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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귿 공방

반사회성 인격장애 염력왕이 지구정복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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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귿(D)
작품등록일 :
2023.02.26 15:32
최근연재일 :
2023.06.10 18:30
연재수 :
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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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6
추천수 :
21
글자수 :
323,230

작성
23.03.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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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2. 어떻게 된 학교가 괴물 천지야?

DUMMY

정우가 사라진 학교는 평화 그 자체였다. 특히 교실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웃고 떠들던 예전의 분위기로 돌아갔다. 그러나 모두가 만족하는 분위기가 선호는 달갑지 않았다. 과거로 돌아갔다는 것은 자신의 입장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드르륵


교실 뒷문이 열리고 철현이 들어왔다. 한 달 전보다 더 기세등등한 모습이었다. 선호는 눈길도 주지 않고 고개를 숙였다.


‘제발··· 제발··· 제발······.’


거대한 바위를 공중에 띄워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멀쩡한 나무를 부러뜨릴 수 있는 초능력이 있지만, 철현에 대한 원초적인 공포를 지워주진 못했다. 더군다나 아직 능력을 완벽히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은 선호를 더욱 위축시켰다.


터벅터벅 철현의 걸음이 교실을 울렸다. 왁자지껄 소란 속에 선호에게만큼은 똑똑히 들렸다. 다행히 걸음은 선호에게 향하지 않았다.


드르륵


의자 빼는 소리가 들렸다.


털썩


의자에 앉는 묵직한 소리,


풀썩


책상에 몸을 묻고 엎드리는 소리를 확인한 뒤에야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그러나 완전히 방심할 수는 없다. 과거에도 철현이 직접 심부름시키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그 역할은 대부분 한영의 몫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철현이 인간적인 일진은 아니었다. 악역에 조금의 거리낌 없는 한영이 먼저 나섰을 뿐이지 철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 괴물 새끼 아직 못 깨어났대.”


“진짜? 네가 어떻게 알아?”


선호는 앞자리에서 속삭이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우리 엄마가 학부모 위원이잖아. 대가리가 완전히 박살나서 혼수상태래.”


“진짜? 잘됐네. X신 찐따 새끼 꼴 좋네. 그럼 한영이는?”


“걔도 멀쩡하진 않다더라. 팔다리 어디 한 군데 멀쩡한 곳이 없대. 아마 앞으로 몇 달은 병원에 있어야 한대.”


“벌 받았네. 사실 툭 까놓고 말해서 찐따 새끼가 그럴 만하지 않았냐? 좀 괴롭혔어야지. 허구한 날 돈 가져와라. 뭐 사 와라. 안 사 오면 때리고, 잘못 사와도 때리고. 나 같았으면 벌써 자살했다.”


“내 말이. 아무튼 반에서 제일 X 같았던 두 새끼 없으니까 얼마나 좋아. 평생 병원에 처박혀 있으면 좋겠다.”


“아니면 뒈지던가. 히히히.”


‘비겁한 새끼들.’


불의를 방관하고 힘에 굴복하는 건 자연계의 생리라 쳐도 앞에선 한마디도 못 하다가 뒤에서 험담이나 하는 꼴이 불쾌했다.


“악!”


숙덕거리던 두 학생 중 하나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 바람에 교실의 모든 시선이 둘에게 집중됐다.


“왜 그래?”


“몰라. 뭐가 물었나봐. X라 아파.”


황급히 바지를 걷어 올렸다. 종아리 한 부위가 새빨갛게 부어있었다.


“헐. 심한데?”


“X발. 벌인가? 아직도 아파.”


혹시 아직 옷 속에 있을지 모를 벌을 쫓으려 부산스럽게 바지를 두들겼다. 선호는 감정을 숙이려 고개를 푹 숙였다.


‘킥킥. 이렇게 쓰는 방법도 있었네.’


선호가 염력으로 다리를 꼬집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힘, 초능력을 의심받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조절하면 사용 방법은 무궁무진했다.


시치미 뚝 떼고 눈에 띄지 않게 골탕먹일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데 복도가 소란스러워졌다. 소란은 점점 가까워졌다. 이윽고 교실 문이 세게 열렸다.


꽝!


부서질 듯 큰 소리를 내며 열린 문밖에 서 있는 건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뭐야?”


이름표 색깔로 1학년임을 확인한 남학생 한 명이 거칠게 소리쳤다. 그러나 1학년은 눈길도 주지 않았다.


“이 새끼가 미쳤나. 어디 2학년 교실에······.”


