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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님의 서재입니다.

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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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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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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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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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85화 - 에드란 연합(4) (우레케 vs 에크레크, 최후의 싸움)

DUMMY

왕의 산길, 에드란 방면 초입. 전속력으로 달리는 헬하운드 위에 크로울리가 올라탄 채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검성 할아버지 손자라더니. 똑같이 미친놈이네. 야, 좀 더 빨리 뛸 수 없어? 이러다가 너도 소멸한다니까?”


슈욱.


갑자기 하늘 위에서 떨어진 눈부신 빛줄기가 헬하운드의 허리를 가르며 지나갔다.


서걱.


우당탕.


크로울리는 가까스로 헬하운드 위에서 뛰어내렸고, 반으로 잘린 헬하운드의 상반신을 빛줄기가 한 번 더 가르고 지나갔다.


프스스스.


헬하운드의 조각난 시체가 검은색 재로 변하더니 바람에 날렸다.


“대화하자는데 자꾸 그렇게 도망을 가시면 어떻게 하오.”


“미친놈아! 칼을 휘두르면서 대화하자는데 도망치는 게 당연한 거 아냐?”


크로울리는 재빨리 팔에 있는 문신에 손가락을 얹고 마나를 모았다.


[헬하운드]


슈욱.


그의 발밑에서 연보라색 빛이 스멀스멀 올라오더니 이내 힘없이 흩어져 버렸다.


“이제 헬하운드를 불러낼 마나도 바닥이 난 모양이군. 자, 같이 갑시다.”


파드는 헬하운드를 타고 도망가는 크로울리를 쫓아 상당히 먼 거리를 뛰어왔지만, 제법 평온한 모습이었다.


방금 파드의 검에 소멸된 헬하운드는 크로울리가 불러낸 스무 번째 헬하운드였다. 그리고 앞선 열아홉 마리도 모두 파드의 검에 소멸해 버렸다.


일반적으로 헬하운드는 머리를 끊어 죽이지 않는 이상 소멸하지 않았다. 다만 존재를 유지할 수 있는 생명력이 바닥나면 마계로 송환되어 자동으로 몸을 회복했다. 그런데 파드의 검에 당한 헬하운드들은 마계로 송환되지 않고 그대로 소멸해 버렸다.


소환수가 강제 소환이 될 때, 술사는 일정한 크기의 정신적 데미지를 입는다. 또한 소환수의 소멸은 정신적 데미지 이외에도 혈관처럼 온몸에 퍼져 있는 마나 로드에 심각한 데미지를 입는다.


리바이브를 시전하느라 마나를 꽤 많이 소모했던 크로울리는 헬하운드들의 소멸로 인해 몸 내부가 만신창이가 된 상태였다.


“같이 안 간다고! 그냥 조용히 떠날게. 다시는 에드란에 안 올게. 아니, 오줌도 이쪽을 보고는 안 눌 거야! 나 좀 보내 줘.”


파드는 별 대꾸 없이 조용히 크로울리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적진에서 마나가 가장 강한 이를 찾아 무작정 쫓아온 파드였다. 그러다 보니 클레이로부터 적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받지 못했다.


“아무리 그래도 그냥 보내 드릴 수는 없겠소. 같이 가지 못하겠다면 수급(首級)만 챙겨 가도록 하겠소.”


“아, 진짜. 이러지 마. 헬하운드. 헬하운드!”


크로울리는 뒷걸음질 치면서 계속 헬하운드 소환을 시도하고 있었다. 그러나 텅 비어 버린 마나와 갈기갈기 찢어진 마나 로드 탓에 그는 소환은커녕 소환진조차도 만들어 내지 못했다.


파드는 아무리 적이라고 하지만 어린 소년의 목을 베는 것에 망설임이 있었다. 그는 자신이 헬하운드를 베면 그것이 소멸하기도 전에 새로운 개체를 소환해 내는 크로울리의 능력과 노련함에 감탄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여기서 목숨을 취해야겠다고 마음먹은 파드였다.


“다음번에는 같은 편에서 만났으면 좋겠소.”


파드가 화이트 스크림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 막 내리치려던 파드는 감격에 겨워하는 크로울리를 보자 멈칫할 수밖에 없었다.


“정말이야?”


크로울리의 입이 열리고 격양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었기에 파드는 검을 내리치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들고 있었다.


“뭐가 말이오?”


“다음번에는 같은 편에서 만나자는 말.”


“음. 그렇소. 실제 그대의 연배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소환수를 불러내는 타이밍이며 마나의 통제, 신체적인 능력까지. 적이지만 감탄했소.”


“히히. 100년 만에 처음으로 칭찬을 받아 본 것 같다. 그러니 널 살려 줄게.”


“그게 무슨···?”


