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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귿 공방

반사회성 인격장애 염력왕이 지구정복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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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귿(D)
작품등록일 :
2023.02.26 15:32
최근연재일 :
2023.06.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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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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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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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6. 왕따의 복수

DUMMY

* * *


세상은 변했다. 선호가 염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그 시간, 만화나 영화에서나 존재하던 일이 세계 각지에서 벌어졌다. 상상 속에서나 존재하던 갖은 초능력이 불특정 다수에게 발현됐다.


밤새 일어난 엄청난 수의 사고도 갑작스럽게 얻은 초능력을 제대로 쓰지 못해 일어난 사고였다. 그 사실이 밝혀지는 데 꼬박 일주일이 걸렸다. TV와 인터넷에선 연일 초능력과 관련된 이야기로 떠들썩했다.


“말세네. 말세.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야?”


TV 뉴스를 보던 아빠가 혀를 끌끌 찼다. 기자와 앵커, 소위 전문가라 자칭하는 패널들은 초능력을 이용한 갖종 범죄에 대해 신랄한 토론을 주고받고 있었다.


“왜? 또 무슨 일 있어?”


주방에 들어가 물을 따르던 선호가 거실 소파에 앉아있는 엄빠에게 물었다.


“이번엔 투명인간도 나왔다더라. 아니, 왜 그 좋은 능력으로 기껏 목욕탕에 들어가냐고. 응?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나?”


“당신, 그게 무슨 소리야?”


“맞잖아. 차라리 로또 번호를 조작하던지, 밤에 은행을 털던지··· 뭔가 생산적인 일을······.”


엄마의 등짝 스매싱에 맞은 아빠는 말을 잇지 못했다.


“잘한다. 아빠라는 사람이 그게 자식 앞에서 할 소리냐? 힘이 생겼으면 좋은 일에 써야지! 어떻게 범죄부터 생각하냐? 하여간··· 사내라는 것들은 애나 어른이나 똑같아요. 언제 철들래?”


나왔다. 가장의 권위! 한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고 꾸리는 사람이라는 사전적인 의미를 넘어선 절대 권력에 가까운 엄마의 위치. 그게 선호 집의 가장, 엄마였다. 아빠는 손이 닿지 않는 등에 남아있는 통증에 몸부림치며 꼬리를 말았다.


“선호 너!”


물잔의 물을 들이켜던 선호는 화들짝 놀라 조심스럽게 엄마와 눈을 마주쳤다.


“너도 설마··· 이상한 능력 생긴 거 아니지?”


“나? 에이··· 아니야. 내가 능력이 있었으면 엄마가 눈치챘겠지.”


“휴우~ 다행이다. 사람은 감당할 수 있는 힘만 가져야 하는 거야. 자기가 감당하지 못할 것을 가지면 망가지게 돼 있어. 엄마 말 무슨 뜻인지 알지?”


“응. 걱정 마.”


수 없이 고민했다. 처음엔 자랑하고 싶었다. 새롭게 얻은 능력을 자랑스럽게 드러내고 싶었다. 그러나 정우를 보며 그 생각을 지웠다. 어설픈 힘은 없느니만 못하다는 걸 눈앞에서 확인한 순간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게 꼭꼭 숨기리라 다짐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감당할 수 있는 힘. 그래서 내가 딱 이만큼 버는 거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가 여기거든. 능력도 안 되는데 더 벌다가 망가지면 그게 무슨 망신이야. 안 그래. 여보?”


퍽!


대답 대신 돌아온 건 엄마의 주먹이었다.


“이 화상아! 그래서 만년 과장이냐? 그래서 진급시험 점수가 그래? 주제에 맞게 벌려고? 그걸 말이라고 하냐? 응?”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엄마의 잔소리와 주먹세례를 본 선호는 슬그머니 방으로 들어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지난 한 달여의 시간 동안 선호의 능력은 제법 성장했다. 처음 며칠은 겨우 필통을 드는 정도였지만, 지금은 의자를 책상 위에 올릴 정도였다. 대략 초등학교 고학년 사내아이 정도의 힘이었다. 꾸준히 노력한 결과였다.


‘아직 한참 부족해.’


정우는 철현을 꼼짝 못 하게 했다. 웬만한 어른보다 강한 힘이었다. 선호의 능력과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였다.


