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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KaHaL 님의 서재입니다.

극랑전(極狼傳)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KaHaL
작품등록일 :
2023.10.09 20:25
최근연재일 :
2024.05.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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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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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1,531

작성
24.04.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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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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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5쪽

68화. 부처님 손바닥 (4)

DUMMY

“성화께서 법왕(法王)을 부르시니, 법왕이 곧 성화를 영접할 채비를 갖추더라.”


나지막한 음성이 울려 퍼졌다. 갑자기 불어오는 바람에 잔가지 떨리는 소리가 섞여 사람의 음성인지, 혹 귀신의 소리인지 모를 스산함이 스며든다. 음성이 말하는 내용조차 이것이 앞으로 일어날 일을 이르는 것인지, 이미 일어난 일을 이르는 것인지, 혹 명령인지조차 알 수 없는 기괴한 문장이었던 탓에 그 음성에 반응을 보인 이가 아무도 없었다.


“사바인들도 성화 앞에 서기를 청하니, 자비로우신 성화께서 이를 허락하시니라.”


모두가 침묵하던 가운데, 우거가 홀로 지팡이를 짚고 앞서며 말했다.


“귀하신 분께 초청받았으니 응하는 것이 도리이겠지요. 마침, 성화라는 분은 꼭 한번, 직접 뵙고 싶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 말을 들은 주규는 굳은 얼굴로 그의 뒤를 따랐다. 주규가 움직이는 것을 본 마익수는 곧 우거에게로 달려가 그를 부축했다. 앞서는 세 사내를 바라보던 교랑 역시 곧 바즈라를 싸매어 등에 메고는 발을 옮겼다.



* * *



“이런 구조였던가요···?”


이곳에 처음 와보는 우거는 바깥에서 보았던 것과 사뭇 다른, 아니 전혀 이해되지 않는 내부의 상황에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의문을 뱉었다. 그러나 그런 그의 질문에 답을 해줘야 할 다른 이들은 모두 얼음장처럼 차갑게 굳은 얼굴로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이미 여러 차례 방문했던 이들의 눈에도 처음 보는 광경이었기 때문에.


“어찌 굴속으로 들어왔는데, 하늘이 보인단 말인가···?”


위로 1장(丈) 반, 좌우로 1장 정도 되는 작은 토굴 입구를 지났는데, 안으로 들어서고 보니 드넓은 초원과 하늘이 펼쳐져 있다. 그뿐인가? 푸른 하늘에는 태양이 찬란하다. 축시(丑時: 오전 1시~3시)를 지나 인시(寅時: 오전 3시~5시)를 앞둔, 이 한 새벽에 말이다.


“성화께서 임하시매 하늘과 땅이 다 그를 찬미하며, 임한 때와 곳이 모두 도솔천에 이르니 이 어찌 크고 놀라운 은혜라 하지 않으랴.”


쿵, 쿵 소리를 내가며 앞서 걷던 광천이 나지막이 이르는 소리에 우거는 입을 다물었다. 그의 말을 순수하게 믿는다면, 이 모든 것은 바로 성화의 권능으로 펼쳐낸 환술(幻術)이란 뜻이다. 생각해보면, 200년 전부터 지금까지 생존하고 있다는 약왕전주 또한 기묘하기 그지없는 사술(邪術)로 생명을 보전하고 양주에 거대한 진법을 펼쳐 백련교도들의 접근을 막는다는 이야기도 있었지 않던가?


‘허무맹랑하기가 이를 데 없어 백련교도들 특유의 과장법으로 여겼거늘···.’


그런 생각을 하는 이는 우거만이 아닌 듯싶었다. 외호법 중의 하나인 라가라쟈(愛染明王)의 인령(因靈)을 받고, 대리로나마 그 역할을 맡아왔던 교랑조차도, 작금의 현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 듯 질린 얼굴을 하고 있었다. 기묘함으로 따지면 당대, 아니 고금을 통틀어 가장 통달한 이라 할 수 있을 사독파파마저 저런 얼빠진 표정을 하고 있다니.


그때였다. 지팡이를 짚은 우거의 손등 위로 나비 한 마리가 낮게 스쳐 지나갔다. 그 나비를 본 우거는 소스라칠 정도로 놀라워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이 나비는···?!”


