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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작가의 서재

동정 마법사가 매니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개작가
작품등록일 :
2023.02.27 13:31
최근연재일 :
2023.06.18 08:00
연재수 :
9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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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6
추천수 :
145
글자수 :
623,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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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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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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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ep.57 - 고사

DUMMY

톡-

토옥-


하늘을 올려다봤다.


회색으로 깔린 하늘.

빗방울이 쏟아져 내리는게 눈에 보였다.


분무기를 뿌리듯, 천천히 내리던 안개와 같은 비였는데!

어느새 저희들끼리 모여 방울을 만들었다.


“아이씨! 싫다고!”

“마음은,,, 알겠는데, 그냥 맞을게요!”


온통 회색인 설악산의 대청봉에서 붉은색 기운을 발산하는 유나와 혜진이있었다.


“한번만, 진짜 써보고 그때가서 별로면 말해요!”

“쪽팔리다고! 몇번 말해!!”


혜진이가 내가 들이미는 우산모자를 보며 역정을 내고 있다.


“두손이 자유롭다니깐!!”

“두손이든, 한손이든! 그 문제가 아닌거 같아요, 선기오빠!”


문제?

무슨 문제? 유나야!


왜 자꾸 얘네는 이 실용적인걸 거부하는걸까!


“비가 이렇게 오는데! 감기 걸린다!”

“어, 걸릴께! 그냥 난 걸릴게! 그러니 이 흉물스러운거 좀 치워!”


투둑- 투둑-


떨어지는 빗방울이 점점 더 굵어지는게 느껴졌다.



“감독님, 어떻게 할까요?”

“어쩌지? 고자를 무리해저 지내면 하면 좀 그럴라나?”

“비 맞고 하면 뭐 하는거지만,

문제는 하산할 때가 걱정이예요.”


고사 진행여부 때문에 고민하는 소리가 점점 더 들려왔다.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와서 내려가는것도 고민일 터.


올라면서 고사 지낼 용품을 챙기는 진행팀을 봤는데,

뭔가 도와주고 싶어도 내가 나서는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했었다.


‘이왕 들고온거 지낼 수 있으면 지내는게 나을거 같은데,,,’


우선은 그저, 눈치를 보며 대기를 하는수 밖에 없었다.



내가 준비한 우산을 쓰지 않고

이과장님 우산에 빌붙어 있는 유나와 혜진을 바라보았다.


“저희 [철의 여인] 제작팀 고사 빠르게 진행하겠습니다.”


진행팀의 큰소리로 결정된 사항을 전달하고, 이어 감독님이 후속 멘트를 하셨다.


“고자 지냅시다. 고자!!!”


뭔가 응원을 하듯 힘주어 외쳤지만!

기운이 빠지는 감독님의 외침.


“우잔들 이쯔진 분들은! 다들 쯔지고 대기해주지고요!!

여기까지 온건데 미루거나 안지내면, 감독 입장에저도 아쥐움이 크기게 강행하는 거니! 이해 부탁드립니다!”


결정이 되자, 다들 진행팀을 도와 셋팅하는게 보였다.


“괜찮으면 저도 가서 좀 도울게요!”

“그냥 있어, 오빠!!”

“어떻게 보고만 있어, 그래도 꽤 오래 같이 일할 분들인데 거들어야지!”

“선기 오빠가 괜찮다면 가보세요!


이과장님은 상황을 보시더니 난감하시다는듯 말씀하셨다.


“이거 미안해서 어쩌지?

고사만 지내고 조용히 먼저 빠지려했는데, 생각보다 딜레이가 오래되네!

나는 먼저 빠져야 할거 같아! 내일 일정도 있어서!”

“괜찮아요, 아까 전에 감독님이랑 인사 나누셨잖아요!”

“미안해, 그럼 이거!”


이과장님은 쓰고 있던 우산을 유나에게 내밀었다.


“아니에요. 과장님 쓰셔야죠! 저희는 진행팀한테 받아서 쓸테니! 얼른 조심히 내려가세요!”

“그래? 괜찮겠어?”

