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리플래시 님의 서재입니다.

전직 용사는 놀고먹고 싶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리플래시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12.01 00:08
최근연재일 :
2024.01.20 22:00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76,228
추천수 :
2,267
글자수 :
360,227

작성
23.12.03 21:22
조회
2,008
추천
54
글자
14쪽

7. 용사와 뒷골목 소년.

DUMMY

“꼬마야, 괜찮냐?”


전혀 안 괜찮아 보이지만, 예의상 물어봤다. 소년은 쓴웃음을 지으며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허리를 꾸벅 숙였다.


“구해줘서 고맙습니다, 마법사님.”

“저놈들은 너를 괴롭히지 못할 거야. 모래알이 됐으니까.”

“뒷골목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다른 놈들이 괴롭힐 거예요. 반드시 모험가가 되어서 저 시궁창에서 벗어날 겁니다.”


소년의 의지는 굳건했다. 그건 보면 안다. 쉽게 흔들리는 성격도 아니고 심지도 곧다. 이런 녀석은 도와주고 싶지.


손가락을 튕기자, 소년은 움찔했다.

새하얀 빛이 소년의 몸을 감싸며 치료했다.


“아는 건 많지 않지만, 신성 마법과 일반 마법은 다른 계통이라 들었는데요. 저, 마법사님은 어느 쪽이시죠?”

“마법사이기도 하고 전사이기도 하지만, 성직자는 아니야.”

“그런데 어떻게 신성 마법을······?”

“똑똑한 만큼 질문도 많구나, 꼬마야.”

“죄송합니다!”


새빨개진 소년은 얼른 허리를 숙였다. 놀리는 맛이 있는 꼬마였다. 소중히 품고 있는 낡은 주머니가 눈에 띄었다.


“그 돈으로 장비를 살 거냐?”

“아, 네. 은화 5닢을 모았어요.”


그러면서 자랑스럽게 내게 은화를 보여주었다. 날 은인으로 여겼는지 한 점의 의심도 느껴지지 않는 행동이었다.


“어디서 이렇게 벌었니?”


모른 척 물어봤다.


“은방울꽃 선술집에서 물동이를 옮겼거든요. 한 달 동안 고생해서 겨우 이만큼 모았어요. 헤헤.”

“은화 5닢으로는 좋은 장비를 맞추긴 어려워.”

“괜찮아요. 슬라임 정도는 쉽게 잡을 수 있다고 모험가 아저씨에게 들었거든요. 저라도 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허풍쟁이를 만났군. 그건 귀담아듣지 마라.”


허접한 장비를 둘둘 말고 던전에 갔다가 뼈 무덤의 주인이 되기 십상이겠군. 이 해맑은 녀석을 어찌해야 할까.


“그리고 제게는 이게 있어요.”


소년이 내민 것은 너무 많이 읽어서 너덜너덜해진 던전 안내서였다. 문자를 모르는 모험가를 위한 그림 버전이었다.


“그건 어디서 났지?”

“훔친 거 아니에요! 어떤 모험가분이 이런 건 필요 없다며 버리려고 한 걸, 받아온 거예요.”


크리스티나는 던전 안내서를 험하게 취급한 모험가들이 싫다고 했다. 반납하면 될걸, 굳이 쓰레기통에 버린다고.


제이크와 시몬도 던전 안내서를 버렸지.

안내서를 제대로 읽지 않은 그들은 그 대가로 뼈 무덤의 주인이 되고 말았다.


“슬라임의 특성과 약점은 뭐냐?”

“물리 공격에 강하고 마법 공격에 약한 마물이에요. 물주머니처럼 무거워서 준비 없이 부딪치면 크게 다칠 수도 있어요.”

“피코피코는?”

“날카로운 부리로 무식하게 돌진하는 닭 마물이에요. 날개를 활짝 펼 때가 돌진한다는 신호라서 벽으로 유인하여 부딪치게 하면 쉽게 잡을 수 있어요.”


던전 안내서를 제대로 본 게 맞다.

