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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작가의 서재

동정 마법사가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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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개작가
작품등록일 :
2023.02.27 13:31
최근연재일 :
2023.06.18 08:00
연재수 :
98 회
조회수 :
11,728
추천수 :
145
글자수 :
623,361

작성
23.04.1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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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추천
4
글자
13쪽

ep.31 - 덩어리(3)

DUMMY

데구르르.


탱탱볼이 덩어리 녀석에게 굴러간다.

굴러가는 탱탱볼을 녀석이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해봐.”

“.......”

“해보라고 할 수 있으면!”


덩어리가 자존심이 상한듯,

분노를 주체 못하고 부들대는 손을 뻗어 공을 짚었다.


“씨발,,좆같네!!”

“던져!”


나는 양팔을 넓게 펼치며, 몸의 과녁을 넓혀준다.

더 쉽게 맞춰보라는듯 조롱하며 몸을 넓혔다.


“안피해.던져봐!”

“누가 던지라면 못던질 줄알아!!!!?????이 씨발새꺄!!!!”


악다구니를 지르며 녀석이 볼을 나에게 던진다.

온 힘을 다해!


틱.


볼이 내몸에 와서 부딪힌다.

그저 그런, 볼품없는 볼이였다.


나는 바람마법을 사용해 다시 녀석의 발밑으로 탱탱볼을 보냈다.


“다시 해봐!”


건조한 말투의 간결한 명령.

자존심이 상했을터, 녀석은 다시 볼을 집어 나에게 던진다.


틱.



“다시!!!”


이내 내몸에 와서 부딪히지만!

나처럼은 던질수는 없을터, 볼을 다시 굴려서 녀석에게 보낸다.


“다시!!”


또 다시.


“다시!!! 다시해보라고!!!”


그리고 또 다시!


굴러 떨어져있는 볼을 덩어리는 쳐다 본다.


나처럼 던질 수 없음을.

다시 한다해도 되지 않음을.


그것이 녀석과 나의 격차임을 여실히 느끼고 있을것이다.


백번을 해도,

아니 천번을 해도 안된다는걸 나는 뼈저리게 느끼게 해줄것이다.



그래야만 녀석의 복수라는 의지의 싹을 뿌리까지 뽑아낼 수 있을테니!


“.......”

“왜? 할 수 있을것처럼 말하더니? 안되겠냐?”

“,,,씨발! 조용,,히,,,,해.”

“잘 기억해둬! 이게 너랑 나의 격차니깐!”

“,,,조용,,히 하라고!!!!!!!!!!!”


녀석의 울부짖음과도 같은 발악이 청대산에 퍼졌다.


늘어진 팔 끝.

그 팔끝의 손가락에서는 새빨간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생각보다 데미지가 커서인지, 덩어리의 몸은 사시나무 떨리듯 떨고있었다.


아니면, 분노때문일지도.


순간 녀석의 몸에서 떨림이 멈췄다.


“아니, 잠깐!”


녀석이 씨익하며 비열하게 웃음을 띄우더니 공을 집었다.

탱탱볼을 집어 들어 나에게 보여준다.


“이것만..없으면?

이게 없으면 너는 아무것도 아니잖아!!”


녀석이 있는 힘껏 탱탱볼을 들어 산 아래로 집어 던졌다.

형광색 탱탱볼이 깔끔한 호를 그리며 산아래로 떨어졌다.


절레절레.

난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녀석에게 이내 가지고 있던 나머지 탱탱볼도 던져 주었다.


“이것도 던져!”

“지랄하네! 여유 부리지마!!”


나머지 탱탱볼도 집어던지고 녀석은 몸을 절뚝이며 청대산의 포석정 위로 걸어갔다.


‘혜진씨한테 가는건가?’



어쩜 생각하는게 이리도 뻔하다.


무기까지 없앴으니,

다시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혜진씨를 인질로 쓰기 위함이겠지.


비열하지만, 어떻게든 승리를 하기 위한 녀석의 선택이였다.


한계단 한계단 녀석이 올라 간다.


나는 한숨을 쉬고 바닥을 둘러봤다.

녀석은 그사이 포석정의 정상 초입에 들어섰다.


“하하하하하. 넌 끝났어 이새꺄!”


쓰러진 혜진씨를 발견하고는 녀석이 호탕하게 웃었다.

‘거의다 왔다, 넌 끝이다,’ 라고 생각했겠지.



나는 바닥에 주먹보다 작은 돌을 집어 들었다.

덩어리가 승리에 찬 표정으로 내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피융.


캉!


“아아,,,아,,,아악.”


포석정의 기둥이 박살이난다.

기둥의 파편이 흩날린다.


