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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님의 서재입니다.

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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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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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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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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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8화 - 에드란 전투(16) (괴물의 부하는 괴물)

DUMMY

미르, 크로노 성의 지하 중앙홀. 카이작이 술잔을 만지작거리며 커다란 의자에 기대어 앉아 있었다.


“솜브라.”


그의 앞에서 그림자가 일렁이며 솟아오르더니 보라색 로브의 노파 모습으로 변했다.


“카이작 님. 부르셨습니까.”


쇠를 긁는 듯한 목소리가 노파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안단트에게서 연락은?”


“저쪽에서 한창 전투 중인 것 같습니다. 연결을 시도했습니다만, 소란스러워서 다시 연락하기로 했습죠.”


“흐음. 크로울리 녀석이 흥분해서 안단트까지 죽이는 건 아니겠지?”


“그 아이가 죽는다고요? 크크크크. 크로울리에게 죽기엔 너무 영리한 아이 아닙니까?”


카이작이 피식 웃으며 술을 홀짝였다.


“그렇군. 알겠다.”


카이작이 손을 휘저어 물러가라는 표시를 했고, 솜브라는 바닥으로 푹 꺼지며 그림자 속으로 사라졌다.


[커넥트 - Connect]


통신구가 깜빡이더니 연결되었음을 나타내는 파란빛이 떠올랐다.


“크로울리. 지금 상황은?”


[아, 카이작. 여기···. 잘 진행되고 있어.]


“락소스를 잃었다고 하던데. 똑바로 보고해라.”


통신구 너머로 쳇 하고 혀를 차는 크로울리의 소리가 들렸다.


[솜브라야? 그 할머니는 기분 나빠. 몰래 숨어서 감시나 하고.]


“······.”


[알겠어! 락소스하고 바다뱀들은 실패했어. 네바스카라는 드래곤이 에드란에 나타났대. 그 녀석한테 당한 것 같아.]


“네바스카가 에드란으로 왔다고? 왜?”


카이작이 알기로는 빙하의 네바스카가 에드란에 나타날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 심지어 락소르를 물리쳐 줄 의리가 그녀에게 있을 리 없었다.


[그건 나도 모르지. 나 바빠. 초록 돼지랑 칼리반인지 뭔지 하는 아저씨랑 잡아야 해.]


“칼리반이 아직 살아 있나?”


[응. 초록 돼지들이랑 같이 나타났더라. 카이작이 이야기한 것보다 훨씬 센 것 같던데?]


카이작이 피곤한 듯 술잔을 내려놓고는 두 손으로 얼굴을 문질렀다.


“칼리반은 미르에 하나밖에 없는 전투지휘관이다. 강한 게 당연하지. 시 서펀트들이 그를 가장 우선순위로 공격하게 되어 있었을 텐데, 어떻게 살아 있는 거지?”


[공격했어. 그런데 서너 마리 정도는 그 아저씨가 두드려 팼다는 거 같아. 그리고 언제 보니까 도망가고 없더래. 아 참, 그 성주가 일찌감치 준비하고 있던 거 같았어. 공격하자마자 에드란 주민들을 바로 대피시키더라. 진짜 멋있었어.]


크로울리가 신이 난 듯 조잘조잘 떠들고 있었지만, 그럴수록 카이작의 표정이 더 일그러졌다.


“설마, 성주도 아직 살아 있는 건 아니겠지?”


[아···. 헤헤. 살아 있을걸? 고블린들이 잡아 오는 도중에 어떻게 했는지 탈출했대. 짱이지? 나도 그런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완전 멋있는 거 같아.]


“멍청아! 지금 네놈은 임무를 하나도 성공 못 했다는 이야기잖아!”


카이작이 소리를 버럭 질렀다.


[아닌데? 에드란 성은 완전히 무너졌어. 방벽도 무너졌고. 에드란 함락은 성공한 거지. 아하핫.]


카이작이 바닥에 술잔을 집어 던지고는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크로울리와 대화를 할 때마다 그는 흥분하지 않기 위해서 한두 번씩 심호흡을 해야만 했다.


“함락은 단순하게 건물만 무너뜨리는 게 아니다. 성주를 죽이고, 칼리반도 죽이고, 성을 방어하는 병사들도 죽이고, 주민들을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상황까지 가는 게 함락이다.”


[앗, 그래? 진작 그렇게 이야기하지. 그러면 하나도 성공 못 한 거 맞아. 아직은.]


“시 서펀트들이 에드란을 공격할 때, 나머지들은 뭐 하고 있었나! 한 번에 몰아쳤으면 다 끝났을 텐데!”


카이작은 참지 못하고 다시 소리를 질렀다.


