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상큼버터바 님의 서재입니다.

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연재수 :
197 회
조회수 :
11,892
추천수 :
75
글자수 :
1,230,655

작성
23.08.18 19:00
조회
51
추천
0
글자
14쪽

081화 - 에드란 전투(19) (에드란 군 최악의 적)

DUMMY

크로울리는 지금 굉장히 짜증이 나 있었다. 그는 심해의 지배자, 락소스와 그 부하들인 시 서펀트들만으로도 에드란을 함락시킬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의 계획은 에드란을 점령한 뒤 그곳을 자신의 연구 도시로 만들 계획이었다. 워낙 게임을 좋아하는 크로울리인지라 완전한 승리를 위해 이중, 삼중으로 작전을 세워 놓았다.


처음 시 서펀트들이 에드란 도시의 방벽을 뚫고 성을 무너뜨렸을 때만 해도 작전이 완전히 성공했다고 믿었다.


괴수의 공격은 암묵적으로 가장 가까운 인근 국가에서 도움을 주게 되어 있었지만, 크로울리가 고블린을 움직여 거우란의 국경을 흔들어 놓았기 때문에 거우란에서는 원군을 보낼 여력이 되지 않았다.


에드란 주변 도시의 영주들은 친(親)카이작 진영이었다. 그들은 카이작으로부터 에드란에 어떤 일이 있더라도 침묵하라는 지령을 받았기에 사태가 일어나기 며칠 전 제드가 보낸 파발병을 영지내로 들이지조차 않았다.


제드는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수도성으로 괴수들의 수상한 움직임에 대해 서신을 보냈지만, 그것은 안드레아 라르곤 6세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완전한 고립. 누가 봐도 에드란은 크로울리의 손에 떨어지는 것이 당연한 그림이었다.


“에잇! 이게 뭐냐고! 영주가 되고 싶었는데!”


크로울리가 입술을 잘근잘근 씹었다. 에드란을 함락시키면 자신에게 통치권을 주겠다는 카이작의 약속까지 받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영주는커녕 카이작에게 혼나지만 않아도 다행이었다.


이미 그의 통제하에 있던 거대 뱀들은 뿔뿔이 흩어져 버렸다. 개조를 통해 강화된 그들을 물리적으로 굴복시키는 것은 불가능했기에 정신 속박을 걸어 놨었는데 샤먼의 치유 마법에 걸리는 순간 그것이 모두 깨져 버렸다.


“냄새나는 리바이브 돼지들은 최후의 카드였는데. 아, 진짜 쓰기 싫다.”


크로울리는 한숨을 크게 내쉬고는 허리춤에서 사두룡(四頭龍)이 새겨진 지휘봉을 꺼내 들었다.


[리바이브 - Revive]


그가 지휘봉을 휘두르자 바닥 여기저기가 들썩이기 시작했다. 이내 바닥을 뚫고 수백의 시체들이 기어 올라왔다.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죽었던 개조 뱀들도 꿈틀거리며 몸을 일으켰다.


온몸에 문신이 새겨진 우르크 전사들이 숲 속에서 천천히 걸어 나왔고, 가장 앞선 이에게 크로울리가 불쾌한 표정으로 명령을 내렸다.


“에크레크 아릌. 네 차례야. 잘 부탁한다.”


우르크의 대전사 에크레크 아릌이 목을 좌우로 꺾으며 몸을 풀었다.


“분부대로. 우릌.”


*


오크(Oak)는 두 부족으로 나뉜다. 우레케 훙이 통솔하는 오르크(Ork), 그리고 죽음의 신 칼리를 섬기는 바람에 배척당한 우르크(Urk).


오크는 원래 우르크 부족 출신이 족장으로 있었기에 기본적으로 두 부족을 합쳐서 우르크 오크라고 불렀다.


