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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유르고 님의 서재입니다.

황금열쇠로 후계자가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유르고
작품등록일 :
2022.10.31 21:56
최근연재일 :
2023.04.03 23:38
연재수 :
1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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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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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5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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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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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귀환의땅39(완결)

DUMMY

***


레전드아트홀 입구.


pm5:30.


널찍한 홀의 입구는 천장이 돔식으로 꾸며져 있다. 센터에 대형 샹들리에를 중심으로 네 개의 최신형조명이 배치된 구조.


입구에는 손서준이 대기하고 있고, 행사요원들은 안내를 준비하고 있다. 첫 손님이 입장하고 있었다.


"어서오십시요. 회장님."

"어서오세요."


윤덕회가 들어오자 손서준이 반가이 맞이하고 있다. 옆에는 최준영이 서있다.


"안녕하세요 서준씨."


응대하며 두사람과 악수를 하는 윤덕회.


뒷쪽에는 김성균과 서진우 박태경이 입장하고 있다.


"어서오세요. 성균씨."

"안녕하세요 서준씨."


"일찍 오셨네요."

"안녕하세요."


윤덕회는 돌아서서 좀 기다려 김성균과 서진우와 박태경과도 악수를 나누었다.


"어서오세요. 오봉희 심판님."


오봉희에게 얼떨결에 심판님 호칭을 하는 손서준. 살짝 당황한 눈치.


"반가워요 서준씨. 환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총무 박선혜와 정은지가 입장한다.


"어서오세요. 여기는 처음이죠."

"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손서준은 숨이 막혀온다. 마음을 단단히 먹었는데도 다리에 힘이 빠짐을 느꼈다. 국제 유튜브 멘트를 할정도로 멘붕에 빠졌다. 옆에 같이 서있는 최준영도 거의 마찬가지 상태에 놓였다.


머리속이 하얘지며 오늘 세운 계획이 가물해졌다.


뒤쪽에 있던 행사요원들이 오른쪽 통로로 안내를 돕는다. 통로를 좀 지나면 주행사장인 오리온홀 간판이 보인다.


대기하던 안내원이 오리온홀까지 친절히 안내를 돕고 있었다.

윤덕회는 오리온홀로 안내되었다.


홀안으로 멤버들이 하나둘씩 입장하고 있다.

.

.


"이렇게 모두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늘 사회는... 우림회 신입의 신고식으로 가볍게 생각하시고 즐겨 주십시요. 감사합니다."


손서준이 사회의 소개를 하고 가볍게 인사말을 하자 일동의 박수가 울려 퍼졌다.


홀의 한쪽을 긴 타원형으로 테이블이 배치되었고, 테이블엔 디너가 준비되어 있다.


디너를 모두 마치고 음료와 차의 시간.


"식사 맛있게 드셨나요? 잠시후 1부가 시작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앉으신 뒤쪽을 한번 보십시요. 저기 커튼 사이에 문이 2개 보이시죠. 무대의상실입니다. 남녀 표시가 있습니다. 거기서 무복과 가면이 있으니 천천히 갈아입고 이곳으로 다시와 주십시요."


사회자의 안내와 함께 멤버들은 웅성거리며 뒤쪽의 짙은 자주색커튼을 향해 걸어갔다.


무대복을 갈아입는 남녀가 분리된 의상실이었다.


의상실 안에는 오늘의 이벤트인 각종 가면들이 진열대에 늘어져 있었다.


동물들을 큐티로 장식하여 놓은 형태의 가면이었다. 남자는 십이지 동물, 여자는 공룡과 곤충형태.


모양과 색상은 변화를 주어 화려하였고, 착용감이 좋게 만들어져 있다.


윤덕회는 드래곤가면을 하나 골랐다. 탈의실에서 복장을 차려입고 가면을 쓰고 나왔다.


테이블은 뒤쪽으로 조금 이동되어 있고, 원형의 커다란 스테이지가 형성되어 있었다.