[에이, 소리 좀 지르지 마. 건강에 안 좋아. 에드란 북쪽 국경은 초록 돼지들이 잔뜩 지키고 있었단 말이야. 고블린들이 무서워서 못 쳐들어가는 걸 어떻게 해?]


“초록 돼지? 오크 말인가?”


[응. 진홍의 늪에 있던 애들 같던데? 아예 마을을 만들어서 살고 있더라니까?]


오크는 고블린의 천적이다. 그것은 본능 깊이 각인된 것으로 고블린이 오크에게 덤비는 일은 해가 서쪽에서 떠도 불가능한 일이었다.


“정보가 부족했군. 생존한 오르크들이 있을 줄이야.”


[응. 걱정하지 마. 뱀들하고 같이 추격하는 중이니까. 참, 카이작. 나 부탁 하나만 해도 돼?]


“하아···. 그래. 뭔가?”


[초록 돼지 대장은 내가 키워도 돼?]


“대장?”


[응. 우레케인지 우레패인지 그런 웃긴 이름이었는데. 초록 돼지 대장이야.]


“왜 오르크 대전사가 거기에 있지? 주작단 녀석들과 함께 움직인다고 들었는데?”


[카이작도 모르는 걸 내가 어떻게 알겠어? 아무튼, 초록 돼지 나 가져도 돼?]


“마음대로 해라. 대신, 임무가 먼저다.”


[응! 고마워! 안뇽!]


통신구의 파란빛이 붉은색으로 바뀌었다. 카이작은 통신구를 집어 그대로 으깨 버렸다.


“요즘 내가 신경을 안 썼더니 보고가 엉망이구나. 밖에 누구 있나?”


지하 중앙홀의 문이 열리고 검은 옷을 입은 사내가 들어섰다.


“부르셨습니까, 카이작 님.”


“사이타륵. 지금 오르크 대전사가 에드란에 있다고 하더군. 어떻게 된 일이지?”


“그게···. 크극.”


카이작이 손을 뻗어 허공을 움켜쥐었다. 그러자 멀리 떨어져 서 있음에도 사내의 목이 움푹 들어가며 괴로워했다.


“주작단의 동향은 내가 빠지지 않고 보고하라고 했을 텐데.”


“주, 주작단에 붙여 두었던 와처(Watcher)들이 다 제거되는 바람에···. 크극.”


카이작의 관자놀이에 푸른색 핏줄이 솟아올랐다.


“이 멍청한 새끼야! 붙여 놨던 감시가 걸렸으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지!”


“케, 켁. 죄송합니다.”


카이작이 손을 휘두르자 사이타륵이라 불렸던 사내는 끈 떨어진 연처럼 홀 구석에 가서 처박혔다.


“지금 당장 주작단 패거리들의 최신 정보를 가져와라. 못 하겠으면 말해. 까마귀밥으로 만들어 줄 테니까.”


*


왕의 숲길, 에드란 방면 초입.


에드란의 북부 초소 앞에서 수십 마리의 거대한 뱀과 에드란 초소 수비대대의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대대장님! 1중대가 전멸했습니다!”


“대대장님! 방어선이 무너졌습니다.”


에드란의 병사들은 최선을 다해 싸우고 있었지만, 애초에 괴수를 상대로 싸우는 훈련을 단 한 번도 한 적 없던 그들이 크로울리의 뱀들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이런 괴물 뱀은 도대체 어디서 다 튀어나온 거야!”


초소 수비대대장은 비통한 표정이었다. 자신의 휘하에 있던 4개의 중대 중 이미 2개가 전멸했다. 그나마 남아 있는 2개의 중대 대원들도 대부분 부상을 입고 제대로 운신하지 못하고 있었다.


초소 수비대대가 상대하는 괴물 뱀들은 파란색 비늘을 번쩍이며 병사들을 짓뭉개고 있었다. 그들의 머리에는 세 개의 뿔이 솟아 있었는데 그곳에서 연신 번개가 쏟아져 나와 도망가는 병사들을 새카만 숯으로 만들었다.


“대대장님! 적이 또 나타났습니다!”


“뭐? 이번엔 뭔데?”


“검은··· 뱀입니다.”


“으아악! 아에로크 대륙에 있는 괴물 뱀들은 다 여기 모인 건가! 전원 퇴각하라! 전속력으로 달려 그냥! 개죽음당하지 마라!”


첨병의 보고에 대대장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는 더 이상 부하들을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의 말처럼 지금 에드란의 병사들은 불을 보고 달려드는 나방과도 같이 부질없이 살해당하고 있었다.


수비군은 뱀의 처치는커녕 뱀들의 진격 속도조차 전혀 늦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곳에서 버티는 것은 자살 행위에 불과했다.


