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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작가의 서재

동정 마법사가 매니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개작가
작품등록일 :
2023.02.27 13:31
최근연재일 :
2023.06.18 08:00
연재수 :
98 회
조회수 :
11,015
추천수 :
145
글자수 :
623,361

작성
23.03.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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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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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4쪽

ep.8 - 상의 탈의.

DUMMY

“이봐 동생, 지금 뭐하는거야?”


늦었지만 혜진씨를 거들어 태블릿 동상에게 말했다.


이자식 뭘 잘못 먹었나?

어디 여자 상의를 벗기려해!


“저···형님! 제가 아까 못 물어봐서 그런데. 성함이?”

“김선기···”

“김..선기.. 저기요 김선기씨!”


테블릿 동상···아니 감독님의 태도가 사뭇 달라졌다.


“어?”

“여기가 어디예요?”

“어?”

“여기가 어디냐고?”

“...촬영자···ㅇ?”

“그럼 난 여기서 뭐하는 사람이죠?”

“화보..총괄 책임. 감독"


감독은 나에게 다가와 귀에 대고 조근조근 말한다.


“선기씨, 프로답게 행동 해요.”


!!!!

한 대 얻어 맞은 듯 나는 아무 대답을 할 수 없었다.


프로답게라는 말 한마디에 상황이 정리되고 무엇을 말하는지 알았으니깐!


그의 무대, 그의 영역에서 나는 그냥 관람하는 관객에 불과하다.

뭐가 맞는지도 모르는 햇병아리기에, 그저 얼어붙어 조용히 숨쉬며 바라보는게 전부였다.


“이게 프로같은거야? 이런 경우없는 미친상황이 어딨어요?”


대꾸도 못하고 얼어선건 나.

발악하며 덤벼드는 혜진씨.

그런 우리를 가로하고 선건 유나씨였다.


“그만해!”


날이선 분위기의 스튜디오에유나씨의 목소리는 더욱 고요하게 퍼진다.


“이유를 말씀해 주세요!”


이런 요구에 이유를 묻는다고?

바로 따귀를 날리고 쌍욕을 퍼붓고 낭심을 걷어 차는게 아니고?


“정형화된 작품을 만들고 싶지 않아요. 지금 들고 계신 그 뷰티제품.

남들처럼 뻔하게 잘어울리는 정장만으로 포장하고 싶지 않습니다.”

“흠.”

“그 화장품이 커리어 우먼을 타겟으로 나온건 알겠는데. 뭔가 지향하는 포인트가 약하다 생각합니다.

걸크 요소가 좀 더 보여 제품 포인팅을 강하게 하고싶어요.

누가봐도 독립적이고 더 자주적인 모습.

순응하기보다는 클래식에 도전하는 인상을 제품에 싣고 싶습니다.

그래서 뻔하지 않게 셔츠없이 그저 블레이저만 입고 촬영하고 싶습니다. 벗고 가시죠!”


감독님의 말에 주변이 고요하다.


“....잠시만요...”


유나씨가 뒤돌아서 어디론가 간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신가요?”

“아뇨, 생각이 아니라. 준비할 시간이 필요해요. 여기서 벗고 준비할 수 없잖아요? 혜진아!”

“어?”

“바로 할 수 있게, 서포트해줘.”


감독님을 뒤로 하고 대기실로 돌아가는 유나씨의 발걸음엔 거침이 없었다.

스텝들의 술렁이는 소리가 들렸다.


‘...말려야해!’


보통의 상식으로 갑작스레 상의탈의를 갑작스럽게 요구하고, 협의되지도 않은걸 해야하나?

분위기에 휩쓸려 쓸 수 있다.

저 요구 꼭 들어야 할 이유는 없다!


‘난 유나씨 매니저야! 내가 지켜야해!’


다급하게 대기실로 따라간다.


쾅쾅쾅.


문을 세차게 두드린다.