가면을 쓴 사람들이 테이블 앞쪽으로 2,3열로 길게 빙 둘러서게 되었다.


23명의 우림회 멤버들. 12명의 남과 11명의 여.


옷차림이 바뀌고 얼굴엔 화려한 제각가의 동물가면을 쓰고 있으니, 누가 누군지 알수 없게 되었다.


"음악에 맞춰서 나가서 춤을 추시면 됩니다. 자유입니다. 혼자 추셔도 되고, 파트너를 만드셔서 추셔도 됩니다. 자 지금부터 마음껏 즐겨 주십시요. 에브리바디. 음악보내주세요 고우 고우!!"


잔잔하던 음악이 경쾌하게 바뀌었다. 런투유믹싱


말가면의 남성이 쑤욱 튀어나온다. 빙글 돌더니 양쪽 어깨를 구겨넣고 있다. 돼지가면이 등장하고, 콩콩 뛰면서 토끼가면이 나온다. 켄트로공룡이 나오고 뱀가면도 나온다.


곧바로 이어지는 레이디가가의 댄스뮤직.


스테이지의 사람들이 다시 춤을 시작하고, 하나 둘씩 합류를 한다. 분위기는 서서히 시동이 걸리고 있었다.

.

.


스테이지에서 디스코를 추던 개가면이 말가면을 팔을 툭 건드린다.


말가면이 알아들었다는듯 고개를 끄덕인다.


"이어서 가면무도회 2부가 시작되겠습니다. 2부는 쌍쌍파티 타임입니다. 모두가 무대로 나오셔야 합니다. 자 즐거운 시간으로 가볼까요. 스타~트!! 큐~."


빠른 템포의 익숙한 댄스뮤직이 홀에 퍼진다. 하나 둘 무대가 채워지며 모든 이들이 스테이지로 밀려 나왔다.


스테이지 중앙에는 세쌍정도가 주무대를 휘젓고, 그들이 열기를 소화하면 외곽의 커플이 교대된다. 장르를 넘나드는 믹싱된 댄스곡이다.


짝을 이루지 못한 사람은 혼자 춤을 추고 있다. 절반 넘는 정도는 커플을 이룬것 같다.


조명이 일순간 꺼졌다가 2~3초 후에 켜졌다.


다시 한번 그런 조명이 반복되었다.


개가면이 노랑나비가면에 손을 내밀어 춤을 신청한다. 노랑나비가 흔쾌히 수락하자 개가면이 스테이지의 중앙으로 인도하며 흥겹게 율동적으로 춤을 춘다.


그들의 뒤에서는 원숭이가면이 춤추고 있다.


개가면은 천상의 기분을 만끽하고 있었다. 사랑하는 이와 춤을 추고 있다. 그토록 소망하던 이와 손을 잡고 몸을 맞대며 스테이지를 돌고 있다. 한손을 잡아 들어올리며 한손은 허리에 대고 떨어졌다 가까워졌다하며 즐거운 댄스를 추고 있다니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꿈속인가? 개가면의 몸과 마음은 뜨거워졌다. 비몽사몽간 황홀한 순간을 체험하고, 무아지경에 접어들고 있었다.

춤이 끝나는 시점에는 거의 정신줄을 놓을뻔한 개가면.


그 순간 보조자 원숭이가면은 간접프리킥같은 차선의 쾌락을 경험하고 있었다.


스테이지의 또 다른 지점.


"저 모르세요?."

"누구세요?."

"네?"


양가면이 잠자리가면에 접근했다가 흠찟 놀라며 뒤로 물러났다.

.

.


"2부무대 재미있으셨나요. 이제 3부가 시작됩니다.

3부는 공지된대로 특별 이벤트 무대입니다. 탭댄스 경연무대가 되겠습니다. 한냥짜리 운석으로 제작된 팔찌가 1등상품으로 걸려 있습니다. 2등은 5부다이아팔찌, 3등은 순금팔찌입니다."


