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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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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연재수 :
19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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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50
추천수 :
75
글자수 :
1,23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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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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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091화 -거우란으로(1)

DUMMY

아오레크 대륙의 서북쪽에 치우쳐 위치한 거우란. 광대한 영토 대부분이 초원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고, 미르의 도시 개념보다는 부족 문화가 자리하고 있었다.


미르와는 상당히 많은 지역에서 국경을 같이하고 있었는데, 거우란에서 미르로 들어오는 길목에 미르의 제2도시 에드란이 자리하고 있었다.


“단장, 또 왔다. 나 다녀올게.”


딱.


멋쟁이가 짧은 삼지창 두 벌을 빙글빙글 돌리며 대열을 이탈하려는데, 클레이의 손바닥이 그의 뒤통수에 작렬했다.


“반말하지 마라.”


“으씨! 엘람은 반말해도 놔두면서 왜 맨날 나한테만 그러는 건지 몰라!”


멋쟁이가 투덜거리며 엘람을 흘겨봤고, 클레이는 건조한 음성으로 말했다.


“엘람은 친구, 너는 부하.”


“흥이다.”


슉.


멋쟁이가 소리를 버럭 지르며 모습을 감췄다.


“클레이. 그래도 멋쟁이 님은 나름 주작단에서도 중견 단원인데 너무 망신 주지 마.”


손바닥만 한 크기로 변신한 발코를 어깨에 얹은 채, 엘람이 멋쩍게 웃었다.


“멋쟁이는 이렇게 해 주지 않으면 너무 기어올라. 이 정도가 적당하다.”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는 클레이 옆에서 주작단원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클레이 앞에 까마귀 깃털 망토를 두른 사내 하나가 둔탁한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크윽. 분하다!”


주먹으로 바닥을 치며 분통을 터트리는 오라리의 부족장, 오프니의 뒤로 멋쟁이가 휘적휘적 걸어오고 있었다.


멋쟁이는 오프니 앞에 팔짱을 끼고 서서는 딱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처음 잡혔을 때는 ‘분하다!’라고 해도 이해가 됐지만, 댁은 벌써 다섯 번째잖아? 적당히 하라고.”


오프니는 부하들을 풀어 에드란 사절단 구성원의 정보를 모으는 한편, 본인은 직접 사절단의 주변을 돌며 직접 그들을 관찰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카이작이 보낸 첩자인 줄 알고 파드가 나서서 그를 포획해 왔었다. 그때도 오프니의 반응은 지금과 같았다. 목을 치려는 파드를 향해 거우란 부족장의 증표를 내밀어 겨우 목숨을 부지한 오프니는 풀려난 이후로도 떠나지 않고 계속 사절단의 주위를 맴돌았다.


“외교 대상국의 고위급을 함부로 대하는 건 당연히 큰 결례입니다만, 이 정도면 그냥 몰랐다고 하고 처형해도 되지 않을까 싶군요.”


제드의 말에 오프니의 얼굴이 파리해졌다. 지금까지는 가만히 지켜만 보던 에드란의 성주가 그리 나서자 오프니는 다급해졌다.


“잠시만 기다리시오! 오해요!”


“오해?”


“그렇소! 란께서 그대들이 안전하게 올 수 있도록 나를 보내신 거란 말이오!”


물론 거짓말이었지만, 목숨을 건져야 하는 오프니의 입장에서는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실제로 세작은 이유를 불문하고 즉결처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제드는 외교 시작도 전에 거우란의 부족장을 처형할 생각이 없었다.


“감사한 일이군요. 란께서 우리를 이렇게 신경 써 주시고 말입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냥 함께 이동하시죠. 멋쟁이 님은 성격이 좋아 참아 주시지만, 저기 계신 오르크 대전사님은 어떨지 모르겠거든요. 저분이었다면 포획조차 안 하고 바로 처형하셨을 겁니다.”


