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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KaHaL 님의 서재입니다.

극랑전(極狼傳)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KaHaL
작품등록일 :
2023.10.09 20:25
최근연재일 :
2024.05.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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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3.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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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4쪽

65화. 진정이 아니라 가속을 택하였으니 (1)

DUMMY

“정말 괜찮은 겁니까?”


지팡이에 이마를 기댄 채 눈을 감고 있던 우거는 눈썹만 살짝 들었다. 우거의 미적지근한 태도에 마익수는 미간을 그러모으고 조금 더 힘을 주어 말했다.


“지금 주군 곁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것도 반경 삼백 장 이내로 말입니다! 한데 주군이 상대하고 있는 자는···.”

“천하삼절─ 구보신개 구정삼이죠.”


마익수는 기가 막힌 표정을 지었다.


“한데, 어찌 이리 태평하신 겁니까?”

“하면,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구정삼이 회까닥 돌아서 주군을 해치지 않도록 공자님께 제사라도 좀 드릴까요?”

“그런 것이 아니오라···.”


우거는 끙, 하는 소리를 내며 지팡이에서 이마를 뗐다. 벌건 자국이 남은 것을 보아, 진짜로 거기 기대 잠이라도 청했던 모양이다.


“문주께서는 주군을 얼마만큼이나 신뢰하십니까?”


우거의 질문에 마익수의 이마 위로 불쾌한 주름이 스쳐 지나갔다. 주군에 대한 믿음을 시험하는가 싶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주군은 곧 만천하의 하늘이 되실 분! 응당 하늘보다 더 큰 신뢰를 받으셔야 마땅합니다!”

“자, 자. 그런 아부성 발언은 좀 접어두시고요. 사상 검증을 하려는 건 아니니까요. 말 그대로, 주군을 얼마만큼이나 신뢰하시냐는 질문이었습니다. 특별한 의미를 담지 않고요.”

“아, 아부라니···.”

“주군에 대한 감정은 모두 배제하고, 무인으로서 주군의 실력을 어느 정도로 평가하시느냐는 질문입니다.”


마익수의 눈이 살짝 커졌다.


“주군의 실력···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뭐, 수하로서 감히 주군을 어찌 평가하겠느냐는 그런 진부한 답변은 미리 사절해두지요.”

“음···.”


앓는 소리를 내던 마익수는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여러 가지 상황과 조건을 따져봐야 하겠습니다만··· 주군께서 전력을 다하신다는 가정을 놓고 생각해 본다면, 구체의 고수 중 소림의 법홍, 무당의 청수, 남궁세가의 가주, 이렇게 셋과는 동수를 이룰 것이고, 그 외의 다른 고수들이나, 이제 막 통유(通幽)의 벽을 깨고 구체에 오른 것으로 평가되는 화산의 종리양과 종남파의 소천검 정도는 능히 압도하실 겁니다.”

“동일한 구체의 고수라 할지라도 그렇게나 수준 차이가 나는 건가요?”

“수준 차이까지는 아닙니다. 상성의 문제지요.”

“상성이라 하면?”

“주군께서 익히신 무공은 소림의 것과 백련교의 것이 있지 않습니까? 소림의 무공은 막강하지만, 워낙 유명한지라 파훼법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비슷한 성취도라 할지라도 백련교의 무공을 사용하실 때의 주군을 상대하는 게 더 어렵지요.”


아하, 우거가 감탄사를 냈다.


“그러고 보니 법홍대사, 청수진인, 남궁 가주, 이 세 사람은 계묘혈사에 참전했었군요?”

“그렇습니다. 경험의 차이지요. 경험이 풍부한 그 세 사람은 아무래도 같은 구체의 고수라 할지라도 다른 이들에 비해 녹록지 않습니다.”

“그럼, 황보세가의 산동벽수는 어떻습니까?”


잠깐이지만 마익수의 말문이 막혔다. 산동벽수는 구체의 고수 중 필두이며, 현재로서 가장 좌조에 가까운 것으로 일컬어지는 고수이다. 전적으로 따져보면 다른 구체의 고수들 역시도 얼마간 좌조의 고수들과 동수를 이룬 경험이 있지만, 산동벽수만큼이나 대등한 기록을 가진 고수는 없다.