“네, 얼른 가세요!”

“그래, 그럼 첫 촬영때도 또 들를테니! 무튼 잘들하고 내려와요!”


과장님께서 눈치를 보시더니 무리에서 빠져 나가셨다.

미안한듯, 멀리서 입모양으로 나에게 화이팅을 외치셨다.


“야! 왕유나! 진행팀 우산 없는거 알면서 우산도 없이 어쩌려고 그래!!”


사실 나도 알고있었다.



아까전에 내가 준비한 우산을 쓰기 싫어

혜진이가 진행팀쪽으로 가서 우산을 구걸하던 모습을 봤지만 나는 모른척했다.


결국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팔것을 알기에.



“어쩌긴,,, 어째!”


둘이 수근대며, 그러다 역정을 내다, 고개를 저으다, 나를 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곧이군!!!’


유나가 발을 떼는 소리가!

먼 곳을 바라보며 모른 척하고 있는 내 귓가에 들렸다.


“저,,,선기 오빠!!”


유나가 목이 마른듯 하다.


“어!! 유나야! 왜에에에?”


***


“진짜 대단하다. 대단해!!”


나의 신속 정확하게 아이템을 착용하는 모습을 보며, 혜진이는 말했다.

진행팀을 도우기 위해 나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


“우선 꼴도 꼴이지만,,, 그 색깔 뭐야?”


나의 경량 판초를 보며 보며 혜진이가 말했다!


“뭐 어때서!! 핫핑크가!!!”


그렇다.

나의 판초 우의에 색깔은 핫핑크이다.



이런 대규모 사회 생활하는 곳, 아니면 자연으로 들어갈수록!

단조로운 색보다는 눈에 띄어!

가시성을 높이는게 중요하다.


그렇기에 내가 선택한 핫핑크.



남자이기에 선택하기 꺼려 할 수 있는 색깔이지만.

그건 고정관념.


오히려 그 고정관념을 비틀어!

나는 나를 좀 더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기에 선택하였다.


‘사실 나에게도 꽤나 큰 도전이지.’


제품을 주문하기전 무난하게 고르려 했다.


하지만 난 변하기로 맘 먹었다.


이번 촬영 열심히해서 유나를 서포트하고,

드라마 제작팀분들과의 관계로 원만하게 가져가고 싶다.


그럴라면, 우선 내가 누구인지부터 잘 알리는게 중요하다 생각했다.


결론적으로 나의 핫핑크 판초는 계산된, 과학적인 선택이라는 것.


‘나를 믿고 나아가는 수밖에 없어!’


혜진이의 눈초리에 무너지지 않고,

외로운 늑대처럼 나아갈 것이다.


“준비는 끝났고, 나도 빨리 고사 지낼 수 있게 돕고올게!”


모자 우산을 쓴 유나와 혜진이를 각각 바라본다.




그들도 나를 바라본다.

핫핑크 판초.

그 위에 가죽 스포츠 힙색을 두르고, 코팅이된 방수 목장갑을 낀 나를 보고있다.


“그래요 잘하고 와요!!”

“걱정마!”


나와 유나는 서로를 바라보며 말했다.


“어디 전쟁나가냐?”


혜진이의 말.

그래, 맞다! 이것도 어찌보면 전쟁이라면 전쟁!


첫 출전을 하기전 서로에게 보내는 마지막 인사와 같은 순간이다.


결심했다.


‘나 절대 돌아 보지 않으리.’


나는 지긋이 그들을 바라보다 돌아서 나아갔다.


‘기다려. 곧 돌아오마!’


***


“괜찮습니다! 안 도와주셔도!”


왜인지, 나의 도움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처음 내모습을 보고 당황하며 처다보는 진행팀 분들을 보며 생각했다.


‘숫기가 없으시구나!’


이럴때 일수록 내가 더 다가가야한다.


“괜찮습니다. 저 힘쎕니다. 잘 도와드릴 수 있어요!”

“아아,,, 괜찮은데!”

“아니예요. 비도 오는데! 같은 한식구끼리 이제 서로 도와야죠!”


한식구라는 단어.

