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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유르고 님의 서재입니다.

황금열쇠로 후계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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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르고
작품등록일 :
2022.10.31 21:56
최근연재일 :
2023.04.03 23:38
연재수 :
1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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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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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54,716

작성
23.03.02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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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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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9쪽

귀환의땅20

DUMMY

***


뉴욕 티우빌 경매회사.


"마크. 그 말이 정말인가? 그걸 나보고 믿으란 말인가?"

"네 사장님.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입니다."

"지금 그는 어디에 있나?"

"수장고에서 물품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그럼 어서 가보세. 정말 그렇다면 금회 출품작 중 황소의눈 메인 1점을 확인해 보세."

"네 알겠습니다."


티우빌 경매회사의 ceo제임스콜린은 마크와 빠른걸음으로 수장고로 향하였다. 두사람은 제4실로 접어들었다.


윤덕회는 진열된 동양의 진귀한 물품들을 감상하는 중이었다.


"콜린사장님을 소개합니다."

"반갑습니다. 제임스콜린입니다."

"안녕하세요. 덕회윤입니다."


악수를 나누는 두사람. 윤덕회가 보기에 풍부한 경륜이 느껴지는 ceo였다.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매니저를 통해서 얘기를 잘 들었습니다. 그 정도의 은둔의 전문가께서 한국에 계실줄은 몰랐습니다."

"과찬이십니다. 전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운이 맞아 떨어졌어요."


콜린은 겸양의 말을 들으면서, 마크로부터 들은 말이 허풍이 아니고 진실이라는쪽에 마음이 기울었다.


"둘러보신 소감이 어떠신지요? 특별히 눈에 띄는 물품이 있는지요?"

"네 눈호강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명품의 방을 관람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천만다행입니다. 제가 안내드릴곳이 있습니다. 이번회차 경매에 의뢰된 물품의 방입니다. 거기서 한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사람과 같이 윤덕회는 수장고의 입구홀을 돌아나와 좌측의 한 방으로 들어갔다.


"여기가 이번 경매물품이 준비되고 있는 방이에요. 자 이쪽으로 오십시요."


콜린의 안내를 받아 어느 그림앞에 섰다. 버튼을 누르니 가림막이 옆으로 들어간다.


"이것을 좀 봐주십시요."

"네."


유화로서 골목길 풍경이 그려져 있다. 100호 정도의 크기. 연대가 좀 돼보였다.


'마음을 비우고 바라보자. 나의 눈으로만 느껴보는거다. 영약의 힘없이 감상해 봐야 한다. 내 실력과 진실과의 차이를 좁혀나가야 한다.'


다짐을 되내이며 그림을 훑어본다. 좌상에서 우상으로 다시 한 단아래 좌에서 우측으로 천천히 위에서 아래로 4번정도 훑으니 관찰이 종료되었다.


느낌이 오질 않아서 다시 첫 루틴대로 훑었다. 명화라는 선입견이 있어서 그런지 허술히 보이는 작품은 아니었다. 대가가 열정을 쏟아부어 그린, 기운이 느껴지는 그림이었다. 가슴에 와닿는 압박감이 장난이 아니다.


이곳에 있는 그림들은 아무리 적어도 10만$는 다 넘어갈 것이다. 3~5만$짜리도 있을수 있으나 그런것은 적을 것이다. 메이저의 이름값이 있으므로 중저가품은 가급적 가급적 지양할것이다.


눈을 감았다. 5초정도 지났을때 눈을 뜬다. 콜린이 생각할때 비범치 않은 루틴으로 비칠것이다. 마크는 다르게 알고 있지만, 사실은 마음을 비우는 시간.


중세를 지나 18세기 정도의 풍경화처럼 보였다. 오후의 석양을 배경으로하여 빛과 그림자의 대비가 강렬히 표현되어 있다. 대작을 가까이하니 압도당하는것은 어쩔수 없는가? 얼마나 많이 명품을 가까이에서 접해봐야 이런 위화감에서 자유로울수 있을까? 아득함이 밀려온다.