어떻게 슬라임과 피코피코를 구분했냐고 물어보니 지나가는 모험가들에게 물어봤다고 한다.


흠, 제자로 들일까?

보아하니 마력 잠재량도 괜찮은 수준이다. 저 정도의 끈기와 재능이라면 일류 모험가가 될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70대 노인네도 주운 마당에 꼬마 하나를 더 줍는다고 달라질 게 있겠어? 시간도 많은데 한 번 키워보지 뭐.


“따라와. 장비부터 맞춰보자.”

“고맙습니다! 저, 그러니까······.”

“알렉산더.”

“알렉산더 선생님!”

“넌?”

“전 데미안이에요. 14살이죠!”

“데미안, 먼저 몸을 깨끗이 씻자.”

“네?”


운디네를 소환해 드럼 세탁기처럼 돌려버린 후 살라만드라와 실프가 만든 온풍기로 바싹 말렸다.


노움이 데미안의 머리를 깔끔하게 커트하자 꾀죄죄한 꼬마는 사라지고 부잣집 도련님이 나타났다.


“저, 오, 옷은요? 알몸은 부끄러운데.”

“지금 멋진 옷을 입고 있잖아.”

“네? 어? 우와!”


마법으로 만들어서 착용감은 별로지만, 거적때기를 걸치는 것보다야 훨씬 낫지. 데미안은 자신의 변화에 놀라워했다.


“선생님은 주님께서 보내준 천사님인가요?”

“그냥 지나가던 오지랖 넓은 아저씨야.”

“아저씨요? 선생님은 아직 젊잖아요.”


뭐, 내 외형은 20대처럼 탱탱하긴 하지.

전생 나이까지 합치면 50대 후반쯤 됐을 것이다.


아무튼, 모험가 등록을 위해 데미안을 펠텐 지점으로 데려갔다. 지나가는 모험가들을 본 데미안은 잔뜩 긴장했다.


“막상 오니까 겁나냐?”

“아, 아니요! 저는 선생님처럼 곤경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는 훌륭한 모험가가 될 거예요!”


귀여운 녀석이 말도 예쁘게 한다. 유스티나가 살아 있었다면 아들 삼자고 했을지도 모르겠네.


“······그 애는?”

“내 아들이야.”

“······.”

“농담인 거 알지?”

“글쎄요.”


크리스티나는 여전히 냉담했다. 뭐, 그게 그녀의 매력이긴 하지. 중간에 낀 데미안은 나와 크리스티나의 눈치를 봤다.


“헤프먼 할아버지는 어디 계시죠?”

“오늘 사냥은 쉰다고 했어. 노인은 회복 속도가 느리거든.”

“그래서 이번에는 어린 소년을 데려온 겁니까?”

“뒷골목 양아치들에게 구타당하고 있던 걸 주워 온 거야. 모험가가 되겠다고 용감하게 맞서더군. 기특하지 않아?”


크리스티나의 시선은 데미안에게로 향했다. 누가 봐도 구타당한 몰골은 아니지만, 그녀는 깊게 따지지 않았다.


“길드 가입서를 작성해 주십시오.”

“줘봐. 대필은 내가 할 거야.”


뒷골목 꼬마가 뭔 글을 알겠나. 유려한 필체로 가입서를 쓰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본 데미안은 그것이 부러운 모양이다.


“쓰는 법을 배우고 싶어?”

“아, 네. 언젠가 배워보고 싶어요.”

“문자를 가르칠 만한 사람을 구할 수 있을까?”

“모험가 길드에는 인력 중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만, 모험가님이 직접 가르치는 게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귀찮아.”

“추천할 만한 사람이 있긴 합니다.”

“그래? 네가 추천하는 사람이라면 신원은 확실하겠군.”

“천 개의 언어를 가진 사람입니다.”

“그거 굉장한데? 단점은 있나?”

“천 개의 언어를 가진 사람입니다.”

“······설마 피아는 아니겠지?”


