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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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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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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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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089화 - 에드란 연합(8) (드래곤 하트)

DUMMY

엘리스의 호수. 과거 성룡(聖龍)과 함께 서(西)방으로 넘어와 자리를 잡았던 마르의 레어였던 거대한 호수로, 지금은 에드란 어부들의 주요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다.


바람 한 점 없는 호숫가에 어린 소녀가 무표정하게 서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앞에 미(美)의 종족 엘프만큼이나 아름다운 인간 여성이 쓰러져 있었다.


“네바스카. 수고했어.”


클레이가 네바스카의 흐트러진 머리를 정리해 줬고, 무표정하던 그녀의 얼굴에 소녀의 것처럼 해맑은 미소가 번졌다.


“뭐 이 정도를 가지고. 그래도 꽤 아슬아슬했어. 나 아니었으면 정말 죽었을 거야.”


“그래. 네바스카가 아니라면 그 누구라도 불가능했을 거야. 일단 돌아가자.”


클레이가 쓰려져 있는 안단트에게 손을 뻗자 네바스카가 그의 손을 탁 하고 쳐냈다.


“내가 옮길 거야. 클레이는 손대지 마.”


네바스카가 손을 슬쩍 휘젓자 안단트의 몸이 떠올랐다.


“옷이라도 덮어 줄게.”


클레이가 겉옷을 벗어 안단트 위에 덮어 줬고, 네바스카는 입을 삐죽거리며 발걸음을 옮겼다.


*


에드란 성주의 집무실. 자유도시 천명 후 한 달간 에드란의 구(舊)주민과 새로운 이주민들은 성주의 거처를 세우는 데 힘을 모았다.


파괴된 성을 완전히 걷어 내고, 2층 구조의 거대한 저택이 세워졌다. 처음 에드란 주민들은 성을 다시 세울 것을 제안했지만 에드란의 성주는 그것을 거절하며 말했다.


'지금 성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우리 에드란은 자유도시. 종족 간, 주민 간 평등을 성주부터 몸소 실천해야죠. 그저 집무실, 그리고 회의가 가능한 회의실 정도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성의 재건을 책임진 에드란 수비군단장 허드슨은 그런 성주의 의견을 받아들였고 성 대신 저택을 지었다. 그리고 오늘, 완성된 저택이 공개되었다.


“아···.”


에드란의 성주 제드 로우는 완공된 저택을 보며 살짝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허드슨이 책임자는 자신이며 공사 기간 중 제드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했고, 인부들의 입단속도 철저히 시켰다. 그는 성은 포기했지만, 에드란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성주와 그의 거처를 일반 주민들의 집처럼 지을 생각이 전혀 없었다.


수십 명의 인간, 그리고 백 명 가까운 고블린이 동원되어 완성된 저택은 누가 봐도 훌륭했고, 견고했으며, 아름다웠다.


“군단장님. 사전에 저와 이야기를 나눌 때는 이런 말씀이 없으셨는데요.”


“성주님. 이건 저 하나만의 의견이 아닙니다. 모두의 뜻과 힘을 합쳐서 이 저택을 세웠습니다. 이게 무슨 뜻인지 아시겠습니까?”


질문하는 허드슨의 표정에 자부심이 가득했다. 제드는 섣불리 대답했다가는 자칫 그의 기분을 상할까 싶어 그저 조용히 기다렸다.


허드슨은 왼쪽 가슴에 오른 주먹을 붙이며, 미소를 지었다.


“그게 무슨 뜻이냐 하면, 이 좋은 저택에서 에드란을 위해 열심히 일하시라는 뜻입니다.”


“에··· 그렇군요. 이 정도 저택에 걸맞게 일하려면 이제 잠은 다 잤네요.”


제드가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하자, 허드슨은 활짝 웃었다.


“하하하. 돌려서 말씀드렸는데, 완벽하게 이해하셨습니다. 자, 들어가시죠.”


회의실에서는 각 종족과 단체의 대표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제드가 들어서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고개를 숙여 보였다.


“이거, 입주하자마자 바로 일이로군요. 딱 제 스타일입니다. 다들 앉으시죠.”


주작단장 클레이와 철갑상어 부대장 엘람, 전투지휘관 칼리반, 엘프의 장로 프레, 오르크 대전사 우레케와 오르크 타운의 시장 우레히, 페어리킹 요정 그리고 대장 고블린과 전(前) 왕실기사단 기사 파드가 각자의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니에브의 모습을 한 네바스카가 클레이의 무릎 위에 앉아 있었다. 엘람은 그런 니에브가 귀여운지 연신 그녀의 입에 사탕을 까서 넣어줬다.


“엘람. 너무 단것을 많이 주면 안 돼. 네바스카는 양치를 게을리하거든.”