누가 봐도 자신이 우위에 서 있었기에 파드는 황당하다는 표정이었다. 들고 있던 검만 내리그으면 이 소년의 목을 취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파드는 그것이 허세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크로울리가 로브를 끌어 내려 가슴께를 보여 줬을 때, 파드는 그의 말이 허세가 아님을 깨달았다.


‘무시무시한 기운이다.’


크로울리는 헐렁한 로브 안에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았다. 그의 가슴에는 문신이 가득했는데, 불길한 보랏빛 기운이 문양을 따라 흐르고 있었다.


“킥킥. 다행히 보는 눈이 있네. 역시 검성 할아버지 손자구나. 미안. 내가 이런 몸이라서 죽어 줄 수가 없겠다. 내가 죽으면··· 아마, 아에로크 대륙 절반 정도는 사라져 버릴걸?”


크로울리는 그대로 로브를 벗어 들고는 왼쪽 가슴을 손가락으로 꾸욱 눌렀다. 그러자 그의 가슴 안쪽에서 보라색 기운이 흘러나와 그 손가락을 휘감았다.


“그건···.”


“드래곤 하트. 발테이아라는 난폭한 레드 드래곤의 심장이야. 이식한 지 꽤 지났는데 전혀 흡수가 안 되네. 오히려 내 몸이랑 정신을 갉아먹고 있다니까! 내가 강하니까 그나마 버티고 있지. 킥킥.”


우우웅.


파드 손에 들린 화이트 스크림이 묵직하게 진동을 일으켰고, 그에 맞춰 크로울리 가슴에서 새어 나오는 빛이 강해졌다.


“에에? 뭔가 했더니 그 검도 드래곤의 무엇인가였구나? 어쩐지 멍멍이들이 바로 소멸하더라. 아무튼, 반가웠어.”


“아니, 갈 수 없소.”


“나도 가기 싫어. 그런데 마귀할멈이 데리러 와서 갈 수밖에 없어. 안녕. 아, 내 이름은 크로울리야. 크로울리 마르.”


크로울리가 씨익 웃으며 손을 흔들었고, 파드는 그를 잡기 위해 손을 뻗었다.


슈슈슉.


크로울리의 그림자에서 수십 개의 검은 손이 튀어나오더니 파드를 덮쳤다.


[홀리 크러쉬 - Holy_Crush]


콰과곽.


화이트 스크림의 궤적을 따라 새하얀 빛의 기둥이 생겼고, 그림자에서 튀어나왔던 손들이 마치 지우개로 지운 것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사이, 그림자에서 한 노파가 쑤욱 올라오더니 크로울리를 껴안고는 다시 그림자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지?”


혹시나 하는 마음에 크로울리가 사라진 자리를 검집으로 쑤셔 봤지만, 그저 조금 물컹한 흙바닥이었다.


콰과과과.


크로울리는 사라졌지만 그가 걸었던 마법이 사라지지는 않았다. 여전히 시체들과 주작단을 비롯한 수비 병력은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후우, 결국 적장을 놓쳐 버렸네. 할아버지한테 또 혼나겠다.”


파드가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터벅터벅 전장으로 향했다.


*


[크하하하! 이봐, 1. 어떻게 된 거야! 벌써 지친 거냐!]


[바보 같은 놈. 내 불꽃 색깔을 봐라. 점점 하얀색으로 변하고 있는 거 안 보이냐!]


두 명의 이프리트(’afārīt), 이프리트 1, 이프리트 2가 마구잡이로 주변을 폭파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아드아낫 엘프의 제1 원로 세리가 소리를 빽 질렀다.


“불 조절 좀 하라고요! 여기 태워 먹으면 제가 책임져야 한단 말이에요!”


[이상한 소리를 하는구나. 불 조절이 필요했으면 샐러맨더 같은 하급령을 불러냈어야지! 크하하하.]


[이봐 2. 기권이냐?]


[아냐! 지금 세리가 말 걸어서 대답하고 있는 거 안 보이냐! 저기 큰놈을 내가 잡는 거 잘 봐.]


[좋아! 그러면 옆에 있는 놈은 내가 잡지. 누가 더 빨리 잡나!]


[익스플로션 - explosion]


[익스플로션 - explosion]


거의 동시에 두 정령의 손에서 거대한 화염구가 튀어나와서는 날뛰고 있는 코끼리 시체에 적중했다.


콰아아아.


집채만 한 크기의 코끼리가 거대한 두 개의 불기둥에 휩싸이며 순식간에 검은 재로 변해 버렸다.


[야! 너는 그 옆에 있는 거 잡기로 했잖아!]


[아니다. 네놈이 그 옆에 있는 걸 잡기로 했다.]


빠악! 빠악!


드잡이를 하는 두 정령왕급 불의 정령 머리통에 프레의 주먹이 작렬했다.


[끄악!]


[끄악!]