퍼억.


호기롭게 나섰던 남학생 얼굴에 주먹이 날아와 꽂혔다. 그 장면을 보고 있던 학생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1학년 학생의 팔이 늘어나 얼굴을 가격하고 순식간에 원래 길이로 돌아갔다. 정우에게 덤볐던 1학년 능력자 필진이었다.


필진은 성큼성큼 교실 안으로 들어왔다.


“조철현이 누구야?”


학생들의 시선이 철현을 향했다. 마침 엎드려 있던 철현도 고개를 들었다.


“2학년 중에 제일 잘 나간다는 게 너냐?”


이건 뭐 소년 만화도 아니고··· 아, 비슷하긴 하다. 아무튼, 앞선 상황을 보지 못한 철현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콧방귀를 뀌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X발. 별 거지 같은 게 설치더니 이젠 1학년까지 맞먹자고 하네. 왜? 2학년 대가리라도 먹으려고?”


“괴물 새끼도 없으니까 서열 정리 다시 해야지.”


“와··· 진짜 돌아버리겠네. 쪼만한 새끼가 어디 감히 선배한테······.”


철현은 갑자기 얼굴 앞에 나타난 주먹을 황급히 피했다.


‘뭐야? 분명 교단에 있었는데?’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고개를 돌리자 빠르게 줄어드는 팔이 보였다.


“하! 너도 괴물이었냐? X발. 어떻게 된 학교가 괴물 천지야?”


놀란 모습을 감추려 일부러 센 척했지만 가슴은 빠르게 방망이질 쳤다.


‘어디서 또 저런 놈이 나타난 거야? 가만··· 얼마 전에 정우한테 덤볐던 새끼잖아? X발··· 그땐 아무것도 못 해 보고 멈춰져서 초능력자인지 몰랐는데. 어떡하지? 애들도 다 보고 있는데 도망칠 수도 없고.’


“그걸 피해? 기본은 한다 이거지.”


다시 팔이 늘어나며 주먹이 날아들었다. 처음과 달리 공격을 예상한 철현은 어렵지 않게 주먹을 피했다.


‘얼레? 이 정도면 할 만한데?’


퍽!


하지만 반대쪽에서 날아오는 주먹은 보지 못했다. 얼굴에 정통으로 맞은 철현은 크게 휘청거렸다.


“X발!”


역시 평범한 몸으로 초능력자를 상대하는 건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마냥 당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질 때 지더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1학년에게 무릎 꿇기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달려드는 철현을 향해 필진의 주먹이 쏟아졌다.


‘결정타만 안 먹으면 돼. 결정타만.’


피할 생각은 하지 않고 팔로 얼굴만 철저히 방어했다. 비록 원거리에서 자유로운 공격을 가할 수 있다 해도 접근전이라면 자신 있었다.


‘붙자. 붙기만 하자.’


철현의 돌진에 위협을 느꼈는지 필진은 쉬지 않고 주먹을 뻗으며 슬금슬금 뒷걸음질 쳤다.


‘역시!’


주먹을 온몸으로 막으며 의심했다. 주먹깨나 쓰는 1학년은 대부분 알고 있었다. 그중에 필진은 없었다.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싸움꾼이 아니라면, 필진은 정우와 비슷하다. 어쩌다 생긴 능력이 힘의 전부다. 그렇다면 싸움 실력은 철현이 압도적 우위에 있다. 접근전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조금만, 조금만 더.’


쏟아지는 공격 속에 거리는 점점 가까워졌다.


“으아아!”


드디어 사정권에 들어온 필진을 향해 주먹을 뻗었다. 그러나 주먹은 필진의 얼굴에 닿지 못했다. 대신 세상이 핑그르르 돌았다. 오른쪽으로 크게 휘어 시야 밖에서 날아온 주먹에 맞았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했다.


털썩


‘어? 무슨 일이 있는 거지?’


다리가 풀린 철현은 그대로 주저앉아버렸다. 아직도 휘청거리는 세상 속에 필진이 여유 가득한 미소로 내려보고 있었다.


“워낙 유명해서 긴장했는데 별거 아니네.”


같잖다는 표정으로 내려보는 눈빛에 발끈해 몸에 힘을 줬지만 생각뿐이었다. 가위에 눌린 것처럼 몸은 의지를 따르지 않았다.


‘능력을 왜 저렇게 사용하지?’


교실을 가득 메운 긴장 속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선호는 의아했다.