"공정을 위해서 3분의 전문심판님을 모셨습니다. 탭댄스의 숨겨진 고수를 가리는 무대가 되겠습니다. 박수와 격려로 이 무대를 함께 즐겨 주십시요. 신청자는 나오셔서 가면종류와 곡목을 적어주시면 되겠습니다."


"모두 8분이 신청해 주셨습니다. 자 그럼 가볼까요. 1번신청자 빨강나비가면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나와주십시요."


3부가 시작되었다.


신청한 댄스뮤직이 경쾌히 스타트함과 동시에 빨강나비가면의 율동이 시작되었다.


발굴름이 박자에 맞춰 리드미컬하다. 빠른 리듬이 이어지다가 몸이 천천히 회전하며 느린리듬으로 변환된다.


크고 둥글게 모여선 관중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음악은 고조를 이루며 막바지의 율동을 돕는다. 상체와 하체가 분리되어 따로 노는듯 하다.


한바퀴 반을 휘감아 돌면서 말발굽처럼 찍어대더니 두 손을 엘자로 뻗으며 마지막 동작을 연출한다.


우뢰와 같은 박수가 들린다. 멤버들은 1착을 찍은 탭댄스의 서주에 아낌없는 환호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아주 멋진 춤이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2번 신청자 나와 주십시요. 닭가면을 쓴 멤버님의 순서군요. 다함께 뜨거운 박수로 환영해 주십시요."

.

.



***


2시간전.


레전드아트홀 사무실.


"잘 알겠습니다. 실수없도록 하겠습니다."


말을 마친 여성이 문을 닫고 나갔다.


곧 바로 최준영이 들어온다.


손서준은 최준영과 테이블에서 무언가 얘길 주고받고 있다.


"서준아. 그렇고말고. 나는 충실한 조연을 할테니 마음 푹놓아."

"고맙다 준영아. 이대로만 가자. 오늘이야말로 기대하던 우리의 무대가 스타트되는 날이야."

"오케이."

"오케이."

"짝."


두 사람의 하이파이브가 이어졌다.


정은지의 입장때 비표를 붙이는 작전이었다. 미리 심어놓은 여성안내인이 안내를 도우며 전자비표를 신발에 부착하는 것이었다. 여성안내인은 헐리우드 액션으로 정은지의 도움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그 타이밍을 얻는 것이었다.


정전을 유도하여 전자비표를 찾아내는 것이다. 야광처럼 어둠에 감응하여 감지되는 비표이다. 현대의 스파이전에도 이용되는 최첨단비표의 일종.


비표를 이용하여 가면을 쓴 정은지를 찾아 손서준은 춤을 신청하여 꿈을 이룬다. 플로어에서 한사람은 상대가 누군지 알고, 상대는 자신을 누군지 모른다. 손서준이 홈그라운드에서 일종의 관음증을 완성시키는 것.


정은지의 뒷편에서 타인의 접근을 끊어내어 두사람만의 춤의 몰입을 완성시키는 도우미역할의 최준영.


특별이벤트 상품은 손서준이 경험한대로 정은지에게 돌아가게 해놓은 상태. 아무것도 모른채 자신을 도와준데 대한 일방적인 보상.


일찍 도착하여 음모의 퍼즐을 완성하는 두 사람.



**


"특별 이벤트 무대의 시상이 있겠습니다. 심사위원 3분의 공정한 심사를 거쳤습니다. 3위는 호랑이가면입니다. 앞으로 나오십시요. 2위는 청조(靑鳥)가면입니다. 대망의 1위 운석팔찌의 주인공은 노랑나비가면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나와 주십시요."


관객테이블에서 환호소리와 함께 큰 박수가 쏟아졌다.

1위 노랑나비가 가운데에 서고, 좌우로 청조와 호랑이가면이 자리하였다.


'노랑나비 오 나의 사랑. 그대를 향한 나의 선물을 기쁘게 받아주시오.'