오프니가 제드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초록색 피부의 거대한 오크가 고블린 하나를 하늘 높이 던졌다 받으며 놀고 있었다.


“으아악! 그만해락! 난 고소공포증이 있닥!”


“그만해라? 어허, 우리 대장 고블린이 갈수록 간이 붓는구나. 우릌.”


대장 고블린을 받쳐 든 우레케의 팔 근육이 터질 듯이 부풀어 올랐다.


“아닙니닥! 그만하셔락! 잘못했습니닥!”


“좋아. 그럼 한 번만 더 던져 보자. 이번에는 구름 위로 던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우릌.”


우레케는 힘껏 대장 고블린을 던져 올렸고, 정말 구름을 뚫고 올라갈 기세로 대장 고블린이 솟구쳤다.


“우레케. 저기 까마귀 옷 입은 아저씨가 쳐다보는데요?”


엘람의 말에 우레케가 오프니를 향해 고개를 돌렸고, 둘은 눈이 마주쳤다.


“엘람. 나를 부를 때는 ‘님’을 붙여라. 쪼끄만 게. 우릌.”


“키가 뭔 상관이래! 기껏 존대해 줬더니.”


투덜거리는 엘람을 뒤로하고 우레케는 성큼성큼 오프니 앞으로 가서 섰다.


“뭘 봐? 우릌.”


“그··· 그게.”


오프니는 우레케가 내뿜는 투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슬며시 제드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어떻게. 다시 한번 풀어 드릴까요? 그리고 이번에는 우레케 님께서 그대를 잡아 오는 거로 하죠.”


“아니! 함께하겠소! 이제 거우란에 거의 도달했으니 내가 지켜 줄 필요는 없을 듯하군. 하하하.”


오프니가 재빨리 대답했다. 우레케가 그의 앞에 쪼그려 앉아 낮게 으르렁거렸다.


“감히 우리 성주에게 반말하다니. 배도 고픈데 오늘은 까마귀 고기나 먹어야겠다. 우릌.”


“아··· 아니! 내가 언제 반말을 했소!”


“그럼 존댓말을 썼나? 우릌.”


“아··· 큼. 제드 성주님. 저도 동행하겠습니다.”


오프니가 울상이 되어 제드를 올려다봤고, 제드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고 합니다. 우레케 님도 투기를 거둬 주세요. 란을 만나기도 전에 관계가 틀어지면 안 되니까요.”


“흥. 거우란 놈들이 예의가 없는 거지. 미행을 붙일 거면 좀 강한 놈으로 붙이든지. 쯧. 우릌.”


우래케는 흥미를 잃었다는 듯 혀를 한번 차고는 물러섰다. 멀리서 대장 고블린의 구슬픈 소리가 들렸다.


“나 좀 받아 줘락! 이대로 떨어지면 나 죽는닥!”


“아차, 고블린을 던져 놨었지. 우릌.”


*


성주의 마차. 제드와 오프니 둘 사이에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있었다.


제드는 자신도 말을 타겠다며 주장했지만, 사절단 대표가 마차에 타고 가는 것이 모양새가 더 좋아 보인다는 엘람의 말에 별수 없이 마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었다.


외교를 위해 가는 사절단이기에 외형도 그에 걸맞게 갖출 필요가 있었다. 그렇기에 사절단은 출발하기 전 새로 옷과 장비를 맞췄고 제법 사절단다운 그럴듯한 모양새를 하고 있었다.


“저기··· 성주. 제가 포획되었다는 것은 비밀로 해 주시겠소?”


오프니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때 갑자기 마차의 창문이 열리고는 우레케의 음성이 들렸다.


“반말하면 죽는 거다. 이해한 줄 알았는데. 우릌.”


“아니, 반말 안 했소! 아니. 안 했습니다. 조심하겠습니다.”


‘대(大)거우란의 부족장이 이런 치욕이라니! 가만두지 않겠다, 초록 돼지!’