왜인지 나의 가슴을 벅차게 했다.


“저기, 그럼 여기 제수용기에 음식들 좀 담아주세요!”


빨간 모자를 쓰고계신 제작팀 실장님이 말씀하셨다.


“대충. 제사 지내듯 구색만 갖춰서! 제사 지내봤죠?”

“예, 아버지 제사 지내봐서,,,”


나도 모르게 돌아가신 아버지 얘기가 튀어나왔다.



살짝 놀란듯한 실장님의 표정에, 금새 한던얘기를 멈출 수 있었다.


“아, 무튼 지내봐서 압니다. 바로 할게요!”

“그래요, 부탁해요.”

“옙!”


나는 바로 달려가 고사상을 차렸다.


***


“유나찌도 크큭,,, 절 해!”


왜인지 모르지만,

감독님이 웃음을 참으시며 유나에게도 절을 권했다.


정신없이 일하고 고사를 지내서 몰랐지만,

주변은 뭔가 분위기가 재밌다는 듯 웃음을 참는 느낌이었다.


‘뭐지? 내가 뭘 놓치고 있는 거지?’


유나가 절을 하고 난뒤 혜진이쪽으로 가니,

웅성거림은 더 심해졌고 ‘귀엽다’ 라는 소리가 조금씩 들리기도했다.


역시!

그런간가?


‘유나는 절하는 모습마저 치명적이구나!’


절하는 유나의 모습도 희귀한데!

다들 엄숙해 야 할 고사 현장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할 수 없겠지!


“마지막으로 다같이 절하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2022년의 현대판 고사.

태블릿의 담겨진 돼지머리를 바라봤다.


그렇게 나의 첫 고사가 끝나간다.


‘좋은 작품 만들 수있게, 그리고 제가 도움이 될 수 있게 잘 돌봐주세요!’


나의 소박한 도움이 의미있길 바라며 절을 올렸다.


“자, 제주음식들 좀 조금씩 드제요!”


강원도에서 무슨 제주음식이냐 하겠지만.

제를 지낸 음식. 제수 음식이다.


가끔 감독님의 말을 듣고 있으면.

상식퀴즈 아니면 듣기 평가를 하는것 같다.


음식을 다시 싸들고 가기가 힘들기에 스텝들에게 제수 음식을 먹길 권했다.


버리고 갈 수도 없으니!

다들 모여서 조금씩 음식들을 맛본다.


유나와 혜진이는 감독님쪽에 붙잡혀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나는 무리에 끼지 못하고 주변에서 제사상을 빙글 빙글 돌았다.


“음복 해요!”


어디선가 나를 향해 말하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아, 빨간모자!’


빨간색 모자를 쓰신,

제작팀 실장님이 나에게 술이 담긴 잔을 건낸다.


‘음복이라,,, 오랜만이네!’


술을 즐겨하진 않지만,

매년 그 시절이되면 항상 한 두잔씩 마셨다.


아버지의 기일.

제사를 마치고 아빠가 남겨놓은 술을 그렇게 한두 잔씩.


“제가,,, 마셔도 될까요?”

“처음이죠? 드라마 촬영!”

“예?? 예!!”


처음인게 티가 나나?


“그럼 마시고 복 받아죠! 사고라도 나면 안되잖아!”

“감,,,감사합니다.”


나는 술잔을 쭉 들이켜 비웠다.


크으!


익숙한맛.

그리고 그리운 맛이 잠시 목을 타고 스쳐지나 갔다.


“원래는 잘 안그러거든요!”

“예?”

“드라마라던가 영상일이란게, 각자의 일이 잘 나눠진 톱니바퀴들 같아요.

그래서 그런가 서로의 영역을 도우거나 잘 나서지 않기도 해요.”


내가 나선게 어찌 보면 실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죄송합니다!”

“아니, 죄송하라고 한 얘기는 아니고요! 그냥, 반가웠어요!”


그는 뭐가 반가웠을까?

나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아 그를 쳐다보았다.


“새로온 사람이잖아요!