속으로 기원하는 개가면의 손서준.


'오 마이 광녀여. 내 친구와의 인연을 진심으로 축하드리요.'

마음속으로의 축원하는 원숭이가면의 최준영.


"자 심판위원장께서 시상을 하시겠습니다. 수상자분들은 가면을 벗어 주십시요."


호랑이 가면을 벗자 김성균이 보였다. 청조가면은 이서윤. 노랑나비가면은 오봉희였다.


"와아!!"


정체가 드러남에 다시금 관객들의 환호가 떠나갈듯 울려퍼졌다.


'켁;'

'컥.'

내상을 입었다. 손서준 최준영.

.

.



***


모임의 시작 30분전.


윤덕회는 입장하면서 손서준과 최준영에게 특별한 악수를 하였다. 황금열쇠의 기운을 머금었다가 전달하는 악수였다. 뒤이어 들어오는 김성균과도 같은 악수를 하였다. 방어력을 만땅으로 담은 비장의 한수였다.


이 순간 3사람은 윤덕회의 극강의 방어력에 무장해제되고 말았다. 며칠밤낮을 고심하여 궁리한 모든 계획들이 수포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3사람이 잠이 정신이 어질해진것도 몸속의 기의 흐름이 변형된 까닭이었다. 이것은 오버된 3사람의 기의 흐름을 정상의 게이지에 복귀시킨 회심의 모션이었다.


평범한 악수에 비장의 카드가 숨어있을줄 3사람중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였다.


윤덕회는 백조가면의 정은지를 기감으로 찾아내었다. 정은지에게 악수를 청하여 방어력을 불어 넣었다. 그리고 떨어진것을 줍는척하며 정은지에게 부착된 최첨단 전자비표(秘票)를 자연스레 떼어내어 노랑나비가면의 신발에 옮겨놓았다.


윤덕회에게 잠재된 극강의 방어력이 오늘의 모임이 위기감을 감지하였고, 진돗개3에 해당하는 보안사고, 특히 정은지를 위한 경호조치를 취할수 있었다.



***


'황금열쇠로 후계자가 되었다'


The End.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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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환의땅39(완결) 23.03.24 116 1 12쪽
124 귀환의땅38 23.03.23 90 4 10쪽
123 귀환의땅37 23.03.22 87 4 10쪽
122 귀환의땅36 23.03.21 86 2 9쪽
121 귀환의땅35 23.03.20 97 2 9쪽
120 귀환의땅34 23.03.18 96 3 9쪽
119 귀환의땅33 23.03.17 91 3 10쪽
118 귀환의땅32 23.03.16 92 3 10쪽
117 귀환의땅31 23.03.15 95 4 10쪽
116 귀환의땅30 23.03.14 101 4 9쪽
115 귀환의땅29 23.03.13 102 4 10쪽
114 귀환의땅28 23.03.11 115 3 9쪽
113 귀환의땅27 23.03.10 109 5 8쪽
112 귀환의땅26 23.03.09 117 4 8쪽
111 귀환의땅25 23.03.08 102 3 9쪽
110 귀환의땅24 23.03.07 109 3 10쪽
109 귀환의땅23 23.03.07 117 3 9쪽
108 귀환의땅22 23.03.04 117 4 10쪽
107 귀환의땅21 23.03.03 118 4 9쪽
106 귀환의땅20 23.03.02 117 5 9쪽
105 귀환의땅19 23.03.01 123 6 12쪽
104 귀환의땅18 23.02.28 121 3 9쪽
103 귀환의땅17 23.02.27 132 3 9쪽
102 귀환의땅16 23.02.25 147 4 9쪽
101 귀환의땅15 23.02.24 130 5 12쪽
100 귀환의땅14 23.02.23 134 4 10쪽
99 귀환의땅13 23.02.22 147 4 9쪽
98 귀환의땅12 23.02.21 145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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