분명 이 나비는 꼬리명주나비다. 그러나 우거는 도저히 이 나비를 꼬리명주나비라고 지칭할 수가 없었다. 이 나비의 색과 무늬는 평범한 꼬리명주나비에게서 보이는 그것과 완전히 달랐기 때문이다.


“이 ‘색과 무늬’는, 대체?!”


우거의 놀란 소리에 광천을 제외한 모두의 시선이 나비를 향했다. 다른 이들 또한 우거와 동일한 얼굴이 되었다. 그 나비는 날갯짓할 때마다 색과 무늬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놀라운 광경을 여럿 보아왔으나, 맹세코 이것보다 더 놀라운 일이 없었다. 때가 다르긴 하지만 파란 하늘과 태양, 구름은 매일 보는 그것과 다르지 않다. 드넓은 초원 역시 이 세상 어딘가에는 있을 법한 광경이다. 눈에 익은 것을 보는 것과, 태어나 처음 보는 것이 주는 충격은 완연히 다를 수밖에 없었던 게다.


이것 또한 환술이 아닐까, 하고 우거는 자기도 모르게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자신의 손등 위로 내려앉은 나비의 촉감에 우거는 전율했다. 이 나비에게서 느껴지는 질감과 생동감은 실제로 살아 있는 생명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아연실색하여 나비를 내려다보고 있는데, 나풀, 나비가 날갯짓하며 날아올랐다. 나비는 곧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어딘가로 날아갔다. 나비를 따라 시선을 옮기는 그때, 또다시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허···!”


누가 내뱉은 것인지도 모를 감탄사는, 바로 수천 마리의 나비 떼를 위한 것이었다. 하늘 위에 무리 지은 나비 떼는 시시각각 변하는 그 형형색색의 빛깔과 무늬 때문에 마치 하늘에 무지개가 뜬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구름 같은 나비 무리로 이루어진 오색찬란한 무지개라니, 낭랑 십팔세의 고운 소녀가 꿈에서나 볼 법한 광경이 아닌가?


“사바인(娑婆人), 사바인 하더니··· 괜한 말이 아니었군요.”


교랑이 내뱉은 말에 앞서 걷던 광천이 우뚝, 멈춰 섰다. 그리고 갑자기 앙천대소를 터뜨렸다.


“우흐흐, 흐흐하하핫, 으하하하하하핫!”


한참을 웃던 광천은 갑작스럽게 뚝 웃음을 그치고 말했다.


“그때 내가 이르되, 보지 않고도 믿는 이가 있으며 보아야만 믿는 이가 있고, 보고도 믿지 않는 이가 있다 하신 그 말씀이 옳도다. 그러나 보라, 믿는 이가 다 보는 것은 아니요, 믿지 않는 이가 다 보지 못하는 것도 아니라 하더라.”


마치 책에 적힌 내용을 읽는 듯한 광천의 말투에 교랑이 진절머리를 치는데, 광천이 선장을 쿵, 내리치고 무릎을 꿇었다.


“또 내가 이르되, 만물은 오직 하나뿐이신 마이트레야(彌勒)께 경배할지어다 하니 그때 서서 기다리는 자가 없더라.”


광천이 무슨 말을 하는지를 해석해야 했던 이들은 조금 후에야 그 뜻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 드디어, 성화가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하늘 위로 형형색색의 무지개를 펼치던 나비구름이 마치 연꽃 같은 형상을 빚어내더니 마치 손오공의 근두운이라도 된 마냥 천천히 무리 지어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나비 떼로 이루어진 연꽃의 뿌리부터 천천히 물결이 치고 꽃봉오리가 만개했다.


그리고 거기에 한 소녀가 서 있었다.


“백련도의 종들아, 성화를 맞이하라.”


언제 나타났는지 짐작조차도 할 수 없는 순간에 광야사자, 아니 아찰라나타(不動明王)가 나타나 선포하듯 말하자 나비 연꽃이 물결치며 흩어지고, 그 뒤로 무릎을 꿇은 사내들과 여인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오직 하나뿐이신 성화를 영접하나이다.”


