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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질 님의 서재입니다.

아빠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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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질
작품등록일 :
2024.05.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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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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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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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밤바람

DUMMY

라티시아 대공의 집무실.

대공의 심복 중 하나인 볼테라 남작이 혹여 누가 들을세라 작은 목소리로 보고했다.


“···위스 백작, 바스토 후작의 여식은 사실상 탈락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최근 병력을 많이 늘렸음에도 라티시아 탈환전에는 시늉만 하는 수준으로 보냈던 것이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음!”

“마카르스카 공작의 딸 아마토리아와 카시아 공주님, 2파전이 될 것입니다.”


대공이 고개를 끄덕였다.


“예상했던 대로군. 왕은 야심을 드러내는 귀족을 용납하지 않아. 이 이야기는 마카르스카 공작도 알고 있겠지?”

“예. 그렇다고 봐야지요.”

“마카르스카 공작은 음흉한 자다. 어떻게든 나와 카시아의 뒤를 캐고 약점을 잡아서 끌어내리려고 할 거야.”

“그러면 그에 대비해야겠군요?”

“대비하고 말고 할 게 있나? 우리야 세상에 알려진 그대로지. 우리 쪽 대비는 생각하지 말고 마카르스카 공작에 대해 더 알아봐.”

“예!”


볼테라 남작이 나가고, 대공은 생각에 잠겼다.

귀족 가문의 결혼은 젊은 남녀 간의 애정으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왕가는 더 말할 것도 없었다.

매력이야 카시아가 마카르스카 공작의 딸보다 앞선다 해도 결혼으로 인해 세력, 영향력, 평판, 위신이 올라가야 되는 것이지 떨어져서는 안 된다.

그런 면에서 라티시아 대공 가문은 크게 약점이 없는 후보라고 볼 수 있었다.

이름 말고는 가진 것이 없기 때문에 왕가를 위협할 요소가 전혀 없었다.

더욱이 라티시아 탈환에 대한 여망은 여전히 모두의 꿈처럼 우베르 전역에서 타오르고 있기 때문에 우베르의 왕자가 라티시아 공주와 결혼하는 것은 우베르 백성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다.

문제는 이 결혼을 로그넘족이 어떻게 볼 것인가인데 우베르의 왕이 오랫동안 로그넘족에 대한 적대 행위를 공식적으로 하지 않았다고 해도 라티시아 대공의 이름으로 탈환 전쟁이 지속되는 것을 방관해 왔기 때문에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그리고 우베르의 왕자가 카시아라는 한 여인의 매력에 빠져 결혼이 이루어졌다고 주장해도 된다. 이 주장은 사실일 테니까.

무엇보다 라티시아에서 우베르로 들어오는 길목에 건설된 세 개의 요새가 건재하기 때문에 설사 로그넘족이 이 결혼에 크게 반발하여 쳐들어온다 해도 이 나라는 굳건할 것이다.

이 결혼을 방해하는 라티시아 대공 가문의 유일한 약점은······,


‘역시 그것뿐인가?’


대공은 기사 비더만을 불렀다.

비더만이 들어와서 고개를 살짝 숙였다가 세우고는 석상처럼 말없이 대기했다.


“두 번 실패했었지?”


대공의 질문에 비더만은 무슨 일이냐고 묻지 않았다.


“예.”

“일을 맡겼던 조직을 완전히 지워버리고 실력이 확실한 놈들을 골라서 이번에는 제대로 처리하도록 하게.”

“예.”


비더만이 밖으로 나갔다.

그날 이후 플로스의 암살 조직 두 개가 사라졌다.

그리고,


“그대가 밤바람인가?”

“사람들이 그렇게 부른다면 그런 거겠지. 그래 무엇을 원하는 거요?”

“두 사람의 목숨.”

“······.”

“플로스를 출발했고 스피오가 최종적으로 알려진 행방이다. 그 뒤로는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 세상에 드러나지 않게 숨어 지내려 할 것이다.”

“······.”

“20대 초반의 젊은 남자와 4개월 된 여자 아이를 죽여라.”

“거참, 야박하시군.”

“그래서 안 할 건가?”

“나한테 야박하지만 않다면야······.”

“착수금 5만, 목을 가져 오면 95만.”

“오! 100만 민트면 라그넘족 장군의 목도 따다 드려야지.”

“······.”

“농담이오.”


암살자 밤바람이 움직였다.


***


응애응애~


우렁찬 아기의 울음소리가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을 반겼다.