클레이가 가방에서 사탕 하나를 더 꺼내려는 엘람의 손을 가만히 잡아 눌렀다.


“아니야! 나 니에브로 있을 때는 양치 열심히 하거든?”


“그래, 맞아! 어제도 내가 양치하는 거 도와줬다고! 클레이는 니에브가 무슨 어린애인 줄 아는 거야?”


엘람은 자기가 말하고도 민망한지 턱을 긁적였다. 네바스카를 어린애 취급하는 사람은 전 대륙을 통틀어서 엘람과 개장수뿐이었으니까.


클레이는 어깨를 으쓱해 보이고는 자신의 무릎을 손으로 가리켰다.


“이런 공적인 자리에서 내 무릎 위에 앉아 있는 걸 보면 어린애라는 생각도 드는군.”


“으씨, 나는 정당한 대가를 받는 거라고.”


클레이는 네바스카에게 안단트에게 심겨 있는 데스 마크의 해제를 부탁했다.


네바스카는 그 대가로 자기가 원할 때 클레이의 무릎에 앉을 권리를 요구했고 지금 그녀는 그 권리를 행사하는 중이었다.


“그래, 맞아. 클레이는 꼭 영감님 같다니까. 원래는 말수도 적던 양반이 요즘에는 말이 너무 많아졌어.”


“그래, 맞아. 역시 엘람이 뭘 좀 안다니까? 원래 클레이는 말 진짜 없었어. 맨날 이렇게 뚱한 표정으로 있는데 가까워지기 얼마나 힘들었다고. 옛날 드래곤일 때는··· 익!”


엘람이 재빨리 네바스카의 입에 사탕을 쑤셔 넣고는 나지막이 그녀에게 속삭였다.


“니에브. 말하면 안 되는 건, 말하면 안 되는 거야.”


“응. 잠시 흥분했네. 호호호.”


제드는 그런 그들을 보며 머릿속이 복잡했다.


네바스카는 드래곤 중에서도 성격이 가장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화이트 드래곤 특유의 냉정함과 잔인함이 있었고, 아이러니하게도 난폭함도 그녀의 성격을 나타내는 대명사였다.


그런 그녀를 무릎에 앉혀 놓고 진지한 표정으로 양치를 하지 않는다며 타박하는 클레이의 정체가 궁금했다. 내심 드래곤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봤지만 그렇다고 하기엔 주작단원들이 그를 대하는 것이 너무 허물이 없었다. 심지어 멋쟁이라는 중견 단원은 가끔 반말을 하며 기어올랐다. 그럴 때마다 클레이에게 뒤통수를 맞긴 했지만.


드래곤이 가지고 있는 오만함이라는 것이 그에게서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우리가 장소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 떠들었군요. 진행하시죠, 성주님.”


“아, 네. 감사합니다, 클레이 경.”


‘도무지 감을 못 잡겠군. 드래곤이라면 다른 이들에게 존대를 하거나 경어를 쓰지 않을 텐데.’


네바스카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드래곤은 드래곤 로드 이외에는 말을 높이지 않는다. 드래곤은 이 세계의 가장 상위에 있는 종족으로 무구한 세월을 살아온 이들이기에 그럴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정체를 안다고 해도 달라질 것은 없었기에 제드는 생각을 멈추고 회의를 시작했다.


“바쁘실 텐데 이렇게 시간을 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각 종족과 기관들의 계획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자 이런 자리를 마련했어요. 그전에, 자유도시 에드란으로서 가장 먼저 할 외교적인 일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드는 테이블 위에 커다란 지도를 펼쳤다.


“에드란이 미르의 소속으로 남아 있기로 했다지만, 자유도시라는 이름을 붙인 이상 직접 외교를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에드란 전투 때도 느끼셨겠지만 크로노에서는 에드란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좋아하기는커녕, 어떻게든 걷어내고 싶을걸요?”


엘람의 말에 제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사실, 시 서펀트들의 공격이 있기 일주일 전에 저는 도성으로 원군을 요청하는 서신을 보냈습니다. 줄을 대어 알아보니 그 서신은 카이작 총리 선에서 파기되었더군요.”


제드의 옆에 서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허드슨의 표정이 굳어졌다.


에드란은 미르 제2의 도시. 수도성만큼이나 중요한 도시였음에도 총리 수준에서 묵살되었다는 것은 한 가지 사실을 말해 주고 있었다.


“저는 이번 일의 배후에 카이작 총리가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에드란 전투에 여러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카이작도 당분간 이곳에 손을 대지 못할 거라는 거죠.”