녀석의 비명.

몸을 돌려 나를 볼 때. 나는 돌을 녀석 근처의 기둥을 향해 던졌다.


그 기둥의 파편에 녀석의 얼굴이 베였지만,

녀석은 피가 나는 얼굴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저 기둥이 내 머리통이 될 수도 있다.’ 는 생각.



그 공포때문에 몸이 움직이지 않을것이다.



“흑단 나무라고 했나?”


나는 나즈막히 말했다.


“너 별명이 흑단나무라매? 그 나무,,,얼마나 단단할지 궁금하네?”


나는 다시 바닥을 이번엔 엄지만한 조그마한 돌을 들었다.


“무슨 생각할지 알아.”

“!!!!”

“혜진씨,,,맞지??”


녀석이 혜진씨를 쳐다 보곤, 다시 나를 번갈아쳐다 봤다.


“움직여. 움직여서 혜진씨 인질로 다시 잡아봐!”

“,,,크흑!”

“제발,,해봐! 부탁이니까!!!”


녀석에게 엄지만한 작은 돌을 들어 보였다.

그리고 이 순간 어울릴만한 사자성어가 떠올랐다.



“승거목단 수적천석!”

“,,승거? 뭐?그게 뭔데?”

“승거 목단. 노끈으로 톱질하여, 나무 끊고!”



흡.


다시 한번, 이 작은 돌에 바람 마법을 실어 녀석 근처에 있는 기둥에 던졌다.


캉!


작은 돌이 나무 기둥을 뚫고 나갔다.

녀석이 돌의 파괴력을 보고 놀란다.


탱탱볼과는 차원이다르기에.

바짝 긴장을 하고있다.


“수적천석,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


다시 걸어가며 작은 돌을 찾아 줍고, 나는 자세를 고쳐 잡았다.


“주먹만한 돌이라면 태산을 부시겠지.

근데, 이정도의 작은 돌이면 충분하겠지, 너는!”



덩어리가 당황한다.

고민을 하고 있을것이다.


이 작은 물방울이 바위를 뚫듯이,

내손에 든 작은 돌이 어디로 향할지 녀석은 알고있을 것이다.


인질을 잡아야할까?

하지만 그사이 본인이 빠를까? 내가 빠를까?


그거야 해보면 알겠지!

우선, 나는 결심이 섰다.


피칭을 하려고 와인드업 자세를 했다.

“간다!!!!!”



턱.


“미,,,미안합니다!!”


녀석이 바닥에 두 무릎을 꿇었다.


“죄송합니다. 선생님,, 한번만 살려 주십시요!”



바닥에 납작하게 무릎을 꿇고, 몸을 엎드려 사죄를 한다.


“아니, 왜 마저 안하고?”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이렇게 대단한 분이신지도 모르고, 실례를 범했습니다.

한번만,,,살려주십시오.”


녀석은 고개를 조아리며, 나에게 선처를 바랬다.


압도적인 격차.



그 차이를 느낀 녀석은 자존심을 내세우기 보다는, 생존을 선택한듯 하다.

사람 좋은 듯한 표정으로 나에게 굽신대기 시작했다.


“잘못했습니다. 형님. 진짜 한번만 봐주십시오!”

“형님이라 하지 마라.”

“아이 저보다 강하시면 무조건 형님이시지요. 아무렴요.”


무릎을 꿇고 있던 녀석이 움직이며, 혜진씨에게 다가 갔다.


“이새끼가!!”


나는 다시 바닥에 있는 주먹만한 돌을 들어 올렸다.


“와아아악. 아니예요. 이상한짓 안해요. 진짜 안해요! 던지지 마세요!”


녀석은 깜짝 놀라며, 그 큰 덩치로 팔짝 뛰었다.


저 녀석이 저렇게 날쌨나 싶을 정도로,

팔짝 뛰며 던지지도 않은 돌을 이미 피하고 있었다.


“그게,,, 아니라! 잠깐 잠깐!”


덩어리는 혜진씨를 가르키며 말했다.


“아니! 누님 저러다 감기 걸리실까봐. 제가 셔츠 여며 드릴라고 했죠. 허허허.”


피융.


나는 다시 녀석의 웃고있는 얼굴 옆으로 돌을 날렸다.

사람 좋게 웃고있던 녀석의 웃음이 뚝 그쳤다.


“웃어??”

“,,,아닙니다!”

“이게 지금 누구때문에 벌어진 일인데!”

“죄송합니다.”

“지금 던진 돌,,, 니 머리에 바로 꽂을 수 있었다. 하려 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소리야.”

“,,,네.”