“아니, 왜 애를 울리고 그래?”


트베리가 일부러 먼저 나서서 큰소리로 아내를 나무랐다.


“아이고, 여태 잘 지내다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네. 누가 보면 내가 애를 울린 줄 알겠어.”


트베리의 아내 폴리가 민망한 표정으로 아기를 안고 밖으로 나왔다.

서둘러 마차에서 내린 코르삭이 아기를 받아 안으며 말했다.


“저하고 있을 때도 가끔 이렇게 울어요. 낯가림하느라 더 그랬을 거예요.”

“후유!”

“아~가야, 아~가야. 울~지 말고 놀까나? 뭐~ 하고 놀까요? 술~래잡기 할까요? 숨~바꼭질 할까요? 그~네뛰기 하기엔 아~직 너무 어려요!”


그래도 아빠가 등을 두드리며 어르자 아기의 울음소리가 잦아들기 시작했다.


“어휴! 그래도 쭈그렁 할머니보다는 제 아빠가 좋은가 보네. 동네 사람들 난리 났어. 내가 새로 애 낳은 줄 알고 찾아왔다니까.”


폴리의 넉살에 코르삭이 작게 웃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동네 사람들한테 인사나 하고 와요. 당신이 데리고 다녀.”

“알았어. 그렇지 않아도 하려고 했어.”


트베리가 아기를 안은 코르삭을 이끌고 동네를 한 바퀴 돌았다.

리온 타운은 약 600가구가 사는 소도시로 하루에 모두 인사를 할 수는 없어서 먼저 타운 홀에 가서 신고를 한 뒤 트베리의 집 근처에 사는 이웃들에게 인사했다.

투리스 지역은 기본적으로 외부인을 정겹게 반겨주는 곳이 아니다.

처음에는 다들 경계와 의심의 눈초리로 코르삭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그러나 트베리가 이곳에서 워낙 오랫동안 살아온 데다 엄마 없이 젊은 아빠가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이 사람들의 경계심을 어느 정도 누그러뜨려 주었다.


“아휴~, 이 고물고물 어린 것을 혼자 어떻게 키우려고?”


“끌끌, 그래도 아기 생각해서 열심히 살아요. 도움이 필요하면 말하고.”

“고맙습니다.”


인사는 하루 만에 끝나지 않았다.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코르삭은 아기를 데리고 인사를 다녔다.

주민들 이름도 외우려고 노력했다.


“아가야, 이제 여기가 우리 동네야. 좋지? 우리 여기서 잘 살아 보자. 응?”


코르삭은 진심으로 어린 딸과 이곳에서 무사히 잘 살게 되기를 바라며 동네와 사람들을 열심히 눈에 담았다.


***


트베리는 말과 마차를 새로 장만했다.

30년 동안 크게 빚지지 않고 장사해 온 터라 탈탈 털면 그 정도 여유는 있었던 것이다.

새로운 마차를 몰 사람을 구하는 문제는,


“어릴 때부터 마차를 몰았습니다. 제가 하면 됩니다.”


하고 코르삭이 말했다.

사람을 늘리면 비용이 추가되기 때문에 코르삭의 말에 솔깃했으나 트베리는 결국 고개를 저었다.


“당신은 우리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사람이에요. 때에 따라서는 싸워야 하는데 하루 종일 마차를 몰다 피곤한 상태로 싸울 수는 없지 않겠어요? 마차를 몰면서 싸울 수도 없고······. 마부는 새로 구할 테니, 여유가 되면 가끔 교대해 주는 걸로 하지요.”


맞는 말이었다.


“알겠습니다.”


트베리는 마부를 알아보다 같은 리온 타운에 사는, 열다섯 살 먹은 프랑크를 고용했다.

장난기가 많고 엉뚱한 짓을 곧잘 하여 부모 속을 썩이는 녀석이었는데, 트베리가 볼 때는 제법 영리해 보였다.

우직하고 말을 잘 듣는 녀석보다 가끔 사고를 치더라도 똑똑해야 장사를 잘한다는 것이 트베리의 생각이었다.

트베리의 제안에 프랑크는 기뻐했다.


“따분하게 작은 타운에 처박혀 지내는 것보다는 세상을 돌아다니며 장사하는 게 더 낫죠.”


그의 부모도 환영했다.


“트베리 씨 정도만 되어도 좋지요. 돈 벌어서 장가도 가고 사람 구실도 하고.”