미르 안에는 아직 카이작의 휘하에 들어가지 않은 도시들이 여럿 있었다. 그중 가장 강대한 에드란을 무너뜨려 자연스럽게 나머지 도시들을 집어삼키는 것이 카이작의 계획이었다.


하지만 에드란은 이를 막아 냈다. 이미 주변 도시에는 에드란 전투에 엘프와 오르크, 고블린과 페어리가 참전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었다. 게다가 직접 전투에 나서진 않았지만 드래곤 빙하의 네바스카도 나타났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카이작이 아무리 정보를 차단하고 있더라도, 사람들의 입소문을 막을 방법은 없었다.


“이미 반(反)카이작, 그리고 중도 성향의 영주 여럿이 저를 만나고 싶다는 서신을 보내왔죠.”


미르는 왕이 중심이 되는 나라였다. 라딘 라르곤 5세가 이룩해 놓은 가장 큰 성과는 국민에게서 종교 수준의 지지를 얻어냈다는 것이었다.


라딘이 죽고, 안드레아가 즉위했지만 카이작과의 마찰로 인해 많은 국민들은 등을 돌렸다.


반란으로 왕이 된 안드레아는 아이러니하게도 라딘을 존경했고, 그와 같은 왕이 되길 원했다. 그러나 카이작은 그가 전면에 나서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정책이나 여러 가지 분야에서 혼선이 생겼다.


자연스럽게 중앙의 통치는 약화됐고 왕에 대한 지지도는 형편없이 추락했다.


왕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고 해서 그들이 총리를 지지하는 것도 아니었기에 현재 미르는 각 영주를 중심으로 자치하는 형국이었다.


미르는 드래곤이 지키는 나라. 국기에도 커다란 드래곤이 그려져 있을 만큼 드래곤에 대한 국민들의 애착은 컸다. 드래곤들이 사라진 후에도 그것은 사그라지지 않았고, 그런 애착이 자연스럽게 드래곤과 가장 가까운 라르곤 왕가에 모였다.


그렇기에 국민에게 네바스카의 등장이라는 소식은 에드란에 새로운 왕가가 세워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기대감마저 불러일으켰다.


“우선은 가장 첫 번째로 에드란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거우란과 동맹을 맺으려고 합니다.”


제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은 칼리반과 허드슨 정도밖에 없었다. 다른 이들은 미르보다는 클레이와의 관계 때문에 모인 이들. 애초에 미르와 관계도 없는 타 종족들이었기에 미르가 어떻게 돌아가건 크게 관심이 없었다.


이를 눈치챈 엘람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부러 소리 나게 의자를 뒤로 밀며 주의를 끌었다.


“자, 우리 새로운 이주민분들도 아셔야 할 것이 있어요. 지금 카이작의 배후에는 레지스단이라는 조직이 있거든요? 잘 못 들어 보셨겠지만. 얘네들의 전신은 죽음의 신 칼리교입니다. 아니, 레지스단 자체가 칼리교라고 해야 하려나?”


칼리의 이름이 나오자 모두의 표정이 달라졌다.


“이제야 좀 관심을 보이시네요. 칼리의 목적이 단지 미르의 정복일까요? 우리 오르크 대전사님은 더 잘 아시겠죠?”


우레케가 어두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칼리 놈들 때문에 우리 종족의 수많은 어린 오크들이 죽었다. 지금이라도 할 수 있다면 그놈들을 다 씹어 먹고 싶을 정도다. 우릌.”


“네바스카 님도 아시겠지만, 우제즈 섬에서 있었던 부패의 돌 사건도 레지스단이 일으킨 거고요.”


“응. 이 새끼들이 감히 이 네바스카 님의 우제즈에 그런 짓을 하고 말이야. 내가 언젠가는 다 죽여 버릴 거야.”


당시를 떠올리자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지 그녀의 주변으로 살얼음이 얼기 시작했다. 그러자 클레이가 네바스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녀를 진정시켰다.


엘람은 사탕을 하나 더 까서 네바스카의 입에 밀어 넣고는 계속 말을 이었다.


“그렇다고 드래곤이 ‘다 죽어라, 이 자식들아!’ 하고 나설 수도 없어요.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쪽에서는 드래곤을 잡을 수 있는 뭔가가 있는 것 같거든요.”


엘람이 굳이 말하진 않았지만, 이미 레드 드래곤 진홍의 발테이아가 레지스단 손에 소멸당했다.


“크하하.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드래곤을 무슨 수로 잡냐! 우릌.”


우레케가 이의를 제기하자, 엘람이 한쪽에 조용히 앉아 있던 파드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에드란 전투 때 크로울리라는 적장을 추격했었소. 목숨을 취할 상황까지 갔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소.”