“하지 않은것 뿐이다. 그러니깐,,,”


나는 차갑게 녀석을 노려보며 다시 말했다,


“,,,나대지마! 죽여버리는 수가 있어!”


확실한 마무리.

나는 마침표를 찍었다.


녀석이 눈을 내리 깔았다.


접근하지도 접근할 생각도 하지 말라는,

죽기 싫다면 더이상 허튼짓을 하지 말라는 확실한 마무리.


그렇게 내 의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말뜻을 이해했는지,

녀석은 잠시 고민을 하더니 결심한듯 간결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포석정 위로 걸어 올라 갔다.

녀석은 주춤대며 어쩔줄 몰라하며 걸어내려 왔다.


덩어리가 내옆으로 스치면서,

녀석의 몸을 자세히 보니 피멍은 기본. 심한 곳은 정말 살이 그 자체로 터져 있었다.


탱탱볼이 고무 탄환급이였을 것이다.

절뚝이며 녀석이 포석정에서 다 내려오고 나는 혜진씨가 있는 정상에 올랐다.

덩어기라 다시 내쪽을 돌며 말했다.


“저기,,, 형님 죄송했습니다,,, 가보겠습니다!”


덩어리가 고개를 꾸벅이며 자리를 뜨려하자, 녀석에게 말했다.


“어디가?”

“네?”

“찾아와!”

“뭘,,,찾아오라는 것인지?”


나는 아까전에 던진 탱탱볼 방향을 가르켰다.

“내가 아끼는 거야!”

“,,,네”


***


“아니, 진짜 생각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어????”


혜진씨가 잔뜩 화가난 채로 투덜 대며 내앞을 걷고있다.

난 그 뒤를 볼을 감싸며, 거리를 두며 뒤따라 갔다.


우리는 지금 숙소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사건은 우선 잘 해결된 것 같지만,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우선, 나는 덩어리가 탱탱볼을 찾으로 산아래로 내려가는걸 확인한 후!

혜진씨를 급하게 흔들어 깨웠다.


이제와서 말하지만,

너무 생각없는 행동이였다는걸 인정한다.


나름 혜진씨를 구해냈다는 생각에 너무 기뻤었다.



내가 구해냈다는걸 나름 칭찬을 받고 싶었나보다.

흔들어 깨운 혜진씨는 첫멘트는 ‘고마워, 선기오빠’가 아니였다.


“이런 썅,,,변태새끼야!!!!!!”


아차차.


빤스바람.

깨웠을때 ,나의 복장을 전혀 신경쓰지 못했다.


나도 뭐 정신 없었기에 뭘입고있는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래!

뭐 백번 이해해서 내가 빤스 바람일 수 있다.

그래 그럴 수 있다.


근데, 혜진씨의 복장이!

입고 있던 셔츠 앞트임이 뜯어져 있던 걸 생각 못 했다!


‘그래 맞아! 이건 내가 잘못한거야!’


빤스만 입고있는 남자,

그리고 셔츠 앞트임이 다 벌어져 가슴과 브라가 보이는 여자.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


그 전에 병원에서 노팬티 사건도 있었으니!

더더욱 오해의 골은 깊어져만 갔을것이다.


분노를 참지 못하고 따귀를 올린 혜진씨였다.

그래도 그녀를 진정시키는데는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납치당한얘기,

잠깐 중간에 깼을때의 상황을 설명하니 바로 이해는 했다.


“진짜로 아무일도 없었지?”


혜진씨가 걷다 말고 다시 멈춰서 나에게 물었다.


“네네, 진짜로! 다시 말하지만 혜진씨 셔츠 뜯어진 것도 내가 한거 아니예요!

그 납치한 놈이 한겁니다.”

“근데,,, 왜 오빠는 그 꼴이였냐고?”


여전히 내가 왜 팬티만 입고있는지 잘 설명하지는 못했지만!


“,,,어,,그게!”

“그리고 그놈들은 어떻게 물러나게 된건데??”


‘산넘어 산이구만.’


뭐라 변명을 해야할지 난감했다.



싸워서 이겼다고 말해도 안믿을테고,

탱탱볼로 물리쳤다고 해도 더 말이 안될테고.


기둥이 부셔질 정도로 돌을 겁내 강력하게 던져서 해치웠다해도 안믿을텐데,

뭐라해야 할지 몰랐다.


“그 덩치큰사람 되게 쎄보였는데, 오빠가 이겼다고? 오빠 싸움 잘해??”

“,,,어?? 어,,,그냥 적당히??”

“적당히로 수준으로 안보였는데,,,”


의심에 의심이 점점 더해져간다.



이러다가는 마법이 아니면 답이 안될 정도로

의심이 부풀어 오를것만 같았다.


뭐라도 해야할 상황이 왔다.