지난 시간 동안 밝혀진 바에 따르면 능력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그 기준은 명확하지 않으나, 비슷한 능력이라 할지라도 사람에 따라 능력의 크기는 천차만별이다. 똑같은 염력이라도 자동차를 들 수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 연필 한 자루 간신히 들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한다.


그리고 또 하나, 능력의 종류에 따른 힘의 차이도 크다. 불과 관련된 능력이라 할지라도 단순히 손끝에 불꽃을 피우는 능력이 있지만, 순식간에 집 한 채를 덮을 수 있는 화염을 만드는 능력도 있다.


훈련을 통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나 한 달의 노력에도 하루 만에 힘을 얻은 정우에게도 미치지 못한다. 만약 정우도 훈련을 계속한다면 어떨까? 혹은 더 뛰어난 힘으로 시작한 누군가가 노력을 한다면? 한계는 분명 존재하겠지만, 노력만으로 그 차이를 메울 수 있을까?


몸을 뒤집어 베개에 얼굴을 묻었다.


‘젠장! 젠장! 젠장!’


희망을 품고 노력했다. 당장 힘으로 상대가 될 수 없더라도, 완벽한 계획만 있다면 복수할 기회가 언젠가 온다는 일말의 희망이 있었다. 그러나 학교 갈 시간이 다가오자 현실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영이나 철현도 능력이 생긴다면?’


지금보다 더 끔찍한 지옥이 기다리고 있을 게 뻔했다. 당장 이틀 후면 학교에 가야한다는 사실이 두려웠다. 머릿속으로 그린 불행이 모두 현실이 될 것 같았다.


“하아······.”


깊은 한숨과 함께 돌아누운 선호는 의자에 집중했다. 이젠 습관에 가깝다. 능력 향상이 희망을 키우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습관처럼 훈련했다. 자연스럽게 떠오른 의자가 허공에서 흐느적거렸다.



드르륵


선호는 몇 번이나 심호흡한 뒤 떨리는 손으로 교실 문을 열었다.


짝!


익숙한 소리가 교실을 울렸다.


“어?”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몇 번이나 눈을 깜박이고, 손으로 비벼봤지만 눈앞에 벌어지고 있는 건 착각이 아닌 현실이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한영과 철현의 뒷모습이었다. 열중쉬어 자세로 조금의 미동도 없이 서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엔 정우가 있었다. 정우의 손이 자연스럽게 머리 위로 올라가더니 빠르게 앞으로 휘둘렸다.


짝! 짝!


익숙한 손놀림은 정확히 철현과 한영의 뺨을 후려쳤다. 뺨을 맞은 한영과 철현은 여전히 움직이지 않았다. 아니, 움직이지 못했다. 정우의 능력에 묶여 표정조차 찡그리지 못했다.


짝! 짝! 짝! 짝!


양손을 쉬지 않고 휘두르며 공평한 폭력을 행사하는 정우를 보는 반 친구들의 표정은 공포로 일그러져 있었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반복되던 한영의 일방적인 폭행을 무시하던 얼굴이 아니었다. 포식자 앞에 순서를 기다리는 피식자의 얼굴이었다.


“어? 선호야!”


무표정한 얼굴로 말 한마디 없이 일방적인 폭행을 저지르던 정우는 선호를 알아보고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오랜만이다. 그동안 잘 지냈어?”


“어? 어··· 그냥 뭐······.”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얼이 빠진 선호는 제대로 대답도 하지 못했다.


“연락 많이 했더라? 근데 좀 바쁘게 지내느라 연락 못 받았어. 이해하지?”


대답 대신 고개만 끄덕였다.


“하하. 역시 넌 이해해줄 줄 알았어. 아, 맞다! 너도 같이 하자.”


선호를 잡아끌었다.


‘무슨··· 얘가 원래 이렇게 힘이 좋았나?’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 아빠의 장난에 억지로 끌려다녔던 게 생각날 정도로 정우의 힘은 압도적이었다. 질질 끌리다시피 이끌려 한영과 철현 앞에 섰다.


“자, 해!”


“뭘?”


“뭐긴··· 너도 많이 당했잖아. 똑같이 복수해 줘야지.”


발랄한 정우와 달리 선호는 이 상황이 어색하고 불편했다. 그래도 맞는 것보단 나았지만, 때릴 자신도 없었다.


‘그냥 자리로 돌아갈까?’