그렇게 15세의 프랑크가 트베리 상회에 합류했다.

51세의 트베리, 23세의 코르삭(신분증 상으로. 실제로는 21세의 렉스)에 이어 세 번째였다.


***


말과 마차를 구입하고 사람을 구한 뒤에도 카멜리 자작령으로 바로 출발하지는 않았다.

트베리는 투리스 요새에 종종 들러 조합에 들어온 새로운 의뢰가 있는지 알아보고 카멜리로 가서 팔 만한 상품을 고르느라 바빴다.

게다가 카멜리로 가는 길에 새로 생긴 문제는 없는지도 확인해야 했다.

몬스터가 출몰한다거나 도적 떼가 길목을 장악하고 있다면 경로를 바꾸든 일정을 아예 취소하든 해야 하기 때문이다.

코르삭은 트베리와 동행하여 그가 하는 일을 배우면서 때로는 혼자 시간을 내 일을 처리하기도 했다.

그동안 투리스로 오는 길에 몬스터를 해치우고 획득한 무기를 처분하기도 하고 오크가 가지고 있던 잡동사니, 돌멩이 같은 것들을 감정하기도 했다.

오크의 무기는 품질이 좋지 않지만, 그래도 금속이라 고철 값 정도는 받을 수 있었다.

간간이 희귀 금속이 섞여 있으면 대박이 나는 것이기는 한데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나 그것을 알아볼 능력이 없으면 소용이 없기에 고철 값에 넘기고 마는 것이다.

오크가 가지고 있는 잡동사니는 맹수의 어금니 같은 것들이라 대개는 쓸모가 없지만, 용맹의 증표로 가끔 거대 몬스터의 이빨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었다.

그때는 약간 돈이 된다.

오크가 지니고 다니는 돌멩이 가운데는 아주 드물게 희귀 광물의 원석이나 보석의 원석이 있었다.

그것들도 제법 돈이 되는데 지금까지 코르삭에게 그런 행운은 없었다.

오크 무기를 고철 값에 넘기고 나머지 잡동사니를 헐값에 처분한 뒤 시간이 잠깐 남아 코르삭은 투리스 요새 안의 시가지를 돌아다녔다.

마침 노예들을 전시하고 있는 광경이 보였다.


‘노예······.’


코르삭은 로그넘족 노예에 대해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으나 그것은 노예를 본 것이 지난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이고, 지금은 조금 달랐다.


아기를 언제까지 폴리에게 맡길 수 있을지 모른다.

믿을 만한 유모를 구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차라리 아기를 잘 돌볼 수 있는 노예를 구해 데리고 다니는 것이 낫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코르삭은 높은 전시대 위에서 소개되는 로그넘족 노예들을 유심히 살펴보다 돌아갔다.


***


5일이 지나 코르삭은 발급된 목패 신분증을 받았다.

트베리는 마차 두 대에 카멜리 자작령에서 팔 물건들을 싣고, 조합에서 의뢰 네 개를 받아 출발 준비를 마쳤다.


응애응애~


아빠와 여러 날을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것을 알기라도 하듯이 아기가 서럽게 울었다.

코르삭은 처음에는 아기를 두고 갈 생각이었다.

며칠 전에 오크가 나타난 길을 통과해야 하는 데다 처음 가는 길에 어떤 위험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아기가 워낙 심하게 울기도 하고, 혹시나 자신이 없는 사이에 암살자가 나타날 것을 생각하면 끔찍했기에 결국 데려가기로 했다.


“아니, 갓난아기를 데려간다고? 못해도 삼사일은 찬바람 맞으며 들판에서 자야 할 텐데? 지체되면 훨씬 더 걸릴 수도 있어요. 두고 가요. 내가 잘 볼 테니까.”


폴리가 반대했다.

코르삭은 암살자 걱정에 두고 갈 수 없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모닥불 옆에서 담요 두르고 꼭 안고 자면 됩니다. 여기까지 그렇게 왔어요.”


코르삭이 고집하자 트베리는 말릴 수 없었다.

함께 일하자고 제안했을 때부터 아기를 데리고 다니겠다는 것을 조건으로 했기 때문이다.

결국 염소도 데려가고 염소가 잘못되었을 때를 대비해 이유식 재료도 준비해야 했다.

코르삭은 배낭 안에 짐을 잔뜩 넣고, 밖에도 주렁주렁 매달아 통째로 마차에 실었다.