“산동벽수 정도의 고수라면, 경험(經驗)에서도 경력(勁力)에서도 우위를 점할 곳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무공이 가진 묘리의 상성까지 따져봐야 할 것인데, 이런 점에서는 직접 승부를 보지 않고서는 결과를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비무회에서 산동벽수가 소의당주의 검을 두고 꺾을 자신이 없다 하지 않았습니까? 아, 물론 그의 검은 우리 주군께도 꽤 날카롭게 닿긴 했습니다만··· 주군은 당시 소림의 무공만을 사용하신 만큼, 전력을 다하셨다고 보긴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 그건 어디까지나 찬사의 의미라고 봅니다. 만약 산동벽수가 진심으로 전력을 다했더라면, 아무도 그 금패를 차지할 수 없었을 겁니다.”

“그렇습니까? 전력을 다한 산동벽수는 그 정도였군요.”


눈살을 찌푸린 우거가 흠, 콧숨을 내쉬었다.


“가능성의 영역으로 본다면요?”


마익수의 미간이 더더욱 일그러졌다. 작게나마 땀방울이 콧등 위로 송골송골 맺히는 것이 여간 곤란한 것이 아닌 모양이었다.


“육할, 아니··· 오할 사푼 정도일 겁니다.”

“주군께서 승리하실 확률이?”

“···아니요.”


어찌 보면 불충하다고밖에는 볼 수 없는 답변이었음에도, 우거의 표정은 도리어 밝았다.


“흠, 그렇군요. 그렇다면 주군께서는 구체의 고수, 그것도 구체에서 상위에 속하는 고수시라고 말할 수 있겠군요?”

“물론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주군을 걱정할 이유가 무엇이 있단 말입니까?”

“···예?”

“천하삼절이 셋이요, 좌조가 다섯이니 산동벽수를 앞서 두더라도 주군께서는 천하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고수이신 셈이 아닙니까?”

“아니, 그게··· 천하에는 숨겨진 고수들도 많고, 또 교랑이나 다른 호법들을 생각하시면···.”

“예시로 꼽은 고수들이야 일단은 주군의 편이니 제쳐둡시다. 설사 그들을 포함한다손 치더라도, 온 천하에서 주군의 목숨을 위협할 만한 고수를 찾기는 쉽지 않은 일 아닙니까?”


마익수는 아까부터 쌓아온 답답함과 당혹감을 담아서 소리쳤다.


“바로 그 천하삼절의 구정삼과, 좌조의 화검이 저기 있질 않습니까!”


소리쳤다기엔 소심한 수준의 목소리였지만, 우거는 충분히 귀가 따가웠던 모양이다. 우거는 새끼손가락으로 귓구멍을 휘적거리며 말했다.


“혹시, 주군께서 그들과 싸우러 가신 겁니까?”

“···예?”

“제가 알기로는, 교랑의 일을 수습하고, 아파라지타(無能勝明王)가 무슨 이유로 교랑을 습격한 것인지─ 그 이유를 알아내기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그들을 이끌어 정천맹에 시선 아래에 둘 요량으로 가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아닌가요?”

“···맞습니다만.”

“그렇다면 딱히 문제 될 것이 없지 않습니까?”

“서, 선생. 하나···.”


우거는 한숨을 내쉬었다.


“조금 전까지는 재미있었습니다만, 이제는 솔직히 지치는군요. 혹 일이 틀어져 무력을 동원할 일이 있다 하더라도 주군께서는 그 상황에서 몸을 뺄 능력이 없으신 분이 아니요, 또한 그런 상황 판단을 그르치실 분도 아니십니다. 무엇보다···.”


우거는 지팡이로 땅을 쿡, 찍었다.


“제가 아는 주군은 사람의 속을 헤아리는 능력이 아주 탁월하신 분이십니다. 특유의 언사가 조금 도발적인 부분이 있으시긴 합니다만··· 후후, 그건 아무래도 만인지상의 핏줄을 타고나신 탓이겠지요. 어쨌거나, 주군께서 일을 그르치실 거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게 제 믿음이지요.”


우거의 말에 마익수는 화들짝 놀라 대꾸했다.


“주군의 능력을 의심하는 건 아니었···!”

“물론, 문주님께서도 주군을 신뢰하실 줄 믿습니다. 단지 의미 없는 걱정을 덜자는 뜻이지요.”


우거는 다시 한번 지팡이로 땅을 쿡, 찍었다.