그러나 정우가 무서웠다. 귀여운 강아지라도 바라보듯 해맑은 표정으로 폭력을 종용하는 모습이 과거 한영, 철현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아니, 지금 이 상황만큼은 두 사람보다 훨씬 무서웠다.


“걱정마. 이 새끼들 아무것도 못해. 그러니까 안심하고 때려. 이렇게.”


짝! 짝!


정우의 손에 맞을 때마다 한영과 철현의 볼은 더욱 빨갛게 물들고 부풀어 올랐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눈동자조차 돌리지 못했다.


“왜 가만히 있어? 지금까지 당한 거 복수해 줘야지. 처음이라 어색해서 그런가? 하긴··· 나도 그랬어. 한 달 전에 얼마나 무서웠는지 병원에 간 뒤로도 온몸이 다 떨리는 거야. 근데 한 번 저지르니까 별거 아닌 걸 알겠더라. 이것 봐. 쉽잖아.”


짝! 짝!


“사람이 어떻게 사람한테 그토록 잔인하게 할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지금은 알겠어.”


짝! 짝!


“사람으로 안 봤던 거야. 괴물이 아닌 다음에야 사람이 사람한테 그렇게 할 수 없는 거더라고. 날 짐승이나 벌레로 알았던 거지.”


짝! 짝!


“그걸 깨닫고 나니까 나도 이 새끼들이 사람으로 안 보이더라? 사람이 아니니까 이렇게 할 수 있는 거고. 그냥··· 모기 잡는 거야. 모기. 다 죽여버려야 하는 모기!”


갑자기 표정이 돌변한 정우는 옆에 있던 의자를 들어 한영의 머리를 향해 휘둘렀다.


“안돼!”


선호는 반사적으로 팔을 뻗어 정우를 잡았다.


“왜 그래? 우린 이것보다 더한 짓도 당했잖아.”


수천, 수만 번 그렸다. 지금까지 당했던 일방적인 폭행보다 훨씬 가혹하고 잔혹한 복수를 수없이 그렸다. 때론 폭력보다 훨씬 끔찍한 복수도 상상했다. 마음 같아선 의자보다 더한 걸로 한영과 철현의 머릴 가격하고 싶었다. 그러나 아침에 엄마에게 들은 말이 순간적으로 떠올랐다.


‘사람은 감당할 수 있는 힘만 가져야 하는 거야. 자기가 감당하지 못할 것을 가지면 망가지게 돼 있어.’


한영과 철현을 제압하는 건 정우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그러나 그 결과까지 감당할 수 있을까?


‘크게 다치면 선생들이 알 테고, 재수 없으면 경찰도 올 거야. 그러면 옆에 있던 나도 공범으로 몰릴 수 있어. 그게 아니더라도 엄마 아빠가 내가 당했던 걸 다 알게 될 거야.’


나중에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도 지금은 말려야 했다.


“그··· 그래도 이건 좀 심하잖아.”


“그런가?”


정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팔에 힘을 빼고 의자를 내렸다. 선호도 안심하고 정우에게 손을 떼는 순간 의자는 크게 궤적을 그리며 한영의 머리를 때렸다.


우당탕!


의자에 맞은 한영의 몸이 교실 바닥을 나뒹굴었다. 정우는 여전히 들고 있던 의자를 한영에게 집어 던졌다.


꺄아악!


피가 튀는 끔찍한 폭력에 여학생들의 비명이 교실을 울렸다. 동시에 교실 앞문이 열리며 담임이 들어왔다.


“시간 됐는데 자리에 앉지 않고 뭐 하는··· 지, 지금 뭐 하는 짓들이야?”


한눈에 상황을 파악한 담임이 소리치며 뛰어왔다. 그러나 몇 발자국 떼지 못하고 그대로 굳어버렸다.


“선생님도 똑같아요.”


잔뜩 상기된 얼굴로 굳은 담임을 향한 정우의 표정은 한영, 철현을 대할 때와 다르지 않았다.


“알고 있었잖아요. 내가··· 우리가 이 개자식들한테 당하는 거. 근데 왜 모른 척했어요? 우리가 그렇게 귀찮고 하찮았어요? 네?”


담임은 말이 없었다. 아니, 대답할 수 없었다. 팔다리, 눈동자, 심지어 입술과 혀까지 굳은 몸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왜 대답이 없어요? 대답 좀··· 아! 내가 막았구나. 자.”