크리스티나는 생긋 웃었다. 입가만 웃고 눈은 전혀 안 웃고 있어서 부자연스러웠다.

그래도 피아라면 괜찮을지도 모르겠네.


데미안이 어버버하는 사이 일사천리로 결정됐다. 선급금으로 은화 5닢을 내자 데미안은 기겁하며 나를 말렸다.


“서, 선생님! 지출이 너무 큰 것 같아요!”

“제자로 들어오게 된 기념으로 내는 거야. 문자를 배우면 모험가로 성공하지 못해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잖아.”


베네 제국이나 로마니아 제국의 평민 문맹률은 하늘을 찌른다. 문자만 알면 관료가 된다는 말은 전혀 과장이 아니지.


데미안은 감동했는지 울먹거렸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반드시 성공해서 어떻게든 선생님에게 보답할게요!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내 기대를 저버리지 말거라.”

데미안이 그때 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지금 같은 행운은 없었겠지. 쓸쓸히 뒷골목에서 사라졌을 수도 있다.


“F급 모험가 카드입니다.”

“이것이 내 모험가 카드······.”


특별한 것이 없는 카드였지만, 데미안은 F등급과 함께 자신의 이름이 적혀 있는 이 카드를 소중히 품었다.


“데미안 크레이블. 등록을 축하드립니다. 모험가님은 F급 모험가로서 이 세계의 가장 밑바닥 모험가로 출발하는 겁니다. 옆에 의기양양하게 있는 남자도 모험가님과 똑같은 F급 모험가입니다만, 배우는 것은 많을 겁니다. 이 명백한 행운을 놓치지 마십시오. 당신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크리스티나는 부드럽게 웃으며 데미안의 출발을 축복했다. 어이가 없어서 바라보자, 그녀는 다시 정색했다.


“내 앞에서는 언제 제대로 웃어 줄 건데?”

“조금 전에 모험가님에게도 웃어 주지 않았나요?”

“그게 웃는 거였어? 이사벨라에게 다시 배워야겠군.”

“죄송하지만, 저는 이사벨라와 친하지 않습니다.”


수다쟁이 피아는 그 엄청난 친화력으로 두루 친하지만, 크리스티나와 이사벨라는 서로 친하지 않은 모양이다.


현실에도 그런 친구 관계는 얼마든지 있지. 절친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의 절친과 나는 친하지 않은 것처럼.


“데미안은 아예 생짜 초보라서 길드 훈련소에 등록해 줘.”

“현명한 판단입니다. 저쪽 통로로 나가시면 펠릭스 교관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조금 허술해 보이는 사람이지만, 그는 은퇴한 A급 모험가입니다. 배우는 것이 많을 겁니다.”

“A급 모험가 출신이 교관으로 일하는 거야? 특이하군.”

“사람 가르치는 걸 워낙 좋아하는 분이거든요.”


A급 모험가는 금급 모험가와 비슷한 등급이다. 엄청난 돈을 벌어 은퇴한 뒤 백수처럼 놀고먹는 게 보통일 텐데.


크리스티나가 알려준 통로로 나가자 넓은 안뜰이 나왔다. 허수아비와 여러 훈련 도구가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벤치에 누워 코를 골며 자는 사람도 있지. 이 사람이 펠릭스 교관인가? 기분 좋게 자는 걸 방해해서 미안하군.


“응? 아, 훈련생인가?”

“이 녀석에게 기초를 알려줘.”

“그것이 나의 일이지. 자네는?”

“나는 됐어.”


펠릭스 교관은 씩 웃으며 데미안에게 손을 내밀었다. 데미안이 손을 잡자 갑자기 힘을 주며 악력 싸움을 벌였다.


“으윽, 아, 아파요!”

“악력이 꽤 좋은데? 쉽게 무기를 놓치진 않겠어.”


아주 고전적인 시험이군. 펠릭스 교관은 데미안에게 두 가지 장비를 추천했다. 하나는 대검, 둘은 중검과 방패.


