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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작가의 서재

동정 마법사가 매니저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개작가
작품등록일 :
2023.02.27 13:31
최근연재일 :
2023.06.18 08:00
연재수 :
98 회
조회수 :
11,730
추천수 :
145
글자수 :
623,361

작성
23.04.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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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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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ep.18 - 몰래카메라(2)

DUMMY

검정색 목폴라를 입은 사내.

그가 조심스럽게 내가 있는 창문쪽으로 다가온다.


‘들킨건가?’


터벅. 터벅.


마른 침을 삼킨다.

두근 대는 심장소리까지 다 들리기에 숨 죽이며 몸을 웅크린다.

그가 다가올수록 벽에, 그리고 그림자속에 몸을 더 숨긴다.


컹컹.


“아, 깜짝!”


사내는 무미하긴 해도, 놀랐다는듯 말했다.


한숨돌렸다.

무쇠형제가 아니였다면 아마 걸렸을것이다.


‘이봐. 뭐하려는지 모르지만 제대로해.’

‘고마워 신세졌어.’


다리를 절뚝이며 형인 다가온다.


“이런 개새끼들 왜 지랄들일까? 또 쳐맞아야 정신 차리지?”

“됐어.적당히해.”


목폴라 사내가 무쇠형제에게 음료수통을 집어던지는 형인을 불러 세운다.


“그만하고 저녁이나 먹으러 가자고.”

“무슨 저녁?...아!!축배? 그래. 축배는 들어야지!!”


기회가오려한다.

녀석들이 물건을 챙겨 가지 않기를 바래본다.


“배달은 기록이 남고, 여기는 워낙 깡촌이라 뭐 오기도 힘들테니,

대충 포장해와서 한잔 하자구.”

“좋지. 술 좀 마셔야겠어. 다리에 통증때문이라도.

그럼 차키 챙겨서 나와.나 먼저 가있을테니.”


형인이 문밖으로 쩔뚝이며 나간다.


“백업은 폴더별로 해놨고. 압축은 걸어두고, 완료되면 원본이랑 해서, 메모리로!”


혼자 읊조리는 말이였지만, 꽤나 꼼꼼하다는 성격을 볼수있었다.

대략적인 계획은 들었기에. 나에게도 아직 기회가 있음을 직감했다.


둘이 자동차를 타고 나간다면,

말한대로 컴퓨터에 있는 백업 파일을 지우고 원본이 들어있는 메모리를 처리하면된다.


경찰에는 우선 신고할 수 없으니, 이 정도가 최선일 것이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말자.


목폴라 사내가 문을 열고 나간다.

나는 천천히 그림자 속에서 몸을 일으켰다.


멀리 차문을 여는 모습이 보인다.

곧, 문을 여는 ‘탁’ 소리와 함께 둘이 차를 타고 움직이는 소리가 들린다.


고개를 돌려 창문을 확인다.


끼익.


2층 창문은 잠기지 않았다. 손쉽게 창문이 밀리며 열린다.

빠르게 계획한대로 움직이면 된다.


탁.


바람마법으로 가뿐하게 발을 디디며내려온다.

바로 컴퓨터 있는쪽으로 내다려 바탕화면을 빠르게 살펴보았다.



‘우선은 유나씨의 파일부터...’


수많은 폴더중 왕유나라는 이름의 폴더.


두근두근.


‘맞는지··· 확인 해야···.하나?’


스스로 뺨을 쎄게 후려친다.

정신차려 미친새끼야. 이와중에 무슨 생각인거야.


‘그래도··· 실수 없이 하려면···봐야하지 않겠’


생각을 마치기도 전에 빰따구를 한번 더 쎄게 후려쳤다.


바로 컨트롤 시프트 델 키를 누른다.

완전 삭제.


욕구에 흔들리는 내가 역겨웠는데!

지우고 나니 속이 한결 편해졌다.


유나씨 파일을 지우고 나니 그제서야 수많은 폴더가 보였다.


바탕화면의 빼곡한 폴더.

누군가의 이름이 수없이 나열되어져 있었다.


‘개만도 못한 새끼들!!’


돈에 미친 개자식들.

이렇게까지 해서 돈 벌고 신나했겠지?

너희들이 신나할때 피해자들은?


그사람들이 어떤 마음이었을지 생각이나 해봤을까?

아니지. 해봤으면 이런짓도 애초에 못하겠지.


‘이···파일들도 삭제를 해야하나?’


삭제를 하는게 당연히 옳겠지만 그렇게하면 증거물들은 다 사라진다.


내가 가진 파일만으로는 증거효력이 부족할텐데.

그리고 나에게는 그 증거물을 전달할 방법이 없다.


애초에 난 설명할 방법이 없다.