“유나씨, 선기입니다. 생각해봤는데, 다시 고려해보는거 어때요? 제가 잘 말하겠습니다.

유나씨! 다시 생각해보시죠! 네?”


달칵.


잠겼던 문이 열리고.

셔츠 없이 블레이저만 하나 입은 유나씨가 서있다.


‘!!!!!!’


“악, 유나씨 하지 마요. 너무 야해요!”


실례가 될까. 눈을 가렸다.


“선기씨. 왜 말리는거죠?”

“너무 리스크가 커요. 지금 이모습. 너무 자극적이잖아요. 여자로서 잘 생각보고 선택해야.”

“잠시만요, 선기씨. 여기에서 왜 여자라는 단어가 나오죠?”


유나씨가 뭔가 잘못되었다는듯 나에게 말했다.


“선기씨 저를 어떻게 보고 계신거죠?

전 이곳에 여자 왕유나가 아니라, 여배우 왕유나로 왔습니다.”


그녀의 눈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오늘 저는 여기 화장품 제품을 더 매력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온겁니다.

저를 이용해 제품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감독님도 그렇게 말한거고요.”


···착각을 한건가?


“왜 지금 이곳에서 선기씨만 저를 여자로 대하는 거죠?”


유나씨가 말을 남기고 촬영장으로 걸어나갔다.


“야! 같이가!! 으휴 생각을 해줘도······ 오빠가 이해해요.

쟤가 좀 프로 의식이 강해서 강해서 그래.

야! 천천히가 찌찌 다보이겠다!! 어??”


프로 의식.



난 너무 가볍게 생각했던 건가?

유나씨가 예쁘기만 해서 쉽게 일은 하다는 둥. 재능러라는 둥.


내 위치도 파악 못하고 저들은 각자 저마다의 역할을 해내기 바쁜데

정신을 차려보니 희희낙낙 거리고 있던건 둥둥 떠있기만 한건, 나뿐이였다.


방향을 잃고 바다위에 표류를 하고있는.

바람을 탔다 생각했지만, 목적없이 그저 표류하고있던 나였다.


***


찰칵찰칵.


촬영장에 카메라 셔터음만 울려퍼지고 있다.

누구도 접근할 수도, 깰 수도 없는 진중한 분위기.


감독과 배우.

그들만의 영역에 다른 스텝들도 그저 넋놓고 바라 볼 수 밖에 없었다.


대세 신예 여배우의 파격적인 상의 탈의.

혹여나 가슴이노출되지 않을까 가십거리를 보듯 가볍게 보는게 아니다.


신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일에대한 진중함에 다들 그저 입을 다물고 집중 할 수 밖에 없었다.


재능러라고?


재능러라 삶이 편하겠다고?

아까 쉽게만 생각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삶이 편하겠다고?’


누구보다 진심이고, 저리 빛나게 일하고있는데?

자신의 일을 위해 노출까지 감내하고, 일이 잘못되 인터넷에 화보가 퍼질 수도 있을텐데.

그럼 악플로 고통받을텐데!


그냥 재능러라 삶이 편하겠다 생각했다고?

손쉽게 얻은건 없을텐데. 나혼자만에 착각이였다.


프로였다.

자신의 커리어와 능력에 맞춰 그저 일을 하는게 아니라.

일에 맞춰 자신의 커리어와 능력을 바꿀줄 아는, 그렇게 노력하는 프로였다.


이 공간이 흑백이라면, 유나씨 이 흑백공간에 색깔을 내면서 일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흑백의 공간에 서서 바라보기만 하는 나였다.


그저 이곳에서 그 빛을 갈망하듯 넋 놓고 볼 수 밖에 없었다.


***


“수고하셨습니다.”


촬영이 끝났다.

대기실을 대충 정리하고 스텝들에게 인사를 하는 유나씨의 뒤를 따른다.

일일히 스텝들을 찾아가 인사를 나누는 그녀를 본다.