여러 사람이 분명하거늘, 일순의 오차도 없이 한목소리로 배례하는 이들을 멍하니 바라보던 주규와 교랑, 우거와 마익수는 자신들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아찰라나타의 시선에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성화를 뵙습니다.”


네 사람이 엉거주춤 부복하고 고개를 숙이자 아찰라나타가 다시 입을 열었다.


“백련도를 따르는 사바인들아, 고개를 들라.”


다른 이라면 모를까, 천자의 아들이며 백련교에서는 법왕의 지위를 인정받은 자신에게까지 명령조로 일관하는 아찰라나타의 태도에 주규는 발끈, 노기가 치미는 것을 느꼈지만, 기묘하게도 그의 말에 반발해야겠다는 마음은 들지 않았다.


아니, 도리어 기꺼이 그 말을 따르고, 진심으로 순종하고 싶은 마음을 느꼈다.


‘이것도··· 이 성화의 능력이란 말인가?’


흔들리는 동공을 감추며 마지막으로 주규가 고개를 들자, 아찰라나타가 다시 입을 열었다.


“성화께서 직접 이르시리라.”


그리고 아찰라나타는 합장하고 발걸음도 없이 스르륵, 뒤로 물러섰다. 그가 물러서자, 드디어 소녀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소녀는 몇백 마리, 혹은 몇천 마리쯤 되는 나비 위에 다소곳한 자세로 손을 모으고 앉아 있었다. 소녀의 오른손의 손끝에는 아까 우거의 손등 위로 내려앉았던 꼬리명주나비가 앉아 나풀거리며 날갯짓하고 있었다. 소녀는 권태로운 손길로 손을 들어 손끝에 앉은 나비를 자신의 눈높이로 들어 눈을 마주하더니, 곧 팔을 쭉 뻗어 하늘을 가리켰다. 나비는 소녀의 손끝에서 날아올라, 바람을 타고 보이지 않을 정도로 머나먼 하늘로 날아갔다.


나비를 날려 보낸 소녀의 손끝이 천천히 자신을 향했다. 소녀의 손은 그녀의 귀밑머리를 쓸어 넘겼다. 손끝이 닿은 오른편 관자놀이 부근에는 긴 자상이 있지만, 그곳에는 청옥과 호박빛의 날개를 두 쌍씩, 모두 여덟 장의 날개를 가진 산제비나비 한 마리가 날개를 펼쳐 흉터를 가리고 있었다.


“처음 뵙겠소, 성화.”


주규가 자리에서 일어나 말하자, 곧 소녀의 시선이 그를 향했다. 주규는 소녀와 시선을 마주한 채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말했다.


“우선 성화께서 무사히 백련교의 품으로 돌아오신 것을 감축드리는 바입니다.”


<여(汝)는 여(余)를 아느냐?>


갑작스러운 소녀의 질문에 주규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 무슨 말씀이시오?”


<여등(汝等)이 여(余)가 누구이며, 무엇을 하러 왔는지를 알았더라면 그리 말할 수 없었으리라.>


당최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는 소녀의 말에 주규는 혼란을 느꼈다. 백련성화는 백련교가 끔찍하게도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려온 백련교의 성녀(聖女)이며, 무생노모를 대리하여 무생계의 도래(渡來)라는 백련교의 숙원을 이룰 자가 아니었던가?


“흐흥.”


그때 주규의 뒤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이 자리에서 여인의 목소리를 낼 사람은, 성화를 제외하면 오직 교랑(嬌娘)뿐이었으니, 그녀가 분명했다.


“성화께선 아직, 한현보의 한성채시로군요?”


교랑의 말에 주규는 두 눈을 가늘게 뜨고 소녀를 노려보았다. 소녀는 태연한 얼굴로 말했다.


<맞아.>


그리고 이어 말했다.


<또한 여(余)가 여(余)임을, 여(汝)는 알지 못하느냐?>


“물론, 잘 알고 있지요. 저 역시 라가라쟈─ 곧 애염명왕(愛染明王)의 인령을 받은 자. 성화께서 하시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한데 여자야, 어찌하여 입을 여느냐?>


“···예?”


