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응당 님의 서재입니다.

소드마스터가 마법왕국에서 태어났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응당
작품등록일 :
2023.12.15 19:57
최근연재일 :
2024.05.04 07:20
연재수 :
144 회
조회수 :
27,116
추천수 :
237
글자수 :
772,567

작성
24.05.01 07:20
조회
14
추천
0
글자
12쪽

루델 반 클리프(3)

DUMMY


이블린에게 쇄도한 드래곤 브레스 이후.

그녀의 시야에 하나둘 모여드는 드래곤 들.


“아아! 귀찮게 진짜!!!”


신경질적으로 소리를 지른 이블린이 인상을 구겼다.


“좀 꺼져!!!”


그녀가 드래곤에게 손을 뻗었다.


콰직!


노란색 헤츨링 드래곤 하나가 무언가에 씹힌 듯 상체가 사라져 추락했다.

이블린이 드래곤에게 한눈판 사이 곧장 접근한 루델.


“한눈팔 시간이 있나?”


쉭!


그의 수강이 이블린을 노렸다.

이블린이 소리쳤다.


“눈치 좀 챙겨!!!”


반댓손을 뻗은 이블린,

그녀의 마나와 검기가 비적거렸다.


치직, 치지지직!


반댓편에서 또 한 번 쇄도하는 브레스.


“——!!”

“으아!! 진짜!!!”


한 손으로 막아낸 이블린.


“너희 진짜, 날 어디까지 화나게 할 셈이야?“

”네가 죽을 때까진 계속되지 않겠어?“


루델이 입꼬리를 올렸다.


이블린을 발견하고 계속해서 모여드는 드래곤,

다행히 그들은 피아를 식별하고 하나같이 이블린을 노렸다.


이블린이 한숨을 내쉬었다.


“후···.”


모여든 헤츨링 드래곤은 죽은 한 마리를 제외하고 네 마리.

그녀는 그들을 향해 횡(橫)으로 손을 휘둘렀다.


”피해!!!“


루델이 소리쳤지만,


스스스스,


반응이 늦은 헤츨링 드래곤들.


“??-!”

“?-!”


츄화아악!


헤츨링 세 마리의 몸이 잘렸고.

급히 인간으로 폴리모프한 해츨링 한 마리만이 겨우 목숨을 건졌다.


“··· 열받게 하고 있어.”


루델이 입술을 깨물었다.


'아무리 헤츨링들이라지만 뭐야 저 마법은.'


드래곤의 기본적 마나 면역.

이블린의 마법은 그것 아득히 뛰어넘고 있었다.


”자 이제 집중해보자, 소드마스터.“

“··· 오냐.“


푸화악-!


오러를 뿜어내는 루델은 단숨에 도약했고.

이블린은 그를 향해 양손을 뻗었다.


쉐엑-!


검기를 날린 루델.


스걱, 스걱!


자신을 향해 다가오던 이블린의 마나를 베어냈다.


'저 마나에 뒤덮이면 끝이다.'


저 마나에 붙잡힌 드래곤이 어떻게 되었는지.

루델은 두 눈으로 확인했다.

그의 수강이 베리어를 내리쳤다.


카앙!


이블린의 베리어에 비적거리는 루델의 수강,


치지지직-


”내 마나를 눈치챘나 본데, 그렇게 쉽진 않을 거야."

“···언제까지 여유가 넘치는지 보자고.”


치지직!


금이간 이블린의 구체형 베리어,

그녀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가셨다.


“감히···.“


파앙!


파공음과 함께 튕겨난 루델.

이블린이 양손을 모으자, 사방에서 압박이 느껴졌다.


”루츠류 공(功).“


쉬익!


루델이 큰 큰 원을 몇 차례 긋자 사방에서 느껴지던 압박이 사라졌다.


‘알만하군.’


공간을 자르고,

일그러뜨리고,

뒤트는···.


“공간 자체를 다스리는 마나.”

“··· 확실히 눈치는 빠르네?”


루델이 눈을 얇게 떴다.


”왜? 내가 막 숨기고, 들키면 어쩔 줄 몰라 할 줄 알았어?“

”······.“

”그럴 리가 있겠니? 안다고 뭐가 달라지는데, 어차피 넌 내 손에 죽어.“


이블린이 오른손을 올려 베었고.

왼손을 뻗었다.


”쯧!“


혀를 찬 루델,

공간 자르기를 옆으로 피했지만 왼손을 움켜쥐는 이블린,

수강을 휘두르며 뒤틀리는 공간을 밀어냈다.


촤학!