‘볼수록..생각했던 이미지랑 너무 달라.’


대세라는 수식어에 맞게 깐깐하고 냉철할 거 같았다.

허나 일에서는 그렇지 이외의 면은 수더분하고 따뜻했다.



“수고하셨서요. 감독님"

“수고했어요. 유나씨.”


테블릿 동상, 아니 감독님이 나를 발견한다.


“아이고, 성님 수고하셨습니다.”

“아···아닙니다.감독님! 감독님이 수고하셨습니다.”

일이끝나자 아까전의 처음 봤던 그모습으로 변하는 감독님이였다.

연기를 해도 잘했겠다 싶다.


“성님, 아까 주신다는 싸인은?ㅎ"

“무슨싸인이요?”


뒤에서 듣고있던 혜진씨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묻는다.


‘악!!!말하지마!!!!!!!!!’


“아 선기성님이 저 유나씨 싸인 받아주신다했거든요.”

“예??”


유나씨와 혜진씨가 신기하고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미치셨어요?”

“....네, 그런거 같습니다ㅜ"

“이따가 회초리 맞을 준비 해요!”


그래 혜진씨! 나를 채찍질 해줘. 난 미친놈이니깐!


나름 그래도 분위기가 풀렸는지 감독님이 웃으며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아니예요. 나름 깨닫는 것도 있었어요.”

“예?”


유나씨가 갑자기 무슨 소리인지 궁금해하며 감독님을 바라봤다.


“유나씨 오늘 다짜고짜 컨셉안 들이밀어서 미안해요.”

“아, 아니에요. 타당한 이유라고 생각했어요.”

“처음엔 저는 딱 정해진 컨셉만 하려했어요. 짬이 좀 차니, 정해진 일만 잘하자 하고.”


뭐지? 그럼 즉흥적으로 제안한거라고?


“근데, 선기 성님 보니까. 저 신인때 생각 나더라고요.

예전 신인때는 나중 되면 이것 저것도 다 해볼꺼라고 그럴꺼라고 다짐 했는데!

요즘은 커리어만 생각해서 적당히 일만 잘 해내자 하게 되더라고요!”



감독님이 나를 본다.


‘선기씨 보니 무모하고 거침없는 모습에 오늘은 신인때 처럼 해보고 싶었던 것 해보자 했죠!”


역시나, 아까전에 나는 무모해 보였구나!

칭찬같지 않은 칭찬에 낯이 뜨거워졌다.


“그리고 카메라에 담기는 사람이 유나씨니깐! 어떻게든 잘 되겠지란 믿음도 있었고.”

“아, 과찬이세요.”

“다행이 선기씨한테 멋진모습 보여줬습니다. 그래도 업계에서는 제가 선배니깐 멋진 모습 보여줘야죠"

“네, 저도 멋진 결과물 나와서 너무 좋았어요 감독님"


감독님이 나를 보며 말한다.


“선기성님, 오늘 저 괜찮았나요?”

“넵. 오늘 두분 다 너무 멋졌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윙크를 날리는 감독님에게 답례로 목례를 한다.

감독님과 유나씨를 지긋이 바라본다.


발을 담가보기 전까지 그 강의 깊이를 가늠하지 못한다.

그저 상상으로 깊겠지? 차갑겠지” 라고 상상하고 만다.

막상들어가봐야 그 깊이를 알 수있다.


지레짐작으로 앞으로 착각하지말자.

나는 이제 막 발을 막 담갔을 뿐이니.


***


이렇게 일하고 나서는 한잔해야한다는 혜진씨의 성화에 못이겨

촬영장을 나와 자주 간다는 삼겹살집을 왔다.



“아까전에는 죄송했습니다"

“네?”


뜬금없는 나의 사과에 유나씨가 놀란다.


“주제 넘게 끼어들어서···”

“아!”