“아 자식들이 어디서 싸움질이야! 클레이 님 앞이다. 열심히 해라. 가뜩이나 늦는 바람에 클레이 님께서 친히 부탁한 의뢰 하나를 날려 버렸으니까··· 알아서 잘하자.”


프레가 눈을 부라리자 망나니 같던 두 이프리트가 갑자기 차렷 자세를 하더니 경례를 올려붙였다.


[넵!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넵! 이놈보다 제가 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리나케 시체들이 몰려 있는 쪽으로 달려가는 이프리트들의 뒤통수에 대고 프레가 소리쳤다.


“숲에 불이라도 나 봐! 마리아나스 해구(海溝)에 한 달간 담가 놓을 줄 알아!”


[히익! 불 조절 하겠습니다!]


[히익! 이놈보다 제가 더 불 조절 하겠습니다!]


프레는 일부러 클레이의 주변에 머물며 살아 있는 시체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다른 엘프들은 다 클레이에게서 먼 쪽부터 정리하라고 명령을 내렸던지라 단독으로 펼치는 프레의 활약은 눈에 확 띄었다.


[반려. 그대는 엘프임에도 닳고 닳은 인간 상인의 느낌이 난다. 어째서지?]


“닥쳐! 너도 열심히 안 하면 100년간 절대로 소환하지 않을 테다!”


[열심히 하고 있다! 쯧.]


어느덧 대부분의 시체는 다시 시체로 돌아갔고, 개조된 뱀들도 정신 속박에서 풀려 사방으로 흩어졌다.


깡! 깡!


모두 전장의 뒷정리를 하는 가운데, 한쪽에서는 살아 있는 오르크와 살아 있는 시체 우르크의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었다. 주작단원들은 숫제 엉덩이를 바닥에 붙이고 앉아서 어느 종족이 이길지 내기를 하고 있었다.


“시체는 시체로 돌아가라! 우릌.”


우르크 전사의 머리에 오르크 전사의 도끼가 꽂혔고, 이내 그는 알 듯 말 듯한 미소와 함께 재가 되어 사라졌다.


상대를 소멸시킨 오르크 전사는 다른 이의 싸움에 합세하는 것이 아니라 뒤로 빠져서 숨을 골랐다. 이미 그의 곁에는 상대를 쓰러뜨린 오르크 전사 여럿이 우레케와 에크레크의 대결을 지켜보고 있었다.


“크하하하. 에크레크여. 너희들은 단련이 부족했나 보구먼. 우리 애들의 압승이다! 우릌.”


우레케는 광소를 터트리며 검은 도끼에 힘을 주어 휘둘렀고, 우르크의 대전사는 슬쩍 고개를 틀어 그것을 피해 냈다.


“크로울리가 사라진 모양이다. 다시 속박이 풀렸군. 으랏챠!”


끝에 쇠가시가 달린 에크레크의 쇠몽둥이가 우레케의 허리를 노리고 날아들었다.


캉.


쇠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구경하고 있는 이들의 고막을 찌르고 들어왔다.


“적장(敵將)이 도망갔으니, 이 싸움은 우리의 승리 아니냐! 우륵.”


굳이 더 싸울 필요가 있냐는 뜻을 담아 우레케가 넌지시 말을 건넸지만, 에크레크는 씁쓸하게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가 다시 나타나면 난 똑같이 원하지 않는 짓을 하는 인형이 되겠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집중해라. 어깨가 비었다.”


“뭐! 우릌.”


우레케가 얼른 어깨를 뒤로 잡아당겼는데, 에크레크는 그의 다리를 향해 몽둥이를 내질렀다.


우레케는 황급히 도끼를 바닥에 찍어 에크레크의 공격을 막아 내고는 그의 사타구니를 발로 걷어찼다.


“크헉! 치사하다.”


“네놈이 먼저 치사하게 굴었잖아! 우릌.”


이미 시체인지라 고통을 느낄 리 없는 에크레크였지만, 몸의 기억은 정직했다. 그는 사타구니를 움켜쥐고 뒤로 물러났고 그 틈을 노려 우레케가 어깨로 에크레크의 가슴팍을 들이받았다.


퍽.


육중한 몸통박치기에 에크레크는 뒤로 나자빠졌고, 우레케는 그 위로 올라타서는 양 무릎으로 그의 어깨를 찍어 눌렀다.


“자, 인간들 말로 체크메이트다. 우릌.”


“여전히 아둔하구나. 그건 왕을 잡을 때 쓰는 말이다.”


“닥쳐! 진 주제에 잘난 척하지 마라! 우릌.”


우레케가 소리를 버럭 지르자 에크레크가 처연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그래. 내가 졌다. 오르크의 대전사여. 무리한 부탁이지만, 긍지 있는 모습으로 죽게 해 주겠나?”


“쳇. 그래. 나도 내 아래 깔린 놈 목을 치는 취미는 없다. 아, 그전에 오르크들이 있는 곳을 말해 줘라. 우릌.”