루델은 쉴 새 없이 움직였다.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한곳에 있으면 저 공간의 마나가 덮칠 뿐.'


더구나 저 공간 자르기,

공간 자체를 잘라내는 저것을 맞대응하는 건 자살 행위다.


퉁!


허공을 밀어 차 돌진하는 루델은 이블린을 노렸다.

두 사람이 또 한 번 맞부딪쳤다.


카앙!


“안된다니까!”


파앙!

캐앵!


튕겨내는 이블린과 물러나지 않고 따라붙는 루델.

검기를 날리고 수강을 휘두르며 베리어를 매섭게 두드렸다.


그때,


“——!”


푸화아아악!


밑에서 녹색의 브레스가 쇄도했다.


루델이 물러났고.

이블린을 덮쳤다.


”이건··· 독 브레스?“


브레스의 방향을 확인한 루델,

아까 폴리모프하며 살아남은 드래곤의 브레스였다.


파아아악!


브레스속에서 베리어가 몸집을 키우며,


스걱-


찰나의 순간,


브레스와 드래곤이 반으로 갈라졌다.


“운 좋게 살았으면 도망칠 것이지. 짜증나게.”


루델이 미간을 찌푸렸다.


'헤츨링 한 마리의 브레스는 베리어조차 뚫지 못하는 건가···.'


거슬리는 것을 정리한 이블린은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자, 계속하자고.”

"후···."


루델은 수강으로 이블린을 겨냥하고 돌진했다.


캥!

카앙!

펑! 퍼엉!


상공에서 격돌하는 두 사람,

두 사람의 부딪치며 발생하는 파공음이 상공을 울려댔다.


***


고룡(古龍) 두 마리에 앞에선 클로에,


“잠시만 멈춰 주십시오!”

“···.”


쿠구구구-


두 마리의 고룡은 그녀를 무시하며 움직였다.

적개심 없이 다가온 클로에를 공격할 생각은 없어 보였지만,

딱히 그녀의 말을 들을 생각도 없어 보였다.


“잠시만요!!!”


아무리 클로에가 소리쳐도 목소리는 닿지 않았고.


“··· 쯧!”


클로에가 빛의 정령을 꺼내자.


“··· 인간 여자.”

“허튼 수작을 부릴 생각 마라.“


움찔!


클로에는 두려움을 억누르며 말했다.


“제 말 좀 들어 주십시오!”


쿠우우웅-


뒤 따라오던 세 번째 고룡도 클로에를 무시하며 움직였고.


“바인드!”


카앙!


그녀의 마나 사슬은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귀찮게 하는군.”

“[사라져라.]”


굳은 클로에는 곧장 등을 돌렸고.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텔레포트를 사용했다.


쿠구구구구-


왕도의 중심까지 날아가는 고룡들,

그들의 거대한 날개는 점차 상공을 가리기 시작했다.


”무, 무슨 일이야!”


뛰쳐나온 왕도민들은 고개를 들어 확인했고.

위압적인 마력과 거대한 몸체를 보곤 입이 벌어졌다.


[미겔 어떻게 되고 있어!]


린의 전음에 미겔이 대답했다.


[헤츨링들에겐 전달하고 있는데··· 저건···.]


미겔과 린,

제페토의 눈에도 보이는 거대한 고룡,

그들의 거대한 몸집과 마나는 재앙에 가까웠다.


”카인!!“


카인이 날아간 방향으로 소리친 제페토.

답은 오지 않았다.


반 클리프의 왕도 저택에 머무르던 제프.

그 또한 왕도 거리에서 고룡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게 어떻게···!”


급히 린과 미겔에게 전음을 날렸다.

자신 몰래 사라진 그들이라면 이 사태에 대해 알 것이라 생각했다.


[린, 미겔! 어떻게 된 일이야!?]

[제프 설마 밖에 있는 거야?]

[저택 안에 있어! 밖은 위험해!]


제프는 고룡을 따라 뛰었다.


”안돼··· 안돼!!“


느닷없이 나타난 고룡,

왕도를 뒤덮는 거대한 그림자에 마법사들이 하나둘 날아올랐다.


”왕도를 지켜라!“

”드래곤이 날뛰도록 두지 마라!“


몇몇은,


”왕도 중앙 마탑 근처의 상공에서 루델 반클리프와 이블린님이 싸우고 있습니다!“

”뭐!? 그 두 분이 왜···!“

”최근에 들은 바론 루델 반 클리프는 사형수가 되었다고···.“

“말도 안 돼! 왕국 영웅이 사형수라니 말이 되나!?”