창문이 닫히자 제드가 옅은 미소를 띠며 오프니를 향해 말했다.


“안 그러시는 게 좋을 겁니다.”


“네? 무엇을 말이오··· 말입니까?”


“우레케 님은 오르크의 대전사입니다. 에드란에 큰 위기가 한번 있었던 거 아시죠? 그때 저는 가까이서 우레케 님의 무위를 직접 지켜봤죠.”


“······.”


“그러니 가만히 두시는 것이 오프니 부족장님의 장수에 도움이 되실 거라는 겁니다. 우레케 님이 에드란의 주민으로 계시긴 하지만, 제 통제를 받으시는 건 아니거든요.”


다시 말해 알아서 몸을 사리라는 뜻이었다.


“네. 이해했습니다.”


대답은 그렇게 했지만, 오프니도 믿는 구석이 있었다. 그가 다스리는 오라리 부족은 정보와 첩보에 특화되어 있다 보니 거우란 안에서도 전투력 자체가 높은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다른 거우란의 부족장들은 싸움의 화신과도 같은 이들이었기에, 그들과 사절단의 싸움을 붙이려는 계획을 세우는 오프니였다.


‘이름만 거창한 오합지졸들 같으니. 내 반드시 란 앞에서 너희들 망신을 주고 말 테다. 으득.’


제드는 그런 오프니의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조용히 회담에 필요한 자료들을 검토할 뿐이었다.


***


거우란은 고블린들에게 농락당한 이후, 국경 초소와 방벽을 더 견고하게 세웠다. 에드란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사절단이 지나는 초소마다 최정예병들을 배치해 놨는데, 안타깝게도 사절단은 그것에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동맹국의 접경 지역에 이렇게 정예병들을 배치하면 오히려 낭비 아닌가?”


“그냥 뭐 보여 주기 아닐까? 오르크들이랑 생각하는 게 비슷하다. 나였어도 그랬을 테니까. 우릌.”


그렇게 할 것을 란에게 제안했던 오프니는 엘람과 우레케의 대화에 뜨끔했지만,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해 질 무렵, 그들은 거우란 유일의 성 칸 앞에 도착했고, 인상 좋은 관리 하나가 나와 사절단을 맞았다.


“먼 길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숙소와 음식, 그리고 따뜻한 물을 준비해 놓았으니 오늘은 푹 쉬시고 내일 오전에 칸 안으로 모시겠습니다.”


관리는 제드 옆에 서 있는 오프니를 보고 잠시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만면에 미소를 띠며 사절단을 숙소로 안내했다.


똑똑.


“클레이 경, 제드입니다. 잠시 시간 괜찮으실까요?”


클레이가 숙소 문을 열자 제드가 술병을 들고 서 있었다.


“내일이 회담인데 술을 드셔도 괜찮겠습니까?”


“하하하. 먹고 취하려는 건 아닙니다. 그저 긴장을 풀기 위해서 목만 축이려는 거죠.”


거우란은 좌(坐)식 문화. 숙소에는 낮은 침대와 바닥에 앉아 쓸 수 있는 낮은 테이블이 하나 있었다.


제드가 자리에 앉아 잔에 술을 채웠고, 클레이는 가만히 그가 하는 양을 지켜봤다.


“클레이 경. 부탁이 있습니다.”


“네, 말씀하시죠.”


제드는 잔에 든 술을 벌컥 들이켜고는 크게 한숨을 쉬었다.


“거우란은 힘의 논리가 통하는 곳이라 알고 있습니다. 오프니 부족장의 하는 모양새를 봐서는 아마 내일 회담장에서 싸움이 벌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대결이나 여흥이라고 포장하겠지만 말이죠.”


“그렇군요.”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클레이 경께서는 내일 되도록 참아 달라는 겁니다.”


“참아요?”


클레이가 되묻자, 제드가 품속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 테이블 위에 펼쳐 놓았다.