‘저 정도면 적어도 3m는 늘어나는 것 같은데··· 늘어나는 속도도 조절할 수 있는 것 같고··· 그럼 더 빨리 끝낼 수 있지 않았나?’


철현과 필진의 싸움을 머릿속에 그리기 시작했다. 필진이 기습적으로 뻗은 주먹을 철현이 피했다. 철현의 얼굴을 비켜 뒤로 뻗은 손을 펼쳐 목덜미를 잡았다. 길게 늘어진 팔은 순식간에 철현을 붙잡고 줄어들었다. 목덜미를 잡혀 빠르게 끌려오던 철현은 책상과 의자에 사정없이 부딪히며 쓰러졌다.


‘철현을 당길 힘이 안 되나?’


다시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철현이 주먹을 피하고 얼굴을 가린 뒤 달려들었다. 몇 차례 주먹을 뻗었지만, 치명타를 주지 못했다. 인간의 급소는 많다. 가슴, 낭심, 뒤통수에 이르기까지 한 번에 쓰러뜨릴 수 있는 곳은 얼굴뿐이 아니다. 팔을 크게 휘어 그 중 어느 곳을 공격해도 철현은 쓰러졌다.


‘의자를 들어서 무기로 사용할 수도 있었을 텐데, 아니면 채찍처럼 사용하거나, 몸을 말아서 꼼짝 못 하게 할 수도 있고.’


연애를 책으로만 배운 사람만큼이나 싸움을 상상으로만 하는 것 역시 아무 쓸모가 없다. 숙달과 능력 부족이 그 원인이다. 그러나 초능력이라면 그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 체력이 안 되고, 경험이 부족해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히든카드나 다름없다.


‘능력을 충분히 연구하지 못하면 저렇게 비효율적으로 활용하게 되는구나.’


지금까지 선호도 능력의 기본적인 특성만 훈련했다. 다양한 상황을 상정한 훈련이나 능력의 활용범위를 늘릴 생각은 해 본 적도 없었다.


‘정우도 그랬어. 상황을 정확히 보고, 대비했다면 두 번이나 그렇게 당하지 않았을 텐데 능력만 믿고 너무 방심했던 거야. 그나저나······.’


정우나 필진처럼 능력의 특성을 과신하지 않아야겠다는 다짐보다 지금은 눈앞에 벌어지는 상황이 더 심각했다.


‘누가 이겨야 나한테 유리하지? 언제든 날 괴롭힐 수 있는 철현? 아니면 또 다른 괴물이 될 수도 있는 1학년?’


어느 쪽도 달갑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남은 학교생활을 생각하면, 어느 쪽이든 조금이라도 덜 괴로운 쪽이 이기는 게 유리했다.


‘도와야 하나? 누굴? 어떻게?’


선호가 고민하는 사이 필진은 결정타를 날리기 위해 주먹을 쥐었다.


“매일 10만 원. 다른 반도 마찬가지야. 매일 10만 원씩 가져와. 그리고 앞으론 대가리 숙이고 다니고.”


필진의 주먹이 빠른 속도로 철현의 머릴 향해 날아갔다.


퍼억!


묵직한 충격음이 교실을 울렸다. 동시에 철현의 몸이 앞으로 쓰러졌다. 필진의 얼굴에 승리에 취한 만족스러운 미소가 가득했다.


“하하. 하하하. 잡았다. 잡았어. 2학년도 다 잡았어! 하하하! 다들 들었지? 매일 10만 원이야. 안 가져오면 다 이 새끼처··· 으악!”


교실 안을 훑으며 으름장을 놓던 필진의 몸이 별안간 바닥으로 쓰러졌다. 엎어져 있던 철현이 다리를 걷어찬 것이었다.


요란하게 쓰러진 필진은 황급히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이미 먼저 일어선 철현의 발길질이 쏟아졌다.


“XX끼가··· 어디서··· 뒤지려고.”


철현의 사정없는 발길질에 필진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제대로 방어도 못하고 그대로 모든 발길질을 맞았다. 일방적인 폭력은 필진이 정신을 잃을 때까지 계속됐다.


“하아··· X발놈이··· 깝치고 지랄이야.”


오오오오!


짝짝짝!


환호가 박수가 쏟아졌다. 불리한 싸움의 승리, 악당으로부터 반을 보호한 영웅(?)을 향한 응원은 교실이 떠나갈 듯 소란스러웠다. 눈치껏 다른 학생처럼 박수 치는 선호는 속으로 미소 지으며 선택에 만족스러웠다.