오르크든 우르크든 크게 구분하지 않고 지내던 오크들은 칼리로 인한 분열로 우르크들이 밀려나고 오르크 오크가 우르크의 땅인 진홍의 늪을 지배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오르크와 우르크를 구분하게 되었지만, 아직도 내부적으로는 우르크의 이름을 사용하는 이들이 많았다. 이는 다시금 오르크와 우르크 두 부족을 하나로 통일할 수 있는 누군가가 나타나리라는 기대와도 같았다.


부족의 대통합을 이뤄 낼 수 있는 인물로 손꼽히던 것이 오르크 대전사 우레케 훙, 그리고 우르크 대전사 에크레크 아릌이었다.


“대장! 저쪽을 봐라, 우릌!”


오르크 전사의 외침에 파란 뱀의 머리를 찍어 내던 우레케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아직 싸움은 안 끝났다! 집중해! 우릌.”


“아니, 싸움이 안 끝난 건 나도 안다! 그런데 저기를 보라고! 우릌!”


우레케는 잘라 낸 뱀의 머리를 걷어차 버리고는 오르크 전사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허··· 이거 정말 반가운 얼굴이 나타났구먼. 우릌.”


그의 시선 끝에는 온몸이 검은 문신으로 뒤덮인 우르크 대전사 에크레크가 있었다.


살아 있던 뱀들은 어느새 전장에서 모습을 감췄고, 이제 에드란 방어군의 눈앞에는 죽었다가 살아난 시체 군단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제드 성주님, 클레이, 칼리반 아저씨! 일단 모두 뒤로 물러야겠다! 철갑상어 부대 백 보 후퇴!”


발코를 타고 공중에서 마법을 퍼붓던 엘람이 다급하게 외쳤다. 철갑상어 부대의 지휘관들은 재빨리 대원들을 이끌고 일사불란하게 뒤로 물러섰다.


심상치 않은 엘람의 목소리에 제드도 에드란 수비군에 후퇴 명령을 내렸고, 방어군과 공격군 사이에 자연스럽게 공간이 생겨났다.


“크로울리가 흑마법사라는 건 생각하고 있었지만, 시체까지 일으킬 줄은 몰랐네.”


잠시 찾아온 소강상태. 엘람은 클레이 옆에서 징그럽다는 듯 몸서리를 치고 있었다.


“은발 귀신! 저놈! 저놈은 내가 잡게 해 줘! 부탁한다! 우릌!”


당장이라도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극한의 인내력을 발휘하며 참고 있는 우레케였다.


동족의 원수. 분쟁으로 인한 싸움도 아니었고, 식량으로 삼기 위한 싸움도 아닌 단순한 학살을 일으켰던 에크레크를 향한 우레케의 분노는 이미 극에 달해 있었다.


“성주님. 지금부터 주작단을 제외한 인간들은 전장에서 완전히 후퇴하고 도시 방어를 해 주십시오.”


“지금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아무리 클레이 경 일행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저 정도 병력을 상대로는···.”


클레이는 흥분한 제드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그러고는 헛구역질을 하는 엘람을 팔꿈치로 툭 쳤다.


“뭐야, 내가 대변인이야? 쯧.”


엘람은 투덜거리면서도 클레이의 대변인으로 설명을 시작했다.


“크로울리라는 양반이 쓰는 리바이브가 문제예요. 저건 죽은 자를 일으키는 흑마법이거든요. 우리야 어차피 일면식도 없으니 상관없지만, 에드란 수비군은 그렇지 않잖아요?”


“그게 무슨···.”


제드는 그제야 에드란 수비군들의 망연자실한 표정이 눈에 들어왔다.


“오, 에피르시여. 이게 무슨 일입니까.”


“아버지···?”


“형님은 돌아가셨는데!”


비교적 최근에 죽었던 에드란 주민들이 적진에서 무표정하게 서 있었다. 그들은 에드란 수비군의 가족이고, 친지였으며, 친구였다.


그 때문에 이미 에드란 수비군의 사기는 바닥을 치고 있었다.