내가 여기를 찾는거부터가 마법때문인데. 설명이 안된다.


오해는 더 커질것이다.


시간이 없다.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 내야한다.


···.잠깐!


익명.

직접 전달하지 않으면 되잖아!


컴퓨터의 파일은 대조 때문에 바로 삭제를 못하는게 걸리긴하지만,

우선 파일들을 최대한 메모리 카드에 담아가면?


파일들과 위치를 제보하면 거기서부터 경찰이 움직일 것이다.


우선 유나씨를 찍은건 화나가기도 하지만!

데이빗과 내가 맞은것도 화나고 남팀장님쪽 피해도 있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건 이게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파일양이 상당해. 복사만 하는데도 시간이 걸릴거야.’


몸을 빠르게 움직인다.


컴퓨터의 모든 파일들을 마우스로 드래그한다.

누군가의 딸이며, 그들의 이름으로 되어있는 파일들이 내 마우스 드래그에 담긴다.


왼손으로 빠르게 복사 단축키를 누른다.

컨트롤 + 씨.



이제 메모리를 찾아 컨트롤 + 브이를 하면 된다.

바탕화면의 폴더를 열어 메모리 카드를 찾는다.


??????

없···어???


고개를 숙여 본체를 본다!


없다!!!!!


“이걸 찾나?”


등골이 서늘하다.

낯 익은 목소리···천천히 일어나서 고개를 돌린다.


사내가···문앞에 서있다.

메모리 카드를 들고 나를 보여주며.


“어떻게 알았는지가 궁금하겠지?”


내표정에 써있나?

분명히 차를 타고 나간걸 확인을···했ㅇ ㅡㄹ??


!!!


아니다. 소리만 듣고, 시동소리만 듣었다.

순간 아까 눈으로는 확인하지 않고 뒤돌던 내 모습이 스쳤다.


“뭐랄까? 나는 좀 감이 좋은 편이거든. 이상한 점이 있으면 눈에 들어와”


아까, 무쇠형제들을 만났던 장소를 지긋이 사내가 쳐다본다.


“우선. 저 밖에 개들이 짖더군. 당연히우릴 보면 짖지.

근데 나말고!! 나는 잘 해주거든.”


!!!

맞다. 아까의 무쇠팔 대화에서도 그랬다.


다른놈은 괜찮지만··· 오늘 다리는 절면서 들어온 녀석은 짖어 발길거라고.

형인과의 사이만 안좋다고 말했었다.


“그런데 창가에 다가 갔는데, 개들이 나를 보고 짖네?

보통은 그렇다 생각하겠지만. 난 말했잖아 감이 좋은 편이라고. 이상하잖아. 왜 짖을까?”


사내가 나를 지긋이 보며 말했다.


“그러다 생각했지.그 짖음이! 내가 아닐 수도 있겠다.”


조급함에 실수를 했다.


너무 섣부르게 판단하고 말았다.

끝까지 의심했어야했는데···


절뚝절뚝.


“하하, 뭐야 진짜 잖아?? 소름 돋네??”


차소리와 함께 다리 절뚝이며 형인이 뒤늦게 도착한다.

아마 차를 돌려 조금 뒤늦게 도착하라 지시했겠지.


목폴라 사내는 애초에 차도 타지 않고!


“졸라 예민하게 군다고 생각 생각했는데, 진짜잖아! 대박!”

“깔아 놓은 밑밥을 역시나 잘 물더군!”


밑밥? 무슨소리지?


“야이 김성기. 이 좆같은 새꺄ㅋㅋㅋ 얜 나한테 밥먹자 안해.”


!!!!!


유도를 한건가? 내가 나올수 있게?

사내가 형인에게 저녁을 먹자한건 그런 의미였나?


사내의 헛소리에 무슨 밥이냐했지만, 금새 눈치채고 장단을 맞췄겠지.

아마 그때 사인을 주고 받았을 것이다.


나 역시 알아 차릴 순간이 있었다.

무쇠형제들이 짖었을때,

무미건조하게 ‘아 깜짝.’이라고 어색한 리액션을 할 때의 모습이 머리를 스쳤다.


이상함을 감지했어야했다.



내가 되려 검정색 목폴라 사내의 함정에 걸렸다.

더 예민하고 조심했어야했는데, 둔감한건 오히려 나였다.


“하아~ 아까전에 더 못 패서 짜증이 존나 났는데.”


절뚝 절뚝.


형인 다리를 절며 나에게 온다.


난···어떻게 해야하지? 도망가야하나? 그럼 파일들은?

몸이 굳어 움직여지지 않았다.


어느새 형인은 내 코앞까지 왔다.


“반갑다···이 새꺄?”


찰싹.


따귀에서 소리가났다.