필진의 주먹이 철현의 머리에 맞기 직전 염력을 이용해 주먹을 막았다. 들고, 던지고 미는 것밖에 해 본 적 없어 반신반의했지만, 미는 힘을 적절히 조절한 결과 주먹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었다.


염력에 막힌 필진은 정확히 머릴 가격했다 착각했고, 철현은 그 반동에 밀려 충격받은 것처럼 보였다. 바닥에 쓰러질 정도였지만 그에 비해 그리 큰 충격을 받지 않은 철현은 그사이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이런 건 처음 해봤는데 되네? 방어용으로 쓸 수 있겠는데? 타이밍만 잘 맞히면 눈에 띄지 않게 맞는 척 할 수 있겠어.’


* * *


“다행히 철현은 한영하곤 달랐어. 정우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면서 정신을 차린 건지 모르겠지만, 더 이상 날 괴롭히진 않았어. 드디어 진정한 평화가 찾아왔달까? 정우가 옆에 있을 땐 억압된 분위기에 몸은 편해도 마음은 늘 불편했거든. 그런데 그때부턴 아무도 날 신경 쓰지 않아서 너무 좋았어.”


술기운이 오른 선호의 볼이 붉게 물들었다.


“한영한테 찍힌 뒤로 친했던 친구들도 다 등을 돌려서 친구도 없었거든. 누구도 다가오지 않으니 눈에 띄지 않게 많은 것을 할 수 있었어. 방과 후에 학교 뒷산에 가기도 쉬웠고, 학교에서도 이따금 들키지 않게 조심스럽게 능력 훈련을 할 수 있었지. 지금 생각해 보면 왜 그렇게 열심히 했는지 신기할 정도야. 새롭게 생긴 능력에 취한 건지, 미래를 위한 투자였는지 모르겠지만, 살면서 했던 어떤 것보다 노력했어. 심지어 게임보다 더 깊이 빠져있었다니까.”


선호는 벌써 3년이나 지난 기억을 떠올리며 술에 취하고 추억에 취했다.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며 회상에 잠긴 듯하더니 꾸벅 고개를 까닥였다. 그리고 크게 놀라 벌떡 일어났다.


“어어! 아··· 깜박 잠들었네. 학교에 알바만 해도 피곤한데 능력도 많이 쓰고, 아지트도 다녀왔더니 엄청 피곤하네. 이제 그만 자야겠다. 아, 더 웃긴 것 말해줄까? 그 뒤로 운동도 시작했어. 대단하지 않아? 세상에서 가장 끔찍하게 싫어하던 게 운동이었는데 말야. 아무튼 오늘은 이만 잘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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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8. 아무리 악당이라도 예의는 좀 지키자. 응? 23.04.08 44 0 12쪽
18 17. 얼씨구, 이것들 봐라? 23.04.06 47 0 13쪽
17 16. Z시 중앙대교 붕괴 사고 23.04.04 53 0 11쪽
16 15. 뭐 어때? 친구잖아 23.04.02 49 0 19쪽
15 14. 서부 고등학교 쌍둥이 23.03.31 54 0 13쪽
14 13.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게 있다ㅠㅠ 23.03.29 52 0 17쪽
» 12. 어떻게 된 학교가 괴물 천지야? 23.03.27 53 0 13쪽
12 11. 젊음이란 다 부질 없는 것 23.03.24 53 0 12쪽
11 10. 선호의 각성 23.03.22 55 0 17쪽
10 9. 짜잔! 선호의 보물창고를 소개합니다. 23.03.20 60 0 15쪽
9 8. 조폭이 학교에 왜 와? 23.03.17 66 0 15쪽
8 7. 뻔뻔하지만 착한 도둑놈 23.03.15 69 0 18쪽
7 6. 왕따의 복수 23.03.13 66 0 13쪽
6 5. 양심 없는 놈이 양심 없는 놈한테 양심 운운하는 게 가장 비양심적인 거 몰라? 23.03.10 76 0 14쪽
5 4. 님들, 공감 능력 부족? 사회 부적응자? 23.03.08 83 3 15쪽
4 3. 쓸모없는 초능력 23.03.06 85 4 18쪽
3 2. 왕따의 하루... 딸깍? 23.03.03 110 4 14쪽
2 1. 좋은 말로 할 때 그냥 가. 욕실에 불 켜놓고 왔단 말이야 23.03.01 158 3 25쪽
1 프롤로그 : 지구정복을 선언하다 23.02.27 237 5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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