마크가 봐달랄 때보다 더 부담스럽다. 티우빌의 최고ceo가 봐달라고 하니 좀더 압박감이 온다. 옷이 날개라더니 사람은 역시 상대방의 지위에 영향을 받을수밖에 없는 존재.


'순수한 결론은 진품으로 판정할수 밖에 없다.'

'이 작품이 진품이 아니라면 세상의 어느것이라도 진품이 될수없을 것이다. 이것을 번외로 돌리기에는 압박감이 너무 커.'

'코앞까지 가까이 다가가서 볼수록 세월과 붓질의 힘이 느껴진다. 내 소유의 작품이라면 냄새도 한번 맡아보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공식적인 열람의 자리에서 그런 찌질한짓은 할수 없다. 설사 허락하더라도 그런곳까지 내려가서 감정하고싶지는 않다.'

'이 순간 느껴지는 느낌만으로도 충분. 여기서 커트.'


'일차적 감정은 진품.'


이제는 영약의 힘을 빌린 정식감정 차례.


오른손으로 왼가슴을 치며 속으로 주문을 외웠다. 이어서 방어의 힘과 마법의 힘을 가져오는 주문을 외웠다. 첨에는 시간이 좀 걸리던것이 횟수가 많아질수록 익숙해졌다.


영약의 힘을 빌어서 보는 그림은 차분해 보였다. 장갑을 낀 손으로 살짝 자세를 낮추었다. 우하단의 작가의 서명을 쳐다보며 오른손으로 우측의 액자를 잡는다.


'쇘! 아무런 느낌이 없다. 찌릿한 느낌이 전혀 없다. 이러면 아까의 일차기감은 역시 실패라는 말인가?'


그림액자의 우하단을 잡은 손으로 위로 조금씩 올려서 잡아 보았다. 자연스럽게 눈으로는 작품의 가장자리를 훑으면서.


액자의 상단부에도 손을 살짝씩 잡아 보았다. 좌측도 빙 둘러가며 잡아보았다. 다른이가 보는 관점에선 그림의 감정에 이입된 느낌으로 보일것이다. 사실은 그렇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것이고.


오른손바닥을 펴본다. 아무 빛도 보이지 않는다. 이것이 이번경매에 출품되었다면. 사람들은 회사의 간판을 보고 죄다 입찰하였을 것이다.


'와우. 이런 대작에도 진짜가 아닌것이 있군. 진품이 아니라면 가품? 모방품? 어는것일까?'


'이걸 직선적으로 알려줘야 하나? 간접적으로 타격받지 않게 알려줘야 하나?'

'이것이 문제로다. 이걸 뭐라고 설명하며 알려줘야 하나?'


'혹시 실수할지 모른다. 이 물품의 소유자에게 죄를 짓는 것이다. 나의 얘기를 반영할텐데... 물품의 감정에도 이런 예기치 못한 애로사항이 있구나.'

'난 최선을 다해 감정토록 하자. 그것이 내가 할 도리다. 다시 한번 차근차근 훑어보자.'


윤덕회는 자기도 모르게 이마에 땀방울이 떨어지고, 등줄기엔 땀이 한줄기 흘러내리고 있었다.


'감정이란 책임이 따르는 행위. 금전이란 절대적 책임이 따른다.'


서너 걸음정도 뒤로 물러났다. 그림전체가 시야에 꽉잡히는 거리였다.


'엇 저건 뭐지?'


그림의 2곳이 달무리처럼 얼비쳐 보이는 것이다.


한곳은 거리풍경의 시계탑이 있는 건물 중 시계있는 부분이고.

또 한곳은 작가의 서명이 있는 부분이었다.


시계있는 부분은 시계의 모양처럼 원형에 가까웠고, 서명부분은 서명을 따라 타원형의 얼비침이 있었다.