“주군께서는 아직 젊으십니다. 주군의 능력 또한 완성되었다기보단 성장 중이라는 표현이 걸맞겠지요. 그러니 주군의 행사 또한, 성공과 실패의 결과를 어느 쪽으로도 장담할 수 없는 가능성의 영역에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약의 길을 택하신 것이 주군의 선택입니다. 그렇다면,”


콱! 우거의 지팡이가 다시 한번 땅을 내리찍었다. 땅의 흙이 움푹, 패일 정도였다. 마익수는 저도 모르게 움찔, 몸을 떨었다. 무공도 모르고 굽은 허리 때문에 발걸음을 옮기는 것조차 힘겨워하는 이 사내에게 압도당한 것이다.


“그분의 길에서 가능성의 영역을 한없이 확정에 가깝도록 보좌하는 것이 수하된 도리, 이지 않겠습니까?”

“···옳은 말씀이십니다.”

“까마귀를 보내십시오.”

“···지, 지금 말씀이십니까?”

“지금 보내면 딱 맞을 것입니다.”


우거는 지팡이를 짚고 몸을 일으켰다. 보통 사람의 칠 할밖에 되지 않는 높이였지만, 마익수의 눈에는 마치 거인이 몸을 일으킨 것처럼 보였다.


“이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겁니다. 상황에 주도권을 쥔 모든 이들이 진정이 아니라 가속을 택하였으니─ 곧 이 땅이 뿌리째 흔들릴 겁니다. 사람들은 땅 위에 돌을 얹고 그 위에 들보를 세워 큰 집을 짓고, 스스로 말하기를 우리가 안전하다, 안전하다 하나···! 때로는 만물을 떠받치던 땅도 흔들리며, 그 어떤 견고한 성조차도 돌 위에 돌 하나 남지 않고 무너져 내리는 법이지요.”


우거는 어딘지 모를 허공을 향해 곧게 시선을 보내며 말을 이었다.


“후후··· 혁명(革命)을 시작해볼까요?”



* * *



“이렇게 되면, 역시나 사독파파의 출현은 백련교의 양동 작전이었다고 봐야 할까?”


양성진의 질문에 설총은 검을 뽑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자네는 어느 쪽을 선호하는가?”

“선호하다니, 무엇을요?”

“우선 다 때려잡고 마지막에 살아남은 놈을 심문하는 것과, 심문할 놈을 찍어 놓고 나머지를 때려잡는 것 중에 말일세.”

“···.”


눈살을 찌푸린 채 가만히 검 끝을 쳐다보던 설총이 말했다.


“그런 식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만··· 굳이 둘 중 하나를 골라야만 한다면, 보통 후자 쪽이 제 방식인 듯합니다.”

“푸하하핫! 그렇단 말이지?”


양성진은 걸지게 웃으며 창날을 감싼 가죽 덮개를 벗겨 한쪽으로 던져 버렸다.


“당주님의 취향이 그러하시다면야, 거기 맞춰드려야지. 어느 놈을 골라 보시겠는가?”

“맨 뒷줄의 왼쪽 끝에서 다섯 번째로 하지요.”

“오호! 빨리도 고르는군. 이유라도?”

“진형의 구조상 가장 중심에 있는 자이기도 하고··· 발을 딛은 자세가 가장 무게감이 있는 것이, 이 중에서 나름 조장역을 맡은 자인 듯싶습니다.”

“분석도 칼질만큼 날카롭구만.”


휘웅!


양성진이 크게 휘두른 창에서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났다. 그는 더 이상 흥을 참는 것은 무리라는 표정으로 크게 소리쳤다.


“선공하겠네!”

“양 소협! 잠깐···!”


한 줄에 여덟 명씩, 도합 아홉 줄의 무승들이 잿빛 가사를 입고서 마치 고슴도치처럼 창으로 된 가시를 세운 방진 위로 거침없이 뛰어드는 양성진을 보며 설총은 낮게 한숨을 내쉬었다. 숭산을 채 벗어나기도 전에 발목을 잡는 것을 보면 단순한 양동 작전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누가 언제, 어떻게 소식을 듣고 나올지 알고서 이렇게 포진을 해놓는단 말인가?


더군다나 72명의 병력은 많다고 하기엔 너무 적고, 적다고 하기엔 너무 많다. 다시 말해, 이 자리를 지날 사람이 몇 명이고 누구인가를 정확히 알고서 배치된 병력이라 보아야 맞다.