“부족장들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모아 봤습니다. 오프니 부족장을 제외하고는 다들 엄청나게 강한 인물들이더군요.”


“그렇겠죠. 거우란은 원래 강한 자가 지배하는 곳이니까.”


제드는 다시 술을 한 모금 홀짝이고는 말을 이었다.


“란은 거우란 힘의 정점. 아마 부족장들은 그 앞에서 자신의 힘을 뽐내려고 할 겁니다. 그리고 오프니가 그 판을 짜겠죠.”


“음. 그것과 제가 참는 것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 이해가 잘 안 됩니다만.”


“거우란 부족장들은 싸움을 벌이고는 싶겠지만 누가 봐도 세 보이는 우레케 님 같은 분들과는 되도록 안 부딪히려고 할 겁니다.”


클레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겠군요. 굳이 자신들의 왕 앞에서 모험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클레이 님은 최대한 힘을 숨겨 주십시오.”


제드는 모르긴 몰라도 사절단 중에서 가장 강한 이가 클레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제드가 에드란 전투에서 목격한 클레이의 모습은 무신(武神)이라 불러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였다. 게다가 오르크 대전사 우레케, 엘프 장로 프레 두 사람이 끊임없이 클레이의 눈치를 살피는 것을 보고 제드는 자신의 생각을 확신할 수 있었다.


“제가 볼 때, 클레이 님은 내일 반드시 지목될 겁니다.”


외모로 볼 때, 확실히 클레이는 강한 전사의 느낌은 아니었다.


“엘람은요?”


그렇게 따지면, 엘람은 누가 봐도 약해 보였다.


“사실, 엘람 경은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약해 보여서 오히려 제외될 가능성이 있죠.”


엘람이 들으면 펄쩍 뛸 이야기였지만, 다행히 엘람은 발코와 벌써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이해했습니다. 함부로 나서지 않고 있으면 되겠군요.”


“네. 그리고 엘람 경에게는 따로 부탁을 드릴 겁니다.”


“어떤 부탁을?”


클레이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지만, 제드는 그저 웃으며 술잔을 비울 뿐이었다.


***


칸의 대전. 외부인을 들이지 않는다는 불문율을 깨고 란은 이곳을 회담 장소로 잡았다. 그렇기에 대전 안에 들어선 에드란 사절단을 보는 부족장들의 표정이 곱지 않았다.


부족장들은 기선 제압의 차원에서 부족의 가장 강한 전사들을 대동하고 있었는데 하나같이 기골이 장대해 우레케가 그렇게 커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그런 상황에서 키가 작은 엘람은 누가 봐도 눈에 띄었다.


“흥. 감히 칸의 대전에 오면서 애송이를 데리고 왔구먼.”


타라리 부족장 카르타의 말에 다른 부족장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화가 날 만도 하건만 엘람은 재미있다는 듯 실실 웃으며 가방에서 사탕을 꺼내 들었다.


“싸움만 해서 그런지 예의가 영 부족하네.”


엘람은 사탕을 까서 입에 넣고는, 카르타 옆에 서 있는 거한의 손을 잡아 껍질을 쥐여 줬다.


“예의 없는 아저씨 부하인 것 같은데, 이것 좀 버려 주세요. 여기 쓰레기통이 어디 있는지 몰라서.”


그는 카르타의 장남이자 차기 부족장인 크루타. 싸움에 가장 능하다는 타라리 부족 안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실력자였다.


카르타는 내심 그가 엘람을 후려칠 것이라 기대하고 있었지만, 크루타는 인상을 잔뜩 쓰며 가만히 사탕 껍질을 손에 받아 쥐고 있었다.


“부하가 더 낫네요. 차라리 아저씨는 집에 가고 이분을 남겨 놓는 게 거우란의 발전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뭐야!”