마차 안에 염소가 머물 공간도 따로 만들었다. 새로 만든 이동식 집에 풀을 잔뜩 넣어 주어 염소가 아주 좋아했다.

마지막으로 아기 띠에 아기를 넣어 앞으로 메고 마차에 올라탔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어떨지 몰라도 코르삭은 무척 홀가분했다.

짐과 염소를 마차에 싣고 아기만 안으면 됐기 때문이다.


메에에~


염소가 트베리 상회의 출발을 알렸다.


***


리온 타운을 떠난 마차는 한참 후에 아호른 숲을 지나게 되었다.

며칠 전에 오크가 나타났던 숲.


“···그 덕에 트베리 씨와 함께하게 되었지.”

“우와! 정말요?”


코르삭의 이야기에 프랑크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오크가 나타났다는 사실도 놀라웠지만, 그 오크를 물리쳤다는 이야기는 더욱 놀라웠던 것이다.

믿을 수가 없었다.


‘검과 쇠뇌를 가지고 다니기는 해도 허세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지.’


프랑크는 코르삭을 다시 보게 되었다.


“어쨌든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이상한 점이 없는지 확인해.”

“예!”


그렇게 그들은 숲을 통과해 오크와 싸웠던 지점에 다다랐다.

그런데 그곳에 사람들이 있었다.

말을 타고 와서 현장을 둘러보는 군인들.

바로 투리스 요새의 기사들이었다.


“워워! 정지!”


그들 중 한 사람이 마차를 세웠다.


“무슨 일이십니까?”


뒤에서 따라오던 트베리가 얼른 마차에서 내려 앞으로 와서 물었다.


“오크가 나타났소.”

“그렇군요.”


그런데 기사는 눈앞에 보이는 오크 사체들을 보고 하는 말이 아니었다.


“이 숲을 통과하면 나오는 피톤 마을 아시오?”

“예, 압니다.”

“어제 피톤 마을부터 그다음에 나오는 마을들 몇에서 사망자가 나왔소.”

“저런!”

“우리는 오크를 조사하고 소탕하러 왔소.”

“아! 다행이군요.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트베리가 정중하고 간절한 표정으로 인사했다.


“어디로 가는 길이오?”

“카멜리 자작령으로 갑니다.”

“흐음, 오크를 완전히 소탕할 때까지 안 가는 게 좋을 것 같은데······.”

“하지만, 늦으면 손해를 보게 돼서 말입니다.”

“이걸 어쩐다? 어쩔 수 없군. 가는 데까지 같이 갑시다. 그럼 안전하겠지.”


그런데 트베리의 표정이 이상했다.

그리 고마워하는 기색이 아니었다.

기사가 노골적으로 말했다.


“설마 이 정도 병력의 보호를 받으면서 말로만 고마워하지는 않겠지?”


코르삭은 눈살을 찌푸렸지만, 나서지는 않았다.

그 대신, 이 오크들을 해치운 사람이 바로 여기 있다고 당당히 선포하려던 프랑크의 소매를 조용히 붙잡아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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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시체라도 찾으러 +4 24.06.11 1,338 84 14쪽
26 이 길이 닳도록 +2 24.06.10 1,383 84 13쪽
25 투리스의 사자 +3 24.06.08 1,411 88 13쪽
24 네가 달라고 하면 뭐든 +7 24.06.06 1,382 100 13쪽
23 미아와 쿠미 +2 24.06.05 1,400 85 12쪽
22 여기도 사람 사는 곳 +4 24.06.04 1,407 85 12쪽
21 반드시 손을 깨끗이 +8 24.06.03 1,474 97 12쪽
20 자네가 막내야 +3 24.05.31 1,512 86 12쪽
19 지켜야 할 깃발 같은 존재 +2 24.05.30 1,513 93 13쪽
18 로그넘 왕의 상상 +5 24.05.29 1,575 104 13쪽
17 훈수 좀 두겠습니다 +9 24.05.27 1,557 108 12쪽
16 천년 고목 사이 +4 24.05.25 1,625 98 12쪽
15 아기를 키워야 하는 아빠는 욕심을 낸다 +7 24.05.24 1,683 107 12쪽
14 미안하다 +6 24.05.23 1,661 10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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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투리스의 별 +7 24.05.11 2,535 131 14쪽
3 라티시아 대공의 꿈 +10 24.05.10 2,788 133 18쪽
2 산골 청년의 꿈 +5 24.05.09 3,205 118 12쪽
1 염소를 끌고 가는 남자 +14 24.05.08 4,261 17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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