쿠구구구-


말다툼 하는 사이 점점 더 다가오는 고룡들.


“에잇! 일단은 고룡부터 막아라!”


명문가.

푸아 가문, 아르겐,


“푸아 가문! 당장 드래곤을 막아내라!”

“네!”


쿠르트네 가문, 피에르,


“시민을 대피시키세요!”

“네!”


중앙 마탑의 마법사들 또한,


“움직여라! 고룡이 날뛰게 둬선 안 된다!”


상공에서 싸우는 이블린과 루델은 차치하고.

그들은 눈앞에 드리운 위험에 집중했다.


“공격해라!”


수 많은 마법진이 점멸했고,

드래곤을 향해 쇄도했지만,


펑-!

치지직!

츠즛!

펑!


개미와 코끼리의 싸움.

아무리 마법을 갈겨 대도 그들의 움직임은 멈추지 않았고.

그들의 피부엔 스친 상처조차 남지 않았다.


쿠구구구-


드래곤은 천천히 왕도의 중심을 향해 날았다.


에밀리와 리나 또한,


”클로에 언니는 어디 간 거죠!?“

”일단 우리가 막아야 한다, 리나!“

”네!“


고룡을 따라 뛰는 제프,

그의 뒤엔.


”어디 가는 거에요, 제프!“

”가이린 누님!? 왜 따라 오신 겁니까!”

“네가 냅다 뛰어나가니까 따라 나온 거 아니야!!”


가이린과 제프는 고룡을 따라 뛰었고.

어느세,


“제프!”


미겔과 마주쳤다.

린도 금세 도착했다.

그녀는 제프를 보며 소리쳤다.


“저택 안에 있으라 했잖아! 왜 나온 거야!”

“이 상황에 어떻게 저택에 있어! 형님과 관련된 일 아니야!? 뭔가 일이 꼬인 거 아니냐고!”

”저 드래곤은 상관없어! 저건 이블린 때문에 들이 닥친 거라고!“

“난 전투력이 약하니까 버리고 가는 건 상관없어! 하지만 적어도! 일이 틀어졌을 때 같이 머리는 맞댈 수 있잖아!”

“하···.”


린과 제프가 다투는 사이.

미겔의 눈이 커졌다.


“다들 피해···.“

”뭐?“

”미겔?“


미겔이 손을 뻗었고.


”텔레포트!“


슈확!


가이린 포함 네 사람은 멀지 않은 왕도로 이동했다.


곧,


”————!!!!“

”———!!!“


그들의 귓가에 머리를 휘젓는듯한 포효가 들렸고.

얼음과 번개의 브래스가 보였다.


쿠콰카카카카카-!


저택의 바로 위로 날아간 브레스.

아래엔 원뿔 모양의 흔적을 남겼고.

지나간 궤적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


네 사람은 말문이 막혔다.


슈륵,

슈륵,

슈륵,


그들의 근처에 하나둘 나타나는 마법사와 마녀들,

에밀리와 리나,

쿠르트네 가주와 푸아의 가주를 포함한 명문가 일행들,

중앙 마탑의 인원들이었다.


”고, 고마워 미겔.“


미겔은 들리지 않았다.


"···."


저걸 어떻게 막아내지?

막아 낼 순 있을까?

우리의 마법은 통하지 않고, 저들의 움직임 하나하나는 너무 위협적이야.


그때 울리는 목소리,


[인간들이여. 우리의 앞길을 막지 마라.]

[너희는 심판을 받을 때가 왔다. 이블린과 동족이라는 것을 원망해라.]


미겔의 뒤쪽에서,


펄럭!


무언가 날아올랐다.

붉은색의 드래곤과 함께 날아가는 실루엣,


“제페토 경!”


제페토의 모습이었다.

카인과 제페토는 곧장 고룡들을 향해 날았다.


펄럭!


“잘 부탁하네, 카인.”

“··· 저도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고룡분들은 분노의 크기가 다릅니다···.”


치릭!


전인화(電人化)한 제페토와 드래곤 카인.

둘은 가장 뒤에 있는 하얀색의 고룡에게 향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마마.“

”······.“


답 없이 눈동자만 굴린 백색의 고룡.


”강녕하셨는지요?”

”··· 왜 인간과 함께 오는 것이냐.“

“이 인간은 저희에게 협조적이었습니다.”


제페토는 고개를 숙였다.


'이 드래곤이 현재 가장 오래된 드래곤, 통칭 마마.'


모든 드래곤의 어미 역할을 하는 고룡, 마마.

눈빛, 움직임, 마력, 마치 대 자연을 마주한 느낌을 주었다.