<당신 말은 듣고 싶지 않아. 입을 다물고 있어 줬으면 좋겠어.>


교랑은 황당한 표정으로 뭐라 입을 열었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교랑이 당황한 만큼 주규도 당황했지만, 주규는 간신히 냉정을 유지할 수 있었다. 호법들이 보여주는 권능(權能)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성화가, 애염명왕의 인을 가진 교랑의 입쯤 닥치게 만드는 것이야 당연하다고 봐야 할 일이 아니겠는가?


“본교에서 세움 받은 법왕(法王)으로서 묻겠소, 성화.”


<여(余)는 듣고 있노라.>


“그대는 백련교의 성화지만, 동시에 한현보의 한성채라고 방금 말하였소. 하나, 한현보는 명실상부 본교의 대적인 천검의 사문이자, 천검 이후로 가장 본교의 뜻에 반하는 자인 한설총의 사문(師門)이오. 그리고 또한 그대, 한성채의 가족이기도 하지.”


<한데?>


“그대는 성화로서 본교의 뜻을 온 세상에 펼칠 운명을 타고난 자요. 하면, 사사로운 입장에서는 이제 벗어나야 하는 것이 아니오?”


소녀는 턱을 괴었다. 턱을 괴려는 소녀의 팔꿈치를 나비들이 받쳐 드는 모습에, 주규는 자꾸만 흐려지는 현실감을 되찾기 위해 이를 악물고 말을 맺었다.


“내가 생각하기로는, 한현보의 한성채의 길과 백련교의 성화의 길은 서로 사통할 수 없소! 두 길이 서로 반한다면 어느 한쪽은 버려야 하는 것 아니오?”


가만히 주규의 말을 듣고 있던 소녀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주규가 눈살을 찌푸리는 것을 권태로운 시선으로 내려다보던 소녀는 말했다.


<이 땅은 그것으로 말미암아 여(汝)를 법왕으로 세웠구나.>


“···뭐요?”


<적아(敵我)를 가르고, 때와 시를 가르고,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가르고, 온 천하를 갈라서 여(汝)는 법왕이 되었구나. 실로 그러하다. 여(余)는 이제 여(汝)와 여등(汝等)이 누구인지를 알았노라.>


소녀는 나비에서 일어났다. 소녀가 발을 내딛자, 나비들이 계단이 되어 소녀의 발밑을 감싸주었다. 땅 위로 내려와 선 소녀는 말했다.


<여(余)는 이르노라. 금륜(金輪)의 정법(正法)을 수호하며, 전륜(轉輪)의 성도(聖徒)를 추구하는 이여, 법왕의 위가 여(汝)에게 있노라.>


소녀가 손을 뻗자, 소녀의 발등상이 되어주었던 나비 한 무리가 날아와 소녀의 손 위로 내려앉았다. 가지각색으로 빛을 난반사하던 나비들이 어느 순간 통일성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곧 은과 금을 바탕으로 붉은 무늬를 그리기 시작했다. 색 변화를 마친 나비들은 우화라도 하듯, 날개와 날개를 짜 맞추어 어떤 물건의 형태를 갖추었다.


“이건···!”


그것은 익선관(翼善冠)이었다. 은과 금, 붉은 선으로 이루어진 익선관이다. 마주 보는 두 마리의 용 장식과 중앙의 연꽃, 금띠까지 달린 황제의 익선관. 이것이 나비가 변화하여 만들어진 것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질감이 느껴지는 물건이었다.


<받으라.>


주규는 그것을 굳은 얼굴로 노려보았다. ‘받으라’고?


“‘받으라’? 지금 그리 말하였소?”


주규는 들끓는 격노를 참지 못하고 맹렬한 살기를 드러냈다.


“지금 대명제국의 황위를 욕보이는 것인가?! ‘받으라’니? 천자(天子)는 오직 하늘이 점지하시고, 오직 하늘이 내리시는 신위(神威)! 그것은 오직 고황제 폐하의 적손(嫡孫)인 나, 주규가 저 간악하고 비열한 찬탈자 주후총을 몰아내고 쟁취하여야만 하는 숭고한 대업(大業)이다! 아무리 성화라고 한들, 이런 모욕이 가당키나 한 일이란 말인가?!”