언제 맞았는지도 모를정도로 빨랐다.

왼쪽 뺨이 후끈달아 올랐을때 내가 맞았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볼을 감싸안았다.

형인을 제대로 쳐다볼 수 없었다.


“어떻게 왔냐 여긴? 그것도 궁금하긴 한데, 그보다···”


형인은 주변을 두리번 대며 나에게 물었다.


“...혼자야?”

“......”


마동석처럼 호기롭게 ‘응 싱글이야.’는 커녕, 온몸이 떨리기시작했다.

정말 난 혼자이기에.

상황이 벌어지고 나니 내 처지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진짜로?? 아니 왜???

크크크 아니 무슨 생각으로 혼자 왔어?? 아 개웃기네!"


배꼽을 잡고 웃던 형인은 여기 저기 왔다갔다하면서 웃어댔다.

90도로 몸을 굽어 배꼽을 잡더니 한순간 뚝하고 웃음을 멈췄다.


그의 몸이 서서히 피며 나를 보며 말했다.

조용한 공장에 형인의 음성이 퍼진다.


“....날, 좆밥으로 본거냐?”


!!!


미친개.

어렸을적, 집 근처 부잣집에 미친개가 있었다.


그 집앞 골목이 넓어서 애들이 축구를 자주했었다.

뭐 그때 나도 껴서 즐겁게 한건 아니고, 깍두기로 가끔 사람없으면 껴주는 정도였다.


어느날인가, 그날도 혹시나 껴줄까 싶어 기웃대며 기다린 날이 있는데,

축구공이 그 부잣집에 담벼락 너머로 넘어 갔다.


얘들은 어쩌냐며 우왕좌왕하고 있을때,

누군가 ‘선기 시켜! 야 김선기. 공가져오면 껴줄게’라고 외쳤다.


축구가 뭐라고, 존심도 없는지 나는 신나서 문 앞으로 갔다.

얘들이랑 축구할수 있기애 그렇게 그 집 문앞으로 다가갔다.


컹컹.


문에 다가가자, 그 좁은 문틈으로 개의 주둥이가 밀어져 나왔다.


개거품을 물고 송곳니를 들어내며 나를 향해 짖어댔다.

얼굴이 다 나오지도 못하는 그 작은 문틈으로 발광을 나를 노려보는 눈빛이 있었다.


‘넌 여기 못와. 오기만 해봐 물어뜯어 죽일거야.’ 라고 말하는 눈빛.


희번뜩한 광기서린 눈이, 그 작은 문틈으로 나를 노렸다.


그 눈빛이 지금, 형인의 눈에 있다.

그 미친개의 기억이 형인의 눈을 보고 떠올랐다.



‘무시한적 없는데?’ 라고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할뻔했다.

그렇게라도 안하면 진짜 죽을거 같아서.


“그렇잖아. 여기를 와네?? 근데!!! 근데!!!!!!

여길 혼자와?! 나 김형인을 좆밥으로 봤으니 그런거 아니야!!

떼거지로 와도 모자랄판인데! 안그래? 개새꺄!

너도 내가 여자 몸이나 몰래 찍어대고 다니니깐, 좆밥으로 보이는 거잖아!!


형인이 절뚝이며 다가온다.


“어금니 꽉 깨물어.”


형인의 주먹이 복부를 강타한다.



개자식!

어금니 깨물라해서 곧이 곧대로 믿고 어금니에 힘만 꽉주고있었는데, 훼이크였다.

강한 고통에 두 무릎이 자연스레 바닥으로 떨어졌다.



위에서 나를 내려보는 형인이 말한다.


“쇼~ 타임"


마구 잡이 폭행.

숨 쉴틈 없이 연타가 들어왔다.



머리와 얼굴을 두손으로 감싸고,

자연스레 몸을 최대한 웅크리며 방어를 했다.


머리가 다시 지끈거린다.

머리를 감싸며 자연스럽게 새우처럼 몸을 말았다.


자연스럽게.

자연스럽게라.. 중학교때 일방적인 구타를 당한적이 있었다.


빵을 사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빵이야 사주고 안맞으면 좋겠지만.

미안하지만 우리집은 돈이 없는걸 어쩌랴.


그때 이후로 자주 일방적인 구타를 당해봐서 그런가, 안아프게 맞는법을 습득했었다.


‘오늘따라 예전 생각이 많이 나네.’


좋지 않은 기억이지만, 그래도 지금 이순간 요긴하게 쓰인다.


아프긴하지만, 그래도 막상 맞기 시작하니,

희안하게 굳었던 몸이 풀리면서 긴장감이 풀리고

현실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 없어. 내가 알아서 헤쳐나가야해.’


도와줄 사람은 없다.

