거우란으로(6) (클레이 vs 카르타) 23.10.03 38 0 14쪽
96 095화 - 거우란으로(5) (수상한 움직임) 23.10.03 39 0 13쪽
95 094화 - 거우란으로(4) (마나 숙련자) 23.09.24 43 0 14쪽
94 093화 - 거우란으로(3) (여흥의 시작) 23.09.24 41 0 13쪽
93 092화 - 거우란으로(2) (오프니의 음모) 23.09.24 44 0 13쪽
92 091화 -거우란으로(1) 23.09.23 42 0 14쪽
91 090화 - 에드란 연합(9) 23.09.20 46 0 14쪽
90 089화 - 에드란 연합(8) (드래곤 하트) 23.09.20 48 1 14쪽
89 088화 - 에드란 연합(7) (발각) 23.09.13 44 0 13쪽
88 087화 - 에드란 연합(6) (안드레아와 카이작의 기 싸움) 23.09.12 46 0 14쪽
87 086화 - 에드란 연합(5) (천명, 자유도시 에드란) 23.09.06 48 0 15쪽
86 085화 - 에드란 연합(4) (우레케 vs 에크레크, 최후의 싸움) 23.09.06 49 0 13쪽
85 084화 - 에드란 연합(3) (엘프, 그리고 하피의 참전) 23.09.06 44 0 15쪽
84 083화 - 에드란 연합(2) (화이트 드래곤을 다루는 법) 23.08.25 48 0 13쪽
83 082화 - 에드란 연합(1) (에크레크의 사정) 23.08.25 50 0 14쪽
82 081화 - 에드란 전투(19) (에드란 군 최악의 적) 23.08.18 51 0 14쪽
81 080화 - 에드란 전투(18) (치유의 악마) 23.08.18 50 0 14쪽
» 079화 - 에드란 전투(17) (대영감의 약진) 23.08.11 55 0 14쪽
79 078화 - 에드란 전투(16) (괴물의 부하는 괴물) 23.08.04 52 1 13쪽
78 077화 - 에드란 전투(15) (개장수(將首)) 23.08.01 66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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