‘가사에 소금 자국··· 긴 거리를 이동한 후, 땀이 식었나? 하나 무릎도, 엉덩이도 흙이 묻지 않았다. 즉, 한 번도 앉은 일이 없다. 휴식을 취할 정도의 거리가 아닌 것도 있지만··· 이 자리에 도착하자마자 방진을 짜고 기다렸다고 봐야겠군.’


소금 자국이 남을 정도로 땀이 식으려면 적어도 반 각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 바람만 있다면 한 자리에 서 있는 것으로도 충분히 몸이 식겠지만, 방진을 짜고 서 있는 일은 생각보다 꽤 힘이 든다. 만약 오랜 시간 서서 저 방진을 유지했다면 다시 땀이 나야 정상이다. 그러나 저들의 가사엔 땀이 젖었던 흔적만 있을 뿐, 다시 젖은 곳이 없다.


‘즉, 저들이 여기서 기다린 시간은 길어야 한 식경을 넘지 않을 터.’


저들이 만약 등봉현쯤에서 나왔다고 가정할 시, 설총과 양성진이 산문을 나설 때쯤 출발하면 시간이 딱 들어맞는다.


‘가능성의 영역에 불과하지만··· 정황만 놓고 보자면 확실하다.’


다시 말해, 저들은 사독파파가 정주에서 일으킬 소요의 양동 작전용 병력이 아니다. 사독파파가 소요를 일으킨 후, 그 대응을 위해 출발한 설총과 양성진을 막기 위해 ‘별도’로 보내진 병력이라고 봐야 한다.


‘즉, 사독파파의 소요는 저들의 입장에서도 예상치 못한 사고였다고 해야 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이렇게 미리 준비된 ‘작전’이라는 것처럼 나타난 것은 일종의 과시인 셈이다. 아니면, 진짜로 눈치채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던가.


‘지금까지의 철두철미함을 생각해본다면 전자라고 생각해야겠지만··· 의외로 후자일 수도. 아니, 이런 식으로 복잡하게 머리를 굴려서 시간을 낭비하기를 바란 건가?’


문득 떠오른 세 번째 가설이 가장 그럴싸했다. 설총의 마음은 늘 그렇듯, 가장 납득가는 쪽으로 기울었다.


“그렇다면, 그 장단에 어울려줄 필요가 없겠지.”

“응? 뭐라 했나?”

“아닙니다!”


답과 동시에 설총은 검을 떨치고 앞으로 나아갔다.


쩡!


강력한 찌르기다. 설총이 발한 경력이 가장 앞줄의 무승을 꿰뚫고도 여세가 남아 약 3장 여까지 검기가 뻗어나갔다. 날카로운 검기를 피하느라 단 일검에 방진의 중심부가 쩍, 갈라졌다.


“휘유!”


양성진은 휘파람을 불며 창을 휘릭, 돌렸다.


“한 놈씩 때려잡던 내가 바보 같아 보이잖나.”

“바보 같아 보일 건 또 뭐 있겠습니까?”

“서두르시려는가?”

“여기서 시간을 낭비하기를 바라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후후, 그렇군. 그렇다면···!”


양성진의 팔뚝 위로 핏줄이 우두둑, 돋아났다. 그의 모습에서 위험한 한 수를 펼칠 것임을 직감한 설총은 급히 몸을 물렸다.


“오합진결(五合眞結) 구두룡파(九頭龍破)!”


콰가가각!


순간, 양성진의 창이 아홉 개로 분열하면서 나선형의 폭풍을 쏟아냈다. 아홉 줄기의 폭풍이 방진을 덮치자, 사람이 낙엽처럼 휩쓸리며 날아갔다.


“으음···!”

“후하하핫! 서두르자 하지 않았나?”

“그게···.”


설총은 어느 한쪽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양성진은 두 눈을 껌뻑이며 그의 손이 가리키는 방향을 쳐다보았다. 거기엔 처음 설총이 찍어둔 사내가 피 칠갑을 한 채 널브러져 있었다.


“뭐, 심문은 다음에 하도록 하세!”

“···그래야겠지요, 아무래도.”

“흐하하하핫!”

“···하하하.”

“흐하하하하하하핫!”

“···하하···.”

“흐하하···!”


설총은 웃음을 터뜨리는 양성진을 내버려두고 말에 올라탔다. 그리고 일언반구도 없이 말을 달리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그 이왕이면 혁명이란 멋진 단어를 쓰십쇼!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입니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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