“일단, 이 두 장비를 병행해서 단련해 보자. 혹시 내가 추천하는 거 외에 다른 무기를 사용하고 싶냐?”

“교관님이 추천하는 대로 할게요.”

“오, 잘 생각했다. 마음에 드는 훈련생이로군.”

“잘 부탁드립니다!”


데미안은 열의에 불탔고 펠릭스 교관도 의욕을 냈다. 나는 그들이 훈련하는 광경을 지켜보며 근처 의자에 앉았다.


저런 기초 훈련은 내가 가르치는 것보다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낫다. 왜냐하면 나는 너무 강하기 때문이다.


너무 강해서 손가락 튕기는 걸로 대부분 정리하고 있으니 그런 내가 기초를 가르치는 건 어불성설이지.


다섯 용 정도가 아니라면 마력검을 쓸 생각도 하지 않겠지. 마기스테르의 상징인 마력검은 당분간 봉인할 생각이다.


“데미안, 하체를 단련하거라. 하체의 힘이 강해야 중심이 쉽게 무너지지 않고 어떤 마물의 공격에도 버틸 수 있단다.”


역시 A급 모험가 출신이라서 그런지 하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군. 모든 무술은 하체의 힘에서 비롯되거든.


그렇게 데미안은 저녁 전까지 열심히 훈련받았다. 훈련생이 데미안 한 명밖에 없어서 펠릭스 교관이 집중 단련시켰지.


“잘 견뎌냈다. 내일도 꼭 오거라!”

“가, 감사합니다. 교관님.”


펠릭스 교관은 데미안이 꽤 마음에 든 모양이다.


오늘은 장비를 다루는 법과 하체 단련에 집중했다. 데미안은 성실하게 훈련받았고 요령 피우는 법이 없었다.


“고생했다.”

“으으,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그만할 거야?”

“아니요! 절대로 그만두지 않을 거예요!”


언제 녹초가 됐느냐는 듯이 데미안은 의지를 불태웠다. 끈기와 열정만 있다면 하지 못할 건 아무것도 없다.


“여긴 아일렌 여관이야. 내가 묵고 있는 곳이지.”

“상당히 좋은 여관인데요? 깨끗하고 냄새도 좋아요!”

“어서 오세요, 알렉산더. 그 아이는?”


마리아 부인이 푸근한 미소와 함께 우리를 맞이했다.


“새로운 장기 투숙객. 은화 3닢 방을 내줘.”

“오, 손님이 대려온 새로운 손님이군요.”

“데미안이라고 합니다.”

“반가워, 데미안. 나는 마리아란다.”

“안녕하세요, 마리아 부인. 저. 그런데 5닢 밖에 없어요.”


데미안은 우물쭈물했다. 5일 동안 훈련소에서 지낼 예정이라 하루라면 몰라도 그 이상은 방값을 내기 어렵지.


그런데 넌 이 스승을 뭐로 생각하는 거냐?


“네 방값은 내가 낼 거야. 수입이 생기면 그때 갚아.”

“그, 그래도 될까요? 너 죄송해서······.”

“데미안, 너는 내 제자다. 스승이 제자에게 그 정도도 못 해주겠느냐? 마리아 부인, 이 녀석에게 좋은 방을 내줘.”

“호호호, 아주 착한 아이네요. 알겠어요.”


마리아 부인도 데미안이 마음에 든 모양이다. 3닢 방 중에서도 햇볕이 가장 잘 드는 좋은 방을 안내했다.


“괜찮은 방이네. 마리아 부인이 신경 써줬어.”

“저, 이렇게 좋은 방을 빌려도 괜찮을까요?”


뒷골목이 익숙한 데미안은 좋은 침대와 가구, 꽃병까지 장식된 은화 3닢짜리 방이 어색한 모양이다.


“데미안, 너는 이제 뒷골목 사람이 아니야. 골목 구석에서 잠을 잘 필요도 없고 굶을 일도 앞으로는 없어. 이제 어엿한 모험가잖아.”

“아직 던전 탐사도 해보지 못했는데요?”