“병사들도 물론 알고는 있을 겁니다. 저기 서 있는 사람들이 산 사람들이 아닌 걸 말이죠. 그런데, 지금 전투가 벌어지면 자기 손으로 가족을 한 번 더 죽여야 해요. 아마, 정신적으로 감당할 수 없겠죠.”


“이런··· 정말 최악의 적이로군요.”


적진의 가장 앞에 서서 대기하고 있는 시체들 중에는 제드가 아는 얼굴들도 많이 보였다. 그들에게 검을 휘두르는 것은 제드 자신조차도 힘든 일이었다.


“더 큰 문제는 지금 전투가 벌어졌다가··· 누군가 죽잖아요? 그 사람을 다시 저 정신병자가 일으키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거예요. 우리가 저쪽 하나를 쓰러트리면 그냥 빼기 1이지만, 적이 우리 중 하나를 쓰러뜨리면 빼기 1···.”


“그리고··· 더하기 1이겠군요. 그렇다면 사실 주작단이나 오르크 전사 중 누군가 죽으면 그게 더 위험한 것 아닙니까?”


“샤먼 님이 있으니까 죽게 놔두지는 않으시겠죠. 그리고··· 사실 여러분들이 계시면 괴물들이 마음껏 활약을 못 하거든요.”


“괴물이요?”


제드의 물음에 엘람은 턱으로 클레이와 몸을 풀고 있는 주작단원들을 가리켰다.


“난 괴물이 아니다.”


“뭐, 그렇다 치고. 아무튼, 성주님은 도움 안 되는 고블린들도 데리고 도시로 물러나서 혹시 모를 적습에 대비해 주세요.”


대장 고블린은 그런 엘람의 말에 뭐라 대답하려고 숨을 들이쉬었다가, 자신을 보고 있는 클레이와 눈이 마주치자 목을 움츠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말 잘 듣는닥. 도시 지킨닥.”


제드는 고블린에 의해 납치도 된 전적이 있는지라 영 못 미더운 눈치였다.


“도시에 들어가서 고블린들이 갑자기 돌변하면 어쩌죠?”


“하하하하. 그렇지는 않을 거예요. 빙하의 네바스카가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을 거니까요.”


도시 안에 네바스카가 있다는 말에 고블린들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들의 천적은 오크. 하지만 드래곤은 천적이라고 말할 수조차 없는 아득한 존재였다.


“후우. 알겠습니다. 그런데, 네바스카 님이 계시다면 오히려 도움을 청하는 게 좋지 않습니까?”


드래곤에 대해서 많이 알지는 못하는 제드지만 지금 상황에서 드래곤이 가세하는 것 자체가 큰 도움이 되리라는 것은 확신할 수 있었다.


“네바스카는 락소스를 구하고, 에드란의 완전 멸망을 막기 위해 도움을 줬을 뿐입니다.”


클레이의 건조한 목소리가 제드의 귀를 파고들었다. 그것은 마치 ‘드래곤을 함부로 이용하려 들지 마라.’라는 경고처럼 들렸다.


“드래곤을 함부로 부리려 하다니. 제가 주제넘었습니다.”


“음. 그런 뜻은 아닙니다. 다만, 아직 그녀를 카이작과의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겁니다.”


클레이가 한결 부드러워진 목소리로 말했고, 엘람이 말을 보탰다.


“카이작은 지금 왜 네바스카 님이 에드란에 도움을 줬는지 생각하느라 엄청 머리를 굴리고 있을 거예요. 이쪽 전투에 참여하지 않으면 더 머리를 싸매겠죠? 지금 모양새는 에드란 자체를 돕는 건지, 엘리스의 호수를 지키는 건지 알 수 없으니 딱 좋죠.”


“흐음.”


‘도대체 클레이 경의 정체는 뭐지?’


제드는 클레이가 네바스카라고 이름만 불렀다는 것을 깨달았다. 드래곤의 청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지척에서 함부로 이름만 부르면 안 된다는 사실만은 분명했다.