그때, 그의 뒤에서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초소 수비대대는 재빨리 퇴각해서 치료를 받는다. 연합군이 막는 동안 그대로 에드란까지 퇴각, 물자 보급을 담당한다.”


“성주님!”


“버텨 주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뱀을 상대로 말(馬)을 쓸 수가 없어서 말이죠. 대대장님, 어서 대원들을 이끌고 퇴각하십시오.”


말은 뱀을 무서워하는데, 왕의 산길에서 밀려 내려오는 괴물 뱀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 덕분에 제드와 지원군은 초소 근처까지 와서는 말들을 돌려보내야 했다. 다행히 발걸음을 재촉한 덕에 그들은 아군이 전멸하기 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에드란의 성주가 등장한 것만으로도 초소 수비대대의 사기가 올라갔다.


자신들이 밀리면 끝이라는 생각에 이를 악물고 버티던 수비대원들이 성주의 명령과 함께 미련 없이 전장을 이탈했다. 성주가 후퇴 명령을 내렸을 때는 말 그대로 후퇴해도 되는 상황이라는 것을 병사들은 잘 알고 있었다.


에드란의 초소 수비대대가 빠져나가자 철갑상어 부대가 그 자리를 메꿨다.


“창병 앞으로! 석궁 부대 대기!”


쟝 폴 제독의 외침에 따라 철갑상어 부대가 뱀을 상대할 진형을 갖췄다.


파란 뱀 한 마리가 아가리를 벌리고 철갑상어 부대를 향해 질주했다. 그것이 막 부대원들과 부딪히려는 찰나 뱀이 공중으로 붕 떠올랐다.


“좋았어, 발코. 그대로 뱀이 제일 많이 모인 곳으로 가자!”


발코는 파란 뱀의 꼬리를 움켜쥔 채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구름에 거의 닿을 정도로 높이 올라간 발코가 갑자기 날개를 접고 급강하하기 시작했다.


“으아아악! 발코! 너무 빨라! 너무 빠르다고!”


발코의 목덜미에 올라타고 있던 엘람이 괴성을 지르며 그녀의 머리 가죽을 잡아당겼지만, 그녀는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슬아슬하게 파란 뱀들과 닿을 정도의 높이까지 내려온 발코는 급하게 방향을 틀며 쥐고 있던 파란 뱀을 패대기쳤다.


철퍽.


떨어지는 속도에 발코가 휘두르는 힘까지 더해진 파란 뱀은 아래 있던 동료 서너 마리와 함께 바닥에 거대한 구덩이를 만들며 터져 버렸다.


“오, 발코 훌륭한데! 잠깐! 먹지 마! 먹지 말라니까! 이상하게 생긴 애들이잖아!”


어느새 파란 뱀 한 마리를 낚아채서 하늘로 날아오른 발코가 군침을 흘리며 입을 벌리고 있었다.


[플라즈마 검 - Plasma_Sword]


서걱.


엘람은 재빨리 검을 만들어 파란 뱀의 몸통을 잘라 떨어뜨렸다. 발코가 항의하는 듯 엘람을 향해 눈을 부릅떴지만, 그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얘네는 딱 봐도 불량식품이야. 먹지 마!”


푸흥.


엘람은 시무룩해 있는 발코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는 바닥을 향해 손을 뻗었다.


[체인 라이트닝 - Chain_Lightning]


그의 손에서 뻗어 나온 전격이 새로 등장한 검은 뱀에게 직격으로 맞았다.


“엥?”


그러나 그의 기대와는 달리 검은 뱀에게 떨어진 전격은 스파크 하나 튀지 않고 그대로 사라져 버렸다.


푸흥.


“으 씨, 비웃지 마! 클레이한테로 가자. 시 서펀트는 약과였구나.”


*


클레이의 주변으로 파란 뱀의 사체가 잔뜩 널려 있었다. 락소스의 폭주를 막는 과정에서 망가진 사검을 버리고 손날로 뱀의 목을 날리는 클레이였다.


머리통 크기만 해도 황소만큼이나 큰 뱀들을 맨손으로 도륙하는 클레이의 모습에 제드와 에드란 수비군은 혀를 내두르고 있었다.


에드란 수비군단장인 허드슨 역시 입을 반쯤 벌리고 클레이의 무위(武威)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의 오십 평생, 그리고 군에 몸담은 30년 동안 이런 장면은 단연코 처음이라고 자신할 수 있었다.


“성주님. 저분은 도대체 뭐 하는 분입니까?”


허드슨의 질문에 제드가 어깨를 으쓱해 보이며 대답했다.


“글쎄요. 제가 아는 거라고는 주작단의 단장이라는 것밖에는 없습니다. 평범한 분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히 알겠군요.”


“그러면 저분들은 누굽니까?”