온전히 나혼자고. 내가 해결하기 위해 선택한것이다.


예전에 나였으면 절대 못했을것이다.


근데 나 달라졌잖아.

···있잖아. 마법이!


머리가 차가워졌다.

아까전까지는 보이지 않던 형인의 동작들이 가드 사이로 보이기 시작했다


‘왼손 오늘손 짧게··· 오른손 훅!’


힘이 빠졌는지 동작이 느려지고 확실히 느껴졌다. 그의 주먹이 보인다.


“우후!!! 오늘 하늘이 진짜 도우나 보네. 기분 개 째지는데!!

아까 그 개새끼때문에 못조졌는데. 이렇게 푸닥거리하니 스트레쓰가 확 풀리네!!”


숨을 헐떡이며 한숨 돌리는 형인이 보인다.

형인과 달리, 나는 맞기만 했기에.

그리고 능숙하게 맞아서 그런가 털고 일어날 수 있었다.


“푸핫. 뭐야? 일어나는 거야? 뭐 나랑 한판 해볼라고?”


가소로운듯 형인은 비웃는다.


싸움이라···.


중학교때 왕따를 당하면서 이런저런 괴롭힘을 당하고.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 꿈틀대봤다.


지렁이가 밟으면 꿈틀대듯 최소한의 꿈틀댐이였지만.

푸쉬업을 하고 달리기를 하고 건강을 유지했다.


돈이 없으니 돈안드는 맨몸운동이 전부였다.

뭐 격투기나 어디가서 돈을주고 배우기에는 우리집안 사정도 빠듯했으니깐.


무튼, 몸은 탄탄해지고 고등학교가서는 하드웨어가 좋아져서 얘들이건들지는 않았다.

당연히 왕따에서 은따로 신분 전환.


하드웨어는 준비됐지 해본적없는 싸움이다.


싸움이라는 경험치 부족, 소프트웨어의 부재가 있다.

그래도 여기 저기 몸에 힘을 줘본다.


뻐근하긴하지만 몸에 이상은 없다. 뼈도 괜찮다.


‘해보는 수밖에 없어.’


결심은 섰고. 머리는 다행히 차가워졌기에!


“씨팔···왜?? 지금 내가 절뚝이니깐 뭐 이길 수 있을거같애?”

“........”

“그래···그래!!! 그 표정!! 아까도 구역질 낫던 그표정!!!!

해내보이겠다. 성장해보이겠다는 그표정이 진짜 역겨웠어.”


가속도의 법칙.

고등학교때 배운 힘의 법칙.


질량이 일정하다면 속도에 비례해 힘은 커진다.


“야!! 원망 같은거 하지마라··· 좆같은 니표정때문에 벌어진 일이니깐!”


바닥에 있던 파이프를 형인은 들었다.


가속도 법칙에 맞다면 나의 힘은 어떻게 커질 수있을까?

내 주먹의 질량은 일정한대.

내주먹은 고작 2-3키로 정도일테고 그 무게를 더 무거워 지지 않을텐데.


그렇다면 속도를 늘리면된다.


10의속도라면 20키로의 펀치. 1

00의 속도라면 200키로의 펀치가 된다.


속도를 늘릴수 있는가?


!!!!!

난 할 수 있다.


난 형인을 말했다.


“야!! 어금니꽉 깨물어라!!!


나의 말에 발끈했는지 형인이 절뚝이며 달려든다.

‘시발새끼가'라고 욕지거리를 하며 크게 스윙을 한다.


나즈막하게 읊조린다.


“바람"


바람마법으로 나의 주먹에 속도를 더한다.

깔끔한 동작과 함께 허공을 가른다.


쉭. 퍽!


나의 주먹이 형인의 복부을 강타한다.

묵직히 주먹에 걸리는 느낌.


나는 전세가 바뀌었음을 직감했다.


“크흑···.”


신음을 내며 쓰러지는 그를 내려다 보며 내가 말한다.


“2라운드···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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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ep.33 - 노사연 23.04.17 109 3 14쪽
33 ep.32 - 반말 23.04.16 114 3 14쪽
32 ep.31 - 덩어리(3) +1 23.04.15 113 4 13쪽
31 ep.30 - 덩어리(2) +1 23.04.14 116 4 15쪽
30 ep.29 - 덩어리(1) +1 23.04.13 115 4 14쪽
29 ep.28 - 덩어리 +1 23.04.12 123 4 15쪽
28 ep.27 - 나랑 할래?(2) +1 23.04.11 136 4 14쪽
27 ep.26 - 나랑 할래?(1) +3 23.04.10 139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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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ep.21 - 병실에서 +1 23.04.05 145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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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ep.16 - 몰래카메라 +1 23.03.31 158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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