‘그런 클레이 경을 친구처럼 대하는 엘람 경은 또 뭐고?’


엘람은 그를 그냥 클레이라고 불렀고, 종종 너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생각할 때가 아니라, 움직일 때였기에 제드는 잠시 생각을 접어 두기로 했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정말 괜찮으시겠습니까? 적의 수가 상당한데요.”


클레이는 그런 제드를 향해 빙긋이 웃어 보였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강력한 아군이 근처까지 왔으니까.”


*


“야, 쥔! 좀 더 빠르게 못 가? 이러다가 늦으면 책임질 거냐고!”


프레가 첨탑 위에서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책임은 몇십 년 전부터 지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만.]


“그 책임 이야기가 아니잖아!”


[반려. 그대는 정말 양심이 없는 듯하구나. 옷 고르느라 늦게 나온 것이 누군데.]


“시끄러워! 어서 달려!”


아드아낫의 엘프들은 거대한 새 모양의 배에 타고 대륙을 건너는 중이었다. 엘프의 이동 수단인 빅버드라 불리는 것으로, 주작단의 거공선이 마나석을 동력으로 하는 반면 빅버드는 바람의 정령을 동력으로 하고 있었다.


지금은 날아가는 속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정령왕급의 쥔이 직접 빅버드를 움직이고 있었다.


“하피! 얼마나 남았지?”


“끼에엑! 에드란이 보입니다! 곧 도착합니다만···.”


“말끝 흐리지 말랬지! 죽을래, 진짜?”


“끼에에에엑! 죄송합니다! 그런데 전방에 이상한 새들이 이쪽으로 날아오고 있습니다!”


하피의 여왕 하뤼가 하뤼피아와 벨리알을 따라 마계로 넘어가는 바람에, 프레가 하뤼의 대리로 하뤼푸스를 관리하고 있었다. 에드란으로 향하는 길에 하피 부대 일부를 강제로 끌고 나온 프레였다.


[완전 폭군이구나. 매력적이군.]


“닥쳐, 쥔. 클레이 님의 말씀대로다. 다들 전투 준비!”


클레이가 경고한 대로 에드란 상공 주변은 크로울리에 의해 개조된 정체불명의 괴조들이 경계를 서고 있었다.


우우웅.


프레의 목에 걸려 있는 구슬이 가늘게 떨렸다.


“어머, 클레이 님!”


갑작스럽게 수줍은 소녀로 돌변한 프레의 모습에 쥔이 혀를 쯧 하고 찼다.


[응, 프레야. 잘 오고 있어?]


“네! 거의 다 왔어요. 그런데 계속 연결이 안 되던데 무슨 일이 있으셨나요?”


[여기 통신 방해가 있었어.]


크로울리의 까마귀들이 에드란 전역을 날며 통신을 방해하고 있었는데, 요정과 고블린들이 그들을 죄다 잡아 버려서 통신구가 정상으로 작동할 수 있었다.


[내가 의뢰했던 성주 찾기는 안 해도 될 것 같아. 무사히 돌아왔거든.]


성주가 돌아왔다는 말에 프레의 관자놀이에 굵은 핏줄이 솟아올랐다.


“네? 안 돼요! 우리 거의 다 왔는데!”


[하하하. 그래. 그래도 와 줘. 여기 토벌을 좀 도와줘. 꽤··· 많으니까 마음 단단히 먹고.]


“어머, 다행이다. 다시 돌아가라고 하시는 줄 알고 소녀 얼마나 걱정했다고요. 알겠습니다! 슉 날아가겠어요!”


발랄하게 통신을 끝낸 프레의 얼굴은 전혀 발랄하지 않았다.


빅버드는 미르의 영토를 피해 바다로 우회해서 가느라 시간이 더 걸렸다. 그러다 보니 성주 찾기를 시도하기도 전에 성주가 돌아와 버렸다. 그것만으로 이미 프레의 인내력은 바닥을 보이고 있었는데, 적이 그들의 진로를 방해하자 그녀는 폭발해 버렸다.