파드의 말에 회의실 안이 술렁거렸다. 엘람의 요청으로 파드가 침묵하고 있었기에 클레이와 네바스카를 제외하고는 모두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뭐냑! 죽일 수 있으면 죽였어야직!”


대장 고블린이 버럭 소리를 지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나 우레케가 커다란 손을 그의 어깨에 올리자 헛바람을 집어삼키며 얼른 다시 자리에 앉았다.


“크로울리라는 흑마법사가 자기 가슴을 보여 줬소.”


“가슴? 여자 가슴을 본 정도로 쫄아서 못 죽였다는 거냐! 동정이구나! 우릌!”


이번에는 우레케가 벌떡 일어섰지만 네바스카와 눈이 마주치자 깨갱하며 바로 자리에 앉았다.


“오해하지 마시오. 그는 남자였소. 내 평생 처음 느껴 보는 강렬한 기운이 그의 왼쪽 가슴 안에 있었소. 내가 거기서 그를 베었다면···.”


파드가 말끝을 흐리자 엘람이 말을 덧붙였다.


“파드가 그를 베었다면 에드란은 물론, 미르의 절반 정도가 소멸했을 거예요. 그의 가슴에 있던 건 드래곤 하트였거든요.”


엘람의 말에 클레이와 네바스카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두 드래곤은 그것의 원래 주인이 진홍의 발테이아임을 이미 들어서 알고 있었다.


파드가 경황이 없어서 기억하지 못했지만 크로울리의 풀 네임은 크로울리 마르.


클레이가 그것을 듣지 못한 것이 카이작 입장에서는 다행인 일이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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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106화 – 거우란으로(16) (적의 외모를 가진 아군) 23.10.20 38 0 13쪽
106 105화 - 거우란으로(15) (종결, 발로그 그리고 갈색 제왕) 23.10.19 40 0 15쪽
105 104화 - 거우란으로(14) (키사르그의 질투) 23.10.17 36 0 14쪽
104 103화 - 거우란으로(13) (영웅담이 필요한 때) 23.10.14 39 0 14쪽
103 102화 - 거우란으로(12) (마물의 습격) 23.10.12 38 0 13쪽
102 101화 - 거우란으로(11) (묘족 구출 작전) 23.10.10 40 0 13쪽
101 100화 - 거우란으로(10) (네바스카, 묘족을 죽이러 가다) 23.10.06 42 0 13쪽
100 099화 - 거우란으로(9) (키사르그의 스승) 23.10.05 40 0 14쪽
99 098화 - 거우란으로(8) (갈색 제왕 토벌 사건) 23.10.05 39 0 15쪽
98 097화 - 거우란으로(7) (새로운 위협) 23.10.03 37 0 13쪽
97 096화 - 거우란으로(6) (클레이 vs 카르타) 23.10.03 38 0 14쪽
96 095화 - 거우란으로(5) (수상한 움직임) 23.10.03 39 0 13쪽
95 094화 - 거우란으로(4) (마나 숙련자) 23.09.24 43 0 14쪽
94 093화 - 거우란으로(3) (여흥의 시작) 23.09.24 41 0 13쪽
93 092화 - 거우란으로(2) (오프니의 음모) 23.09.24 44 0 13쪽
92 091화 -거우란으로(1) 23.09.23 42 0 14쪽
91 090화 - 에드란 연합(9) 23.09.20 46 0 14쪽
» 089화 - 에드란 연합(8) (드래곤 하트) 23.09.20 48 1 14쪽
89 088화 - 에드란 연합(7) (발각) 23.09.13 44 0 13쪽
88 087화 - 에드란 연합(6) (안드레아와 카이작의 기 싸움) 23.09.12 46 0 14쪽
87 086화 - 에드란 연합(5) (천명, 자유도시 에드란) 23.09.06 48 0 15쪽
86 085화 - 에드란 연합(4) (우레케 vs 에크레크, 최후의 싸움) 23.09.06 49 0 13쪽
85 084화 - 에드란 연합(3) (엘프, 그리고 하피의 참전) 23.09.06 44 0 15쪽
84 083화 - 에드란 연합(2) (화이트 드래곤을 다루는 법) 23.08.25 48 0 13쪽
83 082화 - 에드란 연합(1) (에크레크의 사정) 23.08.25 50 0 14쪽
82 081화 - 에드란 전투(19) (에드란 군 최악의 적) 23.08.18 51 0 14쪽
81 080화 - 에드란 전투(18) (치유의 악마) 23.08.18 50 0 14쪽
80 079화 - 에드란 전투(17) (대영감의 약진) 23.08.11 54 0 14쪽
79 078화 - 에드란 전투(16) (괴물의 부하는 괴물) 23.08.04 52 1 13쪽
78 077화 - 에드란 전투(15) (개장수(將首)) 23.08.01 66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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