카르타가 목에 핏대를 세우며 버럭 소리를 지르자, 엘람은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이거 봐. 참을성도 없으시고. 부하한테 좀 배우시지.”


엘람의 비아냥거림에 카르타가 주먹을 휘두르려고 하는데, 대전 뒤쪽의 장막이 걷히며 대호(大虎)의 가죽을 두른 란이 들어섰다.


란 앞에서 함부로 날뛸 수 없었던 카르타는 엘람을 향해 낮게 으르렁거렸다.


“꼬맹이 자식. 두고 보자. 갈아 마셔 버릴 테니까.”


“푸핫. 외교 사절로 온 사람에게 협박이라니. 아저씨 데리고 일하려면 란도 고생이 많겠네요.”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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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106화 – 거우란으로(16) (적의 외모를 가진 아군) 23.10.20 38 0 13쪽
106 105화 - 거우란으로(15) (종결, 발로그 그리고 갈색 제왕) 23.10.19 40 0 15쪽
105 104화 - 거우란으로(14) (키사르그의 질투) 23.10.17 36 0 14쪽
104 103화 - 거우란으로(13) (영웅담이 필요한 때) 23.10.14 39 0 14쪽
103 102화 - 거우란으로(12) (마물의 습격) 23.10.12 38 0 13쪽
102 101화 - 거우란으로(11) (묘족 구출 작전) 23.10.10 40 0 13쪽
101 100화 - 거우란으로(10) (네바스카, 묘족을 죽이러 가다) 23.10.06 42 0 13쪽
100 099화 - 거우란으로(9) (키사르그의 스승) 23.10.05 40 0 14쪽
99 098화 - 거우란으로(8) (갈색 제왕 토벌 사건) 23.10.05 39 0 15쪽
98 097화 - 거우란으로(7) (새로운 위협) 23.10.03 38 0 13쪽
97 096화 - 거우란으로(6) (클레이 vs 카르타) 23.10.03 39 0 14쪽
96 095화 - 거우란으로(5) (수상한 움직임) 23.10.03 39 0 13쪽
95 094화 - 거우란으로(4) (마나 숙련자) 23.09.24 43 0 14쪽
94 093화 - 거우란으로(3) (여흥의 시작) 23.09.24 41 0 13쪽
93 092화 - 거우란으로(2) (오프니의 음모) 23.09.24 45 0 13쪽
» 091화 -거우란으로(1) 23.09.23 43 0 14쪽
91 090화 - 에드란 연합(9) 23.09.20 47 0 14쪽
90 089화 - 에드란 연합(8) (드래곤 하트) 23.09.20 48 1 14쪽
89 088화 - 에드란 연합(7) (발각) 23.09.13 44 0 13쪽
88 087화 - 에드란 연합(6) (안드레아와 카이작의 기 싸움) 23.09.12 47 0 14쪽
87 086화 - 에드란 연합(5) (천명, 자유도시 에드란) 23.09.06 48 0 15쪽
86 085화 - 에드란 연합(4) (우레케 vs 에크레크, 최후의 싸움) 23.09.06 49 0 13쪽
85 084화 - 에드란 연합(3) (엘프, 그리고 하피의 참전) 23.09.06 45 0 15쪽
84 083화 - 에드란 연합(2) (화이트 드래곤을 다루는 법) 23.08.25 48 0 13쪽
83 082화 - 에드란 연합(1) (에크레크의 사정) 23.08.25 50 0 14쪽
82 081화 - 에드란 전투(19) (에드란 군 최악의 적) 23.08.18 52 0 14쪽
81 080화 - 에드란 전투(18) (치유의 악마) 23.08.18 50 0 14쪽
80 079화 - 에드란 전투(17) (대영감의 약진) 23.08.11 55 0 14쪽
79 078화 - 에드란 전투(16) (괴물의 부하는 괴물) 23.08.04 52 1 13쪽
78 077화 - 에드란 전투(15) (개장수(將首)) 23.08.01 66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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