우레케는 쓰러져 있는 에크레크을 일으켜 세웠다.


“광명의 동굴에 남은 오르크들을 숨겼을 때, 그중 나이 많은 오르크가 너에게 말을 전해 달라고 했다.”


“나이 많은 오르크? 장로 중 누군가 살아 있는가? 우릌.”


에크레크를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장로는 다 죽였다. 그중 나이가 많은 오르크, 그러니까 너보다 조금 어려 보였다.”


“흠. 청년 오르크 중 하나일까. 어쨌든. 우릌.”


“선조의 뿌리로 간다고 했다.”


“선조의 뿌리? 광명의 동굴에 그냥 있으면 되지! 우릌.”


“아둔한 놈. 있을 수 있으면 있었겠지. 갈색 산맥 전역을 크로울리의 뱀들이 뒤지고 다녔으니 남아 있었으면 다 잡아먹혔을 거다.”


우레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어깨뼈가 부서져 무기를 쥐지 못하는 에크레크의 손에 그의 쇠몽둥이를 천으로 감아 고정했다.


“자. 이 정도가 내가 해 줄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다. 우릌.”


“그래. 고맙다.”


긍지 있는 모습의 죽음. 그것은 전투에서 도망가지 않았다는 증거로 손에 무기를 쥐고, 정면으로 서 있는 채로 맞이하는 죽음이었다.


우레케의 도끼가 섬뜩한 바람 소리와 함께 위에서 아래로 떨어졌고, 오르크 대전사 에크레크는 선 채로 재가 되어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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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106화 – 거우란으로(16) (적의 외모를 가진 아군) 23.10.20 38 0 13쪽
106 105화 - 거우란으로(15) (종결, 발로그 그리고 갈색 제왕) 23.10.19 40 0 15쪽
105 104화 - 거우란으로(14) (키사르그의 질투) 23.10.17 36 0 14쪽
104 103화 - 거우란으로(13) (영웅담이 필요한 때) 23.10.14 39 0 14쪽
103 102화 - 거우란으로(12) (마물의 습격) 23.10.12 38 0 13쪽
102 101화 - 거우란으로(11) (묘족 구출 작전) 23.10.10 40 0 13쪽
101 100화 - 거우란으로(10) (네바스카, 묘족을 죽이러 가다) 23.10.06 42 0 13쪽
100 099화 - 거우란으로(9) (키사르그의 스승) 23.10.05 40 0 14쪽
99 098화 - 거우란으로(8) (갈색 제왕 토벌 사건) 23.10.05 39 0 15쪽
98 097화 - 거우란으로(7) (새로운 위협) 23.10.03 37 0 13쪽
97 096화 - 거우란으로(6) (클레이 vs 카르타) 23.10.03 38 0 14쪽
96 095화 - 거우란으로(5) (수상한 움직임) 23.10.03 39 0 13쪽
95 094화 - 거우란으로(4) (마나 숙련자) 23.09.24 43 0 14쪽
94 093화 - 거우란으로(3) (여흥의 시작) 23.09.24 41 0 13쪽
93 092화 - 거우란으로(2) (오프니의 음모) 23.09.24 44 0 13쪽
92 091화 -거우란으로(1) 23.09.23 42 0 14쪽
91 090화 - 에드란 연합(9) 23.09.20 46 0 14쪽
90 089화 - 에드란 연합(8) (드래곤 하트) 23.09.20 47 1 14쪽
89 088화 - 에드란 연합(7) (발각) 23.09.13 44 0 13쪽
88 087화 - 에드란 연합(6) (안드레아와 카이작의 기 싸움) 23.09.12 46 0 14쪽
87 086화 - 에드란 연합(5) (천명, 자유도시 에드란) 23.09.06 47 0 15쪽
» 085화 - 에드란 연합(4) (우레케 vs 에크레크, 최후의 싸움) 23.09.06 49 0 13쪽
85 084화 - 에드란 연합(3) (엘프, 그리고 하피의 참전) 23.09.06 44 0 15쪽
84 083화 - 에드란 연합(2) (화이트 드래곤을 다루는 법) 23.08.25 48 0 13쪽
83 082화 - 에드란 연합(1) (에크레크의 사정) 23.08.25 50 0 14쪽
82 081화 - 에드란 전투(19) (에드란 군 최악의 적) 23.08.18 51 0 14쪽
81 080화 - 에드란 전투(18) (치유의 악마) 23.08.18 50 0 14쪽
80 079화 - 에드란 전투(17) (대영감의 약진) 23.08.11 54 0 14쪽
79 078화 - 에드란 전투(16) (괴물의 부하는 괴물) 23.08.04 52 1 13쪽
78 077화 - 에드란 전투(15) (개장수(將首)) 23.08.01 66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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