상황이 이해가 되었다는듯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여자로서 저를 대한건 아직 처음이시고 잘 몰라 그런거일테니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마세요.

일을 해야 하니까 저도 알려드린 것 뿐이에요..”

“아, 넵. 주의하겠습니다.”

“그리고 잘하셨어요!”

“네?”


잘했다는 그녀의 말에 의미가 애해되지 않았다.


“선기씨, 제 매니저잖아요.”

“그쵸.”

“저 계속 그렇게 신경쓰고, 보호 해주셔야죠.”

“아!!”

“선기씨은 선기씨의 일을 한거애요. 틀리지 않았고. 각자의 일이 달랐을 뿐이예요.”

“...그런가요?”


틀린건없다, 다른것 뿐이다.

나 자신을 그저 바다에 표류하고 떠있는 배라 생각했다.

방향을 못잡는다 생각했다.

틀린것도 다른것 뿐이라는 말은 그저 나가아가는 말처럼 내게 다가왔다.


그녀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할 따름이다. 어떻게든 빨리 보답을 하고 싶었다.

그녀의 접시에 고기를 한점 올린다


“....오빠, 아직 안 익었어.”

“?”

“뭐 복수하는거야? 먹고 설사나 하라고?”


혜진의 말에 다시 자세히 보니 핏기가 가시지 않았다.

너무 빠른 보답이였나보다.


“아···아니..다익은 줄 알고..”


멋쩍음에 입이 말라왔다. 오빠라는 말도 낯설고!

나는 급하게 물을 마셨다.


“근데···아까 우리 유나를 여자로 봤다고? 어디를 봤길래 그렇게 봤을까”


컥!!

나도 모르게 놀라나머지 사레가 들어 입에 머금은 물을 혜진에게 뿜었다!!!


지글지글.


삼겹살 익는소리가 상황에 안맞게 홀로 맛있게 들린다.


“...뭐하는거야 이자식아!!”

“아니 이상한 소리를 해서!!”

“뭐가 이상한소리야. 지혼자 이상하게 생각하니까 이러는거 아니야!!

어쩐지 아까 유나 가슴을 눈을 부라리면서 보더라니!”


눈을 부랄이라니! 심혜진 아주 거침없는거 보소!!


“발정난 땡중같으니라고!!”

“그런거 아니라고!!”

“조심해 진짜! 우리 유나 내가 지켜!이 호색한아!”


내가 뿜은 물에 다 젖었는지, 혜진씨가 급하게 겉옷을 벗었다.


“아 이게 뭐야! ”


겉옷을 벗자 브이넥이 나오고, 오전에 봤던 풍만한 녀석들이 다시 반갑다고 아우성들이였다.


“또또!! 어딜봐? 아까 또 아까 그 눈 보인다? 또 부라리지!”


‘내가 부랄인건 맞는데! 너도 말조심좀 하자! 심혜진!’

혜진이가 급하게 가슴쪽을 가리며 말했다.


“일부러 그랬네. 이런 상황 만들라고.”

“아니야 오해야!!”

“오해같은 소리하네! 고기나 뒤집으세요!! 타잖아!!”


웃으며 이상황을 보고있는 유나씨와 다르게 아주 절벽에서 아슬 아슬하게 매달려있는 느낌이다.


‘하아~ 왤케 갈구는거야. 텃세 부리는 거야 뭐야.’


순간 머릿속에 순간 즐거운 묘수가 떠오른다.


‘바람'


적당한 바람으로 숯에 있는 연기를 후황쪽이 아닌 혜진쪽으로 보낸다.


콜록콜록.


“아악. 뭐야 연기가 왜 내쪽으로만 와. 이거 후황 고장난거아니야? 아 잘좀 해봐요!”

“아 그러게요 왜이럴까요? 희안하네!”

“아악 너무 매워"

“연기는 미인한테 간다더니 사실인가 보네요! 하하하"


고소하다.