“아니예여,,, 그자식 별거 아니였어요!!”

“뭐가 별거 아니야. 팔뚝이 내 허벅지만 했는데···”

“그거 물살이였습니다. 내가 한방 맞았는데 별거 아니더라구요!”


사실은 별거 맞다.

한방에 입안이 다 터졌기에.

아직도 말하는데 입안이 쓰리고 아팠다.


“.,,그래???”

“네! 별거 없었어요. 근데, 한대 맞으니깐 저도 화나드라고요!!”

“그래서 싸웠어??? 빤스만 입고??”

“네?? 네네! 저도 갑자기 열받아서 옷 벗어 제끼고 싸웠죠!”

“아,,,,”


????

아?



왜 이대목에서 [아,,,] 가 나오지????

왜 이해한듯 아가 나오냐고!


“,,,싫었나보다. 걔도! 그래서 그냥 가버렸나 보네! ”

“어? 그게 무슨 말?”


혜진씨의 말이 오묘하게 이상했다.


“오빠가 옷벗고 덤빈다 상상해보니, 싫었을만해! 그래, 이해된다!!”

“어???”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잖아! 오케이, 이해됐어!”


뭔가 이해가 됐다는듯 혜진씨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걸음을 옮겼다.


뭐야?

내가 빤스가 입고 덤비니깐, 덩

어리가 세상 기분이 나빠져서 순순히 물러났다는 스토리 뭐야!


멋지게 포장까지는 안바래도,

이런식으로 악당을 물리친거는 조금 아니지 않나?


‘당신의 무기가 뭐예요?’ 라고 누가 물으면!

누군가는 ‘강력한 펀치입니다.’ ‘저는 발차기 킥입니다.’ 일텐데!


나는 그저!


‘네, 저는 알몸이 드럽게 생겨서! 옷만 벗으면 사람들이 전투의지를 잃어버립니다.’

이딴 식인거잖아!


바로 잡아야했다.

내가 마법을 쓴다는거까진 아니더라도.


남자로서 자존심이 너무 상하기에 바로 잡아야 했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라고!!!”

“아니! 맞잖아. 오빠도 오빠 몸보면 알거 아니야! 걔가 싫어서 피했겠지.”

“아니 내몸이 뭐 어때서!!

그리고 내몸때문이 아니라 내가 싸움을 잘해서 도망친거라고!!”

“아!!눼눼~!! 그래요 맞아요!!”

“아 진짜라고!!!”


혜진씨가 앞서 걸어가던 걸음을 다시 멈추고 나를 보며 돌아섰다.


“근데,,,말야!!”

“어??”


뭐지??


마법을 쓰게되고 난뒤!

이런 뭔가 눈치 챘다는 식의 말투가 너무 싫어졌다.


나는 뭐가 또 문제 있나 싶어, 눈을 크게 뜨고 혜진씨를 쳐다봤다.


“왜 반말함?”


아! 나도 모르게 흥분해서 반말이 튀어 나갔나보다!

당황하며 급하게 사과를 했다.


“아,,, 죄송합니다!!”

“죄송할거 없어.”

“???”

“죄송할거 없으니,,, 계속,,해줘..”


혜진씨가 수줍어하며 다시 몸을 돌렸다.


???

뭐지?


살짝 웃은거 같은데?


먼발치 앞서나가는 혜진씨를 나는 쫓아갔다.

생각보다 걸음이 빠른 혜진씨였다.


“같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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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ep.35 - 에버랜드(1) 23.04.19 113 3 14쪽
35 ep.34 - 에버랜드 23.04.18 111 3 15쪽
34 ep.33 - 노사연 23.04.17 109 3 14쪽
33 ep.32 - 반말 23.04.16 113 3 14쪽
» ep.31 - 덩어리(3) +1 23.04.15 113 4 13쪽
31 ep.30 - 덩어리(2) +1 23.04.14 116 4 15쪽
30 ep.29 - 덩어리(1) +1 23.04.13 115 4 14쪽
29 ep.28 - 덩어리 +1 23.04.12 123 4 15쪽
28 ep.27 - 나랑 할래?(2) +1 23.04.11 136 4 14쪽
27 ep.26 - 나랑 할래?(1) +3 23.04.10 139 3 15쪽
26 ep.25 - 나랑 갈래? +3 23.04.09 121 3 14쪽
25 ep.24 - 레벨업 +1 23.04.08 132 3 14쪽
24 ep.23 - 무지개같아요 +1 23.04.07 132 3 15쪽
23 ep.22 - 산넘어 산 +1 23.04.06 146 3 14쪽
22 ep.21 - 병실에서 +1 23.04.05 145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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