“헉··· 헉··· 쿨럭, 쿨럭.”


특별한 행동도 변화도 없었다. 그러나 담임은 막혔던 숨이 트인 것처럼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기침까지 토했다.


“이제 말 해봐요. 왜 방관한 거예요?”


“이 자식··· 선생님한테 이게 무슨 짓이야?”


“내가 먼저 물었잖아요. 빨리 대답해요.”


“당장 이거 안 풀어? 학교에서 선생님한테 이런 짓을 하고도······.”


짝!


“너······.”


짝! 짝!


한영, 철현에게 쏟아지던 가차 없는 폭력은 담임에게도 공평하게 행해졌다.


“X발! 선생이면 다야? 선생 짓을 똑바로 해야지!”


짝! 짝! 짝! 짝!


선호도 이번엔 말릴 엄두조차 나지 않았다. 아무리 그래도 담임을, 어른을 때릴 줄은 몰랐다. 처음엔 다그치고 소리 지르던 담임도 움직이지 못하는 몸으로 일방적인 폭력의 희생양이 되자 점점 비굴하게 고갤 숙였다.


“선생님이 잘못했다. 좀 더 너희들을 신경 썼어야 했는데······.”


“시끄러워요. 그걸 물어본 게 아니잖아요.”


짝! 짝!


“미, 미안··· 아니, 잘못했다. 내가 다 잘못했어. 제발 이제 그만··· 제발······.”


결국 눈물까지 흘리며 빌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우는 전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볼은 흉할 정도로 새빨갛게 물들고, 코피가 흐르도록 폭력은 계속됐다.


“아오··· 손바닥 아파.”


정우의 폭력을 멈춘 건 그 누구, 무엇도 아닌 본인의 고통이었다. 그마저도 짓궂은 장난을 멈춘 어린아이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이렇게 아픈 줄 알았으면 뭘 들고 때릴걸.”


손바닥에 입김을 불고 흔들며 통증을 달래던 정우는 교실 안을 크게 둘러봤다.


“그거 알지? 너희들도 다 방관자야. 우리한테 학교가 지옥이거나 말거나 너흰 관심도 없었지? 돈을 뺏기든, 이유 없이 처맞든 너희만 즐거우면 됐잖아. 이제부터 나도 그러려고. 그러니까 너희들도 한 번 느껴봐. 너희가 있는 자리가 지옥이 되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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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 와! 대단한 사람이었네. 23.04.12 42 0 12쪽
20 19. 이게 어딜 봐서 저승사자야?!! 23.04.10 45 0 16쪽
19 18. 아무리 악당이라도 예의는 좀 지키자. 응? 23.04.08 44 0 12쪽
18 17. 얼씨구, 이것들 봐라? 23.04.06 47 0 13쪽
17 16. Z시 중앙대교 붕괴 사고 23.04.04 53 0 11쪽
16 15. 뭐 어때? 친구잖아 23.04.02 49 0 19쪽
15 14. 서부 고등학교 쌍둥이 23.03.31 54 0 13쪽
14 13.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게 있다ㅠㅠ 23.03.29 52 0 17쪽
13 12. 어떻게 된 학교가 괴물 천지야? 23.03.27 52 0 13쪽
12 11. 젊음이란 다 부질 없는 것 23.03.24 53 0 12쪽
11 10. 선호의 각성 23.03.22 55 0 17쪽
10 9. 짜잔! 선호의 보물창고를 소개합니다. 23.03.20 60 0 15쪽
9 8. 조폭이 학교에 왜 와? 23.03.17 66 0 15쪽
8 7. 뻔뻔하지만 착한 도둑놈 23.03.15 69 0 18쪽
» 6. 왕따의 복수 23.03.13 66 0 13쪽
6 5. 양심 없는 놈이 양심 없는 놈한테 양심 운운하는 게 가장 비양심적인 거 몰라? 23.03.10 76 0 14쪽
5 4. 님들, 공감 능력 부족? 사회 부적응자? 23.03.08 83 3 15쪽
4 3. 쓸모없는 초능력 23.03.06 85 4 18쪽
3 2. 왕따의 하루... 딸깍? 23.03.03 110 4 14쪽
2 1. 좋은 말로 할 때 그냥 가. 욕실에 불 켜놓고 왔단 말이야 23.03.01 158 3 25쪽
1 프롤로그 : 지구정복을 선언하다 23.02.27 237 5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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