'이 현상은 중요한것이다. 잘 체크해 놓아야 한다. 저 특이한 지점은 대체 왜 저럼 표시가 있을까? 이것은 마크가 파악할 일일 것이다. 난 저 특이점의 색갈과 형상과 마크의 원인규명을 매칭해서 파악해야 한다.'


윤덕회가 다행스럽게 생각한것은 진품이 아닐경우. 모방품이거나 임모작일 경우는 아무 표시도 나지 않고, 지금처럼 특이한 표시가 날 경우는 어떤경우인지 아는것이 중요하였다. 그냥 감으로 가품판정을 내리는 것과, 어떤 부분을 지적하여 이러저러해서 가품의 판정을 내리는것은 천양지차.


'오오 드디어 감정이 다 끝났나 보구나.'


그림 앞으로 다가가는 표정을 보고 마크는 생각했다.


"이것은 명작이 아닌 평범한 그림같습니다. 특히 이 곳과 이 곳을 체크해봐 주십시요."


윤덕회는 말과 함께 좌 중단 시계탑 건물의 시계부분을 손으로 천천히 원형을 그려보였고, 자세를 낮추어 우하단부의 작가의 서명부분을 타원형으로 그려보였다.


그려보이는 것은 쉬웠다. 특이점이 있는 그곳은 가까이 다가가도 그 빛이 그대로 있었으므로 따라 그리기만 하면 됐기에.


"제가 손으로 표시한 곳들이 다르게 보이나요?"


윤덕회는 자신의 눈에 보이는 특이점이 타인의 눈에도 보이는지가 궁금해서 물어보았다.


"아뇨. 아무런 표시도 나지 않아요."

"맞아요. 다르게 보이지 않아요."


마크와 콜린이 거의 동시에 같은 의견을 얘기한다. 윤덕회의 예상대로 그 특이한 비침은 자신에게만 보이는 표시였다. 오른손바닥의 황금열쇠처럼.


"다시 한번 이상한 지점을 그려볼테니 확인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윤덕회는 시계부분과 서명부분을 천천히 강조하며 손으로 그려보였다.


"마크. 저 두 지점을 정밀체크해 보게."


"네 분석팀에 호출문자를 보내겠습니다."


마크는 호출문자를 보내더니 곧바로 전화를 한다.


"두두 두두."


4사람이 장비수레를 밀며 쇄도해온다. 감정부의 분석팀이 도착한 것이다. 빨라서 좋다. 세계 일류의 경매회사에 걸맞는 시스템.


마크가 설명과 몸동작으로 특이점을 전달을 마쳤다.


"마크 이곳에서 좀 남아서 일을 도와주다가 올라오게. 난 윤대표님과 방에 가 있겠네."


"알겠습니다. 사장님."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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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귀환의땅39(완결) 23.03.24 116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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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귀환의땅33 23.03.17 91 3 10쪽
118 귀환의땅32 23.03.16 92 3 10쪽
117 귀환의땅31 23.03.15 95 4 10쪽
116 귀환의땅30 23.03.14 101 4 9쪽
115 귀환의땅29 23.03.13 102 4 10쪽
114 귀환의땅28 23.03.11 115 3 9쪽
113 귀환의땅27 23.03.10 109 5 8쪽
112 귀환의땅26 23.03.09 117 4 8쪽
111 귀환의땅25 23.03.08 102 3 9쪽
110 귀환의땅24 23.03.07 109 3 10쪽
109 귀환의땅23 23.03.07 117 3 9쪽
108 귀환의땅22 23.03.04 118 4 10쪽
107 귀환의땅21 23.03.03 118 4 9쪽
» 귀환의땅20 23.03.02 118 5 9쪽
105 귀환의땅19 23.03.01 123 6 12쪽
104 귀환의땅18 23.02.28 122 3 9쪽
103 귀환의땅17 23.02.27 132 3 9쪽
102 귀환의땅16 23.02.25 147 4 9쪽
101 귀환의땅15 23.02.24 131 5 12쪽
100 귀환의땅14 23.02.23 134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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