“이것들이 감히 클레이 님께로 가는 내 길을 막아서? 다 죽었어!”


갑판에서도 여전히 수련을 하고 있던 파드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추원에게 말을 건넸다.


“할아버지. 우리가 돕지 않아도 되겠습니까?”


“웃기는 소리 하는구나. 너는 땅에서나 잘 싸우면 된다. 그리고 내 경험상, 엘프 장로가 열 받았을 때 함부로 싸움에 끼어들면 큰일 난다. 넌 클레이 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야 하니 계속 수련이나 하거라.”


그날, 에드란 전역에 괴조의 시체들이 비처럼 쏟아져 내렸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07 106화 – 거우란으로(16) (적의 외모를 가진 아군) 23.10.20 38 0 13쪽
106 105화 - 거우란으로(15) (종결, 발로그 그리고 갈색 제왕) 23.10.19 40 0 15쪽
105 104화 - 거우란으로(14) (키사르그의 질투) 23.10.17 36 0 14쪽
104 103화 - 거우란으로(13) (영웅담이 필요한 때) 23.10.14 39 0 14쪽
103 102화 - 거우란으로(12) (마물의 습격) 23.10.12 38 0 13쪽
102 101화 - 거우란으로(11) (묘족 구출 작전) 23.10.10 40 0 13쪽
101 100화 - 거우란으로(10) (네바스카, 묘족을 죽이러 가다) 23.10.06 42 0 13쪽
100 099화 - 거우란으로(9) (키사르그의 스승) 23.10.05 40 0 14쪽
99 098화 - 거우란으로(8) (갈색 제왕 토벌 사건) 23.10.05 39 0 15쪽
98 097화 - 거우란으로(7) (새로운 위협) 23.10.03 37 0 13쪽
97 096화 - 거우란으로(6) (클레이 vs 카르타) 23.10.03 38 0 14쪽
96 095화 - 거우란으로(5) (수상한 움직임) 23.10.03 39 0 13쪽
95 094화 - 거우란으로(4) (마나 숙련자) 23.09.24 43 0 14쪽
94 093화 - 거우란으로(3) (여흥의 시작) 23.09.24 41 0 13쪽
93 092화 - 거우란으로(2) (오프니의 음모) 23.09.24 44 0 13쪽
92 091화 -거우란으로(1) 23.09.23 42 0 14쪽
91 090화 - 에드란 연합(9) 23.09.20 46 0 14쪽
90 089화 - 에드란 연합(8) (드래곤 하트) 23.09.20 48 1 14쪽
89 088화 - 에드란 연합(7) (발각) 23.09.13 44 0 13쪽
88 087화 - 에드란 연합(6) (안드레아와 카이작의 기 싸움) 23.09.12 46 0 14쪽
87 086화 - 에드란 연합(5) (천명, 자유도시 에드란) 23.09.06 48 0 15쪽
86 085화 - 에드란 연합(4) (우레케 vs 에크레크, 최후의 싸움) 23.09.06 49 0 13쪽
85 084화 - 에드란 연합(3) (엘프, 그리고 하피의 참전) 23.09.06 44 0 15쪽
84 083화 - 에드란 연합(2) (화이트 드래곤을 다루는 법) 23.08.25 48 0 13쪽
83 082화 - 에드란 연합(1) (에크레크의 사정) 23.08.25 50 0 14쪽
» 081화 - 에드란 전투(19) (에드란 군 최악의 적) 23.08.18 52 0 14쪽
81 080화 - 에드란 전투(18) (치유의 악마) 23.08.18 50 0 14쪽
80 079화 - 에드란 전투(17) (대영감의 약진) 23.08.11 55 0 14쪽
79 078화 - 에드란 전투(16) (괴물의 부하는 괴물) 23.08.04 52 1 13쪽
78 077화 - 에드란 전투(15) (개장수(將首)) 23.08.01 66 1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