콧물 질질 흘리는 모습에 기침하는 모습에 야릇한 쾌감을 느낀다


“하하, 그렇네. 혜진이 너가 이뻐서 연기가 너만 쫓아가나보다.”


유나씨가 웃으니 또다른 한켠으로 마음을 벅차 올랐다.


“우리팀 너무 재밌다!”

“우리, 팀?”


유나씨의 팀이라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져 대답을 했다.


“네, 우리가 팀이지 뭐예요ㅎ 새삼스럽게ㅎ"


‘팀이라는 건가?’


처음으로 팀이란게 생겨봤다.

돌아보면 어렸을때 그 누구도 나랑 같은 팀을 하고 싶지않아 했다.


가난하다고, 아빠없는 애라고.

사실 어릴때 친구들이랑 놀때도 잘 끼지 못했고, 팀을 제대로 해본적이 없었다.


점점 커면서 누군가와 어울리기도 어려워지고 뭔가 같이 해본기억도 딱히 없었다.

처음으로 팀이란게 생겼다.


‘···왠지 잘 맞을 것 같다.’


처음 생긴 팀.

가슴이 벅차 올랐다.


에취!


너무 많은 연기를 혜진씨에게 선물해서 그런가.

그녀는 연기가 매워 참지 못했고.

거하게 콧물과 침이 섞인 기침을 내얼굴에 선물해줬다.


왠지 잘 맞을거 같다고?

어떤 의미로 맞긴 맞았네.


“어머 미안해! 오빠!”

“하하하 뭐야ㅜ, 선기씨 어떻게요!”


유나씨가 안타까워하며 티슈로 내 얼굴을 손수 닦아준다.

고기냄새 사이로 그녀의 향기가 같이 들어온다.


‘아···좋다.’


그래 까짓거 안맞으면 어쩌랴.

이렇게 맞춰가면 되지.


웃으며 내얼굴을 닦아주는 유나씨를 보니 침따위는 100번도 더 맞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계속 그녀를 웃게해주고 싶다.’


허나, 그 바램이 오래가지 못할거란걸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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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ep.35 - 에버랜드(1) 23.04.19 105 3 14쪽
35 ep.34 - 에버랜드 23.04.18 102 3 15쪽
34 ep.33 - 노사연 23.04.17 100 3 14쪽
33 ep.32 - 반말 23.04.16 104 3 14쪽
32 ep.31 - 덩어리(3) +1 23.04.15 105 4 13쪽
31 ep.30 - 덩어리(2) +1 23.04.14 106 4 15쪽
30 ep.29 - 덩어리(1) +1 23.04.13 108 4 14쪽
29 ep.28 - 덩어리 +1 23.04.12 115 4 15쪽
28 ep.27 - 나랑 할래?(2) +1 23.04.11 128 4 14쪽
27 ep.26 - 나랑 할래?(1) +3 23.04.10 129 3 15쪽
26 ep.25 - 나랑 갈래? +3 23.04.09 114 3 14쪽
25 ep.24 - 레벨업 +1 23.04.08 122 3 14쪽
24 ep.23 - 무지개같아요 +1 23.04.07 124 3 15쪽
23 ep.22 - 산넘어 산 +1 23.04.06 139 3 14쪽
22 ep.21 - 병실에서 +1 23.04.05 132 3 14쪽
21 ep.20 - 브라자 +1 23.04.04 143 3 14쪽
20 ep.19 - 몰래카메라(3) +1 23.04.03 140 3 15쪽
19 ep.18 - 몰래카메라(2) +2 23.04.02 138 3 14쪽
18 ep.17 - 몰래카메라(1) +1 23.04.01 142 4 16쪽
17 ep.16 - 몰래카메라 +1 23.03.31 146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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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p.9 - 불어라 바람. +1 23.03.24 205 3 15쪽
» ep.8 - 상의 탈의. +1 23.03.23 218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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