“그건 기초 훈련을 끝마치고 해야지. 안 그러면 뼈 무덤의 주인이 되기 십상이니까.”

“감사합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감정이 북받쳐 올랐는지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꺽꺽거리며 오열한 데미안을 겨우 달래서 진정시켰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제게 이렇게 잘해준 사람은 선생님이 처음이에요. 집세를 내지 못해 쫓겨났을 때 제겐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어죠.”


누구에게나 사연은 있다. 데미안은 C급 모험가의 아들이었지만, 모험가의 최후가 그렇듯이 좋지 않은 결말을 맞이했다.


“그랬구나. 어머니는?”

“전 어머니 없이 자랐어요. 아버지에게 물어봐도 끝내 알려주지 않으셨거든요. 이젠 영원히 알 수 없겠죠.”


고아가 된 데미안은 뒷골목을 전전했다.

그때 만난 것이 비슷한 처지의 동생들이었다.


“추운 밤에는 서로 부둥켜안으며 보냈고 운 좋게 얻은 빵조각을 항상 나눠 먹었죠. 아버지를 잃었지만, 제게는 또 하나의 가족이었어요. 하지만······.”


가슴 아픈 사연이겠군. 그 또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누구의 탓도 아니지. 운이란 건 모두에게 평등한 것은 아니니까.


데미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내가 위로해 주고 있다는 것을 느꼈는지 잠시 망설이다가 내게 말했다.


“선생님. 검은 성모회를 아시나요?”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전직 용사는 놀고먹고 싶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7 27. 늑대와 개는 같은 종이다. +1 23.12.23 1,260 43 14쪽
26 26. 그라나다 클랜의 초대. +2 23.12.22 1,272 41 15쪽
25 25. VIP라서 좋다. +1 23.12.21 1,318 44 15쪽
24 24. 던전 파괴자. +3 23.12.20 1,348 44 14쪽
23 23. 쑤컹쑤컹. +3 23.12.19 1,382 46 14쪽
22 22. 불문율을 깨트리는 자들. +2 23.12.18 1,404 42 14쪽
21 21. 분노는 힘의 원천. +2 23.12.17 1,484 46 15쪽
20 20. 엑소시스트가 된 용사. +3 23.12.16 1,550 48 15쪽
19 19. 악의 씨앗. +2 23.12.15 1,524 49 14쪽
18 18. 흑마법사의 집념. +2 23.12.14 1,569 50 14쪽
17 17. 용사는 못 하는 게 없다. +4 23.12.13 1,610 51 14쪽
16 16. 오해하지 마. 치료하는 거야. +2 23.12.12 1,628 51 15쪽
15 15. 정체가 뭐예요? +3 23.12.11 1,642 48 14쪽
14 14. 용사와 소서리스. +3 23.12.10 1,665 45 15쪽
13 13. 알렉산더 파티. +4 23.12.09 1,690 49 14쪽
12 12. 나는 여기에 있어. +5 23.12.08 1,745 49 16쪽
11 11. 때로는 주먹이 약이다 +3 23.12.07 1,732 50 15쪽
10 10. 미행하는 엘프 +3 23.12.06 1,786 51 14쪽
9 9. 방심은 모험가의 적. +4 23.12.05 1,819 53 14쪽
8 8. 강해지려면 하체 단련부터. +3 23.12.04 1,944 54 15쪽
» 7. 용사와 뒷골목 소년. +3 23.12.03 2,009 54 14쪽
6 6. 은방울꽃의 이사벨라. +6 23.12.02 2,155 54 14쪽
5 5. 용사와 왕년의 용병. +4 23.12.01 2,346 59 16쪽
4 4. 극히 낮은 확률이라며? +4 23.12.01 2,685 61 14쪽
3 3. 밑바닥부터 해볼까. +7 23.12.01 3,541 59 15쪽
2 2. 뭐? 천 년 후라고? +8 23.12.01 4,900 70 15쪽
1 1. 프롤로그 +14 23.12.01 5,718 84 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