허드슨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에는 주작단원들이 두 명, 세 명씩 짝을 지어 뱀을 해치우고 있었다.


파란 뱀 한 마리가 에드란 병사 열댓 명을 한 번에 해치우는 장면을 봤던 터라 그의 눈에 비친 주작단의 모습은 괴기스러울 정도였다.


그것은 퇴각하고 있는 초소 수비대 병사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주작단의 뱀 사냥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뒷걸음질 쳐 퇴각하고 있었다.


“저분들은 주작단 소속분들이죠.”


“역시, 단장이 괴물이니 단원들도 괴물일 수밖에 없겠군요.”


엘람은 클레이에게 ‘무지막지하게 강한 인간’의 역할을 요구했고, 클레이는 그 요구에 착실하게 응하고 있었다. 칼로 죽이는 것보다는 맨손으로 죽이는 것이 더 강해 보일 것이라는 생각에 빌려주는 고급 검(劍)도 마다하고 손날을 사용하고 있는 클레이였다.


그러나 그런 클레이의 모습은 에드란 병사들에게 무지막지하게 강한 괴물로 각인되어 버렸다.


“괴물이건 어쨌건 그가 우리 편이니 천만다행이죠. 아차, 이렇게 멍하고 있을 때가 아니지. 우리도 가서 도웁시다.”


제드가 검을 빼 들고 클레이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그 모습에 허드슨도 겨우 정신을 차렸는지 대검을 높이 들고 외쳤다.


“전원 발검! 성주님의 뒤를 따른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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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106화 – 거우란으로(16) (적의 외모를 가진 아군) 23.10.20 38 0 13쪽
106 105화 - 거우란으로(15) (종결, 발로그 그리고 갈색 제왕) 23.10.19 40 0 15쪽
105 104화 - 거우란으로(14) (키사르그의 질투) 23.10.17 36 0 14쪽
104 103화 - 거우란으로(13) (영웅담이 필요한 때) 23.10.14 39 0 14쪽
103 102화 - 거우란으로(12) (마물의 습격) 23.10.12 38 0 13쪽
102 101화 - 거우란으로(11) (묘족 구출 작전) 23.10.10 40 0 13쪽
101 100화 - 거우란으로(10) (네바스카, 묘족을 죽이러 가다) 23.10.06 42 0 13쪽
100 099화 - 거우란으로(9) (키사르그의 스승) 23.10.05 40 0 14쪽
99 098화 - 거우란으로(8) (갈색 제왕 토벌 사건) 23.10.05 39 0 15쪽
98 097화 - 거우란으로(7) (새로운 위협) 23.10.03 37 0 13쪽
97 096화 - 거우란으로(6) (클레이 vs 카르타) 23.10.03 38 0 14쪽
96 095화 - 거우란으로(5) (수상한 움직임) 23.10.03 39 0 13쪽
95 094화 - 거우란으로(4) (마나 숙련자) 23.09.24 43 0 14쪽
94 093화 - 거우란으로(3) (여흥의 시작) 23.09.24 41 0 13쪽
93 092화 - 거우란으로(2) (오프니의 음모) 23.09.24 44 0 13쪽
92 091화 -거우란으로(1) 23.09.23 42 0 14쪽
91 090화 - 에드란 연합(9) 23.09.20 46 0 14쪽
90 089화 - 에드란 연합(8) (드래곤 하트) 23.09.20 47 1 14쪽
89 088화 - 에드란 연합(7) (발각) 23.09.13 44 0 13쪽
88 087화 - 에드란 연합(6) (안드레아와 카이작의 기 싸움) 23.09.12 46 0 14쪽
87 086화 - 에드란 연합(5) (천명, 자유도시 에드란) 23.09.06 47 0 15쪽
86 085화 - 에드란 연합(4) (우레케 vs 에크레크, 최후의 싸움) 23.09.06 48 0 13쪽
85 084화 - 에드란 연합(3) (엘프, 그리고 하피의 참전) 23.09.06 44 0 15쪽
84 083화 - 에드란 연합(2) (화이트 드래곤을 다루는 법) 23.08.25 48 0 13쪽
83 082화 - 에드란 연합(1) (에크레크의 사정) 23.08.25 50 0 14쪽
82 081화 - 에드란 전투(19) (에드란 군 최악의 적) 23.08.18 51 0 14쪽
81 080화 - 에드란 전투(18) (치유의 악마) 23.08.18 50 0 14쪽
80 079화 - 에드란 전투(17) (대영감의 약진) 23.08.11 54 0 14쪽
» 078화 - 에드란 전투(16) (괴물의 부하는 괴물) 23.08.04 52 1 13쪽
78 077화 - 에드란 전투(15) (개장수(將首)) 23.08.01 66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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