열정 넘치는! 나는 그런 사람들이 싫지 않거든요! 나 처음일때도 떠오르고!”


싫지 않다는말,

뭔가 이 영역에 발을 들여도 된다는 말처럼 들렸다.


“와봐요. 어느팀 무슨팀이 있는지 모르죠?”

“네?? 네!!”

“갑시다, 카메라팀, 음향팀, 조명팀, 소품팀 등등! 인사한번 쭈우우욱 시켜줄테니깐!”

“가,,, 감사합니다!!”


실장님은 나를 보시고는 다시 말씀하셨다.


“딱딱하긴! 형이라고 해요! 재준이형!”

“아!! 네,,,형!!”


살면서 처음으로.

형이란게,,,생겼다!


***


투투- 투투툭-


비가 내리는 양이 심상치 않다.


“얼른 철수 합시다. 하산하려면 지금 가야해요!”

“준비되시는 팀부터 빠르게 내려가시겠습니다.”


비가 생각보다 많이 오자.

진행팀은 조급하게 정리를 하며 스텝들에게 말했다.


“그럼, 먼저 내려가 보게 쯥니다. 조지미들 와요!!”


감독님이 말을 남기고 떠나자,

이어서 스텝들도 각자 팀을 체크하며 무리지어 내려가고있었다.

“오빠, 가자!”

“어두워져요. 저희도 가요!”


조금 떨어진 곳에서 유나와 혜진이가 나를 불러세웠다.


“오빠, 근데 괜찮아요? 술 좀 마시는거 같은데!”

“그래, 무슨 술을 주는대로 마셨어!”


아까 각 팀에 인사하면서 술을 받아 마셨다.



첫대면이고, 긴장했던터라 몰랐는데,

조금씩 취기가 올라온다.


“어? 괜찮아! 그냥 인사드린다고 하는게 그만!”

“그럼 다행이고요! 무튼 벌써 어두워. 얼른가요!”


유나가 하산을 재촉한다.

주변을 보니 산은 벌써 어둠을 맞이했다.



게다가 비까지 오니 생각보다 내려가는게 쉽지 않다고 느꼈다.


“그래 가자! 얘들아!”

“으휴, 가자 마자 이 모자 우산부터 버려야지!”

“혜진아 그걸 왜 버려! 뒀다 또 써야지!”


우리는 서둘러 몸을 움직였다.


“재준이형 이건 어떻게해요?”

“야!! 야!! 저기 물건 부터 담으라고!!!”

“쓰레기는 한 곳에 담고! 쓸수 있는건 내려가서 정리하면 되니깐! 우선 때려넣어!”


가려는 길 그 너머,

진행팀은 아직 철수정리하면서 고생하는게 보였다.


그 옆을 다른팀들은 무심하게 얼른 내려 가는게 보였고.


[잘 굴러가는 톱니바퀴. 각자 일만 하면 되는 톱니바퀴]


아까 전에 재준이 형이 한 말이 스쳐 지나갔다.


“,,,저기 있잖아, 얘들아!”


나는 주저하며 얘들이게 말했다.


“도와줘요! 오빠!”


나의 주저함을 유나는 봤던걸까?



“우리는 카메라팀이랑 지금 가면 되요! 다녀오세요!”


나의 마음을 이해한 듯, 유나가 말했다.


“대신 조심 하구요!”


나는 대답 대신, 힙색에서 후레쉬가 나오는 볼펜을 쥐어주었다.


“곧 돌아갈께!”

“뭐 죽으러가냐?”

“음!! 그렇네!! 무튼 다녀올게!!”


혜진이의 말처럼 너무 무게를 잡았다는 생각이 스쳤다.


나는 급하게 돌아서 제작팀 쪽으로 뛰어갔다.


뛰어가다 서늘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놀라, 다시 뒤를 봤다.


카메라팀과 함께 떠나는 유나.

내가 준 후레쉬을 하얀빛이 조금씩 어둠속으로 먹혀 들어가는걸 지켜봤다.


다시 하늘을 바라 본다.


무엇인가 감추고 싶은 듯 하늘은 비를 계속 내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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