데굴,


백룡, 마마의 눈이 데굴 굴렀다.

그녀의 눈이 제페토를 향했고.


”협조적인 인간 따윈 없다, 저자 또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것.“

”마마···?“

”그뿐이다.“


마마가 입을 벌렸고.


”—————!!!!!!“


그 어떤 드래곤보다 강렬한 드래곤의 피어를 내뿜었다.


”윽···!“


8써클 제페토의 정신조차 흔들렸다.


'이게···. 가장 오래된 용···!'


비틀.


제페토가 비틀거렸고 플라이 마법이 풀렸다.


턱.


카인은 등에 쓰러지듯 태워진 제페토,

그의 상태를 확인한 카인이 등을 내준 것이다.


“인간에게··· 등을 내주다니··· 썩었구나, 카인.”

“아닙니다, 마마! 제 말을 들어 주십시오! 저희 적은 이블린이지 않습니까!”

“이블린··· 그 또한 맞는 말이지. 하지만 그동안 인간들은 우리 드래곤을 위해 무엇을 했나··· 인간 중 누군가가 죄를 지었다면, 인간 중 누군가가 우리를 위해 희생해야 하지 않겠느냐···?”

“그게 무슨 말이십니까···?”


카인의 눈이 커졌다.


“인간들은 우리의 심장, 피부, 이빨, 날개. 모든 것을 탐냈으나, 우리는 신의 대언자이기에 참았다. 모든 것을 내어줬다. 그런데 돌아온 것은 무엇이더냐? 드래곤 로드를 두 번이나 잃었다. 심지어 하나는··· 인형으로 만들었지··· 보고만 있으란 말이냐···?”

“그건 모두 이블린이.”

“그만!!"


움찔.


카인의 몸이 떨렸다.

그녀의 감정이 전해졌다.


"···· 인간은 모두 똑같다. 이번 기회에 청소하는 것이다. 인간들의 수를 반. 아니 1/10로 줄이겠다.”

“마마!”

“인간에게 속은 카인아··· 너를 가여히 여겨 목숨을 뺏지 않겠다. 다만··· 좀 쉬고 오거라···.”


마마가 고개를 돌렸다.


울컥!


무언가 그녀의 목에서 역류했고,

카인은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설마··· 마마!!”

“등에 있는 인간은 몰라도··· 드래곤인 너는 죽진 않을 것이다.”


슬며시 입을 벌린, 백룡 마마.

입에서 폭풍 그 이상의 드래곤 브레스가 쏟아졌다.


“마마!!!!!”


작가의말

재밌으셨다면 추천 선작 댓글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소드마스터가 마법왕국에서 태어났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매일 07시 20분에 연재됩니다. 24.04.09 3 0 -
공지 <소드마스터의 검술은 마법과 같다>가 제목 변경 예정입니다. 24.01.24 47 0 -
공지 29화 글 내용 수정이 있었습니다. 24.01.10 209 0 -
144 죽음- 완결. +1 24.05.04 16 0 8쪽
143 결판 24.05.03 13 0 13쪽
142 마마 24.05.02 15 0 13쪽
» 루델 반 클리프(3) 24.05.01 15 0 12쪽
140 루델 반 클리프(2) 24.04.30 15 0 12쪽
139 루델 반 클리프(1) 24.04.29 13 0 12쪽
138 거래(3) 24.04.28 15 0 12쪽
137 거래(2) 24.04.27 16 0 12쪽
136 거래 24.04.26 19 0 12쪽
135 카심의 반격(2) 24.04.25 21 0 12쪽
134 카심의 반격 24.04.24 20 0 12쪽
133 루델 구출(2) 24.04.23 18 0 12쪽
132 루델 구출(1) 24.04.22 21 0 12쪽
131 왕가의 그림자 24.04.21 24 0 12쪽
130 원로회의장(4) 24.04.20 27 0 12쪽
129 원로회의장(3) 24.04.19 23 0 12쪽
128 원로회의장(2) 24.04.18 25 0 12쪽
127 원로회의장 24.04.17 32 0 12쪽
126 왕궁 마법사 24.04.16 25 0 12쪽
125 논공행상 24.04.15 26 0 12쪽
124 내전의 끝 24.04.14 25 0 12쪽
123 드래곤 로드 24.04.13 29 0 12쪽
122 노아 24.04.12 30 0 12쪽
121 제인 24.04.11 26 0 12쪽
120 파죽지세 24.04.10 31 0 12쪽
119 이블린과의 거리 24.04.09 35 0 12쪽
118 이르미(2) 24.04.08 28 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