격정적으로 울화를 토해낸 주규는 굳은 얼굴로 소녀 뒤에 시립한 호법들을 노려보았다. 성화에게 살기를 드러냈으니 응당 그들이 나설 줄로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법들은 일절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뿐 아니라, 살기의 대상인 소녀마저도 아무런 표정 변화가 없었다.


“감히 이 주규의 말을 무시하는 것인가?!”


주규가 다시 한번 호통을 치는데, 갑자기 누군가 툭툭,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


“주군, 주군.”

“응?”

“정신 차리십시오, 주군.”


주규의 어깨를 두드린 이는 우거였다. 정신을 차리라니, 그 무슨 해괴한 소린가 하고 불쾌한 얼굴로 그를 돌아보려던 주규는 자기 손에서 기묘한 이물감을 느꼈다.


“이게···!”


소녀가 내밀었던 익선관이 제 손에 들려 있는 게 아닌가?


“이게 어찌 된 일이지···?”

“어찌 된 일이냐니요? 주군께서 성화가 내민 익선관을 받아 드시고는 한동안 아무 말씀 없이 그것만 노려보시기에···.”


주규는 온몸에 소름이 끼치는 것을 느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란 말인가? 이해의 영역을 완전히 초월한 상황의 연속이다. 주규는 진정 아연실색(啞然失色)이란 말이 무슨 뜻인지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작가의말

괴이현상... SCP... 백룸... 이런 소재로도 글을 써보고 싶은데... 아직 내공이 부족해서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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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73화. 세 명의 신산(神算) (2) +2 24.04.22 157 2 15쪽
239 73화. 세 명의 신산(神算) (1) 24.04.19 167 3 15쪽
238 72화. 운예지망(雲霓之望) 24.04.18 157 3 15쪽
237 71화. 그런 신은 없다. 上 24.04.17 145 4 14쪽
236 70화. 초화만신(超化萬神) (6) 24.04.16 152 2 16쪽
235 70화. 초화만신(超化萬神) (5) +2 24.04.15 166 3 15쪽
234 70화. 초화만신(超化萬神) (4) 24.04.12 178 5 16쪽
233 70화. 초화만신(超化萬神) (3) 24.04.11 180 2 15쪽
232 70화. 초화만신(超化萬神) (2) 24.04.10 184 4 15쪽
231 70화. 초화만신(超化萬神) (1) 24.04.09 199 7 13쪽
230 69화. 진의(眞意) (3) +2 24.04.08 188 6 17쪽
229 69화. 진의(眞意) (2) +2 24.04.05 191 5 16쪽
228 69화. 진의(眞意) (1) 24.04.04 185 4 16쪽
» 68화. 부처님 손바닥 (4) 24.04.03 187 4 15쪽
226 68화. 부처님 손바닥 (3) 24.04.02 180 2 15쪽
225 68화. 부처님 손바닥 (2) 24.04.01 186 4 16쪽
224 68화. 부처님 손바닥 (1) 24.03.29 221 5 16쪽
223 67화. 잿더미 속에도 새싹은 튼다. (2) 24.03.28 210 6 15쪽
222 67화. 잿더미 속에도 새싹은 튼다. (1) 24.03.27 189 7 14쪽
221 66화. 정진(正進) (3) +2 24.03.26 196 6 16쪽
220 66화. 정진(正進) (2) 24.03.25 200 6 16쪽
219 66화. 정진(正進) (1) 24.03.24 192 7 13쪽
218 65화. 진정이 아니라 가속을 택하였으니 (6) 24.03.23 191 6 16쪽
217 65화. 진정이 아니라 가속을 택하였으니 (5) 24.03.22 192 3 16쪽
216 65화. 진정이 아니라 가속을 택하였으니 (4) 24.03.21 191 8 17쪽
215 65화. 진정이 아니라 가속을 택하였으니 (3) 24.03.20 186 7 14쪽
214 65화. 진정이 아니라 가속을 택하였으니 (2) 24.03.19 187 8 14쪽
213 65화. 진정이 아니라 가속을 택하였으니 (1) 24.03.18 198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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